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특수 기대"…호텔·유통·식음료업계 마케팅 총력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제효과가 7조원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직접 영향권인 호텔·유통·식음료 업계가 '경주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국 정상들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인, 관광객 등이 머무는 숙소와 음식, 만찬주 등 관련 업계마다 APEC 특수와 브랜드 제고를 극대화하려는 장외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부산까지 특수맞은 호텔28일 업계에 따르면 경주 APEC 정상회담에 따른 전체 경제 효과는 약 7조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딜로이트 공동 분석 결과 행사·운영·숙박·식음·교통·보안·인프라 등 직접 지출만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31일 저녁 APEC 정상회담 만찬장으로 선정된 라한셀렉트 경주는 전신인 호텔현대의 40년 이상 축적된 비즈니스 노하우, 호텔 서비스를 총결집 중이다. 라한셀렉트 경주는 앞서 한·미 정상회담(2005년), G20(2010년), APEC 정상회의(2005년), 세계에너지총회(2013년), 세계 물포럼(2015·2017년), 세계가스총회(2022년) 등 주요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바 있다. 라한호텔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도시인 경주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모든 부분을 문제 없이 최고 수준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상회의 만찬장이 국립경주박물관 중정 신축 한옥에서 경주 라한호텔 대연회장으로 변경되면서 케이터링은 롯데호텔이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호텔은 APEC 주요 공식 행사에서 케이터링 전반을 담당한다. 롯데호텔서울은 '흑백요리사'로 친숙한 셰프 에드워드 리와 협업해 정상회의 오찬과 만찬을 준비한다. 시그니엘부산은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환영 만찬을 맡아 한국의 맛과 멋, 품격 있는 서비스로 각국 귀빈을 맞이할 계획이다. 경주와 인접한 지역까지도 APEC의 훈풍이 불고 있다. 웨스틴 조선 부산과 그랜드 조선 부산을 운영중인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APEC 기간 동안 부산 지역 두 호텔의 예약률은 90% 수준에 달한다. ■편의점·식품업계, 외국 손님맞이 분주경주 지역에 위치한 편의점들은 주요 점포에 K상품 특화매대를 설치하고 홍보물을 진열하며 APEC 행사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관광지와 숙박시설, APEC 공식 행사장 등 관련 상권의 매출 상승도 예상된다. GS25는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보문단지를 비롯해 경주 지역 일부 주요 점포를 대상으로 K기념품을 진열한 'K-STATION' 특화존 설치를 확대했다. CU는 빙그레 바나나우유, 한손한끼 쉐이크 등 최근 외국인 관광객 중심으로 인기 높은 제품들로 평소 대비 3배 이상 재고를 늘렸다. '케이팝데몬헌터스'와 농심이 콜라보한 제품의 진열대도 별도로 마련했다. 세븐일레븐도 외국인 선호 상품들을 완비하고 점포 정돈 작업 등을 진행했다. 식품업계는 경주 지역에서 다양한 K푸드를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은 미디어센터와 참가자들 숙소에 비비고 떡볶이, 김스낵, 햇반컵반 등 제품 2만개를 후원했다. 농심은 신라면컵 1만개를 지원하고, 부스를 통해 신라면 시식을 진행한다. 교촌치킨은 시식용 치킨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계열사 발효공방1991을 통해 '은하수 별헤는밤'을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만찬주로 제공한다. 파리바게뜨는 최종고위관리회의, 외교통상장관회의 등에 '파바 곶감 파운드' '파바 약과 티그레' 등을 선보인다. 또 APEC 국제미디어센터의 카페테리아를 운영하며, 국내외 모든 현장 언론인에게 파리바게뜨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APEC CEO 서밋의 맥주 단독 후원사로 참여하는 오비맥주는 경주 예술의전당 2층 야외 휴게공간에 브랜드 부스를 마련한다. 현장에서는 카스 프레시, 카스 0.0, 카스 레몬스퀴즈 0.0, 카스 올제로 등 총 7종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상들이 마실 만찬주도 관심의 대상이다. 지난 2005년 부산 APEC 공식 만찬주로 선정된 상황버섯 발효주 '천년약속'과 보해양조의 '복분자주'는 만찬주 선정 후 매출이 5~38배 늘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APEC 개최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효과도 있지만 이를 바탕으로 한 경주의 도시 브랜드 재고, 무형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정상희 김현지 기자
2025-10-28 18:22:20
워커힐 김치, 미국에 수출된다...호텔업계 최초
[파이낸셜뉴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자체 브랜드 김치가 미국에 수출된다. 호텔업계가 미국에 김치를 수출하는 것은 한국무역협회 기준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9일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워커힐호텔 김치' 배추김치 4㎏, 총각김치 2㎏ 상품이 미국으로 수출된다. 첫 수출 물량은 7t으로 오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 항구에 입항 후 통관 절차를 거쳐 현지 시장에 선보인다. 한인 거주 비율이 높은 미국 서부 지역에서 우선 판매되며 순차적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워커힐호텔 김치는 계절별 적정 염도와 온도를 유지하는 염수 절임 방식으로 제조된다. 줄기와 잎이 균일하게 절여져 어떤 부분을 먹어도 아삭한 식감으로 즐길 수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프리미엄 제품군 '수펙스(SUPEX) 김치'도 세계시장 판매를 목표로 수출에 적합하도록 레시피 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조윤동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대외사업부장은 "1980년대부터 한국 전통 음식인 김치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꾸준히 노력해 온 워커힐이 수출이라는 결실을 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글로벌 고객에게 K푸드의 매력과 워커힐 브랜드 위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9-09 08:47:46
호텔·공항·쇼핑몰… 가전업계 고객 체험 확대
중견가전 업체들이 올 하반기에도 안마의자, 매트리스 등 체험 공간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기존 매장에서 벗어나 호텔과 공항, 쇼핑몰 등 다양한 곳에 체험 공간을 운영,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호텔을 중심으로 비렉스 안마의자 체험 공간을 확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 로열 타입 객실 3곳, 웰니스 사우나 라운지에 비렉스 안마의자 '페블체어'와 '트리플체어'를 설치했다. 코웨이는 앞서 지난해 롯데호텔 서울, L7 해운대 바이 롯데에서 비렉스 객실을 운영했다. 이어 이번에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로 안마의자 체험 객실을 확대했다. 또한 코웨이는 지난달부터 서울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 '비렉스 트리플체어',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S8+'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롯데 청량리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 환경가전과 달리 안마의자, 매트리스는 소비자들이 체험한 뒤 구매하려는 성향이 강하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소비자들이 비렉스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 공간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라젬은 공항에 체험 공간을 마련한 사례다. 세라젬은 대한항공과 협약을 맺고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라운지에 휴식 공간 '웰니스룸'을 조성했다. 우선 마일러클럽과 프레스티지 동편 라운지에 '마스터 V7', '파우제 M8' 등 총 19대를 1차로 설치했다. 세라젬은 앞서 2023년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 라운지에 '마스터 V6', '파우제 M2' 등 총 37대를 일등석 라운지와 마일러클럽, 프레스티지 라운지 등 3곳에 설치했다. 이번에도 대한항공으로부터 요청을 받아 인천국제공항 라운지 리뉴얼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바디프랜드는 최근 강동 아이파크 더리버몰에 체험형 팝업스토어 '건강수명 충전소'를 운영했다. 건강수명 충전소는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한 헬스케어가전을 직접 경험하며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곳을 방문한 이들은 △에스테틱 헬스케어로봇 '퀀텀 뷰티캡슐' △전신 스트레칭 헬스케어로봇 '에덴로보' △콤팩트 헬스케어로봇 '팔콘S' △마사지소파 '파밀레C' 등 헬스케어가전 8종을 체험할 수 있다. 바디프랜드는 추가로 수원 동탄과 부산, 광주 등에도 건강수명 충전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은 온라인 구매가 늘어나는 반면, 안마의자와 매트리스 등은 직접 체험한 뒤 구매하려는 성향이 강하다"라며 "이에 따라 중견가전 업체들이 안마의자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9-07 18:57:58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업계 최초 '그린카드 에코머니 적립’ 서비스
[파이낸셜뉴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환경부와 협력해 ‘그린카드 에코머니 적립’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그린카드 제도는 탄소중립 사회 실현과 녹색성장 추진을 위한 친환경 인증제도 확산을 목적으로 지난 2011년부터 환경부가 운영 중이다. 기존에는 친환경 제품 구매에 적립 혜택을 제공했으나,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호텔 서비스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 호텔 업계에선 워커힐이 최초로 그린카드 에코머니 적립을 시작한다. 워커힐은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고객은 호텔을 이용하며 친환경 소비를 실천하는 동시에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일상에서도 지속 가능한 소비문화를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워커힐의 객실·레스토랑·골프클럽에서 그린카드 전용카드인 ‘그린카드V1’, ‘그린카드V2’로 결제 시 결제금액의 25%(일 최대 20만 원)를 에코머니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워커힐의 객실·레스토랑·골프클럽에서 하루 이용 금액 합계가 80만 원 이상이면 최대 한도인 20만 원이 포인트로 적립되며, 적립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 재생에너지 활용, 녹색구매 촉진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전개해 왔으며, 이번 시범 사업은 꾸준히 이어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ESG 경영 강화와 지속 가능한 호텔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8-25 13:49:58[파이낸셜뉴스]최근 안젤로고든,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국내 호텔 자산 인수에 적극 나서며 국내 호텔 시장의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삼정KPMG는 21일 발표한 ‘전환점 맞이한 호텔산업, 비즈니스 트렌드와 성장 전략’ 보고서에서 "아시아 관광 허브로서 한국의 위상 제고와 K-컬처의 확산, 서울·부산 중심의 고급 호텔 수요 증가에 따라 글로벌 호텔 체인의 국내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는 "로즈우드 호텔&리조트(Rosewood Hotel & Resort), 아만 그룹(Aman Group) 등 럭셔리 호텔 기업의 주요 브랜드 진입은 국내 호텔 시장의 경쟁 구도를 변화시킬 것"이라며 "국내 호텔업계는 비즈니스 호텔 중심의 멀티브랜드 전략으로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으며, 다양한 고객층 공략과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에 집중됐던 고급 호텔 수요도 지방 도시로 확대되고 있다. 관광객과 국내 여행 수요 증가로 지방 주요 도시에 대한 출점이 활발해지는 추세다"라고 진단했다. 또 노후화된 호텔들은 시설 개선과 함께 글로벌 체인과의 제휴를 통해 브랜드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급화 및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국내 호텔 기업들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 중이다. 특히 위탁운영 및 프랜차이즈 모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체인망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관찰된다. 보고서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국내 호텔 시장의 주요 10대 트렌드'로 △멀티브랜드 전략 △지방 출점 확대 △브랜드 리포지셔닝 △해외 진출 가속화 △시니어 레지던스 진출 △호텔 레스토랑 경쟁 심화 △PB(자체 브랜드) 사업 확대 △호텔 멤버십 서비스 강화 △객실 상품 차별화 △디지털 혁신 등을 제시했다. 서광덕 삼정KPMG 부동산자문팀 전무는 “국내 호텔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면서 투자 자금 유입이 늘고 글로벌 체인 호텔의 신규 브랜드 진출도 이어지는 등 국내 호텔 시장은 이미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로 접어들고 있다”며, “호텔 기업들은 신규 시장 개척과 더불어 본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7-21 14:03:53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국내 2위 급식·식자재 업체 아워홈을 인수한다. 자금조달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인수에 필요한 절차를 담당할 태스크포스(TFT)도 최근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업계 및 공시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아워홈 지분을 인수하고 우리집에프앤비(가칭)를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양수하는 지분은 58.62%(1337만6512주)로 양수금액은 8695억원이다. 아워홈은 오너 일가의 네 남매인 구본성 전 부회장(38.56%), 구미현 회장(19.28%), 구명진씨(19.6%), 구지은 전 부회장(20.67%)이 각각 나눠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일차적으로 주식 50.62%를 인수한다. 구본성 전 부회장이 소유한 지분 8.0%는 당사자 간 합의한 일정기한 내에 제3자를 통해 매수할 예정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분 양수를 위해 자체 자금 25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위해 SPC인 우리집에프앤비 주식회사를 설립, 오는 4월 29일 출자할 계획이다. 우리집에프앤비는 아워홈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회사로 주식매매 계약상 당사자 지위와 권리·의무를 넘겨받을 예정이다. 앞서 한화그룹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보안장비 생산업체이자 상장사인 한화비전 주도로 아워홈 지분을 사들일 계획을 세웠다가 주주들의 반발로 철회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워홈을 인수한 후 기업의 문화·IT·인력·시스템 등을 효과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TF도 신설했다. 아워홈이 한화에 인수된 뒤에도 사업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역할 및 양사 간 시너지 창출 등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중책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희 기자
2025-02-11 21:14:32
호텔신라, 업계 최초·유일 2회 연속 CP 등급 AA 획득
[파이낸셜뉴스] 호텔신라는 지난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4년 CP 우수기업 평가증 수여식'에서 AA등급을 수여받았다고 13일 밝혔다. 호텔신라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이하 CP) 등급 평가에서 지난 2022년 AA등급을 획득한 이후 올해 다시 한 번 AA등급을 받았다. 2회 연속 AA등급을 유지하는 것은 호텔·면세업계 최초이자 유일한 사례다. CP는 기업들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자 자체적으로 운용하는 교육, 감독 등의 내부 준법시스템으로 ESG 경영의 핵심요소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01년에 기업의 자발적인 공정거래 법규 준수 권고를 위해 내부 준법시스템인 CP을 도입했다. 2006년부터 CP 등급 평가 제도를 도입해 기업들의 CP 제도 운용 성과를 평가하고 우수한 등급을 획득한 기업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기업의 공정거래 자율준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2011년부터 CP를 도입한 이래로 사내 CP 조직 운영, 정기·수시 CP 점검, 임직원 준법교육, CP 캠페인과 같은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 및 평가를 하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앞으로도 체계적인 CP 운영을 통해 준법문화를 구축하고, 글로벌 준법경영 기업에 걸맞은 ESG 경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2-13 09:25:02연말특수를 기대했던 소상공인들이 허탈해하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윤석열 대통령이었지만 비상계엄 선포와 취소, 탄핵정국으로 이어지면서 연말특수를 통한 매출 증대는 물론 정부 지원도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다. 8일 소상공인 업계에 따르면 연말 송년회 예약을 취소하는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홍대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박모 사장은 "회식하기로 했던 팀이 두 곳 있었는데 취소했고, 근처 가게도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연말에 손님들 좀 많이 몰릴 걸로 생각해서 준비도 하고 있었는데 기운만 빠져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여의도에서 호프집을 운영 중인 강모 사장은 "여의도는 정치와 기업 관련 회식이 많아 연말특수를 기대했다"며 "연말 송년회 예약을 받아둔 상태이지만 한두 팀이 취소하고 있어 전화가 올 때마다 조마조마하다"고 전했다. 문제는 비상계엄 사태 직후 정국이 탄핵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개점휴업' 상태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 모른다는 점이다. 강남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는 A씨는 "얼른 탄핵이라도 되고 상황이라도 정리됐으면 좋겠다"며 "이 여파가 언제까지 갈까 더 걱정이며 장기화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정국으로 접어들면서 유통업계도 초비상이다. 당장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휴전국인 한국에서 계엄령이 외국인들에게 주는 공포감은 내국인보다 훨씬 크다는 점이 변수다. 주요 관광명소가 많은 도심을 중심으로 집회가 확산하면 유통업계 전반의 매출 타격이 불가피한 데다 한국이 졸지에 여행 위험국가로 잇달아 지정되면서 한국 관광수요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곳은 호텔업계다. 자칫 계엄령 사태로 코로나19 이후 본격적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한 한국 관광수요가 위축될까 우려하고 있다. 실제 지난 3일 비상계엄령 선포 당시 외국인 투숙객이 많은 서울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많은 문의와 일부 조기퇴실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사태로 한국을 여행 위험지역으로 분류하는 국가가 많아지면 업황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어서다. 8일 기준 서울의 한 특급호텔은 계엄 사태 직후 10건가량 예약 취소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호텔 관계자는 "평소에도 취소나 연기 신청이 있었지만, 순식간에 이렇게 취소가 많이 들어온 건 계엄 사태 영향인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서울 특급호텔에선 연말 예정된 연회의 5%가량이 취소되기도 했다. 일부 일본 수학여행 단체가 방문을 취소했고, 전문여행사를 통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던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일행도 여행을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jimnn@fnnews.com 신지민 정상희 기자
2024-12-08 18:14:01
이불 바꾸셔야죠…침구업계 봄 키워드 '호텔베딩·자연'
세사리빙과 이브자리 등 침구업체들이 봄을 맞아 봄·여름 시즌 침구 신제품을 잇달아 공개했다. 이들 업체는 최근 가정에서도 호텔식 침구를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호텔베딩'을 선보이는 등 최신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승부수로 내걸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웰크론이 운영하는 침구 브랜드 세사리빙·세사는 봄·여름 시즌 침구로 호텔베딩 트렌드에 맞춰 솔리드 계열 호텔식 베딩 라인을 확대했다. 우선 세사리빙은 호텔베딩 확산 트렌드에 맞춰 다채로운 색상의 솔리드 침구 제품을 선보였다. 세사리빙 대표 제품은 '솔티', '레이어드'다. 솔티는 솔리드 느낌의 고운 텍스처에 핀스트라이프를 매치한 베이직하고 젊은 감성 제품이다. 모달 혼방 소재 라인도 강화했다. 대표 제품은 세사 브랜드 '라이프'다. 라이프는 모달과 폴리에스터 혼방 섬유로 만들어 천연 소재의 부드러운 터치감에 알레르기 케어 기능까지 더했다. 양면 리버서블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웰크론 고밀도 원단 '웰로쉬'를 기본으로 모달 혼방 소재 라인을 강화, 알레르기 케어와 함께 부드러운 촉감까지 더해 쾌적한 수면환경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뒀다. 웰로쉬는 머리카락 100분의 1 이하 굵기 극세사로 만든 고밀도 원단이다. 이브자리 역시 봄·여름 시즌 침구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항균과 소취, 흡수력, 경량성 등이 우수한 한지, 모달 등 식물성 섬유를 주원료로 했다. 이를 통해 기온이 높아지는 봄·여름에도 쾌적한 수면환경을 조성하고 숙면을 돕는다는 전략이다. 이브자리가 공개한 침구 3종은 단순한 디자인의 '니케', '포시즌'과 화려함을 강조한 '디오르'로 구성된다. 니케는 닥나무를 원료로 만든 한지섬유 침구다. 항균성, 소취성이 우수하고 피부 자극이 덜하다. 가벼우면서 수분을 흡수하고 건조하는 기능이 우수해 산뜻한 사용감을 느낄 수 있다. 차분한 단색 배경에 사선 방향 스트라이프 패턴을 가미해 단순하면서도 침실에 세련된 멋을 더해준다. 포시즌은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모달과 면을 혼방한 섬유로 덮었을 때 촉감이 포근하고 땀을 빠르게 흡수한다. 하얀색 바탕에 이불 가장자리를 따라 프레임 형태 프린트로 장식한 호텔베딩이다. 디오르는 포시즌과 마찬가지로 면모달 소재 제품이다. 봄의 싱그러운 풍경을 수채화로 그린 듯한 플라워 패턴으로 표현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정에서도 최근 호텔식 침구를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침구업체들이 관련 라인업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며 "여기에 친환경 트렌드 확산에 따라 자연 소재를 활용해 건강한 수면을 돕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3-05 18:11:04
호텔베딩에 자연소재…침구업계 봄맞이 '후끈'
[파이낸셜뉴스] 세사리빙과 이브자리 등 침구업체들이 봄을 맞아 봄·여름 시즌 침구 신제품을 잇달아 공개했다. 이들 업체는 최근 가정에서도 호텔식 침구를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호텔베딩'을 선보이는 등 최신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승부수로 내걸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웰크론이 운영하는 침구 브랜드 세사리빙·세사는 봄·여름 시즌 침구로 호텔베딩 트렌드에 맞춰 솔리드 계열 호텔식 베딩 라인을 확대했다. 우선 세사리빙은 호텔베딩 확산 트렌드에 맞춰 다채로운 색상의 솔리드 침구 제품을 선보였다. 세사리빙 대표 제품은 '솔티', '레이어드'다. 솔티는 솔리드 느낌의 고운 텍스처에 핀스트라이프를 매치한 베이직하고 젊은 감성 제품이다. 모달 혼방 소재 라인도 강화했다. 대표 제품은 세사 브랜드 '라이프'다. 라이프는 모달과 폴리에스터 혼방 섬유로 만들어 천연 소재의 부드러운 터치감에 알레르기 케어 기능까지 더했다. 양면 리버서블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웰크론 고밀도 원단 '웰로쉬'를 기본으로 모달 혼방 소재 라인을 강화, 알레르기 케어와 함께 부드러운 촉감까지 더해 쾌적한 수면환경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뒀다. 웰로쉬는 머리카락 100분의 1 이하 굵기 극세사로 만든 고밀도 원단이다. 이브자리 역시 봄·여름 시즌 침구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항균과 소취, 흡수력, 경량성 등이 우수한 한지, 모달 등 식물성 섬유를 주원료로 했다. 이를 통해 기온이 높아지는 봄·여름에도 쾌적한 수면환경을 조성하고 숙면을 돕는다는 전략이다. 이브자리가 공개한 침구 3종은 단순한 디자인의 '니케', '포시즌'과 화려함을 강조한 '디오르'로 구성된다. 니케는 닥나무를 원료로 만든 한지섬유 침구다. 항균성, 소취성이 우수하고 피부 자극이 덜하다. 가벼우면서 수분을 흡수하고 건조하는 기능이 우수해 산뜻한 사용감을 느낄 수 있다. 차분한 단색 배경에 사선 방향 스트라이프 패턴을 가미해 단순하면서도 침실에 세련된 멋을 더해준다. 포시즌은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모달과 면을 혼방한 섬유로 덮었을 때 촉감이 포근하고 땀을 빠르게 흡수한다. 하얀색 바탕에 이불 가장자리를 따라 프레임 형태 프린트로 장식한 호텔베딩이다. 디오르는 포시즌과 마찬가지로 면모달 소재 제품이다. 봄의 싱그러운 풍경을 수채화로 그린 듯한 플라워 패턴으로 표현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정에서도 최근 호텔식 침구를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침구업체들이 관련 라인업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며 "여기에 친환경 트렌드 확산에 따라 자연 소재를 활용해 건강한 수면을 돕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3-04 08:2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