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한카드는 영국 팝아트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 : 비거 & 클로저’ 전시회 티켓을 단독 할인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오는 5월 31일까지 서울 강동구 고덕동 ‘라이트룸 서울’에서 개최되는 이 전시회 티켓을 30% 할인 가격에 제공한다. 평일 2만7000원, 주말 3만원인 입장권을 신한카드로 결제 시 평일 1만8900원, 주말 2만10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신한카드 탑스 고객인 경우는 추가로 10% 결제일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런던에 이어 서울에서 전세계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지난 60년간의 예술세계를 6개 챕터로 구성, 회화·사진·오디오 비주얼 등으로 선보여 몰입감과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데이비드 호크니가 기획 단계부터 3년간 직접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한카드는 영국 ‘라이트룸 런던’과 독점 콘텐츠 IP계약을 맺은 (주)에트나컴퍼니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번 전시회 뿐만 아니라 향후 라이트룸 서울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행사에 대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티켓은 신한카드 올댓 또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하거나 현장에서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3-12 09:51:06[파이낸셜뉴스]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이 가구 거래 업체 앤더슨씨(AndersonC) 디자인 갤러리와 함께 국내외 미술 작품과 빈티지 가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전시를 오는 28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연다. 17일 서울옥션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미술 작품과 가구의 결합을 주제로 서울옥션이 마련한 첫 번째 기획전시로, ‘시간을 초월한 아름다움’이라는 주제에 맞춰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깊어지는 미술품과 가구의 조화를 선보인다.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대작을 비롯해 가구 디자인의 거장 조지 나카시마의 테이블 등 미술품과 가구 90여점을 공개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데이비드 호크니의 포토그래픽 드로잉 작품 '전람회의 그림(Pictures at an Exhibition)'이다. 2018년 12개 에디션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서로 다른 카메라 앵글과 시점에 찍힌 사진을 재구성해 독특한 입체성을 강조했다. 좌우 폭이 9m에 이르러 관람자가 마치 그림 속 현장에 함께 있는 것과 같은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앤더슨씨 디자인 갤러리의 대표 작품으로는 목재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그대로 살려 작업하는 조지 나카시마의 '라이브 엣지 테이블', '드레서' 등이 출품된다. ‘가장 뉴욕적인 디자이너’ 블라디미르 케이건의 '클라우드 소파', 보수적인 재료와 수작업을 통해 제작하는 모던 가구로 유명한 에드워드 웜리의 '리슨 투 미 셰이즈' 등도 선보인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1-17 17:18:56[파이낸셜뉴스]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인 아트투게더는 18일 세계적인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84)’의 포토그래픽 드로잉 작품인 ‘Two Chairs with People’의 공동구매 모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트투게더는 국내 최초의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으로, 1만원 단위로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누구나 쉽게 작품을 소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기준 아트투게더는 피카소, 쿠사마 야요이 및 이우환 등 총 113점에 달하는 국내외 유명 예술가의 작품을 공동 구매했으며 이 중 19점을 매각해 평균 52%대의 매각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번 공동구매 작품인 ‘Two Chairs with People’은 데이비드 호크니가 2014년에 제작한 ‘포토그래픽 드로잉(Photographic Drawing)’ 장르의 작품으로, 서로 다른 카메라 앵글과 시점에 찍힌 여러 사진을 재구성해 다시점적 이미지를 표현한다. 특히 작품은 다양한 시공간을 연결하고 있어 기존 회화 작품의 평면성을 없애고 독특한 입체성을 강조한다. 포토그래픽 드로잉은 호크니가 개척한 새로운 회화 장르로, 여러 디지털 이미지를 자르고 붙이는 ‘포토 콜라주’ 기법을 활용한다. 포토 콜라주는 다시점적 이미지를 만들어 독특한 원근법과 매력적인 화면구도를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영국 대표 예술가로, 지난 2018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된 ‘예술가의 초상(두사람이 있는 수영장)’이 한화 1060여억 원에 낙찰되며 생존 작가 회화 작품 중 최고 경매가를 경신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작품가격 상승률은 85%, 경매 추정가 상회 낙찰률은 91%(연평균 거래작품 수는 279개)를 기록하는 등 현대미술을 이끄는 세계적인 거장 중 한 명이다. 아트투게더 관계자는 “호크니의 포토그래픽 드로잉 유사작품이 지난해 1억1000여만원에서 1억4000여만원에 낙찰됐다”며 “이번 공동구매작도 같은 장르로, 작년 낙찰가 대비 낮은 금액(8800만원)에 공동구매를 진행해 향후 가치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동구매에는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작품의 10조각(10만원) 이상 구매 시 아트투게더가 운영하는 갤러리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음료 한 잔을, 100조각(10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금액의 1%에 해당하는 적립쿠폰 및 엽서형 권리증을 증정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2-18 10:30:07[파이낸셜뉴스] 1일 저녁 8시 21분, 데이비드 호크니의 태양이 서울 삼성동에 떠올랐다가 2분 30초 후에 졌다. 정확히 말하자면 코엑스에 위치한 케이팝 스퀘어의 전광판 위에 그의 신작이 공개됐다. 작품 명은 '태양 혹은 죽음을 오랫동안 바라볼 수 없음을 기억하라'로 이날 전세계 최초로 서울에서 공개됐다. 이 호크니의 태양은 5월 한달 간 서울과 영국 런던 피카델리 라이트,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로스 앤젤레스 팬트리 웨스트 할리우드, 일본 도쿄 신주쿠 유니카 비전에서 매일 정해진 시간에 떴다가 2분 30초 뒤에 사라질 예정인데 2021년 현재를 기념해 런던과 LA, 서울에서는 매일 저녁 20시 21분에 상영하게 됐다. 도쿄의 경우 현재 록다운 상황에서 정부가 저녁 시간의 통행을 제한한 상태이고 뉴욕의 경우 20시 21분에 다른 영상이 송출되기로 예정돼 있어서 공개 시간이 현지시간으로 각각 매일 오전 9시, 밤 11시 57분으로 정해졌다. 그 바람에 세계 표준시가 가장 빠른 우리나라에서 전세계에서 최초로 호크니의 신작이 공개됐다. 이번 미디어 신작 공개를 주도한 단체는 영국의 예술가 조셉 오코너가 설립한 'CIRCA'라는 단체로 '디지털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세계 최대 공공 미술 프로젝트'를 표방하고 있다. 호크니의 신작이 공개되기 한 시간여 전 서울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화상을 통해 기자들과 만난 오코너는 "CIRCA의 시작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각국의 대 봉쇄가 일어났던 1년 전 이맘 때였다"라며 "이 전부터 공공장소에서 예술을 공유하는 방법에 대해 늘 생각해 왔지만 록 다운이 시작되면서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고려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코너는 런던의 큰 광장인 피카델리 서커스에 위치한 전광판 '피카델리 라이트'를 운영하는 업체 '랜드섹(Landsec)'에 문의를 했다. 랜드섹이 이 아이디어를 흔쾌히 수락해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20시 20분에 중국의 작가 아이웨이웨이의 디지털 아트 프로젝트를 공개했고 패티 스미스, 토니 쿡스 등 세계적인 작가의 프로젝트들을 매달 하나씩 공개하기 시작했다. 런던에서만 진행되어 오던 프로젝트는 1일 전 세계 5개 스크린에서 호크니 작품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프로젝트로서 한 발 내딛게 됐다. 오코너는 "향후 이탈리아 밀라노와 스페인 마드리드로 프로젝트를 확장하기 위해 논의를 마무리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코너는 이어 "호크니에게 처음 이 프로젝트를 제안한 것은 지난해 말 즈음이었다"며 "호크니의 경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에 팬데믹 극복의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겠다며 기뻐했다. 우리 또한 호크니의 해돋이 작품을 공유할 수 있어서 매우 고무됐고 향후 프로젝트의 진행 방향에 대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호크니가 아름다운 도시 서울에서 본인의 신작을 공유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코너는 "CIRCA가 가진 헌장이 있는데 이는 '자본주의를 멈추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새로운 아이디어를 보여주고 공유하자'는 것"이라며 "상업적인 영상 광고가 24시간 돌아가는 광고 전광판을 일종의 자본주의적 토지와 같은 공간처럼 생각했고 잠깐의 시간 동안 상업 광고를 중단시키면서 그 공간에 새로운 예술 아이디어를 보여주고 이를 통해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코너는 "팬데믹으로 모든 것이 멈춰 있는 지금이 역사상 중요한 시기라 생각한다"며 "미술 작가이자 큐레이터로서 우리 사회가 어떻게 나아가고 어떤 모습을 하게 될지 예술이 중요한 기능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코너는 "앞으로 CIRCA를 통해 매달 전 세계에 영상 프로젝트를 진행할 작가들은 이러한 미래를 조망하는데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넘치는 분들이기를 바란다"며 "전광판이 작가에게는 새로운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캔버스로서 영감을 불러 일으키고 예술을 접하기 어려웠던 사람들에게는 민주적인 공간으로서 예술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길 바란다. 이것이 공공예술의 의미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CIRCA는 5월 한 달 동안 호크니의 작품을 상영한 후 다음 달에는 미국 LA를 기반으로 활동중인 작가 니키타 게일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8월에는 바라캇 서울, 서울시립미술관과 함께 한국 작가의 작품을 선정해 전 세계에 송출할 예정이다. 한국 작가의 선정은 아직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코너는 "'CIRCA'의 뜻은 영어로 '대략', '약'이라는 뜻으로 '지금' 이 순간 현재 예술가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의 모습과 반영을 의미한다"며 "지난해에는 'CIRCA 2020', 올해는 'CIRCA 2021', 내년에는 'CIRCA 2022'로 계속 바뀌게 될텐데 시계처럼 멈추지 않고 그 시대를 조명하면서 진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5-02 00:39:14[파이낸셜뉴스] 현존하는 최고의 예술가이자 현대 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영상 미디어 신작이 5월 한달 간 하루에 한 번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광판을 통해 상영된다. '디지털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세계 최대 공공 미술 프로젝트'로 예술가 조셉 오코너에 의해 설립된 'CIRCA'는 영국 런던, 미국 뉴욕, 대한민국 서울, 일본 도쿄의 최첨단 옥외 스크린 네트워크를 통해 호크니의 신작 '태양 혹은 죽음을 오랫동안 바라볼 수 없음을 기억하라'를 5월 1일부터 한달 간 하루 한 차례 상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영상 공개 시간은 기본적으로 2021년의 새로운 시간을 의미하는 20시 21분으로 설정됐으나 각국의 상황에 따라 일부 조율됐다. 먼저 영국 런던 피카딜리 라이트에서 영국 표준시 20시 21분에 공개되며 한국에서는 서울 코엑스 케이팝 스퀘어에서 한국 표준시로 20시 21분에 공개된다. 미국에서는 뉴욕 타임스퀘어 70개 전광판에서 미국 동부 표준시로 23시 57분에 영상이 상영되고 로스앤젤레스 펜드리 웨스트 할리우드에서는 태평양 표준시 20시 21분에 상영된다. 일본 도쿄 신주쿠 유니카 비전에서는 일본 표준시로 9시에 상영된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CIRCA의 'CIRCA.ART' 웹사이트에서는 영국 표준시로 20시 21분에 영상이 상영된다. 전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전시의 현장에서 데이비드 호크니가 애니메이션 작업을 통해 선보이는 해돋이는 '대봉쇄'로부터 풀려나기 시작한 많은 국가들에 강력한 희망과 협력의 상징을 제시하는 작품이다. 주로 상업광고가 상영되던 스크린에 등장할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은 런던과 뉴욕, 서울, 그리고 도쿄의 시민들에게 봄날의 도래를 알리는 동시대의 가장 아이코닉한 메시지가 된다. 지난 2009년부터 아이패드를 활용한 드로잉 작업을 해온 호크니는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CIRCA의 의뢰로 이 작업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23일부터 9월 26일까지 영국의 왕립 아카데미에서 전시 '2020년 노르망디, 봄의 도래'와 신작 저서 '취소 불가의 봄' 발간을 준비 중인 호크니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우리의 눈에 비친 세상은 어떠한가?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대형 스크린에 펼쳐질 나의 작품과 마주할 모든 이들이 이를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CIRCA의 예술감독인 조셉 오코너는 "봄날의 도래를 기념해 국경과 대륙을 넘나들며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이 희망의 이미지를 나누기에 지금보다 더 좋은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CIRCA가 미국과 한국, 그리고 일본의 스크린 및 영국 피카딜리 라이트와 협업해 대담하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동행해준 데이비드 호크니 작가에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CIRCA는 이번 데이비드 호크니 영상 작품 공개를 기념해 기간 한정 포스터를 다음달 31일까지 CIRCA 웹사이트를 통해 100파운드에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은 코로나19 이후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특별 조성된 '#CIRCAECONOMY'를 지원하기 위해 사용되며 수익의 70%는 예술가 및 관련 기관에 현금 보조금으로 배분하는 등 새로운 문화의 창출과 예술 커뮤니티의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또 CIRCA는 전 세계인들이 동이 터 오르기 전의 이른 시간에 일어나 인근의 실제 일출 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해 해시태그(#HOCKNEYCIRCA)와 함께 SNS에 게재하는 프로젝트에 동참을 권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코로나19 상황을 완화시키고 긴급 물자의 제공을 위해 노력하는 국제 단체 및 지역 단체들을 지원할 수 있다. 데이비드 호크니가 직접 선정한 수상자에게는 무료 포스터를 선물로 증정할 계획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4-30 09:19:21현재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2-3층에서 진행 중인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가 관람객 30만명을 동원했다. 서울시립미술관 측은 “21일 기준 관람객 30만262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호크니’전은 지난 40여 년간 추상과 구상을 오가며 독자적인 스타일을 고집스레 구축해오고 있는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1937년, 영국)의 시기별 예술적 여정을 소개하는 전시로, 영국 테이트미술관이 소장한 다수의 컬렉션과 그 밖의 해외 소장 회화, 드로잉, 판화 등 133점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 22일 개막했으며, 오는 8월 4일 종료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07-23 09:02:08"데이비드 호크니전이 오픈 초기부터 관람객이 많아서 RM의 트윗 이후 관람객이 많이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젊은 층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서울시립미술관 관계자) 미술애호가인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이번에는 앙드레 드랭이 그린 ‘빅 벤’ 앞에 섰다. ‘빅 벤’은 작열하는 태양과 푸른색 시계탑의 강렬한 색 대비가 인상적인 작품. 세종문화회관에서 지난달 13일 개막한 ‘20세기 현대미술의 혁명가들―야수파 걸작전’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됐다. RM은 5일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 '야수'라는 글과 함께 전시장 사진 3장을 게재했다. 그는 앞서 지난 6월 14일 부산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팬미팅을 계기로 부산시립미술관 이우환 공간도 찾았다. 당시 부산시립미술관은 SNS를 통해 RM이 이우환 공간을 방문했다며 그가 남긴 방명록을 공개했다. “잘 보고 갑니다. 선생님. 저는 ‘바람’을 좋아합니다”라고 쓴 RM의 글 덕분에 이후 미술관 방문객이 늘었다는 후문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인기 전시 ‘데이비드 호크니’도 RM이 관람한 전시다. RM은 지난 3월 28일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봄이구나!!"라는 글과 함께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장 앞에서 찍은 기념사진을 게재했다. 서울시립미술관에 따르면 RM는 당시 예고 없이 나타나 전시를 관람했다. 오픈 초기부터 관람객이 많은 전시여서 RM의 트윗 이후 관람객이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었지만 “젊은 층이 많이 눈에 띄었다”고 변화를 설명했다. 호크니전은 8월 4일까지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 측은 '누적 관람객 35만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07-10 16:23:48방탄소년단 한 멤버도 수집한다는 카우스 작품. 카우스의 스크린 프린트 작품 ‘The News’가 14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한다. ‘21세기의 앤디 워홀’로 통하는 카우스는 아트바젤 홍콩 기간 중 대형설치작품을 설치했고 지난해 잠실 석촌호수에 대형 설치작품을 띄운 바 있는 스타 작가다. 생존 화가 중 가장 몸값이 비싼 데이비드 호크니의 에칭 작품 ‘Parade from the Blue Guitar’도 경매에 나왔다. 1976년에서 1977년 사이에 제작된 200개 에디션 중 173번째에 해당하는 에칭 작품으로 2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한다. 케이옥션이 오는 4월 14일(일)부터 24일(수)까지 4월 ‘자선 + 프리미엄 온라인경매’를 실시한다. 카우스, 호크니 등 해외 작가의 미술품을 비롯해 한국 근현대 미술품과 한국화 및 고미술품 그리고 다이아몬드와 주얼리, 자선물품까지 200여점, 총 20억원어치의 작품이 출품된다. 이번 프리미엄 온라인경매에서는 스타 작가들 작품뿐만 아니라 봄에 어울리는 꽃과 풍경을 담은 작품도 다수 선보인다.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 ‘My Love is Pure’는 캔버스 위에 내려앉은 형형색색의 나비가 아름답다. 나비 시리즈는 1991년 데미안 허스트의 첫 개인전 ‘In and Out of Love’에서 처음 선보였다. 추정가는 1억2000만원에서 2억원, 경매는 1억원에 시작한다. ‘장미의 화가’ 황염수의 작품도 2점 출품된다. 황염수는 1960년대 중반, 장미의 매력에 푹 빠져 이후 40여 년 동안 장미를 주된 소재로 그렸다. 박수근, 장옥진처럼 소박하고 소탈한 소품 위주로 작업했던 작가다. ‘제주 작가’ 김순겸은 노란 유채꽃을 방짜유기에 담아낸다. '기억너머-서귀포 유채'는 물성을 변하지 않게 하는 신비로운 그릇, 방짜유기에 제주도의 행복을 상징하는 유채꽃을 한가득 담아냈다. ‘꽃의 화가’ 김종학은 1979년 이혼의 충격으로 설악산으로 무작정 떠났다. 처음에는 죽고 싶을 정도로 쓸쓸했지만, 봄이 돼 산에 지천으로 핀 야생화를 보고 마음에 위안을 얻었다고 한다. 만개한 '벚꽃'을 그린 작품은 18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한다. 행복을 전달하는 화가, 김덕기는 밝고 화려한 원색으로 사랑이 넘치는 가족의 이상적인 풍경을 그린다. '꽃향기'는 아름다운 정원이 딸린 그림 같은 집을 형형색색의 컬러로 담아내 보는 이에게 작품 속 따뜻한 행복을 전염시킨다. 집안을 환하게 하고 가정을 화목하게 한다는 의미를 가진 ‘화조도’도 출품됐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화조도는 19-20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6점이 1800만원에 출품됐다. 자선경매에서는 앤디워홀 친필사인 도서 & 폴 매카트니 친필사인 세트가 50만원, 경주대학교 문화재학과 정병모 교수의 민화 강연권이 50만원, 디자이너 ‘해일’의 책가도 컬렉션 맞춤 여성복이 50만원에 출품된다. 자선경매를 통한 기부금은 한국메세나협회와 다양한 문화예술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04-12 09:19:14투썸플레이스는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아시아 첫 대규모 개인전을 기념해 오는 8월까지 문화 컬래버레이션을 펼친다고 8일 밝혔다. 투썸플레이스는 4월 한달 간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모바일투썸 앱 회원 대상 '투썸이 선정한 4월의 호크니 아트 상품' 3종에 대해 1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4월 30일까지 '데이비드 호크니'전 기념품 샵에서 다이어리, 에코백, 머그컵 3종을 구매 하면서 모바일투썸 앱 화면을 제시하면 된다. 투썸플레이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는 4월 9일부터 4월 11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투썸플레이스 X <데이비드 호크니>전 컬래버레이션에 대한 기대를 이벤트 게시물에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데이비드 호크니' 전 관람권을 1인 2매씩 총 10명에게 증정한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센세이셔널한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아시아 첫 대규모 개인전을 맞아 고객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 면서 "투썸플레이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예술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08 09:41:03데이비드 호크니(82)는 20세기를 거쳐 21세기에 생존하는 가장 인기 있고 다재다능한 영국 미술가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예술가의 자화상(두 사람이 있는 수영장)’이 약 1,019억(약 9,030만달러)에 낙찰되며 현존 작가 중 최고 작품가를 기록했다. 영국 요크셔의 브래드퍼드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호크니는 1960년대 런던 왕립예술대학을 다닐 무렵부터 영국 데이트미술관의 눈도장을 받았다. 26세에 첫 개인전을 열었고, 32세에 첫 주요 회고전을 갖는 등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호크니를 유명하게 한 1970년대의 수영장 그림, 2인 초상화, 1980년대 포토콜라주 그리고 거대한 풍경화로 돌아온 최근의 행보까지 그는 우리가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전통적인 드로잉부터 종이 판화, 에칭, 캔버스에 유채나 아크릴릭, 포토콜라주, 사진 드로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의 그림 그리기를 시도해 ‘존재 자체가 하나의 장르인 이 시대의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또 '새로운 지식, 기술에 대한 탐구와 열정은 팩스기와 복사기 그리고 컴퓨터드로잉을 예술의 범주 안으로 끌어들였고,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손에 든 태블릿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회화의 범주를 넓히는 데 주저함이 없다'는 점이 무엇보다 놀랍다. 지난 2017년, 80세 생일에 맞춰 1년간 영국 테이트미술관, 프랑스 퐁피두센터,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을 순회한 회고전에는 100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아시아 첫 대규모 개인전이 지난 3월 22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막했다. 영국 테이트미술관과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영국 테이트미술관을 비롯한 총 8개의 해외 기관으로부터 대여한 호크니의 회화, 드로잉, 판화 133점을 일곱 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선보인다. 그의 초기, 중기, 현재에 이르는 작품을 시간순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호크니의 작품을 폭넓게 아우른 ‘포괄성’이 특징이다. 또 호크니의 대표작 ‘환영적 양식으로 그린 차(茶) 그림’(1961), ‘더 큰 첨벙’(1967), ‘클라크 부부와 퍼시’(1970~1), ‘움직이는 초점’ 시리즈(1984~86), ‘다른 쪽’(1990~3), ‘더 큰 그랜드 캐니언’(1998) 그리고 최근작인 ‘2017년 12월, 스튜디오에서’(2017)까지 전시한 '거의' 모든 작품이 국내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뉴스에 오르내린 1000억대 작품은 물론 없다. 대신에 그 시기 작업하여 오늘날까지 대중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1960~70년대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기의 작품, 자연주의 시기의 2인 초상화 등을 볼 수 있다. 호크니는 1960년대 동성애가 불법인 시절, 미국 LA의 자유로움에 매료돼 1964년부터 산타모니타 인근에 거주하며 도시의 뜨거운 햇빛, 수영장, 도시의 유리 등을 표현하는데 몰두했다. 이번 전시는 또 피카소의 입체주의와 중국 회권(두루마리 회화)에 영향을 받은 다시점 구도의 작품을 접할 기회다. 피카소를 존경한 호크니는 1973년 피카소 사후 그의 화풍에 한동안 몰두했다. 또 그는 20세기 후반 판화사에 의미있는 기여를 한 중요 작가로 손꼽히는데, 다양한 판화 기법을 실험적으로 시도한 시리즈 작품도 이번에 전시된다. 대규모의 풍경화 및 최근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작품도 볼수 있다. 단, 1980년대 폴라로이드 결합 작품과 포토콜라주 작품은 작품 수급의 어려움으로 제외됐다. 근작이 전시된 ‘호크니가 본 세상’ 섹션에는 전시장 벽면을 가득 메운 대규모 풍경화가 장관이다. 가로 12미터, 세로 4.6미터. 호크니의 작품 중 가장 큰 규모인 ‘와터 근처의 더 큰 나무들 또는 새로운 포스트-사진 시대를 위한 야외에서 그린 회화’는 관객이 그림에 다가갈수록 실제 나무숲에 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60대에 다시 고향에 돌아와 LA와 다른 자연의 풍광에 매료돼 작업한 이 작품은 총 50개의 캔버스가 모여 하나의 전체를 이룬다. 강렬한 붉은 색이 눈길을 사로잡는 ‘더 큰 그랜드 캐니언’도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높이가 2미터 폭이 7미터에 달하는 이 작품은 총 60개의 캔버스로 이뤄져있다. 호크니는 1980년대부터 3차원 공간에서 일어나는 여러 다른 실재들을 2차원 평면에 어떻게 재현할지 연구해왔다. ‘2017년 12월, 스튜디오에서’는 아직 테이트미술관에도 걸린 적 없는 대형 최신작이다. 3000장의 사진을 디지털 기술을 통해 이어 붙여 제작한 하나의 사진 드로잉 작품이다. 최근 호크니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간과 공간의 확장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1984년 2월, 멕시코 개인전 방문을 위해 이동하던 중 차가 고장 나 묵게 된 아카틀란의 한 호텔 중정에 영감을 받아 그린 '호텔 우물의 경관 III'는 선명한 색감과 다시점으로 공간을 묘사한 방식이 흥미롭다. 호크니가 '움직이는 초점'이라고 지칭한 시기의 작품으로, 관람자가 그림 밖 부동의 점이 되어버리는 기존의 원근법을 탈피, 마치 관람자가 직접 움직이며 공간을 향유할 수 있도록 작업했다. 호크니는 “눈은 언제나 움직인다. 눈이 움직이지 않으면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눈이 움직일 때, 내가 보는 방식에 따라 시점도 달라지기 때문에 대상은 계속해서 변화한다. 실제로 다섯 명의 인물을 바라볼 때 그곳에서 1천개의 시점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이승아 서울시립미술관 큐레이터는 호크니에 대해 “가장 전통적인 회화에 동시대적 현대성을 끊임없이 부여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가 현대 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삶과 작품 세계를 직접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8월 4일까지.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03-25 09:3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