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주일본대사에 박철희 국립외교원장, 주호주대사에는 심승섭 전 해군참모총장을 임명했다. 박 대사 뒤를 이을 신임 외교원장으로는 최형찬 주네덜란드대사를 임명했다. 박 대사는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서울대 일본연구소장 등을 거쳐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원장을 역임했다. 한미동맹 강화에 힘입어 외교원 최초로 미국 국무부 정보조사국(INR)과의 연 2회 전략대화를 이끌어낸 인물이다. 일본 연구에 전념해온 한일관계 전문가인 만큼 주일대사 적임자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 개선된 한일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킬 것이라는 기대다. 특히 내년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인 만큼, 특기할 만한 양국 협력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박 대사 임명으로 자리가 비게 된 외교원장는 최 대사가 맡게 됐다. 주네덜란드대사와 함께 주헤이그국제기구대한민국대표부 특명전권대사를 겸했고, 이전에는 주세르비아대사와 국방부 국제정책관도 맡아 외교·안보 분야에 정통하다는 게 대통령실의 평가다. 이종섭 전 대사가 한 달도 되지 않아 직을 내려놓으면서 공석이 됐던 주호주대사에는 심 전 총장이 임명됐다. 대표적인 방위산업 수출국인 만큼 이 전 대사가 전직 국방부 장관이었던 것과 같이 군 고위직 출신을 기용한 것이다. 특히 해군 출신인 심 대사를 발탁한 건 호주가 지난 2월 범용 호위함 11척 획득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전날 한-호주 외교장관회담에서 “호주가 추진 중인 범용 호위함 사업을 통해서도 방산협력 모멘텀을 지속 강화토록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7-31 14:04:15[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정부과천청사에서 '울산급 배치-Ⅳ함(1·2번함) 건조사업' 설명회를 오는 11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전날 입찰 공고를 낸 설명회에선 사업 참여 희망 업체들을 대상으로 제안요청서를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추후 협상을 통해 1·2번함을 건조할 국내 방산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계약 체결일부터 2030년 12월까지 진행되며, 사업 예산으로는 7575억원이 책정됐다. 이로써 노후한 초계함과 호위함 등 경비 함정을 대체할 '울산급 배치(유형)-Ⅳ' 호위함 사업의 수주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우리 해군이 1980년대부터 40년 동안 사용해 온 '울산급' 호위함을 대체하는 4단계 사업의 마지막 사업이다. 울산급 호위함은 1970년대 말 처음 만들어진 1500t 규모의 소형 전투함이다. 우리 군은 2010년부터 '배치-Ⅰ'(인천급·2300t급), '배치-Ⅱ'(대구급·2800t급), '배치-Ⅲ'(3600t급) 등으로 그 크기와 전투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하며 호위함을 개량해 왔다. 이 중 배치-Ⅲ의 경우 지난해 5·6번함 건조 계약이 체결됐다. 울산급 배치-Ⅳ는 지난 2021년 8월 제13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국내 연구개발로 추진하는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이 의결됐고, 올해 4월 제161회 방추위에서 건조 계획안이 의결됐다.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총 3조2525억원이 투입해 총 6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배치-Ⅳ는 배치-Ⅲ과 거의 같은 배수량과 외형으로 여기에 국산 무장이 추가로 통합되고 통합기관제어체계가 국산화된다. 해군이 해상작전을 수행하면서 제기했던 개선 요구사항도 반영된다. 2030년부터 전력화되기 시작되는 배치-Ⅳ 사업의 배치-Ⅲ 건조에 참여했던 업체들이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배치-Ⅲ의 1번함은 HD현대중공업이, 2~4번함은 SK오션플랜트가, 5~6번함은 한화오션이 각각 건조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05 19:13:02[파이낸셜뉴스] 해군작전사령부는 1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네덜란드 해군 소속 호위함 트롬프함(Tromp, F803·사진)과 우호 증진, 군사협력 강화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트롬프함은 6050t급 규모의 방공호위함이다. 네덜란드 해군 함정의 부산작전기지 방문은 2021년 방공호위함 에버트센함(Evertsen, F805)이 입항한 지 3년 만이다. 트롬프함 정박기간 중 해군작전사령부와 트롬프함은 양국 해군 장병 상호 함정방문, 네덜란드 해군 주관 함상 리셉션 등 다양한 친선교류 활동을 펼치며 우호를 증진한다. 해군작전사령부는 트롬프함과 전술기동 등 연합협력훈련을 진행하며 양국 해군의 상호운용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최성혁(중장) 해군작전사령관은 트롬프함 정박 기간 중 부산작전기지를 방문하는 카이샤 올롱그렌(Kajsa Ollongren) 네덜란드 국방장관을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네덜란드는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불법 남침으로 발발한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5300여 명을 파병했으며, 부산시 남구 소재 유엔기념공원에는 120여 명의 참전용사가 안장돼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6-01 15:52:23[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군에 공급한 호위함이 미국과 필리핀군 간 연례 연합군사훈련인 '발리카탄'에 투입됐다고 10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020년 필리핀군에 인도한 2600t급 호위함인 '호세리잘함'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남중국해 등에서 실시된 발리카탄 훈련에 주력 함정으로 참가했다. 호세리잘함은 지난 8일 필리핀 북부 해역에서 진행된 함대함 미사일 발사 훈련에서 약 36㎞ 떨어진 표적을 완벽하게 명중, 현장 참관인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고 HD현대중 측은 전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이번 훈련 결과는 대한민국의 함정 건조 역량과 함정 운영 노하우가 우방국의 해군 전력 발전에 기여한 사례로, K-방산의 국제적 신뢰와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발리카탄은 '어깨를 나란히'라는 의미의 필리핀 현지어로, 해당 훈련은 미국과 필리핀이 1991년부터 시작한 대표적인 연합훈련이다. 올해는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길버트 테오도로 국방부장관 등이 참관한 가운데 양국 군 1만6000여명이 참여하는 규모로 실시됐다. HD현대중공업은 호세리잘함 외에 동급의 호위함 1척(안토니오 루나함)을 필리핀 해군에 2021년 인도했고, 현재 초계함 2척과 원해경비함 6척을 건조 중이다. 또 2022년 6월 필리핀 해군과 수명주기 관리 서비스를 골자로 한 유지·보수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부품 공급 및 정비 지원, 교육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5-10 13:26:0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미군과 필리핀군의 대표 연례 연합 군사훈련인 ‘발리카탄’에서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호위함이 필리핀 해군의 핵심 전력으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22일~ 5월 10일 남중국해 등에서 실시된 발리카탄 훈련에 지난 2020년 인도한 2600t급 필리핀 호위함 ‘호세리잘함’이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발리카탄(Balikatan)은 ‘어깨를 나란히’라는 의미의 필리핀 현지어로, 해당 훈련은 미국과 필리핀이 1991년부터 시작한 대표적인 연합훈련이다. 올해는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길버트 테오도로 국방부장관 등이 참관한 가운데 1만 6000여 명이 참여하는 규모로 실시됐다. 이번 훈련에는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호세리잘함이 주력 함정으로 참가해 ’K-방산‘의 우수한 함정 건조 역량과 무기 통합 체계 구축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호세리잘함은 지난 8일 필리핀 북부 해역에서 진행된 함대함 미사일 발사 훈련에서 약 36km 떨어진 표적을 완벽하게 명중시켜 현장 참관인들의 호평을 받았다. 앞서 이 호위함은 지난 2020년 인도 이후 2023년 정비를 위해 다시 울산을 찾아와 최상의 보수를 받은 바 있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이번 훈련 결과는 대한민국의 함정 건조 역량과 함정 운영 노하우가 우방국의 해군 전력 발전에 기여한 사례로, K-방산의 국제적 신뢰와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호세리잘함 외에 동급의 호위함 1척(안토니오 루나함)을 필리핀 해군에 2021년 인도했고, 현재 초계함 2척과 원해경비함 6척을 건조 중이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6월 필리핀 해군과 수명 주기 관리 서비스를 골자로 한 유지·보수 서비스 계약을 체결, 부품 공급 및 정비 지원, 교육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5-10 11:25:38[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2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함대사령부에서 호주 국방부·해군의 고위 관계자들에게 한국 호위함의 장점 5가지를 설명하고 거북선 모형을 선물하는 등 K-방산 수출을 위한 지원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한-호주 외교·국방 2+2 장관회의 참석차 호주 출장 중인 신 장관은 함대사령부를 방문해 해군 준장인 레가트 부사령관으로부터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호주 해군의 역할 등을 청취했다. 신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호주 해군이 추진 중인 차기 호위함 사업과 관련해 한국 호위함이 "대잠·대공·대함·대지 공격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유일하게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AESA 레이더를 탑재해 우수한 실시간 표적획득능력을 갖추는 등 뛰어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호위함은 후속 군수지원, 작전운용 노하우 전수, 교육훈련 지원 등이 가용하고 한-호주간의 연합훈련을 통해 상호 운용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장관은 또 "한국 업체는 이미 필리핀과 태국에 동일한 함정을 수출한 경험이 있고, 현재 한국군이 다수 함정을 실제 운용하고 있어 성능이 충분히 검증됐다"며 "한국은 2029년까지 호주가 희망하는 호위함 3척을 모두 기한 내에 납품할 수 있는 건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조선업체는 향후 현지 건조 지원과 적극적 기술 이전 의사와 능력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신 장관은 1일 호주 맬버른 내 마르비뇽시에 위치한 한국전쟁(6·25전쟁) 참전기념비를 찾은 데 이어 이날 오후엔 시드니에 위치한 6·25전쟁 참전기념비를 찾아 참배 및 헌화했다. 이날 행사엔 '호주 뉴사우스웨일즈(NSW) 6·25전쟁기념비 관리위원회' 빌 헤리건 부위원장을 비롯해 시드니에 사는 한인 6·25전쟁 참전용사가 함께 했다. 신 장관은 지난달 30일 만찬을 함께 한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에겐 거북선 모형을 선물하며 "거북선은 한국이 독자 기술로 만들어 세계 해전사에 한 획을 그은 획기적인 군함"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호주 방문 기간 중 한-호주 국방장관회담, 한-호주 외교·국방 2+2 장관회의 등을 통해 우리 조선업체의 함정 건조능력에 대해 적극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02 16:31:45[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은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의 함정 건조 방산기업들 중 매출 1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한화오션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내 로얄 파크 컨벤션에서 설명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자사 특수선사업 중장기 전망을 전했다. ■잠수함 호위함 등 2031년 매출 5조원 달성 목표 이날 한화오션에 따르면 2031년 매출 5조원 달성을 위해 폴란드에 3척·캐나다 12척 등 3600t급 잠수함을, 호주에 3000t급 호위함 11척 등 수출한다는 목표로 해외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술·제조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수익성을 개선하고, 수상함사업 수주로 국내 매출 견고화, 수울사업 수주로 해외 매출 증대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이용욱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은 해외에 선박 건조 공간인 멀티 야드를 확보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게 한화오션의 구상이라며 한화오션이 호주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을 인수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한화오션 멤버들이 호주에 넘어가 태핑을 계속 하고 있는 과정"이라며 다만, "인수금액을 제시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도 "현재 동급 세계 최강 성능을 보유한 장보고-Ⅲ 배치(유형)-Ⅱ 잠수함을 전면에 내세워 잠수함 수출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MRO(유지·보수·정비)사업 진출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K-해양 방산의 글로벌 시장 개척에 모범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DDX, 7조8000억 규모, 6000t급 구축함 6척 수주 도전 김호중 한화오션 특수선영업담당 상무도 한화오션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건조를 위한 기술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KDDX의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을 수주하겠다고 강조했다. KDDX 사업은 2030년까지 7조8000억원을 들여 6000t급 미니 이지스함 6척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초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앞서 해당 사업에서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이,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수주했다. 김 상무는 "모든 국가 대상 계약 법령에 나오듯 경쟁에 의한 계약, 경쟁입찰이 원칙이다. 예외적으로 특수적인 상황에서 수의로 하는 걸로 안다"면서 "KDDX 사업이 경쟁입찰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수의계약 또는 경쟁입찰 등 구체적인 사업 방식은 향후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방사청은 사업 방식이 결정되면 올 후반기 중 이 사업의 입찰 공고를 낼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약 58.6% 증가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2조 2836억원, 영업이익 529억원, 당기순이익 51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24일 공시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02 15:14:32[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울산급 호위함 배치(Batch)-III 5·6번함 건조에 착수한다. 오는 2027년, 2028년 순차적으로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된다. 10일 한화오션은 방위사업청과 5·6번함 건조사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7917억원이다. 이번에 체결된 건조사업은 대한민국 해군의 노후화된 초계함과 호위함을 대체하는 것이다. 울산급 배치-III 계획의 마지막 사업이다. 한화오션은 지난 7월 5·6번함 건조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기술 협상 등의 과정을 거쳐 이번에 본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가면 5번함은 2027년 12월, 6번함은 2028년 6월경에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5·6번함을 선도함보다 뛰어난 후속함으로 건조해 성공적으로 인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급 배치-III 호위함은 3500t급으로 길이 130m, 최대 30노트(시속 55㎞), 대공, 대잠 탐지 능력, 중저속 전기 추진 방식과 고속 항해용 가스터빈 추진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복합식) 추진체계를 갖추고 있다. 한화오션은 2000년 이후 새로운 전투개념이 도입된 첨단 국산 구축함 건조사업인 KDX-I, II, III 사업의 전 라인업을 건조한 유일 업체다. 2012년 KDDX 개념설계를 수행하면서 이지스함 등 최첨단 수상함에 대한 탁월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입증했다. 이같은 수상함 건조 경쟁력으로 현재 대한민국 해군이 운용 중인 구축함을 가장 많이 인도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울산급 배치-III 5·6번함 건조사업 본계약으로 '함정 명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기술력은 물론 신뢰와 도덕성을 갖춘 한화오션이 내년에 계획중인 KDDX의 상세설계와 선도함 사업 수주에도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의 안보와 해군력 증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1-10 11:01:21[파이낸셜뉴스] 최신예 신형 호위함인 울산급 배치(Batch)-II 8번함 '춘천함'이 24일 해군에 인도됐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2020년 11월 착공식 후 2년11개월 만에 해군에 춘천함 인도 서명식을 열었다. 전력화 훈련을 거쳐 동해로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방사청에 따르면 춘천함은 해군이 운용 중인 1500t급 호위함(FF)과 1000톤급 초계함(PCC)을 대체하기 위한 사업인 울산급 배치-II 사업의 마지막 함정으로 신형 호위함 건조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방극철 방사청 함정사업부장은 "춘천함은 대잠작전 능력이 대폭 강화된 최신예 전투함으로 향후 해역 함대 주력함으로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민·관·군 합동작전 수행능력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급 6척 건조 사업 이후 진행된 울산급 배치(Batch)-II 사업은 총 8척의 신형 호위함을 건조하는 사업으로 해역함대 전력의 취약점 중 하나인 대잠전 능력을 향상시킨 능력을 보유한 함정으로 지난 2018년 3월 취역한 1번함 '대구함'을 시작으로 2번함 '경남함' 3번함 ‘서울함’, 4번함 ‘동해함’ 5번함 '대전함' 6번함 '포항함' 7번함 ‘천안함’ 취역에 이어 이번에 8번함 ‘춘천함’을 해군에 적기에 인도함으로써 대장정이 마무리 된 셈이다. 춘천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의 2800t급 전투함으로 최대 30노트(55.5㎞/h)의 속도로 운항이 가능하다. 5인치 함포,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근접방어무기체계 등을 갖추고 있다. 함미에 해상작전헬기 1대 운용도 가능하다. 또 가스터빈과 추진전동기를 사용하며 수중방사소음을 줄이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했고, 선체 고정식 음파탐지기(HMS, Hull Mounted Sonar)와 함예인형 선배열음탐기(TASS, Towed Array Sonar System), 장거리 대잠어뢰 '홍상어'를 탑재해 잠수함 탐지와 공격 능력을 향상시켰다. 다만 전문가 일각에선 인천급에 비해 함교에 경사각을 주는 등 스텔스 설계 적용뿐 아니라 선체가 500t 정도 커졌음에도 증가된 센서 및 무장설계와 비교적 단기간 연안지역 작전 투입을 상정한 설계로 승조원의 선체 거주 환경은 오히려 열악해졌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한편, 춘천함은 이전에도 사용됐던 함명이다. 1946년 미국으로부터 인수해 취역한 상륙정 춘천정(LCI-103)이 지난 1953년 퇴역한 바 있다. 해군은 현재 특별시·광역시와 도, 도청소재지, 시 단위급 중소도시 지명을 호위함 함명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함명 제정 원칙 등을 고려해 8번함을 춘천함으로 명명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0-25 06:19:3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신형 호위함 건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함정 명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HD현대중공업은 24일 울산 본사에서 인도서명식을 갖고, 2800t급 신형 호위함 8번함인 ‘춘천함’을 해군에 인도했다. 춘천함은 기존 1500t급 호위함(FF)과 1200t급 초계함(PCC)을 대체하기 위해 총 8척의 2800t급 호위함을 건조하는 울산급 Batch-Ⅱ 사업의 마지막 함정이다. 현대중공업 측은 "총 8척의 신형 호위함 중 HD현대중공업은 3번함 ‘서울함’, 4번함 ‘동해함’, 7번함 ‘천안함’, 8번함 '춘천함' 등 4척의 건조를 맡아 코로나19 유행 등 적지 않은 어려움 속에서도 모두 차질 없이 적기에 인도했다"라며 함정 분야의 앞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춘천함은 길이 122m, 폭 14m 규모에 최대 30노트(55.5㎞/h)의 속도로 운항이 가능하며, 5인치 함포, 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등을 갖추고 있다. 함미에 해상작전헬기 1대 운용도 가능하다. 또한 가스터빈과 추진전동기를 사용하며 수중방사소음을 줄이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했다. 선체 고정식 음파탐지기(HMS, Hull Mounted Sonar)와 함예인형 선배열음탐기(TASS, Towed Array Sonar System), 장거리 대잠어뢰를 탑재해 잠수함 탐지와 공격 능력도 향상시켰다. 춘천함은 오는 26일 진해군항에서 취역식을 갖고, 전력화 훈련을 거쳐 동해로 배치돼 대한민국 해상 수호에 나설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본부장은 “울산급 Batch-II 건조 사업의 마지막 함정인 춘천함을 해군에 적기 인도하게 되어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로 함정을 건조하는데 역량을 다해 우리 해군의 첨단 전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1975년 특수선 사업에 착수해 우리나라 최초의 국산 전투함인 ‘울산함’을 시작으로,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 등 80여 척의 함정을 건조한 바 있다. 해외에서도 14척의 함정을 수주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10-24 13:4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