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IM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원전 EPC(설계·조달·시공)사로 편입 본격화와 이재명 정부에서 대북 유화 정책 등이 호재로 작용해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현 주가대비 35.7% 상승한 10만원을 제시했다. 배세호 연구원은 "글로벌 원전 사이클에서 현대건설이 미국 웨스팅하우스, 홀텍사와의 협력을 통해 대형 원전, SMR EPC 분야에서 유의미한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역사적 고점의 P/B가 정당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라며 ”또한 2025년말, 2026년 갈수록 실적 개선 흐름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 정부에서의 대북 유화 정책도 현대건설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부연했다. IM증권은 현대건설이 미국의 홀텍, 웨스팅하우스와 대형 원전, SMR 부문에서 글로벌 사업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말부터 구체적인 청사진이 드러날 것이라고 봤다. IM증권에 따르면 동 사는 구체적으로 12월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모델을 적용한 불가리아 코즐루두이 원전(2200MW x 2)의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현대건설의 공사 금액만 70억달러 수준으로 파악된다. 또한 스웨덴, 핀란드, 슬로베니아 대형 원전의 기술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이들 원전의 가시성은 2026년 이후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배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지난 5월 미국의 원자력 발전 활성화 행정명령에 따른 신규 원전 건설에서도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또한 현대건설은 미국의 홀텍사와 SMR, 원전 해체 부문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2025년말부터 미시건주 Palisades 부지의 SMR-300(300MW x 2) 건설을 위한 부지 조성이 계획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외에도 장기적으로 오이스터 크릭 등 홀텍 소유 원전 해체 부지에서 SMR 공동 개발을 기대할 수 있어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09 08:57:31[파이낸셜뉴스] CTT리서치는 26일 더즌에 대해 2대 주주 카카오페이의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 직수혜는 물론 협업중인 아마존의 달러스테이블 코인 발행까지 성사된다면 수혜가 커 관심을 당부했다. 다만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카카오페이는 8.41%를 보유한 이 회사의 2대주주이고, 펌뱅킹, 간편인증 등 카카오페이가 영위하는 전 분야에서 동사와 협업 중이다. CTT리서치는 “펌뱅킹 매출의 60% 이상이 카카오페이향으로 사실상 자회사에 준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시 동사가 펌뱅킹 서비스를 맡게 될 것이 유력하다”라며 “또, 쿠팡 등 잠재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고, 주요 사용처가 될 금융사, 비금융사, 공공기관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어 발행과 이용 양쪽에서 직수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사에게는 발행사 및 이용사가 많아 질수록 실적 성장의 기회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CTT리서치의 판단이다. 특히 달러기반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준비중인 아마존 같은 글로벌 기업과 결제 인프라에서 협업중인 곳은 동사가 유일해 호재라고 봤다. 현재 아마존은 달러 스테이블 코인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데, 스테이블 코인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수요가 필수로 꼽힌다. CTT리서치는 “글로벌 고객을 둔 주체가 발행하고,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일 경우 성공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라며 “실제 아마존은 달러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고려중에 있고, 동사는 크로크보더 정산 서비스로 이미 아마존과 협업 중이어서 아마존이 스테이블 코인 발행 시 펌뱅킹만 추가하면 국내와 동남아 지역에서 아마존의 스테이블 코인 결제 인프라가 자연스럽게 완성된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달러기반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준비중인 글로벌 기업과 결제 인프라에서 협업중인 곳은 동사가 유일. 또, 스테이블 코인과 별개로 AWS 마켓플레이스 크로스보더 국내 매출은 2분기 동남아 매출은 3분기 부터 발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법정화폐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에서 펌뱅킹(Frim Banking)은 필수다. 동사의 주요 사업인 펌뱅킹은 일반적으로 가상계좌 관리, 실시간 자금이체, 계좌 입출금 자동화 등을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USDC 발행사인 서클(Cricle) 역시 펌뱅킹을 필수로 이용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26 08:48:50[파이낸셜뉴스] 올 여름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교통 특화' 분양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하철역이 가까운 역세권과 함께 GTX를 비롯한 교통개발 호재를 동시에 갖춘 곳으로, 뛰어난 서울 접근성을 바탕으로 수요자들에게 높은 주거 가치를 평가 받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역세권은 여전히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확실한 요건이다. 역세권은 지하철이나 기차역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자리한 입지 조건을 뜻한다. 걸어서 지하철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거 선호도가 절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특히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의 경우 서울 접근성에 따라 집값 차이가 극명하게 갈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역세권의 중요성은 클 수밖에 없다. 여기에 교통개발 호재까지 더해지면 주거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역세권에서 한층 더 진화한 교통 특권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기 때문이다. 지하철 연장노선, GTX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실제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역세권에 교통개발 호재까지 더한 이른바 '교통 특화' 단지들은 뜨거운 청약 열기와 함께 높은 집값 상승률을 나타내며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천에서는 청라국제업무단지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가 7월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7호선 국제업무단지역(가칭, 2027년 예정)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인 것이 특징이며, 공항철도 9호선(인천공항~청라~여의도~신논현)과 직결이 계획돼 있다. 또 GTX-D·E 더블 광역급행철도 등이 추진 중이며 제3연륙교(인천공항~청라, 2025년 개통예정)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2029년 착공 예정) 등의 교통호재도 예고돼 있다. 또 대규모 금융복합단지 ‘하나드림타운(2026년 예정)’을 비롯해 ‘스타필드 청라(2027년 예정), ‘서울아산청라병원’(2029년 예정), 인천 로봇랜드(2028년 예정) 등의 다양한 개발호재도 주목된다.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는 최고 49층의 높이를 보유해(일부가구) 서해바다 오션뷰와 국제금융단지 시티뷰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며, 인천 최초의 발코니(서비스면적)를 적용한 주거형 오피스텔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는 인천 서구 청라동 청라국제도시 업무용지 B1블록에 들어서며, 청라스마트시티가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지하 5층 ~ 지상 49층, 총 4개동, 전용면적 84㎡·119㎡ 1056실로 구성된다. HL디앤아이한라는 경기 이천시 부발읍에서 7월 중 ‘부발역 에피트 에디션’ 전용 84·115㎡ 총 706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인근에 경강선 부발역이 자리하며 GTX-D 노선(계획)이 추진 중에 있다. 또 경강선을 통해 성남역으로 이동하면 GTX-A 노선도 이용할 수 있다. 경기 김포시 풍무동에서는 효성중공업이 이달 중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 전용 59~84㎡ 총 176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573가구가 일반 분양이며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이 가까이 자리한다. 풍무역에는 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이 추진 중으로 향후 서울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6-24 12:07:09증시 상승세와 금리 인하 기조 등으로 부동산 간접투자상품 리츠(REITs)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오는 7월 상장을 앞둔 '대신밸류리츠'의 경우 프리 IPO에 이어 기관 수요예측까지 뭉칫돈이 몰리면서 일반 청약 흥행돌풍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55p(0.19%) 오른 2977.74에 마감했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약 24.12%에 이른다. 중동 분쟁과 내수시장 둔화 등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새 정부 출범과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시장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중 두 차례 기준금리를 각각 0.25%p씩 인하해 총 0.5%p를 낮췄다. 통상적으로 금리 인하는 리츠 시장에 호재로 작용한다. 리츠는 부동산 임대 수익을 기반으로 일정한 배당을 실시하는 상품으로, 기준금리가 낮아질수록 상대적인 배당 매력도가 높아진다. 특히 분기 단위로 배당을 지급하거나 공실 우려가 적은 구조라면, 금리 하락기에는 안정적인 수익형 자산으로서 가치가 부각된다. 최근에는 다음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대신밸류리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 중구 을지로 중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한 프라임급 오피스 '대신343'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리츠다. 해당 건물은 2·3·4호선과 약 40여 개의 버스 노선이 인접한 교통 요충지에 자리한 뛰어난 입지가 강점이다. 현재 대신밸류리츠의 총 자산 규모는 약 7201억원이며, 이 중 이번 공모를 통해 965억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임대 구조 역시 안정적이다. 대신밸류리츠는 대신파이낸셜그룹 계열사들이 최대 10년간 책임 임차하는 '트리플넷(Triple Net)' 마스터리스 계약을 체결해 공실 리스크를 사실상 제거했다. 트리플넷 구조는 임차인이 관리비나 세금, 수선비 등 부대비용을 부담하지 않는 형태로 비용 예측 가능성과 수익 안정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대신밸류리츠는 상장에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3월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에서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교보AIM자산운용 등 국내 주요 금융기관들이 대거 참여해 총 2024억원을 모집했다. 이어 지난 13일 마무리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는 174개 기관이 참여해 7.43대 1의 경쟁률로 완판됐다. 앞서 진행된 싱가포르 로드쇼에서는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관심도 확인됐다. 배당 구조도 눈에 띈다. 대신밸류리츠는 향후 7년간 연평균 6.35%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연 4회(2·5·8·11월) 분기배당을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 상장된 24개 리츠 가운데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곳은 3곳에 불과해, 유동성과 현금흐름 면에서 차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이달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대신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사로 참여하며, 삼성증권은 공동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코스피의 상승세와 더불어 리츠 시장에 대한 수요 회복세가 감지되는 만큼 일반청약도 무난한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박영곤 대신자산신탁 리츠투자부문장은 "대신밸류리츠는 서울 중심업무지구 내 프라임급 자산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분기배당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금리 인하 흐름 속에서 개인 투자자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19 18:51:24[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6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5일 반등에 이어 이틀을 내리 올랐다. 이날은 미국에서 나온 호재가 석유 수요 전망 강화로 이어졌다. 미국의 5월 신규 취업자 수가 13만9000명으로 시장 전망치 12만5000명을 크게 웃돈 것으로 확인돼 미 경기 둔화 우려가 누그러진 것이 수요 증가 전망으로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도 수요 확대 전망을 부추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9일 영국 런던에서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중국이 무역 예비합의를 통째로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던 트럼프는 전날인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무역협상 재개를 예고한 데 이어 이날 무역협상이 속개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미중 긴장 완화와 미 경기둔화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유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8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1.13달러(1.73) 뛴 배럴당 66.47달러로 마감했다. 지난달 13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근월물인 7월 물이 1.21달러(1.91%) 상승한 배럴당 64.58달러로 올라섰다. 4월 17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국제 유가는 주간 단위로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브렌트는 지난 1주일 동안 4%, WTI는 6% 넘게 급등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6-07 06:04:41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둘러싼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최근 GTX-B 노선이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간 가운데 정치권의 대선 공약까지 더해지며 관련 지역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는 모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근 "GTX A·B·C 노선은 물론, D·E·F 추가 노선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회복되는 분위기다.■실수요·투자자 모두 움직인다 인천 연수구에 사는 A씨(30대·회사원)는 최근 지역의 아파트 시세를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A씨는 2일 "강남까지 1시간40분 걸리던 출근길이 40분대로 줄어든다니 기대가 크다"며 "서울 집값도 비싼데 굳이 직장 근처로 이사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GTX-B는 인천대입구역에서 출발해 서울역, 청량리를 지나 남양주 마석까지 총연장 82.8㎞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용산~상봉은 국가철도공단이, 나머지 구간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각각 시공하며 전체 공사기간은 약 6년으로 2030년 개통이 목표다. 개통 시 현재 약 80분이 소요되는 인천대입구에서 서울역까지 이동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GTX 착공은 장기간 정체됐던 시장의 기대심리를 되살렸다. 연수구, 부평구, 청량리, 남양주 등 주요 지역에선 매수문의와 매물잠김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GTX-B 복합환승센터가 예정된 부평역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GTX 착공 소식 이후 매도·매수 문의가 함께 늘고 있다"며 "쌓인 미분양 물량 해소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고 전했다. GTX 출발지점인 송도1구역도 비슷한 분위기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GTX 호재가 이미 반영됐다는 인식도 있지만, 막상 착공 소식이 들리자 급매물건부터 문의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거주뿐 아니라 투자 수요도 반응하고 있다. 경기 양평 거주민 B씨(40대·자영업)는 "청량리역 인근 갭투자 아파트가 오르면서 매도를 미뤘다"며 "GTX-B와 C까지 연결되면 시세차익이 더 커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GTX는 장기적 호재, 투자 신중해야 GTX 기대를 키우는 또 다른 배경은 정치권의 움직임이다. 이재명 대선 후보가 A·B·C 외에도 D·E·F 노선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이후 "우리 동네도 GTX에 포함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덩달아 확산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GTX A·B·C 노선을 임기 내 개통하고, D·E·F 노선은 임기 내 착공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며 기대감을 부풀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GTX는 수도권 생활권 구조를 바꾸는 교통망으로 인식된다"며 "공사 진행 여부 및 진척의 정도에 따라 시장의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GTX를 단기수익 수단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GTX는 개통까지 10년 이상 걸리는 장기 호재인 만큼 예상하지 못한 다층적 변수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전문 투자기업이 아닌 개인일수록 투자 시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02 18:20:52[파이낸셜뉴스] DS투자증권은 진성티이씨에 대해 트럼프 관세 우려로 인한 장비 가격 인상 등 호재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현 주가 대비 84.4% 상승한 1만 7500원으로 제시했다. 김수현 리서치센터장은 "동 사는 1분기 매출 1066억원 (+19% QoQ, -0.4% YoY), 영업이익 90.7억원 (+6.8% QoQ, +59.9% YoY)을 기록했는데, 1000억원대 매출에 영업이익률은 8.5%로 호황기 초입 수준의 수익성을 보였다“라며 ”당 사는 트럼프 관세 우려에 따른 장비 가격 인상에 대비하여 우리는 전방 수요가 3분기까지 상당히 강할 것으로 예상하며 기존 뷰였던 2025년 하반기 업황 반등, 2026년 활황 사이클 초입 진입 예상을 유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업황 반등이 당초 대비 빠르게 진행되는 이유는 가격 인상에 대비한 전방 업체들의 수요 증가로 동사의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DS증권은 진성티이씨의 2분기 매출은 1156억원 (+15.2% YoY), 영업이익은 102억원 (+64.3% YoY)로 영업이익률은 8.8%로 전망했다. 여기에 3분기 매출도 20% 이상의 성장이 지속되며 영업이익 또한 100% 가까운 성장이 예상된다고 봤다. 3분기 예상 마진율은 8.6%이다. 2025년 예상 매출은 4435억원 (+13.6% YoY), 영업이익은 377억원 (+54% YoY)으로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통상 건설기계 산업의 사이클은 7년의 수요 상승과 (2016~2022)과 3년의 하락기(23~25)를 거치는데, 중국은 24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회복 중”이라며 “예상보다 빠른 수요 증가로 2025년 매출은 +13.6% YoY, 수익성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은 54% 성장이 예상된다. 예상 영업 이익률은 8.5%“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동 사는 태국 생산기지를 증설로 2027년 약 3000억원 내외의 매출이 예상되는데, 실제 태국 공장은 중국 업체들에 대한 기피 현상을 최대한 활용하여 신규 핵심 제품인 고무제품과 Track을 생산하게 된다”라며 “향후 3년내 북미 고객 J사 B사향 매출은 현재 수준에서 각각 4배, 3배 증가 (관련 매출 1200억원 내외 추정)가 예상돼 올해 실적 추정치 상향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1만 5000원에서 1만 75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0 09:07:35지난 4월 범용 메모리 가격이 전달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발표와 90일 유예 조치 등에 따라 주요 정보기술(IT) 세트(완제품) 업체들이 사전 재고 확보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실적이 부진했던 범용 메모리 가격이 반짝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대표 메모리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2·4분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4월 PC용 범용 D램인 더블데이트레이트4(DDR4) 8Gb 1Gx8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65달러로 전월 대비 22.22% 급등했다. D램 가격은 지난해 11월(-20.59%) 급락한 뒤 12월부터 4개월 연속 보합세를 이어왔다. 고정거래가격은 메모리 업체가 고객사에 대량으로 납품하는 가격을 의미한다. 낸드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이후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큰 폭으로 증가했다. 메모리카드·USB용 범용 제품(128Gb 16Gx8 멀티레벨셀(MLC))의 4월 평균고정거래가격은 2.79달러로 전월에 비해 11.06% 올랐다.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1·4분기에 이어 메모리 구매자들이 선제적으로 범용 메모리 재고 비축에 나서면서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전날 열린 1·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4분기의 경우 관세 유예 영향으로 사전 재고 비축을 위한 일부 고객들의 풀인(pull-in) 공급 요청이 접수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메모리사에게는 호재다. 양사 모두 선단 공정의 전환이나 운영 효율화, 고부가 제품의 생산 비중 확대 등을 언급하며 구형 메모리의 점진적인 생산 중단을 시사했지만, 범용 제품 또한 아직 매출 기여도가 높은 상황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체 메모리 매출에서 범용 제품 매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하반기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범용 메모리에 대한 선행 구매 수요가 상반기에 몰릴 경우, 하반기 시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관세에 따른 시장 변동성도 크다. 이에 양사는 하반기 고부가가치 제품에 힘을 주며, 수익성 확보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는 수요가 높아 일반 D램과 낸드에 비해 관세 등 외부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5-01 18:31:56두산건설 컨소시엄이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공급한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가 최근 청약 흥행을 기록하며 진해 지역 부동산 시장의 중심에 섰다. 지역 내 보기 드문 청약 경쟁률과 최고 당첨 가점을 기록한 이번 단지는 다양한 개발 호재와 우수한 설계, 합리적인 분양가를 바탕으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청약 접수 결과, 총 4,524건(특별공급 포함)의 청약 통장이 몰렸으며, 평균 경쟁률은 2.61대 1, 최고 경쟁률은 7.67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간 진해구에서 분양된 모든 단지의 1순위 청약 접수 건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진해구 분양시장 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셈이다. 특히 전용면적 84㎡A 타입에서 최고 당첨 가점 75점이 나왔다. 진해구에서 이 같은 고득점 당첨은 매우 이례적으로, 해당 지역 내에서는 거의 최초의 사례다. 이는 수요자들이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의 입지와 상품성을 높게 평가하고 청약통장을 전략적으로 사용했음을 방증한다.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 조성사업은 창원 최대 규모의 개발 프로젝트로, 완공 시 대규모 고용 창출과 경제 효과가 예상된다. 여기에 귀곡~행암 국도대체우회도로, 석동터널 개통, 양곡교차로 개선사업 등 지역 내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교통 인프라가 단계적으로 확충되고 있어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가구에 4Bay 맞통풍 평면이 적용돼 환기와 채광이 뛰어나며, 안방 드레스룸, 팬트리, 알파룸 등 수납과 공간 효율성을 높인 설계가 도입됐다. 일부 가구에는 현관 팬트리와 5룸 혁신 설계가 적용돼 대형 평형 수요까지 아우를 수 있는 구성으로 눈길을 끈다. 전 세대에 유리난간 창호를 적용해 개방감을 확보했고, 단지 인근에는 소공원과 예정된 공공청사 등이 들어서 주거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교육 부문에서는 종로엠스쿨과의 협약을 통해 입주민 자녀에게 2년간 수강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단지 내 커뮤니티에는 교보문고 북큐레이션과 조식 서비스가 더해져 진해구 내 고급 주거문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분양자에게는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와 계약금 1차 1,000만 원 정액제가 제공된다. 전매제한과 실거주의무도 적용받지 않아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유연한 조건을 제시한다. 정당 계약은 4월 21일(월)부터 24일(목)까지 4일간 진행되며, 견본주택은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성산구 중앙동 일원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28년 12월 예정이다.
2025-04-16 10:25:40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이후 트럼프발(發) 관세 쓰나미, 영토 영유권 분쟁 등으로 국제사회가 바람 잘 날이 없다. 최근 한미 통상 및 외교에서 호재와 악재가 동시에 터졌다. 호재는 미 행정부의 관세와 방위비 증액이라는 '청구서'에 대응해 우리의 강점인 조선업과 에너지를 고리로 협상에 나서게 됐다는 점이다. 악재는 한국이 북한, 러시아 같은 적대국으로 미국정부 '민감국가' 명단에 포함됐다는 거다. 동시에 터진 호재와 악재를 마주하는 우리의 효과적 대응이 절실한 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행정부는 물론 전임 조 바이든 정부조차 우리나라에 대한 불신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가 지난 1월 원자력과 첨단기술 협력을 제한할 수 있는 '민감국가' 리스트에 한국을 올렸고,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이달 첫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 일정에서 한국을 제외한 것이 알려져서다. 16일 정치권과 정부, 학계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DOE)는 '민감 국가 및 기타 지정 국가 목록(SCL)' 중 최하위 범주인 기타 지정국가에 한국을 추가했고, 이는 내달 15일 효력이 발생한다. 이대로 SCL이 발효되면 공동연구 등 첨단기술 협력 전반이 제한된다. DOE가 한국을 적대하거나 기술협력을 금지하는 게 아니라고 설명했고, 최하위 범주라 실질적으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하지만 기존 대상이 중국·러시아·북한 등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적대국을 대하는 수준으로 규제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우리 정부는 트럼프 정부를 상대로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지정 시점이 지난 1월로 바이든 정부가 결정한 사안이라 당장 철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과학기술 정책 컨트롤타워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이 공석인 등 트럼프 정부가 아직 자리를 잡는 중인 탓도 있지만, 바이든 정부가 SCL에 한국을 추가한 이유가 해소됐는지 불분명해서다. DOE는 SCL 지정 사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정치권과 학계에선 근본적으로는 국내 핵무장론을 원인으로 짚고, 계기가 된 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사태와 탄핵정국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바이든 정부는 앞서 외교라인을 통해 계엄사태에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어서다. 임은정 공주대 국제학부 교수는 "통일연구원의 작년 7월 여론조사상 핵무장 찬성이 66%로 핵무장론이 고조돼 미 측 우려가 커진 건 사실"이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핵 위협을 하면서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가 흔들리고 미국과 유럽의 불안이 커지다 보니 한국 등의 핵무장론에도 민감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SNS에 "지난 겨울은 우리 정국이 극도로 불안할 때였다. 제가 계엄을 신속히 막으려 앞장선 이유 중 하나도 이번 일 같은 대외인식 하락 우려"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 탄핵으로 정상외교가 막힌 탓에 대미소통은 한계에 봉착한 상황이다. 트럼프 정부로선 사실상 과도정부를 공들여 상대하지 않으려는 기류가 강해서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인태 순방 계획 도중 우리나라를 제외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계엄 사태가 벌어진 지난해 12월에도 로이드 오스틴 당시 미 국방장관이 방한 예정을 취소한 바 있다. 김윤호 기자
2025-03-16 18:4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