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연예인 걱정은 하는 게 아니다.' 온라인 상의 격언을 가수 홍진영이 다시 일깨워줬다. 가수 홍진영의 1인 기획사인 IMH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019년 46억1300만원, 2020년 34억99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머니투데이는 IMH엔터테인먼트의 외부평가기관 평가의견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영업이익은 2019년 29억6900만원, 2020년에는 14억4300만원이었다. IMH엔터테인먼트의 매출 대부분은 홍진영의 출연료에서 나온다. 홍진영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2020년 11월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상반기에는 매출이 100만원에 그치며 영업손실 5억9300만원을 기록했다. 홍진영의 행사 출연료는 1400만원, 예능 출연료 300만원, 음악프로그램 10만원, 라디오 등 기타 프로그램 출연료 50만원 선으로 나타났다. 광고는 건당 3억원 선이었다. 콘서트는 회당 4100만원 수준이었다. 한편 아센디오는 지난해 11월 IMH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를 235억원으로 평가해 총 100억원을 투자했다. 50억원을 유상증자로 참여하고, 50억원은 홍진영의 보유 주식을 인수했다. 홍진영은 주식을 양도하면서 50억원을 전환사채(CB)로 받았다. 홍진영은 지난 2017년과 2018년 연평균 350여 회의 행사를 했다. 논문 논란을 딛고 연예계 복귀가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연 400여 건의 행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외부평가의견서는 전망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01-05 13:51:0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조선대는 23일 가수 홍진영의 석사논문에 대해 '표절'로 최종 판정했다고 밝혔다. 조선대에 따르면 대학원위원회는 이날 심의를 통해 홍진영의 석사논문을 '표절'로 최종 판정하고, 학위 취소를 위한 행정조치 절차에 착수했다. 조선대는 지난 2011년부터 논문지도교수에게 부여했던 논문 표절 등 연구 윤리 위반 방지를 위한 지도 및 감독 의무를 강화하고 연구 윤리 관리 시스템도 더욱 철저히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홍씨는 지난 2009년 조선대 무역학과 대학원에서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이어 2012년에는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홍씨는 최근 한 일간지에서 '홍씨의 논문을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로 검사한 결과, 표절률이 74%로 나왔다'며 표절 의혹을 보도하자 석·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12-23 16:14:10[파이낸셜뉴스] 조선대학교가 가수 홍진영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이 사실인 것으로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렸다. 홍진 석사 논문 표절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이르면 오는 23일 내려질 전망이다. 15일 조선대에 따르면 조선대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는 홍진영의 석사 논문이 표절에 해당한다는 취지의 조사 결과보고서를 대학원위원회에 전달했다. 대학원위원회는 홍진영에게 오는 18일 오후 5시까지 의견 제출 기회를 주기로 했다. 홍진영의 논문이 표절로 결론나면 홍진영의 석사 학위는 취소된다. 석사 학위가 있어야 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만큼 홍진영의 박사 학위는 대학원위원회가 별도로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일을 계기로 조선대는 석·박사 학위 논문 표절을 근절할 수 있는 검증 체계를 강화하고, 연구 윤리 강화 방안 마련에도 주력키로 했다. 한편 홍진영은 논문 표절 의혹이 제시된 후 SNS를 통해 "이유 불문하고 이런 논란에 휘말린 제가 부족했다"며 석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12-15 10:47:08'우리 결혼했어요' 홍진영이 대학시절 성적표와 석사, 박사 논문을 공개했다. 8월 30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4'(우결)에서 남궁민은 홍진영의 모교 조선대학교를 찾아 캠퍼스 데이트에 나섰다. 이날 대학 도서관을 찾은 홍진영은 자신의 석사, 박사 논문을 검색, 두 사람은 직접 논문을 찾아 나섰다. 홍진영은 자신의 논문 내용을 직접 설명하며 평소 모습과는 달리 지성 넘치는 면모를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홍진영은 A로 가득한 대학시절 성적표를 공개해 남궁민을 놀라게 했다. 남궁민은 "공부만 했냐. 따뜻한 인간미가 없다"며 "난 F,F,F,D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우리결혼했어요' 남궁민 홍진영의 캠퍼스 데이트를 접한 네티즌들은 "홍진영 공부 진짜 열심히 했구나", "홍진영, 진짜 석사 논문있네", "남궁민 홍진영 진짜 잘 어울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fn스타 ent@mainnews.kr
2014-08-30 20:06:42'우리 결혼했어요' 홍진영이 대학시절 성적표와 석사, 박사 논문을 공개했다. 8월 30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4'(우결)에서 남궁민은 홍진영의 모교 조선대학교를 찾아 캠퍼스 데이트에 나섰다. 이날 대학 도서관을 찾은 홍진영은 자신의 석사, 박사 논문을 검색, 두 사람은 직접 논문을 찾아 나섰다. 홍진영은 자신의 논문 내용을 직접 설명하며 평소 모습과는 달리 지성 넘치는 면모를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홍진영은 A로 가득한 대학시절 성적표를 공개해 남궁민을 놀라게 했다. 남궁민은 "공부만 했냐. 따뜻한 인간미가 없다"며 "난 F,F,F,D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우리결혼했어요' 남궁민 홍진영의 캠퍼스 데이트를 접한 네티즌들은 "홍진영 공부 진짜 열심히 했구나", "홍진영, 진짜 석사 논문있네", "남궁민 홍진영 진짜 잘 어울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fn스타 ent@mainnews.kr
2014-08-30 18:23:52홍진영 (사진=해당방송 캡처) ‘1대100’ 홍진영이 박사학위를 땄던 논문 주제에 대해 언급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1대100'에는 가수 홍진영이 출연해 최후의 1인에 도전한 가운데 한석준 KBS 아나운서는 "트로트계의 고학력자이다. 박사다"라며 홍진영을 치켜세웠다. 이날 방송에서 홍진영은 "재작년 무역학과 박사학위를 땄다. 당시 한류 콘텐츠 수출과 관련해 논문을 썼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홍진영은 "아버지께서 장학금을 타면 서울로 보내준다고 하셔서 공부를 했다. 가수가 되겠다는 집념 하나로 공부를 했던 것 같다"며 "지금은 부모님이 굉장히 좋아하신다. 고향 공연을 가면 객석에 앉아 계시기도 한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이날 ‘1대100’에서 홍진영은 11단계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4-30 00:23:35홍진영 박사 취득 (사진=DB) 홍진영이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4일 홍진영의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스타엔과의 통화에서 “홍진영이 지난 2월 말 모교인 조선대학교 대학원에서 무역학 박사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 관계자는 “앞서 석사 학위는 ‘문화 콘텐츠의 해외 수출 방안’에 관한 것이었는데 이번 박사 학위는 ‘문화 콘텐츠의 해외 수출 문제점과 개선점’에 관한 것이었다. 아무래도 홍진영이 연예인이고 평소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전공인 무역학에 그것을 접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박사 학위 논문은 유형의 무역이 아닌 무형의 무역에 대한 것이었기에 교수들로부터 신선하다는 평을 들은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또한 소속사 관계자는 “2010년 ‘내 사랑’ 발표 이후 공백 기간 동안 차근차근 열심히 준비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홍진영의 학구열을 칭찬했다. 더불어 “동 대학에서 강단에 서는 것에 대한 제안을 받았으나 당분간은 음반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다. 하지만 홍진영이 강단에 서는 것에 대한 열망은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홍진영은 오는 21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신곡 ‘부기맨’으로 컴백하며, 오는 22일 음원을 공개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ladydodo@starnnews.com도혜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3-14 19:01:57[파이낸셜뉴스] '외상성 척수손상'은 사고나 질병으로 중추신경계의 일부인 척수가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주로 교통사고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손상 부위나 정도에 따라 감각과 기능을 상실해 사지마비와 같은 영구적인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홍진영 한의사 연구팀은 한의학에서 약침 치료제로 주로 사용되는 신바로2는 한약제제인 청파전(GCSB-5)을 기반으로 하며, 다수의 논문을 통해 척추디스크, 골관절염 등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 치료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 쥐에게 척수 충격기를 통해 중증 척수손상을 유발한 뒤 신바로2를 주 5일씩 8주간 복강 내 투여했다. 실험 대상은 △정상군 △척수손상군 △신바로2 10mg/kg 투여군 △신바로2 20mg/kg 투여군으로 나눴다. 이후 축삭 재성장과 염증 및 공동(손상으로 발생한 척수 내 공간) 축소 효과, 아교 흉터 형성 억제 효과, 운동 기능 회복 효과 등을 검사했다. 우선 동물 실험 전 시행한 세포 단위 실험에서 신바로2는 척수손상으로부터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축삭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를 보였다. 투여량이 많을수록 세포 보호 및 성장은 더욱 활성화됐다. 또한 신바로2가 항염 작용을 하는 M2형 대식세포의 발현량을 증가시킴으로써 염증 반응을 완화한다는 사실도 동물실험을 통해 분석됐다. 이어진 실험에서는 척수손상 1주 차부터 아교흉터 형성 중 발생하는 주요 인자인 베타 카테닌(β-catenin)과 네스틴(Nestin) 단백질이 신바로2 투여군에서 효과적으로 억제됨을 확인했다. 척수손상 8주 차의 분석 결과에서는 아교흉터 생성에 관여하는 SOX9, CSPG 등의 유전자 발현량도 크게 줄었다. 또한 연구팀은 세포의 축삭 성장 및 축삭 발아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세포재생 관련 단백질인NF200과 신경전달물질인 5-HT를 각각 추적했다. 그 결과, 신바로2 투여군의 손상부위에서 축삭 성장과 발아 현상이 활발하게 관측됐다. 운동기능의 회복 여부 분석에는 ‘BBB(Basso, Beattie, and Bresnahan) 검사’와 ‘사다리 검사(Ladder Score)’가 활용됐다. 뒷발 움직임 평가를 통해 보행 능력의 회복을 분석하는 BBB 검사에서는 신바로2 투여군 모두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특히 정상적인 걸음의 횟수를 기록해 기능 회복을 측정하는 사다홍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한약재를 기반으로 한 약침액을 통해 손상된 척수신경의 재생 가능성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실험 모델과 체계적인 검증이 이어져 척수손상 치료에 새로운 치료제로 거듭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19 14:03:00[파이낸셜뉴스] 허리디스크에 한방 약침 효과가 입증됐다.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환자는 197만5853명으로 약 200만명에 육박한다. 이로 인해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 불리며 척추전방전위증, 척추관협착증과 함께 3대 척추질환으로 꼽힌다. 허리디스크에 활용되는 비침습적 치료법으로는 스테로이드를 비롯한 일반 약물과 천연물 약재를 이용한 약침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주사의 경우 반복적으로 맞으면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가 약화되고 감각이 저하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와 달리 약침은 천연물 한약재 유효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뒤 사용해 화학 약물에 비해 부작용이 거의 없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이상국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신바로2의 허리디스크 치료 기전을 규명하고 운동능력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두충, 오가피 등을 주요 약재로 하는 약침액 ‘신바로2(SHINBARO2)’는 통증의 원인이 되는 염증을 빠르게 해소하는 효과가 있어 임상에서 활발하게 처방되고 있다. 실제로 신바로2의 기반이 되는 청파전(GCSB-5)의 근골격계 질환 치료 효과는 다수 연구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바 있다. 신바로2의 허리디스크 치료 효과와 기전을 밝힌 연구가 발표됨에 따라 한방 척추질환 치료의 유효성이 재차 인정받고 있다. 먼저 연구팀은 허리디스크 상태를 유도하기 위해 쥐 꼬리의 디스크에서 분리한 자가수핵을 쥐의 요추 5번 신경근과 가까운 부위에 이식했다. 이어 쥐 그룹을 △정상 집단 △허리디스크 유도 집단 △신바로2 근육투여 집단(2, 10, 20mg/kg) △신바로2 구강투여 집단(20, 200mg/kg) 등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이후 연구팀은 산화 스트레스와 관련된 신호전달물질인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와 인터루킨-베타(IL-1β)의 발현을 분석했다. 산화 스트레스는 활성산소가 체내에 과도하게 누적돼 산화 균형이 무너진 상태를 말하며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이는 노화와 더불어 근골격계 질환, 신경 손상, 대사증후군 등의 원인이 된다. 실험 결과 허리디스크 유도 후 증가했던 TNF-α와 IL-1β는 신바로2 투여에 의해 발현량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근육투여 집단과 경구투여 집단 모두 신바로2의 농도가 높아질수록 발현량이 더욱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킴으로써 허리 통증의 원인인 염증을 해소하는 신바로2 의 치료기전이 입증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뿐만 아니라 연구팀은 신바로2가 디스크 퇴행 관련 인자의 발현도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신바로2를 투여한 집단의 ADAMTS-5 증감을 살펴본 결과 허리디스크 유도에 의해 증가했다가 신바로2에 농도의존적으로 감소됐다. ADAMTS-5는 연골을 파괴하는 효소로 디스크 퇴행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신바로2는 동물 행동실험에서도 운동능력 개선 효과를 보였다. 쥐가 쳇바퀴를 돌게 한 뒤 움직임을 관찰하는 검사를 진행한 결과 신바로2를 근육 및 구강 투여한 지 10일 차부터 뒷발 사용량이 유의미하게 늘어났다. 또 신바로2를 투여한 농도가 높을수록 운동기능이 더욱 크게 개선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홍진영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신바로2의 허리디스크 치료 기전을 최초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허리디스크 치료에 있어 천연물 유래 한방치료가 스테로이드와 같은 화학성 약물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4-03 09:43:13[파이낸셜뉴스] 자생한방병원은 17일 척추관절연구소 홍진영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천수근'의 세포 보호 및 운동능력 개선 효과를 확인하고 척추관협착증 치료의 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천수근은 외형 때문에 '악마의발톱'으로 불리는 한약재로 염증 및 통증 억제 효과가 뛰어나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척추질환 치료에 활용된다. 척추관협착증이란 척추 퇴행으로 인해 주변 인대가 비대해지면서 염증이 생기고 척추 중앙의 신경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는 질환을 말한다. 자생 연구팀은 척추관협착증에 대한 천수근의 과학적 기전과 치료 효과를 밝히기 위해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에 착수 이를 규명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은 SCI(E)급 저널인 ‘Oxidative Medicine and Cellular Longevity (IF=7.310)’ 9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쥐의 척수세포를 분리 배양해 세포실험을 진행했다. 이어 황산철(FeSO₄)을 이용해 척수 세포에 철 축적과 세포 사멸을 유발했다. 여기에 3가지 농도(50, 100, 200 µg/mL)의 천수근을 처리한 뒤 철 축적 억제 및 세포 보호효과를 확인했다. 그 결과 철 축적이 억제되면서 사멸되거나 신경돌기가 끊어졌던 세포들이 천수근의 농도에 비례해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천수근이 세포 내 항산화 반응을 조절하는 Nrf2 대사를 활성화해 신경돌기의 회복을 촉진하는 것을 확인했다. 형광 염색된 세포를 공초점 현미경으로 세포 내부까지 관찰한 결과 철에 의해 감소했던 Nrf2는 천수근의 농도가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수근의 척추관협착증 치료 효과와 기전을 입증하는 동물실험도 진행됐다. 연구팀은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에서 제작해 특허 등록한 척추관협착증 동물 모델을 이번 연구에 적용했다. 기존 척추관협착증 동물실험 모델의 경우 중증도가 비균일하거나 증상이 일관되게 지속되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쥐의 요추 5번(L5)을 제거한 후 생체 실리콘을 삽입해 인위적으로 척추관협착증을 유도했다. 그 뒤 실리콘 경도에 따라 신경 손상 정도와 중증도를 제어하며 척수조직의 염증 정도를 살펴봤다. 실험 결과, 실리콘 이식 부위에 집중됐던 염증성 대식세포가 천수근 투여 후 농도 의존적으로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대식세포의 감소가 신경 및 조직 손상에 의한 염증 반응 억제를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이외에도 연구팀은 천수근의 운동능력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매주 3cm 간격의 사다리를 걷게 하는 검사를 실시해 발 빠짐 비율을 분석한 결과 천수근의 농도가 높아질수록 발 빠짐의 비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홍 선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청파전H와 신바로3 약침의 주요 약재인 천수근의 척추관협착증 치료 기전을 밝힌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척추관협착증뿐만 아니라 각종 척추질환에도 천수근을 활용한 한의 치료법이 유효한 선택지로 고려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0-17 15: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