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와 구미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유휴·저활용 국·공유재산 일반입찰 매각을 위해 상호협력키로 했다. 경북도, 구미시, 캠코는 14일 구미시청 대회의실에서 유휴·저활용 ·.공유재산을 효율적으로 매각하기 위해 공유지분권 일괄 매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유휴·저활용 국·공유재산의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데 노력하기로 했다. 이남억 도 공항투자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구미4단지 산업용지의 효율적인 매각을 통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국·공유재산의 공유지분권을 캠코가 위임받아 일괄매각하는 방식이다. 매각 대상 부지는 구미시 산동읍 봉산리에 소재한 6만3890.8㎡ 규모의 산업 용지다. 개별공시지는 119억5400만원으로 기획재정부 75%, 도 12.5%, 구미시 12.5%의 지분을 갖고 있다. 김원대 캠코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활용도가 높지만 복잡한 지분 관계로 인해 미 활용되던 국·공유재산이 가치를 되찾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국가자산 활용도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발굴·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캠코는 해당 부지를 '구미국가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 구미4단지 입주업종인 한국표준산업분류상 16개 제조업(산업통상자원부 고시 제2022-50호)을 경영하고자 하는 자'를 대상으로 8월 말부터 온비드를 통해 일반경쟁 입찰로 매각할 예정이다. 김영철 구미시 경제국장은 "국·공유재산 일반경쟁 입찰을 통해 매매계약 체결기업이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시는 해당 기업의 투자 및 생산활동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8-14 08:28:56【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원주시 봉산동 개륜1길~3길 일원이 26일 오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다. 원주시에 따르면 이날 밤 봉산동 내 소로1-229호 일원에서 도로확장공사를 위한 상수관로 이설 작업이 진행된다. 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로확장공사 사업부서와 협조, 지역주민 대상 단수 상황을 안내했으며 복구 완료 후에도 단수 등에 대응하기 위해 수도시설과 기동처리반을 상시 운영한다. 공사 완료 후 지속적인 탁수 발생 시 상하수도사업소 수도시설과 또는 야간 당직실로 문의하면 된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4-26 10:23:4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김영록 지사가 10일 오전 이른 시간 긴급 재난대책회의를 열어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하는 제6호 태풍 '카눈'이 완전히 지나가 안심 단계에 이를 때까지 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9시께 통영 서쪽 30㎞ 지점에서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후 전국 내륙을 관통해 11일 새벽 북한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오전 6시 현재까지 전남지역 평균 강우량은 31.6㎜로, 지역별로 광양 백운산 135.5㎜, 구례 성삼제 112㎜, 여수 돌산 109.5㎜를 기록했다. 풍속은 여수 간여암 19.9m/s, 신안 가거도 14.1m/s, 완도 신지면 10.8m/s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전남지역 태풍 피해는 나주 가로수 쓰러짐, 여수 봉산동 주택 지붕 파손, 광양 금호동 일부 도로 침수 등 8건이 집계됐다. 김영록 지사는 "태풍이 지나가는 시간까지는 조금도 소홀함이 없이 대응하고 특히 산사태 우려 지역 등을 예의주시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처하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태풍은 비보다는 바람에 의한 피해가 많을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주암댐 등 주요 댐 저수율 컨트롤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므로 유입량과 방출량이 같도록 관리하라"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또 "지하차도의 경우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곳은 현장의 점검자와 주기저인 보고체계를 유지해 상황을 살피라"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앞서 지난 9일 여수 국동항 어선 피항 현장을 살핀데 이어 밤새 재난상황을 점검하며 관계자에게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선조치, 후보고'와 신속한 현장대응체계를 운영하며 인명피해 우려지역 557개소에 시·군 공무원을 2인 1조로 편성해 대응하고 있다. 특히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해 인명 피해가 없도록 재난 예방에 집중해 산사태 우려 지역 주민 943명을 사전 대피시켰다. 산사태 주의보는 광양과 구례 2개소가 발효 중으로, 도 전담 책임관 22명이 현장에서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위험 저수지 86개소의 하류 주민 5400여 명의 대피계획도 세웠다. 또 항만과 수산양식 시설 4205개소를 점검하고, 선박 2만7000척을 피항시켰다. 이와 함께 지하차도 20개소, 지하주차장 95개소는 도, 시·군, 읍·면·동, 주민, 경찰 등 5인 1조로 차수판 및 배수펌프의 정상 가동 여부를 확인했고, 지하보도 2개소는 통제했으며, 10월 개최 예정인 전국체전 경기장 시설물도 재점검했다. 전남도는 아울러 태풍경로 상 최고 위험지역에는 119 특수구조대를 전진 배치하고, 태풍이 지나갈 것으로 보이는 섬진강 수계 홍수통제소와 긴밀히 협력해 홍수 발생 여부도 면밀히 살피고 있다. 주요 계곡 입산통제도 강화하고 있다. 구례 지리산은 지난 8일 오후 6시부터 통제했으며 광양 백운산은 9일까지 피서객 전원을 대피시켰다. 해수욕장, 하천, 계곡, 야영지 등 물놀이 관리시설 128개소는 9일 전부 폐쇄했으며 설치된 시설물도 철거하거나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안전요원 507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8-10 10:41:4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오는 20일부터 490억원 규모의 고삼~삼죽(1) 도로확포장공사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고삼~삼죽(1) 도로확포장공사는 지방도 306호선 안성시 고삼면 봉산리~보개면 남풍리 3.02km 구간이다. 이 구간 기존 도로는 1차선에, 도로 폭이 좁고 굴곡이 심해 차량 교행이 되지 않아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 건설본부는 지난 2020년 초 설계용역을 착수해 지역 주민과 관계기관 간 협의를 거쳐 차로를 왕복 2차선으로 확장하고, 교차로 5곳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어 2022년 보상 착수 등 공사를 위한 사전절차를 추진했다. 고삼~삼죽(1) 도로확포장공사는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도 건설본부는 우회도로가 없어 공사 기간에도 지역 주민들이 기존 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만큼 공사 현장에 안전시설을 설치해 차량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6-19 10:15:13부산시가 오는 20일 제8회 부산원도심활성화 축제 '부산 고(Go) 페스티벌' 개막과 더불어 원도심의 관광명소의 색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원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골목길 관광자원화 사업'의 하나로 시는 지난 2021년 전포공구길과 망미골목, 2022년에는 영도 봉산마을 마실길(사진)을 각각 선정해 부산의 대표 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한 바 있다. 올해는 골목길 관광자원화사업 대상지로 '다대포 다비치 골목'을 선정해 '바다'와 '필환경'을 주제로 관광상품화하는 등 상대적으로 동부산권에 집중된 관광대상지를 서부산권과 원도심 지역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선정된 봉산마을 마실길에는 부산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영도 봉산마을을 중심으로 매력적인 원도심, 영도의 곳곳을 즐길 수 있는 원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체류형 상품'을 선보인다. 또 6월 초부터 10월까지 야호(夜好) 봉산 투어, BBB(베리, 봉산, 버스) 체험 투어, 2030 불토 야경투어를 매주 금·토요일 1박2일 또는 당일 상품으로 운영해 봉산마을 블루베리 체험 및 숙박, 흰여울 문화마을, 깡깡이 예술마을, 봉래동 물양장 커피특화거리 등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봉산마을 자유투어와 영도~봉산 스탬프 투어의 경우 영도 주요 관광지 방문 후 스탬프 인증 시 기념품 및 영도 주요 관광지 할인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16일부터 7월 2일까지 3주간 매주 각 골목길에서 '부산 골목 페스티벌'을 추진해 그 지역만의 색깔을 살리며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콘텐츠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부산 전역 곳곳의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권역별 특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2023 세계 최고 여행지'로 부산이 선정되며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부산의 커피와 수제맥주를 부산 전역에서 즐길 수 있도록 '봄-커피, 여름-맥주, 가을-피크닉(커피+맥주)'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중부산, 서부산 등 권역별로 고루 진행한다. 지난 4월 커피의 성지인 부산을 알리기 위해 벡스코에서 개최된 '2023 KNBC & SCA 마켓'에서 부산 스페셜티 카페지도를 홍보물로 제작·배포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어 이번에는 '중부산 커피위크'를 진행해 부산의 커피 브랜드와 중부산권 지역 카페들을 홍보할 예정이다. 중부산 커피위크는 올해 5월, 7월, 10월 중 1주간 총 3회 개최되며 특히 지난 15일부터 5월 21일까지 진행되는 커피위크는 영도구, 중구 중심으로 부산 고 페스티벌과 연계해 진행된다.일주일간 원도심의 역사와 폭넓은 풍경을 활용한 '스토리&뷰에 취해 살기' 콘셉트로 베이킹 클래스, 커피시음, 바리스타 토크쇼 등 카페 기반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부산권에는 현대미술관 기획 전시 및 피크닉 투어, 화명·삼락 생태공원에서의 피크닉 등을 연계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동부산권에는 펍 크롤링 투어 등 다양성을 추구하는 MZ 세대를 겨냥함과 동시에 부산 수제맥주와 동부산 권역의 화려한 야간경관을 함께 홍보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올해 수영구의 썬데이모닝마켓, 중구의 아트스테이 운영을 통해 매력적인 로컬 콘텐츠를 발굴할 예정이며 더욱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전문가 컨설팅 평가 등을 거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규원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부산은 로컬 카페, 골목길, 숨은 야경과 휴식 공간 등 모든 곳이 관광 목적지가 될 수 있고 구석구석 이야기 거리가 넘쳐나는 도시"라면서 "부산 안에서도 권역별로 다양한 문화 산업과 관광자원을 연계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며 권역별 홍보단, 도보앱 운영 등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나가는 콘텐츠로 채우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5-17 18:54:29[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오는 20일 제8회 부산원도심활성화 축제 ‘부산 고(Go) 페스티벌’ 개막과 더불어 원도심의 관광명소의 색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원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골목길 관광자원화 사업’의 하나로 시는 지난 2021년 전포공구길과 망미골목, 2022년에는 영도 봉산마을 마실길을 각각 선정해 부산의 대표 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한 바 있다. 올해는 골목길 관광자원화사업 대상지로 ‘다대포 다비치 골목’을 선정해 ‘바다’와 ‘필환경’을 주제로 관광 상품화하는 등 상대적으로 동부산권에 집중된 관광대상지를 서부산권과 원도심 지역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선정된 봉산마을 마실길에는 부산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영도 봉산마을을 중심으로 매력적인 원도심, 영도의 곳곳을 즐길 수 있는 원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체류형 상품’을 선보인다. 또 6월 초부터 10월까지 야호(夜好) 봉산 투어, BBB(베리, 봉산, 버스) 체험 투어, 2030 불토 야경투어를 매주 금·토요일 1박 2일 또는 당일 상품으로 운영해 봉산마을 블루베리 체험 및 숙박, 흰여울 문화마을, 깡깡이 예술마을, 봉래동 물양장 커피특화거리 등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봉산마을 자유투어와 영도-봉산 스탬프 투어의 경우 영도 주요 관광지 방문 후 스탬프 인증 시 기념품 및 영도 주요 관광지 할인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16일부터 7월 2일까지 3주간 매주 각 골목길에서 ‘부산 골목 페스티벌’을 추진해 그 지역만의 색깔을 살리며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콘텐츠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부산 전역 곳곳의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권역별 특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2023 세계 최고 여행지’로 부산이 선정되며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부산의 커피와 수제맥주를 부산 전역에서 즐길 수 있도록 ‘봄-커피, 여름-맥주, 가을-피크닉(커피+맥주)’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중부산, 서부산 등 권역별로 고루 진행한다. 지난 4월 커피의 성지인 부산을 알리기 위해 벡스코에서 개최된 ‘2023 KNBC & SCA 마켓’에서 부산 스페셜티 카페 지도를 홍보물로 제작·배포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어 이번에는 ‘중부산 커피위크’를 진행해 부산의 커피 브랜드와 중부산권 지역 카페들을 홍보할 예정이다. 중부산 커피위크는 올해 5월, 7월, 10월 중 1주간 총 3회 개최되며 특히 지난 15일부터 5월 21일까지 진행되는 커피위크는 영도구, 중구 중심으로 부산 고 페스티벌과 연계해 진행된다. 일주일간 원도심의 역사와 폭넓은 풍경을 활용한 ‘스토리&뷰에 취해 살기’ 콘셉트로 베이킹 클래스, 커피시음, 바리스타 토크쇼 등 카페 기반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부산권에는 현대미술관 기획 전시 및 피크닉 투어, 화명·삼락 생태공원에서의 피크닉 등을 연계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동부산권에는 펍 크롤링 투어 등 다양성을 추구하는 MZ 세대를 겨냥함과 동시에 부산 수제맥주와 동부산 권역의 화려한 야간경관을 함께 홍보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 수영구의 썬데이모닝마켓, 중구의 아트스테이 운영을 통해 매력적인 로컬 콘텐츠를 발굴할 예정이며 더욱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전문가 컨설팅 평가 등을 거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규원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부산은 로컬 카페, 골목길, 숨은 야경과 휴식 공간 등 모든 곳이 관광 목적지가 될 수 있고 구석구석 이야기 거리가 넘쳐나는 도시다”라면서 “부산 안에서도 권역별로 다양한 문화 산업과 관광자원을 연계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며 권역별 홍보단, 도보앱 운영 등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나가는 콘텐츠로 채우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5-17 07:54:44해학과 풍자가 녹아있는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한국의 탈춤'(Talchum, 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이 이날 공개된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의 심사결과,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 이는 2020년 3월 31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 신청서를 제출한지 약 2년7개월만이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이번에 총 46건의 대표목록 등재신청서를 심사해 우리나라의 '탈춤'과 북한의 '평양랭면풍습(Pyongyang Raengmyon custom)'을 포함해 총 31건에 대해 '등재'를 권고했다. 이 판정이 뒤집히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모로코에서 열리는 제17차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결정된다. '한국의 탈춤'은 △양주별산대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2호) △통영오광대(국가무형문화재 제6호) △봉산탈춤(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 등 13개 국가무형문화재와 5개 시도무형문화재로 구성돼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탈춤은 무용, 음악, 연극의 요소가 전부 들어있는 종합예술로, 관객의 동조나 야유 같은 능동적인 참여까지 포함돼야 완성되는 적극적인 소통의 예술이다. 등장인물의 성격을 과장하고 유형화한 탈을 쓰고 노래와 춤, 연극을 통해 의미를 전달하며, 주로 전근대 시대의 사회, 계급, 도덕적 모순 등을 역동적이면서 유쾌하게 풍자해 그 부조리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부조리와 갈등을 드러내고 단순히 풍자하는데 그치지 않고 화해의 춤으로 마무리해 화해와 조화를 위한 전통유산이라는 가치도 지닌다. 또 내용과 형식의 자유로움은 사회비판적인 주제와 맞물려 현대의 예술창작에도 끊임없이 영감을 제공한다. 이처럼 재창조되는 문화적 전통으로서 공동체에 정체성과 연속성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의 정신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한편 우리나라는 현재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비롯해 판소리, 강릉 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처용무, 대목장, 매사냥, 연등회 등 총 21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의 탈춤'이 최종 등재되면 총 22종목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또 북한은 이번 '평양랭면풍습' 외에도 아리랑(2014년), 김치담그기(2015년), 씨름(2018년, 남북공동등재)까지 총 4종목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등재하게 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1-01 18:24:20[파이낸셜뉴스] 우리의 전통 무용인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일 유네스코 홈페이지에 따르면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한국의 탈춤'(Talchum, 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에 대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 최종 등재 여부는 다음 달 열리는 '제17차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앞서 문화재청은 2020년 3월 31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한국의 탈춤’을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했다. ‘한국의 탈춤’은 △ 양주별산대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2호), △ 통영오광대(국가무형문화재 제6호), △ 고성오광대(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 강릉관노가면극(국가무형문화재 제13호 강릉단오제), △ 북청사자놀음(국가무형문화재 제15호), △ 봉산탈춤(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 △ 동래야류(국가무형문화재 제18호), △ 강령탈춤(국가무형문화재 제34호), △ 수영야류(국가무형문화재 제43호), △ 송파산대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49호), △ 은율탈춤(국가무형문화재 제61호), 하회별신굿탈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 △ 가산오광대(국가무형문화재 제73호), △ 속초사자놀이(강원무형문화재 제31호), △ 퇴계원산대놀이(경기무형문화재 제52호), △ 진주오광대(경남무형문화재 제27호), △ 김해오광대(경남무형문화재 제37호), △ 예천청단놀음(경북무형문화재 제42호) 등 13개 국가무형문화재와 5개 시도무형문화재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탈춤은 무용, 음악, 연극의 요소가 전부 들어있는 종합예술이며, 특히 관객의 동조나 야유 같은 능동적인 참여까지 포함되어야 완성되는 적극적인 소통의 예술이다. 탈춤은 주로 전근대시대의 사회, 계급, 도덕적인 모순을 역동적이면서 유쾌하게 풍자하여 그 부조리함을 드러내는 내용이다. 등장인물의 성격을 과장하고 유형화한 탈을 쓰고 노래와 춤, 연극을 통해 의미를 전달한다. 하지만, 부조리와 갈등을 드러내고 단순히 풍자하는데 그치지 않고 화해의 춤으로 마무리되기 때문에 화해와 조화를 위한 전통유산이라는 가치도 지니고 있다. 또한, 내용과 형식의 자유로움은 사회비판적인 주제와 맞물려 현대의 예술창작에도 끊임없이 영감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와 같이 재창조되는 문화적 전통으로서 공동체에 정체성과 연속성을 부여한다는 점에서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의 정신에도 부합하는 무형유산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현재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비롯해 판소리, 강릉 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 가곡, 대목장, 매사냥, 연등회 등 총 21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1-01 09:35:59문화브랜드 케이티풀이 서울시 민간교류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한국의 탈춤 세계화를 위한 국제교류’ 행사의 일부로 ‘한국의 탈춤’ 공연이 베네치아 현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 가운데, 내년 2월 열리는 베네치아 카니발에 정식으로 초청받으며 세계에 한국 탈춤을 더욱 각인시키게 됐다. 금번 공연은 베네치아 산토스테파노 광장에서 현지시간으로 15일 오후 한 시간 여 동안 진행됐는데, 강령탈춤 및 북청사자놀이, 봉산탈춤, 통영오광대, 하회별신굿탈놀이, 진주오광대, 가산오광대의 7개 탈춤 단체가 참여하여 특색 있는 무대를 꾸미며 큰 찬사를 받았다. 공연 시간 동안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광장에는 장구와 북, 피리소리로 가득 찼으며 강렬한 인상의 탈과 화려한 오방색 의상을 갖춰 입은 사람들이 탈춤을 추기 시작하자 관광객과 현지인의 시선이 쏠리는 등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서로 다른 캐릭터들이 현란한 춤을 선보일 때마다 관광객들은 연신 ‘브라보’를 외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조반나 바르비에로 보나벤투라 베네치아 카니발 축제위원장, 이응진 베네치아 한인회장 등이 참석하였고, 현지인과 관광객을 포함하여 주최측 추산 약 1천명의 인파가 몰렸다. ‘한국의 탈춤’이 세계화에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순간이었다는 평이다. 금번 공연은 케이티풀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한국의 탈춤'을 세계인에게 알리기 위하여 탈춤 단체들과 함께 베네치아를 방문하여 탈춤을 선보이는 행사를 기획해 추진된 것으로, 12일 시작되어 16일까지 성료됐다. 공연 외에도 ‘한국의 탈춤’과 ‘베네치아 카니발’ 사이에 ‘가면’이라는 접점을 찾아내어 전혀 다른 두 문화의 교류를 주선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한국의 탈춤’은 내년 2월 열리는 베네치아 카니발에 정식으로 초청받게 되는 쾌거를 이뤘다. 베네치아 카니발은 매년 3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이탈리아 최대 축제이자, 세계 3대 카니발로 꼽히며 화려한 가면과 전통의상을 뽐내는 가면무도회가 대표적인 행사이기에 ‘베네치아 가면축제’로도 불린다. 이번 방문에 참여한 국가무형문화재 제34호 강령탈춤 보유자인 인간문화재 송용태 선생은 "일반적으로는 각 보존회 별로 활동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의 탈춤'이라는 이름 아래 7개나 되는 단체가 연합하여 함께 공연하면서 교류할 수 있었다"며 "이번 공연으로 해외의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전통인 탈춤을 알려주어 한국 전통예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탈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란다"라며 탈춤의 세계화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서진성 케이티풀 이사장은 “오는 30일 한국의 탈춤을 주제로 ‘탈로윈데이’라는 행사를 창덕궁 후원 가정당에서 프라이빗하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세계 3대 카니발로 우뚝 선 베네치아 카니발처럼 한국의 탈춤을 주제로 한 ‘탈로윈데이’ 역시 세계인이 즐기는 한국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 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이티풀의 ‘탈로윈데이’ 행사는 10월 30일 창덕궁 후원 가정당에서 2시간 여에 걸쳐 젊은 탈춤 이수자로 구성된 탈춤팀들의 공연 및 토크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스트릿 맨 파이터’ 출연으로 유명세를 떨친 프라임킹즈가 축하공연도 선보인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2022-10-17 09:41:2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서구 지역을 하나로 이으며 건강한 휴식을 선물하고 있는 친환경 둘레길 ‘서로이음길’이 올해 드디어 모든 구간 조성을 마무리한다. 인천 서구는 ‘서로이음길 조성사업’의 남은 5개 코스를 올해 조성해 총 11개 코스의 서로이음길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올해 서구는 13억원의 예산을 들여 총 5개 코스, 38㎞ 연장의 둘레길 조성에 나선다. 안전·편의시설, 방향표지판 설치는 물론이고 지역의 역사와 유래, 문화를 설명하는 해설판 등을 곳곳에 설치해 걷는 즐거움을 더한다. 서구는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상반기 내 각종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하반기에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10대 서로이음길 조성사업’은 한남정맥과 연결되는 서구의 생활권 산림지역에 친환경 둘레길을 조성해 주민들의 이용 편의와 건강증진에 이바지하고자 시작됐다. 지난 2019년 1단계로 2개 코스, 지난해 2단계로 4개 코스를 개통했으며, 올해 3단계 사업에선 청라노을길 1개 코스를 추가해 총 5개 코스를 조성함으로써 3년간 단계별로 추진한 사업을 모두 끝마치게 된다. 올해 추진하는 코스별 주요 노선은 △호봉산(1코스, 가좌녹지~구루지고개~장고개공원~원적산생태통로, 4.5㎞) △원적산(2코스, 천마쉼터~마가의다락방~석남약수터~한신빌리지, 7.5㎞) △천마산(3코스, 하나아파트~동우약수터~인재개발원~서곶공원, 8㎞) 등이다. 아울러 △세어도(10코스, 세어도선착장~소세어도~해넘이전말대~마을회관, 6㎞) △청라노을길(11코스, 연희공원~늘푸른공원~청라호수공원~노을공원, 12㎞) 코스도 조성돼 바다와 호수의 풍광을 담아낸다. 서구는 이용객들이 서로이음길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서구청 홈페이지에 전체 위치도와 코스별 노선도 등을 게시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서구뿐 아니라 인천을 대표하는 명품 둘레길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세심하게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1-29 14:5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