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엔데믹 이후 보복 소비 트렌드가 생길 때 다른 어느 국가보다 위스키 시장의 성장이 가팔랐다. 현재 한국 위스키 시장의 성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이는 '정상화'의 과정으로 보고 있다."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 코리아 대표는 1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열린 프리미엄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더 디콘'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국은 5년 전만 해도 고연산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가 유행이었다"며 "이후 싱글 몰트 위스키, 논스카치 위스키인 아이리시, 일본 위스키가 유행하는 등 빠르게 변하는 역동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주류업계가 최근 하이볼이나 칵테일 등 위스키를 다른 주류와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와 혼술 트렌드 등이 확산되면서 한국 시장 마케팅 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다. ■정적찜은 위스키 시장, 올해는 주춤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정점을 찍었던 국내 위스키 수입량은 올 들어 성장세가 꺾였다. 국내 위스키 수입량은 2021년 1만5662t, 2022년 2만7038t, 2023년에는 3만586t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계속 갈아치웠다. 호튼 대표는 "다른 나라는 위스키, 진, 보드카 등 다양한 주류를 선호하지만 한국은 글로벌 주류 중에서 비중이 75~80%를 차지할 정도로 위스키 선호 현상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다만 엔데믹 이후 급격하게 늘었던 국내 위스키 소비량은 올 들어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올해 1~8월 위스키 수입량은 1만7526t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6% 줄었다. 수입액 기준으로도 10.7% 줄어든 1억6289만달러에 그쳤다. 지난해도 위스키 수입량은 전년보다 10% 넘게 늘었지만 수입액은 1년 전보다 2.7% 감소(2억5957만달러)했다. 이는 단순히 비싸고 도수 높은 위스키를 선호하는 경향에서 다양한 중저가 위스키로 선호도가 넓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칵테일, 하이볼 등 다른 술과 섞어 먹는 믹솔로지 트렌드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위스키도 '취향저격' 시대지난해 급격한 위스키 시장의 양적 성장과 함께 본인만의 취향과 특성을 강조한 소비도 확산되고 있다. 집에서 위스키를 먹는 '홈술', 퇴근 후 위스키 바에서 1~2잔을 즐기는 '혼술' 트렌드도 이어지고 있다. 과거 위스키 소비가 주로 유흥주점 등을 통해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판매 채널도 다양화 되고 있는 것이다. 위스키 브랜드들도 이같은 추세에 맞춰 팝업스토어, 시음회 등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혀 가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버번 위스키 브랜드 '버팔로 트레이스'는 서울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서 위스키 시음회를 진행했다. 시음회의 장점은 여러가지 위스키를 설명과 함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페르노리카는 브랜드 인수나 제품 라인 확대의 기존 틀에서 벗어나 이번에 글로벌 주류업계 전문가 브렛 베리시와 '더 디콘'이라는 협업 제품을 개발해 트렌드를 공략하는 전략적 변화를 줬다. 국내 주류업계도 위스키 시장의 성장성을 보고 사업을 준비 중이다. 스카치블루를 판매하는 롯데칠성음료는 제주도 서귀포에 증류소 설립을 추진 중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종전에는 스카치 위스키 원액을 받아 병입하는 형태였다면 앞으로는 위스키를 직접 제조하기 위해 인허가 설립 등 증류소 추진을 진행 중"이라며 "위스키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15 18:35:01[파이낸셜뉴스] 한 식당에서 ‘먹방’을 하던 여성 유튜버에게 다가온 남성이 불쾌한 신체 접촉을 하는 모습이 그대로 영상에 노출, 파문이 일고 있다. 3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유튜브 채널 ‘윤숙희 혼술하는 여자’를 운영하고 있는 먹방 유튜버 A씨에게 일어난 일이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1일 서울 한 횟집을 찾아 가게 주인의 동의를 받고 혼술 먹방을 촬영 중이었다. 그런데 식사 도중 만취한 남성이 다가와서는 사진을 찍어 달라고 요청했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A씨의 허리와 어깨를 감쌌다. 당황한 A씨는 남성의 신체접촉을 피하고자 남성의 반대쪽으로 이동해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하지만 남성은 다시 A씨에 접근했다. 다가온 남성은 A씨가 마시던 술병을 마음대로 들고 잔에 따르더니 합석을 제안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일행이 사과한다며 다가와 또 A씨의 어깨를 만졌다. 이어 A씨가 사과에 반응하지 않자 되레 욕설을 하고 가게를 떠났다고 한다. A씨는 “결국 가게 사장이 대신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 외에도 여성 유튜버가 홀로 먹방을 찍다가 성추행을 당하는 일은 또 있었다. 지난해 5월 한 젊은 여성 유튜버는 시장에서 먹방을 하다가 남성 노인으로부터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한 바 있다. 유튜버 B씨에 따르면 당시 한 시장의 노천 부침개 집에서 먹방을 하던 중 만취한 노인이 다가와 갑자기 B씨의 옆에 앉더니 B씨의 손을 비비며 추근댔다. 결국 자리를 뜨려는 B씨에 노인은 성관계를 제안하는 취지의 모습도 보여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결국 B씨는 사건 이후 이 남성을 강제 추행 및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30 13:40:13[파이낸셜뉴스] 제너시스BBQ 그룹은 일본 외식기업 와타미와 합작으로 선보인 일식 주점 브랜드 '와타미'를 '토리메로'로 리브랜딩한다고 8일 밝혔다. 와타미는 작년 5월, 코로나 이후 증가한 ‘혼술족’과 적은 인원으로 음식과 술을 즐기는 새로운 외식 문화에 맞춰 오픈했다. 다양한 일본식 소요리와 스키야키, 전골 등 일품요리로 문정동 일대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혼술 핫플레이스'로 각광받았다. BBQ는 이번 리브랜딩으로 '혼술 핫플' 컨셉을 유지하면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일본 현지의 안주와 술을 맛볼 수 있다는 차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송파구 마천동에 오픈한 매장은 109.4㎡(약 33평), 총 42석 규모다. 아파트, 빌라 등 주거단지가 밀집해 있고 주민의 산책코스로 이용되는 성내천을 끼고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으로 꼽힌다. 토리메로 마천점은 퇴근하는 직장인들이 가볍게 혼술을 즐기는 장소가 될 전망이다. 토리메로는 닭을 뜻하는 일본어 '토리'와 멜로의 일본식 발음 '메로'의 합성어로 닭과 사랑에 빠지다'라는 뜻으로 신선야끼토리, 치킨가라아게 등 브랜드 이름에 걸맞게 닭요리를 메인으로 판매한다. 저도수의 맛있는 주류로 가볍게 마시는 최신 음주 트렌드도 고려했다. 레몬, 얼그레이, 유자, 우롱 등 8종의 하이볼과 소주 대비 도수가 낮고 깔끔한 맛이 특징인 사케, 생과일 과즙을 섞은 사와를 비롯해 다양한 주류 선택지를 제공한다. BBQ 관계자는 "한국관광공사와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2507만명 중 약 700만명이 한국 관광객이다"라며 "현지에서 경험한 일본 식문화를 한국에서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고 '토리메로'는 일본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4-08 10:41:36팔다리 관절에 요산이 쌓여 심한 염증으로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은 매년 환자가 늘고 있다. 과거에는 40~50대 남성의 대표 질환으로 유명했지만 최근 들어 20~30대의 MZ세대 젊은 통풍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송정수 교수는 "일반적으로 통풍은 지방질이나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잘 먹고 술 많이 마시고 비만인 40~50대 남성에게 주로 많이 생긴다"며 "하지만 최근 들어 20~30대 젊은이들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통풍이 유발하는 연령층이 점점 어려지고 있다"고 25일 경고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2018~2022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통풍'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전체 환자는 2018년 43만953명에서 2022년 50만9699명으로 약 18.3% 증가했다. 특히 2018년 대비 2022년 연령대별 증가율을 살펴보면 20대 48.5%, 30대 26.7%, 40대 22.6%, 60대 17.1%, 50대 6.9%, 70대 3.8% 순이었다. 20~30대의 통풍 환자의 증가율 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송 교수는 "최근 젊은 층에서 변화된 식습관과 음주,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이 통풍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며 "치킨, 고기류 등 배달음식과 집에서 소맥, 치맥, 하이볼, 혼술 등을 즐기면서 신체 활동은 줄고 고지방, 고단백 위주의 음식 섭취는 늘어 비만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배달음식 중 치킨이나 고기류의 술안주나 야식은 '퓨린'이라는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있다. 우리 몸에서 과도하게 요산으로 쌓이게 되면서 통풍이 유발되며 맥주를 비롯한 알코올 술도 요산의 전구물질인 퓨린이 많이 함유돼 있다. 통풍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급격한 다이어트나 심한 운동은 오히려 통풍 발작을 유발할 수도 있다. 다이어트를 위해 갑자기 굶는 단식을 하면 체내 요산 농도가 떨어지더라도 요산이 관절에 달라붙어 심한 관절통이 생기거나 혈중 요산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고 급격하게 오르락내리락 변화되면 통풍 위험이 올라갈 수 있다. 다이어트 중 닭가슴살, 육류, 생선, 고단백질 등을 과잉 섭취하고, 과도한 운동을 하다 통풍에 걸리기도 한다. 성인의 경우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의 양은 몸무게 1kg당 0.8~1g 정도다. 체중이 70kg인 성인 남자라면 하루에 56~70g 정도만 섭취하면 충분하다. 송 교수는 "너무 과격하고 심한 운동을 하면 몸 속에 있는 세포가 많이 깨지면서 그 세포 안에 있는 요산이 올라가서 통풍 발작이 일어날 수가 있다"며 "너무 심한 운동은 삼가고, 고단백질 음식만 편식하는 것을 균형된 식단으로 바꾸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강규민 기자
2024-01-25 18:24:03[파이낸셜뉴스] 팔다리 관절에 요산이 쌓여 심한 염증으로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은 매년 환자가 늘고 있다. 과거에는 40~50대 남성의 대표 질환으로 유명했지만 최근 들어 20~30대의 MZ세대 젊은 통풍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송정수 교수는 "일반적으로 통풍은 지방질이나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잘 먹고 술 많이 마시고 비만인 40~50대 남성에게 주로 많이 생긴다"며 "하지만 최근 들어 20~30대 젊은이들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통풍이 유발하는 연령층이 점점 어려지고 있다"고 25일 경고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2018~2022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통풍’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전체 환자는 2018년 43만953명에서 2022년 50만9699명으로 약 18.3% 증가했다. 특히 2018년 대비 2022년 연령대별 증가율을 살펴보면 20대 48.5%, 30대 26.7%, 40대 22.6%, 60대 17.1%, 50대 6.9%, 70대 3.8% 순이었다. 20~30대의 통풍 환자의 증가율 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송 교수는 "최근 젊은 층에서 변화된 식습관과 음주,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이 통풍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며 “치킨, 고기류 등 배달음식과 집에서 소맥, 치맥, 하이볼, 혼술 등을 즐기면서 신체 활동은 줄고 고지방, 고단백 위주의 음식 섭취는 늘어 비만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배달음식 중 치킨이나 고기류의 술안주나 야식은 ‘퓨린’이라는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있다. 우리 몸에서 과도하게 요산으로 쌓이게 되면서 통풍이 유발되며 맥주를 비롯한 알코올 술도 요산의 전구물질인 퓨린이 많이 함유돼 있다. 과일주스나 탄산 청량음료에 들어있는 과당이 높은 음료도 혈중 요산 농도를 높여 과다하게 오르면 통풍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하이볼이나 소맥(소주· 맥주), 맥사(맥주·사이다), 막맥(막걸리·맥주) 같은 혼합 술이 통풍 유발을 가중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통풍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급격한 다이어트나 심한 운동은 오히려 통풍 발작을 유발할 수도 있다. 다이어트를 위해 갑자기 굶는 단식을 하면 체내 요산 농도가 떨어지더라도 요산이 관절에 달라붙어 심한 관절통이 생기거나 혈중 요산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고 급격하게 오르락내리락 변화되면 통풍 위험이 올라갈 수 있다. 다이어트 중 닭가슴살, 육류, 생선, 고단백질 등을 과잉 섭취하고, 과도한 운동을 하다 통풍에 걸리기도 한다. 성인의 경우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의 양은 몸무게 1kg당 0.8~1g 정도다. 체중이 70kg인 성인 남자라면 하루에 56~70g 정도만 섭취하면 충분하다.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권장량보다 더 많은 단백질만을 먹고, 같이 먹어줘야 할 영양소는 제대로 챙기지 않는 등 단백질만 단독으로 많은 양을 섭취하면 통풍이 유발되기도 한다. 송 교수는 “너무 과격하고 심한 운동을 하면 몸 속에 있는 세포가 많이 깨지면서 그 세포 안에 있는 요산이 올라가서 통풍 발작이 일어날 수가 있다"며 "너무 심한 운동은 삼가고, 고단백질 음식만 편식하는 것을 균형된 식단으로 바꾸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25 13:56:56[파이낸셜뉴스] 세븐일레븐이 인기 혼술 먹방 유튜버 '미자'와 콜라보한 맥주와 증류주를 출시했다. 7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미자네주막은 개그우먼이자 유튜버인 미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약 5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혼술 먹방 채널인 미자네주막은 '제대로 술을 마시고 즐기는 미자'의 모습에 구독자들이 열광하며 업로드된 영상들의 평균 조회수가 100만을 넘을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미자네맥주'는 제주 청보리를 사용해 부드럽고 깔끔한 목 넘김이 돋보이는 라이트 라거다. '미자주'는 은은한 오미자 향이 특징인 제로슈거 증류주다. 탄산수나 기호에 맞는 음료와 혼합하면 집에서도 간단한 칵테일을 제조할 수 있다. 제품 개발 과정에는 미자가 직접 참여했다. 여러 차례의 심미 테스트를 거쳐 최적의 풍미와 목 넘김을 구현했으며 '홍대 미대 나온 여자'라는 미자의 의미를 살려 몽환적인 색감의 캘리그래피로 디자인해 패키지에 담았다. 세븐일레븐은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홈술, 혼술 문화가 크게 확산됨에 따라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인기 혼술 먹방 유튜브 채널인 ‘미자네주막’과 협업 상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븐일레븐은 주류 판매량이 급증하는 하절기에 출시한 만큼 더욱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세븐일레븐 맥주 매출은 직전 3개월(2~4월) 대비 약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색다른 혼술을 즐기고자 유튜브를 시청하는 고객들이 많아 인기 유튜버와 협업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인플루언서들과의 협업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상품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08-07 13:57:54[파이낸셜뉴스] 퇴근 후 맥주 한 캔을 즐기던 '혼술족'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수입맥주 4캔 할인 묶음 가격이 4개월 만에 또다시 오른다. 지난 29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OB맥주는 CU, GS25, 세븐일레븐 등에서 판매하는 수입 맥주(500mL) 1개 판매가를 40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린다. 가격 인상의 이유는 OB맥주가 다음 달부터 수입맥주 출고가를 평균 9.1% 인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수입 원가와 물류비가 올랐다는 이유에서다. 자연스럽게 소비자 판매가도 오르게 된다. OB맥주는 버드와이저, 스텔라아르투아, 호가든 등 인기 수입맥주를 들여오고 있다. 이에 따라 OB맥주로만 4캔 구입 시 할인 가격도 1만1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오르는 것이다. 편의점 수입맥주 가격 인상은 지난해 11월 하이네켄코리아가 수입맥주 가격을 4캔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올린 뒤 4개월 만이다. 다만 다른 수입맥주의 경우 가격 인상 계획이 없어 4캔 1만1000원이 그대로 적용된다. 수입맥주뿐 아니라 '서민 술'로 불리는 막걸리도 가격 인상을 앞두고 있다. 주류 업계는 ‘톡생막걸리’와 ‘가평잣생막걸리’의 편의점 판매가가 다음 달부터 각각 17.9%, 24.3%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30 07:10:57[파이낸셜뉴스] MZ세대와 주류 마니아의 감성을 충족시키는 새로운 전시행사가 열린다. 코로나 이후 '혼술(혼자 마시는 술)'과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이같은 주류문화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권 최초의 주류박람회 2022 더 글라스(The GLASS)가 12월 9~11일 엑스코 서관 1홀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전시전문회사 글로벌비즈마켓이 주최하고, 메쎄이상과 디오씨가 주관하며, 대구광역시·엑스코의 후원으로 열린다. 행사 명칭인 ‘더 글라스(The GLASS)’는 ‘한 잔의 술도 맛있고 우아하게 즐기는 행사로 혼술과 홈술도 힙(HIP)하게 즐기려는 MZ세대의 다채로운 주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한다. 행사주최 측은 “MZ세대와 주류 마니아의 감성을 충족시키는 새로운 전시 이벤트를 통하여 대구 경북지역의 문화적 수준을 한 단계 올려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시회 기간 중 출품한 주류업체들의 부스에서 진행되는 주류시음회는 관람객들이 총500여종에 달하는 주류를 직접 맛볼 수 있다. 부대행사는 와인클래스, 플레이팅클래스, 칵테일쇼, 전통주 세미나로 구성한다. 계명문화대학교 김지수 교수의 칵테일쇼, 대한칵테일주조협회 전착혁 이사의 칵테일쇼, 한국소믈리에협회 황승호 이사의 플레이팅 클래스, 루마니아 와인 엠버서더인 강순필 와인러버 대표의 와인클래스 등이 준비되어 있다. 이외에도 전통주 장인들이 직접 비법과 맛있게 맛있는 법을 소개하는 전통주세미나와 나만의 전통주빚기 체험이 3일간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영향으로 1회 평균음주량과 음주 빈도는 감소했지만 '혼술(혼자 마시는 술)'과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은 증가하는 등 음주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건전한 음주 습관이 중요하며 안전한 연말연시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12-03 19:18:41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혼술·홈술 트렌드가 퍼지면서 와인이 대중적인 술로 자리잡고 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이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주요 주류 구매처로 떠올랐는가 하면, 고객 편의에 집중한 애플리케이션 등을 내놓으며 와인 시장을 잡기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U의 와인 매출 신장률은 2019년 38.3%, 2020년 68.1%, 지난해 96.0%로 매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중 2030세대의 구성비가 올해(1~9월) 절반을 넘기며 젊은층이 와인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이에 CU는 주요 소비층인 1인 가구 혼술족을 겨냥해 소주병에 담긴 소용량 와인을 출시했다. '와인 반병 까쇼'는 주로 집에서 혼자 와인을 즐기는 혼술족들을 위해 가격과 음용량에 대한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1인용 데일리 와인 콘셉트로 개발됐다. 일반적으로 와인 한 병의 평균 용량이 750ml인데 반해 와인 반병은 절반 수준인 360ml로 줄였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올해(1~9월) 와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70% 신장했고, 화이트와인을 찾는 고객은 75%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가을·겨울(9~12월)에는 화이트와인 매출이 전년에 비해 220% 뛰었다. 이에 착안해 '이달의 MD 추천 와인'을 통해 화이트와인 기획전을 준비했다. 이달의 MD 추천 와인은 소믈리에 자격증을 갖춘 와인MD가 엄선해 매월 콘셉트에 맞게 즐기기 좋은 가성비 와인들로 구성해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0월 보통 여름에 즐겨 마시는 화이트와인을 가을에 선보이는 '얼죽화(얼어 죽어도 화이트와인) 시즌1'을 진행했다. 이어 올해 '얼죽화 시즌2' 행사를 통해 화이트와인 5종을 소개한다. 대형마트에서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와인을 미리 주문·결제하고, 맞춤 추천까지 해주는 등 고객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이마트는 지난달 이마트앱 서비스 '와인그랩'을 선보였다. 앱에는 와인, 위스키, 리큐어 등을 주문한 후 이마트 매장에서 당일부터 픽업하는 스마트오더 기능에 더해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맞춤 와인 추천 서비스, 바코드 스캔 등 유용한 쇼핑 기능을 탑재했다. 롯데마트 '보틀벙커'도 지난 7월 와인 큐레이션 플랫폼 서비스 '보틀벙커 모바일 앱'을 론칭했다. 앱을 통해 실시간 매장 재고 확인 후 사전예약을 통해 매장에서 즉시 수령할 수 있는 '스마트 픽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앱에서 찾은 상품의 매장 진열 위치도 확인할 수 있고 매장 상품 프라이스카드의 QR코드로 와인 상세정보도 알 수 있다. 나아가 구매 기록과 상품 검색 기록을 바탕으로 한 개인 맞춤 추천 기능도 제공한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10-12 18:04:26[파이낸셜뉴스] CU는 최근 편의점 와인이 대중화 됨에 따라 주요 소비층인 1인 가구를 겨냥해 소주병에 담긴 소용량 와인 ‘와인 반병 까쇼’를 오는 28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와인반병은 주로 집에서 혼자 와인을 즐기는 '혼술족'을 위해 1인용 데일리 와인으로 개발됐다. 일반적으로 와인 한 병의 평균 용량은 750㎖인데 와인 반병은 그 절반 수준인 360㎖로 줄였다. CU는 와인을 소주병에 담은 이유로 고객 편의성을 꼽았다. 한국인 음주량의 표준이 되는 소주를 기준으로 소량씩 나눠 마실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코르크 마개 대신 뚜껑으로 대체해 운반 및 보관 등이 용이하다. CU는 와인반병의 이같으 특징 때문에 집에서는 물론, 캠핑, 나들이 등 야외 활동 시에도 쉽고 간편하게 와인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와인반병은 칠레의 센트럴밸리에서 생산된 카베르네 소비뇽 레드 와인이다. 빈티지는 2021년으로 알코올 도수는 13%이다. 풍부한 과일향에 적당한 산미와 탄닌에 오크 숙성의 향미를 더했다. CU는 10월까지 와인 반병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편의점 와인 시장은 매년 커지고 있다. CU에 따르면, 와인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19년 38.3%, 2020년 68.1%, 2021년 96.0%로 매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특히, 2030세대의 구성비도 5년 전 44.8%에서 올해 1월~9월엔 52.8%까지 늘어났다. 젊은 층이 와인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소병남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편의점은 1인 가구 중심의 혼술족들의 수요가 몰리는 주류 소비 채널로서 기존의 틀을 깨고 용량과 패키징에 변화를 준 와인 반병을 통해 새로운 재미와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09-27 08: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