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상호관세' 발표 이후 이틀 연속 폭락하면서 그 여파가 국제 증시로 번졌다. 한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계획에 환호했던 월가의 투자자들은 현재 상황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슷하다며 더 큰 혼란을 걱정하고 있다. 미국 증시 3대 지수 중 하나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7일 오전 2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장 대비 4.09% 내려갔으며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및 나스닥 종합지수 선물 역시 각각 4.87%, 5.63%씩 내렸다. 3대 지수는 상호관세 발표 다음 날인 3일에 4~6% 하락하며 2020년 이후 최악의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지수들은 4일 장에서도 각각 5.5~5.97%씩 내리며 이틀 연속으로 추락했다. 현지 투자자들은 7일 정규장 개장과 동시에 '블랙 먼데이' 같은 대폭락이 시작될까 걱정했다. 미국 헤지펀드 일렉트론 캐피털의 란 저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확실히 2008년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의 펀드매니저 출신 앵커인 짐 크레이머는 트럼프가 관세정책을 고수하면 다우지수가 22.6% 폭락한 1987년 시장 붕괴와 비슷한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헤지펀드 퍼싱스퀘어캐피털의 빌 애크먼 회장은 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트럼프의 관세로 "경제적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며 트럼프 지지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는다고 주장했다. 미국보다 먼저 월요일을 맞은 아시아 시장은 트럼프 관세 공포에 퍼렇게 질렸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7% 하락한 2328.2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4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1월 2일(2398.94) 이후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은 7일 오후 3시30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33.7원 오른 달러당 1467.8원에 장을 마감했다. 일일 상승 폭은 코로나19 당시인 2020년 3월 19일(40원)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컸다. 같은 날 일본의 닛케이225 종합지수는 7일 7.83% 폭락해 역대 3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호주 증시의 ASX200 지수는 장중 6% 이상 추락해 5년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으나 상승 마감, 전장보다 4.23% 내린 채 장을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7.34% 추락했고, 대만 자취안지수는 9.7% 폭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3.74% 하락 마감했다. 가상자산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7일 오후 3시30분 기준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 대비 7.94% 하락한 7만6804달러에 거래됐다. 7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5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미국 관세정책 변화 등은 국내외 금융시장의 또 다른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부담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박지연 김동찬 기자
2025-04-07 18:56:22[파이낸셜뉴스] 미스 홍콩 출신 유명 여배우의 4살 딸을 위한 유별난 교육 방식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스 홍콩 출신 여배우 리 티안종(37)이 4살 딸 앰버의 교육을 위해 모든 일상을 차량 안에서 해결하고 있어 '괴물 부모'라 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 티안종은 7인승 차량을 구입해 하루에 여섯 차례 왕복 이동을 하며 딸을 위해 거의 차 안에서 모든 일상을 해결하고 있다. 그의 딸 앰버는 하루 두 개의 유치원에 다니고 있다. 하나는 영어 교육에 중점을 둔 크라이스트처치 유치원이고 다른 하나는 광둥어를 교육하는 소카유치원이다. 유치원 두 곳을 다니기 위해 앰버의 일과는 아침 7시 30분부터 시작된다. 차 안에서 이를 닦고 옷을 갈아입으며 아침 식사까지 해결한다. 차 안에 휴대용 변기까지 설치했다. 유치원을 오가는 시간에도 앰버는 차 안에서 식사와 낮잠까지 해결한다. 여가 시간에는 할머니에게 중국의 전통 현악기 비파와 피아노를 배우며 어머니와 함께 춤을 연습한다. 리 티안종은 두 유치원의 거리가 가까워 이동 시간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하며 이런 방식이 홍콩 학부모들 사이에선 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리 티안종은 딸과 함께하는 일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했다. 팔로워 수는 1만6000명을 웃돈다. 그의 일상을 본 네티즌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아이의 의지를 존중한다면, 부모와 아이가 함께 노력하는 건 행복한 일" 등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4살 아이의 일정이 성인 수준으로 과도하다”면서 '괴물 엄마''호랑이 엄마'라 부르며 그의 육아 방식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리 티안종은 딸이 두 개의 유치원에 다니는 것을 즐기고, 귀한 경험으로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SNS를 통해 앰버가 최근 중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우승하고 중국어 능력 시험과 영어 말하기 시험에서 최우수 인증서를 받은 사실을 공유했다. 이어 "노력은 보상을 가져온다"며 "매 순간 성장의 기회를 잡는 아이들은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라고 적었다. SCMP는 "중국에서 '호랑이 양육'은 부모가 자녀의 성공을 위해 엄격하게 밀어붙이는 방식을 말한다. 이를 두고 비판론자들은 어린이의 정신 건강과 사회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07 07:48:56[파이낸셜뉴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 등 6개국(지역) 경찰이 지난 2∼3월 아동 포르노 등 인터넷상 아동 성 착취에 대한 공조 수사를 벌였다고 5일 밝혔다. 이들 수사당국은 싱가포르 측 요청에 따라 '사이버 가디언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한 이번 국제 공조 수사에서 모두 544명을 적발했으며, 이 중 435명을 검거했다. 국수본이 검거한 인원은 374명에 달했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아동 성착취물을 소지하거나 시청한 인원이 258명, 제작자가 74명, 유포자가 42명이었다. 연령대는 10대가 213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127명, 30대가 23명, 40대가 10명, 50대 이상이 1명 검거됐다. 국수본은 이들 중 13명을 구속했다. 검거된 피의자들은 성행위 영상에 미성년 피해자들의 얼굴을 합성한 뒤 텔레그램 방에 유포하거나, 미성년 피해자를 협박해 나체사진을 텔레그램으로 전송받아 아동 성착취물을 제작하는 등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일본에서는 111명이 검거돼 아동 성 매수 및 아동 포르노 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됐다고 일본 경찰청은 설명했다. 국수본 관계자는 "국경 없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사이버범죄의 특성상 피해 아동이 입는 고통은 그 어느 범죄보다도 심각하다"며 "향후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5-04-05 15:21:46【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하늘길이 더욱 넓어진다.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에 따르면 대구국제공항이 하계 시즌을 맞아 기존 노선 증편과 일부 국제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중단됐던 옌지(연길) 노선(티웨이항공, 주 3회)이 오는 22일부터 재개된다. 또 울란바토르(티웨이항공, 주 2~4회) 노선도 26일부터 운항을 다시 시작한다. 특히 지난 2019년 9월 이후 운항이 중단됐던 홍콩 정기 노선(홍콩익스프레스, 주 3회) 앿; 5년 9개월 만에 오는 6월 6일 복항한다. 지난해 탑승률 94%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 노선인 후쿠오카 노선(주 7→주 13회)은 최근 후쿠오카 공항의 제2활주로 신설로 슬롯(시간당 이·착륙 횟수)이 확충됨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주 12편 증편된다. 중국 룽에어가 새롭게 대구에 취항하면서 4일부터 장가제(장가계) 노선(주 6→주 8회)도 증편된다. 정장수 경제부시장은 "대구경북(TK)신공항 개항 초기부터 중·장거리 노선을 포함한 다양한 국제노선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현 대구국제공항 여객 수요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TK 신공항 개항 전까지 기존 노선 증편뿐만 아니라 신규 항공사 및 국제 노선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는 등 공항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하계 항공편 조정으로 대구국제공항 국제선은 총 7개국 14개 노선으로 평균 주 200편을 운항하게 된다. 이는 지난 2024년 하계기간보다 약 13.6% 증가한 수준이다. 시는 다양한 국제 노선 개설을 위해 항공사와 정기편은 운항 재개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부정기편은 전세기를 우선 유치해 향후 정기 노선으로 전환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구국제공항은 오는 7일 김해, 제주공항에 이어 3번째로 일본, 동남아 등 주요 공항을 연결하는 환승 시설을 전면 운영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4-03 07:56:03[파이낸셜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인 라이벌전인 '북런던 더비'가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릴 예정이다.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널이 오는 2025년 7월 홍콩에서 맞붙는다.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2026 시즌을 대비하여 7월 31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대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경기는 영국 외 지역에서 열리는 첫 '북런던 더비'로 기록될 예정이다. 이 경기는 '2025 홍콩 풋볼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홍명보호 캡틴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주목받아 왔다. 그는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총 22경기를 소화하며 9골과 2도움을 기록해 '아스널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축구 페스티벌에는 토트넘과 아스널 외에도 리버풀과 AC밀란이 참가할 계획이다. 두 팀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인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01 08:16:3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3월의 마지막 주말인 29일 울산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보수 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오후 1~4시 울산 남구 번영사거리 울산극동방송 앞에서 1만명 규모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박성민, 의원과 일부 울산시의원, 구군 의원,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대표인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 전한길 강사, 손영광 교수 등이 참석했다. 주최 측은 부산, 포항지역 지지자들이 울산으로 집결해 집회 신고보다 많은 약 3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이와 달리 약 50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행사 시작과 함께 손현보 목사 등 세이브코리아 지도층과 대학생 대표들이 연단에 올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각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주장하고, 이와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심 무죄 사법부 비난 등으로 집회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한 대학생 대표는 "이재명 2심 무죄 선고를 보면서 사법부마저 이재명 수령을 지키는 인민민주주의 사법부임을 똑똑히 보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국회, 인민 법원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다"라며 "윤 대통령만이 자유민주주의 체제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고 반미 반국가세력을 척결할 수 있다"라고 외쳤다. 이어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반드시 윤 대통령이 복귀될 수 있다"라며 "손현보 목사님, 전한길 선생님 우리 2030 잠든 청년들 계몽시켜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1타 강사로 소개된 전한길씨가 연단에 올라 윤 대통령 복귀에 대한 타당성과 한국의 홍콩 속국화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전한길씨는 서해 잠정조치 수역 내 거대 구조물 설치와 홍콩을 사례로 들면서 중국위협론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전씨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중국의 침략 야욕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겹치는 잠정조치 수역 안에 최근 설치된 것으로 확인된 50m 높이의 구조물은 중국이 주장하는 어업용이 아니고, 거기에는 미사일도 설치할 수 있는 시설이다"라며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사례를 비슷한 사례로 들었다. 이어 한국도 지금의 홍콩처럼 자유가 없는 중국의 속국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씨는 홍콩은 중국에 의해 군사적으로 침략을 받아 속국이 된 것이 아니라 친중 정치인을 전진 배치해 중국이 유리하도록 법을 바꾸고, 중국인의 이민으로 사회주의 국가가 되어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도 마찬가지라며 중국이 남한 어느 정당에 친중 정치인을 침투시켰고 또 막대한 자본력으로 서울 여의도, 강남 부동산을 구입하는 등 경제를 장악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씨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일각에서는 "아편전쟁 이후 홍콩은 영국의 직할 식민지가 되었다가 1984년 양국이 홍콩 반환에 합의하면서 1997년 홍콩의 주권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넘어간 것인데, 중국이 속국으로 만들었다는 말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집회로 울산문화예술회관 앞 사거리에서 번영사거리까지 울산 남구 삼산동과 달동 일원은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3-29 16:23:30[파이낸셜뉴스] 국내 스니커즈 브랜드 세븐에잇언더가 홍콩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24일 세븐에잇언더에 따르면 지난 20일 홍콩 하비니콜스에서 글로벌 첫 팝업스토어를 개최해 몬스터 스니커즈 컬렉션 'M-3'를 공개했다. M-3는 빈티지 핑크, 오프화이트, 애쉬블랙의 3가지 컬러웨이로 출시되며, 일본산 프리미엄 캔번스 원단과 불규칙한 몬스터 그래픽 자수를 통해 독특한 질감과 입체감을 구현했다. 또 미드솔에 장착할 수 있는 화살표 디자인 슈 참(Charm)이 제공돼 개성 있는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세븐에잇언더는 2주간 진행되는 이번 팝업에서 협업 아티스트들의 아트워크 전시와 한정판 제품 그리고 브랜드 히스토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해당 제품들은 서울 신사동 GGLS 스토어에서도 공개한다. 세븐에잇언더 측은 "영국 3대 백화점 중 하나인 하비니콜스 홍콩의 러브콜로 성사된 팝업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평가한다"며 "단순한 스니커즈 브랜드를 넘어 예술과 패션이 결합된 새로운 경험을 대중에게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3-24 16:24:59[파이낸셜뉴스] 중국 항저우에서 출발해 홍콩으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보조배터리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긴급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홍콩 일간 싱타오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 항저우에서 이륙한 홍콩항공 홍콩행 HX115편 여객기가 기내 수하물 선반 화재로 인해 푸저우 창러국제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목격자들은 여객기가 이륙하고 나서 얼마 안 돼 갑자기 폭발음이 들렸고, 기내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화재는 선반 안 보조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승무원과 승객들은 생수와 주스 등을 부어 불을 진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목격자들은 "폭발음이 있고 몇 분이 지나서야 소화 장비를 찾았다"며 항공사 승무원들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여객기는 에어버스 A320 기종으로, 당시 승객 160명과 승무원 8명을 탑승하고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1 11:08:46[파이낸셜뉴스]홍콩 2대 재벌로 100조원이 넘는 자산을 일군 핸더슨랜드 그룹 창업자 리샤키 전 회장이 17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회사측은 18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가 자택에서 편안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홍콩섬의 랜드마크 국제금융센터 등 부동산, 호텔, 파이프 가스, 여객선 운행 사업 등 상장 기업 7개로 구성된 그의 기업 제국의 총 시장 가치는 5510억 홍콩 달러(102조2000억원)에 이른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그의 개인 재산은 지난해 7월 기준으로 278억달러(40조1682억2000만원)로 추산되며 리카싱에 이어 두 번째로 부자다. 그는 1928년 중국 광둥성 포산시 순더구에서 태어나 1948년 20세에 홍콩에 왔다. 처음 홍콩에 올 때 가져온 1000홍콩달러로 그는 처음에는 가업인 귀금속과 통화를 사고 파는 것에 집중하다 29세에 부동산업으로 바꿨다. 가족이 대륙에서 금 사업에서 번 돈으로 당시 1년 동안 생계를 충당할 만한 적지 않은 금액이었다. 1958년 ‘영원한 기업’이라는 뜻의 ‘이터널 엔터프라이즈(Eternal Enterprise)’라는 부동산 회사를 설립했다. 그는 “사람이 있는 곳에는 땅이 있어야 한다” “모든 가족은 머리 위에 지붕이 필요하다. 주택은 사람들에게 가장 확고한 안전을 제공한다”는 것을 모토로 삼았다. 1967년 문화대혁명으로 홍콩의 부동산 시장이 타격을 입어 아파트 가격이 폭락하자 엄청난 양의 부동산을 매수해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재개발을 위해 농지와 오래된 건물을 매수한 것도 도약을 뒷받침했다. 그는 1976년 헨더슨 랜드 개발을 설립한 뒤 운영해 왔고, 2019년 5월까지 회장을 맡았다. 그는 자서전에서 이익보다 우정을 더 소중히 여겼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은 전장과 같다. 전투의 동료가 경쟁자가 될 수도 있다. 삶과 우정은 그렇게 계속된다. 진정한 영웅은 이성, 윤리, 연민의 영역 내에서 양심에 따라 행동한다는 것을 아는 한 승패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2007년 홍콩대학에 5억 홍콩달러(929억8500만원), 홍콩과학기술대학에 4억 홍콩달러(743억8800만원) 등 교육과 지역 사회 봉사 등에도 많은 기부와 기여를 해왔다. 헨더슨랜드의 존 리카츄 최고경영자(CEO)는 “홍콩의 경제 발전과 도시의 번영, 안정에 상당한 기여를 한 뛰어난 비즈니스 리더이자 기업가였다”고 회고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3-18 12:38:17[파이낸셜뉴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최상급 호텔 브랜드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조선 팰리스)'의 차이니즈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더 그레이트 홍연이 홍콩의 사천식 요리 파인다이닝 그랜드 마제스틱 시추안과 협업한다. 11일 조선호텔앤지로트에 따르면 오는 3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조선 팰리스에서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디너가 열린다. '8 Great Flavors of Sichuan' 디너에서는 더 그레이트 홍연의 왕업륙 셰프와 그랜드 마제스틱 시추안의 테인 판 셰프 가 협업해 정통 사천 요리와 광동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8코스 디너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디너는 사천 요리의 풍미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사천 요리의 24가지 맛' 개념에서 영감을 받아, 사천 요리의 깊고 복합적인 맛을 8코스 메뉴로 풀어낸 미식 여정이다. 여기에 더 그레이트 홍연의 시그니처 요리까지 더해져 한층 더 다채로운 미식 경험을 완성한다. 메뉴는 그랜드 마제스틱 시추안을 대표하는 방방치킨 등의 에피타이저를 시작으로 진한 풍미의 백옥 킹크랩 스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더 그레이트 홍연의 시그니처 딤섬인 크리스피 새우창펀, 사천식 닭튀김, 조주식 생선찜 등으로 이어진다. 각 코스에는 조선 팰리스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 페어링과 더 그레이트 홍연만의 노하우로 블렌딩한 티 페어링이 마련됐다. 특별한 퍼포먼스도 준비됐다. '중식 여신' 박은영 셰프가 직접 참여해, '그랜드 마제스틱 시추안'의 시그니처 퍼포먼스인 '단단 누들(Dan Dan Noodles)' 테이블사이드 서비스를 선보인다. 예약은 캐치테이블 및 유선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가격은 1인당 35만원(와인 페어링 별도 20만원)이다. 조선 팰리스 관계자는 "이번 협업 디너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중식 대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보이는 특별한 미식 행사"라며 "사천 요리의 강렬한 풍미와 광동 요리의 정교함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다이닝 경험을 통해 잊지 못할 미식의 순간을 선사할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더 그레이트 홍연'은 조선 팰리스 최상층에 위치해 품격이 느껴지는 호사로운 공간에서 진귀한 재료의 중식 요리를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선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미식 가이드 2025 라 리스트에 등재되며 한국을 대표하는 중식 레스토랑으로 자리 잡았다. 홍콩 센트럴 3층에 자리한 '그랜드 마제스틱 시추안'은 한국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꼭 방문해야 할 맛집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최근 넷플릭스 '흑백 요리사'에 '중식 여신'으로 출연해 인기를 끈 박은영 셰프가 수 셰프로 근무하는 곳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3-11 09: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