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비명계 의원들이 결성한 '민주연대'(설훈·홍영표·김종민·박영순 의원)가 7일 "진짜 민주세력, 정치개혁을 추구하는 세력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민주연대 결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설훈·홍영표·김종민·박영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가 검찰도 모자라 감사원 등 정치중립 기관까지 동원하며 정치보복에 열을 올리는 동안,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화 완성을 위해 공천 학살을 자행하는 동안 민주주의와 민생·미래가 모두 붕괴 위기에 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가장 큰 위기는 이 위기를 극복해낼 리더십이 없다는 것"이라며 "양당 기득권 정치가 스스로는 물론 국민마저 증오와 적대의 싸움터로 몰아세우고만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은 "민주주의를 흔드는 기득권 양당의 패권정치, 방탄정치를 심판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하다"면서 "지금 국민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 물거품이 될지도 모른다며 불안해하고 계시는데, 심판에 앞장서야 할 민주당이 우리가 알던 그 민주당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맹공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가족 방탄 이슈는 이재명 대표의 본인 방탄으로 상쇄됐으며 범죄혐의자를 옹호하고 방탄한 이재명의 민주당이 윤석열 검찰 독재를 가능하게 했다"며 "지금의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 이재명당"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들은 "이대로 가면 윤석열 정권 심판은 물 건너가고, 결국 이번 총선은 비호감 대선에 이은 역대 최악의 비호감 선거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미래를 포함해 윤석열 심판, 이재명 방탄 청산을 바라는 모든 분들과 힘을 합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 심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방탄정치를 근본적으로 청산해내고 제왕적 대통령, 제왕적 당대표를 끊어내겠다"며 "'진짜 민주당'으로 김대중·노무현의 정신, 다당제 민주주의의 꿈을 실현해내겠다"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3-07 11:15:48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파동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잔류를 결정하며 줄탈당은 가까스로 막았지만, 탈당파들의 민주연대(가칭) 등이 본격 가동을 예고하면서 당내 갈등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더해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일각에서는 총선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친문계 중진인 홍영표 의원은 6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라며 "저는 오늘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탈당한 의원은 총 5명이다. 홍 의원은 민주당의 가치가 무너지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를 직격했다. 불공정 공천 과정이 이 대표를 지키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비판이다. 홍 의원은 "다른 의견도 존중하고 서로 토론하고 조정했던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됐고, 도덕적·사법적 문제에 대한 대응은 도덕적 우위를 지켜온 민주당의 정체성에 큰 혼란을 야기했다"며 "이번 공천은 어떠한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앞서 탈당한 설훈 의원과 함께 민주연합을 구성 중이다. 민주연합에는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김종민·박영순 의원도 함께하고 있어 향후 새로운미래와의 연대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탈당 의원들의 지역구에서 표가 분산돼 의석수를 새로운미래에 빼앗길 가능성도 점쳐진다. 홍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와 이 대표 지키기에 매몰된 거대 양당이 아니라 국민을 지키는 진짜 민주정당이 필요하다"며 "부당한 권력의 사유화, 사당화에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공천 결과에 반발한 현역 의원들의 연이은 탈당에도 이 대표는 사천 의혹을 극구 부인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 공천에 입각한 공천 결과를 여당과 언론이 왜곡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단수공천됐던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의 사천 논란에 이 대표는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 대표는 전날 서울 영등포갑 후보 지원유세 자리에서 사천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하면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하고, 공천 상황을 지적한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허위사실 공표를 통한 낙선 목적의 불법 선거행위"라며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의 이 같은 강경한 대응은 허위사실로 인한 사천 논란을 조기에 막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고리로 여당의 공천을 문제 삼고 있다. 공천 논란의 화살을 외부로 돌리며 당 상황을 정리하겠다는 계산으로 읽힌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채용비리 의혹은 걸러내야 함에도 오히려 영입까지 해가면서 공천하는 국민의힘이 과연 제대로 된 공천인가"라며 "책임을 묻지는 못할망정 꽃길을 열어주는 것이 국민의힘 공천의 실상"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는 홍 의원의 탈당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목동 지지방문 후 홍 의원의 탈당에 대한 기자들의 질의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3-06 18:23:44[파이낸셜뉴스] 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파동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잔류를 결정하며 줄탈당은 가까스로 막았지만, 탈당파들의 민주연대(가칭) 등이 본격 가동을 예고하면서 당내 갈등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더해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일각에서는 총선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친문계 중진인 홍영표 의원은 6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라며 "저는 오늘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탈당한 의원은 총 5명이다. 홍 의원은 민주당의 가치가 무너지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를 직격했다. 불공정 공천 과정이 이 대표를 지키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비판이다. 홍 의원은 "다른 의견도 존중하고 서로 토론하고 조정했던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됐고 도덕적, 사법적 문제에 대한 대응은 도덕적 우위를 지켜온 민주당의 정체성에 큰 혼란을 야기했다"며 "이번 공천은 어떠한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앞서 탈당한 설훈 의원과 함께 민주연합을 구성 중이다. 민주연합에는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김종민·박영순 의원도 함께하고 있어 향후 새로운미래와의 연대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탈당 의원들의 지역구에서 표가 분산돼 의석 수를 새로운미래에 빼앗길 가능성도 점쳐진다. 홍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와 이 대표 지키기에 매몰된 거대 양당이 아니라 국민을 지키는 진짜 민주정당이 필요하다"며 "부당한 권력의 사유화, 사당화에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공천 결과에 반발한 현역 의원들의 연이은 탈당에도 이 대표는 사천 의혹을 극구 부인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 공천에 입각한 공천 결과를 여당과 언론이 왜곡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단수공천됐던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의 사천 논란에 이 대표는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서울 영등포갑 후보 지원 유세 자리에서 사천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하면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하고, 공천 상황을 지적한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허위 사실 공표를 통한 낙선 목적의 불법 선거 행위"라며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의 이같은 강경한 대응은 허위 사실로 인한 사천 논란을 조기에 막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고리로 여당의 공천을 문제 삼고 있다. 공천 논란의 화살을 외부로 돌리며 당 상황을 정리하겠다는 계산으로 읽힌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채용 비리 의혹은 걸러내야 함에도 오히려 영입까지 해가면서 공천하는 국민의힘이 과연 제대로 된 공천인가"라며 "책임을 묻지는 못할망정 꽃길을 열어주는 것이 국민의힘 공천의 실상"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는 홍 의원의 탈당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목동 지지 방문 후 홍 의원의 탈당에 대한 기자들의 질의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3-06 16:18:1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친문계 좌장인 홍영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하며 탈당했다. 홍영표 의원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한다”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홍 의원은 “윤석열 정권, 검찰공화국이라는 거악에 맞서기 위해 온갖 부당한 일들 속에서도 버텨왔지만 부당한 공천, 막다른 길 앞에서 더 이상 민주당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번 민주당 공천에 대해 ‘정치적 학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권을 심판하고 견제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는 민주당이 총선 승리보다 반대세력 제거에 몰두하고 있다”며 “부당한 권력의 사유화, 사당화에 맞서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앞으로 행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와 이재명 당대표 지키기에 매몰된 거대 양당이 아니라 국민을 지키는 진짜 민주정당이 필요하다”며 “서민의 삶과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정치,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 증오를 넘어 통합의 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정치적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06 11:18:19[파이낸셜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라며 탈당을 전격 선언했다.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된 홍 의원은 탈당 후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에 출마할 계획이다. '친문 좌장'으로 불리는 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시절 당 원내대표를 지낸 홍 의원은 먼저 원내대표 시절 △정년 연장안 합의 △주52시간제 통과 △고위공직자수사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과 검찰개혁 입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패스트트랙 통과 등 자신의 성과를 나열했다. 홍 의원은 "원내대표 때 거둔 성과들은 야당은 물론 민주당 내 다른 목소리도 경청하고 설득했던 통합의 리더십이 만든 결실이라 자부한다"며 "그런 노력들이 모여 문재인 대통령께선 임기 마지막까지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고, 민주당 재집권에도 파란불이 켜져 있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그러나 지난 대선, 민주당은 패했다"면서 "(정권을) 심판하고 견제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는 민주당은 총선 승리보다 반대세력 제거에 몰두하고 있다. 민주당의 사당화 행태에 분노한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홍 의원은 "지금 민주당은 소중한 가치들이 무너지고 있다. 다른 의견도 존중하고 서로 토론하고 조정했던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됐고 도덕적, 사법적 문제에 대한 대응은 '도덕적 우위'를 지켜온 민주당의 정체성에 큰 혼란을 야기했다"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급기야 제가 당대표로 출마했던 지난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이 밝혀지면서 민주당의 위상은 땅으로 곤두박질치고 말았다. 이런 끝없는 추락은 이번 공천에서 정점을 찍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공천을 '정치적 학살'이라고 표현한 홍 의원은 "어떠한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엉터리 선출직 평가부터, 비선에서 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배제 여론조사, 멀쩡한 지역에 대한 이유 없는 전략지역구 지정, 급기야 경선 배제까지, 일관되게 '홍영표 퇴출'이 목표였다"고 비토했다. 이어 홍 의원은 "저만 그런 게 아니다. 지금 많은 후보들이 원칙 없는 사당화를 위한 불공정 경선에 분노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 검찰공화국이라는 거악에 맞서기 위해 온갖 부당한 일들 속에서도 버텨왔지만, 부당한 공천, 막다른 길 앞에서 더 이상 제가 민주당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판단한다"고 탈당의 이유를 밝혔다. 홍 의원은 "거대 양당이 포기한 '국민을 위한 정치'가 필요하다.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와 이재명 당대표 지키기에 매몰된 거대 양당이 아니라 국민을 지키는 진짜 민주정당이 필요하다"며 "흩어진 사람들을 모으고 해야 할 과제들을 하나하나 다시 담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앞서 탈당한 설훈 의원이 추진 중인 '민주연대'에 합류, 세력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탈당 후 자신의 지역에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탈당 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홍 의원은 "제가 정치를 계속해 온 부평 유권자들의 판단을 받아볼 생각"이라고 답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3-06 11:01:52[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비명(비이재명)계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자질 없는 저질 리더"라고 맹비난하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홍 의원은 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에서 어떤 역할이 있겠느냐는 고민을 벼랑 끝까지 밀리며 해왔다"며 "백척간두에 선 심정으로 내일은 제 입장을 정확히 밝히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홍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전략 지역으로 지정돼 자동 컷오프(공천 배제)되자 이에 거세게 반발하며 탈당 의사를 시사해왔다. 그는 "이번 공천을 보면서 전국적으로 민주당이 지난 70년 동안 가져왔던 전통과 역사, 김대중·노무현 정신이 민주당에서 사라졌다"며 "지금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에 힘을 모아야 할 때인데 자해하는 공천을 하는 이런 상황에 대해 앞으로 희망이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해 거취 문제를 의논한 홍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탈당을 만류했냐는 질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다. 홍 의원은 이날 이재명 대표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그는 "여러 가지의 공천 장난질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면서 "나를 경선에 부치면 무조건 살아남으니 그냥 잘라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당의 지도자로서 말 바꾸기를 얼마나 많이 하느냐"며 "우리 의원들이 민주당의 이 상황에 절망해서 탈당을 하는데 말이라도 '그래도 우리 같이 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해야지 그게 아니고 '입당도 자유, 탈당도 자유, 나가줘서 좋다' 이런 말을 그냥 하는 분이 이재명 대표"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민주정당의 지도자로서 자격도 없고, 이렇게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 어떤 시대정신이다 이러는 건 아니라고 본다"며 "당내에서의 어떤 정치보보구, 어떤 반대세략은 싹도 남기지 않겠다는 독한 리더십을 보면서 우리 민주당과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리더십으로서는 자질이 없는 저질 리더라고 생각한다"고 맹비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06 07:26:55더불어민주당 공천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가운데 컷오프(공천배제)된 현역들이 속속 거취를 결정하고 나섰다. 공천서 탈락한 친문계 홍영표 의원이 이르면 6일 최종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비명계 그룹의 추가 탈당 가능성이 점쳐진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민주당 현역 의원 163명 중 현역 하위 평가 20%에 속하는 등 사실상 컷오프된 의원은 12명에 달한다. 이중 김영주·박영순·설훈·이상헌·이수진 의원 등 6명은 탈당했으며, 기동민·양이원영 의원 등 2명은 잔류 의사를 밝혔다. ■현역 45% 경선… 친명계 대거 단수 민주당은 직전 21대 국회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한 만큼 22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 경선' 기조를 거듭 강조해왔다. 실제로 현역 의원 163명 중 경선을 치른 경우는 74명(45%)으로 가장 많았으며, 단수 공천을 받은 경우는 62명(38%)이다. 최고위원이면서 친명계로 분류되는 정청래·서영교·박찬대·장경태 의원 등은 모두 단수 공천을 받았다. 경선을 치르는 74명 의원 중 경선이 진행중인 의원은 48명이다. 경선 결과가 발표된 의원은 26명으로, 본선행 티켓을 따낸 경우는 16명, 고배를 마신 의원은 10명이었다. 경선에서 패배한 의원들 중 재심을 신청한 경우도 적지 않았지만 대부분 기각·보류됐다. ■홍영표 6일 거취 표명 현재 컷오프된 의원들 중 김민철·노웅래·변재일·서동용·안민석·홍영표 의원 등 5명은 향후 행보를 고민중이다. 또 아직 경선이 남아있거나, 경선에서 패배한 의원들 중에서도 거취를 고민하는 의원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 과정에 반발하며 탈당한 설훈 의원과 컷오프된 홍영표 의원을 중심으로 '민주연합(가칭)'이라는 비명계 모임이 꾸려지기도 했다. 이들의 경우 이낙연 대표가 주도하는 제3지대의 새로운미래로 합류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탈당파들의 본격적인 제3지대행이 본격화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6일 최종 거취를 표명할 예정인 홍영표 의원은 SBS라디오 정치쇼에서 "결국은 정치라는 것은 다 모두 힘을 모아야 되지 않느냐"며 "확장하고 확대하는 것을 위해 정말 어떤 방법이 좋을지 오늘 중으로 결정해 내일(6일) 최종적으로 입장을 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3-05 18:22:45[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탈당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홍영표 의원이 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민주당의 상황과 관련한 문제의식에 공감했다고 홍 의원은 전했다.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구을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된 홍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님을 뵙고 나오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반갑게 맞아주셨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문 전 대통령께 민주당과 총선 상황에 대한 우려를 말씀드렸고, 문제의식에 공감하며 안타깝다는 심정을 밝히셨다"고 전했다. '친문계 좌장'인 홍 의원은 "앞으로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잘되면 좋겠다는 덕담도 주셨다"며 "인사를 건네고 먼길 나서는 제게 따뜻하게 손잡아주셔서 고맙습니다. 힘 얻고 올라갑니다"라고 적었다. 홍 의원은 아울러 "오늘도 한걸음 더 전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명계 의원들이 주축인 민주연합 구성과 관련해 "오늘 내일 사이에 최종적인 결론이 날 것 같다"며 당내 집단 움직임을 예고했다. 홍 의원은 민주연합과 새로운미래 통합 후 당 대표로 선거를 진두지휘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려있다"고 답했다. 홍 의원이 사실상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을 만나 상황을 논의한 후 이를 공개하며, 자신이 문 전 대통령의 지지를 얻고 있다는 점을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친문계 핵심 인사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당 잔류가 결정됐지만, 홍 의원은 탈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홍 의원은 이날 '부평을 지키겠습니다', '정면돌파' 등의 문구가 적힌 선거 홍보 포스터를 SNS에 게시하기도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3-04 18:06:0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일 심야 최고위원회를 열어 친문계 홍영표 의원의 컷오프(공천 배제) 문제를 논의한 끝에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결정을 그대로 수용하기로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출마하는 서울 동작을에는 영입인재인 류삼경 전 총경을 전략공천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2일 새벽까지 이어진 장시간 회의를 통해 홍 의원의 컷오프를 확정지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의 경선에 대한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내부적으로 토론이 있었다. 결론은 전략공관위 원안으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앞서 홍익표 원내대표는 홍 의원의 컷오프 결정이 부적절했다며 경선 기회라도 줬어야 한다고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친명계 지도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전략후보자와 전략선거구 경선도 의결했다. 구체적으로 △서울 동작을에는 류삼영 전 총경 △인천 서구갑에는 현역 김교흥 의원 △인천 서구을에는 총선 영입인재인 이용우 변호사 △부산 북을에 정명희 전 북구청장 △경기 평택을에 이병진 평택대 교수를 전략공천했다. 아울러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은 여성전략특구로 지정돼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전략공천됐다. 이에 따라, 이 지역 현역인 서동용 의원은 공천 배제됐다. 선거구 획정안에 따라 새로 신설된 인천 서병에는 현역 신동근 의원과 모경종 당대표실 차장, 허숙정 비례대표 의원이 국민참여경선을 치른다. 선거구 획정으로 일부 선거구가 변경되는 경기 안산을에는 현 안산상록을 현역인 김철민 의원, 안산단원갑 현역인 고영인 의원, 김현 전 의원이 3인 경선을 치른다. 윤관석 의원의 탈당으로 전략지가 된 인천 남동을은 배태준, 이병래 2인 경선에서 총선 영입인재인 이훈기 전 OBS 기자를 추가해 3인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역 양기대 의원과 총선 영입인재 김남희 변호사가 경선을 치르는 경기 광명을은 100% 국민경선에서 국민참여경선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한 이개호 의원의 단수 공천을 공직자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가 3인 경선으로 변경해 의결했지만, 최고위가 격론을 거친 후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공관위 원안인 이개호 의원의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권 수석대변인은 친이낙연계'이자 정책위의장인 이 의원에 대해 "통합의 가치를 존중하고, 당 기여도를 고려하고 공관위 판단을 존중하는 입장에서 재심위 의견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 재심위는 광주 서구, 전남 목포,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등에 인용 결정을 내렸지만 최고위에서 기각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3-02 10:43:31[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10총선의 공천 파동 논란으로 갈등이 연일 커지는 가운데 당 '투톱'인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의 의견차가 드러나고 있다. 자칫 리더십 분산으로 인해 민주당이 새로운 갈등 국면에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홍 원내대표는 3월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친문계 핵심인 홍영표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된 것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다. 홍 원내대표는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이 매우 부적절했다"며 "대체 어떤 정무적 판단인지 모르겠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홍 원내대표는 "(경선을 치르면) 같이 경쟁하는 분들이 신인이어서 10%의 가산점을 받고 시작하기 때문에 홍 의원은 100점 만점 기준 40점 정도의 페널티를 안고 시작한다. 경선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홍 원내대표는 "홍 의원은 경선만 하면 탈당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이를 공관위 측에 전달했는데도 컷오프시켰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전날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인천 부평을에서 4선인 홍 의원을 컷오프하고, 영입인재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비례대표 이동주 의원의 경선을 결정했다. 앞서 자신이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에 속했다고 알린 홍 의원은 당의 컷오프 발표에 탈당을 시사한 상태다. 홍 원내대표는 이재정 공관위원이 기동민 의원 컷오프를 무기명 투표로 결정한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한 사건에 대해서도 부인하지 않았다. 홍 원내대표는 "여러 과정에서 결정이 정해진 대로만 가고, 공관위원장의 회의 운영 방식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누적된 과정의 결과로 (문제를 제기한 분은) 여러 분이 계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내부 분열이 있을 때 정당 지지율이 휘청댄다"며 "빨리 마무리하고 당이 좀 더 단합된 힘으로 총선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대표는 당의 공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백범 묘역 등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는 여러 요소를 복합적으로 검토해 시스템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후보자들을 가려내고 있다"며 "그 판단을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언제나 같은 상황에서도 나의 판단과 다른 사람의 판단이 다를 수 있다.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충분히 경쟁을 보장하고, 새로운 분들에게 기회도 부여하고,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공관위가 잘 해왔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지호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공천 탈락에 승복한 후 낙천 인사를 하는 사진을 올리며 격려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랜 나의 동지 김지호, 미안하오. 그리고 고맙소. 동지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할 거요"라고 적었다. 김 실장이 출사표를 냈던 경기 성남분당갑에는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전략공천됐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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