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자신의 갑질 의혹을 제기한 PD를 만나 억울함을 호소하는 과정에서 "농약통 새것 사서 썼는데 왜 그러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8일 MBC 교양국 출신 김 PD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3' 촬영을 마치고 프랑스에서 귀국한 백종원 대표와 만난 영상을 공개했다. 백 대표는 김 PD에게 "왜 이렇게 나를 못살게 구냐. 저하고 악연 있으시냐. 왜 그러시냐. 저도 억울한 게 되게 많다. 하지만 아직 가만있지 않느냐"라며 하소연했다. 이어 지역축제에서 농약통 분무기를 사용해 제기된 위생 논란을 언급하며 "왜 그렇게 극단적으로 얘기하느냐. 미치겠다. 농약을 쓰던 통이냐. 새 걸 사서 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 2023년 11월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서 식품에 쓸 수 없는 농약 분무기로 사과주스를 살포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국민신문고와 식약처에 민원이 접수됐고, 홍성군 보건행정과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백 대표를 처벌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더본코리아 측은 "현행법적 규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나, 관할 부서와 협의한 결과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는 안내를 받아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백 대표가 최근 김 PD와 만나 농약통 분무기 사용에 대해 억울한 입장을 다시 한번 내비치면서 논란이 재점화된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더본코리아 측이 '식품용' 인증을 받지 않은 기구를 사용한 것을 지적하며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아직도 모르는 것 같다", "농약통에 왜 사람이 마시는 사과액을 담냐", "새 거라고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품 조리 시 사용되는 기구는 반드시 식품용 인증을 받아야 한다. 중금속이나 유해 물질이 검출될 수 있는 비식품용 기구는 식품위생법 제9조 4항에 따라 사용이 금지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한 유튜버는 더본코리아 측이 사용한 농약통과 동일한 제품을 새로 구매해 이를 세 차례나 세척했으나 녹과 기름 등이 지워지지 않고 잔뜩 껴있었다며 세척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논란은 올해 초 '빽햄 논란'에서 시작됐다. 이후 브라질산 닭 밀키트, 감귤 맥주 함량 부족, 예산시장 사과당 저격 및 보복 출점, 녹슨 엔진 오일 드럼통 조리, 빽다방 플라스틱 용기, 축제 초상권 사용 일방 통보 등 각종 논란에 이어 축제 현장에서 제기된 공업용 가위 사용, 돼지고기 실온 방치, 농약통 사과주스, 최근에는 '닭뼈 튀김기'까지 수많은 위생 관련 논란에 휘말린 상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09 21:49:23[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지난해 강원 인제군으로부터 지역축제 홍보영상물 제작을 대가로 5억여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인제군 문화재단에 따르면 인제군은 지난해 6월14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지역축제 캠프레이크 페스티벌 홍보비로 더본코리아 자회사 티엠씨엔터에 5억5000만원을 지급했다. 백종원 대표의 유튜브 채널에 홍보영상물을 2편 올리는 조건이었다. 해당 계약에 투입된 홍보비는 축제 전체 예산 19억5000만원의 약 28%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계약에 따라 백종원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해 6월9일과 7월8일 두 차례에 걸쳐 ‘몇날 며칠 고생 좀 했습니다’, ‘축제 바가지요금에 지친 사람 주목’이라는 제목으로 각 13분 안팎 영상이 올라왔다. 두 영상은 25일 기준 조회 수 86만회, 57만회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영상에는 최근 불거진 '공사자재 바비큐 그릴'과 '농약 분무기 소스' 등을 쓰고 있는 모습이 담겨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축제를 주관한 인제문화재단에는 위생 관련 문제를 지적하는 국민신문고 민원도 쏟아졌다. 논란이 지속되자 군은 올해 축제는 백 대표와 함께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지난 2023년 11월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서 식품에 쓸 수 없는 도구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백 대표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 올라온 홍성글로벌바베큐 축제 영상에는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농약 분무기로 사과주스를 살포하는 장면이 담겼다. 또한 바비큐 그릴은 공사장 자재용으로 보인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또한 축젯날 사과 주스가 담긴 농약 분무기를 등에 진 직원이 고기에 소스를 뿌리는 장면이 나온다. 백 대표는 이를 보며 “너무 좋다”고 반긴다. 이에 더본코리아는 입장문을 통해 "식품위생법 기준을 준수했다"면서도 "모든 내용에 대해 면밀히 다시 보고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분무기 사용과 관련해서는 "현행법적 규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나, 관할 부서와 협의한 결과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는 안내를 받아,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바비큐 그릴 설비를 두고는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스틸 304' 소재로 제작돼 식품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고 축제 현장에서도 '안전성 검사 완료'에 대한 홍보물을 게시해 소비자 안내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7 22:39:26[파이낸셜뉴스] 최근 연이은 논란으로 곤욕을 겪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 대해 그와 인연이 깊은 연돈 사장이 "백 대표님 도움 덕분에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며 착취 의혹을 일축했다. 앞서 연돈 사장 김응서씨는 한 방송에서 2021년 매출액이 13억원이었지만, 재료비와 임대료 등을 제하면 7000만원이 남았다고 소개한 바 있다. 최근 더본코리아가 끊임없이 구설에 오르고 백종원 리스크가 불거지자, 일부 유튜버들은 이를 편집해 김씨가 백 대표에게 착취당하고 있다고 비난에 나섰다. 이에 18일 김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요즘 백 대표님과 저의 관계에 관해 이상한 소문이 많아 글을 올린다"면서 "2021년 매출 대비 이익이 현저히 낮다는 글을 봤다. 이는 코로나로 인해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이로 인해 내가 속상한 적도 없었다"고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일축했다. "백 대표님 도움으로 큰 매장으로 이전…매출 이익 많이 늘어" 그러면서 "그 후 백 대표님의 도움으로 큰 매장으로 이전했고, 지금은 매출과 이익도 많이 늘었다"며 "연돈은 전에도 지금도 백 대표님에게 큰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백 대표님의 도움 덕분에 제주도에 잘 정착해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지난 2018년 11월 경영난을 앓던 연돈은 SBS '골목식당' 홍은동 포방터편에 출연하며 뛰어난 맛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다 2019년에는 백 대표의 도움을 받아 제주도 더본 호텔 인근으로 이전했다. 현재까지 웃돈을 주고 예약 암표가 거래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성 지원자 술자리 불러…더본코리아 최근 연이은 악재 한편 백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최근 연이은 악재에 빠졌다. 임원진이 채용 면접을 핑계로 여성 지원자를 술자리에 불렀으며 불쾌한 신체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이 채용절차법상 채용 강요,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또 국산 재료를 사용해야 하는 농촌진흥지역에 공장을 둔 '백종원의 백석된장'에는 외국산 재료를 사용해 농지법을 위반했다. 국내산을 사용한다고 홍보한 '한신포차 낙지볶음'의 마늘도 중국산이었다. 그런가 하면 백 대표가 실내에서 액화석유가스(LPG)통을 옆에 두고 요리하는 영상이 공개돼 더본코리아는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 및 사업법 위반으로 과태료 100만원 처분을 받았다. 더본코리아가 기획을 맡았던 '2023년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에서 주최 측이 축제에 납품됐던 생고기를 상온에 방치한 채 용달차로 운반했다는 신고가 국민신문고에 접수되면서 경찰이 내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백 대표는 지난달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자로서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지난 15일에는 홈페이지에 공식 입장문을 내고 "조직문화와 업무시스템 전반의 근본적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윤리 경영과 식품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내부 시스템과 외부 현장 전면에 걸쳐 쇄신을 단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20 09:48:06[파이낸셜뉴스] 경찰이 '2023년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위생 논란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이 행사는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기획을 맡아 화제가 된 바 있다. 16일 홍성경찰서는 '2023년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에서의 위생 논란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당시 축제에 납품됐던 생고기를 상온에 방치한 채 용달차로 운반했다는 신고가 국민신문고에 접수됐고, '농약통 주스' 논란에 이어 해당 축제에서 위생 문제가 연달아 발생한 만큼 경찰이 나선 것으로 보인다. 생고기 위생 논란은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했다. 축제 기간에 사용할 바비큐용 고기가 비닐로만 포장된 채 냉동이나 냉장 시설에 보관되지 않은 상태로 트럭 차량의 화물칸에 실려 운반된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에 공유돼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축제 당시 포털에 올라온 충남 홍성의 날씨 정보를 공유하며 "당시 영상 25도에 달해 식품을 상온에 보관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날씨였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생고기 운반을 한 더본코리아 협력업체 등을 상대로 수사를 할 예정이다. 더본코리아는 앞서 같은 축제에서 농약통으로 사과주스를 살포하는 장면이 포착돼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16 13:53:38[파이낸셜뉴스] 요리연구가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장중 신저가를 썼다. 백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7일 더본코리아 주가는 이날 장중 2만78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6일 상장한 이래 기록한 최저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더본코리아 주주 게시판을 보면 "백 대표가 어쩌다 국민 밉상이 됐나","'더이상 물 탈 돈도 없고 착잡하다", "매번 악재만 나오는데 지금이라도 손절(손해보고 파는 것)해야 할지 싶다" 등 비판적인 의견이 올라왔다. 이번에 제기된 논란은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더본코리아가 2023년 11월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서 식품에 쓸 수 없는 도구를 썼다는 지적이다. 백 대표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이 축제 영상에선 더본코리아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농약 분무기로 사과주스를 살포했고, 공사장 자재용으로 보이는 도구를 바비큐 그릴로 활용했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식품위생법을 준수했다"면서도 "모든 내용을 면밀히 다시 보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해명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와 관련한 논란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앞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더본코리아가 간장과 된장, 농림가공품의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했다고 보고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제품 용기엔 제대로 원산지가 표기됐지만, 온라인 쇼핑몰에는 외국산 재료를 국산으로 표기했다는 게 농관원 설명이다. 이 밖에도 백 대표는 ▲농지법 위반 의혹과 ▲빽햄 가격 부풀리기 논란 ▲감귤맥주의 재료 함량 문제 등 다수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8 05:39:35[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더본코리아 측은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더본코리아가 2023년 11월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서 식품에 쓸 수 없는 도구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백 대표의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는 이 축제 영상에서 더본코리아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농약 분무기로 사과주스를 살포했고, 바비큐 그릴은 공사장 자재용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더본코리아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관련 의혹에 대해 "식품위생법 기준을 준수했다"면서도 "모든 내용에 대해 면밀히 다시 보고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분무기 사용과 관련해서는 "현행법적 규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나, 관할 부서와 협의한 결과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는 안내를 받아,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바비큐 그릴 설비에 대해서는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스틸 304' 소재로 제작돼 식품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고 축제 현장에서도 '안전성 검사 완료'에 대한 홍보물을 게시해 소비자 안내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더본코리아가 간장과 된장, 농림가공품의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했다고 보고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제품 용기에는 원산지가 제대로 표기됐으나, 온라인 쇼핑몰에는 제품의 외국산 재료를 국산으로 표기했다고 농관원은 밝혔다. 또 더본코리아는 농지법 위반 의혹과 빽햄 가격 부풀리기 논란, 감귤맥주의 재료 함량 문제 등으로도 구설에 올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7 06: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