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재단과 베트남 호찌민국립대학교가 포니정 베트남 장학생들의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7일 포니정재단에 따르면 지난 4일 베트남 호찌민 롯데호텔에서는 제18회 장학증서 수여식 겸 제1회 베트남 호찌민국립대 포니정 장학생 리유니언 데이가 열렸다. 호찌민국립대 신규 장학생 35명과 역대 장학생 100명을 초청한 이날 행사는 역대 포니정 베트남 장학생을 위한 교류의 장으로 마련된 자리다. 리유니언 데이를 주최한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응우옌 티타인 마이 호찌민국립대 부총장 및 각 단과대 학장, 박항서 전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손인선 호찌민한인회 회장 등 내외 귀빈 등도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지난 2007년부터 호찌민국립대학교에서 선발을 시작한 포니정 장학생은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 국가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인재로 성장해가고 있다.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리유니언 데이 행사를 통해 역대 장학생 간 네트워크가 확장되고 포니정 장학생이라는 유대감이 강화되기를 바란다"며 "포니정 베트남 장학생들이 한국과 베트남을 이어주는 가교가 되고 더 나은 미래를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하며 포니정 정세영 명예회장의 혁신과 도전정신을 계승해가길 바란다"는 기대를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1-07 19:19:17【 호찌민(베트남)=정상희 기자】 지난 18일 베트남 경제수도 호찌민의 도심권역(CBD)인 1군을 찾았다. 이국적인 풍경 속에 익숙한 간판이 자주 눈에 들어왔다. 한국 편의점 'GS25'였다. 베트남 사람들은 'GS하이남'으로 부르는 GS25 편의점은 베트남 남부 지역에서 써클케이, 패밀리마트 등 4~6년 먼저 진출한 해외 편의점 브랜드를 제치고 점포 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형 건물마다 입점, 젊은층 '핫플' 점포 수 1위는 현지에서 쉽게 체감할 수 있다. 서울로 치면 광화문 및 시청 인근 도심권역에 해당하는 호찌민 1군 대형빌딩 1층에서 GS25를 발견하는 게 어렵지 않았다. 일부러 찾지 않더라도 길을 걷다보면 한국처럼 흔히 만날 수 있었다. 매장 안도 이질감은 없었다. 한국과 비슷한 매대 구성에 카운터에서 파는 즉석식품까지 친숙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호찌민에 2년째 살고 있는 교민 임선현씨(38)는 "매장 정리도 깔끔하고 질 좋은 한국 제품들은 물론 베트남 현지 제품들도 잘 큐레이팅 돼 현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며 "한국 예능 때문에 베트남 젊은이들 사이에서 K-편의점도 함께 유행"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처럼 컵라면에 삼각김밥을 가볍게 먹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실제 라면 매대는 한국 편의점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한국어가 그대로 표기된 제품들이 가득했다. 신라면과 불닭볶음면, 너구리, 짜파게티 등이 매대를 채웠다. 가격은 신라면 1봉이 1500원선으로 한국과 비슷해 현지 물가치고는 비싼 편이었다. GS25 자체브랜드(PB) 상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 인기 상품으로는 오모리김치찌개라면(컵라면), 유어스 아메리카노 블랙(아이스음료), 딥초코렛타(스낵), 유어스 아메리카노 스위트(아이스음료) 등이 있다. 삼각김밥, 도시락, 핫도그, 떢복이 PB 매출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점포 500호 돌파 목표 GS25는 순수 국내 브랜드 편의점으로서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8년 베트남에 진출했다. 현지 손킴 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제휴 파트너로부터 로열티를 받는 방식)를 맺었다. 첫 해외진출 교두보임을 고려해 손킴 그룹과 합작사를 설립, 전방위적 지원에 나섰다. 지난 2018년 1월 호찌민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올해 9월 말 기준 329점까지 확대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도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유지한 게 주효했다. 현지 편의점 입지 개발 노하우도 축적되면서 출점 성공률은 진출 초기인 2018년 71%에서 2023년 90%를 웃도는 수준으로 개선됐다. 그 결과 GS25는 미국, 일본 등 해외 브랜드들을 제치고 남부베트남에서 점포 수 1위로 올라섰다. 베트남 전 지역 기준으로는 서클케이에 이어 점포 수 2위다. 베트남은 약 1억명 인구와 높은 생산 가능 인구(15세~64세)로 편의점 잠재고객이 많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 베트남 전체 도시화율이 다른 동남아국가 대비 높아 편의점 진출이 적합한 시장이다. GS25 관계자는 "향후 남부 베트남의 중심 도시인 호찌민과 인근 지역인 빈증, 동나이, 붕따우 등 더 넓은 지역까지 진출을 확대해 2025년까지 점포수 500점 이상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23 11:23:2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베트남 호찌민에도 농수산식품 상설판매장을 개설해 총 9개 나라 23곳으로 해외 상설판매장을 확대했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한국식품 대표 마켓인 신짜오 코리아 마트(대표 임맹산)에 전남 농수산식품 상설판매장을 개설했다. 이로써 전남은 전 세계 9개 나라 23개 상설판매장을 구축해 전남 농수산식품의 안정적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하게 됐다. 신짜오 코리아 마트는 호찌민, 붕따우, 빈증, 무이네, 동나이 지역에 21개 식품 전문매장을 운영 중이다. 매장 내 전남 농수산식품 상설판매장은 현지 소비자와 관광객, 한인을 대상으로 전복차우더(수프), 김, 미역, 해초국수, 유자초코크런치, 한식육수 등 전남 16개 수출 기업 44개 품목의 농수산식품을 수입해 판매하게 된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2017년부터 한국 농수산식품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일본, 중국은 물론 동남아, 유럽 지역 현지 마켓과 연계해 전남 농수산식품 전용 판매장을 개설해 수출 기업의 안정적 수출 판로를 지원하는 전남 농수산식품 상설판매장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9개 나라 22개 상설판매장을 운영해 2023년 기준 1026만 달러의 농수산식품 수출을 달성했고, 올해 신규 운영사 선정을 통해 연말까지 10개 매장이 추가로 개장할 예정이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전남 농수산식품 상설 판매장은 다양한 먹거리와 품질 좋은 상품으로 해외 동포는 물론 현지 한인마켓에서도 큰 인기가 있다"면서 "상설 판매장이 남도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 전진기지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전남도 농수산 수출액은 총 4965만 달러로, 전년보다 24.4% 늘었다. 특히 글로벌 K-푸드 인기와 함께 김 수출액이 2267만 달러로 79.1% 상승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11 09:14:36[파이낸셜뉴스] "기억하라. 열등감은 스스로 인정하지 않는 한 절대로 생기지 않는다." 올해 2월 말 현재, 태국 치앙마이를 여행 중이다. 한 불교 사찰에서 나무에 붙어 있는 명언 두 줄이 눈길을 끈다. "Remember... no one can make you feel inferior without your consent.". 직역하면 '당신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누구도 당신에게 열등감을 느끼게 할 수 없다'는 정도의 뜻일 게다. 20대 무렵, '여자에게 인기가 없다'는 단 하나의 사실 때문에 필자는 참 많은 상처를 받았던 거 같다. 불혹에 가까운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사람은 타인에게 상처를 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상처를 만드는 것이다.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있도록 내가 허락한 사람만이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도 비슷하다. 같은 것을 보고, 같은 것을 먹고, 같은 시간을 공유해도 누구에게는 좋은 추억이, 누구에게는 단순히 지겨운 시간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세상만사 마음먹기 나름이다. 무이네서 호찌민 찍고 다시 붕따우로 한 도시를 단 하루만에 돌아보는 일정을 짠 것은, 지나고나서 돌아보니 참 무리한 일이었다. 호찌민 3일, 무이네와 붕따우 각각 하루씩 일정으로 바쁘게 돌아다니느라 어느 곳도 충분히 즐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무이네에서 바로 붕따우로 이동한다는 당초의 생각이 잘못이었다. 무이네에 도착해 알아보니 무이네에서 바로 붕따우로 가는 버스 편이 없었기 때문이다. 무이네에서 지프 투어를 마치고 오전 10시쯤 호찌민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좌석이 침대처럼 눕혀지는 슬리핑 버스였는데 한국의 우등 고속버스보다 정확히 3배는 더 편했다. 호찌민에 도착해 바로 붕따우로 가는 버스 티켓을 샀다. 버스 출발까지 약 1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서 근처의 분짜 가게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했다. 하얀 쌀 면에 한국식 돼지갈비를 달달한 간장 국물에 찍어 먹는 요리로, 베트남 여행을 왔다면 대부분 한 두번 이상 먹게 되는 메뉴다. 버스 시간에 맞춰 버스를 탑승했다. 하지만 붕따우행 버스는 바로 붕따우로 가는 대신에 중간에 다른 버스 정류소에서 승객들을 하차시켰다. 약 30분 정도 지나자 또 다른 버스가 승객들을 태우고 붕따우로 향했다. 무이네에서 붕따우로 이동하는데만 그날 하루가 거의 다 갔다. 붕따우에 도착하니 해는 이미 져있었다. 저렴하게 잘 구한 좋은 호텔이었지만 체크인을 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바로 호텔을 나왔다. 붕따우에서 다시 호찌민으로 돌아갈 때는 '클룩'을 통해 프라이빗 벤을 신청했다. 1만원 조금 넘는 비용이었지만 단지 몇 천원을 추가해 버스로 이동할 때보다 1~2시간 이상 절약하고 매우 편하게 올 수 있었다. 첫 날 저녁은 옵션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해산물 집으로 들어갔다. 점박이 무늬가 박혀 있는 현지 미니 소라 무침, 맛조개 구이, 새우와 해산물 볶음 라면과 맥주로 붕따우에서 첫 끼를 해결했다. 숙소로 오는 길에는 구글 평점이 높은 디저트 가게에 들려 현지식 디저트를 즐겼다. 붕따우 거리에서는 많은 현지 사람들이 거리에 '앉은 뱅이 의자'(일명 목욕탕 의자)를 두고 삼삼오오 둘러 앉아 맥주로 목을 축이고 있었다. 브라질 부럽지 않다..32m 붕따우 예수상 호찌민에서 붕따우로 당일치기 여행을 하는 사람도 종종 있는데 그럴 때 반드시 가는 곳 1순위가 있다면 '거대 예수상'이다. 브라질 리우데 자네이루의 거대 예수상과 비슷한 모양으로 붕따우 반도 최남단인 바이두아 해변의 언덕 위에 있다. 자료마다 차이는 있지만 20미터 후반에서 30미터 초반, 보통 32m라고 한다. 예수상을 보기 위해서는 약간의 등산을 해야 한다. 예수상을 향해 올라가는데 등산로의 초입 쯤 커피 가게와 함께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통기타와 색소폰 등 음악 소리가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붕따우 예수상의 하이라이트는 예수상의 내부를 통해 예수상의 꼭대기까지 올라 갈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여성의 경우 짧은 치마를 있었을 경우 종교적인 이유로 예수상 내부를 들어갈 수 없다. 예수상 내부로 오르는 계단은 두 사람이 교차하면 간신히 서로 지나칠 수 있을 정도로 좁다. 나선형의 계단을 따라 한동안 올라가다 보면 예수상의 양쪽 어깨위에서 붕따우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붕따우 거대 예수상을 검색하면 가장 많이 보이는 시그니처 사진도 예수상의 어깨에서 내려다 본 붕따우 시내의 전경이다. 예수상의 어깨는 많아야 2~3명만 내려다 볼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이 많으면 여러 장의 사진을 찍기에 눈치가 보일 수도 있다. 참고로 붕따우 예수상은 1972년 착공해 완공에만 22년이 걸렸다고 한다. '화이트 팰리스', 티에우 별장 붕따우 예수상을 보고 다음으로 가기 좋은 장소는 '화이트 팰리스'라 불리는 '티에우 별장'이다. 그랩으로 택시를 잡으면 1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다. 미국에 '화이트 하우스'가 있는 것처럼 흰색은 권력자들이 좋아하는 색인가 보다. 가장 더럽혀지기 쉬운 색깔로 흰색을 유지하려면 꽤나 많은 손이 가기 때문이다. 유럽의 귀족들이 쓸모라곤 전혀 없는 잔디밭의 크기로 권세를 자랑한 것처럼 말이다. 티에우 별장은 1889년 프랑스 총독의 별장으로 세워졌다가 이후 응우옌 대통령이 개축해 별장으로 썼다고 한다. 지하는 물론 계단을 따라 2층인가 3층까지 둘러 볼 수 있다. 사실 크게 눈길을 끄는 장소라기 보다는 예수상을 보고 마땅히 할 일이 없으니 들리기 좋은 곳 정도였다. 티에우 별장을 둘러보고 커피로 목을 축인 뒤에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호치민까지 가는 벤을 예약한 시간이 다가왔기 때문이다. 호텔 근처 붕따우 대표 간식인 '반콧' 맛집에 들렸다. 반콧은 얇은 밀가루 반죽을 튀기고 그 위에 새우 등을 올린 간식이다. 경우에 따라 반콧을 상추 등에 싸 먹기도 한다. 호찌민 롯데마트 찍고 한국으로 반콧을 먹고 호텔로 돌아와 벤을 기다렸다. 호찌민에 도착해서는 'BTS, 봉준호, 손흥민, 제이팍 레츠고'의 바이브를 느끼기 위해 한국 기업들이 운영하는 곳을 연이어 몇군데 들렸다. 롯데리아에서 햄버거와 치킨을 먹고, 뚜레쥬르에서 커피와 케이크를 먹었다. 롯데리아, 뚜레쥬르 모두 호치민 곳곳에서 매장이 보였고, '고급화' 전략을 취하고 있었다. 롯데리아 버거는 맥도날드 버거보다 최소 1.5배 이상 비쌌고, 뚜레쥬르도 현지 베이커리와 비교해 1.5배 이상 높은 가격이었다. 이어서 GS25에서 현지 캔디인 '피셔맨 프렌드'를 잔뜩 사고 마지막 일정으로 롯데마트에 들렀다. 베트남 현지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롯데마트다. 코코넛 커피를 잔뜩 사서 박스는 버리고 내용물만 캐리어 곳곳에 쑤셔 넣었다. 롯데마트에 가니 '박항서' 감독의 팻말이 호찌민을 떠나는 우리에게 인사를 건네는 듯 했다. 박항서 감독은 '따봉'을 날리는 모습이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2-29 12:09:46'음악여행: 플레이리스트', 호찌민 카페를 특별하게 물들인다. 오는 4일 밤 방송하는 SBS 음악 예능 '음악여행: 플레이리스트'(약칭 '여행: 플리')에서는 단체 버스킹 장소를 알아내기 위한 끝없는 미션과 더불어, 마침내 펼쳐진 호찌민 광장에서의 마지막 단체 버스킹 무대가 펼쳐진다. 단체 버스킹에 앞서 카페 야외 테라스에서는 저녁의 선선한 바람과 함께 최유리의 위로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또, 최근 젊은 층의 핫스팟으로 떠오른 베트남 책의 거리 '호찌민 북 스트리트'에서는 케이시의 무대가 그려진다. 버스킹을 자청한 케이시는 문학인의 피가 흐르는 '서점 집 딸'로 북 스트리트에서의 버스킹에 당당하게 출사표를 냈다고. 또 이번 주 방송에서는 월남쌈, 쌀국수를 비롯해 모둠 바비큐세트, 구운 치킨, 찐 새우 등 다양한 베트남 현지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그림이 없는 메뉴판을 보고 10가지 메뉴를 골라야 하는 미션에 돌입한 멤버들은 베트남 현지에서 활동하는 인기 스타 하리원에게 베트남어 힌트를 받기 위해 모두가 잔머리 고수가 되었다고. 갑자기 자신의 원래 별명이 '돼지'였다며 우기기 시작하는 케이시와 한술 더 떠 '새우'라는 별명을 들고 온 경서까지, 이들은 원하는 메뉴를 골라 미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또,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호찌민 최대 전통시장인 '벤탄 시장'에서는 'OOO를 찾아라' 미션 등 통역사의 도움 없이 각종 난관에 부딪치며 활약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벤탄 시장의 상인들, 시민들이 모두 함께한 뜻밖의 미션들은 무엇이었을지, 과연 미션에 성공한 멤버는 누구일지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마침내 펼쳐진 마지막 단체 버스킹 장소는 탁 트인 호찌민 광장. 그러나 이들은 촬영을 시작한 이후 최대 고비와 맞닥뜨린다. 몇 시간째 이어진 갑작스런 폭우에 멤버들은 물론 제작진도 서둘러 장비를 철수해야 할 정도. 기적적으로 조금씩 잦아든 빗속에서 시작된 버스킹 무대가 끝까지 무사히 치러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이 날 공연에서는 호찌민 시민들을 사로잡은 김지민의 유려한 진행과 함께 최유리가 부르는 멜로망스의 '고백', 케이시의 '그때가 좋았어', 단체곡 '모든 날, 모든 순간', 하리원의 '그냥 가세요'와 더불어 경서가 부르는 베트남 인기곡 '있을 때 잘해 (Có không giữ mất đừng tìm)' 등의 무대가 펼쳐진다. 특히 베트남에서 진행하는 버스킹이기에 베트남 곡을 함께 부르고 싶었다는 경서는, 가사지가 준비되어 있음에도 관객들과 눈을 맞추며 함께 호흡하기 위해 제작진도 놀랄 정도로 의지를 불태우며 베트남어 가사를 밤새 외우고 복습했다는 후문. 호찌민 광장을 하나의 물결로 만든 이 날의 공연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버스킹 현장에선 공개되지 않았던 멤버들의 신곡을 OST로 선보이고 있는 '여행: 플리'는 경서의 '거절은 거절할게', 최유리의 '밤, 바다'가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데 이어, 오는 5일에는 케이시의 '나의 바다', 12일에는 하리원의 '오늘은 말할래'가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SBS '음악여행: 플레이리스트'는 오는 4일 토요일 밤 12시 25분 방송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도너츠컬처
2023-11-02 10:03:0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 동남아사무소는 오는 11월 2일까지 1주일간 일정으로 베트남 호찌민에서 대형 유통업체인 윈마트(Winmart)와 손잡고 전남 우수 농산물이며 베트남의 주요 수출 품목인 배 판촉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판촉 활동은 거대 유통 체인을 활용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전남 농산물의 소비자 인지도를 제고하고 판로 확보 및 수출 증대를 위한 것이다. 윈마트는 베트남 전국에 123개 대형 유통매장과 2500여개 편의점을 보유한 베트남 내 최대 유통업체다. 특히 프리미엄 수입 신선식품 유통 분야에서 다른 업체와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행사 매장인 윈마트 랜드마크81, 타오디엔 등 3개 지점은 호찌민 내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에 입점한 매장으로, 전남산 배의 고품질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산 배는 현지에서 맛과 당도가 뛰어나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가격 경쟁이 아닌 품질로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출 품목 중 하나다. 전남산 배는 지난 9월 말 기준 224만 달러 규모가 베트남에 수출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6%의 높은 수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김·전복 등과 함께 수출 상위 품목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베트남 신선식품 시장은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소득 증가, 대형 유통체인 확대 등으로 연 평균 6.3%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전남산 농수산 식품의 베트남 수출이 확대되도록 기존 수출 품목에 대해서는 재정적·제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신규 품목 추가 발굴에도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 동남아사무소는 향후 베트남 국제 식품&음료 박람회, 베트남 푸드테크 전시회 및 베트남 국제 농업박람회 참가를 통해 전남 농수산식품의 홍보 및 판촉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0-28 07:47:41GS건설은 지난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방한 중인 판 반 마이 베트남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시장)과 면담을 갖고, 호찌민시 개발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임병용 GS건설 부회장(대표이사), 허윤홍 미래혁신대표(사장), 김태진 CFO(부사장) 등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면담에서 GS건설은 현재 추진 중인 베트남 호찌민시 개발 사업에 대한 호찌민 시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판 반 마이 시장은 호찌민에서 추진 중인 GS건설의 개발 사업들에 대해 시 정부 차원의 관심을 표명하며 GS건설의 호찌민 개발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한편, GS건설은 현재 베트남 호찌민 시에서 냐베 신도시 개발사업, 롱빈 신도시 개발사업, 투티엠 주택개발사업 등의 개발 사업에 투자하며 베트남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서연 기자
2023-09-25 18:31:05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25일 방한한 판반마이 베트남 호찌민시 인민위원장 겸 시장에게 "한국 기업인들의 경영상 고충 해결과 함께 세금 감면 등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마련해 주길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판반마이 인민위원장 방한기념 기업인 오찬간담회에서 "양국 정부는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며 공동의 성장기회 모색을 위해 한국 기업인들의 애로 적극 해결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일본, 싱가포르를 제치고 베트남 시장의 최대 투자국(736억5000만달러·2021년 기준)을 기록했으며, 양국의 교역액은 1992년(5억달러)에서 수교 30주년을 맞은 지난해 877억달러로 175배 성장했다. 이번 행사는 경총, 호찌민시, 주한 베트남대사관이 공동주최했다. 간담회에는 손 회장을 비롯해 판반마이 인민위원장 겸 시장, 응우옌부뚱 주한 베트남대사,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정상빈 현대자동차 부사장, 최원혁 LX판토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9-25 18:24:11한국해양대학교(총장 도덕희) 물류시스템공학과(학과장 남형식)는 지난 7일 베트남 호찌민교통대학교에서 한국해양대로 편입학한 3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2+2 특별과정' 환영식과 입학식을 거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해양대와 베트남 호찌민교통대학교 간 학위 연계과정으로 베트남에서 2학년까지 이수하고 한국해양대 물류시스템공학과 'Logistics and SCM' 과정에서 3~4학년을 이수해 한국해양대학교 학위를 취득하는 영어 트랙 특별과정이다. 이번 특별 편입학 과정은 유학생 다변화 유치 활동의 일환으로 우수 외국인 유학생 특별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한국해양대의 국제화 지표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9-10 20:12:44부산시와 자매도시 관계인 베트남 호찌민시의 대표단이 도시철도 안전관리 등 벤치마킹을 위해 부산을 찾았다. 부산교통공사는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을 포함한 시 대표단이 부산도시철도의 화재예방 등 안전관리 노하우를 익히기 위해 지난 21일 부산교통공사를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2024년 호찌민시 MRT 1호선 개통을 앞두고 건설 마무리와 본격적 운영 준비에 나선 호찌민시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응오민쩌우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 시 대표단 15명은 이날 공사 본사에서 화재, 탈선 등 도시철도 대형사고 발생 시 분야별 대응체계를 상세히 전해 받았다. 이어 서면역으로 이동해 역사 소방설비 등 주요 안전설비 시연을 관람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공사는 2016년 부산도시철도 운영 벤치마킹, 2018년 호찌민시 도시철도 관계자 초청연수에 이어 현재 호찌민시 MRT 2호선 컨설턴트 용역 참여 추진 등을 통해 호찌민시와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공사 이동렬 사장직무대행은 "부산도시철도의 안전·운영 분야 노하우가 새로운 도시철도 시대를 여는 자매도시 호찌민시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8-22 18: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