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온라인 자사몰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던 에이피알이 오프라인 스토어를 통한 고객 접점 강화에 나섰다. 브랜드 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통해 고객을 더 빠르게 유인하겠다는 전략이다. 26일 에이피알은 홍대와 여의도에 오프라인 메디큐브 브랜드 스토어를 열고 현장 고객 체험 및 제품 구매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에이피알은 온라인 공식몰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으나, 보다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위해 오프라인으로 브랜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 2022년 7월 현대백화점 판교점, 2023년 6월 서울 홍대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 이력이 있다. 지난 18일 홍대에 오픈한 '메디큐브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는 오픈 초부터 국내 소비자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몰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널디 플래그십 스토어 1층(홍익로 6길 27)에 위치한 이곳은 지난해 6월 팝업스토어가 열렸던 장소와 동일한 곳이다. 이곳은 연령대가 젊고,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아 브랜딩을 진행하기 최적의 장소 중 하나로 꼽힌다. 에이피알은 메인 오브제 '울트라베어'를 중심으로 베이비핑크와 화이트 톤으로 플래그십 내부를 꾸몄다. 특히 오프라인 스토어 운영 기념으로 밝은 색감과 곰돌이 모양의 헤드 케이스가 돋보이는 '부스터 프로 울트라베어 에디션'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지난 23일 '팝업의 성지'인 더현대서울에서도 메디큐브의 팝업 스토어 '메디큐브in더현대'가 공개됐다. '메디큐브in더현대'에는 메인 오브제 '울트라베어'를 포함해 홍대와 동일한 체험 및 포토존을 구성하면서도, 짧은 기간 동안 여러 즐길 거리를 배치하는 팝업의 특징을 감안해 홍대 플래그십과는 차별화를 꾀했다. 울트라 튠 40.68 론칭을 기념하는 더현대서울 단독 '40.68 스톱워치 이벤트'도 운영된다. 이번 팝업은 오는 6월 5일까지 약 2주동안 더현대서울 지하 2층에서 진행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5-24 10:13:36[파이낸셜뉴스] 경기 부천 대장 신도시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구간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내년 착공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8일 김윤상 2차관 주재로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사업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실시협약이 통과된 대장∼홍대선은 경기 부천시∼서울 마포구 간 20.0㎞의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다. 최초의 혼합형 민간투자 사업으로 내년 착공해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혼합형은 시설사용자가 지불하는 사용료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과 국가·지자체가 지급하는 임대료 등 사용료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을 혼합한 사업이다. 중위험·중수익 형태로 민간투자 사업을 추진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서울 서남부 지역의 교통난이 해소돼 대장 신도시 입주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약 50분에서 25분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춘천 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 등의 협약도 의결됐다. 노후화된 하수처리 시설을 확장 이전·지하화하고 지상에 공원·체육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광명∼서울 고속도로 실시협약은 변경안이 의결됐다. 일부 구간 지하 통과 등 사업계획 변경에 따라 사업비, 건설 기간 등을 조정했다. 2027년 개통 시 경기 광명시에서 서울 강서구 방화동까지 소요 시간을 22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민간투자사업기본계획 개정안도 이날 의결했다. 민간투자 사업의 서류 간소화와 기간 단축으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 목적이다. 사업 제안시 제출하는 서류를 간소화하고 수요예측재조사 등 기간을 단축한다. 정부고시사업의 경우 기본설계도서 첨부 의무화 규정(제65조 제6항)을 삭제하고 민간제안사업의 최초 제안 서류를 대폭 간소화하는 '가이드라인안'을 마련한다. 이렇게 되면 주무관청의 준비 부담이 완화되고 민자사업자의 제안 비용이 최대 7분의 1로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요예측재조사 기간을 4개월 단축(270일에서 150일)하고, 수요예측재조사와 민자적격성재조사를 함께 추진시 소요기간을 6개월 줄여(540일에서 360일)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한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5-08 15:34:2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공항철도㈜(이하 공항철도)는 (사)온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역과 홍대입구역에 각각 온기우편함을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온기우편함은 (사)온기에서 운영하는 마음돌봄 비영리활동 중의 하나로 익명으로 작성한 고민편지를 온기우편함에 넣으면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온기우체부(자원봉사자)들이 사연에 맞춰 따뜻한 공감과 위로의 손편지를 4주 안에 보내준다. 공항철도는 철도운영기관 중에서 최초로 역사 내에 온기우편함을 설치해 운영하는 것으로 서울역 지하 3층과 홍대입구역 지하 2층에 설치된 온기우편함 옆에는 편지지와 펜 등이 마련돼 있어 누구든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조현식 온기 대표는 “온기우편함은 말 못할 고민과 아픔을 혼자 감당하면서 힘들어하는 주변 이웃들과 온기를 나누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종대 공항철도 사장 직무대행은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역과 홍대입구역에 온기우편함을 설치함으로써 마음돌봄 인프라 확대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형성하고 편지를 통해 마음 속 고민과 이별하고 따스한 온기와 만나는 경험을 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04 15:41:37[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이 만드는 퍼퓸&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포맨트(FORMENT)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첫 팝업스토어 ’허그몬 하우스‘를 열었다. 3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허그몬 하우스는 홍대입구역 인근 널디 플래그십 스토어 1층에 위치하며 오는 17일까지 운영된다. 에이피알은 포맨트 브랜드를 론칭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팝업스토어인 만큼 소비자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이색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팝업은 포멘트의 대표 제품이자 베스트셀링 제품인 ‘시그니처 퍼퓸 코튼허그’를 테마로 기획됐다. 포맨트는 코튼허그 향 특유의 포근함과 부드럽고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허그몬’ 캐릭터를 통해 순백의 소품, 부드러운 천 등을 곳곳에 배치했다. 허그몬 하우스는 깨끗하고 순수한 존재인 허그몬을 찾아가는 여정을 총 3가지 공간으로 담아냈다. 첫 번째 공간에서는 하얀 천으로 둘러싸인 코튼 터널을 연출했으며, 두 번째 공간에서는 포근한 천으로 뒤덮인 배, 하얀 산호초 등을 통해 신비한 여정을 전달하고 있다. 마지막 공간에서는 부드러운 나무로 장식된 허그몬 하우스에서 초대형 허그몬이 방문객을 따뜻하게 맞이한다. 에이피알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허그몬 키링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며 기프트 제공, 제품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또 이벤트 기간 동안 프로즌, 백야, 첫눈 에디션 등 역대 코튼허그 리미티드 에디션도 한정 수량으로 다시 제공한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브랜드 첫 단독 팝업인 만큼 포맨트의 시그니처 제품은 물론 브랜드 감성까지 물씬 느낄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3-03 13:25:31[파이낸셜뉴스] 전국 곳곳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에 호신용 스프레이가 담긴 바구니가 등장했다. 지난 4일 홍대입구역 출구에는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호신용 스프레이 가져가실 수 있도록 두고 간다”는 안내 문구와 함께 호신용 스프레이가 가득 담긴 바구니가 놓였다. 바구니에 붙은 안내문에는 “꼭 위험한 순간에만 사용하시길 바란다”며 “한분당 한 개씩만 가져가 달라”는 메모도 있었다. 최근 흉기난동 사건과 예고글이 잇따라 호신용품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자 익명의 시민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전철역에 호신용품을 두고 간 것으로 보인다. 한 네티즌은 “나도 한 개 가져와서 뿌려봤는데 호신용 스프레이가 맞았다”며 “아마도 인근에 사는 사람이 두고 간 것 같다”고 추측했다. 후기에 따르면 이 스프레이는 빠른 속도로 개수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네티즌은 “너무 착하신 분 같다”, “공병에 하나하나 직접 만든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진다” 등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다만 출처가 불분명한 물품인 만큼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들은 “뭐가 들었는지 알 수 없는 걸 함부로 받으면 안 된다”, “대치동 마약 사건 잊었나, 절대 가져가선 안 된다”, “저런 물건이 2차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대낮에 ‘묻지마 칼부림’ 사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친 데 이어, 약 2주 만인 지난 3일엔 경기도 성남 분당 서현역에서 또다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쳤다. 피의자 A(23)씨는 전날 오후 5시 55분경 경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 보행자들을 들이받았다. 이후 서현역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20~70대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06 08:27:50[파이낸셜뉴스] 치킨 브랜드 파파이스는 오는 18일 서울 대표 핫플레이스 중 한 곳인 홍대입구역사거리에 신규 매장 '홍대점'을 오픈한다고 17일 밝혔다. 홍대점 오픈 기념으로 18일 하루 동안 선착순 100명에게 스파이시 시그니처 치킨 2조각과 비스킷 1개를 담은 치킨 박스를 무료 제공한다. 또 제품 구매 고객 선착순 500명에게는 치즈스틱, 레몬에이드 무료 쿠폰 등이 포함된 4종의 쿠폰 팩도 증정한다. 오픈 다음날인 19일에는 1만3000원 이상 제품 구매 고객에게 선착순 100명 한정 파파이스 텀블러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매장은 2층 규모에 약 90석의 좌석이 있다. 2호선 홍대입구역 1번 출구에서 도보 4분 거리다. 홍대입구역 인근은 MZ세대들의 놀이터로 불리는 수도권 최대 인기 스팟 중 하나로, 파파이스 홍대점을 방문하는 젊은 내국인 및 외국인 고객이 많을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파파이스 홍대점에서는 제주맥주와의 협업으로 제주맥주의 ‘제주 펠롱 에일’과 논알코올 맥주 ‘제주누보’를 만나볼 수 있다. 한편 파파이스는 홍대점을 포함해 수도권에 총 9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하반기에도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 수를 확장할 계획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7-17 12:11:59[파이낸셜뉴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와 함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 371-13번지에 위치한 477.40㎡ 면적의 토지와 연면적 2835.37㎡의 건물을 매각한다. 23일 알스퀘어에 따르면 이 건물은 서울지하철2∙6호선과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등 '쿼드러플' 역세권과 홍대입구·합정 상권의 신축빌딩이다. 홍대상권에서도 희소성 있는 근린상업지역이다. 대지면적 477.40㎡, 연면적 2835.37㎡ 규모 중소형 오피스로 지어진다. 오는 6월 사용 승인 예정이다. 홍대상권 내 상업용지는 양화로 대로변에만 있다. 희소성 있는 상업용지에 최대 용적률을 적용 받은 복합시설이다. 홍대 상권이 살아날수록 해당 매물의 가치도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사옥 니즈가 있는 법인에서 많은 관심을 보인다”며 “홍대권역에서 희소성 있는 상업지의 신축 오피스다. 투자 매력도가 높아 빠른 매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5-23 08:13:33[파이낸셜뉴스] 최근 온라인상에서 '떨어져 있는 지갑을 줍지 말라'라며 신종 범죄에 대한 주의를 요구하는 글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홍대입구역 출구 근처에서 지갑 줍지 말라'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하루 만인 4일 현재 조회수 160만회, 리트윗 1만2000회, 좋아요 3700여개를 기록했다. 글쓴이 A씨는 최근 서울 홍대입구역 출구 근처에서 지갑을 일부러 떨어뜨리고 가는 중년 여성을 두 번 목격했다고 밝혔다. A씨는 "확실히 일부러 떨어뜨렸다. 계단에 일부러 '툭' 떨어뜨리고 가더라"라며 "오늘 퇴근하는데 2번 출구 앞에 또 그 작은 지갑이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이거 무슨 수법인 거냐? 지갑 주우면 안 될 것 같던데 무섭다. 혹시 경험하신 분 있냐"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지갑 찾아주려고 좋은 일 했다가 괜히 무슨 일 나는 거 아닌지 모른다.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고 본다. 유실물 보시면 경찰에 신고하는 게 제일 안전한 방법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지갑을 함께 목격했던 친구와 나눈 메신저 대화도 공개했다. 이들은 "출구 계단에 또 그 지갑이 있다", "너무 의도적으로 두고 가지 않았냐", "무서우니까 줍지 마라" 등의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절대 주우면 안 된다'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남기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전 카페 아르바이트하다가 카드를 찾아줬는데, 사례 한다면서 사이비 교회로 끌고 가더라"라며 "일부러 블라인드 사이에 카드를 끼운 뒤 주워주면 사례 한다고 끌고 가는 경우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지인이 은행 ATM기 근처에 있는 지갑을 주워서 그대로 은행에 맡겼는데, 지갑 주인이 '지갑에 몇 만원 있었다'라고 우겨서 곤혹스러워했다"라며 "CCTV가 있어도 그랬는데, 길거리는 더 위험하다"라고 경고했다. 타인이 분실한 물건을 발견했다면 해당 장소의 관리자 또는 경찰에게 이를 알리거나 발견 당시 상태로 지체 없이 경찰서에 가져가야 한다. 형법 제360조에 따르면 점유이탈물횡령죄는 유실물이나 분실물 등 타인의 점유를 이탈한 재물을 습득했을 경우 신속하게 공무소에 신고하거나 이전 점유권자에게 반환하지 않고, 본인이 소유하거나 타인에게 판매 또는 대여한 경우 성립되는 범죄다. 혐의가 인정되면 1년 이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 벌금 또는 과태료에 처한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5-04 13:24:54[파이낸셜뉴스] 유동 인구가 많은 홍대입구역에서 잠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물건을 훔친 상습 절도범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이종민 판사는 최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점유이탈물 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판결문을 살펴보면 A씨는 지난 1월 홍대입구역에서만 세 차례 물건을 훔쳤다. 범행은 주로 이른 아침 시간인 오전 6~7 시대에 이뤄졌다. 일요일이던 1월 8일 오전 7시 20분경 A씨는 홍대입구역 승강장 잠든 피해자의 주머니 속에서 시가 10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를 가져갔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인 지난 1월 15일 A씨는 같은 수법으로 재차 범행을 저질렀다. 오전 7시 50분경 홍대입구역에서 잠들어 있던 피해자에게 접근해 지갑과 신분증, 신용카드, 이어폰을 가지고 달아났다. 이어 1월 27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잠든 피해자의 휴대전화와 가방을 챙겼다. A씨의 범행은 절도에만 그치지 않았다. 타인이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수 차례 챙기며 ‘점유물이탈 횡령’ 혐의도 적용됐다. A씨는 지난 1~2월 사람이 많은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세 차례에 걸쳐 서울 마포구의 클럽이나 대학교 인근에서 피해자들이 분실한 휴대전화 총 3대를 가져갔다. 형법 제360조는 유실물, 표류물 등 이탈한 재물을 횡령하는 경우 징역 1년 이하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과료에 처한다. 분실물이라고 하더라도 소유권은 물건의 주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특히 A씨는 누범 기간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누범은 금고 이상의 형이 종료되거나 면제된 후 3년 이내에 다시금 금고 이상에 해당하는 죄를 저지른 자를 일컫는다. 형법상 누범에게는 형이 2배까지 가중될 뿐 아니라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 없다. A씨는 과거에도 절도로 4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고, 지난 2021년 9월 형을 마치고 나온 지 2년이 채 되지 않아 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절도죄 등으로 세 번 이상 징역형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누범 기간 중에 재차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들에게 아무런 피해 회복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가 범행을 시인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일부 피해품은 수사기관에 압수돼 피해자들에게 반환된 점 등을 양형 이유로 참작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3-04-28 15:35:37[파이낸셜뉴스]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은 20대 육군 소위가 시민에 의해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전일 15시 30분께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지나가는 여성들의 신체 일부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의 불법 촬영을 목격한 한 시민은 직접 A씨를 붙잡아 둔 뒤 출동한 경찰에 인도했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물을 확인한 뒤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 사건은 당초 서울마포경찰서에 접수됐으나, A씨가 현역 육군 소위인 점이 밝혀지면서 서울경찰청으로 이관됐다. 올해 7월부터 개정 개정 군사법원법이 시행되면서 군인이 저지른 성범죄 등은 처음부터 민간 수사기관과 법원이 수사·재판해야 한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9-26 16:3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