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의 지시로 법무부의 호송용 승합차가 아닌 캐딜락 경호차를 통해 이동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25일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윤 의원은 "만약 호송차가 아니라 경호차를 이용한다면 자유롭게 통화하고, 지시도 할 수 있고, 증거도 인멸할 수 있다"라며 "사실이라면 너무나 충격적이다. 확인해서 보고하라"고 덧붙였다. 김대경 대통령경호처 지원본부장은 윤 의원의 추궁에 "소관 업무가 아니라 잘 모른다"고 답했다. 김 차장은 이날 경호 태세 유지 등을 이유로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한편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 중인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형사재판 준비기일 등에 출석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25 20:27:42[파이낸셜뉴스] 성범죄와 사기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40대 남성이 호송차에서 스스로 독극물을 마시고 숨졌다. 28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 호송차 안에서 제초제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 치료받던 A(48)씨가 입원 6일만인 지난 27일 사망했다. A씨는 지난 21일 경북 영주시의 한 건물에서 체포돼 전남경찰청으로 호송되던 중이었다. A씨는 전남경찰청에 도착하기 직전인 오후 9시쯤 제초제가 섞인 물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주거지와의 거리, 구속 가능성 등을 고려해 A 씨에게 유치 기간 중 필요한 물품을 챙기도록 했다. 이때 A씨는 복용 중인 의약품, 옷가지 등을 넣은 가방에 독극물이 담긴 페트병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호송 과정에서 더위를 호소하는 A씨에게 음료수를 제공했는데, 이때 가방에 숨겨둔 독극물 물병을 제공된 음료와 바꿔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성분 분석 결과에서는 A씨가 마신 액체가 저독성 제초제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경찰은 A씨가 심혈관 질환이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과 인과관계를 규명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경찰은 호송 중인 피의자 관리 소홀 여부 등에 대한 수사 감찰도 진행할 예정이다. A씨는 2018년부터 올해 2월까지 장애인 여성 2명을 성추행하고 카메라를 이용해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았다. 피해자들에게 8000여만 원을 갈취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29 07:39:2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의 출소 당시 탄 법무부 호송차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등 관련 사건 3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28일 서면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지난 12일부터 현재까지 (조두순 출소 당시 벌어진) 관련 사건은 총 9건이고, 1건은 범죄 혐의가 없어 현장에서 종결됐다"며 "접수한 사건 8건 중 3건은 기소의견으로 송치했고, 나머지 5건은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은 조두순은 지난 12일 형기를 마치고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했다. 출소 당일 조두순은 관용차량으로 남부교도소를 이용했다. 당시 그가 탄 차량이 나오자 교도소 앞에 진을 치고 있던 시위대는 계란을 던지면서 욕설을 퍼부었다. 또 일부 유튜버들은 경기 안산준법지원센터를 나서는 관용차 지붕 위에 올라가 발로 밟거나 앞 유리창을 부수는 등 차량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 14일 조두순이 탑승한 호송차량을 파손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을 받는 30대 유튜버 A씨 등 3명의 신원을 특정해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 16일 이들을 형사 입건했다. 경찰은 이 밖에 조두순의 주거지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공무집행방해) 등을 받는 유튜버 명모씨(35)와 시민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하기도 했다. 이들은 조두순의 주거지로 침입하기 위해 경비근무를 서던 경찰관을 밀치면서 소란을 피운 혐의 등을 받는다. 경찰은 조두순 출소 당시 파손된 호송차량의 수리 견적 금액을 약 899만원으로 책정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20-12-28 12:27:42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이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1심 선고공판을 마친 뒤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이날 안 전 수석에게 징역 6년과 벌금 1억원을 선고하고 4290만원의 추징금을 명령했다. /사진=서동일 기자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18-02-13 17:51:26[파이낸셜뉴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5-01-18 19:17:55[파이낸셜뉴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1-18 13:52:01[파이낸셜뉴스] 미성년자 성폭행범 조두순이 12년의 형기를 마치고 이번 주말이면 출소한다. 신변 위협을 감안해 특별 호송차량으로 자택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법무부와 경찰에 따르면 조두순은 오는 12일 토요일 출소한다. 시간은 일반적으로 형기를 마친 수용자가 석방되는 새벽 5~6시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두순은 당초 포항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으나, 현재 성폭력 사범 심리치료 프로그램 특별과정 이수를 위해 다른 교도소로 이감된 상태다. 이 탓에 출소 당일 어느 교도소에서 출소할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더구나 조두순 출소 장소 및 시간이 공개되면 신변 위협 예상되는 만큼 특별 호송차량을 이용해 조두순을 자택으로 이동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조두순은 출소 직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차고 풀려난다. 출소 이후 7년간 이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지정된 전담 보호관찰관으로부터 24시간 1대1 밀착감시를 받게 된다. 관할 경찰서 역시 대응팀을 운영한다. 검찰도 조두순에 대한 음주 금지, 심야 시간대 외출 제한 등을 추가로 신청했는데, 법원이 이를 수용할지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0-12-07 07:13:51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밤늦게까지 강도높게 조사받은 후 19일 오전 서울 테헤란로 특검 사무실에 재소환되고 있다./사진=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17-02-19 09:53:27[파이낸셜뉴스] 경기 시흥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뒤 도주했다가 체포된 차철남(57·중국국적)이 다친 피해자들에 대해 살해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차철남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21일 오전 9시 30분께 시흥경찰서를 나섰다. 이때 "편의점주와 집주인에 대한 살해 의도가 있었느냐“고 취재진이 질문하자 "없었습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갑자기 범행했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였고, "숨진 피해자들과 가까운 사이였는데 3000만원 때문에 범행한 게 맞는지",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는지", "피해자들과 어떤 사이였는지" 등을 묻는 말에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올라탔다. 차철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1시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린다. 차철남은 지난 17일 오후 중국동포인 50대 A씨 형제를 각각 자신의 시흥시 정왕동 거주지와 피해자의 거주지에서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19일 자신이 다니던 편의점에서 편의점 주인 60대 여성 B씨를, 이로부터 1.3㎞ 떨어진 한 체육공원에서 자기 집 건물주인 70대 남성 C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도 받는다. B씨와 C씨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철남은 A씨 형제에게 2013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3000만원가량을 빌려줬는데 이들이 갚지 않아 이달 초 흉기를 미리 구입하는 등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또, B씨는 "나에 대한 험담을 해서", C씨는 "나를 무시해서" 각각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차철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21 10:40:16[파이낸셜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돈을 뜯어낸 20대 여성 양모씨가 구속된 가운데, 그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때 출석한 모습을 두고 인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손흥민을 공갈한 혐의로 체포된 양씨는 지난 17일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포승줄에 묶인 채 차에서 내리던 양씨는 경찰의 서류철로 얼굴을 가리려고 시도했지만 옆에 있던 여성 경찰관이 이를 회수해갔다. 결국 트레이닝복 차림에 마스크를 썼으나 얼굴이 상당 부분 노출됐으며, 몸매가 드러나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경찰이 흉악범도 아닌 양씨의 인권 보호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온라인상에서는 양씨가 아직 혐의가 입증되지 않은 '피의자 신분'인 만큼 인권 보호 차원에서 얼굴 노출은 자제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흉악범조차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주던 전례와 비교되면서 양 씨에게 과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지난 2023년 서울 관악경찰서는 신림동 성폭행 살인사건과 신림역 흉기 난동 살인 사건 등을 저지른 흉악범들에게 모자와 마스크를 제공해 얼굴을 가려줘 뭇매를 맞았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신상 공개가 결정되기 전에는 신원을 유추할 수 있는 정보를 공개하면 안 된다는 경찰 내부 지침에 따라 마스크와 모자를 피의자에게 제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누리꾼들은 "양 씨가 폭로한 것도 아니고 가만히 있다가 집에서 끌려 나온 거냐? 너무 불쌍하다", "협박한 용 씨가 더 문제던데 왜 양 씨한테만 포커스가 가는 건지 모르겠다", "사람 죽인 것도 아닌데 참나", "성범죄자도 아닌데 저렇게까지 할 일이냐", "피임 안 한 남자한테 임신 사실 밝힌걸 '공갈'이라고 하는 나라", "누가 보면 손흥민 죽인 살인범인 줄 알겠다", "손흥민 기분 상해죄 아니냐?" 등 반응을 보인다. 다만 양씨가 모자를 쓰지 않은 것은 경찰에 따로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통상 경찰은 취재진 앞에 서는 피의자가 요청할 상황을 대비해 모자를 구비해두는데 이날도 상표를 가린 모자 2개가 준비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영장심사를 받은 공범 용씨의 경우 경찰에 요청해 모자를 써 얼굴을 가렸다고 한다. 호송차에서 내린 양씨가 서류철로 얼굴을 가리자 경찰이 회수한 것에 대해서도 경찰의 구속심사 자료가 담긴 서류철을 양씨가 말없이 가져가려 해 제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손흥민의 전 여자 친구로 알려진 양 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 측에 "임신했다"며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고 이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3억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양 씨가 실제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나, 손흥민의 아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범인 용씨는 올해 3월 손씨 측에 접근해 7000만원을 받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양씨와 교제하며 협박 사실을 뒤늦게 알고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8 20: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