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 메인 화면의 일평균 체류시간이 지난해 말 대비 1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일 1·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 앱 내 초개인화 기술을 기반으로 체류시간 확대와 새로운 수익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최 대표는 "홈피드는 이용자 수가 꾸준히 확대 중이나 홈피드 내에 추천된 일평균 콘텐츠의 클릭수는 그보다 더 빠르게 성장했다"며 "개인화 추천의 퀄리티를 포함한 프로덕트 품질을 입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4분기에는 콘텐츠 개인화 추천을 넘어 문서 품질 판단 영역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시범 도입하는 한편, 추후 광고 영역에도 개인화를 적용하며 초개인화를 기반으로 피드형 광고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규 상품을 다양한 광고주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숏폼(짧은 영상) 서비스인 '클립'도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1·4분기 클립 재생수는 지난해 말 대비 3배 이상 성장했고, 같은 기간 1인당 재생수는 2배 이상 성장했다. 최 대표는 "중장기적으로는 홈피드와 클립이 체류 시간의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 뉴스의 기여도를 넘어서 전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통해 네이버 앱이 지속 가능한 건강한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체질 개선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달 5개 사내독립기업(CIC)을 12개 전문 조직으로 세분화하는 등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최 대표는 "이번 개편으로 광고, 쇼핑 로컬의 전문성을 세분화하고 전문화해 시장 동향에 기인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03 09:26:25네이버와 카카오가 주력 서비스인 쇼핑에 인공지능(AI)을 단다. 구글, 엔스로픽 등 해외 업체가 쇼핑이나 항공권 예약까지 스스로 하는 AI를 개발하는 가운데 나온 맞불 작전이다. ■AI로 맞춤형 추천…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오픈3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AI 기반 맞춤 쇼핑 추천 기능을 고도화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베타 서비스를 열었다. 네이버는 쇼핑 부문을 네이버 가격비교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로 나눠 고도화했다. 네이버 가격비교는 상품 스펙을 중심으로 검색·비교하는 쇼핑 사용성을 보다 개선한 카탈로그 기능을 적용했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AI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네이버의 자체 개인화 상품 추천 기술인 'AiTEMS'의 알고리즘 고도화다. 기존의 AI 추천 서비스가 선호할 만한 '상품' 추천이 중심이었다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는 이용자별 맞춤 혜택과 트렌드 정보까지 개인화된 결과값으로 내놓는다. 특히 상품 정보 외에 각종 프로모션나 라이브 콘텐츠 등 각종 정보가 더해져 이용자 취향 데이터와 실시간 연계된다. 예를 들어 스포티한 취향을 보유한 이용자의 피드에서는 최근 유행하는 브랜드 운동화, 트레이닝복, 단백질 음료 같은 연관상품이 추천되는 동시에, 현 시점 특가 라이브를 운영하는 스토어들과 쿠폰 및 프로모션 정보, 이용자의 멤버십 적립 혜택이 자동 반영된 최적의 가격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쇼핑에 AI를 붙일 경우 판매량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 네이버의 판단이다. 실제로 네이버의 기존 AI 추천 블록을 통한 클릭 전환율은 일반 쇼핑검색 결과 대비 50% 이상 높다. 지난 9월 기준 AI 추천 서비스 '포유판'의 구매전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 커머스는 가격비교 서비스를 시작으로 AI 추천과 라이브 쇼핑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접목하며 롱테일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해왔고, 이번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한 단계 더 고도화된 AI 기술을 적용한 초개인화 커머스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나만의 AI 쇼핑 메이트' 출시 예고카카오는 'AI 커머스 MD'를 준비중이다. 최근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 2024'에서 이 전략이 공개됐다. 카카오는 '친근함'을 AI 전략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고 AI 커머스 MD를 '나만의 쇼핑 친구'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 콘퍼런스에서 내년에 출시할 AI앱 '카나나'를 공개하기도 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인 선물을 고를 때 전에 주고 받았던 선물을 토대로 (제안 한다던지), 생일 외에도 집들이, 졸업, 결혼과 같이 다양한 선물을 주고받는 맥락에서 트렌드 기반으로 분석해 주는 나만의 AI 쇼핑 메이트"라고 설명했다. AI 커머스 MD는 빠르면 다음달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커머스 부문의 AI 도입을 서서히 확대해왔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에는 'AI 선물탐험' 베타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홈 화면의 'AI 선물탐험' 배너를 틀릭하면 선물 받을 친구, 어떤 성별에 어울리는 선물을 찾고 있는지, 특정 연령대 등을 묻고 그 결과에 따라 선물을 추천해준다. 10대 여성과 40대 남성, 졸업과 결혼기념일이라는 결과에 따라 각각 다른 선물들을 추천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식이다. 지난 7월 음식과의 페어링이나 상황에 맞는 와인을 추천하는 데 특화된 도입한 AI 챗봇 서비스 '와인탐험'도 도입했다. 한편 구글은 쇼핑이나 항공권 예약도 스스로 하는 인공지능 비서를 온 연말께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테크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구글은 '프로젝트 자비스'로 불리는 새 AI비서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영화 아이언맨의 '자비스'에서 따온 이 AI는 화면 속 내용을 인식해 버튼을 클릭하거나 텍스트를 입력하는 등 사람의 기기 조작을 대신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AI 스타트업 엔스로픽이 지난 22일 선보인 '컴퓨터 유스' 기능 역시 PC의 소포트웨어를 활용하도록 만들어졌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30 18:22:53[파이낸셜뉴스]네이버와 카카오가 주력 서비스인 쇼핑에 인공지능(AI)을 단다. 구글, 엔스로픽 등 해외 업체가 쇼핑이나 항공권 예약까지 스스로 하는 AI를 개발하는 가운데 나온 맞불 작전이다. AI로 맞춤형 추천...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오픈3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AI 기반 맞춤 쇼핑 추천 기능을 고도화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베타 서비스를 열었다. 네이버는 쇼핑 부문을 네이버 가격비교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로 나눠 고도화했다. 네이버 가격비교는 상품 스펙을 중심으로 검색∙비교하는 쇼핑 사용성을 보다 개선한 카탈로그 기능을 적용했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AI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네이버의 자체 개인화 상품 추천 기술인 ‘AiTEMS’의 알고리즘 고도화다. 기존의 AI 추천 서비스가 선호할 만한 ‘상품’ 추천이 중심이었다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는 이용자별 맞춤 혜택과 트렌드 정보까지 개인화된 결과값으로 내놓는다. 특히 상품 정보 외에 각종 프로모션나 라이브 콘텐츠 등 각종 정보가 더해져 이용자 취향 데이터와 실시간 연계된다. 예를 들어 스포티한 취향을 보유한 이용자의 피드에서는 최근 유행하는 브랜드 운동화, 트레이닝복, 단백질 음료 같은 연관상품이 추천되는 동시에, 현 시점 특가 라이브를 운영하는 스토어들과 쿠폰 및 프로모션 정보, 이용자의 멤버십 적립 혜택이 자동 반영된 최적의 가격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쇼핑에 AI를 붙일 경우 판매량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 네이버의 판단이다. 실제로 네이버의 기존 AI 추천 블록을 통한 클릭 전환율은 일반 쇼핑검색 결과 대비 50% 이상 높다. 지난 9월 기준 AI 추천 서비스 ‘포유판’의 구매전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 커머스는 가격비교 서비스를 시작으로 AI 추천과 라이브 쇼핑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접목하며 롱테일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해왔고, 이번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한 단계 더 고도화된 AI 기술을 적용한 초개인화 커머스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나만의 AI 쇼핑 메이트' 출시 예고카카오는 'AI 커머스 MD'를 준비중이다. 최근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 2024'에서 이 전략이 공개됐다. 카카오는 '친근함'을 AI 전략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고 AI 커머스 MD를 '나만의 쇼핑 친구'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 콘퍼런스에서 내년에 출시할 AI앱 '카나나'를 공개하기도 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인 선물을 고를 때 전에 주고 받았던 선물을 토대로 (제안 한다던지), 생일 외에도 집들이, 졸업, 결혼과 같이 다양한 선물을 주고받는 맥락에서 트렌드 기반으로 분석해 주는 나만의 AI 쇼핑 메이트"라고 설명했다. AI 커머스 MD는 빠르면 다음달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커머스 부문의 AI 도입을 서서히 확대해왔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에는 'AI 선물탐험' 베타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홈 화면의 'AI 선물탐험' 배너를 틀릭하면 선물 받을 친구, 어떤 성별에 어울리는 선물을 찾고 있는지, 특정 연령대 등을 묻고 그 결과에 따라 선물을 추천해준다. 10대 여성과 40대 남성, 졸업과 결혼기념일이라는 결과에 따라 각각 다른 선물들을 추천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식이다. 지난 7월 음식과의 페어링이나 상황에 맞는 와인을 추천하는 데 특화된 도입한 AI 챗봇 서비스 '와인탐험'도 도입했다. 한편 구글은 쇼핑이나 항공권 예약도 스스로 하는 인공지능 비서를 온 연말께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테크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구글은 '프로젝트 자비스'로 불리는 새 AI비서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영화 아이언맨의 '자비스'에서 따온 이 AI는 화면 속 내용을 인식해 버튼을 클릭하거나 텍스트를 입력하는 등 사람의 기기 조작을 대신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AI 스타트업 엔스로픽이 지난 22일 선보인 '컴퓨터 유스' 기능 역시 PC의 소포트웨어를 활용하도록 만들어졌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30 14:59:02양대 토종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3·4분기 실적발표 전후로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개발자 컨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3분기에 대조적 실적이 예상되는 양사가 AI전략으로 향후 실적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네이버는 다음달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는 3분기 매출 2조6638억원(전년 동기 8.9% 상승), 영업이익 4917억원(29.3% 상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카카오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7%, 9.0% 감소한 2조376억원, 1277억원으로 실적 상승세가 꺾일 전망이다. 네이버의 경우 광고 부문 매출 성장세가 이어진데다 서치플랫폼 부문에서는 홈피드 및 클립 도입 효과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카카오는 콘텐츠 부문의 약세로 실적을 높이기 어려웠다는 해석이 나왔다. 카카오게임즈의 흥행·신작 부재, 픽코마 글로벌 마케팅 경쟁 확대, 미디어 라인업이 상반기 대비 축소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콘텐츠 매출은 1조 9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가 전망되는데, 전년 동기 대비 게임이 10.5%, 스토리가 5.3%, 미디어가 8.6% 감소해 음악 외에는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카카오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양사가 곧 개최될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AI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 분기와 내년 실적을 예측할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경기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를 개최한다. 카카오가 공개할 AI 브랜드 '카나나'에 이목이 쏠린다. 카카오는 카나나의 연내 앱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그동안 카카오가 뚜렷한 AI 전략을 공개하지 않고 서비스가 베일에 가려있던 터라 시장의 기대를 모은다. 네이버는 다음달 중순께 개발자 콘퍼런스 '단(DAN) 24'를 개최하며 AI 사업의 청사진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는 지난해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와 'AI 검색 서비스인 큐:(CUE:)'를 발표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당장의 AI 사업만으로 수익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금리 인하의 영향과 광고 시장의 반등으로 두 기업 모두 AI와 결합한 서비스를 내세워 내년에는 더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21 18:23:09[파이낸셜뉴스] 양대 토종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3·4분기 실적발표 전후로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개발자 컨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3분기에 대조적 실적이 예상되는 양사가 AI전략으로 향후 실적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엇갈린 희비... '최대 실적' 네이버2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네이버는 다음달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는 3분기 매출 2조6638억원(전년 동기 8.9% 상승), 영업이익 4917억원(29.3% 상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카카오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7%, 9.0% 감소한 2조376억원, 1277억원으로 실적 상승세가 꺾일 전망이다. 네이버의 경우 광고 부문 매출 성장세가 이어진데다 서치플랫폼 부문에서는 홈피드 및 클립 도입 효과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카카오는 콘텐츠 부문의 약세로 실적을 높이기 어려웠다는 해석이 나왔다. 카카오게임즈의 흥행·신작 부재, 픽코마 글로벌 마케팅 경쟁 확대, 미디어 라인업이 상반기 대비 축소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콘텐츠 매출은 1조 9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가 전망되는데, 전년 동기 대비 게임이 10.5%, 스토리가 5.3%, 미디어가 8.6% 감소해 음악 외에는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카카오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카카오 '이프카카오', 네이버 '단 24' 개최...AI 승부수 던지나양사가 곧 개최될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AI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 분기와 내년 실적을 예측할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경기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를 개최한다. 카카오가 공개할 AI 브랜드 '카나나'에 이목이 쏠린다. 카카오는 카나나의 연내 앱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그동안 카카오가 뚜렷한 AI 전략을 공개하지 않고 서비스가 베일에 가려있던 터라 시장의 기대를 모은다. 네이버는 다음달 중순께 개발자 콘퍼런스 '단(DAN) 24'를 개최하며 AI 사업의 청사진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는 지난해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와 'AI 검색 서비스인 큐:(CUE:)'를 발표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당장의 AI 사업만으로 수익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금리 인하의 영향과 광고 시장의 반등으로 두 기업 모두 AI와 결합한 서비스를 내세워 내년에는 더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21 16:00:18[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올 하반기에 활동할 ‘피드메이커’ 1기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피드메이커’는 블로그 창작자들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피드형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콘텐츠 제작 교육과 리워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네이버는 네이버앱의 홈피드를 통해 다양한 블로거들의 콘텐츠가 발견되고 있는 만큼, 피드형 콘텐츠 제작을 적극 지원해 블로거와 사용자들의 연결을 더욱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블로그 창작자는 피드메이커 모집 페이지에서 △맛집·카페 △푸드 △패션 △뷰티 △리빙 △여행 △아웃도어 중 자신이 활동할 카테고리 1개를 선택하고, 해당 카테고리에 어울리는 자신의 블로그 콘텐츠 URL을 제출하면 된다. 선발된 창작자들은 오는 11월 18일부터 2025년 3월 9일까지 약 4개월 동안 피드메이커로 활동한다. 이번 피드메이커 모집 기간은 오는 27일까지다. 네이버는 총 700명의 블로그 창작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피드메이커에게는 다양한 리워드가 제공된다. 매월 블로그 콘텐츠 10개 이상 발행 등의 활동 조건을 충족하면 매월 10만 원의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활동비로 지급된다. 네이버는 매월 각 카테고리에서 우수 창작자를 선정해 최대 50만 원의 인센티브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앱 홈피드는 블로그, 카페, 클립 등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 간 시너지를 확대하며 네이버 콘텐츠 생태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창작자들이 자신의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무대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대비 3분기에 홈피드 사용자 수는 22%, 콘텐츠 클릭 수는 86%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홈피드는 사용자의 구독, 검색, 쇼핑 등 활동을 기반으로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 사용자와 창작자 간 연결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관심사와 최신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를 쉽게 탐색하고, 창작자는 더 많은 조회수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 네이버앱 이재후 부문장은 “앞으로도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창작자와 사용자 간 연결을 강화하고, 네이버앱이 다양한 콘텐츠와 트렌드를 탐색하고 발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15 09:14:22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 업계의 차세대 동력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도 비상이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들은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기술 우위를 굳혀가는데, 국내 업체들은 따라잡기도 버거운 상황이다. 업계는 국가 차세대 산업 동력이 될 AI 기술 성장을 위해 제대로 된 기준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네카오, 차세대 동력 AI에 '집중' 구글이 스마트폰 픽셀9 시리즈에 AI 음성비서 '제미나이 라이브' 유료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빅테크의 AI 수익화 전략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네이버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하이퍼클로바X 기반 B2B 솔루션인 '클로바 스튜디오'는 약 200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활용하고 있으며, 보안성을 강화한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 역시 실제 도입 사례가 만들어졌다. B2C 영역에서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네이버 사용 경험을 보다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검색 영역에서는 생성형 AI 검색 '큐:'를 출시했으며, 네이버앱 홈피드 영역의 콘텐츠 추천에도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했다. 이 외에 대화형 AI 에이전트 서비스 '클로바X', 네이버웹툰 '캐릭터챗' 서비스 등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여러 서비스를 출시하며 고도화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올 하반기 최대 화두는 AI다. 네이버는 지난해 선보인 초거대AI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광고·커머스·검색 등 서비스 고도화 등 기술 리더십을 잡는 동시에, 자금력을 동원해서라도 AI 기반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카카오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을 이어가면서도, 올 하반기 대화형 플랫폼 형태의 B2C AI 서비스를 카카오톡과 별도 앱 형태로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규제 흐름도 걸림돌 글로벌 시장에서 한층 강화된 규제 흐름도 국내 플랫폼 기업에겐 악재다. 저작권 보호 및 개인정보 이용 등에 대한 제도적 안전망에 대한 요구가 거세졌다. 유럽연합(EU)의 '인공지능(AI)법'은 세계 최초의 AI에 대한 포괄적 규제법으로, AI 시스템의 위험 수준에 따라 금지, 고위험, 제한된 위험, 저위험으로 구분해 고위험 영역을 대상으로 엄격한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골자다. AI법에 따르면 AI 모델 시장 출시 전 적합성 평가 및 기본권 영향 평가를 수행해야 하고, 기술문서 작성, 로그기록 보존, 중대 사고 발생 시 시정조치 등의 의무가 부과된다. 규정 위반 시 글로벌 매출의 최대 7%에 해당하는 과징금이 부과된다. AI법 등 EU의 강도높은 규제법은 AI 모델 '라마'의 차기 멀티모달 버전을 EU 지역 출시하려 했던 메타의 계획도 꺽었다. 국내 IT 업계 관계자는 "유럽 진출 계획 중인 국내 기업에게는 (규제법으로 인한) 타격이 클 것"이라며 "직접 AI 모델을 개발해 제품에 내재화하는 경우에도 해당 규제가 적용될 것이란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미국은 지난해 AI 행정명령을 발표해 안전한 AI 개발 및 사용 관리를 위한 연방정부와 기관의 조치 사항들을 규정했고, 일본은 국가 컨트롤타워 AI 역할을 수행할 '전략회의 AI'를 설치하고 자율규제 형태의 'AI 사업자 가이드라인'을 공표했다. 국내에서도 AI 규제와 진흥을 다룰 수 있는 AI기본법 제정에 대한 필요 목소리도 거세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무산된 AI 관련 법안은 22대 국회에서 현재 6개가 입법 발의 됐지만 이렇다할 진전은 없는 상태다. 업계는 AI 기본법 마련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 규제보다는 산업 진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AI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시대에 맞춰 경쟁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관련법 제정의 필요성이 크다"며 "국내 AI 산업의 경쟁력은 현실적으로 글로벌 빅테크와 격차가 큰 것이 사실이며, 그 격차를 좁힐 수 있는 방향으로 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임수빈 기자
2024-08-20 18:11:02[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이용자 확대를 위해 이용자인터페이스(UI)를 개편하고, 신규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9일 진행된 2·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는 신규 사용자 유입을 위한 UI 개선 테스트 등을 진행해 유입 트래픽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미지 중심의 빠른 탐색과 트렌드 확인을 가능하게 하는 탐색 피드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선보인 숏폼(짧은 콘텐츠) 서비스 클립도 이용자 유입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최 대표는 "월 평균 일간 클립 재생수가 지난 6월 기준 5000만 회를 돌파하는 등 이용자 수를 확장 중"이라며 "홈피드와 클립 탭에 추천되는 클립 생산량 또한 일평균 3배 이상 성장하며 클립의 생태계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클립 크리에이터(창작자) 3기 모집을 통해 창작자 규모를 총 25개의 카테고리로 확장해 사용자의 디테일한 선호도에 맞는 콘텐츠 풀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09 09:53:16[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2024 파리 올림픽’ 특별 페이지를 오픈하고, 경기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 종목별 오픈톡 등으로 스포츠 팬과 함께 한다. 네이버 스포츠는 파리 올림픽 개막에 발맞춰 올림픽 일정 및 결과, 선수단 인터뷰 영상 콘텐츠, 응원 오픈톡 등 커뮤니티 기반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경기 VOD 콘텐츠를 서비스한다고 26일 밝혔다. 네이버는 홈 피드, 스포츠판, 검색, 오픈톡 등 다양한 영역에서 메달 및 선수단 정보, 경기 일정 등 파리 올림픽 소식을 전한다. 특히 대한체육회 공식 후원사로서 자체 제작한 국가대표 선수단 화보, 인터뷰 영상 등도 공개할 예정이다. 월드컵, 프로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에서 대표 커뮤니티로 자리 잡은 ‘오픈톡’도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대표 응원방, 양궁, 수영 등 종목별 응원방 총 38개를 특별 운영한다. ‘PARIS NOW 대한민국 응원방’에서는 양궁 장혜진 해설 위원, 태권도 김유진 선수 등 국가대표 선수, 코치, 해설 위원, 스포츠기자 등이 파리 현장에서 생생한 콘텐츠를 전하고,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아울러 네이버는 파리 올림픽을 맞이해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바X(CLOVA X)를 활용한 콘텐츠도 제공한다. 143명의 대표 선수 소개 콘텐츠와 경기 시점 오픈톡 대화를 요약해주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네이버는 경기 VOD 콘텐츠 권리를 확보함에 따라 올림픽 관련 클립을 제작해 제공하고,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에서 경기 영상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건범 네이버 스포츠 리더는 “경기 결과, 일정, VOD 영상 등 올림픽 소식을 빠르게 전하는 것을 넘어서, 파리 리포터가 함께 참여하는 오픈톡 등 다양한 방식으로 스포츠 팬이 올림픽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26 08:34:11[파이낸셜뉴스] 부부가 사는 한 아파트에 누군가 몰래 들어와 화장실 변기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홈 스타일링 콘텐츠를 올리던 A씨는 지난 17일 '그동안 일상 피드를 올리기 힘들었던 이유'라는 제목으로 짧은 글과 영상을 올렸다. 지난 4월 A씨는 벽에 선반 다는 걸 도와준다는 동생 부부와 함께 평소보다 일찍 귀가했다. A씨는 "9개월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늘 같은 시간 집에 들어갔는데 이날만 유일하게 3시간 일찍 귀가했다"라고 했다. 그런데 누군가 집 화장실 변기 틈새에 검은색 사각형 형태의 몰래카메라를 샤워부스 방향으로 설치해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손님이 와서 변기가 깨끗한지 확인하려다 불이 깜빡거리는 카메라를 발견해 소스라치게 놀랐다"라며 "아침에 매일 남편이 확인하고 청소도 자주 하는데, 그땐 없었기 때문에 내가 나갔을 때 (누군가) 들어온 게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A씨는 "오전 11시에 운동 가서 1시간 정도 집을 비운다"라며 "돌아와서 씻고 출근하는데, 언제 (범인이) 들어왔는지 정확히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어 "범인은 카메라를 두고 나간 후 제가 돌아오기 전에 카메라를 수거하려 했지만 제가 평소보다 빨리 들어왔고 동생 부부가 같이 들어와서 수거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자신이 사는 층수에는 건물 내 CC(폐쇄회로)TV가 없어 누가 언제 침입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A씨는 "과학수사대까지 출동했지만,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라며 "설치된 몰래카메라는 촬영 시간이 짧은 중국산 제품으로, 지문이 잘 남지 않는 소재였고, 카메라의 메모리칩마저 손상돼 복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A씨는 "경찰도 놀랄 정도로 미스터리한 부분이 많아 수사가 까다로웠다"며 "지능범이라 단서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범인은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현관으로 침입했다. (현관문) 근처에 카메라를 설치해 번호를 알아냈을 가능성도 있다"며 "비데 아래 이런 공간이 있는 것도 처음 알았다. 아무래도 상습범 같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사건 이후 원형 탈모까지 오는 등 힘들었다"라며 "집이 안전한 공간이 아니라는 생각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런 일이 더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위험을 감수하고 꼭 알리려고 용기 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터치식 도어락은 누르기 전 주변을 살피고 도어락을 누른 뒤 꼭 지문을 닦으라고 당부하며 현관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6 05: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