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300만명이 넘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지방 음식점 상호명을 공개한 채 가게 안에서 음식에 대한 혹평을 쏟아내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유튜브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식대학은 지난 11일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OO에 왓쓰유예’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콘텐츠는 ‘메이드 인 경상도’ 코너의 일환으로, 피식대학 멤버인 이용주가 부산 출신이지만 어렸을 때 잠시 살았을 뿐 해당 지역을 잘 몰라 ‘경상도 호소인’으로 불리는 점에서 착안해 이씨가 경상도 곳곳을 다니면서 자신이 경상도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콘셉트다. 피식대학 멤버인 이씨와 김민수, 정재형은 OO 지역을 찾아 지인 추천으로 A 점포를 찾아가 가게 안에서 영상을 촬영하면서 햄버거빵을 먹었다. 이씨는 “한 입 먹었는데 음식에서 사연이 느껴지네"라며 "여기가 롯데리아가 없다 그랬거든? 젊은 아들이 햄버거 먹고 싶은데 이걸로 대신 묵는 거야”라고 했다. 정씨는 “서울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도 있어. 굳이 뭐 OO까지 와서 묵을 음식은 아니야”라고 거들었고, 김씨는 “내가 느끼기에 부대찌개 같은 그런 느낌이야. 못 먹으니까.. 막 이래 해가지고 먹는 거 아니야?”라고 평가했다. 이후 이들은 다른 B 매장에 가서는 “메뉴가 너무 솔직히 특색이 없다”, “이것만 매일 먹으면 아까 그 햄버거가 천상 꿀맛일 거야” 등의 대화를 주고 받았다. B 점포 역시 상호명이 공개됐으며 이들은 가게 안에서 식사를 하면서 아무렇지 않은 듯 음식에 대한 혹평을 내놨다. 해당 콘텐츠를 본 네티즌들은 “말 좀 조심해서 합시다. 맛 평가하러 간 게 아닌데 본질을 점점 잊고 있네”, “나도 장사하는데 이 영상은 진짜 자영업자 한 명 담그려고 올린 거 같음”, “아무리 개그 채널이라도 선은 좀 지켜라. 그것도 가게 안에서 대놓고 앞담 놓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우리 부모님이 이런 꼴 당한다고 생각하면 진짜 맘 찢어질 것 같다”, “너무 무례해서 당황스럽네. 가게 상호명 다 나오는데.. ” 등의 반응을 보였다. '05학번 이즈 백', '한사랑산악회' 등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하나의 개그 프로그램처럼 기능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은 영미권 유명 토크쇼를 표방한 '피식쇼'가 대세 토크쇼로 자리 잡았다. 최근 대세 아이돌 아이브의 장원영과 수학 '일타강사' 현우진이 출연했을 정도인데, 이번 논란으로 어떤 여파가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15 22:51:22[파이낸셜뉴스] 배우 양조위가 61살의 나이로 홍콩금상장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가운데 동년배 감독이 젊은 세대를 앞세워 양조위에게 '수상거부'를 종용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6일 61살의 나이로 홍콩금상장영화제에서 여섯 번째 남우주연상을 받은 양조위에게 홍콩 영화 감독 왕정(69)이 “젊은 세대를 위해 물러날 때가 됐다”며 "사실상 은퇴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양조위가 2023년 영화 '골드핑거'로 지난 14일 42회 홍콩금상장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다음날 나왔다. 한국에서도 개봉 중인 영화 ‘골드핑거’는 양조위와 유덕화가 주연을 맡았으며, 홍콩의 중국 반환 이전에 있었던 실제 사건을 그렸다. 양조위는 불법으로 악명높은 기업의 대표 역할을 맡았으며, 반부패 수사관 역은 유덕화가 연기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왕정 감독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내가 양조위라면 수십 년 전 젊은 세대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상을 받지 않겠다고 말한 홍콩의 유명한 배우이자 가수인 앨런 탐이나 장국영의 행로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조위의 연기에 대해 "영화 '2046'이나 '색계'에서 보여줬던 절제된 연기보다 훨씬 과잉된 연기였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왕정 감독의 양조위 영화제 수상 은퇴 요구 발언은 중국 소셜네트워크 웨이보에서 1억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중국 누리꾼들은 "나이든 배우들이 은퇴를 하면 젊은 세대들에게 기회가 돌아갈거 같냐" "누군가의 포기로 젊은세대가 받는 것은 옳지 않다" "스스로의 능력으로 받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왕정 감독은 일부 팬들로부터 "(양조위보다) 나이가 더 많은 당신이나 은퇴 해라"는 역풍을 맞기도 했다. 한편, 홍콩 영화계를 대표하는 양조위는 그동안 1995년 '중경삼림', 중경삼림’, 1998년 '해피 투게더', 2001년 '화양연화', 2003년 '무간도' , 2005년 '2046' 등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해외에서 영화 촬영 중인 양조위를 대신해 아내인 배우 유가령이 대리 수상했다. 왕정 감독은 2010년 이후 별다른 활동이 없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8 10:43:24[파이낸셜뉴스] 구독자 약 2200명을 보유한 유튜버가 논산훈련소 인근 식당들을 방문한 뒤 혹평을 내렸다. 이 유튜버는 식당들에 대해 "기분 탓이 아니라 정말로 맛이 없다"며 "장병들의 피를 빨아먹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24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달 전 논산 육군훈련소 앞 식당들을 방문한 유튜버 '어쩔수없는윤화'의 영상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유튜버는 지난달 13일 유튜브 채널에 '군인들 진짜 여기 가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면서 "맛 없기로 유명한 식당들. 정말 맛이 없을까요? 아니면 입대를 앞둔 분들의 기분 탓일까요?"라며 방문 후기를 남겼다. 첫 번째 메뉴는 평점 1.6점인 고깃집이었다. 1인분에 1만4000원짜리 삼겹살을 주문한 유튜버는 "처음엔 비계가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비계가 고기의 5분의 2를 차지했다. 2인분 주문했는데 비계랑 뼈 빼면 사실상 0.5인분 먹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추는 시들하고 젓가락에는 찌꺼기가 붙어 있었다. 동치미는 물맛 났다"며 "입소하기 전에 이 삼겹살을 마지막으로 먹으면 좀 속상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 메뉴는 평점 1.5점인 백반집으로 "입대 장병 피 빨아 먹는 집", "전반적으로 맛이 그냥 그랬다" 등 평가를 받았다. 유튜버는 1인분에 1만8000원인 한우 소불고기 백반을 주문했다. 유튜버는 "밥을 딱 한 입 먹었는데 오래된 밥이었다. 밥그릇에 찌꺼기가 붙어 있었다"며 "논산 근처 식당들은 반찬을 돌려쓰냐? 반찬이 똑같이 맛없다. 최악"이라고 인상을 찌푸렸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짜고 비싸다. 한우 소불고기 같지도 않았다. 재료랑 가격만 따지면 강남 가로수길"이라고 꼬집었다. 세 번째 메뉴로 한 그릇에 8000원인 짬뽕을 먹은 유튜버는 "너무 화가 난다. 짜고 맵고 신선하지 않은 해산물"이라며 자리를 빠르게 떴다. 유튜버는 총평으로 "반찬은 완전 쇼크다. 서로 돌려쓰는 것 같다"며 "고깃집은 한 군데만 가봤지만 안 가봐도 뻔하다. 비계를 많이 줄 거다. 이렇게 비계 많이 주는 곳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입소 예정이면 휴게소에서 밥을 먹고 오거나 포장해 오는 것을 추천한다. 논산 연무대 쪽 자체가 굉장히 시골이라 애초에 높은 퀄리티의 음식이나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25 15:38:45그동안 기대를 모았던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에 대한 혹평이 쏟아지면서 초기 구매자들의 반품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도 확장현실(XR) 기기 개발에 대한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 비전 프로 초기 구매자들이 제품 반품에 나서고 있다. 애플은 어떤 제품이든지 구입 후 14일 이내 반품이 가능하기에 이 기간이 지나기 전에 반품에 나선 것이다. 반품 사유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은 불편함이다. 실제 비전 프로 구매자들을 중심으로 비전 프로를 착용하고 나면 두통과 멀미가 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또 제품 사용시 눈 혈관이 터지는 듯한 느낌을 받거나 피부 발진이 생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코가 낮은 사람은 제품 고정이 제대로 안 되면서 자꾸 기기를 만져야 해 번거롭다는 후기도 올라왔다. 또한 3499달러(약 467만원)의 고가 제품임에도 킬러 콘텐츠가 부족하고 멀티태스킹이 어렵다는 점, 다양한 파일 형식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 등도 단점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애플 비전 프로가 4세대는 돼야 제대로 된 제품이 나올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비전 프로가) 아직 완성된 느낌이 들지 않는다”며 “비전 프로를 써봤지만 나에게는 감동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아이폰도 처음에는 좋지 않았지만 아이폰3부터 최고의 스마트폰이 됐다는 점을 거론했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삼성전자도 XR 기기 개발을 서두르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퀄컴과 함께 XR 생태계 조성에 나서기로 했지만 제대로 된 제품을 선보이지 않으면 판매 부진에 시달리면서 남는 재고를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퀄컴이 XR 기기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칩 ‘스냅드래곤XR+2’를 공개해 이 제품이 삼성전자 XR 기기에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이것이 현실화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무엇보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에 새로운 폼팩터(기기 형태)로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을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 링'은 건강과 피트니스, 수면 관련 정보를 추적하고 모니터링하는 웨어러블 기기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링’에 힘을 줄 계획인 가운데 또 다른 형태의 신제품인 XR 기기를 내놓을지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이 조금이라도 어설프거나 지금처럼 가격이 비싸면 소비자의 구매 욕구가 떨어진다"면서 “애플이 몇십만대를 판다고 해도 스마트폰 판매량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며 대중화가 이뤄진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17 16:40:47[파이낸셜뉴스] 올 여름 프랑스에서 전 세계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개최된 가운데, 한 프랑스 일간지가 블랙핑크의 7월 앙코르 공연을 "최악이었다"라고 자체 평가해 논란이다. "지극히 주관적"이라며 올 여름 최악 공연으로 꼽아 지난 2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지 르파리지앵은 5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스타드 드 프랑스(Stade De France)와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공연을 두고 이같이 평가했다. 이날 르파리지앵은 평가 결과를 공개하기 전 "지극히 주관적인 순위다. 누군가는 행복해하고, 누군가는 부러워하고, 누군가는 불행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블랙핑크는 7월 15일 스타드 드 프랑스를 찾아 월드 투어 콘서트인 '본 핑크(BORN PINK)' 앙코르 콘서트를 열었다. 공연장에는 5만 5000명의 관객이 찾았다. 르파리지앵은 해당 공연에 대해 "스타드 드 프랑스를 가득 채웠지만, 그에 걸맞은 공연은 아니었다"라며 "이것이 케이팝(K-POP) 열풍을 일으킨 블랙핑크 콘서트를 떠나면서 내린 결론"이라고 혹평했다. 이들은 또 "그룹의 안무는 너무 교과서적이었다. 멤버 간 소통이 부족해 종종 서로 앞을 지나쳤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특히 공연 말미에 한 멤버가 이유 없이 무대를 떠나고, 남은 세 명이 특정 플래카드를 든 관중을 부르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펼쳐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해당 멤버는 제니로, 공연 당시 "돌아올게"라는 말을 남긴 뒤 3분 뒤 검은색 하의를 흰색으로 갈아입고 다시 무대에 등장했다. 국내 누리꾼들은 "팬들은 호응 좋던데 너무 가혹하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가혹한 평가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공연 중 의상 문제로 인한 이슈로, 한 번쯤 눈감아줄 수 있지 않냐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팬들과의 호응이 좋았던 걸로 아는데 너무한다", "외국 그룹에 너무 가혹한 평가를 준다" 등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이 가운데 한 누리꾼은 "처음엔 쓰더라도, 이 지적을 달게 받으면 블랙핑크에게 긍정적인 작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한편 르파리지앵은 지난 5월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미국 밴드 메탈리카 공연에 대해서도 혹평을 남긴 바 있다. 이들은 "일부 관객이 무대에 가까이 가기 위해 300유로(약 42만7000원) 이상을 지불했지만, 겨우 두 시간, 앙코르 없이 공연이 끝났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공연 중에서는 캐나다 싱어송라이터 더 위켄드의 공연을 최고의 무대로 꼽았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9-04 08:59:07[파이낸셜뉴스] 그룹 블랙핑크 제니의 연기 데뷔작으로 이목을 끈 HBO 드라마 ‘디 아이돌’이 최근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후 평론가들의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디 아이돌’은 팝 아이돌 스타와 문화 산업의 어두운 면을 다룬 작품으로, 팝스타 위켄드가 제작과 주연을 맡고 배우 조니 뎁의 딸 릴리 로즈 뎁, 가수 트로이 시반 등이 출연했다. 제니는 팝스타를 꿈꾸는 주인공 조슬린의 백업 댄서 다이안으로 등장한다. 1, 2회에서 각각 5분, 10분 정도 분량으로 출연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5부작으로 제작된 이 드라마의 처음 두 편이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개됐다. 그러나 공개 이후 작품을 먼저 본 기자들과 평론가들을 중심으로 혹평이 속출했다. 이날 기준 영화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디 아이돌’은 신선도 9%로 매우 낮은 지수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드라마 속 선정성과 여성 혐오적 묘사, 남성주의적 성적 판타지 등을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특히 주연을 맡은 릴리 로즈 뎁의 과도한 노출이 도마에 올랐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뎁의 얼굴에 체액이 묻은 장면이 담긴 리벤지 포르노(보복성 음란물) 사진과 얼음을 이용한 음란 행위, 나이트 클럽을 가진 사기꾼, 사악한 할리우드 아첨꾼들이 처음 두 에피소드를 가득 채웠다”고 평했다. 연예매체 롤링스톤도 “‘디 아이돌’은 소문보다 더 유해하고 나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공개된 두 편은 끔찍하고 잔인하다. 예상보다 더 최악”이라고 혹평했다.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도 “뎁이 거의 벌거벗고 있거나, 나체에 가까울 정도로 가슴을 노출한다. 노골적인 성관계 장면이 있다”며 “강간 판타지 포르노처럼 느껴지는 장면도 있다”고 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음탕한 남성 판타지”라고 했고, 평론가 로버트 다니엘스는 “조잡하고 역겹고 성차별적인 드라마”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24 20:07:01[파이낸셜뉴스] 여야가 미국 핵자산의 한반도 전개 확대 등을 담은 '워싱턴 선언'이 포함된 윤석열 대통령의 5박 7일간 국빈 방미 성과에 대해 극과 극의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국민의힘은 '방미 성과 띄우기'에 나선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속빈 강정', '대국민 사기 외교'라고 혹평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4월30일 "‘워싱턴 선언’은 미국이 특정 국가와 자신들의 핵자산에 관한 정보와 기획, 실행을 공유하고 논의키로 구체화 한 최초 문서"라면서 "또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보장하는 사실상의 ‘제2의 한미상호방위조약’"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이번 순방을 통해 한·미 동맹은 단순히 두 국가의 군사적 동맹이 아니란 것이 증명된 만큼 이제는 제대로 된 후속 조치를 통해 굳건한 동맹 의지를 대한민국 국익에 부합하는 성과로 연결 짓는 일이 남았다"며 "무엇보다 한미 핵협의그룹(NCG)의 실질적 운영에 대한 치밀한 준비를 통해 전략자산 전개 등에 있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고 국회 역시 방미성과를 실질적 효과로 연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핵도발 등 유사시 미국 핵자산의 전개 횟수 확대와 핵협의체 신설, 한미간 정보공유 강화 등 실질적인 북핵 억제력 수단을 확보하는 한편, 반도체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서 한국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문제인식을 이끌어낸 것도 성과라는 인식이다. 반면 민주당은 '워싱턴 선언'과 관련해 '핵공유 논란'과 관련해 한미 간 온도차에 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전술핵 배치가 골격인 나토식 핵공유보다 독자 핵개발이나 한반도 내 핵무기 재배치가 불발된 워싱턴 선언이 어떻게 북핵대응에 더 효과적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워싱턴 선언이 나토보다 실효성이 있다는 윤 대통령의 주장은 과대포장으로 여론을 호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핵 공유가 느껴질 것'이라는 등의 궤변에 '핵인지 감수성'이라는 신조어마저 등장할 판"이라며 "실제 핵을 가진 미국이 아니라는데 한국이 미국 핵을 공유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장인 김태년 의원은 "한국 기업의 미 투자액은 원화로 환산하면 153조 원이지만 미국 기업의 한국 투자액은 7조 원"이라며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위해서 한 게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3-04-30 15:45:48[파이낸셜뉴스] 최근 스타벅스가 미국과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 선보인 신메뉴 '올레아토(Oleato)'가 고객들의 혹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월 이탈리아에서 첫 선을 보인 후 미국의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뉴욕 등 주요 매장에서도 판매를 시작한 올레아토가 예상치 못한 부작용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귀리 라떼, 귀리 아이스 쉐이크 에스프레소, 골든 폼 콜드 브루 등 3종으로 출시된 올레아토는 음료 한 잔에 한 숟가락의 '올리브 오일'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 최고 마케팅 책임자 브래디 브루어는 올레아토 출시 당시 "수십 년 만에 스타벅스에서 추진하는 가장 큰 프로젝트"라고 야심 차게 밝힌 바 있다. 하워드 슐츠 전 최고경영자(CEO)도 "올레아토는 커피 산업에 혁신을 일으킬 메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두 최고위 경영자의 장밋빛 전망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올레아토를 마신 이탈리아와 미국의 스타벅스 고객들에게서 '배가 아프다'라는 불만이 폭주했기 때문이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 자신이 스타벅스 바리스타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팀원 중 절반이 올레아토를 마셔봤는데 몇명은 곧장 화장실을 다녀와야 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에 수많은 누리꾼이 해당 게시물에 공감하며 댓글을 남겼다. 다른 누리꾼은 "나는 장 질환을 가지고 있는데, 올레아토에는 손도 대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올레아토는 슐츠 전 CEO가 일상적으로 하루에 한 스푼씩 올리브유를 먹는 것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을 방문한 이후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한 메뉴다. 이론상 혈압을 낮추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주는 올리브오일이 커피와 잘 어우러질 것 같지만 실제 메뉴는 '각성제' 역할을 하는 커피와 '이완제' 역할을 하는 올리브유가 부조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양학자 에린 팔린스키-웨이드는 "16온스(약 473㎖)의 올레아토 안에 든 올리브유에는 일반적인 한 끼 식사에 포함된 것보다 많은 34g의 지방이 포함돼 있다"며 "특히 올리브유가 속한 '미네랄 오일'은 대변을 묽게 만들어 쉽게 변의가 오게 한다. 올레아토를 마신 사람들이 배가 아픈 이유가 여기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원래 올리브유와 같은 미네랄 오일은 변비를 치료하는데 사용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렌스키-웨이드는 "장을 자극하는 커피에 고지방을 같이 섭취하면 경련이 일어날 수 있으며, 대장 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다"며 "이러한 현상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지만, 급하게 화장실에 가야 하거나 불편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4-10 18:34:14초대형 DJ 서바이벌 ‘WET!’에서 에어라인이 첫 탈락 레이블로 선정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웨이브(Wavve), 채널S, A. tv ‘WET! : World EDM Trend’ (이하 ‘WET!’)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1차 미션 ‘이미지 배틀’이 이어졌다. 카시아, 룹스에 이어 이날 방송에서는 세 번째로 옐로우 그루브 공연이 펼쳐졌다. 옐로우 그루브는 공연 중반 장비 에러로 한 곡을 틀지 못하는 실수를 범했고 이를 직접 밝혔다. 이에 스마일은 “큰 실수다. 무책임하다”고 질타했다. 노웨어 나우히어도 “애티튜드가 아쉬웠다”고 혹평했다. 노웨어 나우히어의 공연에서는 아킨스와 데니스가 주목을 받았다. ‘1티어’로 불리는 아킨스가 긴장한 탓에 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지만 데니스가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다. 공연 후 아웃풋은 “무대에서도 (강남) 바운스를 트는 걸 보고 진짜 리스펙트 했다”고 말했고 원더보이즈, 옐로우 그루브는 “클럽에서의 뻔한 퍼포먼스”라고 평했다. ‘어차피 우승은 우리’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인 스마일은 남다른 팀워크와 무대 매너를 보였다. 하지만 옐로우 그루브는 “프로듀싱도 잘하는 팀인데 남의 노래로 다 한 부분이 실망스러웠다”고 말했고 노웨어 나우히어도 “그 무대 만으로는 스마일의 이미지를 다 보여주지 못했다”고 매섭게 말했다. 아웃풋의 공연에 이어 나선 원더보이즈는 공연을 시작하기 전부터 집중 포화를 받았다. DJ 레이블들이 “인맥으로 페스티벌 서고 비트 매칭도 못하고 디깅과 세트리스트는 회사에서 다 해준다”, “얼굴로 뜨려는 게 아니냐”고 저격했던 것. 이 가운데서도 원더보이즈는 자신들만의 무대를 보였지만 “딱 예상대로의 무대”라는 평가를 받았다. 에어라인은 “한국인의 한을 담았다”고 밝히며 기대를 높였지만 어울리지 않는 곡으로 믹싱을 해 혹평을 받았다. 옐로우 그루브는 “정체성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고 룹스는 “내가 알던 에어라인이 맞나”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더 하이스트의 공연을 끝으로 1차 미션이 마무리됐고 최종 탈락자를 선정할 심사위원으로 DJ 레이든, 수란, 제이블랙, 마미손이 소개됐다. 심사위원들은 첫 탈락자가 결정되는 만큼 신중하게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고 에어라인을 탈락자로 선정했다. 탈락자로 선정된 에어라인은 탈락 배틀을 펼칠 상대로 원더보이즈를 선택했다. 무작위 장르 리믹스 미션에서 에어라인은 ‘트로트·힙합·클래식’을 골라 ‘하키!’가 디제잉을 펼쳤지만 비트 매칭을 실수하고 말았다. ‘트로트·힙합·K-POP’을 고르게 된 원더보이즈는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디제잉을 선보였다. 탈락자 배틀에서 결국 에어라인은 원더보이즈를 넘지 못하고 최종 탈락했다. 에어라인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저희가 싫어하고 바꾸고 싶은 클럽, 페스티벌 문화들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2차 미션으로 ‘디스 배틀’을 펼치는 DJ 레이블들의 모습이 담겨 기대를 높였다. 대한민국 EDM 씬을 장악할 초대형 DJ 서바이벌 ‘WET!’은 웨이브(Wavve), 채널S, A. tv에서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Wavve, 채널S, A. tv ‘WET!’
2023-01-19 10:57:10【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2일(현지시간) 파산 신청을 한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전 최고경영자(CEO) 샘 뱅크먼-프리드를 혹평했다. 머스크는 뱅크먼-프리드가 자신에게 접근했던 일화를 떠올리며 "헛소리를 하던 녀석"이라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의 실시간 음성 채팅 서비스 '트위터 스페이스'를 통해 뱅크먼-프리드와 과거 나눴던 대화 내용 및 첫인상을 공개했다. 그는 "솔직히 난 뱅크먼-프리드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없었는데 많은 사람이 나에게 '그가 엄청난 돈을 갖고 있고 트위터 거래에 투자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며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 건으로 30분간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이어 "(대화하면서) 나의 '헛소리 탐지기'에 경고등이 들어왔다"며 "마치 그 녀석은 헛소리 같았다. 그것이 나의 인상이었다"고 말했다. 뱅크먼-프리드가 머스크에게 접근했다는 내용은 지난 9월 알려진 바 있다. 당시 머스크와 트위터 전 경영진이 가짜계정 현황을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일 때 트위터 인수와 관련한 머스크의 각종 문자 메시지 내용을 담은 법원 문서가 공개됐다. 이 문서에 뱅크먼-프리드와 관련한 내용도 포함됐다. 당시 뱅크먼-프리드는 트위터 인수에 최소 30억 달러(약 4조 원)를 투자하고 소셜미디어와 블록체인의 통합을 논의하고 싶다는 의사를 머스크 측에 전달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블록체인 트위터는 불가능하다며 뱅크먼-프리드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이날 뱅크먼-프리드가 당시 그런 제안을 했던 것이 맞는다면서 "그는 나의 헛소리 탐지기를 작동시켰고 나는 그가 30억 달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때 주요 투자은행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뱅크먼-프리드가 물 위를 걷고 막대한 돈을 갖고 있다는 식으로 얘기했지만 그에 대한 내 인상은 그렇지 않았다"며 "그 녀석은 뭔가 잘못돼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머스크는 FTX의 파산 신청 이후 이 코인거래소에서 의문의 가상자산 유출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가상자산을 갖고 있다면 코인거래소 계좌가 아니라 '콜드 월렛'(해킹 등을 방지하기 위한 오프라인 지갑)에 보관하는 게 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만약 여러분이 3개의 코인 중 하나를 '콜드 월렛'에 보관해둔다면 잘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11-13 09:2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