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수변 노천카페인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수변테라스 카페는 지난 4월 개장해 월평균 2만여명이 이용하는 명소가 됐다. 카페 이용객을 포함한 단순 방문자수는 월 5만여명에 이른다. 서울시 수변공간 활성화를 책임지고 있는 서울시 임창수 물순환안전국장(사진)으로부터 관련 이야기를 들어 봤다.임창수 국장은 "홍제천 수변테라스 카페의 성공은 홍제폭포라는 훌륭한 지역자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4가지 유형의 시범모델을 만들어 수변감성도시 사업을 추진 중이다"고 전했다.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조성한 서대문 홍제폭포는 높이 25m, 폭 60m 규모로 도심에서 보기 힘든 규모의 인공폭포다. 폭포에서 부서지는 시원한 물보라와 거대한 빙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수변테라스 카페를 만들었다. 개장하자마자 입소문을 타면서 핫플레이스가 됐다. 임 국장은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는 서울 전역에 흐르는 332㎞의 실개천과 소하천 등의 물길을 수변활력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라며 "동네의 작은 물길이 문화·경제·휴식 등 다양한 기능과 결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까지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수변공간의 변화를 위해 민관이 손을 잡기도 했다. 지난 9월, 홍제천 수변테라스 카페에는 아이들과미래재단, 신한카드, 서대문구가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폭포책방 아름인도서관'을 개관했다. 임 국장은 "기존 카페 별관을 리모델링해 만든 도서관은 자연과 독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협업해 수변활력거점에 다양한 문화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11-02 18:21:19[파이낸셜뉴스]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인근에서 다리가 잘린 채 죽은 고양이 사체가 여러 건 발견됐다. 지난 25일 사단법인 서로같이 동물동행본부(서동행)에 따르면 지난 18일 한 시민이 서대문구 남가좌동 사천교 주변에서 새끼 고양이 4마리의 사체를 발견해 단체에 알렸다. 이 중 3마리는 다리가 잘려 있었다. 주변에는 사체의 다리가 흩어져 있었고 그중 1마리는 입안에 구더기가 가득했다. 이곳에는 숨이 붙어있던 새끼 고양이 한 마리도 있었으나 역시 다리를 다친 채였고 발견한 시민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죽었다고 서동행은 전했다. 서대문구청도 당일 관련 민원을 접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서동행은 구청의 예초 작업 중에 고양이들이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현장 조사 결과 지난 16일부터 이곳에서 작업자 6∼7명이 손이나 기계로 예초 작업을 했다는 관계자의 증언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서동행은 그러나 구청 등이 제보자의 신고에도 빠르게 조처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했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서대문구청 담당자는 지난 20일 이번 주 사천교에서 예초 작업이 없었다고 답변했다. 오히려 제보자에게 '예초작업 중 고양이들이 죽었다는 피해 사실을 입증하라'고 요구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군·구청은 동물학대 방지에 대한 법적 의무가 있다. 만약 동물 학대자의 소행이라면 지자체가 신고를 받고도 늑장 대응해 고양이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책임이 있다"라며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달라"라고 요구했다. 구청 관계자는 "구청에서도 현장 조사를 통해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라며 "그 무렵 사천교 부근 예초 작업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예초 작업을 한 업체 작업자 등에게 문의했을 때는 문제가 없었다고 했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했을 때도 고양이가 다치거나 하는 장면이 확인되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예초 작업이 없었다는 답을 들었다는 단체의 주장에 대해선 "하천을 관리하는 부서가 아닌 다른 부서로 (제보자의) 연락이 왔고 소통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0-26 09:01:49[파이낸셜뉴스] NH농협생명이 지난 18일 ‘2023년 제 3회 농생통통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실무진과 최고경영자의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한 조직문화 혁신을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윤해진 농협생명 대표이사, 경영지원 본부장, MZ세대 직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참석자들이 본사에서 출발해 홍제천 가을꽃길을 산책하는 코스로 진행됐다. 홍제천 가을꽃길은 도심 녹지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NH농협생명은 앞서 지난 7월 서대문구청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가을꽃길 조성에 3000만원 상당의 꽃을 기부했다. 윤 대표이사는 임직원과 함께 걸으며 길가의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도 함께 진행했다. 윤 대표이사는 이후 임직원과 만찬 및 간담회 시간을 가지며 일선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아이디어를 청취했다. NH농협생명은 지난 6월 워킹(walKing) 대회를 시작으로 부문별 면수습 신규직원과 부문별 과장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임직원 소통강화를 위한 ‘농생통통 캠페인’을 진행해 왔으며, 추후 디지털 혁신리더 활동 우수자 등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윤 대표이사는 “MZ세대 직원들은 미래 기업발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젊은 직원들”이라며 “임직원들과 소통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농협생명이 되겠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10-20 11:56:45"나들이 하기 좋은 포근한 봄이 다가왔는데, 좋은 산책 장소 알려드릴까요? 서울시 최초의 수변 노천카페가 있는 '홍제천'을 추천합니다. 요즘 '물멍' 한다고 하죠? 카페에 조성된 벤치에 앉아서 안산과 인공폭포를 바라보고 있으면 그만한 힐링이 없습니다." 서울시가 수변공간을 매력적인 수세권으로 재편하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의 첫 번째 결과물 홍제천 노천 수변카페를 내놨다. 지난 해 4월 발표 후 약 1년만이다. 수변 노천카페는 서울 전역에 흐르는 물길 주변에서 시민들이 여가·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앞으로 종로구 홍제천 상류, 관악구 도림천, 강남구 세곡천, 동작구 도림천, 서대문구 불광천도 홍제천처럼 꾸밀 계획이다. 이 사업을 이끌고 있는 권완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사진)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권완택 국장은 "매력적으로 탈바꿈한 수변공간을 시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다양한 곳에서 누릴 수 있도록 2025년까지 총 30개소, 자치구별 1개소 이상 조성하겠다"며 "이미 완성된 홍제천 수변카페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아주 만족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홍제천 수변카페를 계기로 더 높아진 자치구의 사업수요를 반영해 20곳에서 수변활력거점을 조성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역사명소형, 경제형, 커뮤니티형 등 다양한 테마를 가진 수변 명소 5개소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종로구 홍제천 상류, 관악구 도림천, 강남구 세곡천, 동작구 도림천, 서대문구 불광천을 대상으로 추진 중이다. 권 국장은 "작년 한 해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부터는 서울 전역에 매력적인 수변공간을 확산하는 시기이다"라며 "20개소를 수변활력거점으로 조성 중이며, 5개소는 4월에 착공 시민들에게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동대문구 정릉천, 은평구 불광천, 강동구 고덕천, 송파구 성내천 4개소는 올해 착공을 목표로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금천구 안양천, 강북구 우이천 등 11개소는 올해 설계를 완료할 목표이다. 그중 7건은 젊은 건축가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반영되도록 설계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권완택 국장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매력적인 수변 풍광과 함께 쉼과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여건을 제공하겠다"며 "이를 통해 서울 전역의 매력을 끌어올리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강남·북 균형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수변활력거점 사업 외에도 하천 본연의 자연성 회복을 위한 복개하천 복원, 수량·수질개선, 하천의 악취·안전개선 사업 등도 종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권 국장은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단순히 하천공간의 이용성만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물은 도시기능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고, 그 물을 담는 공간이 하천이다"라며 "하천은 시대와 위치한 지역에 따라 그 역할을 달리해야 하는데, 회색 인프라로 채워진 현대의 도시에서 하천은 시민들의 삶의 질은 물론 도시 매력을 높이는 역할로 활용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을 통해 수변공간에 대한 시민들의 높아진 기대감과 여가 수요를 반영하고, 이에 맞는 정책방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권완택 국장은 마지막으로 "서울형 수변감성도시와 근최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통해 수변을 중심으로 서울의 도시 매력과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야심찬 계획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수변을 통한 서울시민의 삶의 질도, 도시의 매력도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3-16 18:30:27유럽의 노천카페가 서울 하천에도 생길까.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지천 르네상스' 사업이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라는 새 이름으로 본격화된다. 서울 곳곳에 자리한 소하천·실개천 주변을 소풍이나 문화 공연, 스포츠 등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탈바꿈시키는 작업이다. 오 시장은 28일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시범사업지 4곳 중 하나인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인공폭포 현장에서 기자 설명회를 갖고 "시민이 걸어서 가깝게 만나는 동네 물길을 힐링과 문화, 활력이 넘치는 수(水)세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약 100억원을 투입 △유형별 사업모델 마련을 위한 시범사업 △규제완화를 통한 다양한 문화·경제활동 도입 △깨끗하고 풍부한 하천 회복을 위한 수자원 활용계획 수립 및 하천시설물 디자인 개선 등을 추진한다. ■도림천·정릉천·홍제천서 시범사업 시범사업이 대상지는 도림천(서울 관악구)과 정릉천(서울 성북구·동대문구), 홍제천(상·중류)이다. 연내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내로 공사 완료가 목표다. 이날 오 시장이 방문한 홍제천 인공폭포에는 유럽에서 볼 수 있는 노천카페가 만들어진다. 서대문구와 협업을 통해 다른 시범사업보다 먼저 올여름 시민에게 선보인다. 홍제천 상류를 대상으로는 수변 암반 경관과 역사자원인 홍지문·탕춘대성을 연계해 감성적인 야경과 역사,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명소화를 추진한다. 문화재 원형을 보존하면서 보행로·교각 등을 정비해 접근성을 높이고 조망·휴식 포인트와 야간조명 등을 다양하게 설치한다. 이어 도림천의 경우 수변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회복이 목표다. 서울시는 도로 재구조화와 데크 설치 등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수변 테라스와 쉼터를 조성한다. 주변 상권이 연결되면서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문화·여가시설이 없었던 정릉천에는 스포츠, 문화 등의 활동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이 만들어진다. 경관을 해치고 이용도도 떨어졌던 정릉천의 대규모 복개구조물이 북합문화공간으로 바뀌게 된다. 서울시는 4개 시범사업 추진 이후 오는 2030년까지 권역 단위의 '공공친수지구'를 중랑천, 안양천 등 5개소에 조성할 예정이다. 동네하천에는 수변테라스 카페, 쉼터 등으로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수변활력지점'도 30개소를 만든다. ■"수변공간,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 서울시는 수심이 얕고 말라 있는 하천이 사계절 내내 깨끗한 물이 풍부하게 흐르는 하천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생태계 유지 외에도 하천의 심미적·경관적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물의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약 30㎝ 정도의 수심과 양호한 수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수재처리수나 지하공간 개발 시 나오는 유출지하수를 활용하기 위한 타당성 용역 및 기본계획 수립에 연내 착수, 내년 하반기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관련해 하천의 경관 개선을 위해 하수방류구 등 하천변 물관리시설에 대한 새로운 디자인 가이드라인도 연말까지 마련한다. 서울시는 안전이 확보되는 범위 안에서 수변공간이 최대한 활용될 수 있도록 수변공간 활용을 제한하는 기존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수변 500m에서 1㎞ 안에 개발 사업이 시행될 경우 일상 속으로 물길이 들어올 수 있도록 도시계획 지침을 신설한다. 정부에는 하천구역 내에 다양한 시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천법, 건축법 등 관련 법 개정을 건의하기로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2-04-28 18:39:26[파이낸셜뉴스] 서울시설공단 오는 11일부터 6월 12일까지 내부순환로 홍제천고가교 보수공사에 따른 야간 교통통제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보수공사는 교량의 안전성을 높이고 주행환경을 개선키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노후한 도로의 노면절삭, 교면방수 후 재포장 작업을 한다. 이와 함께 재포장 후 차선 도색 작업도 병행해 공사를 마친 구간은 기존에 비해 확연히 안전하고 쾌적한 운행 환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상 구간은 내부순환로 성산IC~연희IC 구간 양방향 1㎞다. 공사기간에 따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편도 3개 차로 중 2개 차로의 부분 통제가 있을 예정이다.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는 성동방향 3개 차로 중 2개 차로를 통제하고 다음달 5일부터 오는 6월 12일까지는 성산방향 3개 차로 중 2개 차로의 야간 통행이 중단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2-04-07 16:35:21지하철 홍제역 역세권을 형성하고 있는 이 일대에 거리가 정비되고 일부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등 새 단장을 한다. 서울 서대문구는 홍제역세권 일대가 서울시의 '중심지형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최근 선정됐다며 이 일대를 재정비시켜 상권 과 지역 활성화를 견인시키겠다고 1일 밝혔다. 홍제역세권 일대는 서울 도심은 물론 홍제천과 안산(鞍山) 등 자연 명소와 인접했지만 오랜기간 도시정비가 이뤄지지 않아 정체돼 왔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최근 이 일대를 '중심지형 도시재생 후보지'로 선정하고 정비사업에 들어간다고 서대문구가 전했다. 서대문구는 이 지역에 5년간 2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유진상가 리모델링 △역사문화 특화공간 조성 △홍제천 접근환경 개선 등 정비사업에 들어간다. 먼저 유진상가는 현재의 '유진맨션'을 리모델링하고 벽면에 녹화사업을 한다.또 이 건물의 옥상을 새롭게 꾸민뒤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어 이 건물안에 스트업.창업지원센터를 들일 계획이다. 홍제역 일대 지하보행로와 공공문화시설으로 활용해 역사문화특화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홍제천을 오가는 길을 정비한뒤 미술작품을 설치하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자전거길을 만들기로 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홍제역세권을 새롭게 정비시켜 상권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두일 기자
2019-12-01 18:40:28서울 서대문 홍제천 폭포 마당에는 시가 떨어진다. 홍제천에는 가을 꽃길도 열린다. 시민들이 하늘, 바람, 별과 함께 시를 노래하는 공간이다. 서대문구는 이곳 홍제천 폭포마당에서 '홍연2교' 670여m 구간에 가을 꽃길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홍제천 가을 꽃길은 윤동주의 시에서 착안해 각각 하늘, 바람, 별, 시를 주제로 하는 4개 구간으로 특색 있게 꾸며졌다 '하늘' 구간에서는 가을 하늘을 떠올리게 하는 조형물과 키 큰 초화류를 만날 수 있다. '바람' 구간에서는 바람개비와 잠자리 모양 소품, 흔들리는 풀에서 홍제천변으로 불어오는 바람을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 '별' 구간에는 별과 달 모양 조형물로 꾸민 이색 화분들 사이에 의자를 설치해 잠시 앉아 꽃을 보며 가을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홍제천 폭포마당에 조성된 '시' 구간은 홍제천 폭포마당에 있다. 폭포마당에서는 '서시' '쉽게 쓰여진 시' '참회록' '별 헤는 밤' '자화상' 등 윤동주의 시 5편을 국화, 포인세티아 등 가을꽃 사이로 전시해 놓았다. 특히 이 구간은 폭포까지 어우러져 포토존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저항시인 윤동주는 일제강점기 때 북간도 용정에서 태어났으나 서대문구 소재의 연세대학교를 졸업해 이곳에서 더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서대문구는 불광천 야외무대 주변으로도 가을꽃을 심어 관객과 공연자는 물론 구민들이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 가을 꽃길에서는 깊어지는 날씨를 감안해야 하지만 적어도 11월 초순까지는 시를 노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가족이나 친구, 이웃, 연인과 함께 홍제천 꽃길을 산책하며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고 사진을 찍으며 아름다운 추억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서대문구는 지난 9월에도 연세대 뒤편 안산(鞍山)에서 윤동주 시인을 기리는 노래무대를 열었다. 당시 행사에는 가수 윤형주도 참여했다. 윤형주는 윤동주 시인의 6촌 동생이다. 김두일 기자
2019-10-27 17:20:14서울 서대문구 홍은사거리 인근의 유진상가가 최고 48층 높이의 아파트 634가구(조감도)와 36층짜리 오피스빌딩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탈바꿈 한다. 또 재개발정비예정구역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 987일대 등 시내 57곳에 대한 건물 신축 등의 제한이 결정돼 지분쪼개기가 원천 차단된다. 서울시는 지난 6일 열린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서대문구 홍제동 298의9 일대 ‘홍제균형개발촉진지구내 홍제1구역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이 조건부 가결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일대의 기존 유진상가가 헐리고 4만2276㎡의 부지에 건폐율 54%이하, 용적률 509% 이하가 적용돼 지하 4층, 지상 46∼48층 아파트 3개동에 아파트 634가구(임대 50가구 포함)와 36층짜리 업무용 빌딩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특히 사업지 주변을 흐르는 홍제천을 복원해 주거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시 도계위는 또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공람 중인 시내 57곳의 정비예정구역 후보지에 대한 건축 행위제한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은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되기 전까지 건축허가 등을 받을 수 없어 지분쪼개기가 차단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달 22일 공고한 시내 63곳의 정비예정구역 후보지 중 정비예정구역 해제구역 5곳과 구청장 의견으로 해제를 요청한 영등포구 신길1동 등 6곳이 빠져 이번에 57곳에 대해서 건축행위 제한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57곳은 서울시의회의 동의 절차 등을 거쳐 올 하반기에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다. 서울시는 당초 오는 6월 말을 기준으로 정비구역 지정 요건을 충족하는 44곳과 12월 말에 충족하는 52곳도 추가로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었지만, 추후 실태 조사를 통해 지분 쪼개기가 지나치게 많은 곳은 제외할 계획이다./yccho@fnnews.com조용철기자
2010-05-07 14:12:43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홍제천(弘濟川)에도 물길이 열린다. 현동훈 서대문구청장은 25일 하루 4만여t의 물이 흐르는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한다고 밝혔다. 통수식은 26일 현 구청장을 비롯, 오세훈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홍제천은 인근 지형 변경 등으로 비오는 날을 빼고는 물이 흐르지 않는다. 이에 따라 서대문구는 시비와 구비 등 총 408억원을 들여 2006년 3월부터 홍제천은 북한산 기슭에서 발원해 종로, 서대문, 마포구를 거쳐 한강까지 흐른다. 구는 한강에서 펌프로 끌어올린 하루 4만3천t의 물을 상류지점에 방류, 하류인 마포구내 2.4㎞를 포함해 한강 합류지점까지 총 7.6㎞에 걸쳐 흐르도록 할 계획이다. 구는 또 홍제천 바닥에 하천수와 지하수가 흐를 수 있도록 방수처리를 하지 않았으며, 상.하류간 생태통로를 설치해 물고기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서대문구는 2010년까지 213억원을 투입, 복개 구간 등이 포함된 홍지문∼유진상가 0.9㎞에 대해서도 하천 복원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현동훈 서대문구청장은 “2010년까지 홍제천변 갈대숲 조성, 도로 정비, 명품거리 만들기, 각종 동식물 서식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ikim@fnnews.com김두일기자
2008-06-25 14:4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