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수 KCM(40·강창모)가 9세 연하의 회사원과 결혼했다. 소속사 이미지나인컴즈는 13일 "KCM이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을 만나 결혼했다"며 "상대는 9세 연하의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최근 양가 가족들만 모인 자리에서 언약식을 가졌고, 혼인신고까지 마쳤다. "KCM 부부는 홀어머니를 모시기로 하고 경기도 김포에 세 식구가 함께 할 보금자리를 마련했으며, 3월 중 입주를 예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결혼 발표가 늦어진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이 수차례 연기됐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가 완화되면 추후 정식으로 예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2004년 데뷔한 KCM은 '흑백사진', '은영이에게' 등의 히트곡을 냈다. 지난해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프로젝트 그룹 'MSG워너비'로 멤버로 활동했다. 신곡 '이런 이별도 있어'를 발매했으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1-13 08:59:55배도환 집(사진=방송 캡쳐) 배도환의 집이 공개됐다. 23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날’에는 탤런트 배도환이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만든 전원주택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배도환의 집은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 홀어머니를 위해 황토로 집을 짓는 것은 물론 현대식 2층 정자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배도환은 집 공개를 하던 중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금침을 소개했다. 그는 “이렇게 누워 자는 데 옆에 아무도 없다. 다 있는데 여자만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배도환 외에도 김형자, 김동규 등이 출연해 힐링 하우스를 공개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1-23 11:48:27[스타엔 금빛나 기자] 최여진이 그동안 방송에서 말하지 않았던 홀어머니와의 과거사를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 최여진이 부잣집 딸일 것 같은 이미지와는 달리, 힘들었던 이민생활과 우울증을 겪던 어머니와의 과거사를 고백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짠하게 만들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홀어머니 밑에서 힘들게 살았다는 최여진은 중학생 시절 도망치듯 이민을 갔던 캐나다에서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잃고 트레일러에서 살았던 고생담을 공개함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모았다. 특히 최여진은 "나는 고생에 익숙해서 괜찮았지만 유복하게 자랐던 엄마는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심각한 우울증을 겪고 삶에 의욕을 잃어버려서 그냥 멍하니 나만 바라보고 자신을 놓으셨다"고 밝혔다 이어 “때마침 사춘기가 오게 되었고 순간 방황을 할지 말지 선택의 기로에 섰지만, 결국 엄마에 대한 걱정에 학교를 중퇴하고 못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다” 충격 고백하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후 최여진은 당시 아르바이트를 하던 치킨집 사장님의 추천으로 응시한 ‘2001 슈퍼 엘리트모델’에서 모델로 뽑히면서 연예계에 데뷔하게 됐고, 그로인해 오랜 시간동안 어머니와 떨어져서 지내게 됐다. 데뷔 후 쉼 없이 일해 왔던 최여진은 이제는 어머니 곁에서 쉼을 얻고 싶다는 생각에 캐나다로 건너갔지만, “바람과는 달리 날 보자마자 그동안 외로움과 스트레스를 풀어놓으시며 나에게 기대는 엄마의 태도에 화가 났다”며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이렇게 한국에 돌아가기에 후회를 할 것 같아서 결국 어머니와 여행을 가기고 결심하고, 이후 함께한 여행에서 꿈같은 휴가를 보냈다. “여행이 끝나고 후에 엄마가 살게 해줘서 고맙다고 했다”고 전해 주위를 짠하게 만들었다. 이후 최여진는 어머니의 재혼사실을 전하며 "딸은 남자친구도 없는데 지금 엄마는 8살 연하와 재혼해서 살고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최여진이 “자신의 이상형은 이승기의 얼굴에 속은 강호동 같은 사람이다”라고 가감 없이 솔직하게 고백하면서 사람들의 눈길을 모았다. 관련기사 ▶ H컵녀 박은나 “축소술 제안도 받았다”..현재 고민중 ▶ '휴먼다큐 사랑' 정소향 향한 응원물결 쇄도 ▶ 트위터 작업남 고영욱 'H컵녀' 호감 “트위터 하세요?” ▶ 이현우, 아내 덕에 달라진 일상 공개 “통금 생겼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starn@gmail.com ※저작권자 ⓒ 스타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1-05-11 08:21:15“우리 형제를 어떻게 키워주신 어머니인데 이렇게 돌아가시게 할 수는 없어요.” 주적상면대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전인택씨(22)의 말이다. 그가 7시간이 넘는 수술을 받게 된 것은 다름 아니라 어머니 김수옥씨(47)를 위해서다. 남편을 일찍 떠나보낸 김씨는 넉넉지 못한 형편에서 두 아들 인택·의택씨(21·전북대 원예학과 2년) 형제를 키우느라 온갖 고생을 다한 어머니의 은혜를 갚기 위해 그는 기꺼이 수술대에 올랐다. 홀어머니 슬하에서 씩씩하고 의젓하게 자란 두 아들이 군대와 대학을 마치면 어머니의 어깨에 놓인 짐을 덜고 제대로 된 효도를 해야겠다고 다짐할 무렵 이들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김씨가 급성 간경화로 이미 간의 상당 부분이 손상된 것. 동생 의택씨는 “이제 어머니를 쉬게 해드리고 편하게 모시기만 하면 되는데 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는 정말 눈앞이 캄캄했다”며 “그동안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집에도 자주 못 찾아갔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어머니의 병을 낫게 하려고 사방으로 방도를 찾던 두 아들은 어머니 김씨가 병원에 입원한 지 1주일도 되지 않아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자 더욱 다급해졌다. 뇌사자의 간 기증을 기다리는 시간도 아까웠던 이들 형제는 서로 어머니에게 자신의 간을 주겠다고 다투기까지 해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결국 형 인택씨가 아직 학교를 다니는 동생을 배려해 휴가 기간에 검사를 받았고 간을 기증키로 했다. 현재 어머니에게 간을 떼 주고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인택씨는 조만간 군 병원으로 옮겨 요양을 취한 뒤 의가사 제대할 예정이다. 수술은 무사히 끝났지만 이들의 근심은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8000여만원에 달하는 수술비와 입원비 이후에도 매달 100만원 이상씩 들어갈 약값을 생각하면 눈 앞이 캄캄하기만 하기 때문. 이들 모자를 지켜봐 온 신철순 목사 부부는 “어머니도 정말 성실한 사람이고 아들들도 효심이 깊은 사람인데 이런 일이 생겨서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2008-05-19 17:58:49A씨는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는 미혼 직장인(35·여)이다. 자영업을 하시던 아버지가 수년 전 지병으로 돌아가시면서 어머니와 둘이 살고 있다. A씨가 직장을 다니고 있고, 어머니도 돈을 벌고 있지만 아직도 빚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어머니도 허전한 마음 때문인지 외출을 자주 하고, 내키는 대로 지출하면서 A씨에게 병원 치료비나 용돈을 요구할 때가 종종 있다. 그동안 급여가 조금씩 올랐지만 쓸 돈이 없을 때마다 적금을 해약하다보니 모아둔 돈은 없고, 가계부는 계속 마이너스가 되는 상황에 몰렸다. 친구들이 하나둘 결혼을 하니 A씨도 결혼을 해야 하나 고민이 되면서도 혼자 지내게 될 어머니가 걱정된다. 앞으로 부채상환은 어떻게 하며, 결혼자금은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고민이다. A씨의 월 소득은 세후 220만원, 연간 기타소득은 명절상여 200만원이다. 지출은 고정비(월세와 부채비용) 130만원에 용돈·생활비가 120만원 이상 든다. 일단 카드결제액이 월 100만원 이상으로 매월 편차가 크다. 마이너스 금액은 적금을 해약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잔액은 없다. 자산으로는 최근 가입한 적금 20만원, 청약저축 500만원이 있다. 주택임대료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 30만원을 내고 있다. 신용대출은 2400만원(8% 원리금), 카드론은 400만원(14.9%)이 있다.금융감독원은 A씨의 경우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질병, 사망에 이르는 과정을 겪고, 이를 회복해가는 과정에서 부채상환이나 지출관리라는 이성적인 행동을 하지 않게 되면서 재무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봤다. 현재의 재무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처한 상황을 객관화시킨 후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선 부채상환 또는 저축을 위해 현재의 소득 이내로 지출해야 할 뿐만 아니라 현금흐름이 플러스가 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본인의 부채 중 고금리부채를 가장 먼저 상환하고, 지출을 항목별로 분리시켜본 후 줄일 수 있는 항목을 찾아 금액을 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머니와 함께 거주하고 있으며, A씨가 외동딸이므로 지출관리에는 어머니의 노력도 필수다. 현재 월세는 A씨가 부담하고, 식비는 어머니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나눠서 지출하고 있다. 하지만 어머니의 병원비와 충동적 지출을 A씨가 부담하고 있다. 어머니는 전혀 저축을 하지 않고 있느데 지출을 잘 따져본 다음 독립적인 저축이 필요하다. A씨는 부채상환 완료 후 목돈마련에 집중, 본인의 결혼자금 또는 전세로 이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거환경 개선에도 나서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어머니의 소득과 지출을 분석하고 목돈만들기에 도전할 것을 주문했다. 어머니의 소득 100만원, 지출은 70만원 이내로 관리해 연간 300만원 이상 모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어머니의 65세 이후 기초노령연금 수급자격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청약저축을 해약해 고금리 카드론 대출을 상환하는 한편 부채상환을 완료한 후에는 목돈만들기에 도전해 전세로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밖에 월지출과 연간 비정기적 지출을 구분해 관리하고, 본인의 용돈을 정하고 한도 내 지출해야 한다. 어머니의 필요에 따라 그때그때 지출하던 금액은 매월 일정액을 적립해 지출할 것이 좋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인터넷 검색창에 파인을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재무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19-03-17 16:38:59▲ 라디오스타 조정민 라디오스타 조정민 라디오스타 조정민이 가슴아픈 과거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은 미녀와 쎄시봉 특집으로 진행돼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 조정민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특히 이날 조정민은 트로트를 시작한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자“아버지가 23살에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목사이신데 남동생이 두명이 있다"고 입을 뗐다. 이어 조정민은 "그래서 내가 가족을 책임져야 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이젠 너무 사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정민은 피아노과 출신임을 밝히며 “(피아노를) 여섯 살 때부터 쳤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라디오스타 조정민에 대해 네티즌들은 "라디오스타 조정민, 그랬구나" "라디오스타 조정민, 힘들었겠다" "라디오스타 조정민, 잘 되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8-26 23:54:54[파이낸셜뉴스] 엄마에게 월급 통장을 맡겼다가 20년 동안 모은 3억원을 돌려받지 못한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월 30일 JTBC 사건반장에는 20년 동안 모은 돈을 잃은 4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홀어머니 밑에서 오빠와 함께 자란 A씨는 가정에 보탬이 되고자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미용실에 취직해 돈을 벌기 시작했다. 당시 엄마는 "네가 아직 철이 없고 어리니까 월급을 다 써버릴 것 같다. 나한테 맡기면 월급을 관리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어렸던 A씨는 엄마 말에 수긍하고 월급을 맡겼고 교통비와 필요한 물건을 살 때만 돈을 받아서 쓰기 시작했다. A씨는 "초반에는 엄마가 직접 통장 보여주면서 '500만원 정도 모았다' 이렇게 확인시켜 줘서 안심했다"며 "그런데 자격증 따려고 학원 다니겠다고 하니 반대하고 겨울에 패딩을 사거나 친구들이랑 여행 가려고 돈을 달라고 하면 욕하고 짜증 냈다"고 털어놨다. 평소 엄마는 "너 때문에 아파트를 못 산다. 돈이 안 모이는 건 다 네 탓"이라고 비난하면서도 A씨의 월급이 오르자 직장을 그만뒀다. 오빠도 A씨에게 돈을 요구했다. 10년 동안 집을 나갔다 돌아온 오빠는 "카드빚이 너무 많고 대출을 너무 많이 받아서 돈이 없다. 네가 대출해서 돈 좀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A씨가 이를 거절하자 엄마는 "좀 도와줘라. 불쌍하지도 않냐"고 부추겼다. 결국 A씨는 제2금융권에서 6000만원을 대출받아 오빠한테 줬으나 돌려받지 못했다. A씨는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집에 빨간딱지까지 붙었다"며 "오빠한테 일부라도 갚아달라고 했더니 자기 전 재산이라며 2만원을 줬다"고 분노했다. 이어 "엄마한테 돈을 달라고 했는데 결혼할 때 주겠다더니 결혼하고 나서 달라고 하자 키워준 값을 먼저 계산하라더라"라며 "(엄마는) 맨날 죽이겠다고 다 같이 죽자고도 협박했다"고 토로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엄마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A씨는 "엄마가 저한테 흉기를 휘둘러 팔에 상처가 났다. 이런 일들이 계속돼 집을 나가려고 했으나 실패했고 이제 제가 월급 받아서 쓰겠다고 했는데도 실패했다"며 "엄마가 폭행과 협박으로 다 막았다"고 분개했다. A씨는 결혼을 앞두고 엄마에게 20년 동안 맡긴 3억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엄마는 "네가 그 남자랑 평생 살 것 같냐. 이혼하면 네가 번 돈 다 빼앗긴다"며 "네가 힘들게 모은 돈이니 내가 안전하게 들고 있다가 나중에 필요할 때 주겠다"고 거절했다. 황당한 A씨가 통장을 보여달라고 요구하자 엄마는 "내 통장인데 네가 왜 보냐. 프라이버시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신고하겠다고 소리치니까 엄마는 끝까지 '그럼 네 결혼식 날 내가 무슨 짓 하나 두고 봐라'고 하더라"라며 "엄마한테 빼앗긴 3억원을 받아내고 싶다. 어렸을 땐 몰랐는데 난 가스라이팅 당한 거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평생 내가 모은 돈을 다 빼앗겼다는 생각에 우울증 증상을 보여 정신과도 다니고 있다"며 "남편이 엄마와 오빠한테 가서 '사과라도 좀 해달라'고 했으나 오빠는 '그럼 뭐 사과 한 상자 보내드리냐'고 조롱했다"고 분노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02 09:44:55[파이낸셜뉴스] 서울 등 수도권 주택 값이 급등하면서 상속세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파트 한 채가 재산의 전부이지만 오른 주택 값으로 자녀의 상속세 부담이 커지면서다.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부채를 늘려 세금을 줄여주는 방안까지 고민하는 고령층도 있다. 대출받는다고 상속세 줄까 그러면 대출을 받아 놓으면 상속세가 줄어들까. 상속은 피상속인(고인)의 재산에 관한 포괄적인 권리와 의무가 상속인에게 승계되는 것이다. 대출은 채무다. 상속세 계산 때 상속부채 공제를 받게 되면 전체 상속가액이 줄어든다. 여기까지는 맞다. 그렇다고 상속세는 줄지는 않는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상속채무는 늘어난다. 반대로 현금이라는 재산도 늘어난다. 따라서 상속세 과세대상이 되는 상속재산 규모는 변동이 없다. 다만 토지, 건물에 대한 임대차계약에 체결된 경우는 상속채무로 인정된다. 임대보증금은 반환의무자 기준으로 판단돼 상속재산에서 공제할 수 있다. 피상속인이 고용한 직원들의 퇴직금도 상속개시일까지 발생한 금액은 채무로 간주된다. 공제대상이다. "서운할 수 있지만…", 부모명의로 써야 예를들면 이런 경우를 상정해 보자. 60대 초반인 A씨의 어머니는 서울에 15억원 상당의 아파트 한 채만을 갖고 있다. 예금 등 현금성 자산은 없다. 홀어머니를 부양하는 A씨는 어머니가 편하게 노후를 보내면서도 추후 상속세를 줄이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부모가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 상태라면 상속세를 절세하는 방법은 상속이 예정돼 있는 부모의 재산을 병원비 등에 사용하는 것이다. A씨 경우, 이를 적용하면 모친 생활비, 병원비 등이 부족할 때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으면 된다. A씨의 모친이 아파트 한채 빼고 예금 등이 없어 상속재산에서 공제가 가능해서다. 살던 집에 모시면서 세금을 줄이는 방법이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부분은 있다. 가급적 대출받은 자금은 A씨 모친 통장을 통해 병원비 등을 사용해야 한다. 모친이 서운할 수 있지만, 세무사들이 제안하는 절세팁이다. 상속받을 때 부채도 함께 물려받게 되기 때문에 부모 명의로 대출을 받아야 채무 공제를 받기가 쉽다. 효자, 효녀들은 선택하기 힘든 방법이기도 하다. 병원비 등 증빙자료를 잘 챙겨야 한다. 상속개시일로부터 1년 내 2억원 또는 2년 내 5억원 이상 대출을 받은 경우, 과세 당국이 요청하면 자금 사용처를 증빙해야 한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는 자녀가 부모님을 부양하고 병원비에 대해 자녀가 부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상속세절세 관점에서 병원비나 간병비, 생활비 등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2-28 09:44:35[파이낸셜뉴스] 40대 중소기업에 재직하는 아들의 소개팅 주선을 강요하는 고모가, 결혼 대상 여성으로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해 고민이라는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생산직은 싫다는 고모’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고모가 부모님께 사촌오빠 선을 부탁했다. 오빠가 40대 초반인데 결혼이 마음대로 안 돼서 고모가 이 시기 넘기면 큰일 난다고 생각해 거의 매일 전화하고 주위에 괜찮은 인맥 있다고 생각하면 엄청나게 매달린다”고 운을 뗐다. A씨 부모님도 조카 때문에 여기저기 알아본 뒤 30대 중후반 대기업 생산직 여성을 소개해주려 했다. 그러나 A 씨 고모는 탐탁지 않다며 하며 화를 냈다. A씨는 “사실 오빠 스펙은 그다지 볼 게 없는데 고모 눈에는 아닌가 보다. 원래는 눈 더 높았는데 그게 아들 힘들게 하는 거 같아서 낮췄다는 말에 그저 웃음만 나온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물론 키 크고 잘생겼고 학벌 좋고 성격 착하고 괜찮긴 한데 홀어머니 모시고 있고 어머니 성격 강하고 무엇보다 중소기업 다닌다. 근데 교사, 대기업 정직원, 공기업, 병원 정직원이 웬 말이냐”라며 황당해했다. 그는 “아들이 40세가 훌쩍 넘으니 여자도 37세까지 본다는 게 무슨 말이냐. 남자랑 여자는 나이 다르게 먹나. 군대 3년 뺀다고 치더라도 40대 초반은 봐야지. 고모 아니었으면 정신 차리게 한 소리 했을 거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럼 우리는 못 한다’ 하고 치우긴 했는데 기분은 별로다. 이번에 느낀 게 아들이 마흔 넘어도 못 가는 거면 본인 문제나 사정도 있겠지만 부모님 문제도 만만치 않은 듯하다. 결혼 힘들다 하는데 요즘은 주제 파악하는 것도 힘들다.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남녀 문제는 끼어들면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라고 부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21 21:34:5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전물·순직 군경의 유가족들을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순직한 군경 자녀들을 향해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여러분들 아버지, 아빠를 기억하고, 여러분의 가족을 잊지 않는 국가가 늘 있다고 하는 것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고 강조한 데 이어, 국가와 윤 대통령 자신이 순직 영웅들의 아빠 노릇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 내 파인그라스에 열린 '히어로즈 패밀리와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힘내십시요"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올해 대통령실에서 개최된 첫 크리스마스 행사로, 제복 영웅들의 유가족들이 자긍심을 갖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로 준비됐다는 설명이다. 히어로즈 패밀리는 전몰·순직한 제복 영웅, 군인·경찰·소방관 등의 미성년 자녀와 배우자를 의미한다. 이날 행사에는 고(故) 허승민 소방위의 유가족(자녀 허소윤, 배우자 박현숙), 고 이태균 상사의 유가족(자녀 이용재, 배우자 정주리), 고 유재국 경위의 유가족(자녀 유이현, 배우자 이꽃님) 등 군인 유족 4가족, 경찰 유족 3가족과 소방 유족 3가족 등 3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허승민 소방위는 2016년 5월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강풍에 인명피해를 막으려 출동했다 지붕 구조물 낙하로 머리 부상을 입고 치료 중 순직했다. 이태균 상사는 2017년 8월 강원도 철원에서 K-9 자주포 사격훈련 중 폭발 사고로 순직했다. 유재국 경위는 2020년 2월 한강에 투신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했다. 윤 대통령은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손을 꼭 잡고 '나이가 몇 살인지', '꿈이 무엇인지', '학교는 재미있는지' 물으며 대통령실을 방문한 아이들을 반겼다. 윤 대통령을 만난 한 아이는 신기해 하며 "대통령이에요?"라고 묻기도 해 주위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함께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어린이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박 장관이 어린 시절 군인이었던 아버지가 국가를 위해 싸우다가 순직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박 장관이) 홀어머니와 손을 꼭 붙잡고 열심히 노력해 오늘 이런 자리까지 왔다"며 아이들이 꿈을 가지고 노력해 주길 당부했다. 초청된 아이들이 각자의 꿈을 적은 카드를 크리스마스 트리(드림트리)에 거는 행사와 이준형 마술사의 마술쇼 이후 윤 대통령은 오찬을 마친 뒤 이준형 마술사와 함께 아이들에게 선물을 하나씩 전달했다. 선물을 모두 나눠준 윤 대통령은 "우리 어린이 여러분들이 건강한 것이 어머니를 도와드리는 것"이라며 "국가가 또 대통령 할아버지가 여러분의 아빠 노릇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행사장을 떠나기 전 한 아이는 윤 대통령을 위해 삼행시를 준비, "윤석열 대통령님 / 석가모니의 마음처럼 / 열심히 노력해 우리나라를 일으켜 세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주위의 박수를 받았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2-22 16:2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