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은 태워 없애 버려야 할 집단" 등의 맹비난을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 자신에게 대선패배 책임론을 뒤집어씌우기 전에 선제공격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7일 자신의 소통채널인 '청년의 꿈'에 한 지지자가 “너무 당을 공격하지 말라, 손해가 있더라도 품을 수 있는 사람처럼 보여야 한다”라며 “중요한 날마다 찬물을 끼얹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은 독이 된다”고 올린 글에 이같은 댓글을 남겼다. 그는 “지금 할 말을 다 하지 않으면 저들은 대선 패배 핑계를 또 나한테 뒤집어씌운다”라며 “자기들이 한 짓은 생각 않고 남탓만 하는 게 몸에 밴 사람들이라서 이때 말하지 않으면 또 뒤집어씌우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말을 안 할 수 없다”라고 답변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패한 뒤 탈당한 홍 전 시장은 SNS에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나날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을 두고 “병든 숲이니 불태워 없애야 한다”, “사욕에 가득찬 이익 집단으로 변질됐다”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도 SNS에 “나는 아무리 털어도 나올 게 없으니 날 비방 하지 말라”며 “너희들이 저지른 후보 강제 교체 사건은 직무강요죄, 반민주 행위이고 정당 해산 사유도 될 수 있다. 기소되면 너희들은 정계 강제 퇴출된다”라고 국민의힘을 향해 날을 세웠다. 이어 “자기들이 저지른 죄가 얼마나 무거운지도 모르고 윤통과 합작해 그런 짓을 했나, 그 짓에 가담한 너희들과 한덕수 추대그룹은 모두 처벌 받을 것”이라며 “모가지 늘어트리고 석고대죄하고 있거라. 정치검사 네놈이 나라 거덜 내고 당 거덜 내고 보수진영도 거덜 냈다”라고 윤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난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07 11:04:5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상대였던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김병욱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를 두고 “민주당에 배울 점”으로 꼽았다. 김 전 의원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정부가 행안부 장관에 김경수 전 지사를 유력 검토 중이라는 기사를 공유한 뒤 과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였을 시기를 언급했다. “대통령에 당선된 뒤 바로 당내 경쟁 후보를 쳐내고, 대선 승리 1등 공신인 당 대표를 욕보여서 내쫓고, 입맛대로 당 대표를 고르고 또 금세 자르고”라고 당시를 복기하며 말문을 연 김 전 의원은 “자해 난동으로 점철된 지난 3년 집권 여당 국민의힘의 행태”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내부 인재를 고루 내각에 등용하고 건전한 후계 경쟁을 유도해 당과 정부의 역동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라며 “인재를 키우고 동지로서 상호 존중하는 생산적이고 협력적인 조직의 민주당과, 권력자 1인에게만 충성하며 나머지는 배척하는 소모적이고 비타협적인 조직의 국민의힘”이라고 비교했다. 이 점을 두고 “민주당에 배울 점은 바로 여기”라고 강조한 김 전 의원은 “3년 전 우리 정부가 홍준표 국무총리, 유승민 경제부총리, 이준석 당 대표 체제로 당과 정부를 운영했다면”이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06 10:42:18[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가 단행한 첫인사에 대해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내렸다. 또 "통합형 인사로 갔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드러냈다. 천 원내대표 "민주당 최전방 공격수를 총리로" 지적 천 원내대표는 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여의도에선 홍준표 전 대구시장 국무총리 카드 이야기가 있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처럼 당파성을 넘어서는 인물도 있었다"며 "그런데 국무총리 후보자로 발표된 사람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라고 말했다. 아쉬움의 이유도 설명했다. 천 원내대표는 "김 의원은 이전부터 민주당의 최전방 공격수를 해온 분인데, 야당의 관점에서 이를 과연 통합형 인선이라고 할 수 있겠나"라며 "통합·화합·포용 보다 신속성을 기준으로 선택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 김 의원을 지명했다. 첫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는 강훈식 민주당 의원, 안보실장에는 위성락 의원을 꼽았다. "이준석은 약속 지킨 것...윤석열·황교안·전광훈 원팀은 소름" 이 밖에 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안팎에서 나오는 '이준석 단일화 책임론'에 대해 "대선에서 완주하지 않을 것이면 후보를 왜 내나"라고 반문한 뒤 "이준석 대선 후보는 국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리지 않고 끝까지 지켜낸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단일화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다. 단일화했다면 김 후보, 윤석열 전 대통령, 황교안 전 국무총리,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과 원팀(One team)이라는 이야기인데, 생각만 해도 소름 돋는다"고 말했다. 또 이번 대선에서 이 후보가 8.34%(291만7423표)로 두 자릿수 득표율을 받지 못한 것에는 "너무 아쉽다"면서도 "오히려 아쉽게 두 자릿수에 미달했기 때문에 확장성 과제에 대해 생각하고 반성도 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천 원내대표는 "올해 초 개혁신당의 상황은 쉽지 않았지만, 의미 있게 성장하며 치러낸 대선이다. 대선을 치르면서 지난 총선에서 받았던 표의 3배 가까이 늘어났고 당원 숫자도 2배 이상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05 13:21:17[파이낸셜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 패배 이후 국민의힘 안팎에서 책임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그 당은 이제 회생하기 어려울 정도로 뼛속 깊이 병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5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을 가리켜 “이념도 없고 보수를 참칭한 사이비 레밍 집단”이라며 “사익만 추구하는 이익 집단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번에도 정치검사 출신 네놈의 합작으로 또 한번의 사기 경선이 이루어졌고 믿었던 국회의원들, 당협 위원장들도 모두 사기경선의 공범으로 가고 나홀로 경선을 하게 되었을때 이미 그때부터 이젠 당을 떠날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며 “진심이 통하지 않는 그 당에 남아 내가 더이상 할 일이 없다고 봤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혼란에 빠졌던 당을 이끌었던 과거도 꺼냈다. 그는 “박근혜 탄핵 때 당 지지율이 4%로 폭락하고 보수 언론에서도 당 해체하라고 난리칠때 인명진 비대위원장께서 창원으로 내려와 당이라도 살려야하지 않겠느냐고 종용하여 경남지사 그만두고 대선 출마했다”며 “이미 패배가 불보듯 명확한 탄핵대선에서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살린 당에서 그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공천도 받지 못하고 서울 무소속 보다 더 어려운 대구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선 되었으나 1년 이상 그 당은 복당도 시켜주지 않았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어렵게 복당한 뒤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사기 경선’을 당했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2021년 8월 대선 지지율 4%로 출발한 대선 후보 경선에서 두달 반 뒤 국민 지지율은 윤석열에게 10.27%나 압도했다”며 “그러고도 쌍권과 당내 기득권, 신천지 등을 동원한 당원 투표에서 참패하는 사기 경선으로 후보 자리를 내주고 다시 대구시장으로 내려갔다”고 했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 ‘신천지 개입설’을 주장한 것이다. 홍 전 시장은 재차 이번 대선 패배에 대해 “나를 탓하지 말고 그나마 남아 있는 보수 회생의 불씨인 이준석도 탓하지 마라”며 “그것은 모두 니들의 자업자득”이라고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5 08:36:09[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4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국민의힘을 향해 "김문수를 통한 마지막 몸부림이 무산된 것은 이준석 탓도 내 탓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30년 봉직했던 그 당을 떠난 것은 대선은 아무리 몸부림쳐도 무망할 것으로 보았고 그 당은 병든 숲으로 보았다"고 적었다. 그는 "이재명이 집권하면 내란동조와 후보 강제교체사건으로 정당해산 청구가 될 것으로 보았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 당은 소멸될 수도 있다고 보았다"고 했다. 또 "니들(국민의힘)이 사욕(私慾)에 가득찬 이익집단으로 변질 되었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외면 당한 것"이라며 "온갖 추문으로 누명을 씌워 쫓아낸 이준석이 아니던가. 두 번의 사기경선으로 나를 밀어낸 것도 니들이 아니던가"라고 물었다. 마지막으로 홍 전 시장은 "아이스 에이지(빙하기)가 올 거라고 말한 것도 그것 때문이다. 세상과 소통하지 않고 노년층과 틀딱 유튜브에만 의존하는 그 이익집단은 미래가 없다"고 비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04 10:41:23[파이낸셜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상대가 이재명 후보라서 충분히 이길 수 있었는데 아쉽다"라며 소회를 밝힌 가운데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홍준표는 더는 남의 당에 말하지 마라"고 직격했다. 홍준표 "온갖 잡동사니들이 분탕질" 국힘 비판 4일 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 전 시장은 당원도 아니고, 앞으로 우리 당에 당신이 끼어들 틈은 1도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전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대선 패배를 예상한 여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두번 탄핵 당한 당이었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게임이었는데, 아쉽게 됐다"며 "박근혜 탄핵 때 해체 되도록 방치하고 새롭게 다시 판을 짜야 했는데, 기껏 살려 놓으니 온갖 잡동사니들이 3년간 분탕질만 치다가 또다시 이 꼴이 되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병든 숲은 건강한 나무만 이식하고 불태워야 한다"며 "계속 방치하면 그 산 전체가 병든다"고 덧붙였다. 유영하 "남의 당 일에 기웃거리지 마라.. 골프나 쳐라" 되받아 이에 유 의원은 "(홍 전 시장은) 제발 관심 끄고 하와이에서 좋아하는 골프에 집중했으면 한다"며 "물론 대구에 발붙일 생각도 꿈에도 꾸지 말고, 당신 말대로 서울시의 소시민으로 그냥 사시라. 그리고 잊혀지시라"라고 했다. 이어 "당신이 없기에 우린 병든 나무도 없고, 혹여 있더라도 알아서 솎아낼 것이니 쓸데없는 걱정은 하지 마시라"며 "스스로 밝혔듯이 떠난 정치판 아닌가. 더는 기웃거리지 마라. 정말 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후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한번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홍 전 시장은 "내가 30년 봉직했던 그 당을 떠난 것은 대선은 아무리 몸부림쳐도 무망할 것으로 보았고, 그 당은 병든 숲으로 보았다"며 "김문수를 통한 마지막 몸부림이 무산된 것은 이준석 탓도 내 탓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니들이 사욕에 가득 찬 이익집단으로 변질되었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한 것"이라며 "세상과 소통하지 않고 노년층과 틀딱 유튜브에만 의존하는 그 이익집단은 미래가 없다"며 국민의힘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후 탈당과 정계 은퇴를 선언한 뒤 미국 하와이에 머물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성인이 된 후 대통령 선거에 불참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대선에 투표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04 07:12:43[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4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패배의 원인은 자신이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탓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SNS를 통해 “김문수를 통한 마지막 몸부림이 무산된 건 이준석 탓도, 내 탓도 아니다”며 “사욕이 가득한 이익집단으로 변질됐기 때문에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패배 후 정계 은퇴를 선언하며 탈당했고,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의 여러 차례 후보 단일화 제안을 거부한 채 완주했다. 이에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사태와 파면으로 대선 판세가 기울면서 보수진영이 분열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 전 시장은 “30년 봉직했던 당을 탈당한 건 대선은 아무리 몸부림쳐도 무망할 것으로 봤고, 이재명(대통령 당선인)이 집권하면 내란 동조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의) 후보 강제교체 사건으로 정당 해산 청구가 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 당은 소멸될 수도 있다고 봤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상과 소통하지 않고 노년층과 유튜브에만 의존하는 이익집단은 미래가 없다”고 국민의힘을 직격했다. 즉, 김문수 후보의 패배는 홍 전 시장의 퇴장이나 이준석 후보의 완주 등 단편적인 요인보다 국민의힘 자체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6-04 04:25:55[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과반 득표를 넘을 것이라는 지상파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병든 숲은 건강한 나무만 이식하고 불태워야 한다. 계속 방치하면 그 산 자체가 병든다"며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두번 탄핵 당한 당이었지만 상대가 이재명 후보라서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게임이었는데 아쉽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시장은 "박근혜 탄핵 때 해체되도록 방치하고 새롭게 다시 판을 짜야 했는데 기껏 살려 놓으니 온갖 잡동사니들이 3년간 분탕질만 치다가 또다시 이 꼴이 됐다"고 일갈했다. 앞서 오후 8시 투표 마감 직후 KBS·MBC·SBS 지상파 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51.7%를 득표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39.3%)를 12.4%p차로 크게 앞섰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를 득표했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0.8%p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6-03 21:06:47[파이낸셜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두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이제 시스템이 완벽한 내 나라는 더 이상 망가지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이 지나면 또 다른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홍 전 시장은 "성인이 된 후 대통령 선거에 불참해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태평양 건너 내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참으로 슬프게 보인다"고 했다. 그는 "김종필 총재는 말년에 정치를 허업(虛業)이라고 했다"며 "30년 정치 생활의 자괴감을 태평양 바다에 떠나보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패한 뒤 탈당해 현재 미국 하와이에 체류 중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특사단을 보내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했지만, 홍 전 시장은 '명분이 없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02 08:50:40[파이낸셜뉴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당을 향한 비난을 멈추라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저격했다. 2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 전 대통령을 모시고 사전투표를 다녀왔다”라며 “돌아오는 차 안에서 홍 전 시장이 우리 당에 대해 험담한 기사를 읽었다"라고 적었다. 유 의원은 “원래 은퇴하면 말이 없는 법인데 계속해서 우리 당에 대해 험담을 하는 것이 무슨 미련이 남아서인지 잘 이해가 안 된다”라며 “홍 전 시장의 희망처럼 당이 무너지지 않을테니 그만 쓸데없는 걱정 말고, 상관도 없는 남의 당에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말고 하와이에서 그냥 우아하게 푹 쉬시라”고 날 선 글을 올렸다. 앞서 홍 전 시장이 자신의 SNS에 "박근혜 탄핵 때는 용케 살아남았지만, 이번에는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며 "내 탓도, 이준석 탓도 하지마라. 다 너희들의 자업자득"이라고 적어 국민의힘을 비판한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분명히 말하는데 우린 이번 대선에서 지지 않을 거고 혹여 지더라도 당은 잘 수습해서 다시 일어설 것”이라며 “부디 우리 당에 대해선 관심을 꺼 주셨으면 한다. 떠난 곳에 무슨 미련이 더 남았나, 아니면 갑자기 애정이 생긴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이어 "저주와 악담은 다 되돌려 받는다는 걸 기억하고 여기서 멈추시라"며 "충분히 추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셨으니 비린 냄새 그만 풍겼으면 한다. 선거 막바지에 시간도 없는데 진짜 짜증나게 만든다"라고 맹비난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29 20:3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