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전상일 기자】 지난 22일 골프존조이마루가 후끈 달아올랐다. 샷 하나에 관중이 환호했고 선수들은 두 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자신의 감정을 분출했다. 2024 '롯데렌탈 롯데렌터카 G투어 챔피언십. 이번 대회는 시작 전부터 심지연과 홍현지의 대결로 주목받았다. 홍현지는 지난 시즌 대상을 차지한 선수다. 심지연은 이번 시즌 대상이 확정된 선수다. 당시 두 선수가 나란히 이번 시즌 2승씩을 기록하고 있었다. 통산 승수에서도 홍현지가 9승, 심지연은 6승을 기록하며 G투어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한지민이 경쟁 대열에 가세했다. 한지민은 15번홀을 지나면서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라가 경쟁을 3파전으로 몰고 갔다. 홍현지는 빠른 몸통회전과 스윙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폭발적인 비거리를 자랑한다. 심지연은 '지나가는 스윙'의 정석을 보여주는 듯한 부드러운 스윙과 정교한 숏게임이 돋보이는 선수다. 14번홀에서는 6번 아이언을 잡고 169m를 날리며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지민은 별명이 '한파고'다. 정교한 샷을 구사하기 때문에 붙은 별명이다. 세 명의 선수는 챔피언조에서 2라운드 1번홀부터 18번홀까지 양보없는 대결을 펼쳤다. 좋은 소식도 들렸다. 신인 황연서가 2024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4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내년 시즌 KLPGA 풀시드를 획득했다. 홍현지는 올 시즌 후반기 3차례나 톱10에 등극을 하며 역시 내년 시즌 KLPGA 풀시드를 획득했다. 심지연은 50만원 차이로 아쉽게 풀시드 획득에 실패했지만, 내년 시즌에는 충분히 풀시드 등극이 가능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한지민은 경기 후 인기상을 수상했다. 그는 "몸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서 시상식이 끝난 이후 응급실에 가봐야 할 것 같다"며 "최악의 컨디션에도 최선을 다했는데 이렇게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눈물을 보였다. 최근 대한민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환율이 1500원을 향해가고, 트럼프 2기 리스크에 각 기업들이 벌써부터 몸집 줄이기에 한창이다. 골프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한화큐셀이 한화 클래식 2024를 끝으로 대회 개최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몇몇 대회들도 내년 시즌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용품업계나 골프장도 위기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비싼 그린피와 치솟는 용품 가격으로 주머니를 닫고 있기 때문이다. MZ 세대의 유입은 언감생심이다. 이런 상황에서 불경기에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대안으로 스크린골프가 떠오르고 있다. 골프존이 만든 G투어는 아직 정규투어에 입성하지 못한 젊은 프로 선수들에게 수입을 제공하고, 정규 투어에 편입되기 위한 발판이 되고 있다. 팬들에는 선수들의 엄청난 스윙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호흡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스크린 골프는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고, 기업의 개최비용이나 팬들의 방문 비용이 저렴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한 G투어는 선수가 어느새 3800명을 넘어섰고 누적 총상금 150억원 규모 대회로 성장했다. 전체 대회수 역시 혼성대회를 포함해 20개로 확대했다. 골프존 고위 관계자는 "오는 2025년에는 대회명을 GTOUR, WGTOUR로 리브랜딩하고 규모를 더욱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상밖으로 재미있고, 예상밖으로 선수들의 기량과 스타성이 뛰어나다. 2025년 G투어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봐도 좋은 이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25 14:41:52【대전=전상일 기자】 아쉬운 승부였다. 2R 마지막 18번홀에서 그림같은 이글퍼트가 꽂혔다. 22일 오후 골프존조이마루 경기장에 모든 갤러리들이 흥분했다. 이대로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대다수였지만, 디펜딩챔프 홍현지(22)는 그리 쉽게 심지연(23)에게 왕좌를 넘겨줄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홍현지가 먼저 무너졌다. 홍현지는 연장전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롯데렌탈 롯데렌터카 GTOUR WOMEN'S 챔피언십 왕관을 심지연에게 넘겨줬다. 2024시즌 3승 도전 실패였다. 하지만 경기 후 그녀는 밝게 웃으며 인터뷰실에 들어섰다. “오늘 경기 재미있었죠?”라는 농담까지 던졌다. 홀가분하다는 시선이었다. 사실 그러했다. 홍현지는 이미 압도적인 스크린 여제로 군림했다. 작년까지 7승, 올해 2승을 더해서 무려 9승을 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대단한 것은 3년 연속으로 골프존이 개최한 GTOUR에서 대상-상금왕을 싹쓸이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번이 4연패 도전이었다. 그것 뿐만이 아니었다. 홍현지는 올해 KLPGA 풀시드를 획득해 필드와 GTOUR 무대를 병행했다. KLPGA를 컷탈락하면 GTOUR에 참여해서 주말 경기를 하는 초강행군이었다. 올 시즌 상금랭킹이나 대상랭킹이 작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쉬운 것도 그 때문이었다. 이날 승부처는 2라운드 14번홀. 심지연의 홀인원이 나오면서 경기가 뒤집혔다. 홍현지는 그때를 상상하며 “솔직히 많이 당황했다. 하지만 18번홀에서 이글이 나와서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린 것에 만족한다”라며 웃었다. 스크린골프에서는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지만, 필드에서는 2024년이 루키 시즌이다. 작년 점프투어에서 우승하고 KLPGA 시드를 받았다. 시즌 초반에는 계속 헤맸었지만, 하반기 폭발적인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 11월 4일 S-OIL 챔피언십 2024에서는 공동 3위를 기록, 상금순위 39위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홍현지는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675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9개에 보기 1개로 8언더파를 몰아치며 필드를 점령했다. 한때는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올해 9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공동 8위, 10월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024 공동 7위를 기록하며 후반기에만 3번의 톱텐을 기록했다. 홍현지 또한 “시즌 초반에 루키라서 분위기도 모르고 환경을 전혀 몰랐다. 하지만 하반기에 작정하고 달려드니까 너무 잘풀려서 만족한다. S-Oil 당시에도 내 역량을 다 보여준 것 같아서 그 자체로도 너무 만족한다. 잠깐이라도 공동 1위까지 올라갔던 것이 기분이 좋았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홍현지는 폭발적이고 예쁜 스윙을 자랑한다. 온 몸을 이용하는 빠른 배트스피드와 몸통 회전은 보는 이에게 청량감을 선사한다. 실제로 홍현지는 “항상 겨울 시즌이 되면 거리가 줄고, 봄되면 거리가 확 는다. 드라이버의 평균적인 거리가 강점"이라며 "거리에 비해서 드라이버가 정확한 편이고, 스스로 아이언이 굉장히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현지는 스크린골프에서 이름을 알려졌고, KLPGA 투어에 입성한 케이스다. 그에게 GTOUR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홍현지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준 고마운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한해 KLPGA 풀시드를 따내고 GTOUR에서 우승을 해서 그 자체만으로도 고마운 한해가 아닌가 싶다. 일단 KLPGA와 GTOUR에서 동시에 의미있는 성적이 나왔으니까”라고 GTOUR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홍현지는 내년시즌에는 KLPGA에 조금 더 전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혹시라도 컷탈락을 하게 되면 GTOUR에 모습을 드러내겠지만, 빈도는 올해보다는 낮아질 전망이다. 홍현지는 내년 시즌 목표에 대해서 “첫 승”이라고 짤막하게 말했다. 이제는 필드의 여왕으로 우뚝 서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그는 “스크린골프에 대한 편견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김홍택 선배처럼 KLPGA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GTOUR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이면 풀시드 2년차다. 초반부터 안정적인 성적으로 안착하고 싶다.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대회를 개최한 골프존 고위 관계자는 "내년 KLPGA 풀시드를 획득한 홍현지 선수와 황연서 선수의 활약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GTOUR가 KLPGA 신예 선수들을 발굴하는 등용문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영광"이라고 말했다. 아직 필드에서는 이름이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 이제 막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하지만 홍현지의 전성기는 이제 시작이다. '스크린 여왕' 자리는 내려놓고 필드의 여왕을 향한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하는 KLPGA 2년차 신예 홍현지의 활약에 많은 팬들이 응원과 관심을 보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22 23:53:49[파이낸셜뉴스] 골프존이 지난 26일 대전 골프존조이마루에서 열린 ‘2023 롯데렌탈 롯데렌터카 GTOUR WOMEN’S’ 3차 결선에서 홍현지가 최종 합계 21언더파로(1라운드 9언더파, 2라운드 12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27일 골프존에 따르면 ‘GTOUR WOMEN'S’ 최강자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홍현지가 이번 3차 대회에서 또다시 우승했다. 한 치 오차 없는 플레이로 경기를 이어간 홍현지는 1라운드 2번홀에서 6번홀까지 연속 버디로 9언더파를 기록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무려 12타를 줄이며 노보기 플레이로 최종 21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GTOUR에 출전한 14개 대회 중 13개 대회에서 톱(TOP)3를 기록한 홍현지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GTOUR 통산 6승을 달성하며 대세 강자로 떠올랐다. 홍현지는 “지난 2차 대회와 달리 오늘은 마음을 내려놓고 플레이에만 집중하려고 애썼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돼서 기쁘다. 대회를 개최해주신 롯데렌터카와 골프존에도 감사의 말씀드리며, 올 시즌 챔피언십 우승을 목표로 앞으로도 더욱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차 대회 우승자 심지연은 1라운드를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으며, 예리해진 샷 감각과 부드러운 티샷을 자랑했다. 1라운드에서 타수를 크게 줄이지 못해 아쉬웠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12언더파로 공동 9위, 탑텐에 들며 경기를 마쳤다. 16언더파로 2위를 차지한 정다현과 14언더파로 3위를 한 김스텔라는 마지막까지 선두권에서 추격전을 펼치며 많은 스크린골프팬들에게 각인될 멋진 플레이를 보여줬다. 3차 대회는 최종라운드 진출 선수의 과반수가 넘는 23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언더파를 기록하며 GTOUR WOMEN'S 선수층이 한층 두터워진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 총상금 7000만원 규모로 열린 이번 ‘GTOUR WOMEN’S’ 3차 대회는 골프존 투비전 프로 투어모드에서 더 글렌 클럽(OUT, IN) 코스로 진행됐다. 시드권자, 예선통과자, 신인 중 예선통과자 외 상위 4명, 조직위원회 추천 및 초청 선수 등 총 64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눈을 뗄 수 없는 승부를 보여줬다. 최종 36홀 스트로크 플레이 성적을 합산하여 우승자를 가려냈다. 경기 종료 후 시상식에서 우승자에게 우승 상금 1500만원과 ‘GOTUR WOMEN'S’를 상징하는 레드재킷, 트로피 등을 시상했다. 이번 3차 대회 특전인 '2023 KLPGA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본선 진출권은 박단유 선수에게 돌아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3-27 09:24:59[파이낸셜뉴스] '2023 롯데렌탈 롯데렌터카 GTOUR WOMEN’S’ 2차 결선이 오는 26일 골프존조이마루서 열린다. 24일 골프존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골프존 투비전 프로(TWOVISION PRO) 투어모드에서 1일 2라운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된다. 경기 코스는 대구CC 동/중으로 치러지며 1라운드에는 시드권자 6명과 예선통과자, 신인 중 예선통과자 외 상위 4명, 조직위원회 추천 또는 초청 선수 등을 통해 총 65명의 참가자가 출전한다. 4인 플레이 방식으로 1라운드 종료 후 컷오프를 통해 2라운드에 출전한 상위 40명의 선수가 2차 대회 최종 우승의 자리를 놓고 양보 없는 플레이를 펼칠 예정이다. 대회 총상금은 7000만원으로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 1500만원과 대상포인트 1000점, 신인왕 포인트 200점을 지급한다. 이번 대회 역시 갤러리 참여가 무료인 유관중 경기로 현장에서 생생한 경기 관람은 물론 무료 간식 제공 및 다양한 이벤트 혜택을 마련해 즐거움을 더한다. 대회 관전 포인트로는 올해 1차 대회 우승을 이어가며 GTOUR WOMEN’S 최강자로 군림한 홍현지와 압도적인 비거리를 선보이며 준우승을 차지했던 권다원, 매 대회 꾸준한 활약으로 우승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심지연과 한지민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2023 롯데렌탈 롯데렌터카 GTOUR WOMEN’S’ 2차 대회는 롯데렌탈의 자회사인 롯데렌터카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으며 디지털청풍, 메이클린, 클리브랜드 골프웨어, 월드와인, 던롭스포츠코리아가 서브 후원에 나섰다. 대회는 경기 당일 스크린골프존 채널과 골프존 유튜브 채널, 네이버·다음 스포츠를 통해 1라운드와 2라운드 각각 오전 9시, 오후 1시 30분부터 생중계될 예정이다. 또 2023 시즌 개막을 시작으로 SPOTV채널 TV,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를 통해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시아 8개국에 송출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2-24 09:15:27【 대전=전상일 기자】 지난 22일 골프존조이마루가 후끈 달아올랐다. 샷 하나에 관중이 환호했고 선수들은 두 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자신의 감정을 분출했다. 2024 '롯데렌탈 롯데렌터카 G투어 챔피언십. 이번 대회는 시작 전부터 심지연과 홍현지의 대결로 주목받았다. 홍현지는 지난 시즌 대상을 차지한 선수다. 심지연은 이번 시즌 대상이 확정된 선수다. 당시 두 선수가 나란히 이번 시즌 2승씩을 기록하고 있었다. 통산 승수에서도 홍현지가 9승, 심지연은 6승을 기록하며 G투어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한지민이 경쟁 대열에 가세했다. 한지민은 15번홀을 지나면서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라가 경쟁을 3파전으로 몰고 갔다. 홍현지는 빠른 몸통회전과 스윙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폭발적인 비거리를 자랑한다. 심지연은 '지나가는 스윙'의 정석을 보여주는 듯한 부드러운 스윙과 정교한 숏게임이 돋보이는 선수다. 14번홀에서는 6번 아이언을 잡고 169m를 날리며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지민은 별명이 '한파고'다. 정교한 샷을 구사하기 때문에 붙은 별명이다. 세 명의 선수는 챔피언조에서 2라운드 1번홀부터 18번홀까지 양보없는 대결을 펼쳤다. 좋은 소식도 들렸다. 신인 황연서가 2024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4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내년 시즌 KLPGA 풀시드를 획득했다. 홍현지는 올 시즌 후반기 3차례나 톱10에 등극을 하며 역시 내년 시즌 KLPGA 풀시드를 획득했다. 심지연은 50만원 차이로 아쉽게 풀시드 획득에 실패했지만, 내년 시즌에는 충분히 풀시드 등극이 가능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한지민은 경기 후 인기상을 수상했다. 그는 "몸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서 시상식이 끝난 이후 응급실에 가봐야 할 것 같다"며 "최악의 컨디션에도 최선을 다했는데 이렇게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눈물을 보였다. 최근 대한민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환율이 1500원을 향해가고, 트럼프 2기 리스크에 각 기업들이 벌써부터 몸집 줄이기에 한창이다. 골프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한화큐셀이 한화 클래식 2024를 끝으로 대회 개최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몇몇 대회들도 내년 시즌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용품업계나 골프장도 위기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비싼 그린피와 치솟는 용품 가격으로 주머니를 닫고 있기 때문이다. MZ 세대의 유입은 언감생심이다. 이런 상황에서 불경기에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대안으로 스크린골프가 떠오르고 있다. 골프존이 만든 G투어는 아직 정규투어에 입성하지 못한 젊은 프로 선수들에게 수입을 제공하고, 정규 투어에 편입되기 위한 발판이 되고 있다. 팬들에는 선수들의 엄청난 스윙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호흡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스크린 골프는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고, 기업의 개최비용이나 팬들의 방문 비용이 저렴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한 G투어는 선수가 어느새 3800명을 넘어섰고 누적 총상금 150억원 규모 대회로 성장했다. 전체 대회수 역시 혼성대회를 포함해 20개로 확대했다. 골프존 고위 관계자는 "오는 2025년에는 대회명을 GTOUR, WGTOUR로 리브랜딩하고 규모를 더욱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상밖으로 재미있고, 예상밖으로 선수들의 기량과 스타성이 뛰어나다. 2025년 G투어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봐도 좋은 이유다. jsi@fnnews.com
2024-12-25 18:30:40심지연이 2024시즌 GTOUR 마지막 대회에서 라이벌 홍현지를 꺾고 최종 3승으로 GTOUR 다승왕에 등극했다. 대상·다승왕까지 차지하며 이견이 없는 '스크린 여제'로 우뚝서게 됐다. 심지연은 22일 대전 골프존조이마루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롯데렌터카 GTOUR에서 2라운드 합계 17언더파를 기록,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투비전NX 투어 모드, 에비앙 리조트 골프코스에서 선별된 52명 프로가 컷오프 없이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승부를 가렸다. 총상금은 1억원이고 우승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과 정규대회의 2배에 달하는 대상포인트 4000점, 신인상 포인트 400점을 지급한다. 이번 대회는 각 2승을 기록하고 있는 심지연과 홍현지가 3승 경쟁이 관전포인트였다. 대회는 1라운드부터 홍현지·심지연의 2파전으로 진행됐다. 그 뒤를 한지민,이진경이 추격했다. 2라운드 챔피언조 전반홀(9홀)을 마칠 시점에 13언더파로 홍현지가 심지연을 두 타차로 앞서기 시작했다. 그 뒤를 심지연과 한지민이 12언더파로 바짝 따라붙었다. 승부는 14번홀(파3)에서 갈렸다. 이 홀에서 6번 아이언을 잡은 심지연은 홀인원을 기록하며 홍현지를 압박했다. 하지만 홍현지는 5.7m 거리에서 2퍼팅을 기록하며 보기를 해 승부가 뒤집혔다. 기세가 오른 심지연은 선두자리를 놓지 않았다. 막판 18번홀에서 홍현지가 이글을 기록하며 승부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홍현지가 연장전에서 더블보기로 무너지며 승부가 확정됐다. 심지연은 2024시즌 최다승(3승)에 이어 대상(1만6800점)·상금왕(8625만원)까지 차지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홍현지는 아쉽게 뒷심 부족으로 탈락했지만, 지난 S-OIL 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내년 시즌 KLPGA 풀시드를 획득해 필드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22 18:46:32【대전 = 전상일 기자】 심지연이 2024시즌 GTOUR 마지막 대회에서 라이벌 홍현지를 꺾고 최종 3승으로 GTOUR 다승왕에 등극했다. 대상·다승왕까지 차지하며 이견이 없는 '스크린 여제'로 우뚝서게 됐다. 심지연은 22일 대전 골프존조이마루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롯데렌터카 GTOUR에서 2라운드 합계 17언더파를 기록,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투비전NX 투어 모드, 에비앙 리조트 골프코스에서 선별된 52명 프로가 컷오프 없이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승부를 가렸다. 총상금은 1억원이고 우승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과 정규대회의 2배에 달하는 대상포인트 4000점, 신인상 포인트 400점을 지급한다. 이번 대회는 각 2승을 기록하고 있는 심지연과 홍현지가 3승 경쟁이 관전포인트였다. 또 대상, 상금 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린 이진경, 박단유, 조예진, 한지민 등 선수들의 활약도 볼거리였다. 올해 점프투어를 우승하며 내년 KLPGA 풀시드를 획득한 신인상 포인트 1위 황연서도 관심사였다. 대회는 1라운드부터 홍현지·심지연의 2파전으로 진행됐다. 그 뒤를 한지민,이진경이 추격했다. 2라운드 챔피언조 전반홀(9홀)을 마칠 시점에 13언더파로 홍현지가 심지연을 두 타차로 앞서기 시작했다. 그 뒤를 심지연과 한지민이 12언더파로 바짝 따라붙었다. 승부는 14번홀(파3)에서 갈렸다. 이 홀에서 6번 아이언을 잡은 심지연은 홀인원을 기록하며 홍현지를 압박했다. 하지만 홍현지는 5.7m 거리에서 2퍼팅을 기록하며 보기를 해 승부가 뒤집혔다. 기세가 오른 심지연은 선두자리를 놓지 않았다. 막판 18번홀에서 홍현지가 이글을 기록하며 승부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홍현지가 연장전에서 더블보기로 무너지며 승부가 확정됐다. 심지연은 2024시즌 최다승(3승)에 이어 대상(1만6800점)·상금왕(8625만원)까지 차지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홍현지는 아쉽게 뒷심 부족으로 탈락했지만, 지난 S-OIL 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내년 시즌 KLPGA 풀시드를 획득해 필드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대회를 진행한 골프존 관계자는 "2012년 출범해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한 GTOUR 선수는 어느새 3800명을 넘어섰고 누적 총상금 15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며 "오는 2025년에는 대회명을 GTOUR, WGTOUR로 리브랜딩하고 대회 규모를 더욱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22 15:46:41[파이낸셜뉴스] 심현우가 아름다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되었다. 골프존은 지난 12월 14일 대전 골프존조이마루에서 열린 '2024 메리츠증권 GTOUR MIXED CUP'에서 심현우가 최종 49포인트를 기록하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남녀 통합 올스타 대전으로, 메리츠증권이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이번 혼성 대회는 투비전NX 투어 모드로 진행되었으며, 컷 탈락 없이 2라운드 36홀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졌다. 경기 당일에는 스크린골프존 채널, JTBC골프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생중계됐다. 솔라고CC 솔 코스에서 펼쳐진 이 대회는 참가 선수들에게 코스 매니지먼트와 기세 경쟁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제공했다. 심현우는 1라운드에서 공동 31위로 시작했으나 최종라운드에서 연속 버디와 이글을 기록하며 선두를 추격했다. 특히 마지막 홀에서는 벙커샷을 이글로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에 따라 그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최초의 GTOUR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대회 내내 선두 경쟁은 치열했다. 홍현지는 연속 버디와 안정적인 퍼트로 실력을 입증했으며, 김영윤2는 압도적인 버디 행진과 이글 플레이로 주목받았다. 박단유 역시 이글과 홀인원으로 높은 포인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경기 종료 후 열린 시상식에서는 골프존 손장순 상무가 참석해 우승자인 심현우에게 상금 1천5백만 원과 트로피를 수여했다. 심현우는 "과감한 벙커샷 덕분에 첫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게 되어 기쁘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내년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13주년을 맞이한 골프존 GTOUR는 정규투어 외에도 혼성 대회 및 이벤트 경기를 통해 스크린골프의 즐거움을 확산시키고 있다. 오는 12월 21일과 22일에는 각각 남녀 챔피언십과 대상 경기가 개최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15 20:48:10[파이낸셜뉴스] 골프존은 오는 14일 대전 골프존조이마루에서 '2024 메리츠증권 GTOUR MIXED CUP'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GTOUR 정규투어 최초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을 도입한 혼성 매치로, 남녀 프로 골퍼들의 치열한 경쟁과 새로운 경기 형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메리츠증권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이번 시즌 네 번째 혼성대회는 총상금 7000만원, 우승 상금은 1500만원이다. 출전 선수는 남녀 각각 대상 포인트 및 신인상 포인트 상위 선수와 추천 선수를 포함해 총 80명으로 구성됐다. 경기는 컷 탈락 없이 이틀간 진행되며, 각 라운드는 변형된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이 방식은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등 기존보다 높은 점수를 부여해 관전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자부에서는 상금왕 타이틀을 놓고 이성훈과 송명규, 김민수 등의 톱 랭커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특히 공태현의 첫 우승 가능성과 신인 강치훈, 하승빈2 등의 활약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심지연과 홍현지 등 상위 랭킹 여성 선수들이 선두 경쟁에 나선다. 앞서 혼성대회 최초 여성 우승자인 박사과와 신예 황연서, 양효리 등의 대결도 주목할 만하다. 경기 첫날은 오전 9시부터 온라인 생중계되며, 최종 라운드는 JTBC골프 채널에서도 방송될 예정이다. 올해로 개최 13주년을 맞은 GTOUR는 남녀 개별 대회와 혼성 매치를 포함해 다양한 정규 및 이벤트 대회를 통해 국내 스크린골프 문화를 확장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12 16:45:36[파이낸셜뉴스] 마다솜이 '가을의 여왕' 김수지와 제주 맞대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마다솜이 3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을 정복했다. 마다솜은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675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해 총 15언더파 201타로 김수지와 동률을 기록했지만, 2차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최근 우승을 차지했던 챔피언들이 정면으로 맞붙는 경기였다. 하루에만 11언더파를 몰아치며 윤이나를 꺾고 올 시즌 최다타수 차이 우승을 차지했던 마다솜과 가을만 되면 골프 여제로 변모하는 김수지의 승부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한치도 물러섬이 없었다. 운명의 18번 홀부터 마다솜과 김수지의 '티키타카'가 시작됐다. 18번홀(파5) 두번째 샷이 거의 똑같은 위치에 떨어졌다. 홀 컵에서 62~66m 떨어진 위치였다. 마다솜은 세번째 샷이 홀컵 가까이에 붙었다. 버디 찬스를 잡아낸 것이다. 김수지 또한 62m 떨어진 거리에서 58도 웨지로 버디 찬스를 만들었다. 김수지의 어프로치는 백스핀이 먹으며 2.9m 오르막 라이의 버디퍼팅이었다. 퍼팅 싸움으로 우승이 갈리게 된 것이다. 마다솜은 평균 퍼팅 31위, 김수지는 평균 퍼팅이 올 시즌 82위였다. 하지만 마다솜의 버디퍼트가 짧았고, 김수지의 버디퍼트는 핀에 맞고 흘러 나오며 갤러리들의 아쉬운 탄성을 터졌다. 결국, 운명이 두 선수의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김수지는 지난 2022년 1번 연장전에서 패배한 기록이 전부였고, 마다솜은 2023년 OK금융그룹 웃맨 오픈 연장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승부는 2차 연장전에서 갈렸다. 2차 연장전에서는 마다솜과 김수지가 모두 페어웨이로 티샷을 보냈다. 세컷샷을 김수지는 페어웨이에 안착시켰고, 마다솜의 공은 깊은 러프에 빠졌다. 하지만 세번째 샷에서 명암이 엇갈렸다. 마다솜은 러프에서 샷을 했지만, 2.4m 내리막 근접거리까지 공을 보내며 버디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김수지의 공은 의도치않게 강력한 백스핀이 걸리며 홀컵에서 약 5m까지 떨어졌다. 버디를 기록하기에는 너무 멀어진 상황. 김수지는 결국 파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마다솜의 마지막 퍼팅이 홀컵으로 빨려들어가며 승부는 2차 연장에서 마무리됐다. 마다솜은 통산 3번의 연장전 중 2번의 연장전에서 우승을 기록하며 연장전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마다솜은 지난 9월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하루에 11언더파를 작렬하며 무려 9타차 우승을 달성한 기억이 있다. 2위에 9타 앞선 우승은 이 부문 역대 공동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마다솜은 불과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시 우승을 하게 되며 공동 다승왕까지 노려볼 수 있는 위치에 우뚝 섰다. 마다솜은 경기 후 "마지막 퍼팅 라이는 많이 없었지만 거리가 좀 있어서 세게 쳤는데 마지막에 스피드가 줄어들면서 들어갔다"며 "연장전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떨리지 않아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과거 2번의 연장전이 꽤 많은 경험이 됐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KLPGA는 이예원, 박현경, 박지영, 배소현이 3승씩을 기록하고 있고 노승희, 마다솜이 2승으로 그 뒤를 따르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홍현지·문정민·한진선이 14언더파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12언더파 단독 선두로 챔피언조에서 출발했던 임희정은 마지막날 5오버파를 기록하는 부진 끝에 공동 27위로 마무리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03 16:3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