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인 부인을 둬 낯익은 래리 호건 전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2024년 대선 출마를 포기했다. 호건은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글에서 “나는 책을 팔기 위하거나 내각 입성을 위해 절대로 대통령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화당 내에서의 나의 장래 보다는 당의 장래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오랫동안 강조해왔다”며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호건 전 주지사는 CBS방송의 대담 프로그램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경쟁 가능성에 대선 출마를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호건은 공화당 내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가장 비판적인 인물로 알려져왔다. 일부 공화당내 트럼프 반대 성향 당원들은 호건이 출마할 것을 요구했으나 사양했다. AP통신은 전 하원의원인 리즈 체이니와 애덤 킨징거 같은 공화당 내 반트럼프 인물들의 대선 출마 관련 움직임이 없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예비 후보 중에서 현재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말동안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내년 대선의 강력한 후보가 될 것임을 보여주는 등 공화당 내 존재감을 과시했다고 NBC뉴스가 보도했다. 호건은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인 메릴랜드 주지사를 연임에 성공한 후 지난 1월 퇴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3-06 10:25:28[파이낸셜뉴스] 19일 국가보훈처는 방한 중인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를 '명예보훈장관'으로 위촉했다. '한국 사위'로 불리는 호건 주지사는 우리 정부 보훈정책 수립에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임무를 맡았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1호 명예보훈장관의 1호 미션은 바로 다름 아닌 용산공원에 들어설 호국공원에 대한 아이디어 제공"이라며 "그의 아이디어가 무엇일지 참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처장은 이날 오전 서울지방보훈청 호국홀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위촉장을 비롯해 태극 문양 바탕에 우리나라·미국 등 22개 유엔참전국의 국기가 그려진 메달을 호건 주지사에게 전달했다. 박 처장이 이날 위촉식에서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Freedom is not free) 명예보훈장관도 공짜가 아니다"고 하자, 호건 주지사는 호쾌하게 웃으며 "단순 명예직이 아니라 실질적인 임무가 있다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에 호건 주지사는 "만약에 장관님이 워싱턴에 오신다면, 같이 내셔널몰과 메릴랜드의 주도인 아나폴리스에서 안내를 해 드리겠다"며 흔쾌히 수용했다. 이어 "아내인 유미 호건이 예술학 교수이자 예술가이므로, 더 좋은 디자인 아이디어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유미 호건 여사를 내 '명예보훈차관'으로 임명할까 한다"고 말해 좌중의 박수를 받았다. 보훈처는 용산공원에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추모하고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대한민국의 상징 광장으로 호국보훈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부터 남산 안중근 기념관, 용산 전쟁기념관, 용산 보훈메모리얼파크, 한강 이남의 국립서울현충원을 잇는 보훈역사의 축을 마련, 워싱턴DC '내셔널몰'과 같은 세계적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위촉식에 앞서 박 처장은 이날 호건 주지사와 함께 내년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 사업 등 공동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미 공화당의 유력 정치인인 호건 주지사는 부인(유미 호건 여사)이 한국계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 7월27일 미 워싱턴DC 한국전참전용사 기념공원 내에 준공된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건립과정에서 25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박 처장은 위촉식 뒤 페이스북을 통해 "호건 주지사가 한국전 참전용사의 명예선양과 권익증진을 위해 힘써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행사는) 내년 정전 70주년을 앞두고 보훈처와 공동의 목표를 위해 계속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이어 보훈처는 호건 주지사의 명예보훈장관 위촉은 "내년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유엔참전국의 명망 높은 인사들을 위촉함으로써 유엔참전용사들의 명예선양과 권익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건 주지사 측은 보훈처의 명예보훈장관 위촉 제안에 대해 "굉장히 멋진 일"이라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처장은 "보훈처는 명예보훈장관을 비롯한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통해 6·25전쟁 정전 70주년 사업을 22개 유엔참전국의 뜨거운 인류애와 공동의 희생을 기억하고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9-19 17:41:46[파이낸셜뉴스] 18일 국가보훈처는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를 '대한민국 제1호' 명예보훈장관에 위촉한다고 밝혔다. 이날 보훈처는 19일 오전 10시30께 서울지방보훈청 호국홀에서 방한 중인 호건 주지사를 '명예보훈장관'으로 위촉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보훈처는 호건 주지사의 명예보훈장관 위촉은 "내년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유엔참전국의 명망 높은 인사들을 위촉함으로써 유엔참전용사들의 명예선양과 권익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건 주지사 측은 보훈처의 명예보훈장관 위촉 제안에 대해 "굉장히 멋진 일"이라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위촉식에 앞서 박민식 보훈처장은 이날 호건 주지사와 함께 내년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 사업 등 공동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위촉장을 비롯해 태극 문양 바탕에 우리나라·미국 등 22개 유엔참전국의 국기가 그려진 메달을 전달할 예정이다. 박 처장은 "보훈처는 명예보훈장관을 비롯한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통해 6·25전쟁 정전 70주년 사업을 22개 유엔참전국의 뜨거운 인류애와 공동의 희생을 기억하고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공화당의 유력 정치인인 호건 주지사는 부인(유미 호건 여사)가 한국계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 7월 27일 미 워싱턴DC 한국전참전용사 기념공원 내에 준공된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건립과정에서 25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9-18 15:28:15[파이낸셜뉴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가 한국 대표 바이오기업 자격으로 미 공화당의 잠룡으로 평가받는 래리 호건 매릴랜드주 주지사를 만난다. 16일 메드팩토는 김 대표가 이날 JW메리어트에서 개최되는 ‘매릴랜드주 VIP 비즈니스 리셉션’에 초청받아 직접 경험한 매릴랜드주의 바이오 환경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초청은 김 대표와 매릴랜드주의 깊은 인연으로 이뤄졌다. 김 대표는 매릴랜드주에 위치한 국립보건원(NIH)에서 TGF-β를 연구했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에 이어 매릴랜드주에 미국법인까지 설립했다. 매릴랜드주가 바이오 클러스터를 확대하고 한국 기업의 유치에 적극 나서는 상황에서 메드팩토를 매릴랜드를 기반으로 성공한 한국 바이오기업으로 평가해 김 대표를 리셉션에 초청한 것이다. 호건 주지사의 한국 방문에 맞춰 매릴랜드 주정부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의 비즈니스 리셉션과 현장 네트워킹이 진행된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 13일 방한해 8박 9일 일정으로 정계 및 기업인들과 만나고 있다. 이번 방한에는 유미 호건 여사도 동행하고 있다. 매릴랜드는 국립보건원, 식품의약국(FDA) 등 정부 기관과 존스홉킨스병원, 매릴랜드주립대학 등이 위치해, 미국 내에서도 대표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꼽힌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진출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메드팩토는 지난해 글로벌 임상을 가속화하고 잠재적 파트너사들과 파이프라인의 라이선스-인/아웃의 교두보 역할을 할 미국 법인 메드팩토 테라퓨틱스를 매릴랜드주에 설립한 바 있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에서 20여년의 임상 경험 노하우를 가진 티모시 알랜 임상 총괄 부사장을 비롯해 FDA 출신의 임상 전문가를 영입해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김성진 대표가 미국에서 TGF-β를 연구한 곳도 매릴랜드이고, 미국 법인까지 설립해 운영하는 등 매릴랜드에 진출한 대표 한국 바이오기업으로 매릴랜드주가 메드팩토를 주목 하고 있다”면서 “주 입장에서는 한국 기업의 진출로 매릴랜드 지역에 있는 우수한 과학 전문가 채용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건 주지사는 차기 미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군으로 평가받고 있다. 내년 1월 주지사직을 내려놓는 호건 주지사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하라는 공화당 지도부의 권유를 뿌리치며 '대권 직행' 의사를 시사한 바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9-16 10:18:28미국 메릴랜드 주정부가 한국으로부터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코로나19 진단 키트가 자체 조사 결과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2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우리는 지난 60일동안 문제없이 실험실 두곳에서 20만개 이상의 랩지노믹스 테스트를 효과적으로 사용했다”며 민간연구소인 CIAN과 주립 공중 보건 연구소에도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릴랜드 대학교도 이와 관련해 성명서를 내고 랩지노믹스에서 제작된 진단키드가 코로나19 검사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명확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메릴랜드주의 일간지 볼티모어 선은 지난 18일 랩지노믹스 진단 키트에서 거짓 양성 반응이 자주 발생하자 메릴랜드대 측에서 사용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가 나가자 메릴랜드 주정부는 자체 진상 조사를 벌였다. 랩지노믹스는 지난 4월 메릴랜드주에 코로나19 진단키트 50만회분을 수출했다. 호건 주지사는 이수혁 주미 대사와 가진 통화에 한국계인 부인 유미 여사를 동참시켜 한국산 진단 키트 구매를 하고 싶다고 전달했으며 22일 뒤에 화물이 메릴랜드주에 도착할 수 있었다. 스스로를 ‘한국 사위’라고 부르는 호건 주지사는 부인 유미와 함께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에 직접 나가 대한항공기에 실려 도착한 진단키트를 맞았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0-09-22 19:34:21건국대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한인 출신 주지사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건(Yumi Hogan) 여사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5일 건국대에 따르면 유미 호건 여사는 미국 역사상 한인 최초 주지사 퍼스트레이디로서 한국문화 전도사 역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메릴랜드 미술대학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면서도 활발한 작품 활동과 전시를 통해 미술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이민자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편에서 미술 치료(아트테라피) 활동에 헌신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평가다. 학위 수여식은 오는 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능동로 건국대 행정관에서 진행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17-09-05 11:07:53국내 전자업계 양대 그룹인 삼성·LG의 연구개발(R&D) 거점이 방한한 해외 고위급 인사들이 반드시 들르는 필수코스가 되고 있다. 반도체·로봇·인공지능(AI),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신산업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LG와의 협력 및 투자 기회 등을 모색하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한국을 찾은 사이먼 코브니 아일랜드 기업통상고용부장관은 방한 일정 중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했다. 자국 기업들의 육성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아일랜드 정부기관인 엔터프라이즈 아일랜드(EI) 및 방한 일정을 함께한 현지 기업 인사들도 다수 동행했다. 코베니 장관은 LG사이언스파크 내 첨단 기술·제품이 마련된 전시장인 LG이노베이션 갤러리 등을 둘러봤다. LG사이언스파크가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모두 입주해 미래 먹거리 기술과 산업 융복합 혁신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직접 R&D 성과를 확인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특히 아일랜드 정부가 1000억유로(약 142조원) 규모의 국부펀드인 '미래기금' 조성에 나선 가운데 해외 신규 투자처를 발굴하기 위한 의도로도 풀이된다. 앞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중국 공산당 내 권력 서열 3위였던 리잔수 당시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래리 호건 당시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필 머피 미국 뉴저지 주지사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등 먼저 한국을 찾았던 해외 주요국 인사들도 앞다퉈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미래 먹거리에 대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3000평) 부지에 22개 연구동이 들어선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다. 그룹 차원에서 총 4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8년부터 가동한 R&D 거점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기지인 삼성전자의 평택캠퍼스도 해외 인사들의 단골 방문지로 꼽힌다. 지난해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시작으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등 주요국 정상들이 이 곳을 찾아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본 뒤 삼성전자 경영진과 만나 반도체 공급망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VIP'들이 한국을 찾을 때 먼저 삼성이나 LG를 언급하며 시설 방문을 요청하고 있다"며 "미래 신산업 분야에 대해 한국 기업들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11-07 18:25:32[파이낸셜뉴스] 국내 전자업계 양대 그룹인 삼성·LG의 연구개발(R&D) 거점이 방한한 해외 고위급 인사들이 반드시 들르는 필수코스가 되고 있다. 반도체·로봇·인공지능(AI),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신산업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LG와의 협력 및 투자 기회 등을 모색하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한국을 찾은 사이먼 코브니 아일랜드 기업통상고용부장관은 방한 일정 중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했다. 자국 기업들의 육성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아일랜드 정부기관인 엔터프라이즈 아일랜드(EI) 및 방한 일정을 함께한 현지 기업 인사들도 다수 동행했다. 코베니 장관은 LG사이언스파크 내 첨단 기술·제품이 마련된 전시장인 LG이노베이션 갤러리 등을 둘러봤다. LG사이언스파크가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모두 입주해 미래 먹거리 기술과 산업 융복합 혁신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직접 R&D 성과를 확인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특히 아일랜드 정부가 1000억유로(약 142조원) 규모의 국부펀드인 '미래기금' 조성에 나선 가운데 해외 신규 투자처를 발굴하기 위한 의도로도 풀이된다. 앞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중국 공산당 내 권력 서열 3위였던 리잔수 당시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래리 호건 당시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필 머피 미국 뉴저지 주지사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등 먼저 한국을 찾았던 해외 주요국 인사들도 앞다퉈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미래 먹거리에 대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3000평) 부지에 22개 연구동이 들어선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다. 그룹 차원에서 총 4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8년부터 가동한 R&D 거점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기지인 삼성전자의 평택캠퍼스도 해외 인사들의 단골 방문지로 꼽힌다. 지난해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시작으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등 주요국 정상들이 이 곳을 찾아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본 뒤 삼성전자 경영진과 만나 반도체 공급망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VIP'들이 한국을 찾을 때 먼저 삼성이나 LG를 언급하며 시설 방문을 요청하고 있다"며 "미래 신산업 분야에 대해 한국 기업들이 갖는 영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11-07 16:15:57[파이낸셜뉴스] 래리 호건 전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하버드대 학생들의 반유대주의 활동에 반발해 당초 이 학교의 펠로우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은 호건 전 주지사가 소셜미디어 X에 "하버드대의 위험한 반유대주의를 용납할 수 없다"며 다음달부터 예정됐던 케네디 정치대와 챈 보건대에서의 펠로우십을 취소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하마스가 무고한 이스라엘과 미국 민간인들을 상대로 저지른 테러 공격을 30개가 넘는 하버드대 학생들이 정당화하고 축하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기습 공격을 일으킨지 수시간만에 하버드대의 34개 학생조직들은 하버드대 팔레스타인연대그룹의 성명에 동조하는 서명을 하면서 이번 폭력을 이스라엘 정부에 책임을 돌렸다. 그후 하버드대측의 늑장 대응에 로펌을 비롯한 일부 기업들이 서명에 동참한 하버드대 재학생의 취업 제의를 철회했으며 일부 기부자들도 기부 중단을 결정했다. 클로딘 게이 하버드대 총장은 하마스의 침공 이틀뒤 동영상 성명을 통해 "양극화를 조장하는 견해를 밝힌다고 처벌을 하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이를 홍보하지도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건 전 주지사는 하버드대가 학생들의 발언을 곧바로 강력하게 비난하지 않으면서 “도덕적 얼룩”을 남겼다고 비난했다. 호건은 학생들이 표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권한이 있지만 그렇다고 "소속 기관으로부터 제약을 받지 않는 혐오적 표현을 할 권리까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한국계인 유미 호건 여사와 결혼해 ‘한국 사위’라는 별명을 얻은 호건은 두 차례 메릴랜드 주지사를 지내고 지난 1월 퇴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10-24 15:12:27내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제 3의 중도 후보 출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2020년 대선의 득표율 차이가 4.5%p에 불과했고 부동층에서 여야 후보들의 인기가 둘 다 바닥이라며 제3의 후보에게 표를 빼앗긴 정당이 패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미국의 중도 정치 단체인 '노 레이블스(No Labels)'의 조 리버먼 창립 회장은 27일(이하 현지시간) 미 폭스뉴스에 출연했다. 2006년까지 민주당 상원의원을 지냈던 그는 이날 "내년 4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초당적인 후보를 지명하는 행사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계획은 현실적으로 승리할 수 있을 때만 출마하는 것"이라며 내년 대선에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대선 경합주 8곳에서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한 노 레이블스에 따르면 응답자 9418명 가운데 63%는 2024년 대선이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결로 진행될 경우 제3후보를 지지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비율은 지난해 12월 조사(59%)보다 높아진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의 재선 도전을 반대하느냐고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72%였다. 동시에 트럼프의 출마를 반대하는 응답자도 63%에 달했다. 리버먼은 "제3후보에 진정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일에 먼저 집중하고 있다. 그것은 50개 주 모두에서 세 번째 후보로 투표용지에 오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노 레이블스의 대선 후보로는 '한국 사위'로 유명한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 조 맨친 상원의원(민주·웨스트버지니아주),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 등이 언급되고 있다.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아닌 제3의 후보가 출마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자유당, 녹색당 등의 군소 정당들은 대선 때마다 꾸준히 후보를 내고 있다. 그러나 미국 매체들은 내년 선거의 경우 기존 후보들에 대한 피로감이 심한데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며 제3후보가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지지기반이 뚜렷한 트럼프와 달리 바이든의 표가 위험하다. 최근 미 에머슨대학교가 미시간주에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은 트럼프와 양자 대결에서 동률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녹색당 후보를 포함할 경우 트럼프에게 살짝 밀렸다. 박종원 기자
2023-08-28 18:2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