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축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월드컵 예선을 조 1위로 마무리했으며 16년 만에 월드컵 예선 무패라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이 현재와 같은 최종 예선 방식에서 '예선 무패'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제 한국의 시선은 내년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으로 향한다. 48개국으로 출전국이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조별리그를 통과한 후 토너먼트에서 두 번 승리해야 목표인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브라질 월드컵 당시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화려한 스쿼드를 품에 안고 북중미로 향한다. 내년에 최고의 기량을 유지할만한 선수들이 꽤 많다. 대표적인 선수가 이강인, 황인범, 이재성 등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들어올린 이강인은 이날 상암벌을 종횡무진 휘젓고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선보였다. 황인범이 넓은 시야로 좌우, 전후방으로 질 좋은 패스를 뿌려댔다면 이강인은 특유의 간결하고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의 밀집 수비를 직접 헤집어 놓았다. 이강인이 짧은 터치로 수비 2∼3명의 탈압박을 하며 골대로 전진할 때마다 축구 팬들의 감탄이 쏟아졌다. 또 코너킥과 프리킥 전담 키커로 예리한 킥력을 뽐냈다. 독일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재성(마인츠)은 이번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 동안 대표팀 소집에 빠지지 않고 들어와 묵묵히 제 몫을 했고, 필요할 때 '한 방'을 터뜨리기도 하며 본선 진출에 기여했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은 대한민국의 심장이다. 네덜란드 이적 후 더욱 농익은 기량을 과시 중이다. 이미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황인범의 중원 장악력은 크게 빛난 바 있다. 발베르데 등 세계적인 미드필더들과의 중원 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황인범은 예선 16경기 중 부상으로 뛰지 못한 지난 3월 오만과의 7차전을 제외한 15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새로운 원톱도 찾아냈다. 오현규(헹크)는 교체 출전으로 3골을 기록한 데 이어, 쿠웨이트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해 득점포를 가동하며 홍명보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팀 내 입지가 좁았던 셀틱을 떠나 헹크로 이적한 뒤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보였다. 영건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배준호(스토크시티)는 포스트 손흥민이 될 자질을 여실히 보였다. 22세 이하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뜻밖의 기회로 A대표팀에 합류한 2003년생 배준호는 무려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배준호 외에도 전진우(전북), 원두재(코르파칸), 김주성(서울), 이한범(미트윌란) 등 어린 선수들 또한 발굴했다. 이밖에 올 시즌 부진하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창끝을 보유한 황희찬(울버햄튼), 세계적인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뮌헨)도 건재하다. 골키퍼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유럽파 선수들로 꾸릴 수 있다는 것은 대한민국에 큰 힘이다. 북중미 월드컵이 더욱 중요한 이유는 손흥민(토트넘) 때문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때부터 한국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해온 손흥민에게는 어쩌면 이번 월드컵은 마지막일 수도 있다. 1992년 7월 8일생인 손흥민은 내년 북중미 월드컵 기간 만 34세가 된다. 다음 월드컵에서 손흥민은 만 38세다. 정신적 지주로서라면 몰라도 핵심 손흥민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이 어쩌면 대한민국에 최고의 기회이자 매우 절실하고 소중한 기회인 이유다. 한편, 손흥민은 쿠웨이트전에서 A매치 통산 134경기에 출전해 이운재 베트남 대표팀 골키퍼 코치(133경기)를 제치고 우리나라 역대 대표 선수 최다 출전 부문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공동 선두인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 홍 감독(이상 136경기)과 단 2경기 차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11 14:41:42[파이낸셜뉴스] 축제는 성대했다. 'WE대한'이라는 카드섹션 문구에 어울리는 경기력을 홍명보호가 선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에서 쿠웨이트를 4-0으로 완파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축했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국은 전진우의 선제골과 이강인의 추가골, 오현규, 이재성의 득점을 묶어 쿠웨이트를 압도했다. 이번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젊은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기용하며 변화를 꾀했다. 전진우, 배준호, 오현규 등 젊은 선수들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강인 또한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상암벌의 관중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한국은 이미 이라크와의 9차전에서 승리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이었다. 쿠웨이트전 대승으로 B조 1위로 예선을 마무리하며 16년 만에 월드컵 예선 무패라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이 현재와 같은 최종예선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 후 무패를 기록한 것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한편 후반 교체로 출전한 손흥민은 A매치 통산 134경기에 나서며 이운재 베트남 대표팀 골키퍼 코치(133경기)를 제치고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A매치 최다 출전 선수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감독(이상 136경기)이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은 이들과의 격차를 단 2경기로 좁혔다. 홍명보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팀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밝혔다. 또한 "오늘 경기를 통해 얻은 긍정적인 부분을 바탕으로 월드컵 본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10 22:05:08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은 홈 팬들 앞에서 '골 폭죽'을 터뜨리며 월드컵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자축하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B조 1위(승점 19)로, 지난 6일 이라크와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다만 쿠웨이트전 결과에 따라 조 선두는 달라질 수 있다. 승점이 같을 경우 골 득실을 따지는데, 현재 한국과 요르단은 모두 +9골이다. 한국이 쿠웨이트에 패하고 요르단이 이라크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조 2위로 3차 예선을 마감하게 된다. 조 2위 직행은 일본 등 라이벌들과 비교할 때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홍명보호는 '1위 수성' 외에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가 있다. 홍 감독 선임 과정의 '불공정 논란'으로 인한 싸늘한 팬심을 되돌려야 한다. 지난 3월 본선행을 확정한 일본·이란 등과 비교되며 '늦은' 본선행이라는 평가를 받는 상황이므로 시원한 '다득점 승리'만이 팬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또 홈에서의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다. 쿠웨이트는 B조 6개팀 중 최다인 16실점을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한국은 쿠웨이트와의 5차전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바 있다. 당시 오세훈, 손흥민, 배준호가 득점했다. 이번에는 손흥민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것이 악재라면 악재다. 하지만 본선행 티켓을 이미 확보한 만큼, 홍 감독은 쿠웨이트전에 손흥민을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귀국 후 "내년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을 시험할 기회가 많지 않다"며 "경기를 보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뛰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홍 감독은 이미 북중미 월드컵 2~3차 예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젊은 선수들에게 꾸준히 기회를 제공하며 세대교체의 기반을 다져왔기에 그 연장선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배준호, 양민혁 등이 손흥민의 빈자리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전진우, 양현준 등 윙어 자원들의 경쟁도 만만치 않다. 원톱 스트라이커 자리는 오세훈과 오현규가 경쟁하는 가운데, 김진규 역시 3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해 눈도장을 받았다. 특히 오현규는 이라크전 쐐기골을 포함해 홍명보호에서 교체로만 3골을 기록해 쿠웨이트전 '선발 출격'을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엄지성, 원두재, 최준, 이한범 또한 홍 감독이 주목하는 세대교체의 주역들이다. FIFA 랭킹에서 한국은 23위로 쿠웨이트(134위)보다 111계단 높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3승 4무 8패로 앞서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 축구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린다. 대한축구협회는 "쿠웨이트와의 최종전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축하하는 축제의 장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 이어 다시 한번 관중석 카드 섹션을 선보인다. 국가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한 위대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라는 의미를 담아 'WE 대한'이라는 문구의 카드섹션을 준비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일 SNS에 게시한 글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성공을 축하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에 대표팀이 이룬 쾌거가 국민 여러분께 큰 위로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08 18:31:22[파이낸셜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은 홈 팬들 앞에서 '골 폭죽'을 터뜨리며 월드컵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자축하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B조 1위(승점 19)로, 지난 6일 이라크와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다만 쿠웨이트전 결과에 따라 조 선두는 달라질 수 있다. 승점이 같을 경우 골 득실을 따지는데, 현재 한국과 요르단은 모두 +9골이다. 한국이 쿠웨이트에 패하고 요르단이 이라크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조 2위로 3차 예선을 마감하게 된다. 조 2위 직행은 일본 등 라이벌들과 비교할 때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홍명보호는 '1위 수성' 외에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가 있다. 홍 감독 선임 과정의 '불공정 논란'으로 인한 싸늘한 팬심을 되돌려야 한다. 지난 3월 본선행을 확정한 일본·이란 등과 비교되며 '늦은' 본선행이라는 평가를 받는 상황이므로 시원한 '다득점 승리'만이 팬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또 홈에서의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다. 쿠웨이트는 B조 6개팀 중 최다인 16실점을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한국은 쿠웨이트와의 5차전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바 있다. 당시 오세훈, 손흥민, 배준호가 득점했다. 이번에는 손흥민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것이 악재라면 악재다. 하지만 본선행 티켓을 이미 확보한 만큼, 홍 감독은 쿠웨이트전에 손흥민을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귀국 후 "내년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을 시험할 기회가 많지 않다"며 "경기를 보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뛰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홍 감독은 이미 북중미 월드컵 2~3차 예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젊은 선수들에게 꾸준히 기회를 제공하며 세대교체의 기반을 다져왔기에 그 연장선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배준호, 양민혁 등이 손흥민의 빈자리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전진우, 양현준 등 윙어 자원들의 경쟁도 만만치 않다. 원톱 스트라이커 자리는 오세훈과 오현규가 경쟁하는 가운데, 김진규 역시 3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해 눈도장을 받았다. 특히 오현규는 이라크전 쐐기골을 포함해 홍명보호에서 교체로만 3골을 기록해 쿠웨이트전 '선발 출격'을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엄지성, 원두재, 최준, 이한범 또한 홍 감독이 주목하는 세대교체의 주역들이다. FIFA 랭킹에서 한국은 23위로 쿠웨이트(134위)보다 111계단 높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3승 4무 8패로 앞서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 축구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린다. 대한축구협회는 "쿠웨이트와의 최종전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축하하는 축제의 장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 이어 다시 한번 관중석 카드 섹션을 선보인다. 국가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한 위대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라는 의미를 담아 'WE 대한'이라는 문구의 카드섹션을 준비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일 SNS에 게시한 글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성공을 축하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에 대표팀이 이룬 쾌거가 국민 여러분께 큰 위로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08 15:10:48[파이낸셜뉴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10일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22세 이하(U-22) 대표팀 소속의 배준호(스토크시티)를 A대표팀에 추가 발탁했다고 대한축구협회가 7일 발표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문선민(서울)의 경고 누적 결장과 박용우(알아인)의 출전 불가 상황을 고려, 2선 자원 보강을 위해 배준호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U-22 대표팀과의 소통에 대해서는 홍명보 감독과 이민성 U-22 대표팀 감독이 배준호의 A대표팀 '콜업' 가능성을 공유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두 감독 모두 월드컵 및 올림픽 대표팀 지도 경험이 풍부해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후, 오는 7월 동아시안컵과 9월 A매치 등 남은 일정을 젊은 선수들의 기량 점검 무대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2차 예선 B조 10차전에서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잉글랜드 2부 리그가 약 한 달 전 시즌을 종료함에 따라, 홍명보 감독은 배준호, 엄지성(스완지시티), 양민혁(토트넘) 등 젊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하여 당초 6월 A매치 명단에서 이들을 제외했으나, 배준호를 재발탁했다. 배준호는 8일 선수단 재소집일부터 대표팀에 합류하여 홍명보 감독의 지휘 아래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07 10:20:08[파이낸셜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18분 터진 김진규(전북)의 결승골을 앞세워 전반 한 명이 퇴장당한 이라크를 2-0으로 물리쳤다. 5승 4무로 승점 19를 쌓은 한국은 3위 이라크(승점 12)와 격차를 승점 7로 벌려 마지막 10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조 2위 이상을 확보, 북중미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 축구는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이자 처음 출전한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해 통산 12번째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3차 예선에선 각 조 상위 2개국에 본선 직행 티켓을 주며 3·4위 팀은 4차 예선에서 본선행 마지막 도전을 이어간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시아 지역에 배정된 본선 티켓은 8.5장이다. 한국은 일본,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이란,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요르단과 동시에 6번째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아시아에서는 4번째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6-06 12:34:22[파이낸셜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11회 연속 진출을 목표로 결전지인 이라크에 도착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대표팀은 2일 오후 11시께 전세기편으로 이라크 바스라 공항에 안착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21명의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는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여 약 11시간 만에 이라크 땅을 밟았다. 대표팀은 6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이라크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을 치른다. 이후 10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의 최종전을 갖는다. 현재 한국은 승점 16점(4승 4무)으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요르단(승점 13), 이라크(승점 12)가 그 뒤를 쫓고 있다. 이번 이라크 원정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월드컵 본선 11회 연속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선수단이 바스라에 도착했을 당시 현지 시각은 오후 5시경이었으며, 기온은 44도에 달했다. 주이라크 한국대사관은 환영 현수막을 준비하여 선수단을 맞이했으며, 선수단은 간단한 기념 촬영 후 숙소로 이동했다. 안전을 위해 방탄 버스 2대가 동원되었고, 경호 차량과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숙소로 이동했다. 도로 통제도 이루어졌다. 이번 원정에 참여하는 26명의 선수 중 중동 리그에서 활약하는 권경원, 원두재(이상 코르파칸), 조유민(샤르자), 박용우(알아인)는 이미 이라크에 도착하여 동료들을 맞이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현지 시각 3일 오전 바스라에 합류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현지 기온이 낮에는 최고 45도까지 치솟고, 저녁에도 35도에 머물기 때문에 훈련 시간을 최대한 늦은 시간대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강인이 합류하면 대표팀은 4일 오전 3시(현지 시각 3일 오후 9시) 완전체로 첫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03 14:31:10[파이낸셜뉴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손흥민에 대해 "기쁘고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개인사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홍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전에 나설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며 이같이 전했다. 손흥민은 이번 대표팀 명단에 당연히 이름을 올렸다. 그는 최근 토트넘에서 10년 만에 첫 성인 대회 우승을 경험하며 기쁨을 더했다. 특히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팀의 17년 우승 가뭄을 해소하는 데 기여해 의미를 더했다. 영국 현지 언론 또한 손흥민이 오랜 기간 토트넘에 헌신하며 선수 경력 황혼기에 우승 트로피를 안긴 스토리를 집중 조명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 개인의 성적은 이미 최고였지만, 주장으로서 큰 대회에서 팀 우승을 이룬 건 기쁜 일이고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토트넘과 손흥민에게 축하를 전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에게도 손흥민의 유로파리그 우승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손흥민의 좋은 흐름이 대표팀에서도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사생활 관련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한 여성이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금전을 요구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경기 외적인 부분은 내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다만, 홍 감독은 손흥민의 발 부상 여부만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제대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문제가 없다고 얘기했다"며 유로파리그 결승전 이후 손흥민과 소통했음을 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26 13:26:45한국 축구의 위기는 지난 2024년 2월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0-2 패배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때부터 한국 축구는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시작으로 엄청난 격랑 속에 휘말렸다. 대표팀은 몇 개월 이상 표류했고, 선임 과정에서도 진통이 잇따랐다. 그 사이에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 좌절되는 충격도 있었다. 정몽규 회장에 대한 질타가 수면 위로 거세게 고개를 든 시점도 그때부터였다. 한국 축구가 다시 한번 요르단과 진검승부를 펼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경기를 갖는다. 냉정하게 살펴보면 아직 '월드컵 진출'이 불안한 정도가 아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패하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무엇보다 상대가 상대인 만큼 안좋은 기억이 다시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북중미로 가기 위한 마지막 고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유다. 불안감이 드리우는 가장 큰 이유는 부상 때문이다. 해당 경기가 홈에서 열리지만 고전을 예상하는 이유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백승호(버밍엄시티), 정승현(알와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홍 감독은 이강인, 백승호, 정승현의 소집 해제를 결정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홍 감독은 "이강인의 검사 결과는 심각하지 않았지만, 소속팀에 중요한 선수이므로 소집 해제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백승호와 정승현 역시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대표팀 관계자는 "세 선수 모두 한국에서 치료 후 소속팀에 복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홍 감독은 대체 선수를 추가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중원 공백은 황인범(페예노르트)으로 메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홍 감독은 황인범의 출전 시간대에 대해 소속팀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은 B조에서 승점 15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요르단은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4위로 한국보다 낮지만 B조에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즉 현재 조 1위·2위가 격돌하는 경기다. 각 조 상위 두 팀만이 월드컵 직행 티켓을 확보하는 만큼 요르단은 해당 경기에 필사적이다. 또 하나 이번 경기가 불안한 이유는 알타마리의 복귀와 김민재의 부재가 맞물리기 때문이다. 지난해 아시안컵 4강전 당시에도 한국은 수비의 핵인 김민재가 출장하지 못했다. 물론, 김민재가 빠진 것이 모든 패배의 원인은 아니었지만 당시 한국은 알타마리를 수없이 놓치며 찬스를 헌납했다. 당시 알타마리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한국 수비진을 초토화시켰다. 지난해 10월 11일 요르단과 3차 예선 3차전 원정 2-0 승리 당시 알타마리는 뛰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도 한국은 김민재가 빠진다는 점이 꺼림칙하다. 확실한 대체자원을 꼽기가 쉽지가 않다. 그나마 권경원, 조유민 정도를 꼽고 있지만 센터백은 무엇보다 경험이 중요하다. 이번 경기에서 홍명보호가 기댈 언덕은 '캡틴 손흥민'이다. 이강인이 빠진 시점에서 한국은 손흥민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 요르단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는 알타마리 외에도 야잔 알나이마트가 있다. K리그1 FC서울에서 뛰는 중앙 수비수 야잔 알 아랍도 주목할 만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홍명보호는 이번 요르단전을 마치면 6월 이라크와 원정, 쿠웨이트와 홈에서 각각 월드컵예선 9차전과 10차전을 치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3-23 17:58:27[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의 위기는 지난 2024년 2월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0-2 패배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때부터 한국 축구는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시작으로 엄청난 격랑 속에 휘말렸다. 대표팀은 몇 개월 이상 표류했고, 선임 과정에서도 진통이 잇따랐다. 그 사이에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 좌절되는 충격도 있었다. 정몽규 회장에 대한 질타가 수면 위로 거세게 고개를 든 시점도 그때부터였다. 한국 축구가 다시 한번 요르단과 진검승부를 펼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경기를 갖는다. 냉정하게 살펴보면 아직 '월드컵 진출'이 불안한 정도가 아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패하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무엇보다 상대가 상대인 만큼 안좋은 기억이 다시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북중미로 가기 위한 마지막 고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유다. 불안감이 드리우는 가장 큰 이유는 부상 때문이다. 해당 경기가 홈에서 열리지만 고전을 예상하는 이유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백승호(버밍엄시티), 정승현(알와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홍 감독은 이강인, 백승호, 정승현의 소집 해제를 결정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홍 감독은 "이강인의 검사 결과는 심각하지 않았지만, 소속팀에 중요한 선수이므로 소집 해제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백승호와 정승현 역시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대표팀 관계자는 "세 선수 모두 한국에서 치료 후 소속팀에 복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홍 감독은 대체 선수를 추가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중원 공백은 황인범(페예노르트)으로 메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홍 감독은 황인범의 출전 시간대에 대해 소속팀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은 B조에서 승점 15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요르단은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4위로 한국보다 낮지만 B조에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즉 현재 조 1위·2위가 격돌하는 경기다. 각 조 상위 두 팀만이 월드컵 직행 티켓을 확보하는 만큼 요르단은 해당 경기에 필사적이다. 또 하나 이번 경기가 불안한 이유는 알타마리의 복귀와 김민재의 부재가 맞물리기 때문이다. 지난해 아시안컵 4강전 당시에도 한국은 수비의 핵인 김민재가 출장하지 못했다. 물론, 김민재가 빠진 것이 모든 패배의 원인은 아니었지만 당시 한국은 알타마리를 수없이 놓치며 찬스를 헌납했다. 당시 알타마리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한국 수비진을 초토화시켰다. 지난해 10월 11일 요르단과 3차 예선 3차전 원정 2-0 승리 당시 알타마리는 뛰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도 한국은 김민재가 빠진다는 점이 꺼림칙하다. 확실한 대체자원을 꼽기가 쉽지가 않다. 그나마 권경원, 조유민 정도를 꼽고 있지만 센터백은 무엇보다 경험이 중요하다. 이번 경기에서 홍명보호가 기댈 언덕은 '캡틴 손흥민'이다. 이강인이 빠진 시점에서 한국은 손흥민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 요르단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는 알타마리 외에도 야잔 알나이마트가 있다. K리그1 FC서울에서 뛰는 중앙 수비수 야잔 알 아랍도 주목할 만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홍명보호는 이번 요르단전을 마치면 6월 이라크와 원정, 쿠웨이트와 홈에서 각각 월드컵예선 9차전과 10차전을 치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3-23 14:3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