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혜민 스님이 정식 승려가 된 2008년 이후 미국 뉴욕의 아파트를 구매한 것으로 의심되는 부동산 등기가 공개돼 또 한번 논란이 되고 있다. 혜민스님은 2000년 해인사에서 예비 승려가 됐고 지난 2008년 직지사에서 대한불교조계종의 정식 승려가 됐다. 2일 연합뉴스는 혜민스님이 소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부동산 등기 이력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가 미국 뉴욕시 등기소 웹페이지에서 내려받은 '라이언 봉석 주(RYAN BONGSEOK JOO)'라는 인물의 부동산 등기 이력 문서를 분석한 결과 그는 지난 2011년 5월 외국인 B씨와 함께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N 주상복합아파트 한 채를 약 61만 달러(약 6억7200만원)에 매입했다. 라이언 봉석 주는 미국 국적자인 혜민스님의 미국 이름이다. 이 30층인 이 아파트는 지난 2010년에 완공됐고 주변에 흐르는 이스트강(East River)이 보이는 '리버뷰' 조망권 아파트다. 현재 시세는 매입가의 2배가량인 약 120만 달러(약 13억2000만원) 정도다. 등기 이력에는 두 사람이 이 주상복합 아파트를 사들인 기록만 있고 매도한 기록은 없다. 지난 2011년 매입 이후 두 사람이 이 아파트를 계속 보유해왔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한편, 혜민스님은 방송에서 남산뷰의 자택이 공개되며 비판을 받았고 여론이 악화됐던 지난달 16일 SNS에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12-02 14:38:40[파이낸셜뉴스] 대중을 향해 무소유와 명상을 강조했지만 정작 자신은 고급 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일으키고 활동을 중단했던 혜민스님이 방송에 복귀한다. 불교닷컴에 따르면 혜민스님은 오는 3월 3일 첫 방송하는 BTN불교TV ‘마음이 쉬어가는 카페 혜민입니다’에 출연한다. 그의 방송 복귀는 약 3년 3개월 만이다. 혜민 스님은 베스트셀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로 대중에 알려졌으며,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지난 2020년 11월 tvN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에 출연해 거주 중인 삼청동 집을 공개했는데 2015년 8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호화 자택은 물론 비싼 전자기기 사용 등으로 기존 스님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었을 뿐만 아니라 대중에 ‘무소유’를 강조했음에도 본인은 ‘풀소유'의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약 61만 달러(한화 약 8억 1435만원)에 미국 뉴욕 아파트 매입 의혹, 스타트업 수익활동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혜민스님은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며 사과한 후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혜민스님은 2022년 5월 법보신문에 ‘힘내라 우크라이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독일과 폴란드에서 구호단체와 함께 난민들을 위한 긴급 구호 활동을 펼치는 근황을 전했다. 또한 같은 해 9월에는 조계사 앞에서 진행되는 배식 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28 21:30:59[파이낸셜뉴스] '풀소유'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혜민스님이 승려가 된 후 미국 뉴욕에 위치한 '리버뷰' 아파트를 구매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혜민 스님은 아직 입장을 표명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연합뉴스는 혜민스님으로 추정되는 인물 '라이언 봉석 주(Ryan Bongseok Joo)'가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한 채를 구입한 등기 이력을 공개했다. 해당 등기 문서를 분석한 결과 라이언 봉석 주는 다른 외국인과 함께 2011년 5월 주상복합아파트를 약 61만달러(한화 6억 70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혜민스민은 미국 국적자로, 속세 이름(속명)은 라이언 봉석 주다. 명상 앱 '코끼리'를 출시한 주식회사 마음수업과 관련, 법인 등기부 등본에 '대표이사 미합중국인 주봉석(Joo Ryan Bongseok)'이라고 기재했다. 때문에 뉴욕 아파트를 매입한 인물과 혜민스님이 동일 인물이라는 의혹이 나온다. 브루클린 아파트는 30층짜리 주상복합 건물로 2010년에 지어졌다. 이스트리버(East River)가 보이는 '리버뷰' 조망권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언 봉석 주와 외국인 B씨가 매입한 아파트는 약 85.7㎡(25.9평) 크기로 현 시세는 120만 달러다. 이는 2011년 매입가의 2배에 달한다. 아파트 매입 당시 라이언 봉석 주와 B씨는 약 5억원을 대출받아 매매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등기 이력에는 매입 기록만 있고 매도 기록은 없어서 2011년 이후 계속 해당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연합뉴스는 추정했다. 이에 대해 연합뉴스는 혜민스님의 입장을 듣고자 전화 등으로 연락을 취했으나 입장을 듣지 못했다. 혜민스님은 SNS 등 다른 채널을 통해서도 입장을 전하지 않고 있다. 앞서 혜민스님은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서울 삼청동 소재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것이 알려졌다. 특히 이 주택은 2015년 8월에 매입했다가 2018년 고담선원이라는 단체에 팔았는데, 이 단체의 주지스님이 혜민스님이어서 논란이 일었다. 혜민스님은 1973년 대전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그는 하버드 대학원, 프린스턴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학 교수를 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유학 당시 1998년 뉴욕 불광사로 출가했고 2008년 직자사에서 비구계를 받고 조계종의 정식 승려가 됐다. 조계종은 승려법을 통해 종단 공익, 중생 구제 목적 외 개인 명의로 재산을 취득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혜민스님은 단독주택 거주, 건물주 논란이 커지자 SNS에 글을 올려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수양에 정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2020-12-03 07:2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