[파이낸셜뉴스] 인도 순방길에 오른 대통령 인도 특사단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남을 가졌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대통령 인도 특사단은 인도 뉴델리를 방문해 17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인도 정부·의회 주요 인사를 면담했다. 대통령 인도 특사단은 김 전 국무총리를 단장으로 이개호 국회의원, 송순호 최고위원이 함께 했다. 특사단은 올해 수립 10주년을 맞이하는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에 대한 우리 정상 차원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특사단은 인도에서 활동하는 우리 기업에 대한 인도측의 지원을 당부하였고, 방산, 핵심기술 등 분야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지속 강화하자고 요청했다. 특사단은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인도측의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모디 총리는 "지난 6월 G7 정상회의 계기 이재명 대통령과 인상 깊은 만남을 가졌다고 하면서 이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디 총리는 "인도가 빠르고 안정적으로 발전 중인 지금이 한국 기업 진출의 적기라면서, 특히 한국이 세계를 이끌고 있는 조선 분야 협력을 적극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모디 총리는 인도 진출 한국 기업이 겪는 애로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민주주의 국가 간 단결과 협력이 전 세계 공동의 이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하였다. 특사단은 18일 옴 비를라 하원의장을 만나 신정부의 대외정책 기조 등을 설명하고 한-인도 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의원친선협회를 통한 의회 간 교류를 포함하여 경제, 기술 인력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비를라 의장은 인도 내 한국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한-인도 의원친선협회의 인도 방문을 요청했다.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외교장관은 우리 외교정책 기조를 청취하고, 한국측의 특사단 파견은 한국 정부가 양국관계 심화에 얼마나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정상급 교류 및 외교·국방(2+2) 차관회의를 비롯한 고위급 교류 활성화, 방산 및 전략적 경제협력의 강화,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협상 진전 등을 통한 실질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사단은 17일 한-인도 우호공원을 방문하여 인도군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참배했다. 아울러 18일에는 간디 추모공원에 헌화했고 우리 기업인·교민과의 간담회를 통해 인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기업 및 교민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청취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7-18 21:44:30[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급변하는 경제안보 환경 속에서 국내 신재생 에너지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민관협력을 강화한다. 또한 국내 기업인, 전문가 등 현장의 목소리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민관이 함께 정책과 대응 방향을 논의할 수 있는 민관합동 간담회를 지속 개최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18일 '글로벌 에너지 외교와 민관협력: 신재생에너지와 전력인프라 확대'를 주제로 민관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부, 업계, 학계, 전문가 등 40여 명이 참석해 업계 동향과 전망을 공유하고, 민관 대응 전략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이 신재생에너지와 전력 인프라 산업발전을 위해 핵심 부품 국산화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공급망 확충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명훈 두산에너빌리티 상무는 "EU, 중국 등 주요국의 풍력 시장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풍력 시장은 아직 초기 시장형성 단계"라면서 "정책적 지원과 표준제도 정비를 통한 안정적 시장 창출과 국내 풍력산업 생태계 육성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세계적인 풍력발전기 대형화와 초대형 풍력발전기 수요 증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설치 선박 등 인프라가 국내에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 시장 및 수요 여건에 적합한 투자와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권영진 효성중공업 팀장은 "AI 시대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소형모듈형원자로(SMR), 전력저장장치(ESS) 등 기술을 상호보완적으로 연계 활용하는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해야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기술들에 대한 통합적, 전략적인 투자와 개발 전략이 필요하며 민?관이 원팀으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민관합동 간담회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와 전력 인프라 산업이 AI·제조업·ICT·물류·조선 등 거의 모든 경제안보 핵심산업 분야에 에너지 기반을 제공할 수 있는 필수 산업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전세계 에너지 전환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안보 전략의 핵심축으로서 신재생에너지와 전력 인프라 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면서 "현재 우리 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이룸과 동시에 AI 등 첨단기술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해야 하는 복합적인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7-18 17:35:57【도쿄=김경민 특파원】 한국, 미국, 일본 외교차관이 18일 도쿄에서 만나 3국 협력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재명 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회의다.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도쿄 외무성 이쿠라공관에서 제15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회의는 북핵,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3국 간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정례 협의체로, 지난해 10월 서울 회의 이후 9개월 만에 열렸다. 박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올해로 협의회가 10주년을 맞이했다"며 "지난 10년간 많은 성과를 이뤘고, 앞으로 10년간 더 많은 성취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과 일본의 지지와 헌신을 재확인했다"면서 "3국 협력은 안보뿐 아니라 경제, 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3국 협력의 잠재력을 실질적 성과로 전환해 나갈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랜도 부장관도 "한미일 협력은 미국에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은 한국, 일본과 각각 강력한 양자관계를 맺고 있지만, 세 나라가 함께할 때 더욱 강해진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 간 협력뿐 아니라 국민 간 유대가 강해야 관계가 지속될 수 있다"면서 "전임자들이 쌓아온 기반 위에서 3국 협력이 수십 년 후에도 심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후나코시 차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등으로 안보 환경이 한층 엄중해진 상황에서 3국 협력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북한의 악의적 사이버 활동 대응, 3국 공동훈련, 경제안보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5-07-18 16:28:32【뉴델리(인도)·하노이(베트남)=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김준석 특파원】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17일(현지시간)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단장으로 한 이재명 대통령 인도 특사단을 접견했다. 모디 총리는 접견 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인도-대한민국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혁신, 국방, 조선, 인력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면서 "양국 민주주의 국가 간의 긴밀한 협력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정, 번영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뜻깊은 회담을 다시 상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양국 정상은 지난달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양자회담을 한 바 있다. 특사단은 이날 오전 S.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양측은 경제, 기술, 국방, 해양안보, 인적 교류 등 핵심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이날 회담 후 X를 통해 "경제, 기술, 국방, 해양 협력뿐 아니라 인적 교류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양국은 현재 △녹색 수소 △조선업 △반도체 △투자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인도 특사단은 16~19일 일정으로 파견됐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민주당 송순호 최고위원과 이개호 의원이 구성원으로 참여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7-18 11:25:16[파이낸셜뉴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 사업기획 운영을 전담하는 '2025년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TLO 혁신형)'에 선정돼 3년간 정부지원 사업비 25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학협력단 기술사업화 전담조직(TLO)과 대학기술지주회사가 연구자와 협력해 우수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기술사업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대형 기술사업화 성과를 창출하고 대학 기술사업화 혁신모델을 확립·확산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선정 과정에서 국립한국해양대는 산학협력단의 기술사업화 우수실적과 더불어 기술지주회사를 통한 기술창업 활성화 전략과 산학협력단, 기술지주회사를 통합 운영하는 혁신모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화 프로그램은 국립한국해양대의 유망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화 유형에따라 기술이전형과 기술창업형으로 나뉘고 지원 성격에 따라 미래선도,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3개로 구성된다. 이 사업을 통해 국립한국해양대 산학협력단은 TLO를 중심으로 업무 영역을 확장해 기술지주회사와 연계한 대학 기술사업화 전주기 지원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이 대학 산학협력단과 기술지주㈜는 2022년 이 사업에 선정돼 3년 동안 TLO를 중심으로 대학의 기술사업화 혁신모델을 구축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술사업화 혁신모델 확산, 지역혁신기관 네트워크 구축, 신규 일자리 및 매출 창출, 기술사업화 대형 성과 창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 운영하는 성과지표 기반 평가체계를 통해 전국 주요 대학이 경쟁해 5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다. 국립한국해양대는 산학협력단과 기술지주회사 간 통합 운영모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국립한국해양대는 정부의 대학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는 주요 사업을 모두 수행하는 유일한 대학이 됐다. 주양익 산학협력단장은 “최근 3년간 이 사업을 수행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혁신모델 체계를 확립하고 확산해 혁신적인 성장을 통해 미래 기술 선점, 패러다임 전환, 신시장 개척 등 대학기술경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을 관리·운영하고 있는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김병국 원장은 “앞으로도 국립한국해양대학교를 비롯한 참여 대학들의 기술사업화 혁신 역량이 지역경제 발전과 미래 신시장 창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촘촘한 정책 지원과 체계적 사업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18 11:15:31[파이낸셜뉴스] 두산건설이 우수협력사 12곳을 선정해 포상하고, 장기 신뢰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 협력 강화에 나섰다. 두산건설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본사에서 ‘Best Partner’s Day(우수협력사 시상식)’를 개최하고, 공사수행 및 안전보건 부문에서 탁월한 실적을 낸 12개 협력사를 포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정환 두산건설 대표이사는 이날 행사에서 “전문건설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협력사들의 헌신 덕분에 신규 착공과 발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실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떳떳한 상생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장기적 협력 강화를 위한 신규 부문인 ‘위브더파트너(We’ve the Partner)’가 도입됐다. 이는 두산건설의 주거 브랜드 ‘We’ve’ 철학을 협력사 관계에 접목한 것으로, 최근 5년간 3회 이상 우수협력사로 선정된 기업 중 ㈜조형기술개발, ㈜제우건제, ㈜에코밸리 등 3곳이 선정됐다. 이들 기업에는 선순위 입찰 참여 기회, 계약이행보증증권 1년 면제, 골드바 수여 등 기존보다 강화된 혜택이 제공된다. 공사수행 부문 우수협력사로는 대운건설㈜, 대선산업개발㈜, 씨엔지건설㈜, 기성건설㈜, ㈜아크인, ㈜이안석건이 선정됐다. 안전보건 부문에서는 승호티엔디㈜가 최우수협력사로, 금강웰텍㈜과 한남유리가 우수협력사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두산건설은 협력사 선정 시 품질·안전·환경관리 등 현장 실적과 시공 이력, 수주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최우수사에는 상장과 골드바 상패, 계약이행보증증권 면제 혜택이, 우수사에는 상장과 함께 계약이행보증증권 50%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2024년 최고 실적 달성과 분양 완판 성과는 협력사의 기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실질적 지원과 전략적 소통을 통해 협력사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7-18 10:58:03[파이낸셜뉴스] 육군은 해외 주요 방산협력국 장병들을 대상으로 K2전차·K9자주포 등 국산 명품무기 운용 및 정비 노하우를 담은 ‘2025-2기 육군 국제과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18일 육군에 따르면 방산수출과 연계된 이번 국제 교육 과정은 지난 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4주간 일정으로 대전·전남 장성 일대 병과학교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폴란드·호주· 루마니아 등 역대 최대규모인 6개국 약 70명의 외국군 장병들이 국제과정에 참가 중이다. 이들은 한국군 간부들과 함께 국가별 희망과 개인별 수준에 따라 K2전차·K9자주포 운용 및 정비과정으로 나뉘어 교육받으며 장비 운용과 정비에 필요한 다양한 노하우를 습득하고 있다. 육군은 더욱 내실 있는 교육을 위해 이번 국제과정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기존 참가국들이 지속 제기했던 기간 확대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교육 기간을 3주에서 4주로 확대했다. 육군은 늘어난 기간만큼 장비 실기동·실사격 등을 세부적으로 실시해 교육생들의 능력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또한 베테랑들의 축적된 경험을 교육생들에게 전파하고 다양한 계급의 한국군 장병들에게 국제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참가 한국군 교육생들의 계급을 기존 초급간부에서 준사관과 상·원사 계급까지 확대했다. 아울러 외국군들의 소속·직책·수준 등을 고려해 교육과정을 전반기 기본과정과 후반기 심화과정으로 분리 시행하고 있다. 육군은 이를 정례화해 과정별 교육의 집중도와 질을 높여 국제과정의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K2전차 운용 기본과정’에 교관 요원으로 참가한 우리군의 제11기동사단 K2전차 조종수 원대공 중사는 “K2전차를 운용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우방국 장병들에게 전해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국산 기갑 및 기계화 전력이 그들의 국가안보에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새삼 깨닫게 되어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K9자주포 운용 기본과정’에 교육생으로 참가한 호주 육군 신장비운용교관 도미닉 에반 로이드 대위는 “K9자주포에 탑승하고 실사격까지 해볼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이 경험은 K9자주포의 호주형 모델인 AS9자주포 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K9자주포 정비과정’에 교육생으로 참가 중인 베트남 육군 군수정비부차장 응우옌 득 푸엉 중령은 “K9자주포 교육 프로그램이 정말 유용하고 알기 쉽게 과학적으로 편성되어 있다”며 “교육을 마치면 베트남으로 돌아가 K9자주포를 어떻게 운용 및 활용할 수 있는지 전우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육군은 국제과정 1주 차 교육은 육군본부 통합교육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교육생들은 지난 2일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 체험과 4일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조종래 소장이 주관한 통합환영식 등을 시작으로 K2전차와 K9자주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있다. 2~3주 차에는 과정별로 육군기계화학교·육군포병학교·육군종합군수학교에서 외국군과 한국군 교육생들이 함께 주특기·시뮬레이터 실습·전술적 운용·실사격·정비교육 등을 실시 중이다. 4주 차에는 교육생들이 K2전차와 K9자주포를 운용하는 야전부대를 직접 방문하여 한국군 장병들과 함께 각 무기체계를 실제 기동하고 사격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교육 기간 동안 각국 교육생들 및 관계관들을 대상으로 K2전차와 K9자주포의 개발사인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방산업체 견학을 지원하여 국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육군은 오는 10월 예정된 ‘2025-3기 육군 국제과정’에 ‘K2전차·K9자주포·천무 심화과정’을 개설하는 등 국제과정을 확대해 국산 명품무기를 구매 또는 구매 예정이거나, 구매 가능성이 있는 방산협력국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지원할 방침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7-18 10:13:47【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과 유럽연합(EU)이 외무·경제 각료급이 참여하는 '경제판 2+2' 협의체를 새롭게 출범시키기로 했다. 희토류 등 핵심 광물 확보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민관 공동 사업 추진을 검토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는 조치다. 18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양측은 최근 실무 차원에서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으며 23일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이를 포함한 성과 문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양측은 '경쟁력 연합' 관계를 맺고, 중요 광물의 공급망 공동 구축에 나선다는 내용이 담긴다. 그동안 일·EU 간에는 일본 측 외무상과 경제산업상, EU 측에서는 무역 담당이 참여하는 고위급 협의 틀이 존재했다. 여기에 EU 집행위 최고위급 중 한 명인 티에리 브르통 산업전략 담당 수석 부위원장이 새롭게 합류해 이번 2+2는 '확대판 고위급 경제 대화' 형식으로 격상된다. 브르통 부위원장은 EU의 핵심 광물 안정 조달 계획을 총괄하면서 그린란드와 아프리카 등에서 개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양측은 2+2 틀 안에서 일본 기업이 EU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고, 이르면 올여름 이후 구체적 협력 프로젝트를 정리할 방침이다. 양측은 경쟁력 연합 협력의 일환으로, EU 규제 간소화에 대한 일본 측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별도 협의체도 설치하기로 했다. 이는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작성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EU가 기업 규제 부담 완화를 추진하는 흐름과도 맞물린다. 특히 일본 기업이 영향을 받는 환경·금융 분야 규제가 다수인 만큼 개선 요청을 공식화할 기회를 늘린다는 구상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5-07-18 09:21:4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선정한 프랑스 특사단은 16~17일 파리를 방문, 프랑스 대통령실 외교수석에게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상·하원 주요 인사 및 현지 주요 기업 대표들을 면담했다. 이번 대통령 프랑스 특사단에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병도 의원, 천준호 의원이 참여했다. 특사단은 프랑스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국제사회에 '민주 대한민국'이 돌아왔음을 알렸다. 또한 새 정부는 실용주의 기조 하에 '세계질서 변화에 실용적으로 대처하는 글로벌 책임 강국'을 만든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대외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임을 소개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ㆍ미사일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되,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 조치를 통해 남북간 대화와 교류를 재개하고 한반도 평화와 공존의 길을 열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간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및 비핵화 정책을 일관적으로 지지해온 프랑스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는 입장을 전달하였다. 특사단은 16일 에마뉘엘 본 프랑스 대통령실 외교수석을 만나 한-프랑스 관계 강화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를 담은 친서를 직접 전달했다. 특히 내년 한국과 프랑스의 외교관계 수립 140주년을 맞아 양국간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특사단은 우주, 방산, 원자력, 인공지능(AI) 등 전략산업 및 기후위기 등 글로벌 현안 대응 관련 협력을 포함하여 각 분야에서 프랑스와의 실질협력을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서도 그간 우리 정부의 입장을 일관적으로 지지해온 프랑스와 긴밀한 협력을 계속 이어나가기를 희망했다. 아울러 내년 프랑스가 의장국을 수임하는 G7과의 협력도 강화하여 복합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함께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였다. 본 수석은 한국이 이번 대선을 통해 민주주의의 회복력과 저력을 잘 보여주었다고 평가하면서 마크롱 대통령의 축하와 우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내년 한불 수교 140주년 계기 양국관계 강화를 통해 전략적 협력 잠재력을 실현하고, G7 정상회의 차원에서도 국제사회의 안정과 안보를 위한 협력을 이어가기 위해 우리 정부와 계속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를 희망하였다. 우리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공고한 연대와 지지도 재차 확인하였다. 특사단은 17일 로익 에르베 상원 부의장 및 사브리나 세바이히 하원 불-한 의원친선협회장을 상, 하원에서 각각 만나 신정부의 대외정책 기조를 설명하고 한-프랑스간 의회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에르베 부의장과 세바이히 협회장은 이번 특사단의 방문을 환영하면서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과 저력을 평가하고, 양측이 내년 수교 140주년 계기 의회간 교류와 함께 지방자치단체 교류, 경제협력 및 기후협력도 한층 더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특사단은 16일 에어 리퀴드 본사를 방문, 프랑스 경제인연합(MEDEF) 내 불-한 비즈니스 협의회 회원사들을 만나 양국간 교역 및 투자 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하였다. 에어 리퀴드, 에어버스, 다쏘, LVMH 등 참석 기업들은 2024년 '한-불 경제인 미래대화'가 출범하고, 올해 5월 Choose France 행사 계기 마크롱 대통령이 주빈국인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별도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양국 기업간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양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탈탄소, 항공우주, 스타트업 등 분야에서 교류가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7-18 07:25:0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통화를 가졌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고, 한국 민주주의의 복원과 한국 국민의 저력에 경의를 표하며 튀르키예는 오랜 우방인 한국과의 관계 발전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의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가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며, 한국과 튀르키예가 한국전 참전을 통해 맺어진 혈맹이라는 역사적 인연을 기반으로 양국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양 정상은 양국이 그간 교역·투자 확대 등 긴밀한 경제 협력을 지속해 온 것을 높게 평가하고 앞으로 국방·방산, 원전, 그린에너지 등 실질 협력도 진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양 정상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가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앞으로 긴밀히 소통해 가기로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7-17 19: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