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홋카이도(일본)=김원준 기자】 지구상에 불어닥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세계 각국은 탄소 배출 저감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각국은 저마다 신재생에너지 확산과 화석연료 억제, 자원 재활용 등 다양한 탄소 감축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가운데 나무를 심고 수확해 가공하는 목재 활용 과정은 대표적인 탄소 저감 활동으로 꼽힌다. 나무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사실상 유일한 탄소 흡수원이다.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한 나무는 벌목돼 목재로 가공된 뒤에도 탄소를 그대로 저장한다.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이 목재를 탄소 저장 소재로 인정하고 사용을 장려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임업 선진국들은 오래전부터 저탄소 사회 실현을 위해 학교나 관공서, 공공건축물에 목재 사용을 의무화했다. 최근에는 고층 빌딩 건축에도 목재를 활용하고 있다. 일찍이 임업을 성장동력으로 삼고 목재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켜 온 일본 홋카이도 지역을 찾아 산림자원 실태와 목재 활용 사례 및 정책 등을 살펴봤다. 지난달 초 방문한 일본 홋카이도 제2의 도시 아사히카와시 신청사. 현관에 들어서자 검은색 철골조와 어우러진 포근한 느낌의 나무 내장재가 한눈에 들어온다. 지난해 11월 준공된 9층 높이의 이 건물은 내외장재로 지역 내에서 생산·가공된 목재를 활용했다. 청사 현관 로비와 민원실, 시장실, 시의회 회의장 등의 내장재는 물론, 이곳에 비치된 의자, 책상, 책꽂이 등 가구·소품들이 모두 지역 목재로 제작됐다. 아사히카와시는 목재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 목재 활용 주택 건설 보조금' 제도를 제정, 15㎥ 이상의 지역 목재로 집을 짓는 주민들에게 최대 500만 엔까지 지원하고 있다. ■홋카이도 GRDP 9%는 목재산업아사히카와시처럼 일본 대표 산림지역인 홋카이도 내 대부분의 일선 시·군들은 목재 이용 활성화를 정책의 중심에 두고 있다. 홋카이도는 산림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지역이다. 전체 면적의 71%인 554만㏊가 산림으로, 일본 전체 산림의 22%가 이곳에 있다. 홋카이도의 산림축적은 2020년 현재 8억㎥를 웃돌고 있으며, 이 가운데 묘목을 심어 조성한 인공림만 2억7000만㎥에 이른다. 인공림 벌채 비율은 1997년 50%를 넘어 현재는 90%대다. 홋카이도는 이러한 방대한 산림과 풍부한 목재를 지역경제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9년 '홋카이도 우드(HOKKAIDO WOOD)' 브랜드를 론칭한 게 대표적이다. 이 브랜드는 온라인은 물론 타 지역 및 해외 전시회에서 홋카이도산 목재 홍보에 활용되고 있다. 임업 종사자 등으로 구성된 목재제품 판로확대 협의회와 함께 관공서, 상업시설 등을 대상으로 목재 이용 권장 활동도 펼치고 있다. 홋카이도 의회 회의실과 일선 시군 청사, 공항, 우체국 등 관공서 건물이 목재로 지어졌고, 상당수의 상업시설도 내·외부 건축자재로 나무를 활용했다. 여기에 홋카이도는 제재소 지원을 위해 설비투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산림조사와 임도정비에도 나서는 등 건축재의 안정적 공급체제를 구축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홋카이도는 40~60%에 그치던 목재 자급률을 2022년 70%까지 끌어올렸다. 목재산업 비중도 홋카이도 지역내총생산(GRDP)의 9.1%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홋카이도청에서 만난 수산임무부 테라다 임무국장은 "목재산업에 집중하면서 홋카이도에는 세계적 브랜드의 가구업체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임업과 목재산업은 홋카이도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일본 임목축적량 매년 6천만㎥증가일본 전체 산림면적은 총 2500만㏊로, 이 가운데 1000만㏊는 인공림이다. 인공림의 60%는 50년을 넘은 것들로, 해마다 임목축적량이 6000만㎥씩 늘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황폐화한 산림을 복구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나무심기에 나선 덕이다. 일본의 목재 수요는 주택건설 감소 등으로 한때 주춤했지만,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고정가격구매제도(FIT) 도입으로 목재 기반 바이오매스 발전시설이 늘면서 나무연료 원료 수요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렇게 국산 목재 공급량이 증가 추이를 보이면서 일본의 목재 자급률은 40%대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의 산림청에 해당하는 일본 임야청은 이용기가 도래한 인공림 위주로 친환경 벌채를 펼쳐 목재 공급을 늘리고 있다. 임야청은 국산 목재 이용률이 높아짐에 따라 목재 공급 목표치를 2025년 4000만㎥, 2030년 4200만㎥로 설정했다. 이오다타 히데이 임야청 홋카이도 임야관리국 가와카와 중부산림관리서장은 "40~50년 된 낙엽송과 활엽수 등을 자연재해의 영향을 덜 받는 방식으로 벌채해 경매에 부치고 있다"며 "경매에는 주로 가구 및 목공·포장재·제지·건축자재 업체들이 참여한다"고 말했다. ■韓,목재 83%수입… 국산 활용 '시급'홋카이도를 중심으로 한 일본의 목재정책은 국내 목재산업에 많은 것을 시사한다. 우리나라는 성공적인 산림녹화로 목재자원은 급증했지만 낮은 목재생산 인프라와 수입목재 중심의 산업구조로 목재산업을 키우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 임목축적은 154㎥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평균(121㎥)을 웃돌고 있지만, 목재 소비시장의 83%를 수입산이 차지하고 있다. 국산 소비는 15% 수준에 머문다. 그나마 국산 목재 대부분은 펄프와 보드용으로 사용되고 있어 제재목 등 고부가가치 목재 개발이 시급하다. 산림청은 지난달 6일 열린 국무총리 주재의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탄소중립 달성과 미래 친환경 건축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산 목재 이용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국산 목재의 고부가가치 이용 촉진과 공공건축물 목조화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우리는 세계가 주목하는 국토녹화를 성공적으로 이루며 풍부한 산림자원을 확보했다"며 "경제·환경 잠재력이 높은 국산 목재 사용을 활성화해 가치 있고 건강한 숲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2024-10-09 18:39:13[파이낸셜뉴스] 10일 낮 12시 29분(한국시간)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 북북동쪽 476km 해역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다.진앙은 북위 47.40도, 동경 145.6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490km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8-10 13:05:38하나투어는 내달 22일 에스콘 필드 홋카이도에서 열리는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한일 DPG)’을 직관하는 ‘홋카이도 4일’ 패키지여행 상품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홋카이도 4일’ 패키지여행은 경기 관람을 위해 7월 20~22일 사이 출발한다. 야구 경기 관람과 더불어 온천 및 삿포로 시내에서 숙박하고, 오타루와 청의 호수 등 홋카이도 대표 관광지를 여행한다. 상품에 따라 게 요리 또는 가이세키 정식 등 현지 특식을 제공한다. 경기 티켓과 교통수단만 제공하는 현지 투어 상품도 준비됐다. 해당 상품 이용시 삿포로 시내에서 기타히로시마에 위치한 에스콘 필드까지 이동하는 왕복 차량을 제공한다. 패키지여행 상품 예약 고객에게는 필드 내야석 136구역 좌석 또는 메인 내야석 227, 228 구역의 좌석을 랜덤 배정한다. 또 현지 투어 상품 예약 고객들에게는 필드 외야석 또는 메인 내야석을 배정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해외 경기 관람을 즐기는데 초점을 맞춰 패키지 상품을 기획했다"며 "해외 축구와 농구, 야구 등 국내 스포츠 팬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직관 여행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6-24 13:59:19【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16일 오후 일본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에서 대한항공과 홍콩 항공사 캐세이퍼시픽 여객기가 지상에서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현지 방송인 UHB에 따르면 오후 5시 30분께 지상에서 이동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왼쪽 날개와 캐세이퍼시픽의 수직 꼬리 날개가 부딪혔다. 대한항공에는 승객 276명과 승무원 13명 등 289명이 타고 있었지만, 부상자는 없었다. 캐세이퍼시픽은 탑승 전이라 승객은 타고 있지 않았다. 공항 소방대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여객기 기름 유출이나 화재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1-16 21:43:46[파이낸셜뉴스]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다른 항공사 여객기와 부딪히는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16일 대한항공과 일본 복수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5분께 대한항공 KE766편(A330-300) 여객기가 신치토세공항 주기장에서 항공기 견인 차량(토잉카)에 옮겨지던 중 정지 상태로 있던 홍콩 캐세이퍼시픽 CX583편 항공기와 접촉했다. 이 사고로 KE766편의 왼쪽 날개 윙렛(항공기 날개 끝의 장치)이 CX583편의 꼬리 날개 오른쪽 부분과 접촉해 파손됐다. 당시 KE766편은 일본항공(JAL) 지상조업사 소속 토잉카를 이용해 푸시백(탑승게이트에서 견인차를 이용해 뒤로 이동하는 것) 중이었는데, 토잉카가 폭설로 쌓인 눈에 미끄러지면서 접촉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KE766편에는 기장과 승무원 13명과 탑승객 276명 등 총 289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행히 이 사고로 부상자는 없었다. 캐세이퍼시픽 항공기도 탑승 전이라 승객은 타고 있지 않았다. 여객기 기름 유출이나 화재 등도 발생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현지 공항 당국과 협의해 승객이 대체 항공편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승객들에게는 기내식과 전자 할인권을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 항공편은 이날 오후 8시 3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했다. 오는 17일 오전 1시 현지에서 이륙해 오전 4시 1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당초 이날 오후 2시 출발 예정이었던 KE766편은 폭설과 접촉 사고 여파로 총 11시간 지연 출발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현지 지상조업사 귀책으로 일어난 지상 접촉 건으로 승객분들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항에서는 폭설로 인해 항공편 46편이 결항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1-16 21:20:11[파이낸셜뉴스]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다른 항공사 여객기와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일본 복수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지상에서 이동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왼쪽 날개와 캐세이퍼시픽의 수직 꼬리 날개가 접촉했다. 대한항공 측은 "특수 차량을 이용해 대한항공 여객기를 뒤로 밀어내는 과정에서 폭설로 인해 이 특수 차량이 미끄러지며 캐세이퍼시픽 여객기 오른쪽 꼬리 날개와 부분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에는 승객 276명과 기장과 승무원 12명 등 289명이 타고 있었다. 다행히 이 사고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캐세이퍼시픽은 탑승 전이라 승객은 타고 있지 않았다. 한편 이날 공항에서는 폭설로 인해 항공편 46편이 결항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1-16 19:56:41【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의 대표적인 수산업 기지인 홋카이도의 연어 어획량이 3분의 2로 쪼그라들었다고 홋카이도신문이 12일 보도했다. 홋카이도가 지난 10일 공표한 가을 연어 어획 속보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시점의 연어의 어획량은 772만989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4% 감소했다. 어획 금액은 158억9500만엔으로 51.8% 줄었다. 지난해 9월 말 시점의 연어 어획량은 약 1198만 마리였다. 전문가들은 "홋카이도 근해 9월의 해면 수온이 사상 최고가 돼, 낮은 수온을 선호하는 연어의 회귀가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5년간 9월 말 기준 어획 수는 2018~2020년에 약 790만~858만마리에서 움직였지만, 2021년에는1007만 마리로 집계됐다. 올해 어획량이 최근 2년간 연어 어획량에 못 미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해면 수온의 상승을 지적하는 의견이 나온다. 기상청에 의하면, 9월의 홋카이도 근해의 해면 수온은 21.8도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2년 이후 가장 높고 평년보다 3.8도 높았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10-12 08:06:20【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홋카이도 하코다테 시의회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채택했다. 2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 의회는 본회의를 열고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어업인들의 반대 목소리를 무시했다"며 일본 정부에 해양 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14대 12의 찬성 다수 표결로 가결했다. 시의회는 의견서에서 과거 어민 단체에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처분하지 않겠다고 한 정부와 도쿄전력이 약속을 어겼다"면서 "지하수의 유입 등에 따른 오염수 증가를 막기 위한 대책을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 오염수 해양 방류로 인한 어업 저해는 용서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홋카이도는 일본이 수출하는 주요 수산물 품목인 가리비의 주 산지이다.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에 내린 전면 수입금지 조치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지역이다. 한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경제안보담당상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연차총회에 참석해 각국을 상대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직접 설명하기로 했다. 다카이치 담당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방류 문제에 관련해 "국제사회의 이해를 요구하겠다"며 이달 25일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개최되는 IAEA 연차총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국 장관급 회담에서도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게 필요하다"며 "최대한 많은 국가들과 별도의 양자회담을 갖겠다"고 전했다. 170여개 회원국이 참석하는 이번 IAEA 총회에는 장·차관급 인사가 각국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통상 일본은 원자력 정책을 총괄하는 과학기술정책담당상이 자리했으나 이번에는 경제안보담당상이 나서 오염수 방류에 대한 타당성을 국제 사회에 호소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3-09-20 00:25:29【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오전 9시 59분 평양 근교에서 동쪽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12일 밝혔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74분가량 비행하다 오전 11시 13분께 낙하했다. 이날 발사된 북한 탄도미사일은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서쪽 약 250㎞에 위치한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의 동해로 떨어졌다. 비행 거리는 1000㎞ 정도이며 최고 고도는 6000㎞를 넘은 것으로 일본 측은 추정했다. 비행 시간은 2022년 3월 발사한 ICBM의 71분을 넘어 역대 최장이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북한이 동해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쐈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6월 15일 이후 처음으로 올해만 12번째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평소보다 높은 각도로 발사하는 "'로프티드'(lofted) 궤도로 발사된 것 같다"며 "현시점에서 피해 정보 보고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북한의 군사정찰 위성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이어 "일련의 북한의 행동은 일본과 지역,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베이징 대사관 채널을 통해 북한에 엄중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관계 부처에 △정보 수집·분석에 전력을 다해 국민에게 신속·정확하게 정보 제공 △항공기나 선박 등의 안전 확인 철저 △예상 외의 사태에 대비한 만반의 태세 등 3가지를 지시했다. 일본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4장관 회의를 열었다.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관저대책실에 관계부처 담당자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을 소집해 정보 수집과 분석을 진행했다. 해상보안청은 항해 중인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다. 외무성은 한·미·일 3국의 북한 담당 관계자가 전화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3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역 안보에 중대한 위협으로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하고 심각한 도전"이라며 "억제력·대처력 강화에 긴밀히 연계한다"고 확인했다. 한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최근 담화에서 "미국 공군 전략정찰기가 북한의 동해 EEZ 상공을 침범했다"며 "이를 반복하면 군사적 대응 행동에 나서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3-07-12 13:26:52[파이낸셜뉴스] 11일 오후 6시 55분께 일본 홋카이도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할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일본 기상청은 진원지가 홋카이도 남서쪽 우라카와 지역 바다로 진원의 깊이는 140㎞라고 밝혔다. 한국 기상청은 진원지가 삿포로 남동쪽 82km 해역이라고 전했다. 지진 발생후 일본의 경보시스템인인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은 예상 최대 진도 5약의 긴급 지진 속보를 냈다. 규모는 절대 강도를 뜻하지만 진도는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진도 5약은 대부분의 사람이 공포를 느끼고, 선반에 있는 식기나 책이 떨어지는 정도의 흔들림이다. 이번 지진으로 홋카이도 삿포로시에서는 진도 4, 후쿠시마현(혼슈 북동부)에서는 진도 2 등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으로 알려졌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06-11 19:4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