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잘파세대'로 불리는 1020세대를 중심으로 일본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본 캐릭터·애니메이션 등 지식재산권(IP)과의 협업이 유통가를 강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엔저발 일본 여행 증가, 젊은 세대의 문화 개방성이 맞물리며 '정치·역사와 소비를 구분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젊은층 우호 여론에 '日 팝업' 흥행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개봉 10일 만에 관객 수 300만명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작 중 최단기간 흥행 기록을 세웠다. 신세계백화점은 개봉에 앞서 연계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지난달 16~31일 약 2주간 진행한 이 팝업에는 약 4만~5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인기 IP 팝업스토어는 팬덤을 백화점으로 끌어들이며 신규 고객을 창출하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극장가에서도 IP굿즈는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자리잡았다. 이번 개봉에 맞춰 각 극장가에서 론칭한 '귀멸의 칼날' 관련 굿즈는 개봉 당일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면서 메가박스 등은 추가 판매를 예정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일본에 대한 국민 정서가 우호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추세와 맞물린다. 한국갤럽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난달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에 호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38%로, 직전 조사(3년 전)보다 17%p 상승했다. 이는 동일본대지진 직후 조사된 역대 최고치(41%)와 유사한 수준이다. 반면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45%를 차지했다. 특히, 20대를 중심으로 우호적 여론이 뚜렷했다. 갤럽 조사에서 20대 응답자의 77%가 '일본인에게 호감이 간다'고 답해 세대별로 가장 높았다. ■'귀칼·산리오', 유통가 협업 후끈유통업계는 일본 IP를 활용한 집객 전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 여름 올리브영은 '산리오'와 손잡고 매장 전체를 태닝한 헬로키티 캐릭터로 꾸미고 협업 상품을 선보이는 등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산리오 캐릭터즈 태닝 에디션은 32개 브랜드에서 200여종이 출시됐고, 협업 기간(7월) 동안 10대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트렌드팟 바이 올리브영홍대'에서 3주 간 진행한 산리오 팝업스토어에는 3만3000명이 방문하며 역대 최다 방문객을 기록했다. IFC몰도 지난 7월부터 산리오 미디어아트 전시 '호텔 플로리아'를 진행 중이다. 오픈 첫 달(7월 11~31일) 누적 방문객은 약 2만5600명으로, 주말에는 하루 평균 1700~1800명이 찾았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서울 잠실점에서 약 25만명이 방문한 'K리그X산리오캐릭터즈' 팝업을 올해 경기 타임빌라스 수원점에서 다시 연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마니아층이 탄탄한 IP 기반 팝업은 뜨거운 현장 반응뿐 아니라 온라인 콘텐츠 공유도 활발하게 일어나 긍정적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평소 IP 콘텐츠에 관심이 많다는 20대 대학생 이모씨는 "우리 세대는 일본 여행 등을 통해 손쉽게 일본 문화를 접하면서 기성세대에 비해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덜해진 것 같다"며 "국산 IP산업이 최근의 '케이팝 데몬 헌터즈'를 제외하면 차별화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1020세대는 윤리적 소비의 측면보다는 상품 그 자체가 주는 효용을 중시한다"며 "역사적 맥락과 소비를 분리해 단순히 '귀여우니까, 재밌으니까'가 동기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9-07 18:59:57[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배우 송다은과의 열애설에 대해 수년 전 교제한 사실이 있으나 현재는 헤어진 사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지민의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8월31일 "두 사람은 과거 호감을 가지고 인연을 이어온 바 있으나, 해당 시점은 수년 전 과거이고 현재는 교제하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했다. 지민과 송다은은 지난 27일 송다은이 자신의 틱톡 계정에 지민을 촬영한 영상을 올리면서 열애설에 휩싸였다. 영상에는 송다은이 엘리베이터 문 앞에서 지민을 기다리는 장면과, 송다은을 보고 놀란 지민이 송다은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빅히트 뮤직은 열애설이 제기된 직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다 4일 만인 이날 두 사람의 과거 교제 사실을 밝혔다. 뒤늦게 입장을 표명한 이유에 대해서 빅히트뮤직은 는 "지민의 사생활과 이와 관련해 거론되는 상대방을 존중해 그동안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면서 "그럼에도 아티스트 사생활을 둘러싼 여러 추측성 보도가 발생하고 사실과 다른 루머가 난무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최소한의 사실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고 설명했다. 송다은과 지민은 2022년부터 꾸준히 열애설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양측이 단 한 번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각종 추측이 불거진 바 있다. 송다은은 2018년 채널A '하트시그널2'로 이름을 알린 뒤 2020년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tvN 2부작 드라마 '외출' 등에 출연했다. 지민은 지난 6월 군 복무를 마쳤고 내년 봄 방탄소년단 컴백을 앞두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8-31 22:08:00[파이낸셜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개혁신당의 6·3대선을 총평하며 "(후보로 나섰던) 이준석 의원의 비호감도가 굉장히 높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향후 개혁신당의 지지도 제고를 위해 이 의원의 비호감도를 낮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대선 평가 세미나에 참석해 "개혁신당이 더 많은 지지를 받으려면 이 의원의 비호감도를 어떻게 낮추느냐는 점을 심각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이 의원의 서울 유세 현장에 등장하는 등 지원군 역할을 수행했다. 김 전 위원장은 대선 기간 중 이 의원에 대한 유권자의 비호감도가 최종 득표율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진단했다. 그는 "김문수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받은 (득표율) 41.15%의 절반 정도는 국민의힘이나 김 후보에 대한 선호도에 따른 것이 아니라,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비호감을 갖고 있던 유권자들이 옮겨간 것"이라며 "(해당 유권자들의 표심이) 이준석 후보에게 옮겨가지 않고 전부 다 김문수 후보에게 갔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신생정당으로서 개혁신당의 이번 대선 결과는 긍정적이었다고 해석했다. 그는 "신생정당으로 전국적으로 득표를 받는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이 의원이) 8% 넘는 득표를 했다는 것은 상당한 성공"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시간이 많다. 내년 지방선거, 3년 뒤 국회의원 선거, 2년 뒤에는 대선이 있다"며 "그동안 개혁신당이 무엇을 차근차근 준비해서 국민에게 절대적 지지를 받을 것인지 냉철히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이 의원은 "대선은 후보 중심으로 치러지니 공과가 있으면 전부 다 제 책임"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좋았던 경험을 살리고, 좋지 않은 경험은 최대한 억제해서 1년 뒤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이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24 07:54:59'오래된 만남 추구' 2기 인연들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23일 방송하는 KBS Joy·KBS2·GTV '오래된 만남 추구'(이하 '오만추')에서는 첫 호감도 투표 결과 발표와 함께 1대1 랜덤 데이트가 본격 시작된다. 예상치 못한 투표 결과부터 진심 가득한 데이트까지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방송에서 이형철과 왁스는 스킨스쿠버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서로에게 관심을 보였고, 이는 첫 만남 호감도 선택으로까지 이어졌다. 두 사람에 이어 다른 출연자들의 선택 결과도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다. 고심 끝에 출연자들의 호감도 선택이 끝나고, '2표남'과 '3표녀'가 탄생했다는 후문이다. 한 사람에게 표가 몰리면서 아예 한 표도 받지 못한 출연자도 생긴다. 과연 누가 가장 많은 호감을 받았을지, 또 누가 0표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게 됐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여성 출연자들이 남성 출연자들의 소지품만 보고 데이트 상대를 선택하는 1대1 랜덤 데이트도 이어진다. '쁘띠 산적' 박광재는 단골 유명 셰프의 레스토랑을 데이트 장소로 결정하고, 도착하자마자 식사를 할 수 있게 미리 메뉴를 주문해 둔다. 또 디저트를 따로 준비해 선물로 건네는 세심함을 보여준다. 데이트 상대는 박광재에게 "소심한 게 아니고 세심하다"며 감동을 표현하고, 박광재는 "십몇 년 전 봤던 연예인 보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라며 설렘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상대방 역시 "박광재의 노력과 배려가 느껴진 데이트"라고 말하며 두 사람 사이의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준다. 과연 박광재의 데이트 상대가 누구였을지 호기심이 쏠리는 가운데, 다른 커플들은 네일샵·노들섬 등에서 각자의 방식대로 랜덤 데이트를 즐긴다. 조금 어색해도 진심 하나는 가득한 '오만추' 멤버들의 랜덤 데이트는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만추' 제작진은 "호감도 투표 결과부터 1대1 랜덤 데이트까지 출연자들의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들이 큰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다시 만난 오래된 인연들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이야기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오래된 만남 추구'는 23일 오후 9시 50분 KBS Joy, KBS2, GTV에서 동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 Joy-KBS2 '오래된 만남 추구' 2기
2025-06-23 10:24:42기업에 대한 국민 호감도가 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저성장 터널에 갇힌 한국 경제를 끌어갈 힘은 기업에서 나온다는 인식을 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기업이 분연히 일어나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정책적 뒷받침을 적극 해줘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7일 발표한 '2025년 기업호감지수(CFI)'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기업 호감도는 100점 만점에 56.3점이다. 조사를 처음 실시한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점수다. 호감 기준선인 50점도 3년 연속 웃돌았다. 호감 가는 이유로 '국가 경제에 대한 기여'(40.8%)를 꼽은 이들이 가장 많았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26.5%), 사회적 공헌 활동(11.8%),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산(9.2%) 등을 높이 평가했다. 기업에 바라는 과제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39.7%), '근로자 복지 향상과 안전한 근로환경'(31.7%)을 주로 요구했다. 국내에선 반기업정서가 팽배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주목을 받으면서 호감도는 지속적으로 개선됐다.특히나 올해 역대 최고치까지 호감도가 오른 것은 그만큼 국민의 기업관이 많이 달라졌다는 의미도 될 것이다. 기업이 돈을 벌어 세금을 내고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 우리 사회의 성장과 풍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국민들도 적극 동의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지만 기업의 현실 여건은 녹록지 않다. 계엄과 탄핵 정국을 거쳐 트럼프발 관세전쟁까지 겹치면서 국내외 불확실성은 더욱 고조되고, 기업 경영도 시계제로 상태에 빠졌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이날 발표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94.7이다. 전달에 비해 개선된 수치이긴 하다. 최근 극단으로 치닫던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시적 단기 반등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국내 기업의 경기전망은 지난 3년3개월간 연속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미국과 중국이 최근 상호관세율 인하에 합의했지만 관세전쟁은 연일 새로운 국면의 연속이다.최근엔 미국에 수입되는 스마트폰 전체에 관세를 물리겠다는 발표가 있었다. 미국 점유율 2위 삼성전자엔 직격탄이 될 수 있다. 중국의 파상공세에 확고했던 지위가 흔들리는 업종도 한둘이 아니다. 기업이 살아야 나라 재정도 지키고 국민의 일자리도 보장된다. 무엇보다 기업의 자체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 대한상의가 조사한 기업호감지수 가운데 생산성 향상·기술개발 지표는 지난해 63.9점에서 올해 63.5점으로 소폭 감소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획기적인 혁신경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기업 경쟁력 제고는 기업만의 노력으론 역부족이다. 정부가 원팀으로 나설 때 극대화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차기 정부의 어깨는 더 무거워져야 한다. 기업 성장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과 규제완화를 실행해야 한다. 대선 기간 후보들은 너나 없이 기업 살리기 공약을 내놓았다. 집권과 동시에 비상경제 플랜을 가동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표를 위한 구호로 끝나선 절대 안 될 것이다. 기업 발목을 묶은 족쇄들을 과감히 풀고 기업의 기를 제대로 살려줘야 한다.
2025-05-27 18:34:35[파이낸셜뉴스] 기업호감지수가 2003년 첫 조사 이후 22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경기 악화 및 일자리 감소 우려, 반기업 정서 극복을 위한 기업 자체적인 노력이 맞물리면서 우리사회의 기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최근 수년간 크게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기업호감지수(CFI)'조사에서 국민의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100점 만점에 56.3점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3년 연속 호감 기준선인 50점을 상회하는 것이자, 해당 조사를 처음 실시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점수다. '기업호감지수'란 국민들이 기업에 대해 호의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생산성, 국제경쟁력,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지역사회공헌, 기업문화, 친환경 등 7대 요소와 전반적 호감도를 합산해 산정한다. 100에 가까우면 호감도가 높은 것이고, 0에 가까우면 낮은 것을 의미한다. 기준점인 50을 넘으면 호감이 비호감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일하는 방식 등 기업문화 개선 △윤리경영 실천 노력, 그리고 △지역사회와 환경을 위한 경영이 예년에 비해 국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업문화 개선'은 50.9에서 55.8로 4.9포인트 상승해 7대 평가요소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윤리경영 실천'과'지역사회공헌'도 각각 3.1포인트, 2.3포인트 상승했다. 전반적 호감도 역시 3.1포인트 상승하며 전체적인 점수 상승을 이끌었다. 상의는 기업문화 개선, 윤리경영 실천에 대한 긍정적 평가에 대해 경제계 자발적인 노력의 결과라는 분석을 내놨다. 반면, '생산성 향상·기술개발' 지표는 2023년 이후 하락세를 나타내며 이번 조사에서도 유일하게 감소를 나타냈다. 생산성·기술개발 지표는 2023년 73.3 → 2024년 63.9 → 2025년 63.5으로 최근 3년간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관세전쟁 및 미중 갈등에 의한 공급망 불안, 첨단산업 경쟁, 우리 기업 경쟁력 약화 우려에 대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기업에 대해 호감을 갖는 이유에 대해 국가 경제에 기여(40.8%), 일자리 창출(26.5%), 사회적 공헌 활동(11.8%)역할을 지목했다. 반면 호감이 가지 않는 이유로는 기업문화 개선노력 부족(31.6%), 준법·윤리경영미흡(26.3%), 상생경영부족(21.1%)이 가장 많이 지적됐다. 국민들이 기업에게 바라는 우선과제로 경제적 분야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39.7%)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적극적 R&D 통한 신기술 개발'(20.6%),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16.1%), '수출 통한 국부 기여'(9.7%), '스타트업 등에 대한 적극적 투자'(8.2%)가 꼽혔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민의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진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기업이 생산성·기술 향상 등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의 규제 개선과 R&D 지원 등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신기업가정신 확산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21일 ~ 4월 3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총 통화 시도수는 5685명이며 이 중 1000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5-27 09:21:11[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의 비호감도가 주요 대선 주자 가운데 가장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한국갤럽이 뉴스1의 의뢰로 지난 12~1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주요 대선 주자 호감도’를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에게 호감이 간다’는 응답 비율이 48%로 나타났다. 다만 이재명 후보의 비호감도는 49%로 호감도와 비슷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5%, 이준석 후보는 28%로 집계됐다. 호감도란 조사 대상에 대해 응답자들이 어떤 감정(긍정 또는 부정)을 갖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로, 호감도가 높다는 것은 향후 지지층 확장의 가능성, 즉 정치적 확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준석 후보는 다른 연령대에 견줘 지지세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20대에서도 비호감도가 호감도보다 높았다. 20대에서 이준석 후보의 호감도는 39%, 비호감도는 51%였다. 보수층에서의 호감도는 33%, 비호감도는 65%였다. 중도층에서는 각각 29%, 67%로 조사됐다. 김문수 후보는 비호감도가 62%로 호감(35%)보다 높았다. 7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비호감 응답 비율이 우세했다.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김 후보에 대한 호감도는 64%로 집계됐다. 김 후보는 보수 진영 텃밭으로 칭해지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호감도와 비호감도 비율이 팽팽했다. TK에서는 호감 49%, 비호감 48%로 나타났다. PK에서는 호감과 비호감 비율이 각 50%로 집계됐다. 한편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인물 중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1%가 이재명 후보라고 답했다. 김문수 후보는 31%, 이준석 후보는 8%를 기록했다. 당선 예상 후보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꼽은 응답자가 69%였고, 김문수 후보 19%, 이준석 후보 2%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가상번호)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 응답률은 18.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5 07:31:51“국가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라는 나라를 접했을 때 제일 중요한 경로가 동영상 플랫폼, 그 중에서도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나온다.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에 대한 호감을 높일 수 있는 경로가 확장된 것으로, 우리 경쟁력을 더 글로벌 차원으로 확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성민 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21일 오후 광화문 필원에서 열린 넷플릭스 인사이트 행사에서 ‘넷플릭스와 K-콘텐츠 소프트 파워: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K-콘텐츠 한류의 관계 돌아보기’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거실에 놓여 있는 TV를 통해 OTT를 보는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이런 스트리밍화를 주도하고 있는 넷플릭스”라며 “넷플릭스는 미주 지역에서 콘텐츠를 생산하는 전통적 미디어 기업의 전략이 아니라 현지 제작 투자를 통해 글로벌 소자를 모으는 전략을 전개해왔고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가 한국”이라고 소개했다. 넷플릭스가 설문조사기관 2CV에 의뢰해 K-콘텐츠 확장력이 높은 8개국을 대상으로 K-콘텐츠 시청이 한국에 대한 인식에 미친 영향력을 조사한 결과, 해외 7개국에서 K-콘텐츠 시청자의 한국 방문 의향은 72%로 비시청자(37%)의 약 2배에 달했다. 또 한국 문화, 제품, 음악, 한식 등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우리도 잘 몰랐던 한국의 여러 요소들이 전 세계로 갈 수 있는 새로운 창작의 기회가 열린 부분들이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본다”며 “지금까지는 문화적 효과였다면 그것이 우리 산업에 이제 다시 축적되는 선순환이 어떻게 갈 수 있을지 우리가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대담에서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VP는 “‘폭싹 속았수다’는 기존에 저희가 했던 오리지널 제품과 굉장히 결이 다른데, 한국적인 정서를 다룬 작품인데 공감을 얻은 것”이라며 “아직 한국에서 안 나온 얘기들도 많고 한국의 요소들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면서 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가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질의응답에서는 넷플릭스코리아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실적에서 불분명한 콘텐츠 투자비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고현주 넷플릭스코리아 시니어 디렉터는 “앞서 (넷플릭스는) 4년간 25억 달러의 금액을 한국 콘텐츠에 투자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며 “공시된 것은 넷플릭스 한국 지사이고, 콘텐츠에 대한 투자는 본사에서 직접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21 16:26:43[파이낸셜뉴스] 미국 대선 출구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유권자 호감도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미국 연론조사기관 에디슨리서치가 대선 투표일인 5일(현지시간) 발표한 출구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전국 응답자 48%가 해리스 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우호적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4%로 집계됐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2020년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52%)보다 낮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우호적 견해는 2020년 46%보다 소폭 떨어졌다. 이번 출구조사에서 현재 미국 상황에 대해 불만이라고 답한 유권자는 43%로 집계됐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06 09:30:24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중시하는 ESG경영의 확산으로 기업 이미지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기업에 대한 부산 시민들의 호감도가 전국 평균의 기업 호감도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2일 지역기업에 대한 호감도와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부산시민 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 기업에 대한 부산시민 인식 및 의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역기업에 호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은 49.8%에 달했으며, 비호감 응답은 9.9%에 불과했다. 이는 지역기업에 대한 우호적 정서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상반기 대한상의가 실시한 조사에서 전 국민의 기업 호감 비율이 18.5%로 나타난 것과 비교하면, 부산시민들의 기업 호감도는 두 배 이상 높다. 지역기업의 제품과 서비스 이용, 취업에 대한 선호도도 높게 나타났다. 가격·품질에 큰 차이가 없다면 지역기업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91.1%로 나타났으며, 본인 또는 자녀의 지역기업 취업을 긍정적으로 고려한다는 비율도 78.2%로 높았다. 이는 현안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지역기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오랜 업력의 향토기업들이 쌓아올린 이미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민들이 평가한 지역기업의 지역사회 역할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항목은 인프라 구축 등 지역 발전에 대한 기여로 나타났다. 반면 신산업 및 첨단기술 산업 발전에 대한 역할 부분은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다. 가덕도신공항 건설 등 시민들의 체감도가 높은 지역발전 사업에 비해 파워반도체 등 최근 육성 중인 신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가시적인 성과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향후 지역 기업이 경제적 측면에서 역할을 가장 확대해 주기 바라는 부분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5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수출 확대를 통한 글로벌 기업 성장(16.8%), 신산업 진출 등 사업 고도화(11.3%), 적극적 R&D를 통한 기술개발(10.7%) 등의 순이었다. 사회적 가치 측면에선 근로자 복지 향상이 46.2%로 비중이 가장 높은 가운데 기업문화 개선(17.4%), 지역사회 문제해결 동참(16.6%), 준법경영 및 윤리경영 실천(8.7%), 소비자 만족 극대화 및 권익보호(6.7%)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민들이 생각하는 지역기업 지원의 가장 효과적인 정책 방향으로는 정책자금을 비롯한 재정지원(24.7%), 인재확보 지원(22.1%) 순의 비중을 보였다. 이는 중소기업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지역경제 특성상 고착화된 자금난과 우수 인력난이 기업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인식에 기반을 둔 결과로 분석된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지역기업들이 가덕도신공항 건설 등 부산경제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인프라 구축과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현안사업 해결에 적극 참여하면서 타 시도에 비해 기업이미지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기업이 지역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기업성장을 돕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이익이 사회적 기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정책적 뒷받침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재관 기자
2024-10-22 18:3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