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분야 웹 시스템 구축 업체인 ㈜미디어코어시스템즈의 'MC@CMS eGov'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서 주관하는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의 가장 최신 버전인 4.2 호환성 인증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4.2는 전자정부 시스템의 응용 소프트웨어의 표준화와 생산성,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하는 최신 기술 표준 체계로, 공공기관이 효율적이고 일관성 있는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미디어코어시스템즈는 CMS 분야에서 표준프레임워크 v3.1, v3.5, v3.6, v3.9 호환성 인증을 지속적으로 획득해왔으며, 이번 4.2 버전에서도 호환성 레벨 중 최고 등급인 ‘레벨2’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MC@CMS는 ISO 국제 표준을 기준으로 국내 소프트웨어의 기능성, 신뢰성, 효율성 등 적합성에 대한 엄격한 테스트 과정을 거쳐 부여하는 GS인증 최고 등급 1등급을 획득해 MC@CMS의 품질과 안정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으며, 조달청 디지털 서비스몰에도 등록 중에 있다. 미디어코어시스템즈의 이선기 대표는 "당사의 MC@CMS는 공공분야 웹 시스템 또는 홈페이지 관리 툴로써 표준화, 기능, 성능, 접근성 등 다양한 부분에서 이미 최고의 품질을 보유하고 있다"며 "개인정보보호 등을 비롯한 보안 부문에서도 최고의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30 10:03:15[파이낸셜뉴스] KG모빌리티(KGM)는 정부가 보급 확대를 추진하는 스마트충전기(화재예방충전기)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료하고 제조사를 대상으로 호환성 검사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스마트충전기 기술 기준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이를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도 화재 예방 대책으로 스마트충전기를 내년 9만대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스마트충전기 핵심 기능은 △데이터 관리 △충전 제어 등이다. 스마트충전기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는 충전서비스 사업자 서버로 통신프로토콜(OCPP)을 이용해 전송되고, 다시 환경부의 배터리 빅데이터 센터로 전송된다. 이후 전문 진단 서비스 기술을 이용, 전기차 화재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게 KGM 설명이다. KGM은 정부 정책 협조를 위해 지난해 국내 전기차 제조사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상태 정보 제공에 동의했다. 7월 말에는 전기연구원과 공동으로 배터리 정보제공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료했다. KGM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안전 중심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9-06 10:45:55퀄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협력한 ‘코파일럿+ PC',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 ‘갤럭시 북4 엣지’를 사용해봤다.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ARM 기반 칩셋으로 윈도를 구동하는 이른바 암트북 또는 암도(ARM+윈도)북으로 불리는 제품군으로, 삼성전자가 2019년 ‘갤럭시 북 S’를 공개한 이래 무려 5년 만에 선보이는 ARM 기반 노트북이다. ‘갤럭시 북4 엣지’는 크기가 14인치, 16인치 2종으로 기자가 써본 제품은 16인치 모델로, 퀄컴 AI PC 프로세서인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X1E-84-100)’를 탑재했다. 기본 클럭 3.8Ghz, 최대 클럭 4.2GHz이며 중앙처리장치(CPU)는 퀄컴 오라이온, 신경망처리장치(NPU)는 45TOPS(초당 45조회 연산)를 지원한다. 화면은 WQXGA+ AMOLED 디스플레이(2880x1800)로 최대 120Hz 주사율을 지원해 선명한 데다 터치스크린을 제공해 사용이 편했다. 무게는 1.55kg로 16인치 제품 치고는 가벼운 편이었다. 색상은 사파이어 블루 하나로 사실상 실버 내지 그레이에 가깝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갤럭시북4프로와 비슷한데, 측면은 엣지라는 이름에 걸맞게 더 얇고 깔끔하게 나왔다. 왼쪽 측면에는 HDMI 2.1, USB4.0 C 타입 2개, 오른쪽 측면에는 3.5mm 이어폰 단자, USB 타입A, 마이크로SD 포트가 있다. 그동안 암트북의 단점이었던 호환성 문제는 많이 개선됐다. 지난 6월 삼성전자가 미호환 사이트를 공개한 뒤 개선에 나서면서 이제 대다수 은행, 증권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일상에서 자주 쓰는 카카오톡, MS 오피스, 한글, 유튜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을 이용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물론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같은 디자인 프로그램이나 리그 오브 레전드(LoL) 등의 게임은 여전히 지원되지 않지만 차후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폰에서 기본으로 차지하는 램 용량이 적지 않은 것처럼 ARM 기반 노트북도 기본 메모리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파일럿+ PC’의 최소 요구 조건인 16GB 램을 장착한 ‘갤럭시 북4 엣지’는 기본적으로 9GB 정도는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노트북에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넣는데 이 제품에는 보통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eUFS 4.0 1TB를 적용한 것도 독특한 부분이다. 무엇보다 이 제품의 최대 장점은 배터리와 발열, 조용함이었다. 벤치마크 테스트를 했음에도 화면 켜짐 시간이 5시간 30분 이상 갔기에 일반적인 웹서핑, 문서 작업, 동영상 시청 등을 할 경우 배터리는 더 오래 유지될 것이다. 게다가 16인치 노트북 치고 가볍고 얇은 데도 발열을 별로 못 느꼈다. 벤치마크(성능실험) 같은 고도의 작업을 할 때도 발열이나 소음이 많이 나지 않았다. 충전도 빠른 편이었다. 실제 홍보 문구대로 30분 만에 45%가 충전됐고 1시간에 67%, 1시간 50분 만에 100%에 도달했다. 벤치마크를 해본 결과 긱벤치6에서 싱글코어 2854점, 멀티코어 14193점을 기록했다. 이는 인텔 코어 울트라5 125H를 장착한 갤럭시북4프로(싱글코어 2228점, 멀티코어 10994점)보다 더 높은 점수다. 또 3D마크 타임 스파이에서는 2089점(그래픽 1887점, CPU 5345점)을 보였다. AI를 강조하는 ‘코파일럿+ PC’답게 AI 기능도 눈에 띄었다. 코파일럿키를 누르면 코파일럿이 바로 실행되면서 원하는 정보 검색이나 생성형 AI 이미지 제작도 가능했다. 다만 한영키 옆에 있다 보니 문서 작업 때 한영키가 아닌 코파일럿키를 잘못 누르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림판 ‘코크리에이터’ 기능도 인상적이었다. 어설프게 자동차를 그린 뒤 만들고 싶은 이미지 설명에 ‘맑은 날씨에 해변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한 대’라고 입력하고 독창성을 최대로 설정하자 원본과는 전혀 다르면서 내가 원하던 이미지가 만들어졌다. 또 스페인의 유로 2024 우승 당시 시민들 반응을 소개하는 스페인 방송 영상을 재생하는 가운데 CTRL+윈도+L 버튼을 눌러 라이브 캡션을 실행하자 AI가 바로 스페인어를 영어로 번역해줬다. 라이브 캡션바의 위치를 움직일 수도 있고 영어 외 다른 언어로도 번역이 되지만 한글은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향후 MS가 이용자가 사용한 앱, 웹사이트, 문서 등을 기록할 수 있는 ‘리콜’ 기능도 제공하면 AI 기능 활용도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갤럭시 북4 엣지’는 예전의 ARM 기반 노트북보다 훨씬 더 개선된 제품이다. 특히 앱 호환성과 전력 효율성, 전성비(성능 대비 전력 효율성) 면에서 크게 나아졌다. 물론 호환성에서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당장 x86 기반의 인텔, AMD에 위협감을 주면서 경쟁을 촉발했고 PC 시장에서 퀄컴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제품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24 21:23:34[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가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손잡고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센터를 구축해 사용자 친화적인 전기차 충전 생태계를 만든다. 현대차·기아는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현대차·기아 연구개발(R&D)본부장인 양희원 사장, 전동화시험센터장 한동희 전무, 한국전기연구원 김남균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센터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전기차 보급 확대와 맞물려 다양한 사업자들이 전기차 충전 비즈니스에 뛰어들면서 통신 프로토콜에 대한 표준 해석 차이에 따른 호환성 문제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실제 일부 전기차 운전자들은 충전 시 충전 시작에 실패하거나, 충전 중 의도치 않게 충전이 중단되고 또는 결제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등의 불편을 경험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급변하는 전기차 생태계의 다양한 완성차 및 충전기 제조사 간의 상호운용성 평가를 통해 한층 높은 전기차 충전 호환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사용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데 목적이 있다.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센터는 각각의 제조사별로 충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개별적으로 충전 호환성을 확인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완성차 제조사와 충전기 시스템 간의 적합성을 평가하고, 양방향으로 직접 시험하는 한 단계 높은 상호운용성 검증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현대차·기아는 한국전기연구원과 함께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센터 구축과 초기 운영 △적합성 시험 기준 확립 및 신기술 적용 △시험장 운영 방안 개선 및 결과물 확산을 위한 국내외 활동 △시험 참여자의 국내외 확대 △전기차 충전 시스템 관련 협력사업 공동 발굴 등을 추진한다. 우선 양측은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센터를 한국전기연구원 안산분원에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 주관으로 운영돼 중립성을 갖춘 충전 호환성 검증 및 평가 기관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기아는 시험센터 구축에서부터 초기 운영 단계까지 전기차 제조와 ' 이피트' 운영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전기연구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상호운용성 시험의 기준 수립과 전문가 자문 제공 등을 함께 하며, 자동 결제 충전(PnC), 양방향 충전(V2G) 등의 신기술 적용을 위한 기술 협력도 진행해 빠르게 변화하는 전기차 시장 환경에 대응할 계획이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은 "전기차 시장에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추가되면서 상호운용성 평가는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며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센터 구축을 통해 충전 시스템을 개발하는 다양한 제조사들이 기술 검증에 대한 부담을 덜고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7-16 13:15:13퀄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함께 손을 잡고 최초로 출시한 '코파일럿+ PC'의 호환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ARM 기반 윈도 PC인 코파일럿+ PC가 기존 x86 기반 앱들과의 호환성 문제를 해결했다고 했으나 여전히 인터넷 뱅킹을 비롯해 각종 소프트웨어, 게임 등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1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코파일럿+ PC인 ‘갤럭시 북4 엣지’의 판매를 시작했다. ARM 설계 기반으로 퀄컴이 선보인 AI PC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탑재한 제품으로, 삼성전자는 유명 IT 유튜버 잇섭 등을 섭외해 네이버 라이브 쇼핑과 협찬 콘텐츠 등을 진행하며 야심차게 마케팅에 나섰다. 하지만 다수의 네티즌들은 ‘갤럭시 북4 엣지’의 호환성을 문제 삼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사전에 이를 인지하고 ‘삼성 갤럭시북4 엣지(Edge) 호환성 관련 안내문’을 통해 갤럭시 북4 엣지에서 설치 또는 실행이 되지 않는 등 호환되지 않는 웹사이트·앱 등을 공지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북4 엣지에서는 △BNK 경남은행 △우리카드 △현대해상 △신한투자증권 △DB금융투자 △우리은행 △NH농협손해보험 등의 금융사 사이트들은 호환이 되지 않아 온라인 뱅킹, 주식거래 등을 할 수 없다. 또 △어베스트 클린업 △구글 드라이브 △카스퍼스키 안티바이러스 △알약 공개용 △캐논 ij 스캔 유틸리티 △엡손 스태튜스 모니터 3 등과 같은 PC 관리·보안 앱은 물론 △어도비 인디자인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어도비 애프터이펙트 △어도비 프리미어 등도 호환을 지원하지 않는다. 특히 게임의 경우 △리그 오브 레전드(LOL) △FC 온라인(전 피파온라인) △배틀그라운드 △서든어택 △레전드 오브 룬테라 △발로란트 △리니지M △테일즈런너 등 인기 게임 앱 다수가 호환이 되지 않는다. 이 밖에 △네이버 마이박스 △네이버 이북 리더 △구글 플레이게임스 등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박준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갤럭시 에코 상품기획팀장(상무)은 지난달 30일 갤럭시 북4 엣지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제품 호환성에 대해 “여러분들이 사용하는 거의 모든 앱들이 호환성 테스트를 통과했고 실제로 제품이 출시되면 그 효과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부 에뮬레이터(호환성 구현해주는 가상환경)를 써서 동작할 때도 성능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해서 거침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제품 출시 후에도 여전히 다수의 웹사이트와 앱들이 호환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갤럭시 북4 엣지는 뛰어난 배터리 성능 등을 갖췄음에도 호환성 문제로 인해 네티즌들 상당수가 구매를 망설이는 듯한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호환성과 관련해 앱 개발사에서 ARM 기반에 맞게 개선해줘야 하는 부분이 있어 해당 업체들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으나 이 문제가 언제 해결될 지는 미지수다. 물론 이건 삼성전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MS 서피스 프로 10, MS 서피스 랩톱 6, 레노버 요가 슬림 7 14 2024, 레노버 씽크패드 T14s 6세대, HP 드래곤플라이 14·옴니북 X·HP 엘리트북 울트라 G1q, 델 인스피론 14 플러스 7441, 에이서 스위프트 14(SFA14-11) 등도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달고 나오는 다른 제품들도 호환성 문제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퀄컴 측은 "유명 앱들을 식별·최적화하기 위해 MS 및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협력해 소비자를 위한 강력한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18 23:48:31"각국에서 검토·도입 중인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는 상호운용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각 국가가 상호운용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독자적으로 CBDC를 만든다면, 현재 나라별로 존재하는 금융시스템의 문제를 재현하게 될 것입니다." 최근 부탄 중앙은행 왕립통화청(RMA)의 CBDC 시범사업 참여가 확정된 리플의 제임스 왈리스 중앙은행 협력담당 부사장(사진)은 2일 파이낸셜뉴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CBDC는 중개자 없이도 여러 네트워크를 통해 사용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지급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금융기관, 핀테크 회사 등 여러 민간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개방형 프로토콜과 표준을 활용해 상호운용성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BDC의 상호운용성은 스웨덴 사람인 A가 자국 중앙은행이 발행한 CBDC e크로나(eKrona)를 영국 런던에 있는 친구 B에게 전송할 때 복잡한 외환시스템을 거치지 않고도 자동으로 영국의 CBDC인 디지털 파운드화로 바뀌어 B의 전자지갑에 입금되는 호환성의 개념이다. 리플랩스는 지난 2012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중개인 없는 전 세계 송금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설립됐다. 왈리스 부사장은 "리플의 CBDC 기술 '프라이빗 렛저'는 부탄이 지속가능성 목표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완벽한 솔루션"이라며 "개방형 오픈소스 기술인 XRP 렛저를 기반으로, 작업증명(PoW) 방식의 다른 블록체인보다 12만배 더 높은 에너지 효율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프라이빗 렛저는 완전한 경제 주권은 물론, 고유의 개인정보보호 및 정책요건에 따라 맞춤화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중앙은행을 위한 최고의 보안 표준을 준수한다"며 "프라이빗 렛저를 이루는 핵심 기술은 8년 이상 어떠한 이슈도 없이 원활하게 운영돼 왔으며 매일 수십억달러 규모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왈리스 부사장은 "부탄은 세계 유일의 탄소 네거티브 국가(탄소 배출보다 제거가 많은 국가)로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경제성장세를 유지하고 지급결제 인프라를 강화하며 금융포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리플이 부탄과 협력해 CBDC 시범도입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왈리스 부사장은 "각국 중앙은행들이 CBDC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은행들이 레거시 인프라로 인해 발생하는 오늘날의 금융시스템 문제를 CBDC를 통해 해결하게 되면 다른 중앙은행들도 이를 따르게 될 것"이라며 "CBDC는 전 세계 수십억 인구에 혜택을 가져다줄 디지털 통화 및 지급결제 시스템의 개발과 도입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CBDC 사업에 대해서도 "리플은 각기 다른 기술로 각기 다른 통화를 사용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상호운용할 수 있는 세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각기 다른 통화 간의 상호운용성을 촉진하기 위해 중앙은행들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1-11-02 18:30:54[파이낸셜뉴스]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국제전기차충전협의체 '차린(CharIN)'으로부터 세계 최초 '전기차 글로벌 상호운용 적합성 평가기관'으로 지정됐다. 지정식은 이날 유동욱 전기연구원 원장 직무대행, 차린 코리아 이민정 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연구원에서 열렸다. 전기연구원 스마트그리드시험실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이 연구원에서 적합성 시험을 받을 경우 물류비, 시험료, 출장비 등 전기차 1개 모델 기준 약 1억40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충전기 제조사는 1개 모델 기준 약 1억원의 비용 절감과 약 2개월의 제작기간 단축효과가 예상된다. 이번 전기연구원의 적합성 평가기관 지정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의미가 대단히 크다. 전기차 완성차 및 충전기 관련 국내 제조업체들이 비싼 운송비와 시험료를 내면서 해외 시험기관에 갈 필요가 없이 전기연구원에서 시험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국가 간 이동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국내에 시험인증 기관이 있는지 여부가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좌우하는 등 체감효과가 더욱 크다. 전기연구원 안상필 스마트그리드시험실장은 "전기차 초기 시장에는 모두가 안전과 성능에만 주력했지만, 현재는 전기차와 충전기 간 상호운용성 이슈가 전 세계적인 관심 대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안상필 실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제조사의 수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프로세스와 연계하여 제도를 수립하는 것이 필요한데, 그 첫걸음이 바로 이번 전기연구원의 전기차 상호운용 적합성 평가기관 지정"이라고 전했다. 전기연구원은 향후 '전기차 내 인증서를 통한 자동결재 기술', '전력망 연계 충·방전 기술' 등 다양한 전기차 충전 신기술에 대한 현장 이슈의 확보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험인증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다가올 10월에는 아시아를 대표해서 차린 및 국내외 제조사들이 함께하는 '2021 국제 전기차 테스티벌'을 개최하고, 전기차 급속충전 관련 국제 표준을 선도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한편, 차린은 모든 종류의 전기차 충전시스템의 국제 표준 개발을 촉진하고, 이에 적합한 시험인증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국제 민간 기술협의체다. 현재 현대, 기아, BMW, 폭스바겐, GM 등 전 세계 주요 전기차 제조 대기업이 핵심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충전기 관련 업체까지 약 216개 기관도 참여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영향력이 막강하다. 현재 전기차 급속충전 시장에서는 충전 인프라의 외형적 호환성은 준수되고 있으나, 통신 및 충전 시퀀스 관련 소프트웨어적 호환성 문제로 인해 에러가 다수 발생해 사용자가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이 문제는 제조사별로 표준 해석의 차이로 급속충전 시 현장에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에 앞서 전기차-충전기 간 상호 운용성을 사전에 점검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국제공인 시험인증 기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차린은 3년 4개월간의 준비와 자격 검증을 거쳐 최근 전기연구원과 독일 데크라(DEKRA)를 세계 최초 '전기차 상호운용 적합성 평가기관'으로 공동 지정했다. 차린으로부터 적합성 평가기관 자격을 받기 위한 핵심 조건은 △인프라(다수의 전기차 및 충전기를 한 번에 시험할 수 있는 전기·전력 인프라 보유) △전문인력(전기차 충전 시스템 및 시험인증 프로그램 구축 등 국제 표준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가 보유) △다양한 시험인증 경험 및 국제무대 활동 보유다. 전력기기에 대한 국제공인 시험인증 기관인 전기연구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전력·고전압 시험 설비를 기반으로, 아시아 최초 차린 전기차 기술분과 팀 리더를 배출하는 등 전문인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또 2018년부터 국내외를 대표하는 전기차 대기업 및 충전기 제조사들을 한자리에 모아 기술적 문제를 점검하는 '국제 테스티벌(Test+Festival)'을 개최하는 등 풍부한 시험인증 경험도 가지고 있어 세계 최초 국제 적합성 평가기관이 될 수 있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7-29 16:51:28[파이낸셜뉴스]종합 리빙 가전 브랜드 제니퍼룸이 코로나19 확산세로 홈파티를 준비하는 추세를 반영해, 조리용기 호환성을 높인 '멀티그릴'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제니퍼룸 '멀티그릴'은 전용 팬뿐 아니라, 집에서 사용하던 냄비나 팬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전기그릴이다. 본체는 편평한 돌출형 열판으로 설계돼 기존 열선형보다 열을 빠르고 균일하게 전달해 음식의 맛을 한층 살린다. 전골팬은 4L의 용량으로 전골, 샤부샤부, 찌개 등 3~4인 가족이 넉넉히 국물요리를 즐길 수 있다. 그릴팬에는 구이 요리 시 먹음직스러운 그릴 자국을 낼 수 있는 빗살무늬와 일반 볶음요리 등에 적합한 민무늬 등 두 가지 무늬가 있어 재료와 용도에 따라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다. 전용 팬은 모두 내구성이 좋은 세라믹 코팅을 적용해 음식물이 쉽게 눌어붙지 않고 세척도 수월하다. 팬을 덮을 수 있는 뚜껑도 함께 구성됐으며 팬 양 옆의 손잡이는 고내열ㆍ고강성 재질로, 요리 후 팬만 별도로 분리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본체와 팬 모두 화이트톤의 깔끔한 디자인으로, 홈파티 시 제품 그대로 테이블 웨어로 사용하기에도 손색없다. 또한 식사가 끝날 때까지 따뜻한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보온 모드(80℃), 스테이크 등 고화력 요리를 위한 강 모드(210℃) 등 화력을 총 4단계로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20-12-09 09:08:51[파이낸셜뉴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 5GX 랩스와 함께 국내 최초로 10G-PON 기반 10기가 인터넷 장비간 상호호환성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10G-PON 기반 10기가 인터넷 장비간 상호호환성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인터넷 장비 기술 선도는 물론 안정적인 10기가 인터넷과 인터넷(IP)TV 서비스 제공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SK브로드밴드는 10기가 인터넷 장비간 상호호환성 기술 개발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네트워크 인프라 관련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박찬웅 SK브로드밴드 Infra부문장은 "국내 최초 10G-PON 장비의 상호호환성 기술 확보로 더욱 안정적인 품질의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번 기술 개발이 국내 중소기업들의 기술역량 확대를 견인해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와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19-09-06 13:43:24국토교통부는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스마트 교통 인프라의 국제 합동성능시험을 위해 하반기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호환성 시험 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발족한 자율협력주행 산업발전협의회 활동의 일환으로 한-미 인증기관 간 MOU 체결, 상호호환성 시험 및 기술교류회로 진행된다. 행사장 로비에는 전시회가 열려 제품을 홍보하거나 대중소·벤처기업과의 미팅을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야외 행사장에서는 실도로에서 자율협력주행 인프라 구현 성능 확인을 위한 이동식 시험환경 차량의 시연되 진행된다. 김관웅 기자
2018-11-11 19:3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