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BNK부산은행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용품 '안전옐로카드'를 선뵀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이날 부산광역시교육청에서 '안전옐로카드' 전달식을 가졌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부산 지역 초등학교 1·2·3학년 전체 7만 4000여명에게 '안전옐로카드'를 전달하는 것이다. '안전옐로카드'는 운전자가 어린이를 잘 식별할 수 있도록 형광 빛으로 만든 교통 안전용품이다. 학생들이 ‘안전옐로카드’를 책가방에 걸면 운전자들이 학생들의 움직임을 뚜렷이 식별 가능하게 해 스쿨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강석래 부산은행 경영기획본부장은 "안전옐로카드 지원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지난 2018년부터 가방 안전덮개, 안전옐로카드 등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공헌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에는 강서구와 영도구, 사하구 스쿨존 세 곳에 활주로형 횡단보도와 안전문구를 담은 로고젝터를 구축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7-17 16:50:39[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베네치아 대운하에 정체불명의 녹색 액체가 퍼져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영국 BBC,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루카 자이아 베네토주 주지사는 지난 28일 오전 SNS를 통해 "운하의 물이 녹색으로 물들었다"며 "액체의 정체를 조사하기 위해 경찰과 긴급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베네치아 도심을 가로지르는 관광 명소인 리알토 다리 아래 강물이 형광 녹색으로 물들었다. 시 당국은 운하에 독성이 있는 액체가 퍼졌을 가능성을 가장 우려했지만, 초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체에 무해한 형광염료인 플루오레세인으로 밝혀졌다. 이 형광염료는 주로 하수도 연결관과 배수설비 등에서 물이 샐 때 주입해 누출 경로를 파악하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시민 건강이 위험한 상황은 없으나, 운하에 대한 경계를 강화해 유사한 사건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기후위기 활동가들의 시위와 연관됐을 가능성을 염두해 CCTV를 검토하고, 곤돌라 뱃사공과 보트 운전사 등을 상대로 탐문조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탈리아에서 기후 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환경단체 '울티마 제네라치오네' 소속 활동가들이 로마의 유명 관광지 트레비 분수, 피우미 분수, 바르카치아 분수 등에 숯을 희석한 식물성 먹물을 부어 검게 물들이는 시위를 벌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울티마 제네라치오네는 CNN에 "이번 사건은 우리의 소행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울티마 제네라치오네와는 별개의 환경 시위일 수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매체는 이번 사건이 지난 1968년 환경문제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기 위해 아르헨티나 예술가 고(故) 니콜라스 가르시아 우리부루(1937~2016년)가 베네치아 운하를 녹색으로 물들인 것과 매우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우리부루는 '현대미술 축제'인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초청됐는데, 배를 타고 운하에 나가 플루오레세인을 뿌렸다. 이후 우리부루는 뉴욕 이스트강, 파리 센강, 부에노스아이레스 리아추엘로강 등에서도 이 같은 시위를 벌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30 06:45:54[파이낸셜뉴스] 형광램프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전환하기 위한 최저소비효율 기준이 오는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상향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최저소비효율 기준이 단계적으로 상향되면 오는 2028년부터 해당 기준에 미달되는 형광램프는 국내 제조와 수입이 금지돼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될 전망이다. 이번 개정으로 향후 10년 간 기존 형광 램프는 약 1300만개 LED조명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4925GWh의 에너지절감과 2249t(톤) 이산화탄소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소비자도 형광램프를 LED조명으로 교체할 때 형광램프 대비 약 50% 높은 효율, 3배 수명 연장 등을 고려한 비용 절감 등을 계산하면 약 2년 후 교체 비용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정예고는 형광램프 유형을 판매량 기준, 3개 군으로 분류하고 판매량이 적은 제품군부터 최저소비효율 기준 기술적 한계치까지 2차례 상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우선 오는 12월부터 둥근형(32W·40W)과 콤팩트형(FPL·27W) 두 종류의 형광램프 최저소비 효율 기준이 상향 조정된다. 오는 2024년 12월부터 해당 제품 기준이 기술적 한계치까지 상향되는 동시에 적용되는 제품 범위도 확대된다. 소비자와 업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년 간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과 공청회를 거쳐 형광램프 최저소비효율 기준 개정안을 마련했다. 제도 첫 시행까지 6개월 이상 유예 기간을 부여할 계획이다. 관련 업계는 "형광램프 효율기준 강화 조치는 환경에너지 효율적인 측면에서 자연스러운 수순이며 LED조명기기로 판매 품목을 다변화해 시장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장에서는 기존 등기구 교체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한 형광램프 대체형 LED램프가 유통되고 있다. 소비자의 직접적인 불편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정부는 취약계층의 교체 비용 부담 해소에도 나선다. 저소득 가구와 사회복지시설의 노후 조명을 고효율 LED조명 기기로 무상 교체를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에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시행해 저소득층과 복지 시설에 대한 지원 계획을 확정했다. 올해에는 저소득층 1만477가구, 복지시설 1536곳에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앞으로 고효율 제품 확산과 기업들의 제품효율 혁신을 유도하기 위해 품목별 기준을 강화하고 신규품목을 추가하는 등 3대 기기 효율제도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2-21 13:56:31[파이낸셜뉴스] 형광펜을 이용해 아파트 현관 도어록의 비밀번호를 알아내 금품을 훔친 절도범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9단독(차호성 판사)은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대전과 충남 천안에 위치한 아파트에 침입해 41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현관 도어록 숫자판에 형광펜을 칠한 뒤 집주인이 문을 열면서 지문 흔적을 남긴 숫자를 조합해 비밀번호를 파악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A씨는 주로 CCTV가 없는 아파트를 노렸고, 경비원이나 가스검침원 복장을 해 주민 의심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A씨가 치밀한 계획을 세워 재물을 절취하는 등 수법이 좋지 않지만, 충실히 경찰 조사에 임하는 등 반성의 모습을 보이고 피해자들과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대전 둔산경찰서 관계자는 "도어록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거나, 사용 후에는 손등으로 흔적을 지울 필요가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8-24 10:13:22[파이낸셜뉴스]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오송희·최진영 교수팀이 정량광형광분석 장비(큐레이펜 씨, 큐레이캠 프로)를 병용해 진단에 적용한 결과, 기존 엑스레이 검사법으론 한계가 있는 ’초기 치아 우식증(충치)‘ 발견에 탁월한 성과를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분석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Nature 출판그룹의 Nature Scientific Reports(IF 4.380) 게재됐다. 오 교수는 “이번 연구의 의미는 환자의 안전과 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초기 치아 우식증에 대한 객관적 검진 지표를 마련하고, 프로토콜 개발을 통해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준 마련에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2종의 정량광형광분석장비는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 안전도 초점에서도 우수하고 검사 시간도 기존에 비해 1/4 정도로 단축돼 환자의 신체적 부담감도 덜하단 점에서 큰 이점”이라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검사범위가 좁지만 충치와 크랙에 대한 진단이 뛰어난 큐레이펜 씨와 디지털 카메라와 같은 폭넓은 촬영이 가능해 검사시간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큐레이캠 프로란 정량광형광분석법의 장치의 각각의 장점을 결합한 검진법을 개발한 것. 그 결과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치아 우식 탐지능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서로 다른 목적을 갖는 두 장비를 활용했는데, 전체 치아에 대한 선별검사를 위해 큐레이캠 프로를 활용하고 정확한 병변의 깊이를 평가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큐레이펜 씨를 적용함으로써 환자들에게 부담이 적은 최소화된 정밀분석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치과종합검진센터의 객관적인 검진을 위한 지표 마련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치과 검진의 지표를 개발하는 경희대치과병원 치과종합검진센터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고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4-14 17:52:16'부캐전성시대' 소피아 팽이 화보에서 건강한 에너지를 전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과 페르소나스페이스는 오늘(26일) 오전 10시 세계 최초 메타버스 아바타쇼 '부캐전성시대'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소피아 팽(팽현숙)의 화보 사진을 공개했다. 소피아 팽은 화보에서 비비드한 자주색 레깅스와 파란색 에어로빅복, 형광 노란색 상의을 착용해 시선을 끌었다. 여기에 짐볼 위에서 아령을 들거나 요가 매트 위에서 스트레칭을 하며 톡톡 튀는 건강미를 발산했다. 소피아 팽은 '본캐' 팽현숙과 같이 찍은 사진에선 극과 극의 '갭차이'를 선보였다. 특히 손으로 총알을 날리는 소피아 팽과 그걸 보는 '본캐' 팽현숙의 표정 차이는 폭소를 유발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본캐부부'와 부캐부부가 찍은 사진에서는 뒤에서 웃음 짓고 있는 소피아 팽과 달리 굳은 표정으로 앞을 보고 있는 팽현숙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소피아 팽은 페르소나별에서 넘버원 에어로빅 강사이다. 소피아 팽은 지난 9일 방송한 '부캐전성시대'에서는 '나누구'의 휘바(이휘재)와 1대 1 대결을 펼쳐 한 표 차로 승리를 손에 쥐었다. '봐달라구'의 분파원으로 선정된 소피아 팽이 다른 분파원들과 어떤 케미를 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부캐전성시대'는 지구에 정체불명의 '블루 바이러스'가 퍼진 가운데, 페르소나별의 다섯 분파가 백신인 '행복'을 전하기 위해 출동하는 이야기를 다룬 세계 최초의 메타버스 아바타쇼다. 매주 일요일 밤 10시 30분 TV CHOSUN에서 방송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페르소나스페이스
2022-01-26 14:38:17[파이낸셜뉴스] 문구 기업 모나미가 8일 2가지 굵기의 닙을 하나의 펜에 담아낸 ‘에센티 트윈 형광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4.0㎜와 2.0㎜굵기의 사각닙이 결합된 트윈 타입으로, 용도에 따라 굵기를 선택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필기 시 마지막 부분에 잉크가 맺히는 번짐 현상을 최소화해 깔끔한 필기선을 제공하며, 쉽게 마모되거나 망가지지 않는 타입의 단단한 닙, 뚜껑, 클립으로 견고함을 더했다. 색상은 총 16가지 파스텔톤 색상으로 구성된다. 다양하고 트렌디한 컬러로 필기는 물론 다이어리 및 플래너 꾸미기에도 활용할 수 있다. 모나미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뛰어난 실용성과 더불어, 파스텔톤 컬러로 구성해 형광펜에 대한 눈의 피로도를 줄이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켰다”라고 말했다. 해당상품은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모나미몰과 오프라인 모나미스토어, 주요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4색 세트 4000원, 10색 세트 1만원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수습기자
2021-11-08 09:33:47[파이낸셜뉴스] 전국의 재난현장에서 활동하는 현장안전점검 소방대원의 헬멧 색상이 형광연두색으로 통일된다. 10일 소방청은 전국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형광연두색을 현장안전점검관의 헬멧 색상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현장안전점검관의 헬멧 색상을 통일해 보다 효율적인 안전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소방대원이 착용하는 헬멧은 △화재현장에서 착용하는 방화헬멧 △구조·구급·생활안전 등의 재난현장에서 착용하는 소방용 안전헬멧(방화헬멧보다 경량)으로 나뉜다. 재난현장에서 소방대원은 헬멧의 색상으로 임무가 구분된다. 현장지휘관은 청색, 화재진압대원은 검은색, 구조대원은 적색 또는 형광 오렌지색, 구급대원은 흰색 헬멧을 착용한다. 그간 현장안전점검관은 헬멧 색상이 지정되어 있지 않아 각 시·도별로 흰색, 노랑, 적색 등 서로 다른 색상을 사용했다. 남화영 소방청 소방정책국장은 "재난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대원이 임무를 완수하고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06-10 14:09:53[파이낸셜뉴스] 데이비드토이는 크레욜라 글로블스 형광 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23일 그래비티 서울 판교에서 네이버 쇼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데이비드토이를 통해 국내에 선보인 끈끈이볼 크레욜라 글로블스는 마쉬멜로우 같은 촉감에 만지면서 가지고 놀 수 있는 것은 물론 끈끈한 접착력으로 실내에서 타겟 맞추기, 뭉치고 쌓기 등의 창의적인 놀이가 가능한 완구 제품이다. 특히 유아 전문 브랜드 크레욜라의 특징에 맞게 KC안전인증과 프랑스 뷰로베리타스 인증을 통해 안전한 제품임을 검증 받았다. 형광 버전은 어둠 속에서도 밝게 빛나 어린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데이비드토이 크레욜라팀 황수영 팀장은 “지난 달 출시한 크레욜라 글로블스 제품이 안전하고, 남녀노소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집콕템으로 좋은 반응을 보여 이번에 형광 제품도 추가 출시하게 되었다”며 “여름을 맞이하여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콜라보 라이브방송을 기획한 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비드토이는 미국 1등 문구 브랜드 ‘크레욜라’의 상품을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최근 크레욜라의 월드컬러(color of the world) 시리즈와 글로블스를 국내에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1-05-21 13:49:56[파이낸셜뉴스] 국제공동 연구진이 암세포를 만나면 빛을 내는 분자 화합물(프로브)을 개발해 보다 정밀하게 암 위치와 형태를 알아볼 수 있게 됐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홍관수 바이오융합연구부장팀이 종양에만 반응해 형광 신호를 내는 프로브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홍관수 박사는 "이 프로브는 생체 내에서 실시간 종양 진단은 물론, 수술부위에 대한 정확한 위치를 알아내는 등 다양한 응용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프로브를 시험관과 세포를 가지고 실험했다. 그결과 정상 산소 상태 대비 저산소증 상태에서 형광신호가 20배 이상 증가했다. 또 암에 걸린 생쥐에 프로브를 정맥주사한 뒤 생체 광학 이미징 시스템을 통해 관찰했다. 이때 종양 조직에서 프로브가 축적되고 형광 신호가 증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었다. 홍관수 박사는 "기존에 개발된 암 진단 형광 물질의 문제점을 개선한 최적화된 프로브를 합성했으며 수용액, 세포, 동물모델에서의 전략적 검증단계를 거쳐 만들냈다"고 말했다. 근적외선 형광 프로브의 구조는 종양 표적기, 형광체, 저산소증 반응기의 역할을 하는 분자들을 결합시킨 형태이다. 종양 표적기는 프로브가 종양 조직에 선택적으로 전달되도록 하고, 저산소증 반응기가 종양 저산소증에 의해 활성화되면, 형광체가 형광 신호가 나타난다. 그동안 개발된 저산소증 감지 프로브들은 조직 침투력과 형광 신호 감도가 낮았다. 이번에 연구진이 개발한 근적외선 형광 프로브는 저산소증 상태에서 형광 신호가 높은 감도로 활성화되고, 종양 조직만을 선택적으로 표적하도록 설계됐다. 근적외선 형광은 가시광선보다 긴 파장의 형광 빛으로 인체에 무해하고 조직 투과력이 좋으며 자체발광은 최소화된 파장 영역이기 때문에 임상 진단기술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프로브는 암을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술할때 체내 주입된 프로브의 형광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정상조직은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절제술에도 활용 가능하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텍사스오스틴대 조나단 세슬러 교수와 협력해 의약화학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인 '의약화학 저널(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 온라인판에 12일 게재됐으며, 연구 우수성을 인정받아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3-23 15:2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