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아이컴퍼니(대표 정호정)가 베트남 호치민 홍방 국제대학교와 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카이아이컴퍼니는 지난 2021년 KOICA ODA사업을 시작으로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사업을 시작으로 베트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MOU는 카이아이컴퍼니와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그리고 홍방 국제대학교 간 연구 협력을 통해 동연령대의 한국 아동·청소년들과 베트남 아동·청 소년들의 구강 건강을 비교하고 증진하는 연구에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호치민 홍방 국제대학교는 호치민 빈탄군에 속한 현지의 명망이 있는 대학 기관으로, 이번 연구에 함께 참여하며 MOU를 체결하게 되었다. 연구 도구로는 카이아이컴퍼니의 베트남 특화 구강 관리 어플리케이션인 덴티아이 베트남(Denti-i Vietnam)을 활용한다. ‘덴티아이 베트남’은 2021년 하노이대학교와의 연구 때부터 활용을 시작하여 꾸준히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베트남 현지인 누구나 사용이 쉽도록 베트남어로 제작되어 진출 이후 연구진들에게 꾸준히 환영 받고 있다. 이번 베트남 사업을 총괄한 카이아이컴퍼니 미래전략본부 송지은 이사는 “이번 MOU를 통해 하노이에만 진출해 있던 카이아이컴퍼니가 호치민 등 많은 도시에 진출하여 베트남 전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20 09:13:02[파이낸셜뉴스]신한금융그룹이 베트남 경제 중심지 호치민에 마련한 신사옥에 입주한다. 신한금융은 외국계 금융사 1위를 넘어 베트남에 공동진출한 그룹사 간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현지 금융사 내 경쟁력을 더 높이면서 베트남에서 제2의 신한금융 성공신화를 만들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15일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및 정상혁 신한은행장 등이 참석해 그룹사 신사옥 입주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사옥에는 신한금융 은행·카드·증권·라이프·DS 등 5개 그룹사 임직원 1200여명이 공동 입주한다. 이날 행사에는 윤동욱 총영사관 금융영사를 비롯해 최분도 베트남 한인상공인연합회 회장, 보 민 투안 베트남 중앙은행 호치민 지점장 등이 참석해 신사옥 입주를 축하하고 발전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은 “신한금융은 베트남에 동반 진출한 그룹사 간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신한만의 차별화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신한금융은 이번 신사옥 공동 입주를 통해 ‘고객중심’이라는 최우선 가치를 되새기고 베트남에서의 한층 더 높은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올해 상반기 기준 글로벌 손익 4108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냈다. 이 중 은행 1413억원을 포함,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 중 최대 규모인 총 1427억원(35%)의 손익을 기록했다. 그룹사 전체 직원 중 약 98%가 베트남 현지 직원으로, 현지화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8-18 11:50:02[파이낸셜뉴스] SGI서울보증은 지난 1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SGI서울보증 호치민 출장소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SGI서울보증은 2007년 베트남 하노이에 대표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2014년 7월 외국 손해보험사 최초로 베트남 내에 보증보험 영업을 위한 지점설립 인가를 획득했으며, 2014년 10월 하노이지점 영업을 개시했다. 이후 베트남의 수도이자 북부지역의 대표도시인 하노이에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 대상 보증수요 지원에 힘써왔다. 이번에 신규 개설한 호치민 출장소는 하노이지점의 출장소이자 SGI서울보증의 베트남 남부지역 거점으로서 고객의 접근성을 높임과 동시에 폭넓은 영업활동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보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SGI서울보증은 보증보험제도가 없었던 베트남에 한국의 보증보험 제도를 소개하고 보증보험제도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법률적 토대 마련에 기여하고 있다. 2014년 7월 베트남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을 시작으로, 2020년 6월 베트남 민관합작투자법 제정, 2023년 1월 베트남 보험업법 개정, 2023년 6월 베트남 입찰법 개정 등 보증보험 제도 도입과 적격담보로 활용될 수 있는 법률적 환경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왔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베트남 내 보험사 최초로 베트남 국가신용정보센터에 가입함으로써 베트남 내 보증보험 생태계 구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명순 SGI서울보증 대표이사는 “해외 보증시장 진출은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SGI서울보증의 비전인 'WITH SGI'의 핵심 요소 중 하나”라며 “이번 하노이지점 호치민출장소 개설을 계기로 베트남 전역을 무대로 보증보험 영업을 확대하고, 아시아 지역 보증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7-02 14:55:13[파이낸셜뉴스] 부산경찰청은 10일 베트남 호치민공안청 대표단을 부산경찰청에 초청해 치안협력 방안 관련 업무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회담으로 국제성 마약 범죄의 공조수사 체계 강화, 재외 교민과 관광객 안전 확보, 재난 상황 경험과 관리 시스템 공유 등 다방면의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표단은 오는 14일까지 112치안종합상황실, 교통정보센터, 과학수사와 중동지구대 등을 둘러보며 부산의 치안시스템을 경험할 예정이다. 대표단을 맞이한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늘어나는 초국가적 범죄에 공동 대응해 양국 국민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경찰청과 호치민공안청은 지난 2014년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코로나 기간을 제외한 매년 정기 교차 방문으로 치안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6-10 14:21:16[파이낸셜뉴스] 여행지에서 느긋하게 일어나 호텔 조식을 먹는 것도 좋지만, 호치민에서의 둘 째날 아침은 평소보다 훨씬 빨리 일어났다. 오전 7시 정도까지 조식을 먹고 7시 30분에 출발하는 메콩 델타(메콩강 삼각지) 투어 단체 버스를 타기 위해서였다. 전날 카카오톡을 통해 전달받은 대로 호텔 로비에서 기다리니, 현지 투어 가이드가 인솔을 위해 찾아왔다. 호텔에서 약 5분 정도 거리에서 단체 버스에 탑승했다. ■유머러스한 가이드, 빈트랑 사원 버스에 탑승하니 인도, 말레이시아,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호치민을 찾은 관광객 15명~20명 정도가 있었다. 호텔이 있는 호치민 1군 지역을 벗어나 버스가 이동하자 투어 가이드는 호치민의 역사와 우리가 지나는 지역의 특성을 재미있게 설명해 줬다. 예를들어 과거 호치민 일부 지역 사람들은 쥐 고기를 먹었는데 "호치민에는 'KFC(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대신 'KFR(켄터키 프라이드 쥐)'이 유명하다"는 농담을 건네거나 "노 머니 노 허니(돈이 없으면 애인도 없다)"는 식의 농담을 건네는 식이었다. 호치민은 도시 지역을 1군, 2군, 3군 이런 식으로 구획했는데 이는 과거 프랑스의 식민 통치를 받은 영향 탓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버스를 타고 약 2시간 정도를 달리니 첫 목적지인 불교 사찰 '빈짱사'에 도착했다. '빈짱사'는 메콩 델타(메콩강 삼각주)투어를 예약할 때 안내 페이지에서 가장 먼저 봤던 거대 불상이 있는 사찰이었다. 버스에서 내리기 전부터 임산부보다 큰 풍만한 배가 있는 하얀색의 불상이 보였다. 대머리에 호방하게 웃고 있는 뚱뚱한 좌불상으로 관광객 대부분이 불상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뚱뚱한 좌불상 말고도 거대하게 누워있는 인자한 부처의 와불을 보고, 사원 내부를 구경했다. 일부 관광객이 사찰 내부에 있는 금동 불상 앞에서 두 손을 모아 기도를 올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보트타고 메콩강 구석구석 둘러보기 버스를 타고 잠시 이동한 뒤에 배를 타기 위한 선착장에 도착했다. 대형 보트를 타고 메콩강 인근에 있는 현지 마을에서 잠시 쉬어가며 다양한 열대 과일도 먹을 수 있었다. 수박, 파인애플, 드래곤프루트(용과), 포멜로, 파파야 등 5가지 열대 과일이 나왔다. 과일을 먹는 동안 베트남 전통 의상을 입은 여성들이 베트남 민속 악기를 연주해 주거나 전통 가요를 불러줬다. 연주나 노래가 썩 훌륭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색다른 경험이었다. 노래가 끝난 뒤에는 관광객들에게 팁을 받기 위한 바구니가 책상 위에 놓였고, 일부 관광객이 1~2 달러에 해당하는 팁을 놓고 나왔다. 과일을 먹은 뒤에는 본격적인 메콩강 보트 투어가 이어졌다. 최대 4명 정도가 탈 수 있는 소형 나무 보트에 나눠서 탄 뒤 약 20~30분 가량 메콩강의 구석 구석을 둘러볼 수 있었다. 소형 보트의 앞과 뒤에는 노를 젓는 베트남 현지인이 2명씩 타고 있었다. 보트에 타기 전 안내를 맡은 가이드는 "이들의 일당이 하루에 1~2 달러 정도이니 1달러 정도 팁을 주면 좋다"고 알려주었다. 메콩강의 물은 잦은 비로 인해 흙이 올라와 맑지는 않았지만 뱃길 사이로 열대의 우림이 펼쳐지며 타국의 자연 속에 있다는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다. 중간 중간 소나기가 내리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다. 보트에서 내릴 때 보트 노를 저어 준 베트남 여성 2명에게 각각 2달러(4만동) 정도의 팁을 건넸다. ■향긋한 꿀차, 코코넛 캔디 시식까지보트를 타고 한참을 이동해 내린 곳은 양봉을 하는 한 상점(가게)이었다. 수백, 수천 마리의 벌이 붙어 있는 벌집을 직접 들어보는 체험을 하고, 현장에서 바로 벌의 꿀을 탄 차도 시음해 볼 수 있었다. 위생이 좋지는 않았기 때문에 꿀이 들어간 컵에 벌이 들어오거나 파리가 날아 다니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벌꿀이나 로열젤리를 먹어보고 바로 살 수도 있었다. 태어날 때부터 로열젤리만 먹여 키운 벌은 알을 낳을 수 있는 여왕벌이 된다. 향긋한 꿀차로 속을 달래고 이동을 하면서 거대한 뱀을 목에 거는 체험도 해볼 수 있었다. 보통 관광지에서는 거대한 뱀을 목에 걸고 사진을 찍으면 얼마간의 팁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이번 투어에서는 별다른 비용을 요구하지는 않았다. 뱀의 길이는 족히 2미터는 넘었는데 목에 걸어보니 변온동물 특유의 매끈한 비닐 촉감이 느껴졌다. 썩 유쾌한 기분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기억에 남을 만한 경험이었다. 다시 배를 타고 이동한 곳은 가내수공업으로 코코넛 캔디를 만드는 공장이었다. 현장에 도착하자 단단한 코코넛의 껍질을 벗기고 하얀 속살을 파내는 공정부터, 코코넛과 몰트를 섞어 캔디를 만드는 과정까지 전체를 볼 수 있었다. 말랑말랑한 코코넛 캔디를 굳히고, 잘라서, 개별 포장된 상품으로 판매도 하고 있었다. 두리안, 커피 등 다양한 맛을 더한 코코넛 캔디는 물론 순순 코코넛 캔디 등을 종류별로 하나씩 샀다. 현장에서 시식을 해봤을 때는 맛있었는데 어쩐지 귀국해서는 손이 가지 않아 거의 그대로 있는 상황이다. ■유니콘 섬에서 가성비 점심까지 코코넛 캔디 농장을 둘러 보고 다시 배로 한참을 이동해 점심 장소인 유니콘 아일랜드로 이동했다. 해당 구역은 총 4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는데 거북 섬, 드래곤 섬, 유니콘 섬, 불사조 섬 등이었다. 유니콘 섬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강력한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점심을 먹기로 한 식당에 도착하기 바로 직전 잠시 동안 비를 피하기 위해 우리 투어 일행은 다른 그룹이 식사를 하는 곳에서 잠시 비를 피했다. 빗줄기가 약해지기를 10여분 정도 기다린 뒤에 도보로 식사 장소로 이동했다. 식당이 달라도 투어에 참가한 사람들은 모두 같은 메뉴를 먹었다. 닭으로 만든 국물 요리와 밥, 생선을 통째로 튀긴 요리, 한국식 갈비찜과 비슷한 돼지고기 요리 등이었다. 이날 점심을 포함해 교통비, 보트 투어 모두를 합한 가격이 한국돈 2만5000원 정도였는데 이런 구성이라면 가성비는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을 먹고 식당 주변을 둘러 봤는데 수십 마리의 악어를 키우는 악어 농장, 이날 점심으로 먹었던 거대한 생선을 키우는 수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다. 점심을 먹은 뒤에는 다시 소형 보트로 옮겨 타 또 다시 메콩강을 따라 유유자적 흘러 갈 수 있었다. ■악명 높은 바가지 벤탄시장, 호치민 둘러보기투어가 끝나고 버스를 타고 호치민 1군 지역에 도착하니 오후 5시가 지나 있었다. 공항에서 일부만 환전을 했기 때문에 바로 시내에 있는 환전소에서 추가로 환전을 했다. 호치민에서는 원화 대신 보통 100달러 단위로 환전하는 것이 유리하다. 벤탄시장 근처에 있는 보석상인 '하 탐'과 '마이 반' 환전소를 보통 이용한다. 벤탄시장은 악명 높은 바가지와 흥정으로 유명한데 많게는 상인이 처음 부른 가격의 10분의 1 혹은 5분의 1에도 구매 가능하다. 전세계 가품과 베트남 의류 및 장식품 등 없는게 없다. 벤탐 시장을 간단하게 둘러보고 '카티낫' 카페에서 연유 커피를 마셨다. '콩카페', '하이랜드' 카페 외에도 '카티낫', '퍽롱' 등 호치민는 수많은 커피 브랜드를 즐길 수 있다. 이후 프랑스식 건물이 즐비한 호치민 시장 광장을 둘러보고, 사진 찍기 좋은 명소인 '커피 빌딩'도 지나쳤다. 커피 빌딩은 건물 전체가 커피 가게로 '% 커피'를 비롯해 수많은 커피 브랜드가 있다. 저녁은 베트남 요리 전문 식당인 '냐항응온(nha hang ngon)'이란 곳에서 먹었다. 베트남 각 지역의 베트남 요리는 물론, 중국 딤섬, 태국 등 다양한 메뉴를 골라 먹을 수 있다. 식당은 총 3~4층으로 매우 큰 규모로 방문 당시에는 한국인 보다 베트남 현지인과 외국인이 훨씬 많았다. 분위기, 맛, 가격 삼박자 모두 괜찮았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2-16 10:30:53[파이낸셜뉴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 말, 단돈 10만원에 왕복으로 서울, 호치민을 오가는 비행기표를 예약했다. 편도 기준 단순 항공 운임이 각각 5만원으로,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 사용료를 포함하니 총 22만5000원 정도가 나왔다. 싼 항공권을 찾는 비결은 별다른 게 없다. 가장 저렴한 비행기 표를 찾고, 그 항공권 일정에 내 휴가 일정을 맞추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먼저 항공권 가격 비교 사이트(스카이스캐너, 구글 항공권)에서 일정과 도시를 입력하고 저렴한 항공권을 찾는다. 그리고 검색 결과에서 표시되는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다시 티켓을 검색해 본다. 각 항공사의 할인 정책에 따라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추가적인 할인을 제공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항공권을 찾던 8월말 기준 티웨이항공에서 10월 초에 코타키나발루 10만원(운임료 기준), 10월 말 호치민 10만원인 최저가 표를 찾았다. 최저가 티켓 검색 외에도 각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공동구매(땡처리) 티켓을 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홈페이지에서 '공동구매' 티켓을 검색하면 여행사가 사전에 확보한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3박 4일, 4박 5일 등 사전에 정해진 일정의 항공권만 구매 가능하다. 또, 최저가 티켓의 경우 기내식, 위탁수하물, 좌석 선택 등의 옵션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가격과 편의성을 놓고 고민해 봐야 한다. 반면 장점으로는 최저가 티켓을 판매하는 시기가 해당 여행지의 '비수기'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항공권이 싸면 호텔 예약도 대부분 저렴하다. ■어서와, 호치민은 처음이지? 베트남은 앞서 '다낭·호이안', '나짱·달랏'을 가족 여행으로 다녀왔었다. 호치민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베트남 여행 정보는 대부분 베트남 현지에 살고 있는 한국인 유튜버나 다른 여행 유튜버를 통해 수집했다. 개인적으로 '도시, 깔끔함, 쇼핑'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자연, 휴양, 액티비티' 등을 포함해 호치민 2박, 무이네 1박, 붕따우 1박 등 근교 도시도 함께 둘러보는 일정으로 짰다. 10월 24일 저녁 6시 비행기를 타고 호치민 공항에 9시 35분(현지 시간)쯤 도착했다. 호치민 공항의 동선은 이미 유튜브를 통해 사전에 학습했기 때문에 익숙했다. 공항을 나와 그랩 택시를 잡을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해 그랩으로 차량을 예약했다. 하지만 한동안 기다려도 내가 예약한 그랩 기사는 내 주위를 돌기만 할 뿐 지정한 장소로 오지 않았다. 그때 무전기에 그랩 스티커를 붙인 현지인 한 명이 다가와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었다. 그는 기자의 스마트폰을 건네 받아 이미 예약한 그랩 운전자를 취소하고 자신이 다른 그랩 운전자를 잡아주겠다고 했다. 친근하게 여러가지 질문을 건네며 베트남 여행과 이런 저런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기다리니 한 운전자가 왔고 차에 탔다. 차에 타기전 요금은 앞서 그랩 앱에 찍힌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주기로 약속한 상태였다. 하지만 운전자는 차에 타고 잠시 뒤에 톨게이트 비용을 따로 내야 하니 추가적인 금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머릿 속에 퍼뜩 '빗장빼기'라는 말이 떠올랐다. 보통 관광객을 상대로 추가적인 요금을 요구하며, 관광객이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 돈을 세면 운전자가 돈을 가로챈 뒤 맞는 금액을 가져가는 척하면서 밑에서 높은 금액권을 가져가는 방식이었다. 운전자 역시 지갑과 현금을 요구하는 제스처를 보였다. 지갑을 간수한 채 그랩앱에서 나온 금액 이상은 줄수 없다고 말하자 그는 태도를 돌변해 갑자기 내리라고 했다. 그는 공항 근처에다 나를 떨궈두고 가버렸다. 나는 다시 그랩을 보는 대신 베트남에서 가장 큰 택시 회사의 택시를 잡고 호텔로 이동했다. ■시끌벅적한 부이비엔 워킹스트리트 첫날과 이틀밤을 보낸 호텔은 호치민 시내 중심부, 부이비엔 워킹 스트리트 근처에 있는 '에덴 가든 호텔'이라는 곳이었다. 호텔은 잠만 자는 용도였기 때문에 저렴한 곳을 적당히 예약한 것이었는데 주변에 맛집이나, 다른 도시로 이동할 때 버스표를 사는 여행사 등도 밀집해 있어 결과적으로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호텔에 짐을 풀고 저녁을 먹기 위해 부이비엔 워킹스트리트 거리를 걸었다. 이곳은 태국 파타야의 워킹스트리와 비슷한 유흥 골목으로 유명한 곳이다. 10월 말 할로윈을 앞두고 술집 곳곳에서는 마녀, 해골, 호박 등 으스스한 모양의 다양한 장식물을 볼 수 있었다. 수많은 호객꾼들과 함께 술집 안에서는 춤을 추는 댄서들이 관광객들에게 강하게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다만 거리를 가득 채운 시끄러운 음악 소리는 고막을 때리고 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컸기 때문에 일행과 조용히 대화를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부이비엔 워킹스트리트를 지나 유튜브를 통해 알아본 한 해산물 식당에 들어갔다. 킹타이거 새우 구이, 맛조개 무침, 똠얌 국물 국수 등으로 베트남 에서의 첫 끼를 해결했다. 저녁을 먹으며 여행 액티비티 앱인 '클룩'을 통해 메콩강 삼각지 투어를 예약했다. 우리돈 2만5000원 정도에 메콩강 유역의 다양한 관광지를 둘러 볼 수 있는 일일 투어 상품이었다. 단체 버스 픽업 시간이 다음날 오전 7시30분이라 첫 날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2-12 19:19:00[파이낸셜뉴스]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베트남 호치민시 빈찬 지역에 위치한 초등학교 2곳에 도서관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학교 내 도서관을 개보수하고 도서 및 각종 기자재를 지원하는 등 1년에 걸쳐 독서 환경 개선 작업을 진행한다. 독서 모임과 경연대회 등을 통해 독서 역량을 증진하고, 컴퓨터실을 마련한다. 교사와 학생 대상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제공하는 등 디지털 환경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커리큘럼도 마련할 계획이다. 잠재적 수혜자는 교사 85명과 학생 2200여명이다. 박원상 한국투자증권 베트남 법인장은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환경 개선 작업은 한국투자금융그룹이 베트남에서 펼치고 있는 여러 사회공헌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사업”이라며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학생들이 국가를 넘어 미래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팜 트룽 난 부본부장은 "이번 사업으로 두 학교 학생들을 위한 양질의 학습 환경이 갖춰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학생들도 달라진 환경 속에서 지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각종 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투자신탁운용, 월드비전과 함께 호치민 남서쪽 빈찬 지역 초등학교인 '르민슈안(Le Minh Xuan)'과 '안하(An ha)' 두 곳에 학생들을 위한 독서 공간을 마련하고, 다양한 독서 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아동 학습권 보호에 힘을 쏟기로 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국내에서도 아동들의 독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지역 아동복지시설의 낡은 도서관을 리모델링하는 '꿈 도서관'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도서관을 선물하고 있다. 경기도 양평과 안성, 전북 전주에 이어 오는 11월에도 네 번째 도서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0-16 13:41:42[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26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판 반 마이(PHAN VAN MAI) 베트남 호치민시 시장을 만나 양 도시 간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박 시장은 호치민시 시장과 그와 함께 온 대표단의 방문을 환영하며 “호치민시와 부산시는 오랜 자매도시로 특별한 관계에 있으며, 호치민시에는 부산의 신발기업 등 많은 지역기업이 진출해 있다. 양 도시 간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판 반 마이 시장은 “부산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데 부산시의 환대에 감사하며 앞으로 부산시와 긴밀한 협력, 특히 무역과 투자 분야에서 많은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호치민시는 올 연말 지하철 1호선 준공과 내년 초 시범운영을 앞두고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부산의 우수한 교통시스템을 배워 호치민 시에 적용하고 싶다”라고 했다. 이에 박 시장은 “호치민시의 지하철 개통을 축하하며 시민이 편리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지하철과 버스 등 교통수단의 환승시스템이 중요하다”면서 “부산의 대중교통 환승체계를 경험하고 호치민 시에 적용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판 반 마이 시장은 “호치민시도 부산시처럼 국제영화제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무역, 투자 분야의 협력 외에도 부산시의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준비와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제행사 경험도 공유받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부산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 오는 11월 28일 개최도시가 결정될 예정이니 호치민시에서도 부산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해 주시길 바라며 기회가 되면 호치민시를 방문하겠다”라고 말하며 이날 접견을 마무리했다. 한편 호치민시 대표단은 예방 후 도시철도 시청역에서 직접 QR 승차권을 구입하고 지하철을 이용해 서면역으로 이동해 역무실과 수직정원 등을 견학하는 등 부산시의 지하철 운영방식을 경험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9-27 10:04:26[파이낸셜뉴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25일 방한한 판 반 마이 베트남 호치민시 인민위원장 겸 시장에게 "한국 기업인들의 경영상 고충 해결 함께 세금감면 등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마련해 주길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판 반 마이 인민위원장 방한 기념 기업인 오찬간담회에서 "양국 정부는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며 공동의 성장기회 모색을 위해 한국 기업인들의 애로를 적극 해결해 달라고 밝혔다. 한국은 일본, 싱가포르를 제치고 베트남 시장의 최대 투자국(736억5000만 달러·2021년 기준)을 기록했으며, 양국의 교역액은 1992년(5억 달러)에서 수교 30주년을 맞은 지난해 877억 달러로 175배 성장했다. 이번 행사는 경총, 호치민시, 주한베트남대사관이 공동주최했다. 간담회에는 손경식 회장을 비롯해 판 반 마이 호치민시 인민위원장 겸 시장, 응 웬 부뚱 주한베트남대사,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정상빈 현대자동차 부사장, 최원혁 LX판토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9-25 13:17:16[파이낸셜뉴스] GS건설은 지난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방한 중인 판 반 마이 베트남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시장)과 면담을 갖고, 호치민시 개발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임병용 GS건설 부회장(대표이사), 허윤홍 미래혁신대표(사장), 김태진 CFO(부사장) 등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면담에서 GS건설은 현재 추진 중인 베트남 호치민시 개발 사업에 대한 호치민 시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판 반 마이 시장은 호치민에서 추진 중인 GS건설의 개발 사업들에 대해 시 정부 차원의 관심을 표명하며 GS건설의 호치민 개발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한편, GS건설은 현재 베트남 호치민 시에서 냐베 신도시 개발사업, 롱빈 신도시 개발사업, 투티엠 주택개발사업 등의 개발 사업에 투자하며 베트남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9-25 12:5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