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7일 LG트윈스 팬들에게 프리미엄 수제맥주제조기와 함께 하는 특별한 고객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홈브루 LG트윈스 챔피언 패키지'를 출시했다. LG전자에 따르면 '홈브루 LG트윈스 챔피언 패키지'는 LG트윈스가 29년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특별판이다. LG트윈스 로고가 적힌 홈브루 탭핸들, LG트윈스 마스코트 마그넷, LG트윈스 한국시리즈 우승 엠블럼이 새겨진 맥주잔 2개와 마그넷으로 구성돼있다. LG전자는 7일부터 온라인 브랜드샵을 통해 '홈브루 LG트윈스 챔피언 패키지'가 포함된 홈브루 300대를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또 추첨을 통해 구매자 15명에게 LG트윈스 소속 오지환, 홍창기, 김윤식 선수의 싸인볼을 무작위로 1개씩 전달한다. LG 홈브루는 캡슐형 맥주 원료 패키지와 물을 넣으면 발효부터 숙성, 보관까지 복잡하고 어려운 맥주제조 과정을 자동화한 수제맥주제조기로, 집에서도 손쉽게 다양한 프리미엄 맥주를 만들 수 있다. 한편 LG전자는 7일 오지환, 홍창기, 김윤식 선수와 홈브루가 함께하는 홈파티 화보컷을 공개했다. 화보는 세 선수가 홈브루에서 만든 맥주를 즐기며 승리의 기쁨을 누리는 활기찬 모습이 담겨 있다. 이향은 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는 "'홈브루 LG트윈스 챔피언 패키지'는 야구와 맥주의 조합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LG전자와 LG트윈스 팬들에게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2-07 11:54:22[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LG 트윈스가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등판시켰으나 아쉽게 2-3으로 패했다. 사실, 해당경기는 LG 트윈스가 여러 가지 이점을 지니고 나선 경기였다. KBO리그 첫해인 2019년 14승을 거둔 켈리는 올해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은 전반기에 부진했으나 후반기 들어 구위가 살아나며 10승 7패 평균자책점 3.83으로 시즌을 마쳤다. 무엇보다 kt를 상대로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통산 14경기에 등판해 6승 1패 평균자책점 2.40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번 시즌은 kt전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96으로 다소 고전했으나, 구위를 회복한 이후인 9월 27일 맞대결에서 7이닝 5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반대로 고영표는 LG 타선에 고전했다. 이번 시즌 LG전 4경기에서 승리 없이 패배만 두 차례 당했고, 평균자책점도 7.36이었다. LG전 통산 성적도 8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4.65였다. 무엇보다 플레이오프가 끝난 지 고작 이틀만에 경기였고, kt는 불펜진에 좌완 투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LG는 부담없이 좌타라인을 배치할 수 있었고, 무려 7명의 좌타자를 배치할 수 있었다. 박동원과 오스틴 딘을 제외하면 전원이 좌타자라인으로 구성되었다. 하지만 LG 트윈스는 고영표를 공략하지 못했다. 매회 주자가 나갔지만, 고영표의 체인지업에 번번히 찬스를 놓쳤다. 비록, 결승타는 문상철에게 맞았지만 kt가 자랑하는 손동현·박영현·김재윤 듀오가 나오기 전에 고영표를 공략하지 못한 것이 LG의 가장 큰 패인이다. 무엇보다 LG의 찬스를 책임져왔던 홍창기가 5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것이 뼈아팠다. 문성주도 4타수 무안타로 힘을 쓰지 못했다. 해당 두명은시즌 중 LG에서 가장 출루율이 높은 타자였다. 뒤에서 박해민과 김현수가 3타수 1안타, 4타수 1안타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부족했다. 그나마 신민재의 2안타가 위안이 되었을 뿐이다. 박영현은 PS에 들어와서 단 1개의 볼넷도 없다. 매경기 삼진을 뽑아내고 있고 6이닝 무실점이다. 손동현은 PS에 들어와서 현재 9이닝 무실점 행진 중이다. 역시 볼넷은 단 1개도 없다. 안타고 고작 3개를 맞았을 뿐이다. 미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두 명에 비해서는 불안하지만 김재윤 또한 2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후반 접전 불펜 싸움은 kt가 가장 자신있어하는 부분이고, 아직 PS에서 이 세 명의 투수에게 점수를 뽑아낸 팀은 없다. 아니 안타를 때려내기도 버거운 조합니다. 해답은 간단하다. 이들이 나오기전에 앞서나가기만 하면 된다. LG의 불펜도 이정용, 함덕주 등이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LG는 2차전을 잃으면 3차전은 원정에서 벤자민을 만나게 된다. 벤자민은 올 시즌 5경기선발등판에 32.1이닝 3자책 0.84의 좋은 기록을 LG 상대로 기록했다. 무엇보다 반드시 우승을 해야하는 LG로서는 심리적으로 많이 몰릴 수 밖에 없다. 염경엽 감독은 패배 직후 “내일은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LG 팬분들이 웃으며 돌아갈 수 있게 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벤자민 외에 단 한 명도 없는 좌투수. 그리고 LG의 좌타자들. kt의 믿는 구석. 해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08 08:03:07[잠실 = 전상일 기자] 악마가 따로 없다. 상대 투수 입장에서는 이 두 명이 악마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LG의 테이블세터 홍창기·문성주에 관한 이야기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두 명은 나오면 압도적으로 높은 확률로 출루를 한다. 홍창기는 7월 1일 기준 출루율이 무려 0.444로 압도적인 프로야구 전체 1위다. 문성주는 0.404로 3위다. 두 명의 테이블세터가 모두 출루율이 4할이 넘는 팀은 LG가 유일하다. LG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인 셈이다. 여기에 홍창기는 전체 볼넷이 1위(47개)다. 문성주는 공동 6위(38개)다. 여기에 홍창기는 사구(몸에맞는 공)도 16개로 전체 1위다. 상대 투수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볼넷과 사구다. 그리고 대량득점으로 이어질 확률도 가장 높다. 상대 투수가 제일 싫어하는 방식으로도 출루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 홍창기다. 잘 고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공이 조금만 몰리면 맞아나간다. 타율 순위에서도 홍창기는 0.321로 6위이고 문성주는 0.314로 11위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다. 이들이 득점타를 잘 못치나 하면 그것도 아니다. 홍창기의 득점권 타율은 0.303이다. 동점상황이나 1점차 이내에서의 타율도 0.359, 0.318로 상당히 높다. 문성주도 0.275를 기록하고 있고, 특히 주자가 있을 때 더욱 강해진다. 홍창기는 6월 28일 SSG와의 경기에서 비수를 꽂았다. 8회 중월 역전 적시 3루타로 대역전극을 이끌어냈다. 그것뿐만 아니다. 6월 30일에는 4-2에서 4-4로 따라가는 적시타도 홍창기가 때렸다. 그날 5타점 중 3타점을 홍창기가 올렸다. 문성주도 최근 득점 상황에서 맹활약하기는 마찬가지다. 문성주는 6월 30일 1사 2루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서 13루 상황을 만들었다. 그리고 곧이어 김현수의 끝내기가 나왔다. 지난 주말 롯데 전에서 문성주는 5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만루에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렇듯 LG의 승리 경기에서 홍창기와 문성주가 북치고 장구치고 하는 경기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 말은 상대 투수 입장에서는 이 두 명은 막아내야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 7월 1일 경기에서 KIA는 홍창기와 문성주를 상대로 8타수 1안타로 봉쇄했다. 실점은 대체선발 김건국과 김기훈이 올라왔음에도 3점이었다. 6월 30일 경기와 7월 1일 경기의 차이는 이 두명이 터지고 안터지고의 차이였을 뿐이다. 결국, LG 타선의 상승세의 상당 부분을 홍창기와 문성주가 쥐고 있다는 것을 상당 부분 증명한 셈이다. LG를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가장 상대하기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가 이 두명이다. 이 두명이 터지면 높은 확률로 연쇄 폭발을 일으키는 것이 LG 타선이기 때문이다. LG 염경엽 감독은 7월 목표에 대해 “7월은 다시 시작한다. 목표는 한달에 +5씩이다”라고 밝혔다. 염 감독은 겸손하게 말했지만, LG의 상승세는 한동안 꺾이지 않을 확률이 높다. 홍창기·문성주의 예봉이 전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7-02 00:47:40[파이낸셜뉴스] 올 시즌 LG 트윈스는 타율 1위다. 전체적으로 팀 타선이 강하지만, 그중에서도 LG 타선의 강함을 증명하는 선수는 2명이다. 바로 홍창기와 문성주의 테이블 세터다. 홍창기와 문성주가 롯데전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그리고 선두 SSG에 반게임차로 바싹 따라붙었다. 홍창기는 이날 2타수 2볼넷을 기록하며 1득점을 기록했다. 홍창기가 출루하면 문성주가 끝을 내는 패턴이 계속 이어졌다. 문성주는 이날 5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LG는 경기 초반 이정용이 3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내내 끌려갔다. 5회 1점을 만회했지만, 패색이 짙었다. 그러니 경기 후반 잠실벌은 홍창기와 문성주에 의해서 요동치기 시작했다. 7회말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문성주가 우중간 3루타를 폭발시켰다. 그리고 김현수의 적시타로 LG는 3-3을 만들었다. 8회에는 또 다시 찬스가 홍창기와 문성주에게 걸렸다. 박승욱과 안치홍의 콤비플레이 실책으로 4-3으로 역전을 시킨 가운데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홍창기는 롯데의 마무리 김원중에게 데드볼로 출루했다. 1사 만루가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김원중을 상대로 문성주의 중전적시타가 터져나왔다. 7-4로 점수차이가 벌어졌고, 그 안타로 사실상 경기는 종료되었다. 어제 경기에서도 홍창기는 2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고, 문성주는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엊그제 경기에서 홍창기는 4타수 2안타, 문성주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어마어마한 화력이 아닐 수 없다. 홍창기는 이번 3연전 전경기 하루 2출루 이상씩을 기록했고, 문성주는 홍창기의 뒤에서 해결했다. 홍창기와 문성주가 대단한 점은 2명이 테이블 세터이면서도 팀내 타율 출루율 1위와 2위를 독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시키면 홍창기가 0.317로 타율 1위이고, 문성주가 0.315로 2위다. 득점도 홍창기가 팀내 1위(50)이고, 문성주가 팀내 3위(39)다. 출루율은 이날 경기 전까지 압도적으로 홍창기가 1위(0.442)이고, 문성주가 2위(0.407)이었다. 두 명 모두 2번씩의 출루를 기록해 경기 후에도 출루율 순위는 그대로 유지된다. 말 그대로 LG에서 가장 잘 치고 잘 고르는 타자들이라는 의미다. 물론, 다른 테이블세터에 비해서 주루플레이가 아쉽다는 평가가 있기는 하지만 이 세상에 완벽한 선수는 없다. 그리고 그런 단점을 메워주는 신민재나 박해민 같은 선수가 팀내에 있기도 하다. 홍창기와 문보경 뒤에는 김현수, 오지환, 오스틴 딘, 박동원 같은 좋은 타자들이 버티고 있다. 이들이 출루만 해줘도 LG로서는 더 이상 바랄 나위가 없다. 적어도 이번 롯데와의 3연전은 홍창기, 문성주가 사실상 다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G 트윈스는 무적 테이블세터의 활약으로 이날 삼성에 패한 SSG를 반 게임차로 따라붙었다. LG는 다음주 화요일부터 인천에서 SSG와 1위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6-25 21:19:51박해민(31·LG)이 삼성을 떠났을 때 놀랐다. 왜 떠났을까 보다 왜 보냈을까 라는 의문이 더 들었다. 4년 총액 최대 60억원. 큰 금액이지만 올겨울 FA시장의 이상 과열에 비추면 중급 태풍이다. 박해민의 한강 도강은 두번째다. 처음엔 서울에서 대구로 내려가기 위해 한강을 건넜다. 이번엔 거꾸로 귀경이다. 박해민은 공·수·주 다 되는 선수다. 외야 수비와 주루는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둘 다 리그 최고다. 넓은 수비 범위를 가져 서울 잠실야구장에 적합한 외야수다. 새 홈구장은 빠른 발과 캐칭 능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 것이다. 타격 지표는 그리 화려하지 않다. 100억원 대까지 몸값을 올리지 못한 이유다. 그러나 감독 입장에선 다르다. 특히 류지현 감독처럼 세밀한 야구를 좋아하는 사령탑에겐 최고의 호재다. 출루율 높은 홍창기와 함께 1, 2번에 두면 그 효과는 꽤 요란하다. 감독의 작전 구상은 그만큼 깊어진다. 이것만으로 '박해민 효과'를 다 설명할 수 없다. 보이지 않는 플러스알파가 또 있다. 4년 전 김현수(33)가 입증한 부수효과다. LG는 최근 3년 연속 가을무대를 밟았다. 이전의 LG와 분명 달라졌다. 그 중심에 2018년 이적한 김현수가 있었다. '김현수 효과'는 야구장 안에서도, 밖에서도 톡톡 튀었다. 김현수는 더그아웃과 라커룸, 연습장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김현수는 원래 두산 선수다. LG와 두산을 취재해보면 큰 차이가 있다. 두산이 질박한 서민 스타일이라면 LG는 귀족 분위기다. 선수들에게서 연예인 느낌이 솔솔 풍겨난다. 전신인 MBC 청룡의 기질을 물려받아서 그런지도 모른다. 김현수가 오면서 LG의 오렌지색은 조금씩 벗겨졌다. 김현수는 신고 선수 출신이다. 계약금 없이 두산에 입단했다.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즐비한 스타들 틈에서 살아남기 위해 갑절 노력했다. 박해민 역시 신고 선수 출신이다. 오히려 더 절박했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선택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둘은 신일고 동문이다. 박해민은 늘 전력 질주를 한다. 타격이나 수비 마찬가지다. 삼성 팬들이나 선수들이 그의 상실을 아쉬워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LG에는 홍창기라는 출루 머신이 있다. 2020년 0.279 타율에도 4할대(0.411) 출루율을 기록했다. 올시즌엔 타율(0.328), 출루율(0.456) 모두 업그레이드됐다. 내년엔 홍창기-박해민-김현수로 짜인 상위 타선이 예상된다. 모두 왼쪽 타자들이다. 오른쪽 외국인 타자가 가세하면 리그 최강이다. 선수들은 감독, 코치의 말 보다 선배의 말을 더 잘 따른다. 선배도 코치가 되면 조금 거리감이 생긴다. 김현수와 박해민은 30대 초반이다. 젊은 선수들과 소통하기 좋은 나이다. 더 많으면 다가가기 힘들고 적으면 같이 묶이기가 쉽다. 김현수에 이은 박해민의 가세로 LG의 팀 분위기는 많이 달라질 것이다. 올겨울 여기저기서 100억 소리가 들린다. 구단이 거액을 투자하는 이유는 야구장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LG에게 '박해민 효과'는 100억 이상으로 보인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1-12-22 18:28:22[파이낸셜뉴스] "This is our way(이것이 우리의 길이다)" 한화 이글스 리빌딩에 대한 팬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올림픽 브레이크 이후에도 이글스의 경기력이 전반기와 별반 차이가 없으면서다. 리빌딩도 이기면서 해야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인데 이글스가 형편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이글스의 리빌딩이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지는 팬들도 늘어가고 있다. 이글스는 13일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맥없이 패했다. 이글스 투수진 리빌딩 성공사례로 꼽혔고 올림픽에 출전해 제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김민우는 이날 경기에서 무너졌다. 1회초 나성범에게 허용한 홈런은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 도미니카전에서 봤던 모습이었다. 도미니카 타선에게 맥없이 홈런을 허용한 그 장면 말이다. 앞선 기아 타이거즈 전에서는 야수 리빌딩 성공 사례로 꼽혔던 노시환과 정은원은 수베로 감독의 호된 질책을 받았다. 리빌딩을 강조하며 성공사례로 꼽혔던 대표 선수들도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MBC스포츠플러스 허구연 해설위원은 올 시즌 전 자신의 유튜브 구독허구연에서 "한화의 선택은 젊은 선수들이 선택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임종찬을 비롯해 박정현, 유장혁, 조한민 등 시즌 초반에 기회를 부여받았던 선수들은 어느새 라인업에서 사라졌다. 리빌딩 기대주였던 윤대경과 주현상 등도 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으로 출장 정지를 받으면서 제 컨디션으로 리빌딩에 힘을 보탤지 미지수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순Fe'에서 "올림픽 브레이크가 끝난 이후에도 전반기보다 더 나아지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면 내년 시즌에도 더 나아질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 이 위원은 하반기 이글스의 리빌딩에 있어서 분위기를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가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8-14 10:45:44[파이낸셜뉴스] 한화 이글스의 새 사령탑이 외국인 감독으로 확정된 가운데 새 외국인 감독인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이글스를 어떻게 강팀으로 키워나갈지 주목된다. 강한 외국인 선수 선발이 이글스의 첫 외국인 감독인 카를로스 감독의 첫 과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28일 이글스에 따르면 이글스는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정민철 단장도 이를 확인했다.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해야 하는 만큼 자연스럽게 수베로 감독은 첫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 2001년부터 2015년까지 다수의 마이너리그 팀 감독을 역임하면서 유망주 발굴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던 수베로 감독이 KBO리그에서 통할 만한 선수를 발굴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된 것이다. 수베로 감독이 2016년부터 지난해 까지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의 1루 및 내야 코치를 맡았기 때문에 구단에서 전달하는 외국인 선수 후보군에 대한 판단을 어렵지 않게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전문가들이 이글스가 내년에 성적을 내려면 강한 외국인 선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어 수베르 감독의 어깨는 무거울 수 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이와 관련, 허구연 위원은 본인의 유튜브채널 '구독허구연'에서 "한화가 내년에 5강 이상을 가기 위해 강한 외국인 선수 3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리빌딩을 지향하는 이글스는 유망주를 키워내는 마이너리그에서 오랜 경험을 한 수베로 감독의 능력이 이글스에서 발휘되기도 기대하고 있다. 이글스는 수베로 감독 선임 배경의 하나로 그의 풍부한 마이너리그 경험을 꼽았다. 수베로 감독은 "역동적인 팀으로 변화하고자 하는 이글스의 의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면서 "리빌딩은 쉽지 않지만 나에게는 많은 경험과 계획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글스는 지난 27일 수베로 감독을 구단의 제12대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임기는 3년이며 계약 규모는 상호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11-27 15:10:14[파이낸셜뉴스] 한화 이글스의 새 감독 선임 발표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중 새 감독 발표라는 큰 윤곽이 나온 가운데 현재 진행중인 한국시리즈(KS)가 끝난 직후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약 한 달째 이글스 새 감독 후보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경문, 선동열 등 거장들을 시작으로 최원호 현 감독대행, 이글스 출신의 타팀 코치들이 그들이다. 이글스의 새 감독 선임이 한국시리즈가 끝나가는데도 발표되지 않아 많은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여러 관측 가운데 이글스 40대 젊은 대표이사와 단장과 손발을 맞출 수 있는 젊은 지도자가 한화의 새 감독이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일각에서는 최 감독대행의 승진보다 이글스 출신 다른 팀 코치의 감독 선임이 유력하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글스가 최 감독대행을 감독으로 승진시키려했다면 한국시리즈와 관계없이 발표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반면 대표이사가 취임한 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최 감독대행의 승진 가능성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시각도 있다. 정민철 단장은 정규 시즌이 끝난 뒤 팀의 베테랑들과 재계약하지 않으면서 젊은 팀을 강조해왔다. 정 단장이 "젊고 역동적인 팀 컬러로 강팀이 되기 위한 쇄신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말한 것이 대표적이다. 정 단장의 말처럼 이글스를 젊은 팀 컬러에 강팀으로 만들 새 감독은 누구일까. 이글스의 새 감독 발표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어쩌면 이미 결정됐는지도 모른다. 한편, 이글스는 이달 9일부터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대전에서 훈련중인 1군 선수단을 지휘하고 있다. 2군 선수들은 서산에서 훈련중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11-19 15:09:47[파이낸셜뉴스] 한화 이글스가 또 다시 흔들리고 있다. 이글스 팬들도 또 다시 실망하고 있다. 선발투수들이 무너지면서 무기력한 경기가 다시 이어지면서다. 지난주 5승2패를 거두며 탈꼴지를 눈앞에 뒀던 이글스는 이번주 4연패를 당했다. 지난주 1경기까지 좁혀졌던 9위 SK와의 승차가 다시 4경기로 벌어졌다. 이글스는 지난주까지의 선전으로 치욕적인 100패는 면했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투수진, 특히 선발투수진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핵심 선수들의 이탈은 남은 경기 운용에 큰 부담이다. 올 시즌 한화 선발진의 두 축이었던 장시환과 김민우는 올시즌을 마감했다. 대체 선발 요원들의 분발이 필요하지만 이들은 들쭉날쭉한 모습이다. 지난 16일 삼성 라이온스 전은 현재 이글스 선발투수진 민낮을 고스란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선발 투수가 무너지고 불펜에 부담을 주는 패턴이 그것이다. 이날 선발 등판했던 박주홍은 간신히 3이닝만 버텼다. 지난 13일 두산전 선발투수였던 김이환도 3.1이닝만 소홰했고 15일 두산전 선발이었던 장민재도 3이닝만 버텼을 뿐이다. 채드벨의 이탈을 시작으로 장시환, 김민우의 시즌아웃까지 겹친 상황에서 남은 9경기에서 이글스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의문이다. 선발이 무너지면 남은 9게임에서 불펜에 과부하가 갈 수밖에 없다. 마무리 투수 정우람도 예전같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불펜도 100%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원호 감독대행이 키워낸 윤대경과 강재민 등 핵심 불펜진도 많은 이닝을 던진 것은 올 시즌이 처음이다. 이들도 남은 9경기에서 지금처럼 좋은 모습을 보일지 장담할 수 없는 이유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서 서로 경쟁 체제 안에서 기량 발전을 도모하고 끝까지 강한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 대행의 바람처럼 이글스의 투수진이 잔여 경기에서 쉽게 지지 않는 경기를 할 수 있을까.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10-16 22:24:03[파이낸셜뉴스] 한화 이글스의 수호신 정우람이 10월 들어 흔들리고 있다. 정우람은 이달에 등판한 4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허용하고 6실점( 6자책) 하고 있다. 올 시즌 단 4개의 홈런만 허용한 정우람이 이달에만 3개의 홈런을 허용하면서 이글스 팬들은 최근 정우람의 부진 배경을 궁금해 하고 있다. 정우람은 지난 수요일 기아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정우람도 사람이기에 블론세이브를 범할 수다. 하지만 이글스 팬들은 우람신 정우람이 불과 0.1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허용한 것에 경악했다. 정우람은 지난 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세이브를 기록하며 일단 직전 경기에서의 부진은 끊었다. 정우람은 이날 키움 전에서 시즌 15세이브를 거두며 KBO통산 7번째 180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세이브 거장 다운 깔끔한 세이브를 따내지는 못했다.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정우람의 이같은 모습은 지난해나 지난 2018년과는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 정우람은 커리어 최저인 1.54의 ERA(평균자책점)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에는 커리어 최고 35세이브를 거뒀다. 반면 올해 ERA는 5.25다. 지난 2004년 데뷔 후 두번째로 않좋은 기록이며 이글스로 이적한 후 최악이다. 정우람은 최근에 왜 부진할까. 최원호 감독대행의 투수 운용이 정우람의 경기력에 영향을 줬을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 감독대행은 정우람에게 올해 2이닝도 맡겼다. 보통 1이닝을 던지는 마무리 투수가 2이닝을 던지는 것, 9회 올라오던 투수가 8회에 등판하는 것은 상당히 다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정우람이 올해 1이닝 이상 던진 경기는 총 9경기다. 이 중 2이닝 이상 던진 경기는 6경기였다. 코로나19에 따른 환경변화도 정우람의 부진을 가져온 주요한 이유로 꼽힌다. 코로나19로 올해 KBO리그는 시즌 개막을 미뤘다. 또 일정도 꼬였다. 이 과정에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와 관련, MBC스포츠플러스 심수창 해설위원은 9일 중계방송에서 "(코로나로) 루틴 자체가 달라졌을 것이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10-09 21: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