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P는 마이크로소프트(MS) 홀로렌즈 2와 협력한 차세대 프린터 솔루션 ‘HP xR서비스(HP xRServices)’를 24일 공개했다. 사용자는 MS 홀로렌즈2 헤드셋을 착용한 뒤, HP xR서비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가상현실 세계 HP 엔지니어에게 프린팅 관련 문의를 하거나 필요한 조언을 얻을 수 있다. 서비스 대기 시간 없이 빠르게 문제를 해결해 다운타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할 것으로 보인다. HP xR서비스는 HP의 모든 산업용 프린터 하드웨어(HW)에 적용된다. 또 사용자들의 디지털 친숙도와 상관없이 간단한 교육만 받으면 바로 작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해당 서비스 속 가상의 HP 엔지니어가 제공하는 단계별 가이드를 따라가면 문제가 되는 지점이나 부품에 쉽게 도달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관리자는 HP ‘프린트 OSx(Print OSx)’를 활용해 업무 수행 과정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결합해 향후 인쇄 작업 최적화 및 생산성 향상을 도모 할 수 있다. HP xR서비스는 현재 일부 고객 대상 베타 프로그램으로 제공되고 있다. 향후 국내에서는 △대면 미팅 및 출장 서비스 감소 △24시간 언제든 원하는 때 가상환경에서 1:1 지원 서비스 △보다 빠른 직원교육 가능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트레이시 갤러웨이(Tracy Galloway) MS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HP는 혁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기업으로 고객 니즈를 기술 발전 핵심 동력으로 삼아왔다”면서 “MS 혼합현실(MR) 솔루션은 변화하는 인터렉션 환경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메커니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HP xR서비스와 홀로렌즈 2, 원격 지원 애플리케이션(앱)은 HP의 고객 지원 업무에 편의성과 용이성을 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도 HP 한국 및 동남아시아 인디고 사업부 총괄 매니저는 “디지털 인쇄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고객들은 더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더 효율적으로 서비스 지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면서 “MS와 협업은 고객 시간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수익 창출 기회를 최적화함으로써 프린팅 업계에 필요한 서비스를 재정의한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11-24 09:34:19[파이낸셜뉴스] TV속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들을 혼합현실(MR)로 볼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SK텔레콤은 야구 예능프로그램 '마녀들-그라운드에 서다'(마녀들)의 예고편을 혼합현실(MR) 형태로 제작하고, 고객이 관련 콘텐츠를 자사 ‘점프AR’ 플랫폼을 통해 함께 즐길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마녀들'은 지난해 12월 국내 대표 OTT 플랫폼인 웨이브를 통해 선공개 되었으며, 지상파 방송사인 'MBC'에서 지난 13일부터 정규 방송되고 있다. 이번 시도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에 대한 지적 재산권(IP)을 보유한 방송사와 5G시대 핵심 서비스인 MR기술∙플랫폼을 보유한 통신사의 본격적인 협업이 성사되었다는 점에서 향후 MR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김민경(개그우먼), 보미(에이핑크), 신수지(전 체조선수), 박기량(치어리더) 등 ‘마녀들’ 주요 출연자 7명을 T타워 1층에 위치한 ‘점프스튜디오’에서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쳐 기술로 촬영, 실감나고 다채로운 모션을 가진 AR캐릭터로 구현했다. ‘마녀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점프 AR’ 플레이어 앱에서 실시간으로 출연자들의 캐릭터를 AR로 소환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새로운 안방극장을 체험할 수 있다. SKT는 기존 2차원(2D)형식의 TV 콘텐츠와 AR기술이 접목된 혼합현실 콘텐츠가 결합되어 언택트 시대 시청 패러다임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녀들’의 예고편 영상도 AR과 가상공간이 어우러진 혼합현실 콘텐츠로 제작된다. SKT는 점프스튜디오를 통해 구현한 출연자들의 AR캐릭터를 가상의 야구장에 소환해 약 1분 분량의 MR 예고편을 제작했다. 해당 영상은 18일부터 MBC 의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 지상파 방송의 예능 프로그램 예고 영상이 MR 형식으로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SKT측은 이러한 시도가 혼합현실 콘텐츠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친밀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T는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해 아시아 최대 혼합현실 콘텐츠 제작소인 ‘점프스튜디오’를 개소한 바 있다. ‘점프스튜디오’는 MS의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쳐 기술로 인물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홀로그램 비디오로 구현하고, SKT의 'T 리얼 플랫폼’의 공간인식·렌더링 기술을 접목해 홀로그램과 현실 공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콘텐츠를 완성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점프스튜디오는 3D 홀로그램 콘텐츠를 생성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혼합현실 콘텐츠를 대중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전진수 SKT MR서비스CO장은 “MBC의 콘텐츠 IP와 SKT의 MR기술을 결합해 ‘마녀들’ 시청자들이 TV를 시청하며 동시에 홀로그램 연예인을 소환하는 즐거움을 드리게 되어 기쁘다”며, “SKT는 앞으로도 방송∙영화∙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 영역과 협업을 통해 MR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1-01-18 09:18:23볼보자동차가 자동차 개발을 위한 디자인, 능동형 안전 기술 평가 작업에 적용하는 '혼합현실(MR) 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혼합현실은 증강현실(AR)의 현실감과 가상현실(VR)의 몰입감을 융합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한 기술이다. 현실의 정보를 기반으로 가상의 정보를 혼합해 기존보다 진화된 공간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해당기술은 볼보차가 핀란드 하이엔드 증강현실 헤드셋 제조사 '바르요'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개발 차량의 주행과 전체 기능을 사전에 평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볼보차는 혼합현실 기술 도입을 통해 자동차 개발일정을 대폭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헨릭 그린 볼보차 최고기술책임자는 "혼합현실 방식을 통해 구상 단계에 있는 디자인 및 기술도 평가 작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제품 및 아이디어를 평가하는 기존의 고정적인 방식 대신, 도로 위에서 곧바로 콘셉트를 테스트할 수 있다. 디자인 및 개발 과정에서 절감할 수 있는 비용 규모도 클 것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혼합현실 기술의 도입으로 볼보차 엔지니어들은 능동형 안전 시스템을 훨씬 더 편리한 방식으로 개발 및 평가할 수 있게 됐다. 안전 전문가들은 스웨덴에 위치한 볼보의 연구 시설에서 실제 상황으로 구현된 환경에서 증강현실을 통해 가상의 안전 기술을 시험해볼 수 있다. 니코 아이덴 바르요 최고경영자(CEO)는 "개발 초반 단계부터 우리의 비전은 실제와 가상을 하나로 매끄럽게 통합시킬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었다"며 "볼보와 함께 바르요는 전문가용 혼합현실 분야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양사의 협업을 계기로 볼보차 테크펀드는 바르요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 테크펀드는 볼보차의 벤처 캐피탈로 잠재력 높은 기술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2019-05-31 16:24:23‘플레이 에듀테크’ 전문기업인 ㈜지피트리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결합한 세계 최초 혼합현실 (MR: Mixed Reality) 토이맵 '월드맵 포탈'을 미국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인디고고(Indiegogo)’를 통해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 월드맵 포탈은 VR과 AR기술이 담긴 세계 지도를 통해 전 세계 어디나 1초 만에 갈 수 있는 가상여행이나 세계 지리 교육이 가능한 에듀테크다. 월드맵 포탈은 세계적인 트렌드회사 ‘트렌드헌터’에서 선정한 혁신적인 장난감 ‘톱 100위’ 에 선정되어 전 세계 에듀테크 시장에서 그 우수성을 크게 인정받은 제품이다. 지난해 지피트리는 월드맵 포탈로 중소기업벤처부의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이번 지피트리의 인디고고 크라우드 펀딩 사업은 월드맵포탈 제품의 글로벌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해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해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등록지원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큐모가 큰 독일 뉘른베르크 완구전시회에 참가중인 지피트리 양성원 대표는 “월드맵포탈은 지난 2017년 홍콩박람회에서 프로토타입을 선보였을 때부터 해외 매체 및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모았던 제품” 이라며 “혼합현실(MR) 토이 월드맵포탈을 통해 많은 글로벌 고객들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 한편 인디고고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이다. 전 세계 많은 스타트업이 인디고고 플랫폼을 통해 펀딩을 유치한바 있어 킥스타터와 함께 양대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로 알려져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2018-02-02 10:34:27SK텔레콤이 구글과 손잡고 10조원 규모의 혼합현실(MR) 시장 공략에 나선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융합한 MR은 실물을 직접 보지 않고도 눈 앞에 보이는 것 처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어, 의료, 교육, 건설 현장에서 활용도가 급속히 높아질 신기술이다. SK텔레콤의 첨단 기술과 구글의 콘텐츠 및 세계 시장 영업력을 결합해 세계 MR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게 두 회사의 전략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취임 직후부터 강조해 온 "1등이 될 수 없는 시장에서는 1등과 손잡아라"고 강조한 협력 중심 '뉴 ICT' 전략의 첫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T MR 기술, 콘텐츠 1위 구글과 손잡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마운틴뷰에서 열리는 구글 연례 개발자대회 '구글I/O 2017'에서 차세대 MR플랫폼 'T-리얼 VR 스튜디오'를 공개한다. 전 세계에서 모여든 수천명의 개발자 앞에서 구글 VR플랫폼인 '데이드림(DAYDREAM)'에 'T-리얼'을 결합, 실제 공간에서 3차원(3D) 가상 콘텐츠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연한다는 것이다. 이 서비스를 인테리어 현장에 적용하면 바닥재와 벽지, 가구 배치 등을 미리 보고 부분적으로 바닥재 색깔을 바꾸거나 가구 배치를 옮길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인테리어 현장에 적용하면, 바닥재와 벽지, 가구 배치 등을 미리 보고 부분적으로 바닥재 색깔을 바꾸거나 가구의 배치를 옮길 수 있다. 실제 인테리어를 마친 뒤 마음에 안 들어할 부분들을 미리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 또 학생들이 MR기기를 착용하고 실제 화성 위를 걷는 느낌을 받으면서 우주탐사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모여 있는 것처럼 원격회의도 할 수 있다. 게다가 회의 참석자들은 서로 발표 자료를 상대방의 눈앞에 펼쳐 보이며 문제점을 지적할 수도 있다. ■구글-MS-애플 MR시장서 격돌...SKT, 구글의 우군으로 MR기술은 다양한 산업에 활용도가 높아 보수적으로 잡아도 오는 2021년 10조원 이상의 시장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구글은 물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 중 구글을 파트너로 선택해 MR 기술은 물론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이 핵심인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내세워 세계 시장 주도에 나선 것이다. 구글은 SK텔레콤의 합류로 막강한 우군을 얻었다. 국경을 초월한 MR 서비스가 확산되려면 끊김없는 5G서비스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한편 SK텔레콤 종합기술원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 시대가 도래하면 ‘T-리얼’과 같은 실감형 서비스가 의료, 교육, 업무 현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것”이라며 “2015년에 이어 이번 구글 I/O에서 업그레이드된 AR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7-05-17 16:17:05[파이낸셜뉴스] 확장현실(XR) 실감형 콘텐츠 전문기업 케이쓰리아이는 말레이시아에 최초로 설립한 실감형 XR 콘텐츠 체험관 ‘이멀시파이 KL(Immersify KL)’의 누적 방문객이 3만명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오픈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달성한 성과로 케이쓰리아이의 XR 콘텐츠 체험관은 현지에서 대표적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케이쓰리아이는 말레이시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기존 국내 사업과 더불어 올해 XR 관광 인프라 분야에서 큰 폭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전시·관광 산업은 ‘관람 중심’에서 ‘참여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 케이쓰리아이는 말레이시아에서의 성과를 시작으로 국내는 물론 몽골, 태국, 베트남, 인도, 싱가포르, 쿠웨이트, 필리핀 등 세계 각지에 XR 관광 인프라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지자체를 중심으로 XR 기반 실감형 관광 인프라 구축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케이쓰리아이의 기술력과 콘텐츠 경쟁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케이쓰리아이는 지난해 국내외 관광 XR 사업 분야에서만 약 88억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렸다. 대표적으로 △황룡사 9층 목탑 증강현실 콘텐츠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메타버스 홍보관 △영천시 메타버스 체험관 실감 콘텐츠 등 지난 한 해에만 전국에서 35건의 실감형 콘텐츠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케이쓰리아이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XR 체험관의 방문객 수는 주간 단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XR 콘텐츠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매우 높다”며 “케이쓰리아이는 국내외 XR 관광 사업의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방 시장이 지속 확대되고 있는 만큼 관광 XR 사업은 당사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자 성장 엔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며 “교육·훈련·문화·의료·제조·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군에 특화된 XR 콘텐츠 및 플랫폼 개발을 이어나가 관광 외 영역에서도 시장 지배력을 넓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XR은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MR(혼합현실) 기술을 활용해 보다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초실감형 기술이다. 케이쓰리아이가 독자 개발한 XR 미들웨어 솔루션은 XR 콘텐츠 개발 및 실행에 필수적인 개방형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다. 케이쓰리아이의 XR 미들웨어 솔루션은 다양한 XR 디바이스를 지원하며 표준화된 인터페이스 제공을 통해 콘텐츠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플랫폼과의 상호 연동성을 바탕으로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XR 콘텐츠 운용이 가능해, 산업 전반에 걸친 활용성이 뛰어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5 10:18:48[파이낸셜뉴스]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모기업인 메타플랫폼스가 24일(현지시간) 감원을 발표했다. 메타는 그동안 빅테크 감원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역할을 해왔다. 지난 2월 분기 성과가 낮은 직원들을 5% 솎아낸 데 이어 올들어 두 번째 감원 칼날을 빼들었다. CNBC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장 마감 뒤 가상현실(VR) 부문인 리얼리티랩스 사업부문 감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얼리티랩스는 VR, 증강현실(AR), 또 관련 웨어러블 기기들을 개발하는 곳이다. VR과 AR 게임, 메타의 퀘스트 VR 헤드셋용 콘텐츠를 개발하는 오큘러스 스튜티오스 역시 감원이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메타는 “오큘러스 스튜디오스내 일부 팀이 현재 팀 규모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 역할 분담 조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메타 홍보실 직원은 “이런 변화는 (오큘러스) 스튜디오스가 현재 고객들의 수요에 대응하면서도 미래에 점차 늘어나게 될 청중들의 혼합현실(MR) 경험을 효과적으로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의 슈퍼내추럴 VR 워크아웃 애플리케이션 담당 직원들도 감원 대상이라고 메타 홍보실은 밝혔다. 메타는 슈퍼내추럴 공식 페이스북 그룹에 올린 성명에서 “이런 변화로 우리의 놀라운 능력을 보유한 일부 팀원들을 잃게 된다는 점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에 감원이 이뤄지는 메타의 리얼리티랩스 부문은 지난해 4분기 11억달러 매출에 49억7000만달러 손실을 기록한 곳이다. 메타의 올 1분기 실적은 오는 30일 발표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25 06:03:46[파이낸셜뉴스] 게임·콘텐츠 개발 엔진 '유니티'를 운영하는 유니티테크놀로지스의 맷 브롬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취임 이후 처음 한국을 방문해 차세대 엔진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시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브롬버그 CEO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피력하면서, 게임 분야를 넘어서 다른 산업 분야에도 유니티 기술 적용 확대를 이어나가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15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25' 기자 간담회에서 브롬버그 CEO는 "AI 관련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비전은 유니티를 일종의 게임 개발의 '중앙 집합소'로 만드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개발자들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 여러 목적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에이전트를 사용해야만 했으나, 모든 것을 조율하는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통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유니티는 생성형 AI를 유니티 엔진에 결합시켜 개발 속도를 높이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브롬버그 CEO는 "선도적인 생성형 AI 파트너들과 협력해 이들의 AI를 유니티 엔진에 긴밀하게 통합해 워크플로우 중 생성형 AI 에셋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애덤 스미스 유니티 프로덕트 부문 부사장도 "개발 경험에 AI가 이제는 당연한 일부분으로 통합될 것"이라며 "유니티 6.2 버전부터는 프롬프트 기반의 AI 워크플로가 통합돼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기능은 올해 하반기 중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티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차세대 엔진 유니티6를 출시했고, 4월 말에는 6.1 버전을 내놓는다. 유니티 측에 따르면 출시 이후 유니티 엔진 이용자의 40%가 유니티 6로 전환했으며, 다운로드 건수도 300만건에 달한다. 회사 측은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니티 측은 한국 시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점도 피력했다. 브롬버그 CEO는 "한국 시장은 저희 엔진 사업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시장인 동시에 저희 인더스트리 사업에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라며 "LG나 현대차그룹 같은 매우 중요한 고객들 뿐만 아니라 개발자들과도 긴밀히 협업을 하고 있는 완벽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게임을 제외하고도 다양한 산업군과 유니티의 협력 사례가 소개됐다. 민경준 한국 유니티 인더스트리 부문 사업본부장은 "게임을 넘어 여러 고객 파트너사들과 협업하면서 디지털 혁신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게임 개발을 위해 혁신해 온 유니티 기술은 이제 게임을 넘어서 자동차, 제조, 건설, 우주항공 등 다양한 인더스트리로 확장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LG전자 최재복 리드는 유니티에 기반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SW) 'LG 메타웨어' 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LG 메타웨어'는 2D 지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3차원 도로 및 건물 데이터를 생성해 차량 주변의 환경을 3D 환경으로 재구성하고, 주행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표시한다. 최 리드는 "유니티의 3D 기술을 적용해 증강현실(AR)과 혼합현실(MR)을 통합한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었고, 화면에서 끊김없이 연결되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4-15 14:51:07[파이낸셜뉴스] 애플이 "공간컴퓨터"라 명명했던 '비전 프로 2세대'를 개발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가격은 더 저렴하고, 무게도 더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3499달러(약 499만원)의 고가에 무게도 600g에 달했던 비전 프로 1세대를 개선한 후속작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맥(Mac)과 유선 연결이 가능한 형태의 비전 프로도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전 프로', 가격, 무게 등 패착혼합현실(MR) 기기였던 비전프로는 다양한 편의성을 갖춰 혁신적인 기기로 불렸으나 실용성 측면에서 호평받지 못했다. 특히 가격이 고가여서 소비자들이 선뜻 지갑을 열기 어려웠고, 600g에 이르는 무게 또한 단점으로 꼽혔다. 지난해 2월 미국 시장에서 정식 출시됐고, 같은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출시를 시작했지만 판매가 크게 늘진 않았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비전프로는 출시 직후인 지난해 1~2분기 판매량이 17만대에 그쳤다. 당초 업계에서는 비전 프로가 출시 초기 30만~40만대 팔릴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절반 수준에 그친 셈이다. 이후에도 꾸준히 비전 프로는 판매량 부진을 겪으며 애플이 생산 규모를 줄이기도 했다. 애플은 비전 프로가 경쟁작인 메타 퀘스트3 가격(499달러)의 7배에 달한다는 지적을 감안해 이같은 가격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전 프로 2' 경량버전 나올까업계에선 애플이 차기 비전 프로를 개발할 경우 우선 무게가 확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비전 프로는 공개 당시 쓸만한 앱이 없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이 때문에 차기 버전 출시 시점에선 애플 뿐 아니라 여러 써드파티 앱 개발업체들과 협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저가·경량형 비전 프로와 함께 개발 중인 맥과 연결되는 비전 프로는 지연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선 연결을 통해 지연시간을 최소화해 수술 중 이미지 확인, 비행 시뮬레이터 등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비전 프로는 무선 연결만 가능해 앱 등을 사용할 때 지연 시간이 길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5-04-15 08:26:34【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신성장동력인 홀로그램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첨단기술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익산시는 27일 시청에서 ㈜큐미스, ㈜더가람, 토스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등 홀로그램 기업 3곳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익산시는 홀로그램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내 기술 허브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큐미스는 플로팅 홀로그램 및 다시점 영상획득 시스템 개발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확장현실(XR),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을 진행하며, 국내외 특허 24건을 보유한 기술 강소 기업이다. 더가람은 매쉬스크린을 활용한 홀로그램 콘텐츠 제작 업체다. 차량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육용 가상현실 기술 특허출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 실적을 갖고 있다. 토스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2D·3D 애니메이션과 프로젝션 맵핑 콘텐츠를 제작하는 업체다. 다양한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홀로그램 분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 익산시는 홀로그램을 미래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홀로그램 기술 실증 지원 △체감형 홀로그램 기술 사업화 지원 △홀로그램 산업 확산지원 △홀로그램 기반 문화재 복원 및 가시화 서비스 사업화 실증사업 등 다양한 사업 추진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관련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2020년부터 현재까지 35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21곳이 익산으로 이전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을 홀로그램 산업의 거점 도시로 키워내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협약 기업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3-27 14:4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