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선 출마를 위해 서울 상경에 나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2일 "꿈을 찾아 떠도는 인생이 이제 마지막 종착점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하나 된 대한민국(ONE KOREA)! 위대한 대한민국!(GREAT KOREA)! 꼭 만들도록 하겠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홍 전 시장은 "돌이켜보면 태어나 7살 때 고향을 떠나 유목민처럼 타향을 전전한 지 25번째"라며 "53년 후인 오늘은 대구시민들과 대구시 공직자들의 축복 아래 즐거운 마음으로 동대구역을 떠나 서울로 간다"고 서울로 상경하는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은 "재조산하(再造山河)의 큰 꿈을 안고 상경한다"며 대선 출마에 각오를 다졌다. '재조산하'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이 살의에 빠진 류성룡에게 적어 준 글귀로 '나라를 다시 만들다'라는 뜻이다. 홍 전 시장은 전날(11일) "더 큰 역할을 하기 위해 대구시장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임식을 치른 홍 전 시장은 오는 14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4-12 16:24:40[파이낸셜뉴스]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당내 대선 주자들과 의원들의 격려가 이어졌다. 12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오 시장의 대선 불출마는 서울 시민의 우려에 대한 답이고, 우리 당에 대한 충정이라고 본다"며 "오 시장과 함께 재조산하(再造山河·나라를 다시 만든다)의 꿈을 이뤄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오 시장이 말씀하신 '다시 성장이다'와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화두는 적극 받아들여 향후 국정 운영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오 시장의 결단에 마음이 숙연해진다"며 "앞으로 대선 승리와 당의 재건을 위해 계속 큰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안 의원은 "당이 지금의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기 위한 희생이자 깊은 울림"이라며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가치는 당의 재건을 위해 꼭 필요한 핵심 가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배현진 배현진 의원도 "여권 유력주자로 꼽히던 오 시장께서 불출마를 결단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밤을 고심했을까, 동료로서 마음이 안쓰럽다"며 "국민들께서 책임과 본분을 지켜준 오 시장의 결단을 높이 평가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4-12 12:59:35[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사임함에 따라,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이 11일 오전 김정기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과 통화해 흔들림 없는 시정 수행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고기동 장관 직무대행은 통화에서 “주민의 안녕과 안전을 위해 대구시의 모든 공직자는 시정 운영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맡은 바 책임을 충실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 지원 등 민생과 밀접한 사업을 정상 추진하고, 산불·화재·붕괴 등 안전사고에 대비한 철저한 안전관리,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강조했다. 특히, 6월 3일로 확정된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직자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준수하고 엄정한 공직기강 하에서 당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권한대행이 시정 운영의 확실한 중심이 돼 달라”고 요청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5-04-11 11:59:38[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해 시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대구시장직을 사퇴한다. 더 큰 역할을 하기 위해 사퇴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 3년 동안 베풀어 주신 은혜 잊지 않겠다"며 "나는 꿈을 여러분들에게 주었고 이제 그 꿈을 현실화 시키는 것은 대구시민과 대구시 공직자 여러분들의 몫"이라고 적었다. 이어 홍 시장은 "저도 그 꿈을 완성 시키는데 더욱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대구시민 여러분, 대구시 공직자 여러분 거듭 감사드린다"고 썼다. 홍 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의 유력 대권 잠룡으로,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공식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홍 시장은 지난 10일 '대구시민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시장직에서 물러나 이번 대선에 나서고자 한다"며 "민선 8기 시장의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중간에 떠나게 된 데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시장은 11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퇴임식을 가진 뒤 본격적으로 경선을 위한 대권 행보를 보일 계획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4-11 11:38:58[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유력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단일화해야 한다는 지지자 요청에 답변을 남겼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형태의 지지자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엔 '김문수 장관님과 단일화하십시오'라는 제목과 함께 "김문수 장관님과 단일화하라. 경선 전에 하셔야 한다"며 "표가 나뉠 것으로 보인다"는 우려의 글이 올라왔다. 홍 시장과 김 전 장관의 핵심 지지 기반이 보수층으로 비슷하다 보니 표심이 분산될 수 있다는 걱정을 담은 글이었다. 이에 홍 시장은 "각자 열심히 하다 보면 답이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 홍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정국 때 탄핵을 반대하고 기각을 주장하면서 윤 전 대통령 지지층과 강성 보수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 8일 홍 시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독선적 이미지가 있다는 지적에 김 전 장관을 들면서 "문수 형은 탈레반이다. 나는 문수 형하고는 다르다. 타협해야 하는 순간이 있고 나는 유연성이 있다"고 밝히 바 있다. '탈레반' 표현을 사용한 데는 "엄격한 원칙주의자라는 뜻에서 사용했다"고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1 07:41:29【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43년 공직생활 마지막 소임인 '위대한 대한민국'(Great Korea) 건설에 전력을 다하겠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퇴임을 하루 앞둔 10일 대구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마지막 연설을 통해 대구혁신의 든든한 지원자였던 250만 대구시민과 시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홍 시장은 "대통령 탄핵 정국 속 극렬한 진영갈등으로 나라가 두 동강나고 트럼프 관세 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불확실성에 빠져 안팎으로 위기인 대한민국이 걱정스럽다"면서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30년 정치 인생의 마지막을 걸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1000일간 시정 전 분야에 걸쳐 단행한 '대구혁신 100+1' 성과는 대구시의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공공기관 통폐합 조례,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 조례 등 수많은 정책의 법적 근거를 뒷받침하고, 대구경북 통합의 압도적 찬성 등은 물론 TK 신공항, 달빛철도, 맑은물 하이웨이 등 대구의 핵심 현안마다 늘 열정적으로 함께한 대구시의회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1000일 동안 대구 미래 100년의 기반을 모두 마련했고, 이제는 실행 단계만 남았다고, 대구혁신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대구의 미래는 획기적으로 변할 것이다"면서 "변화하는 대구 미래 100년을 향한 길에 대구시의회가 끝까지 함께 해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대구의 핵심 현안을 더 챙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선진대국시대(先進大國時代), 위대한 대한민국(Great Korea)을 만드는데 모든 걸 바치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4-10 16:15:04【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시민단체가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를 앞둔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사퇴 전 논란이 불거진 사업들에 대해 정리할 것을 요구해 눈길을 끈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경실련)은 "홍 시장은 시장직 사퇴 전 동대구역(박정희) 광장의 박정희 동상을 철거하고,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 지연에 대해 해명하라"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이 일방적으로 설치한 박 전 대통령 동상은 독재자를 우상화했고, 심지어 동상 훼손을 막기 위해 대구시 공무원의 야간 불침번 근무까지 시켰다"면서 "홍 시장을 닮은 동상의 생김새 등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라고 사퇴 전 동상 철거를 결정하라고 요구했다. 또 이들은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특별법 개정안은 아직 국회에 계류돼 있는 등 사업 진척이 매우 제자리걸음이다"면서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의 실상을 공개하고 사업 지연 등 문제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4-10 14:40:41[파이낸셜뉴스] 대통령 선거 출마를 앞두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헌법상 경제질서 조항 운영도 이제 바꿔야 할 때"라며 "절대불가한 규제만 설정하고 나머지는 모두 자율과 창의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경제민주화 조항은 입법 정신 그대로 예외조항으로 운영하고 원칙인 자유민주적 경제질서로 돌아갔으면 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홍 시장은 "87체제 출범 당시 획기적인 조항이었던 헌법 제119조제2항 경제민주화 조항은 지난 40여년 동안 원칙적 조항으로 운영됐다"며 "그 결과 창의와 자유를 기조로 한 경제질서가 왜곡돼 노동과 자본의 균형도 현저히 무너졌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규제형식도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며 "지금 방식으로는 신산업이 경제에 새로이 진입하고 착근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네거티브 규제는 해선 안 될 규범 외 나머지는 자유롭게 풀어주는 방식의 규제를 의미한다. 반대 개념인 포지티브 규제는 해야 할 행위를 정해주고 나머지는 허용하지 않는 방식을 뜻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4-10 10:35:10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는 13일과 14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각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다. 이번 조기대선에서는 주요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가세한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김 지사는 9일 인천공항 2터미널에서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감으로 (대선에) 출마한다"며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며 대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김 지사는 특히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17년 탄핵 후 첫 경제부총리 등 저에겐 경제위기 때마다 해결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며 "30년 넘게 쌓은 국제무대에서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있다. 제가 잘할 수 있고 제가 꼭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한민국의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파면 후 발언을 삼간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는 13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4일로 확정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도봉구 청년취업센터에서 열린 교육생들과의 간담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출마 선언이 다소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이 탄핵됐고, 시간이 촉박했지만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빠른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았다"며 "여러 반성할 점을 깊이 생각해야 했고 국민들께 송구스럽지만 집권해야 할 이유를 어떻게 설명드려야 하나 하는 고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병민 정무부시장, 이종현 민생소통특보, 박찬구 정무특보, 이지현 비전전략특보를 비롯한 서울시 정무직은 사임서를 제출했다. 김병민 정무부시장은 오세훈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을 예정이다. 오 시장 측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건너편에 있는 맨하탄21 빌딩에 캠프를 마련했다. 오 시장의 '1호 공약'은 서울 시정을 하며 집중한 '약자와의 동행'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 시장은 "경제상황이 많이 좋지 않은 때일수록 경제적 약자를 비롯해 사회적 약자들을 생각하는 '약자와의 동행'이 중요한 가치"라며 "대선에 임할 때에도 여러 분야의 공약이 나오겠지만 '약자와의 동행'에 가장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퇴임식을 갖고 14일 오후 2시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한다. 홍 시장은 지난 8일 대구시청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번 대선은 정권 연장이나 정권 교체 프레임이 아니라 '이재명 정권'과 '홍준표 정권'을 놓고 양 진영의 정책 비교를 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대선 출마에 대비해 원내 국회의원 30명을 직접 만나 도움을 요청했고, 원외 70명 등 100명 정도와 함께 대선 레이스를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외에도 지자체장 중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고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imju@fnnews.com 김장욱 이설영 장충식 이창훈 기자
2025-04-09 18:20:30【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원 샷 4자 대선 경선으로 가야 한다. 양자 경선 운운은 탄핵 대선판을 모르는 사람들의 탁상공론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차기 대선 경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상 대선 경선 후 봉합 절차가 많을 때는 석 달 가량 걸린다"면서 "그러나 이번처럼 탄핵 대선일 경우 본선이 한 달 밖에 남지 않았고, 양자 경선을 하면 감정이 격앙돼 경선 후 봉합에 시간 보내다 본선에 참패한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4자 경선을 하면 3·4등을 합류시키는 건 어렵지 않고 2등은 자연적으로 합류하게 된다"면서 "원 샷 4자 경선으로 가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특히 홍 시장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지난 대선 경선 후 봉합에 실패했고, 그 후유증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4-09 11: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