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 2021년 10월의 기억을 떠올리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홍 전 시장은 “대선에서 지면 윤통 부부 모두 감옥 간다”고 경고했던 당시 일을 언급하며 “참 안타깝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선후보 경선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조국 일가 수사할 때 부부를 모두 구속한 것은 가혹하지 않느냐고 물었고, 부부 한 사람만 구속하는 게 가족공동체 수사의 관행이 아니냐는 질문을 한 일이 있었다”고 적었다. 이 같은 발언을 한 뒤의 일도 설명했다. 그는 "하태경 후보를 필두로 자신을 ‘조국수홍’이라고 덮어 씌우면서 조국 전 장관을 수호하는 사람인 양 몰아 부쳐 곤욕을 치른 일이 있었다"며 “법에도 눈물이 있는데, 아무리 죽을 죄를 지었다 해도 부부 중 한 사람은 불구속해야 한다는 게 내 지론이었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번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잠재울 만한 불구속 사유를 특검이 찾을 수 있을지 한번 지켜보자”며 “특검이 조국 선례를 따른다면 윤통으로서는 자업자득이니 할 말은 없겠지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에서 지면 윤통 부부 모두 감옥 가니 한덕수 내세워 장난치지 말라고 지난 대선 경선 때 경고했었다"며 "참 안타깝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홍 전 시장의 발언은 윤 전 대통령이 구속된 상태에서 내란특검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김건희 여사까지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면서 '전직 대통령 부부 첫 동시구속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 부부가 한꺼번에 구속되는 경우는 드문 편에 속한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8-07 08:47:28[파이낸셜뉴스] 순직해병 특검팀이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한 대통령실 등의 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군 작전상 과오를 모두 형사처벌 한다면 일 년 내내 있는 군사훈련을 제대로 실시할 군간부가 어디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5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업무상 과실치사죄는 구체적 주의의무가 있는 사람이 그 의무를 해태하여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할 때 처벌하는 조항"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홍 전 시장은 "그 사건은 수재민 구호 차 나간 해병대 장병들이 사체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군 작전 도중 일어난 불상사"라며 "그걸 두고 현장 지휘관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차차하고라도 후방에 있는 사단장까지 사법책임을 지우는 것은 무리가 아닐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후방 사단장은 구체적 주의의무가 있는 게 아니라 장병 모두의 안전을 책임지는 추상적 주의의무가 있을 뿐"이라며 "사단장에게는 행정책임, 감독책임을 물어 징계를 하는 것은 별론으로 하고 사법책임을 묻는 것은 무리한 법 해석"이라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물론 한 젊은이가 군대 가서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는 감정적 분노를 헤아리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곧 실시할 을지훈련은 어떻게 하고 군의 동계훈련, 특전사의 천리행군을 실시할 지휘관이 앞으로 있겠느냐"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이다. 이러한 법논리를 알고 있는 윤 전 대통령으로서 무리한 수사에 대해 군심을 의식해 격노 할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사후처리가 참 졸렬하고 책임 회피로 일관 했다는건 유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검도 유능한 법조인들이니 무리한 수사는 안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8-05 21:03:07[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보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 결과가 훨씬 더 충격적일 것이라며 그 파장을 예의주시했다. 홍 전 시장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의 경우 이미 국민들이 충격 받을 만큼 받았기에 특검수사 충격파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지만 김 여사에 대한 특검 수사는 앞으로 국민들에게 크나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거론되는 우크라이나 전쟁 재건을 미끼로 한 주가조작과 관련해 이미 해당 기업 관계자가 구속됐고 당시 외교부 장관(박진)까지 조사하는 것을 보니 심상치 않다"며 "상상을 초월하는 국정농단 사태인 듯하다"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대통령 부부가 전쟁 중인 나라를 예정도 없이 전격 방문하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전쟁터에 찾아가 재건을 미끼로 특정기업을 끌어들여 주가조작을 도와주었다면 그건 천인공노할 국사범이다"라며 윤 전 대통령 부부의 행적을 개탄했다. 그러면서 "암울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첩첩산중"이라며 보수진영 앞날을 걱정했다.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을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7시간 가량 조사했다. 특검은 박 전 장관을 상대로 2023년 7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리투아니아와 폴란드에 이어 예정에 없던 우크라이나 순방을 간 것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있는지 등을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기 두 달 전인 5월 삼부토건은 폴란드에서 주최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해 각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홍보해 왔고, 대통령 방문 이후엔 주가가 최고가로 상승했다. 특검은 삼부토건이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부당이익을 취득했다고 의심, 수사 중이다. 특검은 해당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해 6일 김건희 여사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8-05 08:28:43[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관세 제로 정책인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는 반대했으면서, 15% 상호관세를 골자로 하는 한미 무역협정을 두고 자화자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달 31일 자신의SNS를 통해 "내가 여당 대표 시절인 2011년 10월 한미 FTA 추진할 때는 '광우병 괴담'을 만들어 온 국민을 선동해 반대하면서 나를 매국노라고 했다"며 "그때 관세 제로 정책인 한미 FTA는 반대했으면서 지금 관세 15% 협상은 자화자찬하고 있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미국은 월령 30개월 넘는 소고기는 먹지 않나. '미국산 소고기 먹느니 청산가리 먹겠다'던 개념 연예인은 어디 갔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난리를 쳤는데, 미국산 소고기 수입이 가장 많은 나라가 한국이라고 한다. 온 세계가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몸살을 앓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우리 정부는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하면서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액화천연가스(LNG) 등 기타 에너지에 투자하기로 약속한 1000억달러까지 포함하면, 미국을 설득하는 데 총 4500억달러(약 625조원)가 든 셈이다. 이는 올해 국가 총지출액인 702조원의 89%, 지난해 한국 명목 국내총생산(GDP·1조7903억달러)의 25%에 해당한다. 쌀·소고기 등 농축산물 시장 추가 개방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자 민주당은 이날 한미 관세협상 결과가 성공적이라고 호평을 쏟아냈다.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됐다. 역시 이재명 정부다.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는 옳았다"고 했다. 정청래 대표 후보는 "어려운 조건속에서도 일본, 유럽연합(EU)과 비교해봐도 선방을 했고, 상대적으로 최혜국대우를 받았다고 평가받을 만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 전 시장이 저격한 '개념 연예인'은 배우 김규리(개명 전 김민선)다. 그는 광우병 논란이 한창이던 2008년 5월 1일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이명박 정부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 재개 협상 내용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정말 어이가 없는 일이다. LA에서조차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고 적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8-01 15:40:57[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한 총리는 원래 그런 무모한 사람이 아니었는데, 왜 그런 허망한 유혹에 빠졌는지 지금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1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총리를 대선후보로 내세워 윤통 계엄 재신임이라는 허망한 음모를 윤핵관들이 획책할 때. 한 총리에게 관료 50년 인생이 허무하게 끝날 수 있다고 공개 경고하면서 자중하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그걸 듣지 않고 허욕에 들떠 일부 보수 언론과 윤핵관들의 음모에 가담했다가 특검에 내란죄 공범으로 수사 받는 치욕을 당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왜 그런 허망한 유혹에 빠졌는지 지금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달 24일 한 전 총리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한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에 가담했거나 최소한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이 이날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구속한 가운데 한 전 총리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등 국무위원을 겨냥한 계엄 가담·방조 의혹 수사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8-01 14:31:19[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번 미국과 관세협상에 대해 언급하며 “한미 FTA는 반대했으면서 관세 15% 협상은 자화자찬한다”고 비꼬았다. 홍 전 시장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온 나라가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몸살을 앓고 있다”며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내가 여당 대표시절인 2011년 10월, 한미 FTA를 추진할 때는 광우병 괴담을 만들어 온 국민을 선동해서 반대하면서 나를 매국노라고 했다”며 “그때 관세 제로 정책인 한미 FTA는 반대했으면서 지금 관세 15% 협상은 자화자찬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미국은 월령 30개월 넘는 소고기는 먹지 않나? 미국산 소고기 먹느니 청산가리 먹겠다던 개념 연예인은 어디 갔나?”라고 적었다. 또 “그렇게 난리를 쳤는데 미국산 소고기 수입이 가장 많은 나라가 한국이란다”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지난해에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광우병 괴담으로 나라를 온통 혼란으로 몰아넣고 책임지는 정치인이 한 명도 없었다. '미국산 소고기 먹느니 청산가리 먹겠다'던 그 개념 연예인은 개명하고 아직도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미국과 관세협상에서 상호관세를 15%로 합의하는 동시에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도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추후 발표될 반도체·의약품 등의 품목별 관세에도 '최혜국 대우'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국내 쌀과 소고기 시장에 대한 추가 개방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협상으로 우리 경제에 드리웠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평가했으나 야당인 국민의힘은 "일본과 유럽연합(EU)과 동일 차원에서 관세율 부담하는 것이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이라면서도 "협상 시한에 쫓겨 많은 양보를 했다는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8-01 06:37:07[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과거 자신이 몸담았던 국민의힘이 사이비 종교집단에 휘둘리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그 원인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목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홍 전 시장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당이 일부 종교 집단 교주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면 그건 정당이 아니라, 사이비 종교집단에 불과하다"며 "지도부 선출, 각종 당내 경선이 교주의 지시에 의해 좌우된다면 그건 민주정당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신천지' 등 종교 집단이 동원됐다는 의혹을 연일 제기하고 있다. 그는 최근 2021년 자신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이 출마했던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신천지·통일교 신도가 조직적으로 국민의힘 당원에 가입해 경선에 개입했다는 취지로 폭로한 바 있다. 이날도 종교 집단 동원설을 주장한 홍 전 시장은 “윤석열이 들어오기 전까지 그 당은 당원들의 뜻으로 움직인 민주정당이었지만, 그가 들어오면서 당이 사이비 종교집단과 ‘틀튜버(극우파 성향 유튜버)’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꼭두각시 정당이 돼버렸다"고 배후에 윤 전 대통령이 있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신천지에 놀아나고, 전광훈에게 놀아나고, 통일교에 놀아나고, 틀튜버에 놀아난다"며 "내가 30년 봉직한 그 당이 이 지경이 되다니, 분하고 원통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날 오전에도 “종교집단이 불순한 목적으로 국민의힘에 중앙당 인터넷을 통해 침투하는 책임당원은 십수만에 달한다"며 국민의힘을 겨냥해 "사이비 보수, 유사 종교집단으로부터 탈출해야 야당이 산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30 08:50:27[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신천지' 등 종교 집단이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정면으로 저격했다. 배 의원은 29일 자신의SNS를 통해 "전당대회를 앞둔 요즘 사회적 물의를 빚으며 각종 방식으로 정치적 세력화를 꿈꾸는 기독 사이비 단체들 얘기로 당이 어수선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 차례가 올까 하는 흑심에 알면서도 몇 년간 ‘입꾹닫’(입을 꾹 다물었다는 의미) 해놓고, 이제 와 폭로 비방에 열을 올리는 노회한 영혼의 비굴한 소리를 국민은 혀를 차며 지켜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이 언급한 ‘기독 사이비 단체’는 신천지, ‘노회한 영혼’은 홍 전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 독설을 주고받는 것 자체는 흔한 일이다. 하지만 과거 ‘홍준표 키즈’로 통했던 배 의원이 이런 독설을 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MBC 아나운서였던 배 의원은 퇴사 후 2018년 당시 당 대표였던 홍 전 시장의 인재영입 1호로 발탁돼 정치권에 데뷔했다. 배 의원은 바로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됐고 한동안 '홍준표 키즈'로 불렸다. 2021년 윤석열 전 대통령과 홍 전 시장의 대선 경선에서는 홍 전 시장 캠프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이후 배 의원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맡으면서 두 사람 사이는 벌어지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랬던 배 의원은 지난해 7월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로 선출된 뒤 친한동훈계로 자리매김했고, 이후 자연스럽게 홍 전 시장과의 거리는 더 멀어졌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최근 2021년 자신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이 출마했던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신천지·통일교 신도가 조직적으로 국민의힘 당원에 가입해 경선에 개입했다는 취지로 폭로했다. 29일에도 “종교 집단에서 불순한 목적으로 침투하는 책임당원은 십수만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천지가 윤 전 대통령을 도운 배경에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신천지 압수수색을 두 번이나 청구 못 하게 막아 줘 그 은혜를 갚기 위해서였다"라고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7-29 16:09:49[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겨냥해 "사이비 보수, 유사 종교집단으로부터 탈출해야 야당이 산다"고 일갈했다. 홍 전 시장 "국힘 책임당원 명부 다시 점검해야" 29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지구당에 당비 매달 1000원씩 납부하는 책임당원은 전국적으로 평균 2000명이 안 된다. 그러나 종교집단이 불순한 목적으로 국민의힘에 중앙당 인터넷을 통해 침투하는 책임당원은 십수만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 2021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배경에 권성동 의원이 주도한 신천지와 통일교 등의 종교를 언급하며 집단 당원 가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때 전광훈 목사가 신도들에게 국민의힘 책당에 가입하라고 선동한 것을 본일이 있을 것"이라며 "전당대회가 끝난 후 선출된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전 목사를 찾아가 공개적으로 감사 인사를 한 것도 기억하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들은 그 신도들을 동원해서 지구당 수십개의 역할을 일사분란하게 동시에 수행하기 때문에 당 지도부나 각종 선거 경선후보들은 이를 무시하지 못하고 쉬쉬하며 그들에게 조아리는 것"이라며 "국회의원들이나 당협위원장들은 자기도 모르는 새 자기 지역에 책임당원이 침투해 있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021년 11월 대선 경선 후 충청 어느 지역에서 책임당원이 240명이나 일시에 빠져나간 것은 모두 그들이라고 한다"며 "그 정당은 이미 왜곡된 당심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당원 민주주의를 구가하고 있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것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며 "책당 명부부터 다시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2021년 대선 경선때 신천지·통일교 수십만명 입당 주장 한편 홍 전 시장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특검 수사가 2021년 10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초점을 둔 것은 윤석열 정권 출범의 정당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권성동 의원이 당원투표에서 (윤 전 대통령이) 압승한다고 큰소리친 배경에 신천지, 통일교 등 종교집단 수십만의 책임 당원 가입이 있었다는 것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윤 정권은 태어나서는 안 될 정권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시는 한국 정치판에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 될 것이고, 한국 보수진영은 대오각성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두 번 사기 경선을 당하고 보니 그 당에 이젠 염증이 나서 그 당을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 전 시장의 발언은 전형적인 허위사실 유포이자 문제의 원인을 늘 타인에게 찾는 '홍준표식 만성질환'의 재발"이라며 "저는 당시 특정 종교와 결탁해 조직적인 투표 독려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특정 종교집단의 개입이 있었다는 주장은 본인의 부족으로 인한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는 분열적 망상"이라며 "지금까지 최대한 참아왔지만, 허위 사실을 유포한다면 더는 묵과하지 않고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날을 세웠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29 14:41:32[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혐의를 수사하는 것과 관련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7일 "과거 국정농단 사태 당시 윤 전 대통령의 '먼지털이식 수사'가 업보로 돌아온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의 공천 관여 행위를 정당법 위반으로 수사하는 것을 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천 관여 행위를 정당법 위반으로 수사했던 윤석열·한동훈의 국정농단 수사를 떠올렸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이 자당 사무총장을 통해 공천 관여를 하는 정치관례를 범죄로 규정한 그 당시 수사를 보고 작은 먼지까지 탈탈 털어 아예 영영 못 나오게 하려고 하는구나 하는 씁쓸함을 지울 수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홍 전 시장은 "윤석열·한동훈식 먼지털이 수사를 똑같이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업보는 피할 수 없는 거라는 것을 새삼 일깨우게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27 21: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