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아카데미가 봄학기를 맞이해 1인 가구와 자기개발을 원하는 직장인 등을 공략한 강좌를 대폭 늘렸다. 29일 신세계는 3월부터 시작하는 아카데미 봄학기 강좌에 미술, 와인, 여행 등에 관심이 많은 30~40대를 위한 '리부팅 클래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딱딱한 강의 형태를 벗어나 몰입도를 높이고 차별화된 수강 경험을 제공하고자 여러 주제를 융합해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미술과 와인 그리고 영화 장르를 융합해 미술작품과 영화 속 와인 이야기를 소개하는 '미술 그리고 와인, 당신을 떠올렸을 때'가 있다. 여행지 대표 음식의 스토리 그리고 베이킹까지 체험할 수 있는 '여행X베이킹' 강좌도 있다. 해외 유명 여행지와 그곳에서 맛볼 수 있는 현지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강좌로, 이번 학기에는 스페인 지역의 전통 디저트인 바스크 치즈 케이크의 유래를 배우고,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1인 가구나 '혼밥족'을 위한 커뮤니티형 강좌인 '런치쿠킹&소셜다이닝' 카테고리도 새롭게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오는 3월부터 5월까지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에 맞춰 '스피드 브런치' 강좌가 열린다. 또 같은 기간 하남점에서는 집밥이 그리운 1인 가구를 위한 '캐쥬얼 집밥' 강좌를 선보인다. 격주로 진행되는 쿠킹&다이닝 강좌에서는 건강한 한끼를 찾는 직장인이나 1인 가구 고객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며 레시피를 익히고, 완성된 음식을 함께 나눠 먹으며 모임을 가질 수 있다. 이 외에도 신학기를 앞두고 초등 기초 교육부터 과학 체험 강좌, 대입 개편안에 대비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강좌도 마련했다. 신세계 본점과 강남점, 타임스퀘어점 등에서는 아이들의 운동과 취미를 위해 프로야구 SSG랜더스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치어리딩 교실도 새롭게 선보인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1-29 18:04:59[파이낸셜뉴스] GS25는 편의점에서 접하기 어려운 고급 식재료를 활용한 이색 프리미엄 도시락 3종을 이달 27일부터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혼밥족'을 중심으로 홀로 즐길 수 있는 고급 먹거리, 간편 보양식 등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했다. GS25가 5월(1~23일) 도시락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4000원 이상의 도시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35.1%) 신장률을 기록하며 도시락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출시되는 이색 프리미엄 도시락은 '민물장어구이도시락', '갈비살구이도시락', '메로구이도시락'이다. 부재료로는 오징어식해, 명란 계란말이, 초석잠 장아찌, 백김치 등을 활용했고, 아스파라거스, 파프리카 등 구운 채소를 가니쉬(고명)로 활용해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성인 남성이 포만감있게 즐길 수 있는 푸짐한 용량으로 구성 됐다는 평이다. GS25는 프리미엄 이색 도시락 3종을 예약 주문 전용 상품으로 운영하기로 했으며 하루 총 150개(각 50개씩)규모의 한정 물량을 생산해 선착순 방식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GS25의 전용앱 '더팝'을 통해 해당 도시락을 예약 주문할 수 있고 주문 시 지정한 GS25 매장을 통해 원하는 시간대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GS25는 홀로 즐기기 다소 어려운 고급 메뉴가 편의점 도시락으로 출시됨에 따라 '혼밥족'으로 부터 큰 호응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점심 식사로 편의점 도시락을 주로 소비하는 오피스 상권 내 수요가 특히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 먹거리에 대한 높아진 고객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콘셉트의 도시락을 기획해 선보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국민의 중심 식문화 플랫폼 중 하나로 성장한 GS25는 양질의 먹거리를 제공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1-05-25 09:55:57[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이 길어지며 언택트, 혼밥 등이 사회적인 트렌드로 대두됐다. 최근 아르바이트 대표 포털 알바몬이 잡코리아와 함께 20대 남녀 2928명을 대상으로 '나홀로족 트렌드'에 대해 조사했고, 설문에 참여한 20대 응답자 중 88.7%가 '평소 혼밥, 혼영 등 혼자서 해결하는 것들이 있다'고 답한 결과가 대표적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외식업체들은 늘어난 혼밥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1인용 메뉴'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피자헛은 '우리 동네 맛있는 아지트'의 느낌을 살린 FCD 매장을 통해, 기존 피자헛 메뉴뿐만 아니라 FCD 매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1인용 피자 등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피자헛이 선보인 FCD 매장 전용 신제품인 '고메 치킨스테이크', '피자 온더 치킨', '순살 치킨가라아게', '더블 씨푸드 피자' 등의 신제품 치킨과 피자 메뉴는 FCD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피자뿐만 아니라 치킨도 혼자 간편하게 식사로 즐길 수 있도록 치킨 라인업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피자헛은 혼자서 즐길 수 있는 1인용 피자 메뉴 신제품을 꾸준하게 출시함과 동시에 최근 1인용 치킨 메뉴를 강화함으로써 급부상한 혼밥족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시국으로 인해 회사 구내 식당이 문을 닫거나, 위생 차원에서 '각자 따로' 먹는 식문화가 유행하면서 상대적으로 배달 주문이 가능하고 혼밥을 즐길 수 있는 도시락 역시 인기다. 한식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은 지난 3월 역대 최고 월 매출을 달성하는 등 코로나19 기간에도 꾸준히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7월 1일부로 메뉴 전면 리뉴얼을 진행해 더욱 푸짐한 한상차림으로 업그레이드하며 혼밥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2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하면서 서울 수도권 뷔페 레스토랑들이 영업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단기간에 뷔페를 찾는 발걸음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 아래, 안전에 중점을 둔 새로운 뷔페 타입도 속속들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CJ푸드빌은 '계절밥상' 4개점에 '1인 반상' 콘셉트를 도입해 테스트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기존 뷔페식 대표 메뉴를 1인 반상 단품 메뉴로 새롭게 선보인다. 메인 요리, 반찬, 국 등 다양한 메뉴가 한 명씩 제공되는 반상에 제공된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0-10-16 18:50:46[파이낸셜뉴스] 신세계푸드는 혼밥족을 위한 소포장 양념육 간편식 ‘올반 양념육’ 4종 (사진)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양념육은 숙성 및 양념 과정이 번거롭고 보관이 불편해 혼밥족이 즐기기 힘들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한번에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양념육을 진공 포장한 ‘올반 양념육’ 4종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올반 양념육은 ‘허브 양념 삼겹살’, ‘소불고기’, ‘고추장 돼지불백’, ‘매콤한 춘천식 닭갈비’ 등 4종이다. 특히 각 재료를 특제 양념에 24시간 동안 저온 숙성해 육질이 부드럽고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1~2인 분량인 180g으로 소포장 돼있어 조리 후 남은 고기를 보관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허브 양념 삼겹살은 오레가노, 로즈마리, 타임 3가지 허브를 넣은 양념에 저온 숙성했다. 소불고기는 사과, 배, 마늘, 양파를 넣어 배합한 특제 양념에 저온 숙성했다. 고추장 돼지불백은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넣은 소스에 재웠다. 매콤한 춘천식 닭갈비는 국내산 닭고기를 매콤한 특제 양념에 숙성했다. 올반 양념육은 충분히 예열한 프라이팬에 해동한 고기를 약불로 2~4분간 구운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2~4분 더 구워주면 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소포장 양념육은 전문점 수준의 맛, 깔끔한 뒷처리, 편리한 보관 3박자를 갖춰 1인 가구를 비롯한 혼밥족, 맞벌이 부부 등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치소비 트렌드에 따라 꼭 필요한 양만 구매하는 1인 가구 소비자들을 겨냥한 소포장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9-10-10 07:45:18GS리테일이 운영하는 심플리쿡이 편의점 고객 대상으로 투트랙 상품화 전략을 통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17일 GS리테일에 따르면 2017년 밀키트 출시로 시작된 심플리쿡은 최근 편의점 고객 특성을 반영한 상품화 전략으로 혼밥족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1인분으로 구성된 재료와 레시피를 제공해 간단하게 집이나 외부에서 조리해 즐길 수 있는 RTC(Ready to cook) 상품군과 구매 후 바로 취식이 가능한 RTE(Ready to eat) 상품군을 추가로 보강했다. 먼저 선보인 RTC상품은 좀더 캐쥬얼하면서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메뉴다. 치즈부대찌개, 베이컨볶음우동, 누들떡볶이 키트 등이 있다. 이 상품은 집에서 셰프가 만든 수준의 요리를 혼자 즐길 수 있다. 만들어 먹기는 귀찮지만, 전문점 수준의 요리를 즐기기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RTE상품을 내놧다. 채소와 특제 소스, 메인 재료의 조화가 돋보이는 상품으로 쉐프의 비법이 첨가된 상큼한 레몬크림치킨, 깐쇼새우, 유린기 등이다. 지난 5일 출시 당일부터 7000여개가 판매되며 매출 호조를 기록했다. GS리테일은 신상품 출시를 기념해 유럽 2인 항공권 등 2만 5000개 경품을 내건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차은철 GS리테일 밀솔루션부문장은 "편의점의 고객층을 분석해 심풀리쿡을 고객이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상품과 즉석에서 고품질의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수 있는 확대 운영한다"며 "심플리쿡은 앞으로도 편의점 고객의 입맛과 소비 패턴에 맞는 상품을 지속 선보임으로써 GS25의 대표상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9-04-17 09:21:15국내 1인 가구 비율이 전체 30%를 육박하면서 외식업계는 '혼밥족' 잡기에 나섰다. 특히 크고 확실한 만족을 내세우거나, 1인 가구를 위한 특별 매장을 내놓기도 한다.'가심비'하면 떠오르는 패스트푸드 브랜드의 대표 주자는 맘스터치다. 스테디셀러로 정착한 싸이버거에 이어 지난해 연말 신제품 '인크레더블 버거'를 통해 혼밥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인크레더블 버거는 큼직한 통 닭다리살 치킨 패티에 계란프라이와 더블 햄, 다양한 채소를 얹었다. 푸짐한 양과 맛, 합리적 가격을 두루 겸비해 가성비 높은 고품질 버거임을 입증했다. 싸이버거에 이어 입이 찢어질 정도로 두껍다는 의미의 '입찢버거'로 통한다.한국피자헛은 부담 없는 가격대의 피자를 즐길 수 있는 FCD 매장을 선보였다. 주중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1인용 런치세트를 4000~6000원대에 판매하는 등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한 피자 세트를 맛볼 수 있다. 직장인은 물론 1인 가구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도록 세련되고 편안한 분위기를 갖춘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피자·파스타·리조또 등을 제공하며 풍부한 맛은 물론 저렴한 가격대로 혼밥족의 가성비 욕구를 만족시킨다. 1인 고기반상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프랜차이즈 육첩반상의 소금구이반상은 7900원에 판매한다. 메뉴가 1인 반상으로 제공되며 자신이 좋아하는 부위를 고를 수 있다. 주문을 하면 밥과 고기, 콩나물, 김치, 양파, 소스 등으로 갖춰진 한상이 나온다. 특히 1인용 좌석과 개인 콘센트까지 준비해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김병덕 기자
2019-03-07 16:48:40하루 두끼중 한끼를 '혼밥'으로 떼우는 국민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혼밥중 41%를 가정간편식(HMR)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니어 세대의 간편식 이용 비중이 급격히 증가했다. 11일 CJ제일제당이 서울 동호로 본사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식문화 현황 및 올해 HMR 트렌드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평균 10끼중 4끼를 혼자서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인 가구와 미혼 캥거루족(10끼중 4.8끼)이 가장 혼밥 비율이 높았다. 시니어층도 10끼중 4.4끼나 혼자 먹는 것으로 나타나 그 뒤를 이었다. 혼밥족이 먹는 식사의 종류는 HMR이 41%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직접조리 40%, 외식 12%, 배달 및 테이크아웃이 7%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총 1917만 가구중 햇반 등 상품밥을 이용한 가구가 757만 가구, 국탕류는 831만 가구, 내동만두 등 사이드 디쉬를 이용한 가구는 1602만 가구였다. 지난 2015년과 비교하면 상품밥이 466만 가구, 국탕류는 336만 가구, 사이드 디쉬는 639만 가구가 늘었다. 특히 지난해 시니어 가구 내 HMR 침투율은 즉석밥, 국물요리, 냉동만두, 조리냉동 등 모든 카테고리에서 2016년보다 증가했다. 냉동만두와 조리냉동의 경우 침투율이 각각 64%, 58%를 기록했고 즉석밥과 죽도 성장률이 높았다. 남성호 CJ제일제당 트렌드전략팀장은 "시니어층이 HMR을 경험하면서 인식이 바뀌고 재구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올해도 핵심 소비층인 중고등자녀 가구가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시니어 가구의 HMR 소비 증가로 시장은 한층 더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HMR 소재로는 밥, 죽, 면 등 탄수화물류 제품과 다양한 메뉴로 즐길 수 있는 닭고기가 주목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국내에서 출시된 약 1200개의 HMR 신제품을 살펴본 결과 밀가루와 쌀 기반의 탄수화물 및 육류를 주 소재로 활용한 제품 비중이 각각 34%, 31%로 가장 높았다. 육류제품 중에서는 닭고기가 33% 성장하며 눈길을 끌었다. 닭고기가 다른 고기 대비 다양한 조리법을 기반으로 메뉴 확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전세계적으로도 닭고기를 활용한 신제품이 20% 수준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닭고기는 전 세계적인 식품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다. HMR의 온라인 구매 비중이 갈수록 높아졌다. 지난해 온라인 경로를 통해 HMR을 구매한 경험률은 2017년보다 8% 포인트 증가한 44.5%를 기록하며 절반에 육박했다. 이는 약 158만 가구가 신규로 유입된 것으로 서울 거주 가구의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9-02-11 17:13:38하루 두끼중 한끼를 '혼밥'으로 떼우는 국민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혼밥중 41%를 가정간편식(HMR)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니어 세대의 간편식 이용 비중이 급격히 증가했다. 11일 CJ제일제당이 서울 동호로 본사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식문화 현황 및 올해 HMR 트렌드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평균 10끼중 4끼를 혼자서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인 가구와 미혼 캥거루족(10끼중 4.8끼)이 가장 혼밥 비율이 높았다. 시니어층도 10끼중 4.4끼나 혼자 먹는 것으로 나타나 그 뒤를 이었다. 혼밥족이 먹는 식사의 종류는 HMR이 41%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직접조리 40%, 외식 12%, 배달 및 테이크아웃이 7%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총 1917만 가구중 햇반 등 상품밥을 이용한 가구가 757만 가구, 국탕류는 831만 가구, 내동만두 등 사이드 디쉬를 이용한 가구는 1602만 가구였다. 지난 2015년과 비교하면 상품밥이 466만 가구, 국탕류는 336만 가구, 사이드 디쉬는 639만 가구가 늘었다. 특히 지난해 시니어 가구 내 HMR 침투율은 즉석밥, 국물요리, 냉동만두, 조리냉동 등 모든 카테고리에서 2016년보다 증가했다. 특히 냉동만두와 조리냉동의 경우 침투율이 각각 64%, 58%를 기록했고 즉석밥과 죽도 성장률이 높았다. 남성호 CJ제일제당 트렌드전략팀장은 "시니어층이 HMR을 경험하면서 인식이 바뀌고 재구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올해도 핵심 소비층인 중고등자녀 가구가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시니어 가구의 HMR 소비 증가로 시장은 한층 더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HMR 소재로는 밥, 죽, 면 등 탄수화물류 제품과 다양한 메뉴로 즐길 수 있는 닭고기가 주목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국내에서 출시된 약 1200개의 HMR 신제품을 살펴본 결과 밀가루와 쌀 기반의 탄수화물 및 육류를 주 소재로 활용한 제품 비중이 각각 34%, 31%로 가장 높았다. 육류제품 중에서는 닭고기가 33% 성장하며 눈길을 끌었다. 닭고기가 다른 고기 대비 다양한 조리법을 기반으로 메뉴 확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전세계적으로도 닭고기를 활용한 신제품이 20% 수준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닭고기는 전 세계적인 식품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다. HMR의 온라인 구매 비중이 갈수록 높아졌다. 지난해 온라인 경로를 통해 HMR을 구매한 경험률은 2017년보다 8% 포인트 증가한 44.5%를 기록하며 절반에 육박했다. 이는 약 158만 가구가 신규로 유입된 것으로 서울 거주 가구의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9-02-11 11:21:54갈수록 증가하는 1인 가구 소비자를 겨냥한 부산지역 유통업계의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17일 부산 유통가에 따르면 1인 가구 증가로 '혼밥족'(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식당을 선보이고 있다.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 3월 동래점에 이어 4월 광복점 식당가에 채선당이 운영하는 1인 샤브 매장 '샤브보트'가 입점했다. 혼자 식사를 해도 거부감이 없도록 바(Bar) 형태의 매장 구성에 고객이 직접 조리해 먹는 즐거움까지 더해지면서 타 매장 보다 2배 이상 많은 1인 고객들이 방문하고 있다.부산본점 지하 2층 언양불고기 매장에서는 1인 불고기 메뉴를 비롯해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도시락도 별도 판매해 1인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아울러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식품관에서는 1인 가구를 위한 과일과 채소, 육류, 생선 등을 한끼 분량으로 판매하는 소포장 '한끼밥상'도 별도 운영하고 있다.식당 뿐만 아니라 프라이팬, 냄비 등 주방용품과 세탁기, 김치냉장고 등 가전제품도 가구 수에 알맞은 '미니'(Mini) 사이즈로 출시하고 있다. 특히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에델코친 매장에서는 불고기와 라면 등 1인분 조리에 맞게 선보인 '미니 냄비 3종세트'가 전체 매출의 30%나 차지할 만큼 판매 주력상품이 됐다.부산 해운대 우동의 신세계 센텀시티 지하1층 푸드코너에도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거나 혼자 조용히 식사를 즐기는 혼밥족들을 위한 '육첩반상'을 오픈했다. 육첩반상의 1인 반상에는 찌개반상과 삽겹반상, 소갈비반상, 항정반상 등 고기반상 메뉴 6가지가 있으며, 소스도 6가지로 차별화했다.또 혼자서도 집에서 몸 보신을 할 수 있도록 가정 간편식을 지하1층 푸드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다. 제주산 토종닭 두마리와 인삼, 다양한 약재가 듬뿍 들어있는 '신세계 삼계탕 세트'는 손질된 채로 포장했기 때문에 냄비에 넣고 끊이기만 하면 돼 1인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지역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혼자 먹고 혼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상품들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맞춰 혼자는 물론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먹거리 브랜드 발굴과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2018-07-17 17:41:071인가구 증가와 한류 열풍 등으로 지난 5년 동안 국내 라면시장 규모가 10%이상 증가했다. 뒷처리가 간편한 컵라면 판매가 늘고, 기존 제품보다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라면이 인기를 끈 덕분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19일 발표한 '2017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우리나라 라면시장 규모(소매시장 기준)는 2조1613억원이다. 이는 2012년 1조9608억원 대비 10.2% 증가한 금액이다. ■라면시장 규모도 10.2%↑…혼밥족 증가 영향 2014년 시장규모는 1조9129억원으로 2013년 1조9728억원 대비 약 3% 소폭 감소했으나 이후 최근 3년 동안 시장 규모가 지속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증가세는 2015년 짜장·짬뽕을 활용한 프리미엄 중화 라면과 2016년 하반기 부대찌개 라면과 같은 한식라면의 인기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1인가구가 늘면서 단가가 상대적으로 비싼 컵라면 판매도 늘었다. 2016년 판매액 기준 봉지라면이 66.5%, 컵라면은 33.5%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컵라면 비중은 30.5%였다. 5년 간 3.0%포인트 상승한 셈이다. 종류별로는 비빔면과 짜장라면의 매출이 최근 5년간 각각 55.3%, 34.4% 늘었다. 실제 소비자 조사 결과 1인가구의 열 명 중 두 명 이상(20.8%)은 평일 저녁식사로 라면을 자주 먹는다고 응답했다. 일주일에 라면을 3~4회 이상 먹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열 명 중 네 명(34.6%)에 가까웠고, 1~2회로 응답한 비율은 열 명 중 네 명(41.9%) 이상이었다. '혼밥족'이 늘다보니 다양한 PB제품을 출시한 편의점들의 라면 매출액도 상승했다. 편의점 라면 매출액은 2012년 대비 42.3% 늘었다. 라면 판매 매출 비중 역시 할인점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채널이 됐다. 할인점은 여전히 라면이 가장 많이 팔리는 채널이지만 5년 간 매출 비중이 1.4%포인트 감소했다. 2012년 소매채널별 라면 매출 점유율은 할인점(26.4%), 일반식품점(19.7%), 독립슈퍼(19.5%), 체인슈퍼(17.0%), 편의점(16.9%), 백화점(0.6%)순이었다. 이에 비해 2016년엔 할인점(25.0%), 편의점(21.8%), 독립슈퍼(19.6%), 체인슈퍼(18.0%), 일반식품점(15.2%), 백화점(0.4%) 순으로 바뀌었다. ■라면 수출액 5년간 140% 급증 수출도 늘었다. 2016년 라면 수출액은 2억9037만달러로 2012년(2억623만달러)에 비해 140.8% 증가했다. 이에 비해 2016년 수입 규모는 209만달러, 무역수지는 2억8823만 달러에 달한다. 중국(25.9%), 미국(12.3%), 일본(6.6%), 대만(5.6%), 호주(4.4%) 순으로 이 5개국이 전체의 54.8%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과 대만의 수출이 최근 5년 각각 163%, 135%의 큰 폭 증가했다. 국내 TV프로그램 등을 통한 관심 증가와 SNS 입소문 등의 영향 덕분으로 풀이된다. 한인마트에 국한됐던 미국시장 역시 최근 5년 간 60.8%가 증가했다. 반면, 주요 수출국이던 일본은 엔저 탓에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한류열풍이 거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5개 국가로의 라면 수출도 2016년 4596만달러로 5년 전에 비해 10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5개국의 수출 실적이 전체 라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5년간 5.0%포인트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한편, 우리 국민이 라면을 자주 먹는 때는 '주말/휴일 점심식사'라는 응답이 2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평일 저녁식사(14.9%), 평일 야식(11.5%) 등의 순이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7-12-19 10:5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