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는 호각과 함께 인공지능(AI)으로 중계하는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에 전세계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홈리스월드컵은 주거 소외계층의 자립과 변화를 응원하는 국제적인 스포츠 문화축제로 FIFA가 공식 후원한다. 올해 대회는 아시아 최초로 28일까지 서울 한양대학교에서 진행되며 호각 앱과 웹사이트에서 전경기 무료시청 가능하다. 전세계 6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FIFA+ 앱과 웹사이트에서도 홈리스월드컵 3개 경기장별 실시간 경기 영상을 자유롭게 선택해 시청할 수 있다. 네이버스포츠는 한국팀 경기 등 주요경기를 방송하는데, 23일 열린 한국과 이집트의 경기는 누적시청자 약 1800여명이 댓글로 응원하며 한국 대표팀 경기를 지켜봤다. 스카이라이프는 AI 스포츠 중계 관련 국내 영업권을 보유한 호각에 지난 7월 68억 원을 투자하며 AI 중계 시장에 뛰어들었다. AI 스포츠 중계는 중계차 등의 장비와 촬영인력 투입 없이 무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콘텐츠 제작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2019년 자료에 따르면 AI 카메라를 이용 시 기존 방송 제작비용 대비 90% 낮은 비용으로 스포츠 중계가 가능하다. 스카이라이프와 호각의 ‘AI스포츠’는 혁신적인 가성비를 무기로 방송 중계의 사각지역에 있던 아마추어 스포츠 시장을 공략한다. 스포츠 동호인 480만명과 엘리트 선수와 가족 등 관계자 20만명이 있는 블루오션 시장이라는 평가다. 전국 스포츠 교육기관은 약 3만2960개소이고 지자체 체육시설은 약 1000개소에 이른다. 스카이라이프는 호각과 함께 아마추어 선수와 가족들이 경기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구독형 앱을 유료화 하고 지자체 및 민간 체육시설에 AI 솔루션을 구축하는 B2B/B2G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경기영상 분석과 데이터 판매, 광고 및 커머스 등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 아마추어 스포츠 토탈 플랫폼 생태계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홈리스월드컵을 맞아 혁신적인 AI 중계를 전세계 6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FIFA+를 통해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AI 스포츠 중계를 즐기는 고객을 확보하고 체육시설에 AI 카메라 설치를 늘리며 ‘AI스포츠’를 아마추어 스포츠 토탈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26 11:46:23KT스카이라이프가 '인공지능(AI) 스포츠 중계 플랫폼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AI중계 솔루션 전문기업 '호각'에 투자해 아마추어 스포츠 분야에서 중계사업을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19일 기자설명회를 갖고 "KT스카이라이프는 '호각'의 AI기술을 활용해 혁신적 스포츠 중계방식이 성장하고 있는 국내 아마추어 스포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면서 "KT스카이라이프는 이를 기반으로 'AI 방송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이를 위해 지난 7월 AI 솔루션 전문 기업 호각에 68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호각은 이달 21일부터 8일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식 후원하는 '2024 서울 홈리스월드컵'을 단독 중계한다. 호각의 'AI 스포츠 중계'를 호각 자체 앱과 FIFA+,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국내외 축구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홈리스월드컵은 축구를 통해 주거권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돕고 자립을 독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스포츠 문화축제다. 스포츠를 통해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주거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2003년 시작됐다. 홈리스월드컵 독점 중계사 호각은 이스라엘 픽셀롯의 AI 카메라 시스템을 활용해 스포츠 중계를 한다. 호각은 경기장 내 설치된 AI 카메라로 실시간 경기 영상을 촬영하고 자동 편집해 중계하는 기술을 갖춰 예산이 한정적인 아마추어 스포츠와 비인기 종목 중계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2019년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AI 카메라를 이용하면 기존 스포츠 중계 제작비용 대비 90% 절감시킬 수 있다. 지난 2022년 월드 풋볼 서밋(WFS)에서 발표한 자료에선 AI 기술의 활용으로 비디오 콘텐츠 생산량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제작 비용도 약 80% 절감될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스포츠 AI 시장의 규모는 2022년 기준 22억 달러에 이른다. 또한 2032년까지 연평균29.7% 성장해 297억 달러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스카이라이프는 AI 기반 중계 플랫폼을 바탕으로 경기 분석, 개인 영상 편집, 스포츠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나아가 그룹사와의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를 활용한 경기 영상 저장 등의 부가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호각은 이 솔루션으로 현재 대한축구협회 K4리그, 대한배구협회, 대한핸드볼협회 등과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스포츠 기관과의 중계권 계약 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학교 체육시설, 스포츠 아카데미와 같은 민간 체육시설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호각과 협력해 '국내 유일 아마추어 스포츠 토탈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향후 스카이라이프는 AI 기반 중계 플랫폼을 바탕으로 경기 분석, 개인 영상 편집, 스포츠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나아가 그룹사와의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를 활용한 경기 영상 저장 등의 부가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9 11:36:22[파이낸셜뉴스] KT스카이라이프는 호각(HOGAK)이 이달 2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열리는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홈리스월드컵)' 중계를 담당한다고 5일 밝혔다. 호각은 KT스카이라이프가 투자한 인공지능(AI) 스포츠 중계 전문기업이다. 올해 19회차를 맞는 홈리스월드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식 후원하고 인증하는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로, 주거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사회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돼 오고 있다. 올해 홈리스월드컵은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된다. 45개국 59개팀, 48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총 390여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FIFA 대표단도 이번 대회 참관을 위해 방한한다. FIFA 대표단은 대회 기간 동안 경기장을 찾아 호각의 AI 중계 시스템을 직접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호각은 KT스카이라이프와 협력해 이번 대회의 글로벌 생중계를 위한 기술 지원과 홍보에 나선다. 이번 중계는 'FIFA+'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송출된다. 호각의 AI 카메라를 활용한 스포츠 중계는 경기장에 설치된 무인 카메라가 선수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이를 자동 편집해 송출하는 기술이다. 인력·비용을 줄일 수 있는 점이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호각은 390여개의 전 경기를 중계할 계획이다. '호각'과 'FIFA+'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무료로 시청 가능하다. 네이버 스포츠에서도 한국팀 경기 위주의 20여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호각의 AI 중계 기술은 저비용으로 고품질 스포츠 중계를 가능케해 미디어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 것"이라며 "스카이라이프는 호각과 협력해 다양한 스포츠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이번 홈리스월드컵 대회를 통해 AI 스포츠 중계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05 10:24:42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양당이 통합할 경우 시너지를 얻을 것이란 여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일단 양당 통합 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 지지율 측면에서 호각세를 연출할 것이란 여론조사가 속출하고 있어, 올해 지방선거에서 한번 해볼만하다는 분위기에 힘을 넣어주는 모양새다.그러나 20%를 넘는 지지율을 찾아보기 어렵고, 바른정당 소속의 광역자치단체장들이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며 또 다른 난관을 예고하고 있다는 지적이다.■安 "정치 바꾸란 국민 열망"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하면 두 당의 단순 합산 지지율을 넘어선다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제시됐다.문화방송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이틀간 성인 10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 양당 통합신당의 지지율은 19.0%로 자유한국당 10.5%보다 8.5%포인트 높았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43.35%로 압도적이었으나 양당 통합신당 가상 지지율은 국민의당(4.9%)과 바른정당(6.6%) 개별 지지율을 합친 경우보다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였다.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9~30일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한다면 어느 정당에 투표할지를 묻는 질문에 14.2%가 양당 통합신당을, 10.1%는 한국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40.8%로 1위를 유지했다.12월 27~29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서울신문이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한 설문조사에선 양당 통합당의 지지율이 13.5%로 한국당(16.8%)보다 낮았지만 오차범위(±3.1%포인트) 내로 좁혀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같은 여론조사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는 국민의 열망이 그만큼 높은 것"이라며 통합 명분을 재차 강조했다.■난관은 여전, 신기루인가양당 통합신당에 대한 긍정적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난관은 여전해 신년 여론조사가 신기루에 그칠 것이란 지적도 만만치 않다.막연한 기대감이 작용해 신년 반짝 효과에 불과하다는 것이다.국민의당 내분이 여전히 큰 파장을 일으키며 진행 중이고 일단 규모 면에서 큰 국민의당에서 교통정리가 되지 않은 채 통합이 이뤄진다면 서로 쪼개진 통합에 그쳐 원내 4당체제가 생길 수 있어서다.이 경우 새로운 정치를 희망하는 지지층에서 통합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저하돼 양당 통합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되레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른정당 소속의 광역자치단체장들의 반발도 변수다.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한국당과의 선통합부터 밝히며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부정적이고,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대해 "제대로 된 보수혁신이 일어나기 어렵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8-01-01 17:27:34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당 지지율 격차에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내년 총선에서 여당을 지지하는 쪽과 야당을 지지하는 쪽의 지지율이 각각 '47% vs. 40%'로 나타났다.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거의 그대로 유지되는 것과 달리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소폭 늘어났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는 46%로 다소 올랐으나 부정 평가 또한 똑같이 오르며 7개월째 긍정률과 부정률이 40%대를 유지했다. 7일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6월1주 '내년 총선 결과 기대'에서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7%를,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0%로 나타났다. '모름 또는 응답거절'은 13%였다. 4월2주 조사결과에선 여당 후보 당선 의견이 47%, 야당 후보 당선 의견이 37%로, 2개월 전 대비 여당에 비해 야당 후보 당선 의견이 다소 늘어난 셈이다. 정당 지지자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의 여당 후보 당선 의견은 81%였고, 한국당 지지층에선 90%가 야당 후보 당선 의견을 제시 각자의 지지층에서 높은 충성도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3040세대에서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60대 이상에선 '야당 승리(정부 심판론)'가 우세했다. 20대와 50대에선 의견이 갈렸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은 야당 승리, 진보층은 여당 승리 의견이 우세했다. 중도층에선 여당 승리(47%)와 야당 승리(41%)가 엇비슷했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은 39%, 한국당은 23%로 조사됐다. 이어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기타 정당 1% 순으로, 지난주와 비교해 한국당과 정의당 지지도가 각각 1%포인트, 바른미래당은 2%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변함이 없었다. 한국당은 한국갤럽 기준으로 지지율이 25%를 기록하면서 여당 추격에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으나 잇따른 막말 논란속에 지지율이 주춤하면서 양당간 격차도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는 46%가 긍정 평가했고 46%는 부정 평가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부정률이 모두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해 2주 연속 동률을 기록했다. 긍정률과 부정률 모두 40%대인 상태가 7개월째로 접어들고 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의 주요 이유로 여전히 '북한과의 관계개선', '외교'가 자리하고 있지만, 직무 수행 부정 평가에선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압도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통령 국정지지도와 여야간 지지율 모두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며 "청와대와 여야 모두 '밀리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어 얼어붙은 정국이 쉽게 풀리긴 어려워보인다. 여야 모두 지지율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5일 이뤄진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9-06-07 14:42:13[파이낸셜뉴스] 지난 9일 저녁 부산의 가을밤을 수놓은 '제19회 부산불꽃축제'가 광안리해수욕장 일대를 비롯한 부산 곳곳에서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려하게 개최됐다. '끌림·설렘·울림'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부산의 글로벌 허브도시로의 도약을 알리는 메시지를 담아 더욱 특별한 연출로 관람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불꽃축제는 지난해보다 1시간 앞당긴 오후 7시부터 시작해 이른 시간부터 수많은 인파가 광안리해수욕장으로 몰려들었다. 노점상들은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갖가지 음식 냄새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경찰, 소방, 자원봉사자들도 오전부터 도로를 통제하고 방문객들을 안내했다. 불꽃쇼 개시 6시간 전인 오후 1시께 해수욕장 인근 카페에는 벌써부터 들뜬 표정으로 축제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현장에서 만난 A씨(40대·여)는 “오전 시간 카페에 방문해 음료와 식사를 시키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여유롭게 축제를 기다리고 있지만 카페에서 불꽃이 잘 보일지 걱정”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후 5시께 본격적인 축제 시작 1시간 전이 되자 광안리 일대에 몰려든 인근 주민과 외국인 관광객 등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장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사전행사 음악과 진행자의 멘트가 큰 소리로 울리고, 호각 소리와 안내소 방송, 간간이 터지는 시험 폭죽으로 옆 사람의 말소리를 듣기조차 어려웠다. 프랑스에서 온 제프 이자벨씨(50대)는 “부산 여행 중 불꽃쇼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왔지만 티켓이 없어 길거리에서 관람할 예정”이라며 “지난 7월 미국 독립기념일 불꽃축제에도 방문했지만 광안리 불꽃축제는 질서 정돈하고 규모도 큰 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후 7시 첫 불꽃이 터지자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올해 행사에선 광안대교를 따라 물결 형태로 흐르는 '웨이브 불꽃'과 글로벌 허브 도시 도약 내용을 담은 '문자 불꽃'이 처음 선보였다. 국내 최초 낙하산 모양의 '패러슈트 불꽃'이 연출되고 관람객들은 불꽃이 터질 때마다 눈과 카메라로 광경을 담기 바빴다. 두 자녀와 함께 대연동에서 온 이문효씨(40)는 “아이들이 꿈틀거리는 웨이브 불꽃을 보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같이 온 보람을 느꼈다”라며 “작년과 달리 날씨가 춥지 않아 야외 관람하기 좋았고 가을 날씨에 불꽃축제를 볼 수 있어 너무 낭만적이었다”고 말했다. 잠깐의 휴게 시간 이후 2부에서는 '끌림, 설렘, 울림'을 주제로 한화의 '부산멀티불꽃쇼'가 35분간 각양각색의 불꽃을 연출했다. 마지막에 축제가 끝났음을 알리는 ‘커튼콜 불꽃’이 5분간 진행되면서 이날 불꽃쇼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행사를 위해 먼 곳에서 찾아온 관람객 일부는 행사 지연과 불꽃 연출에 대해 다소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경북 경천에서 왔다는 손태옥씨(50대·여)는 "요즘 워낙 불꽃축제가 화려하다 보니 특별하게 화려하다는 느낌은 없었다"라며 ”관람을 위해 먼 곳에서까지 찾아올 것 같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C씨(30대) 또한 “정각에 행사가 시작하지 않았고 이후에도 10분 이상 불꽃이 올라오지 않는 등 공백이 길었고, 도중에 인터미션 시간도 있어서 인파를 피해 예상보다 일찍 행사장을 벗어나야 할 것 같다”라는 아쉬움을 전했다. 부산시는 100만 인파가 집결할 것에 대비해 공무원과 경찰 등 6700명의 안전 관리 인력을 배치했으며, 해수욕장에 진입하는 골목 등 주요 지점마다 키다리 경찰관을 확대했다. 부산교통공사는 관람객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1∼4호선 열차 운행을 240회 증편하고 막차 시간을 25분 연장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1-09 21:21:16[파이낸셜뉴스]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3·4분기 연결 매출 2569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32.5% 떨어졌다. 앞서 집행한 콘텐츠 투자로 무형자산상각비가 이월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KT스카이라이프는 설명했다. 전체가입자는 578만명으로 전년 동기(582만명)와 비교해 0.7% 줄었다. 판매수수료 효율화와 수익성 위주의 가입자 모집으로 신규 가입자 규모가 축소됐으나, 가입자의 질적 개선으로 향후 수익성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NA 채널은 분기 시청률 9위(수도권2049 채널 시청률 순위)를 나타냈다. 스카이라이프TV는 유료방송 광고시장 점유율 6.2%를 기록, 창사 이래 최대치를 갱신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7월 호각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며 아마추어 ‘인공지능(AI)스포츠’ 플랫폼 사업에 진출했다. AI 스포츠는 AI 무인 카메라를 활용해 콘텐츠를 자동으로 생산하고, 앱 기반으로 유통하는 플랫폼 비즈니스다. KT스카이라이프는 AI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신사업에 방송통신 노하우를 접목해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내 서비스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06 11:39:58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 파이를 뺏긴 유료방송업계가 신성장엔진 장착에 사활을 걸고 있다. 유료방송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인데, 수익성 확보 여부를 놓고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은 지난 7월 인천에 개관한 '뮤지엄엘'의 손익분기점 달성 시점을 내년으로 잡고 있다. 뮤지엄엘은 최근 문화·관광 사업에 진출한 LG헬로비전이 새로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이다. 뮤지엄엘은 현재 월간 기준 적자 상태지만, 개관 이후 월 평균 방문객 수와 유료발권율이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헬로비전은 단체관람프로그램과 관광상품화 개발을 추진해 주말 뿐 아니라 평일 관람객 수요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또 대중적이며 체험 친화형 콘텐츠를 유치해 가족단위 관람객을 유도할 계획이다. LG헬로비전은 2020년부터 전국 교육청에 교육용 스마트 단말기를 판매하는 등 스마트기기 보급사업에도 뛰어드는 등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인공지능(AI) 기반 스포츠 중계 사업에 진출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AI중계 솔루션 기업인 호각에 68억원을 투자해 지분 23.85%를 확보했다. 호각은 지난 9월 FIFA가 공식 후원하는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을 중계하는 등 이스라엘 픽셀롯의 AI 카메라 시스템을 활용해 중계가 거의 되지 않는 아마추어 스포츠 콘텐츠를 생산한다. 경기장 내 설치된 AI 카메라로 실시간 경기 영상을 촬영하고, 자동 편집해 중계하는 방식이다. 아마추어 스포츠와 비인기 종목 중계에 최적화된 시스템인 셈이다. AI 스포츠 중계는 지난 3월 취임한 최영범 대표가 주력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키를 잡고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KT스카이라이프는 최근 구성한 AI스포츠 중계 사업 전담 조직에 사내 핵심 인력들을 대거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시청층이 얇은 아마추어 스포츠 중계 특성상 실적 기여도가 높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케이블TV(SO)·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업계가 본업 외 사업에 눈을 돌리는 것은 가입자 감소와 맞물려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방송 송출 수수료 등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상반기 대비 3만7000명 가량 줄어든 3631만명으로 조사됐다. 집계가 시작된 2015년 하반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실제 LG헬로비전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급감했다. KT스카이라이프도 올해 2·4분기 1억59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로 돌아섰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28 18:02:54[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이 공개 매수를 통한 자사주 취득 및 소각에 나서면서 30분간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2일 공시했다. 이번 매매거래 정지는 유가증권시장 공시규정 제40조에 따라 발행주식총수의 10% 이상 주식을 소각하면서 결정됐다. 고려아연은 이날 공개매수를 통해 1주당 가액 5000원에 보통주식 320만9009주를 소각했다. 이번 자기주식 소각으로 발행주식 총수는 감소하지만 자본금 감소는 없다. 공개매수 결과에 따라 소각주식수는 변동될 수 있으며 '소각할 주식의 종류와 수-보통주식' '호각예정금액 '소각을 위한 자기주식취득 예정기간' 등은 대항공개매수 등이 있는 경우 법령상 절차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매매거래 정지는 오후 2시 9분에 시작해 39분에 해제된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0-02 14:34:31KT스카이라이프가 '인공지능(AI) 스포츠 중계 플랫폼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AI중계 솔루션 전문기업 '호각'에 투자해 아마추어 스포츠 분야에서 중계사업을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19일 기자설명회를 갖고 "KT스카이라이프는 '호각'의 AI기술을 활용해 혁신적 스포츠 중계방식이 성장하고 있는 국내 아마추어 스포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면서 "KT스카이라이프는 이를 기반으로 'AI 방송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이를 위해 지난 7월 AI 솔루션 전문 기업 호각에 68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호각은 이달 21일부터 8일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식 후원하는 '2024 서울 홈리스월드컵'을 단독 중계한다. 호각의 'AI 스포츠 중계'를 호각 자체 앱과 FIFA+,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국내외 축구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홈리스월드컵은 축구를 통해 주거권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돕고 자립을 독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스포츠 문화축제다. 스포츠를 통해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주거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2003년 시작됐다. 홈리스월드컵 독점 중계사 호각은 이스라엘 픽셀롯의 AI 카메라 시스템을 활용해 스포츠 중계를 한다. 호각은 경기장 내 설치된 AI 카메라로 실시간 경기 영상을 촬영하고 자동 편집해 중계하는 기술을 갖춰 예산이 한정적인 아마추어 스포츠와 비인기 종목 중계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2019년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AI 카메라를 이용하면 기존 스포츠 중계 제작비용 대비 90% 절감시킬 수 있다. 지난 2022년 월드 풋볼 서밋(WFS)에서 발표한 자료에선 AI 기술의 활용으로 비디오 콘텐츠 생산량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제작 비용도 약 80% 절감될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스포츠 AI 시장의 규모는 2022년 기준 22억 달러에 이른다. 또한 2032년까지 연평균29.7% 성장해 297억 달러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스카이라이프는 AI 기반 중계 플랫폼을 바탕으로 경기 분석, 개인 영상 편집, 스포츠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9 18:4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