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호주 '최악의 산불'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코알라 머튼이 수개월만에 야생으로 돌아갔다. 지난 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산불 당시 화상과 탈수 등으로 목숨이 위태롭던 머튼은 극적으로 구조됐다. 머튼은 구조센터에서 수개월간 치료와 회복 기간을 가졌다. 호주 산불로 희생된 코알라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전세계에서는 머튼의 쾌유를 기원하는 상금을 보내기도 했다. 회복된 머튼은 호주 남부에 위치한 캥거루 아일랜드의 야생으로 보내졌다. 지난해 9월 첫 시작된 '최악의 산불'에 코알라 등 호주의 야생동물들이 대규모로 희생됐다. 일례로 머튼이 다시 야생생활을 시작하는 캥거루 아일랜드의 경우 5만마리였던 코알라 개체수는 현재 5000~1만마리로 줄었다. 한편 호주 산불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산불 시즌'이 다가오면서 또다른 산불 피해에 대한 주의가 요망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2020-11-04 12:05:37[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호주 지역 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100만 호주달러(약 8억원)를 기부했다고 1월 31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뉴사우스웨일즈(New South Wales)주의 소방서에 전달돼 산불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제품과 기술을 활용해 기후·환경변화로 인한 자연 재해 피해를 입은 호주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국내외에서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 현금 기부를 포함해 가전제품·구호물품 지원, 가전제품 무상서비스 제공 등 피해 복구를 적극 지원해왔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0-01-31 08:49:58위메프가 호주 산불 구호를 위한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도네이션(기부) 티켓을 오는 2월 1일 00시부터 단독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성황리에 진행 중인 부산 공연의 △2월 2일 19시(1회) △2월4일~7일 19시30분(4회) 등 총 5회차 공연의 티켓이 오픈된다. VIP석, R석, S석을 5만원에판매하며, 좌석 및 등급은 현장에서 랜덤으로 배정된다. 수량은 회차별로 최대 200장(총 1000장)이다. 제작사와 위메프의 판매 수익금 전액은 호주 야생동물 보호협회에 기부된다. 이번 도네이션 티켓 판매는 크리스틴 역을 맡은 호주 배우 클레어 라이언을 비롯한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의 전 배우와 스태프는 물론 오리지널 제작사 The Really Useful Group, 공동 제작사 에스앤코 등이 함께 호주 산불 구호에 뜻을 모으고자 기획했다. 한편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는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2월 9일까지 공연한 후 3월 14일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개막한다. 7월에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0-01-28 10:58:54[파이낸셜뉴스] 호주 대형 산불의 조속한 진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부산타워를 비롯해 전 세계 유명 타워가 일제히 빛을 발한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부산타워 운영사인 CJ푸드빌과 함께 세계타워연맹(WFGT)에 가입된 20여 개국 50여개 유명 타워가 함께 야간 조명을 활용해 호주를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24일 밝혔다. 전 세계가 참여하는 이 응원의 메시지는 호주의 날인 1월 26일에 맞춰 27일까지 진행된다. 호주의 공식 색상인 황금색과 초록색을 활용해 10초간 번갈아가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시와 공사는 “계속되는 호주의 대형 산불이 조속히 진화되기를 바라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산도 함께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타워는 지난 2017년 9월 27일 서울 N타워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WFGT에 가입해 세계 유명 타워와 함께 국제적 교류를 갖고 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0-01-24 16:28:18[파이낸셜뉴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호주 산불 장기화로 육류, 양모, 와인 등의 수입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호주 산불 피해의 경제적 영향과 시사점'에서 "2019년 9월 6일 호주 동남부 뉴사우스웨일스 주에서 시작된 산불이 빅토리아 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 등 호주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5개월째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번 산불로 지난 20일까지 최소 29명이 사망했고, 남한 면적과 비슷한 1000만 헥타르(10만 ㎢)가 불에 탔으며, 가축·야생동물 10억 마리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대규모 산불은 호주 경제에 상당한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호주 소비자 신뢰지수는 이례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호주경제는 관광업·농업 분야를 중심으로 타격이 예상된다"면서 "호주 관광업은 전체 GDP에서 3.1%, 총 고용의 5.2%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 중 하나인데 이번 화재로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했다. 또 총 부가가치의 1.9%를 차지하고 있는 호주 농업도 이번 화재로 인해 주요 상품인 육류, 유제품, 양털, 와인 생산 등에 차질이 생길 것 으로 내다봤다. 특히 우리나라는 육류, 양모, 와인 등의 수입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수입 다변화 등 대응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호주산 쇠고기 수입액은 총 8억6600만달러다. 전체 소고기 수입액 19억8500만 달러의 약 44%이며 미국(10억 4500만 달러)에 이어 2위다. 6800만달러를 수입한 호주산 양모는 전체 수입액의 92%에 달한다. 연구원은 "향후 호주정부의 기후변화 관련 정책에 변화가 예상되며 한국은 이를 통해 관련 분야 협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면서 "호주의 주요 수출품목인 석탄·철광석 등 자원개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어 해당 자원 주요 수입국인 한국정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기준 유연탄과 철광석은 우리나라의 대호주 수입 1,2위 품목이다. 호주 정부의 자원개발 관련 정책 변화에 따라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연구원은 "호주 산불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계기로 산불 이외에도 기후 관련 재해에 취약한 신남방 지역 국가와 상호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0-01-24 09:51:45[파이낸셜뉴스] 지난해 9월부터 5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호주 산불이 우리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2일 발간한 ‘호주 산불 피해의 경제적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호주 농축산업계의 피해로 인해 우리나라는 육류, 양모, 와인 등의 수입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호주 축산공사에 따르면 1월 초 기준 최소 호주 전체 소의 9%, 양의 13%가 화재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화재 피해가 가장 심각한 뉴사우스웨일스 주, 빅토리아 주는 호주에서 양털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지역이다. 호주의 대표적인 와인산지인 애들레이드 힐즈 관계자에 따르면 이곳 와이너리의 3분의 1이 전소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호주 쇠고기 수입액은 총 8억6600만달러로 전체 수입액(19억8500만달러)의 약 44%를 차지했다. 대호주 양모 수입액은 전체 수입액의 92%를 차지하는 6800만달러다. 또한 호주는 우리나라의 6대 레드와인 수입국이기도 하다. 보고서는 “육류, 양모, 와인 등의 수입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에 대비해 수입 다변화 등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번 산불을 계기로 호주 정부의 기후변화 관련 정책도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호주 산불 발생 빈도와 규모가 더욱 확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호주국민들의 기후변화 경각심이 확산되고 기후변화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국민여론이 형성됐다”고 전했다. 이는 호주의 석탄, 철광석 등 자원개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유연탄과 철광석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호주 1, 2위 수입품목이다. 지난해 한국의 전체 유연탄 수입 중 호주가 차지한 비중은 41%(53억5000만달러)다. 철광석 수입 중 호주의 비중은 72%(46억6000만달러)다. 보고서는 “유연탄과 철광석의 주요 수입국인 한국 정부는 호주 정부의 관련 정책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2020-01-22 17:15:57[파이낸셜뉴스] 사상 최악의 산불로 몸살을 앓던 호주에 15일(현지시간)부터 큰 비가 내리고 있다. 비는 다음주까지 계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홍수나 산사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호주 현지 매체에 따르면 15일 오후부터 멜버른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일부 서쪽 교외지역에는 갑작스러운 호우가 내리며 77㎜의 강수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산불이 잠잠해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빅토리아주 그레이트 오트웨이 국립공원에서는 번개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 또, 심한 폭풍우로 인해 멜버른 공항의 활주로가 폐쇄되고 일부 항공기 운항이 연기됐다. 16일에는 뉴사우스웨일스주 일부 지역에도 비가 내리며 산불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을 기준으로 뉴사우스웨일스주 산불은 120곳에서 88곳으로 줄었다. 두보와 탬워스 등에는 최고 50㎜의 비가 예보됐다. 이는 각 지역에 12개월, 10개월만에 내리는 가장 큰 비다. 시드니 등 중부 지역에도 이날부터 다음주까지 50㎜ 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일에는 저기압이 확장되면서 서부 지역에도 비가 내릴 전망이다. 주 당국은 "집중호우로 인해 갑작스러운 홍수나 지반 붕괴, 산사태 등 새로운 위협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장기간 이어진 산불로 인해 산림이 많이 훼손됐기 때문이다. 빗물에 쓸려간 잿더미가 강이나 바다를 오염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0-01-16 13:30:30[파이낸셜뉴스] 세계최고의 부호이자 미국 최대 온라인쇼핑몰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56)가 호주 산불 피해 복구에 약 8억원을 기부한다고 발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14일(현지시간) ABC에 따르면 베이조스 CEO는 호주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100만호주달러(약 7억9800만원)를 기부한다고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아마존 웹사이트에 발표했다. 그는 "호주인들이 이 처참한 산불에 대응하는 가운데 우리의 마음은 그들 모두와 함께 있다"며 "아마존은 필요한 식량과 서비스에 100만 호주달러를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베이조스 CEO는 순자산이 1172억달러(약 135조5400억원)로 세계에서 제일가는 부자다. 그가 기부하겠다는 금액은 자산의 약 0.000006%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자 일부 소셜미디어에는 기부 액수를 베이조스의 개인 재산과 비교하며 기부액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비판 의견들이 올라왔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우리가 감동해야 하나?"라고 비꼬았고, 또 다른 이용자는 "이 금액은 제프 베이조스가 3분간 벌어들이는 액수와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호주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발생한 산불이 4개월 넘게 지속되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지금까지 스위스 면적의 두 배가 되는 산림이 불에 탔으며, 최소 28명이 사망했고 주택 수천 채가 피해를 입었다. e콘텐츠부
2020-01-15 09:31:04[파이낸셜뉴스]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호주의 산불 진화를 돕기 위해 300만 달러(약 34억 8000만원)을 기부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디카프리오 소유의 환경재단 '어스 얼라이언스'(Earth Alliance)는 9일 호주 산불 펀드를 결성해 화재와 싸우는 전 세계적 조직망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디카프리오는 지난 2019년 스티브 잡스의 아내 로렌 파월 잡스, 브라이언 세스 등과 함께 해당 재단을 결성했다. 이들은 아마존 포레스트 펀드를 설립, 아마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약 6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지난 9월 시작돼 계속해서 번지고 있는 호주 산불은 지금까지 5만㎢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디카프리오 재단은 호주의 비영리기구 및 야생동물 구조단 등과 협조해 산불 진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특히 뉴사우스웨일스주 등 산불이 가장 심한 지역의 진화작업에 집중적으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디카프리오는 유명인들을 총동원해 거액의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 호주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와 영국 출신 가수 엘튼 존은 각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배우 니콜 키드먼과 가수 키스 어번 부부도 모금에 힘을 보탰다. 전설적인 록그룹 메탈리카는 빅토리아주 소방청과 긴급구조대에 75만 달러를 기부할 계획이다. #디카프리오 #호주산불 #기부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0-01-10 20:23:43[파이낸셜뉴스] 호주 출신의 방송인 샘 해밍턴이 사상 최악의 호주 산불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샘 해밍턴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화재 현장에서 구조되는 코알라의 영상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이거 보고 눈물 나네. 도대체 호주 산불은 왜 이래?" 미치겠네. 호주 정부가 당장 새로운 시스템 만들어야된다"고 적었다. 샘 해밍턴은 지난 4일에도 "호주 산불 너무 심각하다. 서울보다 80배 이상 타버렸고 동물 5억마리 이상 죽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제발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며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 여기서 넘어가려면 앞으로 많은 도움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시작된 호주 산불은 4개월 넘게 지속되며 5만㎢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이 산불로 약 5억 마리의 야생동물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으며, 뉴사우스웨일스주 해안에서만 8000여마리의 코알라가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샘해밍턴 #호주산불 #코알라 #야생동물 onnews@fnnews.com e콘텐츠부
2020-01-08 20:2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