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기업이 직원들의 연애를 장려하기 위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남부의 카메라 제조업체 인스타360(Insta360)이 회사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고 직원들의 전반적인 행복도를 높이기 위해 솔로 직원들의 연애를 장려하는 현금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해당 회사는 온라인 데이트 플랫폼에 회사 외부의 이성을 소개하는 게시물을 올리면 한 건당 66위안(한화 약 1만2700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직원이 이 플랫폼에서 외부인과 매칭돼 3개월 동안 관계를 유지하면 회사는 해당 직원과 중매인에게 각각 1000위안(약 19만2520원)을 보상으로 지급한다. 보도에 따르면 회사 관계자는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약 500건에 달하는 소개 게시물이 플랫폼에 등록됐다. 다만 아직 시행 3개월이 되지 않아 3개월 유지 보너스를 받은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채용 계획 있나요" "정부도 똑같이 따라야 한다" "파격적인 정책 멋지다" "저출산 해결은 이렇게" 등 긍정적인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이번 조치는 중국의 심각한 저출산·저혼인율 문제와 맞물려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혼인 건수는 474만 쌍으로 전년 동기(569만 쌍) 대비 16.6% 감소했다. 출산율 역시 2022년 1000명당 6.77명에서 2023년 6.39명으로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20 05:56:23[파이낸셜뉴스] 에어쇼 행사가 열리는 중국 남부 광둥성 주하이시에서 운전자가 차량을 몰고 인파를 덮쳐 70여명이 죽거나 다쳤다. 13일 주하이시 공안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7시48분께 60대 남성 A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주하이시 체육센터 정문을 뚫고 강제 진입해 센터 내 도로에서 운동 중이던 사람들을 들이받았다. 이후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차에서 칼을 들고 자해를 시도했으나 경찰에 의해 제지된 후 병원에 이송됐다. 공안 당국은 CCTV 영상과 증언, 전자 증거들을 분석한 결과 "A씨가 이혼 후 재산 분할 결과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재 A씨는 자해로 혼수 상태에 있어 조사에 응하지 못하는 상태다. 현지 매체인 홍콩 명보는 사고가 발생한 곳이 현지 주민들이 운동과 산책을 위해 자주 찾던 400m 길이의 보행자 전용 구역이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현장 목격자들을 인용, "회색 오프로드 자동차 한 대가 (광장을) 왔다 갔다 하며 추돌한 뒤 도망쳤다"며 "많은 사람이 부딪힌 뒤 쓰러져 움직이지 않았고, 땅에 혈흔과 잘린 손가락 등이 많았다"고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SNS에 공유된 당시 동영상을 보면 사고 차량은 100명 가까운 시민을 들이받으며 보행자 전용 구역을 빙빙 돌았다. 동영상에는 공포에 질린 시민들이 “살려달라”며 비명을 지르는 모습도 담겨 있었다. CNN에 따르면 부상자 중 상당수가 중장년과 노인층이었지만, 어린이와 청소년도 있었다. 웨이보(중국판 엑스) 등에는 사건 현장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 등이 유포됐으나 곧 당국에 의해 검열·삭제됐다. 특히 주하이시 당국은 이날 개막한 중국 최대 에어쇼 제15회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주하이 에어쇼)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사건에 대해 침묵했다가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부상자들의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부상자들과 그 가족들을 위로하고 돌보는 일에 세심하게 힘쓰라"며 "살인자는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돼야 한다. 모든 지역과 관련 부서는 위험 원인에 대한 예방과 통제를 강화하고 갈등과 분쟁을 적시에 해결하며 극단적인 사건의 발생을 엄격히 방지하고 안전 보장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라"라고 주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3 07:16:02[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가정에서 아이의 소변을 뒤집어 쓴 음식을 그대로 먹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에 사는 여성 A씨는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사진과 글을 올렸다. 사진에는 찐빵과 달걀, 나물 등 음식이 차려진 식탁 위에 아기가 소변을 보는 모습이 모습이 담겼다. A씨는 "할머니에게 안겨있던 아들이 갑자기 소변을 봤다"고 설명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이 "그래서 저 음식을 먹었냐"고 묻자 A씨는 "먹었다. 조부모 등 가족들은 신경 쓰지 않았다"고 답했다. A씨는 "낮에는 아이에게 일회용 기저귀를 거의 채우지 않는다. 천으로 된 기저귀를 입히거나 맨몸으로 둔다"며 "아이가 소변보는 걸 방해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입히지 않는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나도 엄마지만 보고도 믿기 어려운 일", "아이 소변은 깨끗할 거라 생각하나", "이게 진짜인가요? 소변이 묻은 음식을 먹었다고요?" 등 반응을 보였다. 중국에서는 어린 남자아이들의 소변이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는 문화가 있다. 이들은 어린 남자아이 소변이 양기를 높이고 열을 내리며, 악귀를 쫓고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여긴다. 특히 생후 1개월이 되기 전날 아침 첫 소변이 가장 효험이 있다고 전해진다. 중국 남부 지역에서는 '소변 계란'이라는 독특한 요리도 전해 내려온다. 지난해 3월에는 중국 저장성에 사는 여성이 유치원에 부탁해 수집한 소변 4.5리터로 달걀 100여개를 삶아 먹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중국인들은 이 계란에 질병 치유력이 있다고 믿고 있다. 당시 여성은 "'동자단'(童子蛋)이라고 불리는 지역 전통 음식"이라며 "10세 미만 남자아이들의 소변이 특히 영험하다. 이 소변에 담근 달걀을 24시간 끓인 뒤 먹으면 봄철 졸음 예방과 여름철 더위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을 주민들과 나눠 먹었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08 13:55:12[파이낸셜뉴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8일 중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있는 AI 연예인 4인을 소개했다. SCMP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가상의 인플루언서 중 한 명인 에밀리 펠레그리니는 인스타그램에서 25만4000명의 팔로워를 자랑한다.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23세라고 소개하는 그는 인스타그램에 아름다운 외모와 역동적인 라이프스타일, 세계를 여행하는 모습을 올려 많은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그녀에 대해 대해 “모든 남자의 눈에 완벽한 여성”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펠레그리니가 온라인에 소개된 직후, 많은 사람들은 그를 실제 인물로 착각해 데이트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들 중에는 축구 스타, 테니스 선수, 억만장자들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뷰티 블로거이자 ‘몬스터 헌터’라고 묘사하는 류예시는 2021년 인터넷에서 가장 “놀라운” 가상 인플루언서 중 한 명으로 뽑혔다. 더우인에서 77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류의 데뷔 영상에는 어린 소년에게 화장을 해주는 모습이 담겨 급속도로 퍼져 나가며 하룻밤 사이에 팔로워가 100만 명이나 급증했다. 류는 매우 진보적이고 세부적인 얼굴 생김새로 인해 실제 사람과 거의 구별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와 같은 요소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초콜릿, 리틀 레몬이다. 중국 동부 산둥성에 살고 있는 그는 10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다. 아름다운 여성으로 포장된 이 인플루언서는 중년 남성을 타깃으로 팔로워를 모으고 있다. 특히 3만2000개의 ‘좋아요’를 받은 영상에서 그는 “남편보다 더 중요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는 노년을 함께할 유일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를 잘 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녀의 영상에 달린 댓글란에는 그의 주장에 동의하는 남성들의 찬사가 가득 차 있다. 그는 라이브 스트리밍 중에 받은 가상의 선물로 수익을 올린다. 또 류얀은 중국 남부 광둥성 출신 인기 AI 뷰티 인플루언서로 4만6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류얀은 자신을 자녀를 둔 36세의 여성으로 소개하며 건강, 피부 관리, 노화 방지 전략과 같은 주제에 대해 설명하면서 제품을 홍보, 수익을 창출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9 06:24:55【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군이 최근 영유권 분쟁 수역인 남중국해에서 대규모 훈련을 실시했다. 중국군 남부전구 사령부는 27일 "최근 모 호위함 부대가 방공 및 미사일 요격, 대함 공격 및 선박 피해 통제 등에 대한 전면적인 훈련과 평가를 실시했다"라고 밝혔다. 남부전구 사령부는 "훈련 기간 장병들은 '적군'의 공격으로 군함에서 화재와 침수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대응훈련을 실시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훈련이 실시된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를 밝히지 않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필리핀과 베트남이 남중국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도에 대응한 방어 훈련"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점을 이어 선(구단선)을 그어놓고 이 안의 약 90%를 자국 영역이라고 주장하면서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대만, 브루나이 등과 갈등을 빚고 있다. 필리핀은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PCA)에 소송을 제기했고, PCA는 2016년 7월12일 "중국 측의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중국은 PCA의 이런 판결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베트남도 남중국해에서의 매립을 가속화하고 있다. 베이징대 싱크탱크인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계획(SCSPI)’에 따르면, 베트남은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베트남명 쯔엉사군도) 29개 섬(암초)에서 11개를 실효지배 중이며, 지난 5개월 간 이곳에서 2㎢의 토지를 매립했다. 다만 최근들어 중국과 베트남간 관계 개선 분위기로 중국은 베트남의 매립 시도에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0-28 15:38:48[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한 트랜스젠더 여성이 음식점에서 남성을 폭행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여성은 상대방이 자신의 고향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 한 여성이 중국 후난성에 있는 유명 훠궈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에서 남성을 폭행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여성은 남성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그를 폭행했다. 폭행을 가한 여성은 중국 남부 후난성 출신의 장옌으로, 4만4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온라인 패션·뷰티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랜스젠더다. 그는 평소 무술과 스포츠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장옌은 그에게 폭행당한 남성이 후난성 사람들에 대해 “가난하고 못생긴 것들”이라고 비하했고, 휴대전화로 장옌의 머리를 치며 음식과 쓰레기를 던지는 등 조롱했다고 주장했다. 당초 이 남성은 홍콩 출신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경찰 조사 결과 남성 또한 중국 후난성에서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상이 확산하자 현지 누리꾼들은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을 벌였다. “고향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고 응원하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폭력을 쓰는 건 옳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장옌은 온라인상에 올린 글을 통해 “그 남자의 발언은 지역 차별을 선동했다. 나는 여성이 됐지만 내 고향을 무시하는 건 참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장옌에게 폭행당한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술에 취해 그런 행동을 했다”면서 “지역 차별을 조장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장옌은 지난 18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시 글을 올려서 “우리는 서로에게 사과했고, 더 이상 이 사건에 이목이 쏠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자신의 행동을 반성한다고 말했다. 장옌과 그에게 폭행당한 남성은 사건이 발생한 하이디라오 측에 공개적으로 사과했고, 이번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를 보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8 06:46:32중국 남부의 호남, 귀주, 운남, 그 남쪽으로 광서성을 가로지르는 산맥이 남령회랑(南嶺回廊)이다. 그 회랑은 베트남과 라오스 그리고 태국과 미얀마까지 이어진다. 중국인들이 이곳을 '회랑'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사람들이 이동하며, 살고 있는 지역의 의미로 읽힌다. 지난 7월 타계한 예일대학의 제임스 스콧(1936~2024)이 2009년에 '조미아'(Zomia·연세대 이상국 교수 번역)라고 명명했던 남중국과 내륙동남아를 연결하는 가파른 비탈의 산악이다. 한때는 '골든 트라이앵글'의 양귀비 재배로 소탕 대상이었지만, 최근에는 북조선 동포들의 탈북 루트였다. 공자시대부터 정치권력을 피해 안식처를 찾았던 사람들이 모여들었으며, 지배와 통제가 없는 무릉도원으로 여겼던 곳이다. 체구는 작지만 '잘 먹고 잘 살며', 심신으로 건강한 사람들이 이곳의 주인공인 '야오(Yao)'다. 문자 역사를 자랑하는 한족들은 야오 사람들을 지칭하는 글자의 변천사를 보인다. 오랜 문서들은 '요(猺)', 중공시대부터는 '요(徭)', 요즈음은 '요(瑤)'라고 적는다. 개 구(狗) 변에서 두 인(人) 변, 구슬 옥(玉) 변으로 바뀌었다. 털북숭이 짐승 취급을 하다가 사람을 거쳐서 귀한 옥의 의미를 부여한다. 순제(舜帝)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내력을 전설로 이어오면서, 화전으로 곡식을 키우고 닭과 돼지와 함께 살아가는 '산악 노마드'다. 산의 정령이 야오에게 내려준 이슬이 가계 전래의 발효차 원조인 육보차(六保茶)이며, 요순남진(堯舜南進)과 다라낭(茶箩娘) 전설이 차문화의 관념적 배경이다. 불과 물의 조화가 생명줄이고, 화전할 땅을 찾아 다닌다. 이동단위는 가족이기 때문에 가족결속력이 이 세상 어느 곳보다도 강력하다. 자신들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조도(祖圖)엔 개 중에는 으뜸인 '용견'(龍犬)이 등장한다. 개가 조상인 토템신앙이다. 주몽설화와도 통하는 물을 건너는(過海) 그림도 포함한다. 첩첩산중에서 자신들을 보호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정령(anima)뿐이다. 죽은 조상이 정령에 가담한다. 사람이 죽은 자리에 묘를 쓴다. 5대까지의 묘소는 기록으로 남겼다. 성묘를 하기 위해서 과거의 터전을 찾아가는 길은 월경(越境)일 수밖에 없다. 글자가 없었던 야오 사람들은 중국의 한자를 빌려서 자신들의 내력을 기록했다. '가선단'(家先單)과 '조도'라는 이름의 공통적으로 전해지는 가보 문서다. 세월이 흐르면서 야오 사람들이 사용하던 한자의 모습도 바뀌었다. 조상의 초혼굿을 위한 제례문은 모두 칠언시(七言詩)다. 해독이 가능할 것 같지만, 음차와 새로 만든 한자들이 상당수 가미되었다. 미얀마든, 태국이든, 베트남이든, 라오스든, 광서성이든 야오 사람들의 구성진 가락이 붙은 칠언시 초혼문서의 형식은 동일하다. 굴원(屈原)의 '초혼사'보다도 자연 냄새가 물씬 풍긴다. 야오의 아이덴티티를 끊임없이 재확인하고 이어가는 문화과정이 조상을 위한 제례다. 항상 새로운 산을 찾아서 개산(開山)을 하고 화전을 일구면서 살아가는 과정이 녹록지 않다. 정령의 허락이 있어야 개산도 농사도 가능하다. 문화내탄(文化耐彈·cultural resilience)의 조상제사는 그 자체가 생존전략이자 삶의 구심점이다. 서양학자든 동양학자든 연구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야오의 종교가 도교라고 규정하고, 도교의 논리로 야오의 종교를 분석하는 논문을 쓰지만, 아니다. 그것은 겉모양만 도교이고 도사라는 직함이다. 살아남기 위해서 대전통(大傳統)의 껍데기를 둘러쓴 겉모양만 본 것이다. 야오의 정신은 스스로 살아남기 위하여 대전통의 굴레 속에 꼭꼭 숨어 있다. 한자와 도교의 중국식 대전통은 야오의 소전통(小傳統)이 살아남기 위한 방패 역할을 해준다. 마치 누에의 번데기가 살아남기 위해서 고치라는 방탄막을 둘러쓰고 있는 것처럼. 나는 이러한 현상을 포낭주의(包囊主義·cocoonism)라고 부른다. 자연의 은혜로 살아가는 야오 사람들의 문화에 비친 현대인류상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국가권력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국경이라는 괴물이 야오 사람들의 이동 루트를 점점 더 철통같이 막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오 사람들은 월경하는 성묘길을 다닌다. 닭을 키워서 조상에게 바치는 제례를 지킨다. 돼지도 새해와 추석의 조상맞이에 동원된다. 닭과 돼지를 키우는 일은 집안의 노인 몫이다. 조상 되기 전의 인생 단계가 의미 있게 다가온다. 육도와 좁쌀로 만든 떡이 조상께 바치는 젯밥이다. 혼인에도 조상이 개입한다. 청혼을 받은 측은 며칠 동안 조상의 허락을 기다린다. 그동안 집안에 궂은일이 생기면 조상이 허락하지 않는 혼인이라는 판단이 선다. 산을 지고 바람을 맞으며 나무와 짐승들 사이에서 음식을 구해야 하는 야오 문화의 이해는 애니미즘(animism)의 소환 공부를 재촉한다. 국가주의에 멍든 인류문화의 모순판이 야오 사람들에 의해서 드러나는 '조미아' 문화가 탈국가 체제의 미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일 수 있다. 국가주의의 희생양으로 세상을 떠도는 중동의 쿠르드는 인터넷상의 가상국가를 만들었다. 언젠가는 생명이 다할 국가주의를 대체할 인류의 아이디어는 분명하게 존재한다. 그것을 찾는 작업이 인류학자에게 부여된 사명일 수 있다. 에드워드 타일러의 '원시문화'를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하늘 푸른 시월 중순, 이틀간 요코하마의 카나가와대학에서 '야오의 다면성과 통일성'이라는 제목의 국제심포지엄이 열렸다. 일본을 비롯해 중국 남령회랑의 성들과 홍콩과 대만에서 그리고 베트남, 라오스, 태국, 미국의 학자들과 미국에 거주하는 라오스 출신의 야오 가족도 참석했다. 야오 공동체를 형성한 식탁에서 "효이윱!"이라는 건배사로 술판이 벌어졌다. 평생 야오를 연구해온 야오족문화연구소장 히로타 리츠코(廣田律子) 교수의 각고의 노력 끝에 맺은 결실이다. 24편의 논문과 40여명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었다. 재일교포 중국문학자인 교토대학의 김문경 교수도 토론자로 참석했다. 라오스에 근접한 태국 북부 치앙라이에서 온 사엘리오 박사의 자민속지(自民俗誌) 내용은 감동 그 자체였다. 야오의 살림살이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김 교수는 끊임없이 눈물을 흘린다. 재일교포의 삶과 겹치는 장면들을 읽었을 것이다. 전경수 서울대 인류학과 명예교수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21 18:34:02중국 남부의 호남, 귀주, 운남, 그 남쪽으로 광서성을 가로 지르는 산맥이 남령회랑(南嶺回廊)이다. 그 회랑은 베트남과 라오스 그리고 태국과 미얀마까지 이어진다. 중국인들이 이곳을 '회랑'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사람들이 이동하며, 살고 있는 지역의 의미로 읽힌다. 지난 7월 타계한 예일대학의 제임스 스콧(1936~2024)이 2009년에 '조미아'(Zomia, 연세대 이상국 교수 번역)라고 명명했던 남중국과 내륙동남아를 연결하는 가파른 비탈의 산악이다. 한때는 ‘골든 트라이앵글’의 양귀비 재배로 소탕 대상이었지만, 최근에는 북조선 동포들의 탈북 루트였다. 공자시대부터 정치권력을 피해 안식처를 찾았던 사람들이 모여들었으며, 지배와 통제가 없는 무릉도원으로 여겼던 곳이다. 체구는 작지만 '잘 먹고 잘 살며', 심신으로 건강한 사람들이 이곳의 주인공인 '야오(Yao)'다. 문자 역사를 자랑하는 한족들은 야오 사람들을 지칭하는 글자의 변천사를 보인다. 오랜 문서들은 '요(猺)', 중공시대부터는 '요(徭)', 요즈음은 '요(瑤)'라고 적는다. 개 구(狗) 변에서 두 인(人) 변, 구슬 옥(玉) 변으로 바뀌었다. 털북숭이 짐승 취급을 하다가 사람을 거쳐서 귀한 옥의 의미를 부여한다. 순제(舜帝)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내력을 전설로 이어오면서, 화전으로 곡식을 키우고 닭과 돼지와 함께 살아가는 '산악 노마드'다. 산의 정령이 야오에게 내려준 이슬이 가계 전래의 발효차 원조인 육보차(六保茶)며, 요순남진(堯舜南進)과 다라낭(茶箩娘) 전설이 차문화의 관념적 배경이다. 불과 물의 조화가 생명줄이고, 화전할 땅을 찾아 다닌다. 이동 단위는 가족이기 때문에, 가족결속력이 이 세상 어느 곳보다도 강력하다. 자신들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조도(祖圖)엔 개 중에는 으뜸인 '용견'(龍犬)이 등장한다. 개가 조상인 토템신앙이다. 주몽설화와도 통하는 물을 건너는(過海) 그림도 포함한다. 첩첩산중에서 자신들을 보호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정령(anima) 뿐이다. 죽은 조상이 정령에 가담한다. 사람이 죽은 자리에서 묘를 쓴다. 5대까지의 묘소는 기록으로 남겼다. 성묘를 하기 위해서 과거의 터전을 찾아가는 길은 월경(越境)일 수밖에 없다. 글자가 없었던 야오 사람들은 중국의 한자를 빌어서 자신들의 내력을 기록했다. '가선단'(家先單)과 '조도'(祖圖)라는 이름의 공통적으로 전해지는 가보 문서다. 세월이 흐르면서, 야오 사람들이 사용하던 한자의 모습도 바뀌었다. 조상의 초혼굿을 위한 제례문은 모두 칠언시(七言詩)다. 해독이 가능할 것 같지만, 음차와 새로 만든 한자들이 상당수 가미되었다. 미얀마든, 태국이든, 베트남이든, 라오스든, 광서성이든, 야오 사람들의 구성진 가락이 붙은 칠언시 초혼문서의 형식은 동일하다. 굴원(屈原)의 ‘초혼사’보다도 자연 냄새가 물씬 풍긴다. 야오의 아이덴티티를 끊임없이 재확인하고 이어가는 문화과정이 조상을 위한 제례다. 항상 새로운 산을 찾아서 개산(開山)을 하고 화전을 일구면서 살아가는 과정이 녹녹치 않다. 정령의 허락이 있어야 개산도 농사도 가능하다. 문화내탄(文化耐彈, cultural resilience)의 조상제사는 그 자체가 생존전략이자 삶의 구심점이다. 서양학자든 동양학자든 연구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야오의 종교가 도교라고 규정하고, 도교의 논리로 야오의 종교를 분석하는 논문을 쓰지만, 아니다. 그것은 겉모양만 도교이고 도사라는 직함이다. 살아남기 위해서 대전통의 껍데기를 둘러쓴 겉모양만 본 것이다. 야오의 정신은 스스로 살아남기 위하여 대전통(大傳統)의 굴레 속에 꼭꼭 숨어 있다. 한자와 도교의 중국식 대전통은 야오의 소전통(小傳統)이 살아남기 위한 방패 역할을 해준다. 마치 누에의 번데기가 살아남기 위해서 고치라는 방탄막을 둘러쓰고 있는 것처럼. 나는 이러한 현상을 포낭주의(包囊主義, cocoonism)라고 부른다. 자연의 은혜로 살아가는 야오 사람들의 문화에 비친 현대인류상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국가권력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국경이라는 괴물이 야오 사람들의 이동 루트를 점점 더 철통같이 막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오 사람들은 월경하는 성묘길을 다닌다. 닭을 키워서 조상에게 바치는 제례를 지킨다. 목에서 나온 계혈은 조상맞이를 위한 제례장소를 씻기 위해 뿌려진다. 돼지도 새해와 추석의 조상맞이에 동원된다. 네 발 묶인 돼지는 멱을 따서 돈혈을 받는다. 제(祭)라는 글자가 '혈식'(血食)이라는 의미가 와 닿는다. 돼지는 삼등분으로 각을 낸다. 머리를 자르고, 목 부분에서 세로로 몸통을 절반으로 가른다. 닭과 돼지를 키우는 일은 집안의 노인 몫이다. 조상되기 전의 인생 단계가 의미 있게 다가온다. 육도와 좁쌀로 만든 떡이 조상께 바치는 젯밥이다. 혼인에도 조상이 개입한다. 청혼을 받은 측은 며칠 동안 조상의 허락을 기다린다. 그동안 집안에 궂은 일이 생기면, 조상이 허락하지 않는 혼인이라는 판단이 선다. 씨받이 역할을 해야 하는 데릴사위를 들이는 과정에서도 조상이 개입한다. 산을 지고 바람을 맞으며 나무와 짐승들 사이에서 음식을 구해야 하는 야오 문화의 이해는 애니미즘(animism)의 소환 공부를 재촉한다. 국가주의에 멍든 인류문화의 모순판이 야오 사람들에 의해서 드러나는 ‘조미아’ 문화가 탈국가체제의 미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일 수 있다. 국가주의의 희생양으로 세상을 떠도는 중동의 쿠르드는 인터넷상의 가상국가를 만들었다. 언젠가는 생명이 다할 국가주의를 대체할 인류의 아이디어는 분명하게 존재한다. 그것을 찾는 작업이 인류학자에게 부여된 사명일 수 있다. 에드워드 타일러의 '원시문화'를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하늘 푸른 시월 중순, 이틀간 요코하마의 카나가와대학에서 '야오의 다면성과 통일성'이라는 제목의 국제심포지움이 열렸다. 일본을 비롯해 중국 남령회랑의 성들과 홍콩과 대만에서, 그리고 베트남, 라오스, 태국, 미국의 학자들과 미국에 거주하는 라오스 출신의 야오 가족도 참석했다. 야오 공동체를 형성한 식탁에서 “효이윱!”이라는 건배사로 술판이 벌어졌다. 평생 야오를 연구해온 야오족문화연구소장 히로타 리츠코(廣田律子) 교수의 각고의 노력 끝에 맺은 결실이다. 24편의 논문과 40여명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었다. 재일교포 중국문학자인 교토대학의 김문경 교수도 토론자로 참석했다. 라오스에 근접한 타이 북부 치앙라이에서 온 사엘리오 박사의 자민속지(自民俗誌) 내용은 감동 그 자체였다. 야오의 살림살이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김 교수는 끊임없이 눈물을 흘린다. 재일교포의 삶과 겹치는 장면들을 읽었을 것이다. 전경수 서울대 인류학과 명예교수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20 11:27:32[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젊은 세대의 결혼 문화가 변화하면서 맥도날드나 하이디라오 등에서 결혼식을 젊은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젊은 세대들이 사치스러운 전통 방식에서 벗어나 맥도날드나 하이디라오 같은 식당에서 저렴하고 단순한 방식의 결혼을 치르고 있다고 전했다. SCMP에 따르면 전통 중국 결혼식은 사치스러운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젊은 세대들의 이러한 변화는 복잡한 의식을 피할 수 있으며, 단순하고 저렴해 사람이 많을 필요도 없다. 최근 결혼한 중국 남부 광둥성 출신의 한 신부 A씨는 20여명의 하객을 초대해 맥도날드에서 식을 진행했다. 맥도날드에서 자주 데이트를 했다는 A씨는"맥도날드에 모여 와인 대신 콜라로 건배하고 햄버거와 감자튀김이 넘쳐 났다. 다른 손님들로부터 축하를 받기도 했다"며 "정말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A씨 부부가 식장 대여로 쓴 돈은 800위안(약 15만원)이었고, 음식 값과 장식을 포함한 결혼식 전체 비용은 2000위안(약 38만원) 정도였다. A씨는 "맥도날드에서 결혼식을 올려 10만 위안 (약 1900만원) 이상을 절약했다"며 "그 금액을 그리스 에게해에서 결혼사진을 찍을 때 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부부는 중국식 훠궈 체인점 '하이디라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하이디라오 직원들은 식당을 결혼식에 맞게 장식하고 신랑·신부와 하객들을 위해 결혼식 노래를 불러준다. 이 식당에서 결혼한 베이징 출신의 한 신부 B씨는 "호화스러운 결혼식이 인상적이기는 하지만 나는 하루만 주목의 중심이 되기보다는 일상 생활을 개선하는데 돈을 투자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면서 결혼식에 아낀 자금으로 새 집을 보수하는데 자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중국 젊은 세대의 결혼 문화에 대해 SCMP는 "어떤 이들은 결혼식을 무심하게 치르는 것을 비판하지만, 젊은 커플들은 그런 우려를 넘어 자신들에게 더 의미 있는 것에 돈을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대단하다. 그들이 맥도날드에 갈 때마다 결혼식을 축하하는 것 같다",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결혼식"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18 10:00:44【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의 국경절 연휴(10월 1∼7일)에 관광객은 넘쳐났지만, 지갑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7일 늘어난 관광객에 비해 지출은 오히려 줄었다고 지적했다. 지출을 줄이려는 현상이 뚜렷해져 내수 진작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고소득자를 겨냥한 중국 내 여행사 디어 보이지의 최고운영책임자(COO) 관원루는 SCMP에 "최대 관광 성수기인 국경절 연휴에 올해처럼 사정이 암울했던 적은 없다"면서 "성수기가 오히려 최악 수준으로 팬데믹 때보다 더 나쁜 상황"이라고 밝혔다. 관광객이 크게 늘어 여행업이 활발한 회복세라는 주변 평가와는 실상은 다르다는 것이다. 중국 최고 휴양지 하이난성 싼야 현지 여행사 직원 선첸위도 "대부분 호텔이 객실료를 포함한 여타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지만, 작년 대비 예약률은 60∼65% 수준이고 2019년과 비교하면 절반"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내 여행업계 출판물인 트래벌존 창업자인 장하오시는 "지난 여름 남부 구이저우·간쑤·산시·칭하이성과 닝샤 자치구, 신장위구르 자치구에 관광객이 많았지만, 소비 지출이 낮아 해당 지역 경제에 거의 보탬이 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SCMP는 중국의 경기 침체 속에서 중국인들 소비가 점점 검소해지고 지출을 꺼리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런 현상은 내년 1월 춘제(설)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관원루 COO는 "팬데믹 기간엔 코로나19를 불가항력으로 간주하고 (관광 관련) 사업체들이 최소 비용으로 운영해 견딜 수 있었지만, 최근 1∼2년새 경제 회복을 전제로 비용을 써가면서 운영해온 탓에 사정이 더 어려워졌다"라고 토로했다. 윈난성에서 맞춤형 여행업을 하는 현지 여행사 직원인 춘샤오친은 "지난 여름 회사 매출이 작년 대비 절반 수준이었다"면서 "고급 호텔을 찾는 고객은 줄고 중저가 호텔을 찾는 비율이 크게 늘었다"라고 절약 소비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안후이성 황산을 찾은 중국 관광객들이 화장실과 식당 바닥에서 떼 지어 하룻밤을 보내는 모습의 사진이 올랐으며, 홍콩 성도일보가 이를 지난 4일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국경절 연휴 관광 소비 증가를 낙관했다. 중국중앙TV(CCTV) 등 관영 매체들도 관광지마다 입장권 예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 팬데믹 직전 2019년보다 17.2% 증가했다고 보도했지만, 현장에서는 이들의 소비가 너무 적고 줄었다는 지적이다. 관원루 COO는 "관광업 전문가들은 통계를 보지 않고 전망을 믿지 않는다"면서 "그걸 보면 현상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0-07 12:3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