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이 서해선 복선전철과 평택선 등 굵직한 철도 교통 호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서해선 복선전철과 평택선이 11월 초 개통 예정이어서 프리미엄 기대감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도 늘고 있다. 실제로 충남 홍성과 화성 송산 간 약 90km를 잇는 서해선 복선전철이 11월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개통 시에는 장항선을 비롯해 신안산선, 경의선 등과의 연계해 수도권 서부의 교통중심축으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또 평택에서 안중까지 22.8km를 연결하는 평택선 역시 서해선 복선전철과 동시 개통을 앞두고 있어 평택 동•서부 이동 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경부고속철도 노선과 서해선이 직접 연결되는 2030년에는 교통 호재 프리미엄이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선 복선전철의 개통이 가까워지면서 해당 노선이 지나는 평택시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서해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는 안중역(예정)은 평택 화양지구와 가까이 위치해 수혜를 직접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서평택 교통의 중심 입지로 불리는 화양지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추후 개통될 안중대로(예정)는 화양지구에서 안중역(예정)까지 바로 연결된다. 특히 안중역(예정)은 추후 경부고속선 직결사업도 예정돼 있어 해당 노선 내 핵심 역사로 평가받고 있다. 프리미엄 기대감은 교통 호재로 역 인근 단지들의 매매가 증가추이로 대략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 화성시 영천동에 위치한 ‘동탄센트럴자이’의 전용면적 84㎡는 지난 8월 9억3,500만원에 실거래됐다. 작년 2월 실거래가인 7억5,500만원보다 1년 6개월만에 약 1억 8,000만원 증가한 것으로 GTX-A노선 동탄역과 가까이 위치한 장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이유로 역 인근 아파트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동문건설이 평택 화양지구에서 다양한 교통호재를 누릴 수 있는 단지를 선착순 분양 중에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동문건설의 ‘평택 화양 동문 디 이스트’는 경기도 평택시 화양지구 6-2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대 29층, 8개 동, 총 753세대 규모로 건립된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07㎡ 84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단지는 안중역(KTX 직결 예정)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안중대로(예정)가 단지 인근에 위치해 경부고속선과 올해 10월 개통 예정인 서해선 복선전철을 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또, 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된 38번 국도 인근에 위치해 주변 이동에도 매우 수월하며 평택제천고속도로 진출∙입 역시 수월해 충북, 강원 지역까지도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 수요자들의 자금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동문건설의 파격적인 계약 조건도 눈길을 끈다. ‘평택 화양 동문 디 이스트’는 500만원만 있으면 입주 때까지 추가로 부담해야되는 비용이 없고,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도 제공돼 분양 과정에서도 자금 운용을 비교적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여기에 올해 11월 26일 이후에는 무제한 전매도 가능하다. 단지의 이러한 혜택은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젊은 직장인, 신혼부부등 자금 마련에 부담을 느끼기 쉬운 수요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문건설 ‘평택 화양 동문 디 이스트’의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학현리에 위치해 있다.
2024-10-04 11:44:14[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4일(현지시간) 중국인민은행(PBOC)의 0.5% p 금리인하 호재에 힘입어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세계 2위 경제국 중국이 본격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사상 최고 행진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기준선 100을 밑돌며 경기 둔화를 예고했지만 투자자들은 중국 호재에 집중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4% 가까이 급등하며 약 한 달 만에 120달러 선을 회복했다. 사상 최고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사상 최고 행진을 지속했다. 다우는 전일비 83.57 p(0.20%) 오른 4만2208.22, S&P500은 14.36 p(0.25%) 상승한 5732.93으로 마감했다. 다우는 이로써 19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 내리, S&P500은 23일 이후 이틀 내리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나스닥도 100.25 p(0.56%) 뛴 1만8074.52로 마감하며 19일 이후 3거래일 만에 1만8000선을 탈환했다. 다만 나스닥 사상 최고치는 7월 10일 기록한 1만8647.45로 기록 경신을 위해서는 아직 더 가야 한다. 중국 발 호재 금리 인하로 확인된 중국의 경기 부양 의지는 관련주들에 호재가 됐다.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테슬라, 애플, 나이키 등이 상승세를 탔다. 미국과 중국의 금리 인하로 자동차 할부금리가 낮아져 전기차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테슬라는 전일비 4.27달러(1.71%) 상승한 254.27달러로 마감했다. 애플도 0.90달러(0.40%) 오른 227.37달러, 나이키는 1.26달러(1.46%) 뛴 87.46달러로 올라섰다. 중국 경기 회복으로 구릿값이 뛸 것이란 기대 속에 구리 채굴업체 프리포트 맥모런은 8% 가까이 폭등했다. 3.58달러(7.93%) 폭등한 48.72달러로 뛰었다. 최대 수혜주는 중국 기업들이었다. 뉴욕 증시에서 거래되는 중국 업체들의 미국 증권예탁원 증서(ADR)도 폭등했다. 징둥닷컴은 4.14달러(13.91%) 폭등한 33.90달러, 테무 모기업 핀둬둬(PDD)는 11.50달러(11.24%) 폭등한 113.80달러로 치솟았다. 알리바바는 7.10달러(7.88%) 폭등한 97.19달러로 마감했다. 전기차 업체 니오는 0.62달러(11.65%) 폭등한 5.94달러, 리오토 역시 2.52달러(11.35%) 폭등한 24.72달러로 뛰어올랐다. AI 전력주 AI 붐을 맞아 막대한 전력 수요를 충당할 전력 관련주들도 이날 큰 폭으로 올랐다. 산업용 펌프와 밸브를 만드는 플로우서브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매수 추천을 재확인하면서 7.3% 폭등했다. BofA는 플로우서브가 거의 모든 산업에 제품을 공급한다면서 원자력 발전 역시 예외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BofA는 원전 매출이 플로우서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4%로 작기는 하지만 앞으로 원전 수요가 급증하면 매출 비중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원전용 제품 수익성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BofA는 플로우서브를 숨은 AI 원전 수혜주라고 지칭했다. 플로우서브는 3.54달러(7.28%) 폭등한 52.14달러로 뛰어올랐다. 원전주들은 20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컨스털레이션 에너지로부터 AI 데이터센터용 전력을 공급받기로 계약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컨스털레이션은 70년대 방사능 유출 사고로 폐쇄된 원전 1기를 포함해 원전 2기가 있는 스리마일섬 원전을 재가동하기로 했다. 발전용 터빈을 제작하는 제너럴일렉트릭(GE)버노바도 1.6% 뛰었다. 구겐하임이 GE버노바를 분석 대상에 포함하면서 첫 추천의견으로 매수를, 목표주가는 300달러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AI 전력 수요의 수혜주 하나로 분류되는 GE버노바는 3.95달러(1.57%) 상승한 255.48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한 달 만에 120달러 회복 엔비디아는 지난달 28일 125.61달러로 마감한 이후 처음으로 이날 120달러 주가를 회복했다. 엔비디아는 4.61달러(3.97%) 급등한 120.87달러로 올라섰다. 호재가 겹친 덕이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7억1300만달러어치 주식 매각을 끝낸 것으로 확인된 데다 중국의 금리 인하가 주가 상승에 보탬이 됐다. 엔비디아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수출 규제로 첨단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지는 못하지만 성능을 낮춘 반도체를 따로 개발해 중국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여전히 중국 비중은 무시 못 할 정도다. 국제 유가, 사흘 만에 반등 국제 유가는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 중국의 경기 부양책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지속 여파로 사흘 만에 반등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1.27달러(1.72%) 상승한 배럴당 75.17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1.19달러(1.69%) 뛴 배럴당 71.56달러로 뛰어올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25 05:54:05[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빅컷(0.5%p 금리 인하)에도 국내 증시가 미지근한 반응이다. 경기 침체 불안감과 반도체 업황 우려가 지수 상승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이번 금리 인하가 중장기적으로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경기 침체 가능성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美 경기 침체 우려 걸림돌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1% 오른 2580.80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금리 인하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상승 출발한 뒤 하락 전환했다가 재차 상승해 보합권을 기록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4년 6개월 만의 금리 인하 결정에도 경기 침체 우려가 사그라들지 않고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급락세가 나타나면서 호재로 작용하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 15일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가 메모리반도체 업황 둔화를 이유로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52주 신저가를 경신, SK하이닉스는 7%대 급락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빅컷이 중장기적으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시장에 유입되고, 달러화 약세도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 전반에 우호적일 것으로 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이벤트 등으로 인해 지수 상단이 제한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금리 인하는 증시에 친화적일 것"이라며 "특히 달러화 약세는 지난 10년 넘게 소외됐던 선진국 대비 신흥국의 소외 현상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경기 침체가 아닌 상황에서 금리 인하 사이클 전개는 글로벌 증시와 위험자산에 강한 상승동력이 되지만, 경기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어 검증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10~11월 경제지표를 통해 경기 연착륙이 가시화되면서 증시와 위험자산의 상승추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약세에 따른 원화강세로 당분간 하방 압력이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의 과감한 빅컷 단행에 하방 압력이 커졌고,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기면서 경제 연착륙을 도모하려는 연준의 노력도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을 부추길 수 있어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을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금리 인하 수혜 '바이오·금' 주목 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수혜주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특히 시장이 주목하는 수혜 업종은 제약·바이오다. 제약·바이오는 대규모 장기 투자가 필요한 만큼 저금리 환경에 유리하고, 부채가 많아 금리가 하락할 경우 이자 부담이 줄어 이익이 늘어난다. 이날 바이오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장 대비 5.96% 오른 104만9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3년 만에 황제주의 탄생을 알렸다. 이외에도 에스티팜(7.56%), 휴젤(3.93%), 셀트리온(3.23%), SK바이오팜(1.44%) 등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금융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특히 우리금융지주(2.46%), 신한지주(1.79%), BNK금융지주(1.74%), 하나금융지주(1.48%) 등이 강세를 보였다. 통상 금융주는 금리가 하락할 경우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이 줄어들어 불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단기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에 더 크게 반응했다. 또 실적 성장, 주주환원, 배당투자매력 증대 등 타 업종보다 매력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연구원은 "금리인하 기간에는 금리인하 수혜와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바이오와 배당매력이 높고, 주주환원의 매력이 돋보이는 금융 업종이 타 업종에 비해 우위에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바이오의 경우 주식시장에서 주도주로서의 충족 조건인 스토리와 이익성장의 조합이 갖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역사적 최고점까지 오른 금값이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통상 금값은 금리 인하 시기 달러의 대체 투자처로 주목 받으면서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 이날 KRX금시장에서 금 1㎏ 현물의 1g당 가격은 11만420원으로 연초(8만6940원) 이후 25% 가까이 상승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박지연 김찬미 기자
2024-09-19 15:58:05추석 연휴 휴장(16~18일)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짙어질 전망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등 주식시장 빅 이벤트들이 예정된 상황에서 사흘간 휴장은 불확실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500~2630선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주 대비 130.03p(4.86%) 급락한 2544.28에 마감됐다. 지난 4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8월 9일(2588.43) 이후 18거래일만에 2600선이 붕괴됐다. 증시를 떠받들던 외국인이 한 주간 1조9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미국 8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8월 초에 나타난 '경기침체(R)의 공포'가 재부각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는 17일 미국에서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의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19일에는 미 FOMC의 금리 결정이, 20일에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이 개최된다"며 "이러한 가운데 추석 연휴를 맞이하는 만큼, 다음주는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강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최근 증시는 미국의 경기둔화 조짐이 금리인하 기대감을 압도하는 분위기이다. 주식시장이 금리 인하를 호재로 받아들이기 어려워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한국 주식시장은 외국인 수급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추석 연휴를 앞둬 불안요인으로 꼽힌다. 대신증권 문남중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8월 초 금융시장 혼란을 단기간 극복하면서 호재보다는 악재에 더 민감할 수 있는 시점에 놓여 있다"며 "시기적으로도 경제지표 결과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높아졌기 때문에 지난달 초 형성된 '바넘 효과'가 이번에는 예상치 하회로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오는 10일 진행되는 미국 대선후보들의 TV토론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박빙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첫 공개 토론회에 나선다. 치열한 경선 경쟁 없이 대선후보에 오른 해리스가 트럼프를 상대로 역량을 보일 수 있을지 관건이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지난번 대선후보 토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참패가 후보직 사퇴의 시발점이 됐다"며 "해리스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한 가운데 이번 대선토론을 통해 해리스 후보가 승기를 잡는다면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바이드노믹스' 관련주들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반면 트럼프 후보가 우세를 보이면 은행, 기계, 방산 등에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08 18:12:15철도 교통호재를 갖춘 대규모 개발지역이 시장의 관심이 되고 있다. 철도 호재는 타지역으로 접근성을 단축시켜 생활권을 확대시키고, 수요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 R114 자료를 보면 올해(8월 26일 기준)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24%로 확인됐다. 지난 2022년(-11.44%)과 2023년(-5.7%) 등 2년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철도 개통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률이 두드러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인천 서구(0.56%)의 경우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선 및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의 호재로 올해 인천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수구(0.42%) 역시 GTX-B 노선을 비롯해 인천발 KTX, 월곶판교선 등의 철도 개통 호재로 집값 상승이 두드러졌고, 미추홀구(0.09%)는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 호재 등이 부각되며 집값이 바닥을 찍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철도 개통이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 높은 주거 선호도를 꼽고 있다. 철도가 개통되면 우수한 교통망을 바탕으로 업무지구 등 타 지역으로 쉽게 오갈 수 있는 데다, 신설역 주변으로 상권이 발달되는 등 주거 편의성이 크게 개선된다는 이유에서다. 이러한 선호도는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난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발표한 ‘부동산 트렌드 2024’에 따르면 향후 주택 결정 시 입지적 고려요인을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61%가 ‘교통 편리성’을 답했다. 아울러, ‘직장과의 거리/직주 근접성’을 꼽은 응답자도 46%에 달했다. 이러한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가 오는 9월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공동 5블록에 조성하는 ‘시티오씨엘 6단지’(총 1734가구)는 다양한 철도 호재를 갖춘 단지로 꼽힌다. 먼저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자유롭다는 설명이다. 시티오씨엘 6단지는 우선, 개통 예정인 수인분당선 학익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는 역세권 단지로, 향후 개통이 완료되면 환승 없이 강남구청, 압구정로데오, 수서 등 서울 강남권과 수원, 분당, 판교 등지로 이동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 운행중인 대부분의 노선과 연계가 가능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여기에 학익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한 수인분당선 송도역의 경우 인천발 KTX 및 월판선 개통도 앞두고 있다. 인천발 KTX는 부산과 목포까지 잇는 노선으로, 개통이 완료되면 목포까지 2시간 10분, 부산까지 약 2시간 30분대에 주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월곶판교선은 시흥 월곶에서 성남 판교까지 수도권 남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총 연장 34.15km의 노선으로, 현재 운행 중인 수인분당선 ‘인천 송도~시흥 월곶’ 구간과 이어질 경우 급행 기준 송도에서 판교까지 약 30분대에 도달 가능하다. 차량을 이용한 교통망도 갖추고 있다. 단지 가까이에 제2경인고속도로 능해IC가 위치해 있는 것을 비롯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간), 인천대교,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인천대로, 제3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아암대로 등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갖췄다. 시티오씨엘 6단지의 견본주택은 인천시 미추홀구 아암대로 일원(정비단지 삼거리 인근)에 있으며, 9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2024-08-29 09:31:36대형 호재나 호실적 발표에도 주가가 급락하는 현상이 잇따르면서 투자자들의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다가 실제로 발표가 나온 다음에는 힘을 못쓰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이용하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지만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한양행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1% 오른 9만6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한양행은 대형 호재 발표한 뒤도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렉라자)'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는데 21일 장 초반 17%까지 치솟았다가 종가로는 0.32% 상승에 그쳤다. 레이저티닙을 개발, 유한양행에 기술을 이전한 오스코텍의 주가 등락 폭은 더 크다. 21일 장중 11%까지 오른 뒤 종가 기준으로는 10.98% 떨어졌고, 이날도 3.25% 내렸다. 거래량이 적은 유한양행우선주가 이틀 연속 22.3%, 11.7%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진짜' 수혜주로 떠오른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번에도 한국증시 특유의 '셀온(Sell-on)' 현상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호재나 호실적이 발표됐을 때 주가가 오르지 않고 오히려 매도 물량이 대거 나와 주가가 급락하는 것이다. 실제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4분기 실적을 발표한 직후 주가가 급락한 기업들도 적지 않다. 넷마블은 이달 9일 2·4분기 영업이익(1112억원)이 시장 예상치(717억원)를 크게 웃돌았다고 공시했지만 이날 주가는 10.81% 급락했다. 화장품주도 마찬가지다. 코스메카코리아와 실리콘투는 시장 예상치를 각각 14%, 28%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지만 실적발표 직후(8월 13일) 주가는 오히려 0.14%, 4.71% 하락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실적이 잘 나와도 셀온이 나오는 국장(국내 주식시장)은 떠나는게 답'이라는 푸념마저 나온다. 실적을 그대로 주가에 반영하는 미국의 경우 '실적 충격'이 나오는 당일 주가가 10~20% 빠지기도 하지만 반대의 경우 장대 양봉을 세우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호재 발표 전까지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을 경우 셀온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 유한양행은 올해 저점이었던 2월 1일(5만7500원) 대비 주가가 64% 상승한 상태였고, 오스코텍도 같은 기간 11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코스메카코리아, 실리콘투도 연초 대비 실적발표 직전 3개월 간의 수익률이 66.9%, 67.1%에 달했다. 셀온으로 나온 물량 대부분은 저점 매수를 노린 개미들이 가져갔다. 호재 발표 후 주가가 급락한 그날 개인 투자자들은 한양행(2645억원), 오스코텍(387억원), 넷마블(241억원), 실리콘투(234억원), 코스메카코리아(14억원) 등을 쓸어담았다. iM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주가가 급등한 종목들 중 기대치보다 더한 '서프라이즈'가 나오지 않는 경우 셀온 물량이 쏟아지는 양상"이라며 "최근 국내 증시 유동성도 좋지 않기 때문에 셀온이 나타난 종목들을 무작정 저점 매수하기보다는 당분간 지켜보면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8-22 18:14:40[파이낸셜뉴스] 고점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회복은 회복이다. 소소한 호재를 맞이 한 비트코인이 6만달러, 8000만원대에 복귀했다. 2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4시30분기준 24시간 전보다 1.82% 상승한 6만79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1.28% 상승한 821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인마켓캡에서는 6만1819달러에, 빗썸에서는 8355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6만달러선 아래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은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의사록에서 대다수 위원들은 지표가 예상대로 나온다면 9월 회의에서 통화 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란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것으로, 시장은 9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특히 대다수 위원이 금리 인하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이 9월 빅컷(0.50%p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연준이 7월 회의록을 공개한 뒤 비트코인 미결제 약정 규모가 12억달러(약 1조 6048억원) 이상 늘었다"라며 "일각에선 이를 시장이 9월 금리 인하를 확신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또 애널리스트들은 이를 근거로 비트코인은 조만간 큰 방향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10x리서치의 설립자 마르쿠스 틸렌은 "FOMC 위원 대다수가 9월 금리 인하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일부는 7월 금리인하를 옵션으로 고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이처럼 연준 회의록에는 모두가 기다렸던 비둘기파적인 메시지가 담겼다. 비트코인이 더 높이 올라갈 준비가 됐다고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잭슨홀 미팅에서 보다 분명한 금리인하 시그널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는 비트코인을 비롯해 주식 등 위험자산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무소속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할 것이라는 소식도 비트코인 가격을 밀어 올렸다.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할 경우 ‘가상화폐 대통령’을 자처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케네디 주니어가 이번 주말까지 대선 레이스에서 사퇴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할 계획이라고 ABC 뉴스가 보도했다”며 “이 소식에 비트코인이 6만1000달러대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9∼13일 진행한 미 대선 다자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47%,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5%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22 16:36:47[파이낸셜뉴스] 대형 호재나 호실적 발표에도 주가가 급락하는 현상이 잇따르면서 투자자들의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다가 실제로 발표가 나온 다음에는 힘을 못쓰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이용하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지만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한양행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1% 오른 9만6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한양행은 대형 호재 발표한 뒤도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렉라자)'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는데 21일 장 초반 17%까지 치솟았다가 종가로는 0.32% 상승에 그쳤다. 레이저티닙을 개발, 유한양행에 기술을 이전한 오스코텍의 주가 등락 폭은 더 크다. 21일 장중 11%까지 오른 뒤 종가 기준으로는 10.98% 떨어졌고, 이날도 3.25% 내렸다. 거래량이 적은 유한양행우선주가 이틀 연속 22.3%, 11.7%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진짜' 수혜주로 떠오른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번에도 한국증시 특유의 '셀온(Sell-on)' 현상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호재나 호실적이 발표됐을 때 주가가 오르지 않고 오히려 매도 물량이 대거 나와 주가가 급락하는 것이다. 실제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4분기 실적을 발표한 직후 주가가 급락한 기업들도 적지 않다. 넷마블은 이달 9일 2·4분기 영업이익(1112억원)이 시장 예상치(717억원)를 크게 웃돌았다고 공시했지만 이날 주가는 10.81% 급락했다. 화장품주도 마찬가지다. 코스메카코리아와 실리콘투는 시장 예상치를 각각 14%, 28%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지만 실적발표 직후(8월 13일) 주가는 오히려 0.14%, 4.71% 하락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실적이 잘 나와도 셀온이 나오는 국장(국내 주식시장)은 떠나는게 답’이라는 푸념마저 나온다. 실적을 그대로 주가에 반영하는 미국의 경우 ‘실적 충격’이 나오는 당일 주가가 10~20% 빠지기도 하지만 반대의 경우 장대 양봉을 세우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호재 발표 전까지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을 경우 셀온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 유한양행은 올해 저점이었던 2월 1일(5만7500원) 대비 주가가 64% 상승한 상태였고, 오스코텍도 같은 기간 11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코스메카코리아, 실리콘투도 연초 대비 실적발표 직전 3개월 간의 수익률이 66.9%, 67.1%에 달했다. 셀온으로 나온 물량 대부분은 저점 매수를 노린 개미들이 가져갔다. 호재 발표 후 주가가 급락한 그날 개인 투자자들은 한양행(2645억원), 오스코텍(387억원), 넷마블(241억원), 실리콘투(234억원), 코스메카코리아(14억원) 등을 쓸어담았다. iM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주가가 급등한 종목들 중 기대치보다 더한 ‘서프라이즈’가 나오지 않는 경우 셀온 물량이 쏟아지는 양상”이라며 “최근 국내 증시 유동성도 좋지 않기 때문에 셀온이 나타난 종목들을 무작정 저점 매수하기보다는 당분간 지켜보면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8-22 16:25:14[파이낸셜뉴스]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가 있는 경기 용인 처인구 일원에 국민평형인 84㎡ 기준 4억원대 신축 아파트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HL디앤아이한라는 경기 용인 처인구 금어리 일대에 짓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 분양가를 84㎡ A형 기준으로 4억8000만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417만원으로 6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분양가(3.3㎡ 기준) 1863만원보다 446만원 저렴하다. 또 올해 용인지역에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동일면적 대비 최대 1억20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보증하는 사업장으로 분양가상한제에 준하는 가격을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84㎡(전용면적 기준) 분양가를 주변보다 낮게 책정해 분양을 조기에 마감한다는 것이 회사측 전략이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인건비와 자잿값 상승 등의 여파로 새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주변 시세보다 낮은 '착한 분양가' 아파트로 소비자에게 공급해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고 회사는 조기 분양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3개 동에 총 1275가구 규모다. 단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 주거단지,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의 중심 입지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9월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4일 2순위 순으로 접수한다. 만 19세 이상 용인시 또는 수도권(경기도, 서울시, 인천시) 거주자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 면적별 예치금액이 충족되면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주택소유와 상관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뒤 전매도 허용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8-22 08:44:35[파이낸셜뉴스]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 재편이 빨라지고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재무 상태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업체에게는 오히려 소비자들의 신뢰가 몰리면서 호재가 되고 있어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 사태'를 계기로 이들 업체와 경쟁하던 비슷한 규모의 업체들은 7~8월 이용자 수 및 거래액 증가 등의 반사 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기업이 운영하는 이커머스 업체의 경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이 바탕이 되면서 사업 반등의 계기도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G마켓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여행상품 카테고리의 방문자수와 신규고객 주문건수, 판매자 등록상품수, 카테고리별 판매신장률 등 주요 지표가 전년 대비 모두 급증했다. 해당 기간 G마켓 여행 카테고리의 방문자 수는 지난해 대비 42% 증가했다. 여행상품을 처음 구매하는 신규 고객의 주문 건수도 지난해보다 38% 늘었으며, 실제 상품 판매도 최대 14배 급증했다. 가장 증가폭이 큰 여행 관련 상품은 '에어텔' 상품으로 지난해 대비 판매가 1310% 늘었다. 이는 G마켓이 티몬·위메프와 여행 상품 카테고리에서 거래액 기준 이커머스 업계 1~2위를 다퉈왔다는 점에서, 미정산 사태 이후 판매자와 고객이 G마켓으로 대거 이동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11번가 역시 이용자수와 신규 셀러 입점이 동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1번가는 6월 대비 7월 신규 입점 판매자수는 16%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해외패키지 카테고리 결재거래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7%, 구매회원수도 114% 증가했다. 실제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메프 결제 기능이 정지된 이후 일간 사용자 수(DAU)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앱은 11번가로, 지난 10일 기준 DAU는 지난 7월 24일 대비 약 40% 증가했다. 최근 2주간(7월 28일~8월 10일) DAU 또한 134만명으로 직전 동기(7월 14일~27일) 대비 4.5% 늘었다. 직매입 비중이 90% 넘는 쿠팡은 소비자나 판매자의 손해 가능성 낮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쿠팡이 직접 운영하는 로켓 상품의 안전성은 이미 시스템화 됐고, 판매자들이 직접 들어올 수 있는 오픈마켓 역시 로켓그로스를 통해 쿠팡이 배송 뿐만 아니라 환불과 고객 응대를 책임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판매자마다 다른 정책을 경험할 필요 없이 로켓배송 직매입 상품과 같은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와우 멤버십의 경우 빠른 배송과 무료 반품 등이 오히려 가성비가 높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최근 멤버십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롯데와 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 계열사 이커머스 플랫폼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대기업 자본이 받치고 있는 이커머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재무상태가 양호하고 자금력을 갖춘 플랫폼을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대규모 업체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재무 상태가 불안한 이커머스 업체는 자연 도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19 14:3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