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각광받는 저속노화를 위한 과학적 해법을 담은 '젊음은 나이가 아니라 호르몬이 만든다'가 출간됐다. 이 책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안철우 교수(HLB라이프케어 대표)가 8년 만에 내놓은 개정본으로 호르몬의 최신 지견부터 최근 각광받는 저속노화를 위한 과학적 해법을 담았다. 지난 2017년 출간 이후 독자들의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받은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됐다. 독자들이 호르몬의 중요성을 이해하도록 돕고, 핵심 호르몬을 소개하면서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호르몬 관리법을 단계적으로 제시한다. 1부 '나도 천천히 나이 들고 싶다'에서는 노화의 진짜 의미를 되짚으며, 신체 나이를 결정하는 것이 숫자가 아닌 호르몬의 상태임을 강조한다. 호르몬이 면역력 증진, 만성질환 예방, 체지방 감소와 근육량 증가 등 생명 유지와 젊음의 원천이 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2부 '저속노화의 필수 4대 호르몬을 잡아라'는 네 가지 필수 호르몬으로 인슐린, 성장호르몬, 멜라토닌, 옥시토신을 소개한다. 인슐린은 '혈관 청소부'로 불리며 몸의 노화가 시작되는 혈관 건강을 지켜 대사 노화를 막는다. 성장 호르몬은 '청춘의 묘약'으로, 신체 노화를 늦추고 활력을 더한다. 멜라토닌은 '면역 지킴이'로서, 수면의 질을 높여 면역력과 재생력을 책임진다. 옥시토신은 '사랑과 배려의 호르몬'으로 사회적·정신적 건강을 돌보고 치매 예방에도 관여한다. 3부 '호르몬 저속노화 프로그램'은 일상 속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4대 호르몬 각각의 기능을 살리기 위한 식사법, 운동법, 생활 수칙을 상세히 안내한다. △거꾸로 식사법 △근력 운동 프로그램 △수면 수칙 △사회관계 수칙 등 독자가 직접 자신의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실천 가이드를 담았다. 마지막 4부 '호르몬 저속노화 프로그램으로 젊고 건강해지다'에서는 실제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을 되찾은 사람들의 생생한 사례를 통해 호르몬 관리법의 효과와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저자 안철우 교수는 "4대 호르몬인 인슐린, 성장 호르몬, 멜라토닌, 옥시토신의 균형을 통해 누구나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 수 있다"며 "호르몬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식단 조절로 인슐린을 안정시키고 운동으로 성장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며,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멜라토닌과 옥시토신을 관리하는 통합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5-06-30 15:40:03[파이낸셜뉴스] 성조숙증은 아이들의 정상적인 성장과 신체적, 심리적 발달을 저해하는 질환이다. 특히 사춘기가 조기에 시작되면 아이의 성장판이 일찍 닫혀 최종 성인 키가 크게 제한된다. 또 급격한 신체 변화와 성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인해 심리적 불안과 정서적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202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성조숙증 환아 수는 약 17만 5000명으로 나타났다.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대표원장은 "최근 몇 년간 성조숙증 치료가 크게 증가했던 이유는 조기 사춘기가 키 성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뚜렷이 확인됐기 때문"이라며 "성조숙증을 방치하거나 늦게 치료하면 성장 시기를 놓쳐 최종 키가 작아지는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방문한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성조숙증 진단을 받았음에도 치료 시기를 놓쳐 현재 1년 이상 키가 자라지 않고 있다"며 "부모의 키가 큰 편임에도 불구하고 성조숙증으로 인해 성장의 기회를 놓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성조숙증 치료는 무엇보다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 질환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적극적인 예방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성조숙증 발생 원인, 명확히 인지해야 성조숙증의 주요 원인으로 소아비만, 환경호르몬, 스트레스, 스마트폰 사용 증가 등이 꼽힌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소아비만은 성호르몬 조기 분비를 촉진해 사춘기를 빠르게 진행시킨다. 특히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렙틴(leptin)이 조기 성호르몬 분비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 플라스틱 제품, 화장품, 농약 등 생활 속에서 접하는 환경호르몬은 내분비 교란 물질로 작용하여 성조숙증 위험을 증가시킨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도 환경호르몬 노출과 성조숙증 발생의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확인된 바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정서적 불안정은 호르몬 균형을 방해하여 성호르몬 조기 분비를 촉진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성조숙증 발생률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블루라이트 노출이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수면 장애와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하고, 결과적으로 성조숙증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박 원장은 "성조숙증은 단순히 치료만으로 접근할 수 없는 문제"라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와 의료진이 함께 적극적인 예방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조숙증 예방을 위한 4가지 필수 관리법 *균형 잡힌 식습관 유지 비타민과 미네랄, 단백질이 풍부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가공식품과 고지방, 고당류 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이 권장된다. *규칙적인 신체활동 및 운동 습관 규칙적인 운동은 성장판을 자극하고, 호르몬 균형을 돕는다. 하루 30분 이상의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을 권장한다. *충분하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 성장호르몬 분비가 활발한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 충분히 자도록 수면 습관을 관리해야 한다. 특히 취침 직전 스마트폰이나 전자기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정서적 안정 및 스트레스 관리 정서적 스트레스는 성조숙증 발현의 주요 원인이므로,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할 수 있도록 긍정적이고 안정된 정서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5-06-12 17:27:32[파이낸셜뉴스] 50대 여성이 20kg 감량에 성공한 뒤 외모가 놀라울 정도로 젊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더 선에 따르면 호주 여성 빌리 스틸(53)은 최근 자신의 과거, 현재 모습을 SNS에 올리며 관리법을 공개했다. 빌리는 "폐경 이후 살이 찌기 시작하자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라며 "술 끊기, 하루 1만보 걷기, 주 3회 근력운동을 한 결과 체중 20kg 감량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살을 뺀 뒤 자신감을 되찾은 빌리는 피부 관리도 시작했다. 그는 "젊은 피부를 위해 스킨케어를 열심히 했다"며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하루에 2~3L의 물을 마셨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보톡스와 필러 등 간단한 미용 시술을 받거나 딸에게 화장법을 배우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기도 했다. 빌리는 "25살인 딸이 나에게 맞는 화장법을 가르쳐줬다"라며 "다이어트 결과 새로운 직업도 얻었다. 지금은 '개인 피트니스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가 올린 영상은 조회수 100만 회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30살이 아니라고?", "20년은 더 젊어진 것 같다", "경이로운 변신", "놀라울 정도로 아름답다", "노력에 존경을 표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폐경이 시작되면 여성호르몬 부족해지면서 내장지방 축적 폐경기란 난소 기능이 소실돼 월경이 멈추는 상태다. 마지막 월경 후 1년간 월경이 없을 때 폐경이라고 진단한다. 대부분 45~55세 사이에 자연 폐경이 발생한다. 40대 중후반 여성은 점진적으로 몸의 변화를 겪기 시작하면서 폐경이 시작된다. 월경이 완전히 사라진 후 약 1년까지를 갱년기라고 하며 기간은 사람마다 다르다. 갱년기 여성은 안면홍조를 비롯 수면장애, 발한, 가슴 두근거림 등을 쉽게 겪는다. 폐경 후 호르몬 변화로 근육의 양이 감소하면 뱃살도 쉽게 찐다. 태생적으로 지방이 잘 쌓이는 여성의 몸 특성상 호르몬에 영향받으면 내장지방이 더욱 빨리 쌓인다. 이때 근육량까지 줄어들면 기초대사량이 낮아져 쉽게 비만이 된다. 척추를 지탱하는 힘도 약해진다. 이때 체중 조절을 올바르게 하지 않으면 복부비만이 심해져 배를 내밀고 걷게 돼 척추 밑 부분이 안으로 들어가면서 척추전만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내장지방이 많으면 혈관, 심장, 뇌 등에도 악영향을 준다. 당뇨병과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 위험이 커지는 것이다. 따라서 비만을 막고 살을 빼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걷기 운동을 실천하는 것도 다이어트에 도움된다. 걷기 운동은 체지방을 연소시키고 열량을 소모한다. 하체 근력도 강화된다. 허벅지, 엉덩이 등 신체 큰 부위의 근육이 발달하면서 기초대사량이 높아진다. 기초대사량이 증가하면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해 살이 덜 찌는 체질이 된다. 유산소 운동 뿐만 아니라 근육을 강화해 근손실을 막는 근력운동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07 07:10:53【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수족냉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족냉증은 단순한 추위 적응 문제를 넘어서는 증상으로, 따뜻한 환경에서도 지속적으로 손발이 차가운 상태를 말한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이강건 교수는 "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온도에서 손이나 발이 지나치게 차가운 상태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여성 환자에게서 이 증상이 자주 나타나며, 임신, 출산, 폐경 등 호르몬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수족냉증의 주요 증상은 따뜻한 곳에서도 손발이 차갑게 느껴지는 것이다. 심각한 경우에는 무릎, 아랫배, 허리까지 냉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 교수는 "손발 저림과 함께 피부가 푸른빛으로 변하면 레이노 증후군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수족냉증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다. 추위 노출로 인한 말초 혈관 수축,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전문의 상담을 권고하고 있다. 관리법의 핵심은 추위로부터의 보호다. 전문가들은 △찬물 노출 최소화 △체온 유지 △혈액순환 개선 △근력운동과 심폐운동 병행 △스트레스 관리 등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을 제안했다. 이강건 교수는 "수족냉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필요한 검사를 진행하고, 적합한 치료법과 약물을 병행하면 증상이 크게 호전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수족냉증은 단순한 불편함으로 치부하기 쉽지만, 방치할 경우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기저질환이 동반된 경우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따뜻한 생활 습관 유지와 함께 필요시 전문적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2-02 10:03:11[파이낸셜뉴스] 부산 KCC 이지스 소속 농구 선수 허웅이 고소한 전 여자친구 전모(30·여)씨가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허웅 전 여친 전씨와 그의 동성애인으로 알려진 정다은(31·여)이 출석해 피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앞서 허웅 측은 지난달 26일 강남경찰서에 전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하면서 전씨의 동성애인인 정다은도 공모가 의심된다며 함께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전씨와 정다은은 지난해 배우 이선균 공갈·협박 사건에서도 마약투약과 유통혐의 피의자로 수사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전씨는 자수해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전씨는 당시 남양유업 창업주 3세로 알려진 황하나, 정다은 그리고 당시 만나고 있었던 호스트바 출신 남자친구 등과 어울려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정다은은 이선균 사건이 알려지기 직전인 지난해 7월에 다른 마약사건으로 먼저 구속됐고, 이선균 사건에선 구속기소돼 인천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유흥업소 실장 김모(31·여)씨에게 마약류를 공급하고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전씨의 동성애인으로 알려진 정다은은 이번 허웅 사건에서 전씨와 공모해 3억원을 요구한 혐의 등으로 함께 고소당했다. 2009년 케이블 예능 '얼짱시대'를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린 뒤 특별한 직업없이 활동했던 정다은은 남성호르몬을 맞아 현재는 남성에 가까운 외모다. 성별을 남성으로 바꾼 적은 없고 직업도 작곡가로 알려졌지만, 작곡으로 돈을 번 적은 없다고 알려졌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흥업소 종업원들의 신상을 폭로해 논란이 됐던 강남패치 사건 공범으로 검거된 바 있고, 마약관리법 위반으로도 여러 번 처벌받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5 06:41:55[파이낸셜뉴스] 키가 크는 데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이 말은 곧 자녀의 인생에서 너무도 중요한 골든타임을 인터넷에 떠도는 근거 없는 정보로 허비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신간 '키와 성조숙증에 대한 명쾌한 해답-하이키'는 키와 성조숙증 전문가인 하이키한의원 강남본원 박승찬 대표원장의 28년간 임상 경험과 노하우가 담겼다. 박 원장은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키와 성조숙증 문제를 무심코 지나쳐서 골든타임을 놓치기 쉽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장은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성장은 뼈의 길이가 늘어나고 근육, 체격, 몸속 장기가 커가는 것을 통틀어서 말한다"며 "성장을 이루는 요소가 많은 만큼 성장에는 많은 변수 요인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사람들의 오해와 달리 키에 작용하는 유전적 요인은 23%에 불과하다. 키가 자라는 배경에는 후천적 환경요인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부모가 큰 키를 가졌더라도 아이 또한 큰 키로 자랄 것이라고 안심할 수 없다. 잘 먹고 잘 잔다고 해서 키가 잘 큰다는 보장은 없다. 잘 먹는 것 못지않게 잘 먹는 법도 중요하다. 게다가 환경 호르몬이나 잘못된 식생활 습관으로 사춘기 성조숙증을 일찍 겪게 되면, 그만큼 빨리 성장판이 닫혀 키가 크는 데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키가 크는 데는 골든타임에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이다. 부모들이 키와 성조숙증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책을 통해 성장에 대한 올바른 관점과 성장 촉진을 위한 영양 관리법, 남아와 여아의 성조숙증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얻는다면 자녀의 키와 성조숙증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제대로 대처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6-30 15:57:09【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매달 생리주기와 이상 유무를 체크하고 유방 자가 진단으로 유방암의 위험을 줄여야 한다. 또 폐경기 이후 건강관리도 꼭 필요하다. 여성이 자신의 몸을 돌보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서종욱 교수가 이같이 조언하며, 각 연령에 따라 여성들이 챙겨야 할 여성 건강관리법에 대해 설명했다. 자궁 건강이 여성 건강여성이 초경 이후 가장 흔하게 겪는 증상일 수 있는 생리통(유병률 60~90%)은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점차 감소한다. 하지만 생리통이 생리 기간 내 골반 중심부(치골 상부)에서 경련성, 연축성으로 나타나는 것 외에 생리 며칠전부터 느껴지며 생리 전 피비침, 성교통, 배변통, 소변 증상을 동반하거나 진통제를 복용해도 나아지지 않고 점차 강도가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이차성 생리통(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자궁근종, 만성골반염증)은 아닌지 전문가에게 상담과 검사를 받아 봐야 한다. 이차성 생리통과 연관성이 적지만 생리할 때마다 생리 과다, 오심, 구토, 설사, 실신, 두통, 허벅지·허리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방해가 된다면 이 또한 전문가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임신을 계획한다면 결혼 전 전문가를 찾아 월경력을 포함한 과거 병력을 확인하고 혈액·소변 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신체기능을 살펴봐야 한다. 자궁·난소 초음파검사, 필요시 자궁나팔관 조영술로 해부학적 이상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풍진·간염 항체 검사를 받고 필요한 예방 접종을 완료해 자궁경부암 및 사람 유두종바이러스 등 임신 유지에 치명적일 수 있는 암 발생 가능성을 보는 것이 좋다. 임신을 계획하지 않더라도 20세가 되고 성생활이 활발하다면 매년 자궁경부암 관련 진찰도 받아야 한다. 유방암 예방과 폐경 이후 관리도 중요유방암은 여성 암 중에서 발병률 1위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예후가 좋은 질환이다. 따라서 30세에 이르면 한 달에 한 번 유방암에 대한 자가검진을 시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생리가 시작되고 7~10일 후 육안으로 유방의 모양을 살피고 겨드랑이 아래서부터 유방 안쪽으로 촉지해 함몰된 부위나 멍울이 있는지 확인하고 유두의 위아래와 양옆을 짜보고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있는지 확인한다. 40세가 되면 유방 촬영 또는 유방초음파검사를 실시해 매년 유방암에 대한 선별검사를 해야 한다. 최근 여성의 기대수명은 86.5세까지 늘었고, 특히 한국 여성 최빈사망연령(사망자가 가장 많이 분포하는 구간)은 90세로 확인되는 만큼 여성이 폐경기 이후 반평생 지켜온 건강을 유지하며 노년의 삶을 영위하는 것은 고령화 시대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와 상담해 적절한 시기에 폐경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약제의 선택, 용량, 기간, 호르몬 치료의 득과 실에 대하여 꾸준히 상담을 이어간다면 더욱 건강한 중년 이후의 삶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폐경기에는 부인과 초음파검사, 골밀도검사, 유방 검사, 호르몬 검사, 혈액 화학 검사, 혈중 지질 검사, 자궁경부 세포진검사를 실시하면 폐경기 호르몬 치료가 가능한지를 파악하고 골다공증과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6-14 11:05:01[파이낸셜뉴스] KBS1TV '생로병사의 비밀'이 오늘 구강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다룬다. 구강은 단순히 먹고, 마시고, 말하는 기능을 넘어서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우리 몸 전체 건강의 거울과도 같아, 작은 문제 하나가 전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7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구강건조증, 구강작열감증후군, 턱관절장애 등 다양한 구강 질환에 대해 알아보고 올바른 치료법과 관리법을 소개한다. ■입 안의 사막, 구강건조증 구강건조증은 침 분비가 감소하여 입 안이 건조해지는 상태이다. 침은 구강 내 환경을 균형 있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침이 부족하면 충치와 잇몸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맛을 느끼거나 음식을 삼키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정기적인 구강 검진을 통해 초기에 문제를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혀가 타는 듯한 통증, 구강작열감증후군 구강작열감증후군은 입 안에 불덩이를 물고 있는 것처럼 혀가 타는 듯이 화끈거리고 아프다. 구강 내에 실제 염증이나 손상이 없어도 발생하곤 한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스트레스, 특정 약물의 부작용,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변화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평소 자극적인 음식과 건조한 환경을 피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면서 올바른 생활 습관을 지키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턱의 불협화음, 턱관절 장애 턱관절 장애는 턱의 움직임에 제한이나 통증을 동반하는 상태로 한쪽으로 씹거나 질긴 음식을 먹는 등 턱관절에 무리한 하중이 가해지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특히나 20, 30대에 씹어 먹는 힘이 크기 때문에 그만큼 턱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이 커져 관절염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턱관절 장애는 일종의 통증장애이므로 통증이 오래 지속되지 않고 초기에 생겼을 때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며 교합 안정장치를 사용하거나 턱과 목 주변 근육 이완 운동을 하며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17 09:28:56[파이낸셜뉴스] 지난 8월 8일부터 수능 D-100 카운트가 시작되면서 수험생들의 컨디션 관리법이 주목받고 있다. 수면 부족은 시험 기간에 치명적 21일 업계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심리적 압박감과 스트레스에 잠을 줄여가며 공부하기도 하는데, 가장 중요한 수능시험에 있어 충분한 수면으로 컨디션 관리를 하는 것이 필수가 됐다. 충분한 수면은 수능시험 준비에 있어 핵심역량인 체력과 정신력의 기초가 된다. 수면은 크게 1~4단계와 REM 수면단계로 나뉘는데, 보통 밤새 5~7회 REM 수면 사이클을 겪는다. 1, 2단계의 얕은 수면단계를 지나 깊은 수면인 3단계 수면에 들어가면 뇌의 파동이 크고 느린 델타파로 변화한다. 이 때 몸은 체온이 조금 낮아지며 △몸의 이완 △세포 및 조직 재생 △근육 회복 등 체력회복의 과정을 거친다. 느린 파동으로 활동이 적어진 뇌는 △기억 저장 및 정리 △감정경험 소화 △감정 회복력 향상 △인지능력 향상 △집중력 향상 등의 과정을 거쳐 학습효과를 올린다. 즉, 수면시간을 줄여 공부량을 늘리더라도 충분히 깊은 수면 사이클을 겪지 못하면, 뇌의 저장기능이 떨어지고 체력이 악화돼 공부효과가 떨어진다. 또한 수면부족은 주간졸림증 및 집중력 저하 등을 초래해 시험준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주간졸림증은 맑은 상태로 보내야 하는 낮 시간에 졸음이 오는 것을 말하며, 흔한 증상으로는 혼란스러움이 있다. 주간졸림증은 야간 수면이 부족할 때 주로 나타나며, 만성적인 피로감을 유발해 공부 의지를 심하게 저해한다. 스트레스 및 식욕 호르몬도 영향 수면부족은 여러 호르몬 조절에도 영향을 주는데, 특히 코르티솔, 렙틴, 그리고 그렐린이 영향을 받는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조절에 이상이 생기면 감정기복, 성적 압박감, 좌절감 등 부정적인 감정에 취약해진다. 아울러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과 식욕 촉진 호르몬인 그렐린 조절에 문제가 생기면 건강하고 규칙적인 식습관 유지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수면건강 관리는 시험준비 능률과 시험 당일 컨디션을 견인하는 기초적인 요소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단순하게 침대에 누워 잠을 자는 시간이 충분하다고 해서 좋은 수면건강을 지키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 일찍 잠에 들었더라도 수면 중 자주 깬다면, 이는 질이 낮은 수면을 취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 경우 수면의 선기능인 체력 회복 및 인지능력 향상이 어려울뿐더러 문제해결 능력 저하를 초래해 실수가 잦아지고 부주의로 인한 사고 위험도가 높아진다. 특히 집중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힘들어져 꾸준한 정신력이 필요한 학업에 열중하기 어려워진다. 글로벌 수면 솔루션 레즈메드의 파트너이자 수면 생리학자인 팀 스티븐슨 박사는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은 휴식을 중시하는 생활방식 자체를 만드는 것이다”며 “숙면과 REM 수면 등 각 수면단계는 신체에 각기 다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모든 수면 사이클을 균형있게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잠에 들기 좋은 환경 조성, 전자기기, 빛 등 자극 멀리하기, 이완 및 쉼의 상태에 도움이 되는 행동하기 등 여러 방법을 시도할 수 있다"며 "스스로에게 최적화된 수면전략을 짜는 것은 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으나,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건강한 수면습관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수면패턴 및 환경을 조절해 봤는데도 잠에 깊이 들지 못하거나 밤중에 자주 깬다면 최상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의료적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8-20 11:06:11[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온서울 건강온' 시범사업 참여자의 96%(4만8000명)가 스마트밴드·핸드폰을 연동해 참여하고 건강활동 실천율도 74%(누적)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월 31일 밝혔다. '온서울 건강온'은 참여자들이 신체활동 증진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서울온밴드(스마트밴드)를 대여받아 온서울 건강온 앱을 설치 후,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 시범사업으로 지난해 11월에 출범했으며 총 3차례에 걸쳐 참여자 5만명을 모집했다. 서울시는 이를 기반으로 서울시민의 건강활동 실천을 최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운동하기 좋은 3월 봄맞이 건강미션을 개최하고 이벤트를 이어간다. 지난 3월 10일부터 아침식사 챙겨먹기(5일 이상), 걷기좋은 주간 운영, 저염생활 실천 등을 매주 순차적으로 운영해 시민들의 영양, 신체활동 향상을 독려했다. 이어 서울시는 4월 1일 온라인 이벤트를 개최, '뇌과학자가 전하는 비만, 운동, 그리고 행복 호르몬'라는 제목으로 명사 특강을 진행한다. 건강관리법, 서울시 건강증진 정책도 온라인 퀴즈쇼 형태로 제공해 시선이 분산될 수 있는 온라인 행사에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는 참여자의 목소리를 더 많이 반영해 사업을 확대·보완하기 위해 4월 1일 14시까지 모니터링단을 모집한다. 더불어 서울시는 기존에 제공하던 건강상담도 보강할 계획이다. 건강 상담에서는 평소 잘하고 있는 참여자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해 신체활동, 식단구성 등에 헬스케어 매니저가 1대1 코칭을 제공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2-03-31 09:5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