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를 협박해 수억 원대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여성 BJ가 항소심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제10-1형사부(나)는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공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나로 인해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에게 똑같은 피해를 주는 일은 목숨 걸고 없을 거라 맹세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A씨는 자신의 부친이 암 투병 중인 점을 언급하며 “사회에 나가면 요양 자격증을 따서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도 했다. 다만 보복 편지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피해자에게 협박 목적의 편지를 보냈냐’는 재판부 질문에 “편지를 보낸 적은 있지만 협박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재판부가 “보복 목적 협박으로 기소되지 않았냐”고 되묻자 A씨는 “공소장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다른 녹음분이 제3자에게 있다고 한다”면서 질문을 이어가자 A씨는 “2년 전 기자분에게 제보 목적으로 건넸다”고 진술했다. 앞서 A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김준수를 상대로 101차례 협박해 8억 원 상당의 금품을 뺏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김준수와의 사적인 대화를 녹음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하겠다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재판부는 “범행 수법과 기간, 피해 수법 등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한다”며 징역 7년을 선고했다.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감형을 요구했다. 한편 다음 재판은 오는 5월 1일로 예정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11 20:18:58[파이낸셜뉴스] 아파트 주민의 신체를 불법 촬영해 '협박 편지'에 첨부, 수천만 원을 요구한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7일 광주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박재성)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 강요)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 대해 첫 재판을 열었다고 뉴스1이 전했다. A씨는 광주에서 2차례에 걸쳐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지난해 6월쯤 광주 광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해당 아파트 주민인 피해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뒤 올해 1월 협박 편지를 보내 금품을 뜯어내려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피해자의 불법 촬영 영상을 보관해온 A씨는 올해 1월쯤 해당 영상을 편집·출력해 "5000만 원을 주지 않으면 SNS에 올리겠다"는 취지의 협박 편지를 만들었다. A씨는 이 편지를 피해자 가족의 차량에 꽂아두고 가는 식으로 돈을 요구했다. 그러나 피해자 측은 A씨의 요구에 따르지 않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은 수사 끝에 A씨를 체포했다. 재판부는 이날 A씨에 대한 증거조사를 마치고, 피고인 측 요청에 따라 다음달 4일 피고인 신문을 거쳐 재판을 종결할 계획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07 13:59:37[파이낸셜뉴스] 먹방 유튜버 '쯔양'에 대한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유튜버 카라큘라가 옥중에서 쯔양에게 편지가 보냈다. 5일 YTN에 따르면 카라큘라는 쯔양에게 직접 작성한 5장 분량의 편지를 전달했다. 편지에서 그는 쯔양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도 공갈 방조 부분은 억울하다는 요지의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편지에서 카라큘라는 “저는 유튜브에서 카라큘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이세욱이라고 한다”며 “(쯔양에 대한) 공갈 방조 부분은 너무나 억울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쯔양의 가슴 아픈 사연과 고통의 시간에 위로를 전하면서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라큘라는 편지 말미에 “마지막으로 긴 편지 읽어줘서 고맙다”라며 공손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줄곧 “쯔양 협박범이 된 부분에 대해 억울하고 분통하다”라고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카라큘라는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유튜버 구제역 등의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 등으로 지난 8월14일 구속기소 됐다. 그는 지난 2월 구제역에게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기보다는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이익이라는 취지의 권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카라큘라는 인터넷방송진행자(BJ)에게 코인 사기와 관련해 520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카라큘라는 6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첫 재판을 받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5 23:45:48[파이낸셜뉴스] 부산 게임물관리위원회에 협박성 편지와 폭발물로 의심되는 가루가 배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29일 오후 1시 55분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 게임물관리위원회에 편지와 정체를 알 수 없는 흰 가루가 담긴 우편물이 배송됐다. 편지에는 성인 대상 게임 콘텐츠를 차단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담은 협박성 내용이 담겨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현장에서 흰 가루를 간이 검사한 결과, 생물 무기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가루를 국과수에 보내 감정하는 한편, 발송인과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8-29 17:26:46[파이낸셜뉴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협박성 편지를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사안을 ‘교육 활동 침해’로 판단하고 형사 고발 등의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3개월째 조치가 미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15일 초등학교 교사 A씨가 지난해 7월 한 학부모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이 편지는 빨간색 글씨의 ‘○○○씨, 딸에게 별일 없길 바란다면 편지는 끝까지 읽는 것이 좋을 겁니다’라는 협박 문구로 시작된다. 편지를 보낸 학부모 B씨는 “요즘 돈 몇 푼이면 개인정보를 알아내고 무언가를 하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덕분에 알게됐다”고 재차 협박했다. 편지 내내 B씨는 A교사에게 '선생님'이라는 칭호를 붙이지 않고, 의도적으로 "OO씨"라고 부르는 모습을 보였다. B씨는 자신의 자녀가 전학 간 학교에서 즐겁게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예상대로 아이의 문제가 아닌 (교사) A씨의 문제라는 것을 정확히 알게 됐다”며 “당신 말에 잠시나마 내 아이를 의심하고 못 믿었던 것이 한없이 미안할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의 교실에 잠시나마 머물렀던 12세 아이가 주는 충고”라며 ‘본인의 감정을 아이들에게 공감하도록 강요하지 마라’ ‘자신의 인권이 중요하다면, 타인의 인권을 존중하라’ ‘다른 사람을 꾸짖기 전에 자신의 문제를 먼저 생각해보라’ 등 6가지 항목을 나열했다. A교사는 "학부모가 (자신의) 딸에게 위협적 행동을 할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에 정상적 생활이 불가능했다"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노조에 따르면 A교사는 지난해 3월부터 B씨와 그의 자녀 C학생에 관해 상담하기 시작했다. A교사는 C학생에게 종합심리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유했고, B씨는 사비로라도 검사를 해보겠다고 하는 등 의지를 나타냈다고 한다. 그러다 B씨는 체육 수업 도중 A교사가 학생들과 찍은 단체 사진에 자신의 자녀가 빠져있다는 이유로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B씨는 A교사에게 직접 항의 전화를 걸고, 앞서 상담했던 심리검사를 언급하며 “아이를 정신병자 만든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어 협박 편지까지 받은 A교사는 서울시교육청 학교교권보호위원회 심의를 요청했다. 교권보호위는 지난해 12월 B씨의 행위가 ‘교육 활동 침해’에 해당한다고 인정했고, 올 2월에는 시교육청에 형사고발을 요청했다. 그러나 노조는 “A교사는 자녀까지 위해성 협박을 당했지만, 교육청의 학부모 형사 고발 조치는 3개월째 미뤄지고 있다”며 “작년 서이초 사건 이후 ‘교권 5법’ 개정 등이 이뤄졌으나, 현장 교사들은 여전히 교육 활동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15 22:11:29[파이낸셜뉴스]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가 구치소에서 전 여자친구에게 협박성 편지를 여러 차례 보낸 혐의를 인정했다. 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30대 A씨에 대한 첫 공판이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2부(백광균 판사) 주재로 20일 열렸다. A씨는 2022년 6∼7월께 구치소에서 전 여자친구 B씨에게 3차례에 걸쳐 협박 편지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주민등록번호를 알고 있다"라거나 "'돌려차기 사건'과 관련해 나를 도운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는 사실을 직장에 알리겠다" 등의 내용으로 B씨를 협박했다. A씨는 B씨가 구치소에 있는 자신을 면회 오지 않은 것 등에 앙심을 품고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전 제출한 반성문에서 '기소와 동시에 공판기일이 잡힌 것이 이례적'이라며 그 이유를 묻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에 "일반적으로 공소장이 접수되면 소환장을 보내 한 달 이내 공판 기일을 잡는다"라고 답했다. A씨는 이 사건과 함께 현재 수사받고 있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으로 송치된 사건을 병합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구치소에서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를 보복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동료 재소자에게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A씨에 대한 돌려차기 사건 항소심 재판에서 이 편지를 양형 자료로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A씨는 지난 9월 돌려차기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이 확정됐으며 지난 10월에는 주거침입 혐의로 항소심에서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날 파란색 수의를 입고 출석한 A씨는 바닥을 응시하며 재판장의 질문에 짧게 답변했다. A씨의 다음 공판기일은 다음 달 24일에 진행된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20 13:28:49[파이낸셜뉴스]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가 피해자에 이어 전 여자친구를 협박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방교정청 특별사법경찰대 등은 최근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 A씨(30대)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협박) 및 모욕, 협박 등의 혐의로 부산지검 서부지청에 송치했다. 대구지방교정청 특별사법경찰대는 지난달 18일 A씨가 구치소에서 피해자 B씨에 대한 보복성 발언을 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검찰에 송치했다. 추가로 검찰은 A씨의 전 여자친구인 C씨에 대해서도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고 협박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구치소에 면회 오지 않는 C씨에 앙심을 품고 보복 협박 내용이 담긴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B씨와 C씨 사건 수사가 별개로 진행 중이지만 추후 병합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B씨에 대한 보복성 발언은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보복 편지 등 2차 가해 속에 살았다"라는 B씨의 진술 등을 통해 알려졌다. A씨의 구치소 동기도 지난 6월 돌려차기 사건 항소심 선고 직후 기자들에게 "(A씨가) 구치소 안에 있었을 때 '나가서 피해자를 죽이겠다, 더 때려주겠다' 등의 말을 2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이야기했다"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에 법무부는 같은 달 보복 발언을 한 A씨에 대해 30일간 금치(독방 감금)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지난달 21일 A씨는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0년형을 확정받은 상태다. 향후 재판에서 A씨의 보복 등의 혐의가 인정되면 형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한편 A씨는 지난해 5월 22일 오전 5시께 부산 진구에서 귀가하던 피해자를 10여분간 쫓아간 뒤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강간살인미수)를 받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0-05 07:29:32[파이낸셜뉴스] 중고 거래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수감 생활 중인 가해자로부터 협박 편지를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기꾼에게 협박을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자신이 중고 거래 사기 사건의 피해자였다라고 밝히며 최근 사기꾼 B씨로부터 받은 한 통의 협박 편지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중고 거래 사기를 당해 경찰에 신고했고 B씨는 재판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조사 결과 B씨는 이전에도 26명의 피해자로부터 모두 2300만원 상당을 가로챈 전과 5범이었으며 출소 후 3개월 만에 또다시 사기를 저지른 상습범이었다. A씨는 당시 배상명령을 신청하고 B씨의 영치금 및 근로 장려금에 압류도 걸었다고 밝혔다. 편지는 "저 기억 하시죠?"라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B씨는 "제가 이렇게 편지를 드린 이유는 신고까지 해서 처벌 받게 했으면 됐는데 배상명령까지도 좋습니다. 근데 압류까지 걸어서 피해 금액은 45만원인데 48만4000원을 가져가시더라고요. 신고, 배상명령, 압류 꼭 이렇게까지 해야 됐는지"라고 따졌다. B씨는 이어 "물론 제가 잘못을 한 건 맞지만 어차피 배상 명령을 걸어 놨으면 언젠가는 다시 받는 건데"라며 "돈 몇 푼 없이 몸이 안 좋아서 병원 가보려고 모아 둔 거다"라고 했다. B씨는 "지금 심정 꼭 당신도 느끼게 해주겠다. 부디 잘 지내고 계세요"라며 협박성 말로 편지를 마쳤다. A씨는 "제가 가해자인 걸까요? 오히려 자기를 괴롭혔으니 두고 보자고 하네요"라며 황당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A씨는 자신의 개인정보가 B씨에게 공개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보복 범죄를 우려했다. A씨는 "판결문에 배상 명령 신청한 사람들의 이름과 주소가 전부 다 나오는 걸 판결문 정보를 받고 알았다"라며 "범죄자가 출소하고 보복을 하러 오거나 저렇게 협박해서 피해자가 어떤 액션도 취하지 못하게 할 가능성이 있는 걸 모르는 건지, 피해자 신상이 전부 공개가 되는 게 정말 이해가 안 간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처럼 사기당해서 경찰에 신고하고 배상명령 신청할 때 주소가 공개되니 위험하지 않을 장소로 주소를 기입해야 할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A씨는 편지를 받은 이후 법무부에 민원을 신청했으며 경찰서에도 협박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5-18 08:48:33[파이낸셜뉴스] 충북지역의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학부모에게 협박성 편지를 보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충북의 한 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30대 여교사 A씨는 지난 1월 중순 학부모 B씨의 집 현관에 협박성 편지를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를 통해 A씨의 행위를 확인해 협박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교사 A씨는 지난해 1월 중학교 재직 당시 교복 문제로 학부모 B씨와 언쟁을 벌인 것에 앙심을 품고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쓴 편지에는 “내가 당신의 폭언에 또 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눈이 뒤집어진 순간이 오면, 그땐 한층 더 재미있는 것으로 찾아뵙겠다”며 “애초에 당신은 나를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고 적혀 있다. 편지에는 B씨의 신상과 관련한 내용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이와 관련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추가 고소했고, 조만간 모욕죄 및 명예훼손 혐의로도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B씨는 “당시 전화 통화에서 교사 A씨와 다소 언성을 높였으나 이전과 이후에도 A씨와는 만난 적이 없다”며 “1년이 지나 갑자기 협박 편지를 보내 황당하다”고 했다. 교육 당국은 경찰의 수사 개시 통보서를 접수한 상태로, 최종 수사 결과에 따라 A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19 19:16:07[파이낸셜뉴스] 치과의사 겸 유튜버 이수진이 스토킹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남성에게 협박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수진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작년 감옥에 간 스토커가 감옥에서 제게 살해 협박 편지를 보냈다”며 “내년엔 저와 제 가족, 직원들은 또 공포에 휩싸이겠다. 제 사진 도용한 가짜 페이스북 계정에서 로맨스 스캠을 당할 뻔하다 시작된 일인데 이렇게 전 억울하게 정신지체 장애자로부터 위협 속에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구치소에 수감 중인 남성이 이수진이 운영하는 치과로 보낸 협박편지가 담겼다. 편지 내용을 보면 스토커 A씨는 “초중고, 의대, 공부 잘하는 좋은 학교 모두 나오고 외국에서도 공부했다는 사람이 아이디와 명의를 도용당한다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어디 명의도용이 그리 쉬운 줄 아냐”고 적었다. 이어 “경찰, 검사, 판사는 잘 속여도 나는 아니다. 사람 잘못 봤다. 나한테 로맨스 스캠한 사람 너 맞잖아. 너도 사실대로 말하고 처벌받아야지”라며 욕설과 협박을 적었다. A씨는 이수진의 가족, 친척들을 언급하며 해를 끼치겠다고 협박했다. 그러면서 “내년 5월이면 나간다. 막아봐라. 어차피 다 죽일 것”이라고 했다. 이후 이수진은 또 다른 게시물에서 “여러분 걱정 많이 해주시고 응원 주셔서 감사하다. 한 아이의 엄마, 가장으로서 또 치과와 회사를 이끌어가는 대표로서 제자리에서 제 할 일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지난해 10월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6단독(판사 민수연)은 스토킹범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11월 이씨에게 ‘당신 없이는 못살아요’ ‘나를 떠나지 말아요’ 등의 내용을 담은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보내는 등 이씨와 가족에게 6개월간 총 995회 글·사진을 전송했다. 이후에도 이씨가 운영하는 치과를 찾아가 이씨가 나오기를 기다리거나 병원 입구를 촬영해 이씨에게 보내기도 했다. 또 조직을 동원해 이씨와 가족을 위협하겠다고 협박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해 이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16 20:3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