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기획사 아트앤아티스트는 오는 11월 24일과 30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음악과 발레 무용, 이야기가 흥미롭게 어우러진 '설탕요정이 읽어주는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기존 오케스트라와 발레 공연의 형식을 깨고 어린이들도 스토리를 이해하기 쉽게 각색했다.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는 오은철이 실내악 편성으로 편곡해 모든 연주자들이 무용수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발레 안무와 연출은 안무가 김용걸이 맡았다. 20명 이상의 무용수들이 고난도 춤과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내레이터로 참여한 크리에이터 헤이지니가 극 중 캐릭터인 설탕요정으로 변신해 관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이끈다. 아트앤아티스트 관계자는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은 매년 겨울마다 큰 인기를 누리는 레퍼토리"라며 "다가오는 연말 모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클래식 공연으로 특별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23 10:24:5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아트센터는 그림자극과 함께하는 키즈클래식 '호두까기 인형'을 오는 25일 오후 1시, 5시에 소극장에서 공연한다고 18일 밝혔다.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은 독일의 환상소설 작가인 E.T.A. 호프만이 지은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쥐의 왕'을 프랑스 작가 알렉산더 뒤마가 각색한 것으로,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됐다. 이 작품은 어린 소녀 클라라가 크리스마스이브 파티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으면서 시작된다. 한밤중 사악한 쥐들과 장식장에 있던 병정들 사이에 전투가 벌어지는데 이때 호두까기 인형이 나타나 생쥐들을 몰살시킨다. 호두까기 인형은 사실 마법에 걸린 왕자로, 클라라의 사랑으로 마법이 풀려 호두까기 인형은 왕자로 돌아와 과자 나라에서 행복하게 산다는 내용이다. 그림자극과 함께하는 키즈클래식 '호두까기 인형'은 차이콥스키 음악 '호두까기 인형'을 주제로 조명에 비친 그림자를 통해 시청각적 재미를 제공하는 극이다. 아리랑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호두까기 인형의 선율을 책임지며, 인형극, 뮤지컬, 아동극, 마당놀이극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극단 영'이 본 공연의 그림자극으로 함께 한다. '극단 영'은 1986년부터 일본 순회공연을 비롯해 헝가리, 독일, 체코, 유럽 등지에서 열리는 국제 인형극제에 참가한 그림자극 전문 단체다. 그림자극과 함께하는 키즈클래식 '호두까기 인형'은 상시 적용 가능한 다양한 할인이 준비되어 있다. 경기 기회공연관람권 할인(75%), 65세 이상·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할인(50%), 문화누리·예술인패스·청년패스·병역명문가·다자녀(2명 이상)·임산부(30%), 경기도 카카오톡 친구 할인(20%)를 적용해 예매가 가능하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2-18 11:55:5412월은 발레 호두까기인형의 계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세기에 만들어진 발레가 2세기가 넘게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이유는 뭘까.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동화적 분위기와 이해하기 쉬운 줄거리, 언제 들어도 귀에 감기는 차이콥스키의 환상적인 음악 그리고 아이들이 많이 출연하고 화려한 볼거리가 있는 무대라 가족이 즐기기 적합한 공연이기 때문일 것이다. 발레 공연에 관심 없는 나의 지인조차도 호두까기인형은 볼만하다고 하는 것을 보면 '발레' 하면 이해하기 '힘든 예술'이란 편견을 깨고 이해하기 쉽고 대중적으로 예술성과 상업성을 모두 갖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초연은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한다. 발레 하면 생각나는 '백조의 호수' 초연도 혹평을 받았다고 하니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인 듯하다. 에른스트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인형과 생쥐 대왕을 모델로 발레 호두까기인형은 이반 브세볼로즈스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하여 마리우스 프티파 대본, 표트르 차이콥스키 작곡, 레프 이바노프 안무로 1892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에서 최초로 무대에 올려졌다. 초연은 엉성한 무대 연출과 내용 전개, 아이들의 춤과 마임의 비중이 높았고, 무용수들의 춤의 볼거리 부족으로 실패하게 된다. 이후 1934년 소비에트사회주의 이념과 정치적·사실적·민중적 가치를 반영하면서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안무에 가장 잘 표현한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이 러시아에서 흥행에 성공했고 1954년 미국의 조지 발란신은 이전의 귀족적·권위적 스타일을 19세기 유럽풍으로 바꾸면서 중산층의 가족 중심 생활상을 반영하고 어린 무용수와 성인 무용수의 적절한 조화를 이루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현재 각국 발레단에서 안무가들의 특색에 맞게 다양한 버전으로 공연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주로 러시아의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이나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으로 공연을 하고 있는데 매년 티켓이 매진되는 엄청난 인기를 지속해오고 있다. 20년 넘게 여러 버전의 호두까기인형 주역으로 춤을 췄는데, 한국에서 가장 많이 무대에 섰던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은 1막의 어린 마리 역할부터 2막 왕자와 춤을 추고 잠에서 깨어나는 마지막 장면까지 하는데 감정의 흐름이 매우 자연스럽게 이어져 춤의 몰입도가 높고 무용수들의 개인기가 돋보이는 안무가 주를 이루는 매우 인상 깊은 버전이라고 생각한다. 작품의 여주인공이 클라라 혹은 마리인 버전이 있는데 이름 변천 과정을 살펴보면 원작의 마리헨이 뒤마의 번역본에서 마리가 되었고, 프티파는 주인공을 클라라(호프만 원작에서 마리헨의 인형 이름)로 하였으며 소비에트 버전에는 마리헨과 유사한 러시아식 이름 마샤(마리아)로, 이후 발란신의 미국 버전에서는 클라라가 되었다. 1막에서 아이들의 역할을 아이들이 하는 경우도 있고 어른들이 하는 버전도 있는데 아이들의 춤은 특유의 천진함이 있어서 가족적이고 크리스마스적 분위기를 훨씬 더 잘 살려준다고 생각한다. 호두까기인형 발레곡은 발레 공연을 보지 않은 사람들도 들으면 알 수 있는 대중적으로 알려진 음악이 많은데, 특히 1막에서 생쥐 대왕과 생쥐 군단과의 전투 이후 마리의 도움을 받은 호두까기인형이 멋진 왕자로 깨어나는 음악은 개인적으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음악이다. 작곡 당시 차이콥스키가 여동생의 죽음으로 슬퍼했다는데 슬픔이 아름다움으로 승화되는 느낌이다. 그리고 2막의 하이라이트인 사탕요정의 춤은 1886년에 발명된 건반 악기인 첼레스타라는 건반 악기로 연주하는데, 굉장히 신비롭고 몽환적 분위기와 어울리는 음악이며 공연을 할 때마다 차이콥스키의 작품 전체를 이끌어나가는 탁월한 작곡 능력과 천재적 곡 해석 능력을 느낀다. 2세기 동안 호두까기인형은 계속 변화와 시대에 맞는 발전을 통해 성탄절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화려한 크리스마스트리로 장식된 대형 상점과 거리 그리고 연말의 들뜬 분위기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선물 같은 작품을 즐기길 바라본다. 경희대 무용학부 교수
2023-12-03 19:13:54[파이낸셜뉴스] 유니버설발레단은 작년에 이어 세종문화회관과 공동 주최로 다음달 22일부터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호두까기인형'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특히 전 회차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로 진행돼 관객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호두까기인형'은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명콤비 차이콥스키와 마리우스 프티파가 탄생시킨 고전발레의 대표작으로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더불어 '차이콥스키 3대 명작'으로 불린다. '호두까기인형'은 클라라와 호두까기 왕자의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를 그렸다.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 '호두까기인형'은 130주년을 맞은 올해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최고의 크리스마스 시즌 인기 발레 작품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가장 잘 살려냈다는 평을 받는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을 따른다. 러시아 황실 발레의 세련미, 정교함, 화려함을 특징으로 하는 '마린스키 스타일'은 고도의 테크닉과 스토리텔링이 잘 어우러져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그중 '호두까기인형'은 신비롭고 환상적인 무대, 원작의 스토리가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연출과 정통 클래식의 정제된 안무에 이해하기 쉬운 마임들이 적절하게 구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발레 입문작으로 꼽힌다. 올해 '호두까기인형'에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최고의 간판스타와 차세대 스타들이 총 출동한다. 강미선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역에,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 역에는 이동탁, 홍향기 등이 출연한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이 작품이 1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모두에게 외면받던 호두까기인형이 클라라의 순수한 사랑으로 왕자로 깨어나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이야기에 있다"며 "여러모로 힘든 시간인 지금, 이 작품을 통해 잠시나마 현실의 걱정 근심은 모두 잊고, 관객 모두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 고 전했다. 티켓은 인터파크, 세종문화회관, 예스24, 11번가 등에서 예매 가능하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1-28 10:55:22[파이낸셜뉴스] 매년 12월이면 전 세계 무대에서 공연되는 스테디셀러 공연,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 오는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 마포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호두까기 인형은 우아하고 화려한 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하는 음악과 환상적인 무대로 남녀노소 모두의 사랑을 받는 발레 공연이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마포문화재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의 원작을 와이즈발레단의 김수연 부단장이 총연출, 홍성욱 예술감독이 재안무했다. 특히 프티파 안무의 원형은 유지한 채 브레이크 댄스, 팝핑, 비보잉 등 스트릿 댄스를 강화하여 볼거리를 더했다. 호두까기 인형은 19세기 러시아 발레의 중심지였던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1892년 초연된 이후 130년이 지난 현재까지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발레 명작이다. 독일 낭만파 작가 호프만이 지은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을 프랑스 대문호 알렉상드르 뒤마가 각색하고 러시아 고전 발레의 아버지로 불리는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발레 대본으로 만들었다. 이에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입혀 탄생한 작품으로 차이콥스키 특유의 아름답고 낭만적인 선율과 러시아 고전 발레의 정교한 세련미를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발레 입문작이기도 하다. 마포문화재단과 와이즈발레단이 함께 준비한 '호두까기 인형'의 발레 중간에 스트릿 댄스를 가미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장면들에 재미를 더했다. 생쥐로 변신한 비보이 댄서와 호두까기 왕자의 다이내믹한 춤 배틀은 가장 뜨거운 호응을 받는 장면 중 하나다. 발레리나와 스트릿 댄서들이 선보이는 2막의 중국춤도 와이즈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연출이다. 클라라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된 마법사 드로셀마이어의 마술로 할리퀸, 콜롬바인, 팬더 등 인형들이 살아 움직이며 시작된 공연은 고난도의 테크닉의 군무와 세계 각국 과자 인형들의 춤 퍼레이드로 쉴 틈 없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총 5회차 공연에는 서로 다른 캐스팅으로 다른 매력의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비보잉에는 국내 최정상 비보이 크루 올마이티 후즈가 출연한다. 공연 자세한 정보 확인 및 예매는 마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1-23 13:37:28[파이낸셜뉴스] 국립발레단이 단원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으로 연말 발레 공연 '호두까기인형'의 일부 회차를 취소한다고 9일 밝혔다. 국립발레단은 지난 4일과 5일 대구에서 '호두까기인형' 공연중이던 국립발레단 내에 코로나 19 확진 단원이 발생하면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예정됐던 '호두까기인형'의 14일~19일까지의 8회차 공연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후 21일부터 26일까지의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 이후 국립발레단의 직원과 단원, 스탭들은 전원 PCR 검사 후 음성 확인을 받았다. 하지만 방역지침에 따라 일부 단원이 수동감시자 및 자가격리자로 분류되면서 향후 공연과 연습일정 등에 차질이 생겨 일정 변동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국립발레단은 설명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12-09 18:31:36[파이낸셜뉴스] 자신을 호두까기 인형으로 분장한 콜롬비아 출신의 한 여성 모델이 미국의 한 쇼핑센터에서 쫓겨났다. 옷하나 걸치지 않은 누드 상태로 바디 페인팅을 했기 때문이다. 오늘 7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프란시아 제임스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쇼핑센터 한복판에 나타나 행인들에게 견과류를 건네며 소통했다. 당시 프란시아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호두까기 인형으로 분장했다. 그는 빨간색을 비롯해 초록색, 금색의 화려한 무늬로 자신을 뽐내며 쇼핑센터를 활보했다. 하지만 그는 경비원에게 붙잡혔다. 얼핏 보면 딱 붙는 의상을 착용한 것 처럼 보였지만 프란시아는 옷 하나도 걸치지 않았다. 사실 그는 알몸에 보디페인팅을 한 채 돌아다녔던 것이다. 올 누드 상태였던 것이다. 이를 알아챈 경비원은 프란시아에게 "당장 떠나라"라고 경고했다. 프란시아는 쇼핑몰에서 쫓겨나면서 "내가 쫓겨났다니. 나는 항상 쫓겨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현지 누리꾼들은 프란시아의 퍼포먼스에 "정말 완벽한 보디페인팅이다", "호두까기 인형 의상을 입은 줄 알았다", "멋지다", "재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프란시아가 이 같은 독특한 행동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그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간 상점에서 입장을 거부당하자 자신의 팬티를 벗어 얼굴에 쓰기도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2-07 07:08:5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연말 공연의 스테디셀러인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오는 9일과 10일 이틀간 대극장 무대에서 공연한다고 7일 밝혔다. 헨델의 ‘메시아’,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과 함께 가장 사랑받는 송년 레퍼토리로 손꼽히는 ‘호두까기 인형’은 독일의 낭만주의 작가 E.T.A 호프만이 1816년 쓴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을 원작으로 하는 발레극이다. 국립발레단이 선보이는 '호두까기 인형'은 차이콥스키의 낭만적 선율과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의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안무로 구성되어 거장의 웅장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1막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눈송이 춤’ 장면은 눈을 뗄 수 없이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가장 화려하게 꾸며지는 눈 내리는 배경 위에서 아름다운 음악과 발레가 하나 되는 장면으로 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이끄는 이번 공연은 수석무용수 김리회와 박예은(마리 역), 박종석,허서명(왕자 역)을 주역으로 고난도 테크닉과 예술성을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선물 받은 호두까기 인형이 주인공 마리의 꿈 속에서 왕자로 변해 생쥐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마리와 결혼식을 올린다는 내용으로 온 가족 모두가 즐거운 공연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화려한 무대 구성과 차이콥스키의 음악, 다채로운 춤이 어우러져 발레로 만나는 환상적인 동화 속 겨울왕국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한편, 대한민국의 발레를 대표하는 국립발레단은 지난 1962년에 창단된 최초의 직업발레단으로 국내 최고의 무용수들과 세계 유명 작품을 레퍼토리로 보유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9-12-06 13:58:39올해도 이제 20여일밖에 남지 않았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맞아 다양한 공연과 영화가 쏟아져 나오는 시기다. 특히 올해는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하는 환상동화 '호두까기 인형'이 발레와 영화 등 장르를 넘어 다채로운 모습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유니버설발레단이냐, 국립발레단이냐연말마다 국내외 발레단들은 어김없이 '호두까기 인형'을 들고 관객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원작 동화의 내용이 한 겨울 크리스마스 이브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다 장난감으로 가득한 크리스마스랜드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가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에 좋은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발레 '호두까기 인형'의 가장 기본 버전은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의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이 여기서 조금 더 보완된 버전인 마린스키 발레단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을 기반으로 1986년부터 32년째 작품을 올리고 있다. 올해 공연은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 11일간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19회에 걸쳐 진행된다.특히 올해는 마리우스 프티파 탄생 200주년으로 더욱 정교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파티가 펼쳐지는 클라라의 집을 배경으로 1막에서는 스토리 위주의 전개가, 2막에서는 정통 클래식 발레의 향연이 펼쳐진다. 매년 공연되는 '호두까기 인형'은 신예 발레 스타들의 등용문이기도 하다. 지난달 '라 바야데르'로 눈도장을 찍은 발레리나 서혜원이 이번 작품으로 주역 데뷔 무대를 갖는다. 또 '발레계의 조성진'으로 불리는 발레리노 임선우도 당찬 데뷔 무대를 갖는다.국립발레단도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11일간 14회에 걸쳐 예술의전당에서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인다. 국립발레단 작품은 천재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1966년 안무작을 바탕으로 하는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버전이다. 이 버전은 주인공 마리를 크리스마스랜드로 안내하는 마리의 대부 드로셀마이어와 왕자로 변신하는 호두까기 인형에 대한 해석이 다른 버전과 다소 다르다. 안무가 자신의 서사적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드로셀마이어 역은 자칫하면 유치하게 흘러갈 수 있는 클래식 발레 구성에 '마법사'라는 각 장면의 개연성을 부여해 어린이를 위한 발레가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원전 동화에 충실하게 주인공 마리가 크리스마스 날 꿈속에서 왕자를 만나 크리스마스랜드로 여행을 떠난다는 이야기로 풀어간다. 이 공연의 핵심은 2막 초반에 진행되는 각 나라 인형들의 디베르티스망(줄거리와 상관없이 펼치는 춤의 향연)이다. 드로셀마이어의 마법으로 생명을 얻어 살아 움직일 수 있게 된 인형들이 각 나라들의 전통 춤을 선보이며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올해 국립발레단 공연에선 신예 정은영와 조연재가 주역 데뷔한다.■올해는 영화 '호두까기 인형'도 이번 겨울에는 '호두까기 인형'을 영화관에서도 만날 수 있다. 디즈니가 야심차게 내놓은 실사 영화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을 통해서다. 지난 6일 개봉한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은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스크린에 옮겨 새롭게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원작과는 다른 스핀오프 형식의 새로운 스토리를 선보인다.영화 속 주인공 클라라는 대부 드로셀마이어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했다가 돌아가신 엄마의 마지막 선물을 열어줄 황금열쇠를 찾아나서게 된다. 대부에게 건네받은 황금실을 따라 마법의 세계로 들어간 클라라는 호두까기 병정과 함께 사탕의 왕국, 꽃의 왕국, 얼음의 왕국을 지나며 환상적인 모험을 즐긴다. 그러나 엄마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열쇠를 얻기 위해선 모두가 두려워하는 네번째 왕국으로 가야만 한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 클라라는 화려한 무도회나 예쁜 드레스를 좋아하기보다 기계를 발명하고 낯선 숲과 절벽에서도 두려움 없이 전진하는 호기심 많은 '과학 소녀'로 등장한다. 여기에 세계적인 발레리나 미스티 코플랜드와 18인의 무용수가 함께한 극중 퍼포먼스 장면이 더해져 발레 '호두까기 인형'과의 개연성도 더했다. 관객에게 익숙한 차이콥스키 음악에 맞춰 영화 속 무용수들은 '4개의 왕국'을 각기 다른 춤으로 표현해낸다. 배경음악도 발레에 사용되는 차이콥스키 음악을 현대적으로 편곡했다. 마지막 곡은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가 그의 아들과 함께 부른 감미로운 듀엣곡 '폴 온 미(Fall On Me)'로, 마치 클라라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아름다운 가사와 보첼리 부자의 천상의 하모니가 더해져 가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8-12-09 17:47:45▲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디즈니의 크리스마스 판타지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이 마법 같은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6일 개봉한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은 크리스마스 이브, 돌아가신 엄마의 마지막 선물을 열 수 있는 황금 열쇠를 찾기 위해 클라라가 마법의 세계로 들어가면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의 예매율은 오전 10시 기준으로 10.9%를 기록했다. 이는 '도어락'과 '모털 엔진' 등 금주 개봉작들을 누르고 얻은 결과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은 CGV 단독 개봉임에도 불구하고 1위를 차지해 놀라움을 더했다. CGV 예매 관객 분포 데이터에 따르면 20대가 38%의 가장 높은 예매율을 기록했으며, 30대가 29%, 40대가 23%로 그 뒤를 이으며 2030 성인 관객들을 비롯해 부모와 자녀 관객까지 폭 넓은 관객층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전체 박스오피스 중 CGV 볼래요 하트 수 1위를 차지해 관심을 모은다. CGV 볼래요 하트는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관객들이 직접 선택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수치다.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의 총 하트 수는 34,982개(6일 오전 10시 기준)로 현재 상영중인 '보헤미안 랩소디' 212,009개, '국가부도의 날' 6,616개, '도어락' 2,304개, '모털 엔진' 3,728개를 월등히 뛰어넘으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한편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은 현재 전국 CGV에서 만날 수 있다. /chojw00_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2018-12-06 12:4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