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톡 먹통 사태 당시 카카오를 이끌었던 홍은택 대표가 임기를 마무리한다. 홍 대표는 28일 제주시 첨단로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제29기 정기 주주총회 인삿말에서 "카카오 대표이사로서 1년 7개월 간의 여정을 마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대표이사를 맡았고, 지난 2022년 10월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톡 먹통 사태 이후 남궁훈 전 대표가 사퇴하면서 단독 대표가 됐다. 이날 주주총회를 끝으로 홍 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홍 대표는 "단독 대표에 취임한 뒤 성장과 안정 두 가지에 초점을 뒀다"며 "데이터센터가 작동불능에 빠지는 초유의 사태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주요 서비스들이 한 시간 안에 복구될 수 있도록 인프라에 과감한 투자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5개의 데이터센터에 이어 안산데이터센터를 준공하고, 하남데이터센터도 곧 완공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홍 대표는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안 되는 서비스들을 과감히 접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조직들도 정비한 가운데, 본원적 경쟁력 강화의 리소스를 집중했다"며 "그 결과 지난해 2·4분기부터 카카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어나 4·4분기에는 최대 매출과 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홍 대표는 차기 신임 대표인 정신아 대표 내정자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그는 "이 같은 카카오의 성장 기조는 정신아 차기 대표 내정자가 더욱 확고히 이어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직원들과 활발히 소통하면서 미래지향적 혁신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3-28 11:09:02[파이낸셜뉴스] 카카오의 경영지원총괄 및 ‘준법과 신뢰위원회(준신위)’ 위원을 맡고 있는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재단 이사장(브랜든) ‘폭로전’으로 시작된 카카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및 공연장 등 대형 건설 프로젝트 비리 의혹 관련, 홍은택 카카오 대표(사이먼)가 공식 입장을 내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홍 대표는 사내 공지를 통해 “안산 데이터센터, 서울 아레나, 제주 ESG 센터 등의 건설과정과 브랜든이 제기한 다른 의혹에 대해서 카카오 공동체 준법경영실과 법무법인을 중심으로 조사단을 꾸려서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길 당부한다”며 “그동안 감사나 조사결과를 예단해서 얘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홍 대표 사내공지 전문 안녕하세요? 사이먼입니다. 최근 며칠 동안 일어난 일들로 많이 혼란스러우실 것 같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들과 앞으로 취할 조치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안산 데이터센터와 서울 아레나, 제주 esg 센터 등의 건설과정 그리고 브랜든이 제기한 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공동체 준법경영실과 법무법인을 중심으로 조사단을 꾸려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겠습니다. 골프장 회원권과 관련해서는 이미 매각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환수한 자금은 휴양시설 확충 등 크루들의 복지를 늘리는 데 사용할 계획입니다. 대외협력비의 문제는 이미 개선안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아울러 윤리위원회 규정상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사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외부 법무법인에 조사 의뢰할 것을 윤리위원회에서 건의해 와서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외부기관들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최종판단은 윤리위에서 하게 될 것입니다.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기 당부드리고, 그동안 감사나 조사결과를 예단해서 얘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11-30 16:45:33[파이낸셜뉴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던 홍은택 카카오 대표의 출석이 당일 취소됐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자위는 이날 종합국감 참석 예정이던 홍 대표의 증인 채택을 철회했다. 국회 산자위는 홍 대표에게 스타트업 기술 침해 이슈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었다. 카카오 계열사에서 경쟁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도용했다는 논란이 잇따라 나오면서다. 카카오VX는 골프 정보기술(IT)솔루션 기업 스마트스코어, 카카오헬스케어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닥터다이어리와 갈등이 불거진 바 있다. 하지만 카카오가 스타트업들과 상생 협의점을 찾은 것으로 이날 중 결론이 나면서 홍 대표의 증인 출석은 철회됐다. 홍 대표 증인 출석을 요구했던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실은 "문제가 된 갈등에 대해서는 계속 분쟁 중재를 해왔고, 카카오에는 스타트업 시장 침해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하라고 했다"며 "다만 이날 극적으로 상생 협의점을 찾아서 증인으로서 부를 이유가 사라져 철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종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스타트업 아이디어 탈취 의혹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를 받았다. 네이버는 네이버 쇼핑 내 서비스 '원쁠딜'이 의 스타트업 뉴려 플랫폼 '원플원' 기술·서비스를 무단으로 탈취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최 대표는 "확인 결과 해당 서비스를 기획하거나 준비한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참고하거나 도용한 정황은 없었다"며 "앞으로 서비스를 준비하거나 기획·홍보할 때 오해 없도록 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답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0-27 16:24:33[파이낸셜뉴스] 홍은택 카카오 대표( 사진)가 재직 기간 동안 회사 주가를 2배 이상 올리지 못하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홍은택 대표는 이날 제주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카카오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가가 (이날 종가 기준) 2배가 되지 않으면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며 "재직 기간 중 주가가 2배가 안 된다면 자연스럽게 포기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도한 조건을 스스로 내거는 것이 선례가 된다면 경영진을 모시기 어렵다고 생각하기에 고민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경영진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생각해 이런 조건을 제시했다"면서도 "이런 조건이 다음 대표이사에겐 적용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22일 홍 대표에게 스톡옵션 5만주를 부여하고, 대표이사 퇴직금 지급률을 3배수로 설정하는 안건을 정기 주총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공시해 논란이 됐다. 그러자 홍 대표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스톡옵션을 주가가 2배 이상이 될 경우에 행사하고, 퇴직금 지급률도 차기 대표이사부터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한편 이날 카카오 정기 주총에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자기주식 소각의 건 △이사 퇴직금 지급규정 개정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등 총 9개 안건이 부의돼 모두 원안 승인됐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3-28 18:04:54[파이낸셜뉴스] 카카오 뉴 리더십으로 전면에 나선 홍은택 대표는 ‘카카오 공동체 재건’을 통한 신뢰회복에 주력할 계획이다. 카카오 블랙아웃 사태로 불거진 경영 위기를 정면 돌파하고 이용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19일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와 관련 "재난 대비 훈련은 하지만 데이터센터 셧다운 대비 훈련은 한 적이 없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번에 복구가 지연된 원인은 서비스 주요 데이터와 서비스 응용프로그램에 대한 이중화 조치는 되어 있었으나 개발자들의 주요 작업 및 운영도구가 이중화되지 못한 데 있다”면서 “해당 도구들의 이중화는 판교데이터센터 운영이 안정화되는대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4600억원을 투입해 내년 중 안산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며 시흥에서도 2024년 데이터센터 착공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셧다운 대응책 마련 못해" 홍 대표는 이날 경기 분당구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카오 초심’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카카오톡을 처음 만들었을 때는 이용자들이 마음껏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일념이었던 것 같다”며 “이용자들이 보다 많은 사람과 편하게 그리고 끊김없이 마음껏 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했고 이용자들 역시 카카오톡을 써주면서 이제는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서비스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이용자들 성원에 보답하지 못한 최근의 사고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이번 사고는 카카오가 추구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가치를 잊었던 것 아닌가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사건이 남긴 또 다른 교훈에 대해서 토로했다. 홍 대표는 “데이터센터는 국가안전시설이라고 할 만큼 중요시설로 운영되고 있고 한 번도 데이터센터 자체가 셧다운 된 경우가 없었다”며 “(이로 인해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전체가 셧다운 되는 것을 상정하지 않고 대응을 했던 것 같고 그 점에서 판단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사건의 큰 교훈이다”라고 전했다. #OBJECT0# ■"개발도구·데이터센터 이중화 필요" 카카오는 이번 사태가 남긴 교훈을 ‘전화위복’ 삼아 IT업계 표준으로 마련한다는 목표다.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힌 남궁훈 대표는 ‘모든 비행규정은 피로 쓰였다(All aviation regulations are written in blood)’라는 문구를 거듭 인용했다. 남궁 대표는 “모든 항공규정은 피로 쓰여졌다라는 말이 있다”며 “비행을 하며 일어난 수많은 사고들과 사례 공유를 통해 조금 더 안전한 하늘 길이 이뤄졌다는 뜻이다. 우리 IT산업도 이 길을 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카카오 비대위 원인조사에서는 데이터센터 화재 원인, 전원 공급 지연, 복구 과정 등 사실 규명에 주력하고, 비대위 재난대책소위는 외부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들어 강도 높은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홍 대표는 “개발자들의 중요도구인 개발도구가 이중화 되면 이번 같은 사고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카카오 개발도구 이중화도 필요하지만 판교 데이터센터 이중화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도구 이중화는 2개월 내 추가비용 집행 없이 해결할 수 있으며, 해야 될 일들의 우선순위를 조정해 인프라의 안정적인 구축에 상당한 규모 투자를 하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등판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홍 대표는 “김범수 창업자는 현재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선택적 개입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다”고 선을 그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임수빈 기자
2022-10-19 16:32:19[파이낸셜뉴스] 카카오 남궁훈 각자대표가 19일 전격 사퇴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 대표이사는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가 단독으로 맡는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 블랙아웃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남궁 대표는 이날 경기 분당구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카카오 서비스를 책임지는 대표로서 어느 때보다 참담한 심정과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지만 이번 사태를 끝까지 책임지고자 비상대책위원회 재난대책소위를 맡아 필요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부분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 뿐 아니라 업계 전체 재발을 방지하려면 카카오 스스로 치부를 드러내야할 수도 있으며 이 또한 카카오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항공규정은 피로 쓰여졌다는 말이 있는데 수많은 사고들과 사례를 통해 안전한 하늘길이 이뤄졌다는 뜻인 만큼, IT산업도 이 길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궁 대표는 사퇴 의사를 밝히기에 앞서 지난 15일 SK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발생한 서비스 장애 관련 사과 입장도 표명했다. 남궁 대표는 “지난 주말에 소통에 불편을 겪으셨을 이용자들, 택시호출을 받지 못한 기사님, 광고 채널을 이용하지 못하신 사장님 등 카카오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와 파트너들을 생각하면 더욱 마음이 무거워진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카카오 전체 시스템을 점검하고 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당국 우려도 어느 때보다 무겁게 받아들이며 조사와 요청에 성실하게 협조하겠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이러한 일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임수빈 기자
2022-10-19 11:49:39[파이낸셜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증인 채택을 두고 여야 협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김범수 카카오 의장에 대한 증인 채택을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홍은택·남궁훈 대표 중 한 사람이 나와도 된다며 '무분별한 최고책임자 호출'에 반대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야당에서는 카카오 먹통 사태로 대국민 불편이 컸던 만큼 최고 책임자의 소명이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 여야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16일 여야 정치권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에 대해 "철저하게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소관 상임위인 국회 과방위는 오는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서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 기업인들을 불러 책임을 추궁할 예정이다. 다만 각 기업의 어떤 '급' 임원까지를 국회에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부를지를 놓고 여야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과방위 민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한 증인이기 때문에 당연히 최고 책임자를 불러야 한다"라며 "홍은택·남궁훈 대표 2명을 부르는 것보다는 김범수 의장을 부르는 게 더 실효적이라고 보고, 김 의장 증인 채택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간사 박성중 의원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사고 현장 점검 후 기자들과 만나 "당연히 이견이 있다. 아직 합의 본 상황이 아니다"라며 "잠정 합의된 건 카카오 대표, 네이버 대표와 SK C&C 대표"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측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야당에서는 김 의장을 얘기하는데, 그건 맞지 않다"라며 "실무적이고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당에서는) 현직 대표를 불러서 이야기를 들으면 된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홍은택, 남궁훈 대표 중 한 명을 채택하면 되지 김 의장을 소환할 필요까지는 없다는 얘기다. 네이버쇼핑 등 일부 서비스 오류가 있었던 네이버 측에서는 최수연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여야 모두 이해진 GIO(글로벌투자책임자) 보다는 최수연 대표 증인 채택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여야가 '김범수 의장 증인 채택'을 두고 충돌하는 상황에, 간사 간 논의 과정에서 최태원 SK 회장까지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기업의 최고책임자를 부르려면, 데이터센터 화재가 발생한 SK C&C 측 증인으로 최 회장이 나서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조승래 의원은 "김 의장을 부르려는데, 여당에선 이 GIO를 거론하면서 '급'을 맞춰야 한다고 얘기한다"라며 "카카오 먹통 사태인데 왜 (카카오와 네이버 간에) '급'을 맞춰서 증인을 불러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했다. 한편 국회 과방위원들은 이날 판교 데이터화재 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조했다.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현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전원 공급 장치, 전기가 들어와서 나가는 지점에서 화재가 났기 때문에 물로 불을 꺼야 했다. 어떻게 보면 원시적인 사고"라며 "그럴 경우에 대비해 다른 전원 공급 장치를 해놨어야 한다. 사고 원인이 어처구니가 없다. 이중화 작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기업들이) 대국민 피해에 대한 배상과 보상 문제 등 종합적 대책을 가지고 국회로 와야 한다"라며 "여야 간사 간 합의를 통해 김범수 의장 등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불러 국민이 알고 싶은 부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출석 일주일 전 국감 증인 채택을 통보해야 하는 만큼, 여야는 시한인 17일까지 증인 채택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15일 오후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기능이 11시간 동안 중단됐으며, 카카오 택시 등 연계 서비스도 장시간 먹통이 됐다. 카카오는 16일 오전 2시 18분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현재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기능이 일부 복귀됐다"고 알렸다. 다만 이미지 전송 등 일부 기능은 여전히 정상화되지 않은 상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10-16 17:14:04[파이낸셜뉴스] 카카오 남궁훈, 홍은택 각자대표가 15일 오후 3시 30분부터 발생한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와 관련,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카카오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지 6시간이 지난 이후다. 카카오 남궁훈, 홍은택 각자대표는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카카오톡을 비롯한 다음, 카카오 T,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고 계신 모든 이용자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남궁훈, 홍은택 각자대표는 “카카오는 현재 최대한 빠르게 서비스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방 당국의 신속한 조치로 현재 화재 진압은 완료되었으나, 안전상 이유로 데이터센터에 즉시 전원을 공급하기 어려워 장애 해결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백업이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카카오 남궁훈, 홍은택 각자대표는 “다른 데이터센터를 이용해 서비스를 정상화하기 위한 최선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카카오는 모든 데이터를 국내 여러 데이터센터에 분할 백업하고 있으며 외부 상황에 따른 장애 대응을 위한 이원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즉 화재가 발생한 직후, 이원화 조치 적용을 시작했다는 게 카카오 설명이다. 카카오 남궁훈, 홍은택 각자대표는 “다만 데이터센터 한 곳 전체가 영향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해당 조치를 적용하는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며 “화재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현재 입주해 있는 데이터센터 업체에 사고원인을 전달해 안전 점검 및 사고 예방 조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카카오는 재발방지 강화도 다짐했다. 카카오 남궁훈, 홍은택 각자대표는 “향후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그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고 빠르게 서비스를 평소와 같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적 재발 방지책을 강화하겠다”며 “최대한 빨리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임수빈 기자
2022-10-15 22:05:14[파이낸셜뉴스] 카카오 남궁훈, 홍은택 각자대표가 15일 오후 3시 30분부터 발생한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와 관련,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카카오 남궁훈, 홍은택 각자대표는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카카오톡을 비롯한 다음, 카카오 T,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고 계신 모든 이용자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공식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카카오 각자대표 남궁훈, 홍은택 입니다. 오늘 발생한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카카오톡을 비롯한 다음, 카카오 T,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고 계신 모든 이용자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카카오는 현재 최대한 빠르게 서비스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할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먼저 이번 장애의 원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0/15 오후 3시 30분경, 카카오가 입주해 있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화재로 인해 카카오의 장비가 위치해 있는 구역에 전원 공급이 차단되었고, 그로 인한 서비스 장애가 일어났습니다. 소방 당국의 신속한 조치로 현재 화재 진압은 완료되었으나, 안전상의 이유로 데이터센터에 즉시 전원을 공급하기 어려워 장애 해결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카카오는 이를 인지한 즉시 다른 데이터센터를 이용해 서비스를 정상화하기 위한 최선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모든 데이터를 국내 여러 데이터센터에 분할 백업하고 있으며, 외부 상황에 따른 장애 대응을 위한 이원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가 발생한 직후, 카카오는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즉시 이원화 조치 적용을 시작했습니다. 다만 이번과 같이 데이터센터 한 곳 전체가 영향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해당 조치를 적용하는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이번 화재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현재 입주해 있는 데이터센터 업체에 사고 원인을 전달해 안전 점검 및 사고 예방 조치를 다시 한번 확인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향후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그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고 빠르게 서비스를 평소와 같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적 재발 방지책을 강화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복구가 늦어지고 있는 점 사과드리며, 최대한 빨리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임수빈 기자
2022-10-15 21:51:55카카오가 홍은택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센터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면서 기존 남궁훈 단독 대표 체제에서 투톱 체제로 전환한다. CAC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을 담당했던 홍 센터장 선임을 통해 사회적 책임 강화와 기업 가치 제고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홍 센터장을 각자 대표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2012년 카카오 콘텐츠 서비스 부사장으로 합류해 카카오페이지와 공동주문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 출시를 주도한 인물이다. 2018년부터 3년 간 카카오커머스 대표를 맡아 카카오커머스 거래액을 4배 이상 성장시키기도 했다. 지난 2월부터는 CAC 센터장과 카카오 사내이사를 맡아 카카오 공동체 내 ESG 경영 등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CAC에서 맡고 있던 ESG 경영을 강화하고, 지속가능성장 전략을 총괄하면서 카카오의 사회적 책임 부문을 전반적으로 맡는다. 현재 맡고 있는 CAC 센터장과 카카오임팩트 재단 이사장직은 유지한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 서비스 및 비즈니스를 총괄하며 글로벌 확장을 주도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기존 역할을 수행한다. 카카오는 지난 4월 공동체 차원에서 5년간 3000억원 상생기금을 조성해 소상공인, 창작자, 플랫폼 종사자 등 카카오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전통시장 상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소상공인' 프로젝트, 농수산물 재고문제 해결을 위한 '제가버치' 프로젝트 등 상생 프로젝틀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ESG 경영 차원에서 디지털 접근성 강화를 위해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AO)'도 선임했다.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를 선언, 오는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는 '넷 제로'를 추진 중이다. 홍 각자 대표는 이 같은 카카오 사회공헌·ESG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 각자 대표는 "카카오가 그간 만들어 왔던 혁신과 가치를 바탕으로 우리가 가진 기술과 서비스를 이용해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을 찾아갈 것"이라며 "카카오가 이 사회에서 필요한 존재로 인정받고 비즈니스도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만드는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준혁 기자
2022-07-14 18: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