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은 27일 화천기공에 대해 글로벌 선두 로봇 기업인 화낙과 협력관계가 기대된다며 로봇 관련주로서 주목을 당부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화천기공은 산업용 로봇, 공작기계 자동화에 핵심인 CNC(컴퓨터 수치제어) 전문회사다. CNC는 산업용 로봇과 공작기계 자동화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동사는 국내 본사를 비롯한 영광공장, 평동공장 등 3곳의 국내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법인, 독일법인, 싱가폴법인을 거점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있다. 현재 수출 비중은 약 37.5%에 달한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CNC 선반 및 밀링을 제작 하는 기계사업부문이 88.8%, 공작기계 및 로봇용 부품에 활용되는 소재를 생산하는 소재사업부문 이 11.2%이다. 이준석 연구원은 “소재사업부문 중에서 로봇용 부품은 글로벌 로봇 전문 기업인 화낙(FANUC, 日)과 합작해 로봇 제조에 필요한 금속 부품을 만드는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한국화낙(주)은 일본 화낙(FANUC)과 동사가 1986년 합작하여 설립한 기업으로, 국내 시장에서 CNC 시스템 및 산업용 로봇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동사는 현재 한국화낙의 지분 5.3%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과거 양사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일본 화낙은 한국 시장에서의 CNC 시스템 및 산업용 로봇 보급을 확대할 필요가 있었고, 동사는 공작기계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급 자동화 기술이 필요했다. 이러한 상호 이익의 일치로 인해 한국화낙이 탄생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현재 한국화낙은 6축 제어 대형 산업용 로봇과 인간과 협업이 가능한 협동 로봇을 포함한 다양한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특히 모기업인 일본 화낙은 2025년 2월 기준 시가총액 43조 원 규모의 글로벌 로봇 제조 선두 기업으로, CNC 공작기계 및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세계적인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한양증권은 화천기공 역시 CNC 공작기계 및 자동화 솔루션 개발을 지속하며, 한국화낙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제조업의 자동화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동사의 2024년 연결 실적은 매출액 2222억원(-1.56%, YoY), 영업적자 7.41억원(적자전환, YoY)을 기록했지만, 현재 동사의 매출에서 로봇 사업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으나, 고객사 확장 및 업황 변화에 따라 올해부터 점진적인 증가가 예상된다”라며 “특히 올해 연초부터 ‘대기업-로봇회사’의 협력 관계로 인해 로봇 관련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는데, 동사 역시 일본 글로벌 로봇 기업인 화낙(FANUC)과의 협력 관계가 명확해질 경우, 동사의 사업 확장 가능성이 부각되며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2-27 09:27:59법에서 정한 정식요청서 없이 하도급 업체에게 기술 자료를 수시로 요구해온 업체들이 시정명령을 받았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수급사업자에게 부품 또는 금형도면을 요구하면서 기술자료 요구서를 교부하지 않은 한국화낙(공작기계용 수치제어장비 업체), 에이에스이코리아(반도체 제조업체), 코텍(전자칠판 제조업체) 등 3개 사업자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기술자료 요구서는 기술자료 요구 목적, 비밀유지에 관한 사항, 권리귀속 관계, 대가 등이 적힌 서류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국화낙은 15개 수급사업자에게 공장자동화 관련 로봇 등에 장착할 주변장치 등의 제작을 위탁했다. 이를 납품받는 과정에서 해당 주변 장치의 부품도면 127건을 관련 회의때 또는 전자우편으로 요구했다. 에이에스이코리아는 2개 수급사업자에게 반도체 장비에 장착할 금형 제작을 위탁하고 이를 납품받는 과정에서 5건의 금형도면을 구두 또는 전자우편으로 요구했다. 코텍도 6개 수급사업자에게 의료용 모니터, 전자칠판 등에 사용되는 부품용 금형의 제작을 위탁하고 이를 납품받는 과정에서 금형도면 14건을 구두 또는 전자우편으로 요구했다. 한국화낙, 에이에스이코리아, 코텍 등 3개 업체 모두 기술자료 요구서를 교부하지 않았다. 이들 업체는 제작 중인 금형의 구조나 기계장비 일부인 해당 도면의 부품이 주변 장치들과 원활히 작동되는지 등을 검토하기 위해 금형 및 부품 도면을 요구했다. 이런 요구는 정당하다. 다만 사전에 요구목적, 비밀유지에 관한 사항 등이 적힌 기술자료 요구서를 교부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다. 하도급법 제12조 위반이다. 성경제 기업거래정책국 제조하도급개선과장은 "이번 시정명령으로 그간 서면교부 없이 무분별하게 이루어져 왔던 기술자료 요구 관행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앞으로 공정위는 중소기업의 기술이 보호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기술유용 분야에 대한 법집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7-03-21 14:49:32【 평창(강원도)=최갑천기자】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기업인 일본 화낙의 최고경영자가 제조기업의 경영부담을 가중시키는 고임금의 해법으로 로봇화를 제시했다. 이나바 요시하루 일본 화낙(FANUC) 회장은 29일 강원 평창에서 열리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최고경영자(CEO) 하계포럼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계 산업용 로봇시장 1위의 비결을 소개했다. 그는 "우리 회사는 일본 내 38개 공장에서 직원 1500명과 로봇 3000대가 일하고 있다"며 "현재 월 5000대의 산업용 로봇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현재는 4000대, 올 후반기에는 4800대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나바 회장은 "일본처럼 인건비가 굉장히 비싼 나라에서 제조업 분야가 생존하려면 로봇화밖에 없다"며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 이런 생각이 옳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우리는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최초로 1956년에 CNC(컴퓨터수치제어) 공작기계를 개발하는데 성공한 후지쓰에서 1972년 분사해 독립한 화낙은 삼성 갤럭시, 애플 아이폰, 테슬라 전기차 등 생산에 필요한 로봇절삭기기를 제조하고 있다. 시가총액 60조원의 화낙은 글로벌 로봇시장 점유율 50%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나바 회장은 화낙의 발전 비결에 대해 "산업용 로봇은 생산용이라 신뢰성이 중요한데, 이를 확보하려고 많은 힘을 들여 개발했고 항상 최신 기술을 로봇에 반영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학습제어기술도 과거부터 탑재했고 사물인터넷(IoT)나 딥러닝 심층학습 기술을 실용화해 로봇에 적용해 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로봇과 공장을 센서로 연결해서 실시간 제어하는 기술인 '엣지 헤비'를 적용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화낙에서는 오토메이션, 시스코, NTT 등과 손을 잡고 NC(수치제어)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나바 회장은 화낙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그는 경영권 승계 문제에 대해 "승계에 대한 생각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화낙 창업자이지만 후지쓰에서 사내벤처로 사업을 시작해서 주식을 갖는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고, 저나 현재 화낙 전무로 일하는 장남도 주식이 없다"며 "제 장남이 미래에 역량이 있다면 사장이 될 가능성이 있겠지만, 간섭하지 않는다. 지금 사장도 아무런 혈연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화낙은 수십 년간 한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지금까지 수치제어 분야에서 협력해왔는데, 앞으로는 좀 더 폭넓은 분야로 확대해 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2016-07-29 11:17:27[파이낸셜뉴스] 삼성액티브자산운용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 ETF는 AI산업의 변화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미국 AI·로봇 중심에서 일본 AI 및 로봇 산업으로 다각화하며 시장의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는 생성형 AI 등장으로 본격화된 AI산업의 장기 성장을 예상하고, 산업 초창기에는 AI인프라, 이후 성장기에는 AI서비스/소프트웨어, 성숙기에는 AI로봇에 집중 투자하는 운용전략을 적용한 국내 최초의 글로벌AI&로봇 ETF다. 단순 테마형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AI 산업 전반을 대상으로 성장 단계별로 액티브하게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줄 수 있어 장기투자가 가능한 상품이다. 최근 나스닥을 중심으로 미국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는 적극적인 비중 조절을 통해 하락 방어에 나서고 있다. ETF 내 미국 기업의 비중을 지난해 말 92%에서 최근 74%로 낮추었으며, 1월초부터 일본 AI 및 로봇 기업의 비중을 점차 확대해 지난해 말 1%에서 최근 17.2%까지 늘렸다. 대표적인 일본 기업으로는 △하모닉 드라이브 시스템스(Harmonic Drive Systems, 휴머노이드 로봇 감속기) △화낙(Fanuc, 휴머노이드 로봇 서보모터) △키엔스(Keyence, 휴머노이드 로봇 센서)등이 있다.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 ETF는 AI 및 로봇 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유연하게 투자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최근 AI 산업의 흐름은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에서, AI를 활용해 직접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ETF는 팔란티어(엔터프라이즈 AI 리더), 앱러빈(AI 기반 광고 플랫폼), 삼사라(AI 기반 차량 관리), 업스타트(AI 기반 대출 심사 솔루션) 등 AI 서비스를 통해 실질적인 매출을 창출하는 기업에 대한 비중을 확대했다. 또한 AI 서비스 확대와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존에는 모델 예측 제어(MPC, Model Predictive Control) 방식으로 개발됐지만 현재는 AI를 활용한 강화학습(RL, Reinforcement Learning) 방식이 채택되며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속도와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양희창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관련 투자 확대가 기대되는 반면, 높은 밸류에이션과 정책 불확실성으로 여러가지 변수가 존재해 일부 차익실현을 했다”며, “일본 기업들은 오랫동안 로봇과 자동화 산업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유지해왔으며, 최근 엔화 강세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의 긍정적인 변화가 이어져 비중 확대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 ETF는 최근 순자산 500억원에 육박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7일부터 NH은행 퇴직연금 라인업에도 추가됐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앞으로도 AI 및 로봇 산업의 변화에 맞춘 투자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2-28 08:55:37[파이낸셜뉴스] 케이블 및 로봇전용 케이블 보호 전문기업 씨피시스템이 한국화낙으로부터 로봇전용 케이블보호제품인 로보웨이 장비 납품을 계약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로보웨이 제품군 매출액의 약 50% 이상에 해당하며, 공급 기간은 11월말까지다. 향후 한국화낙과 추가 납품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한국화낙과의 수주는 현대자동차 신공장向으로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에 납품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씨피시스템은 로보웨이 제품의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며, 국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씨피시스템의 로보웨이는 2017년에 개발된 이후 여러 차례 업그레이드를 거쳐 성능 및 내구성이 검증된 제품이다. 다수의 고객사에서 실제 필드 테스트를 통해 타사 제품 대비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러한 점에서 향후 본격적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로보웨이 시장은 기존 해외 제품이 점유하고 있었으나, 씨피시스템은 이러한 제품들의 단점을 집중 분석하여 개선된 제품을 개발했다. 씨피시스템의 로봇 전용 플렉시블 튜브는 50mm 이상의 제품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1978년 설립된 한국화낙은 산업용 로봇 분야의 시장점유율 1위인 일본 화낙(FANUC Corporation)사의 한국 법인으로, 생산 자동화와 관련한 CNC(수치제어장치)를 비롯해 △산업용 로봇 △협동로봇 △소형머시닝센터 △초정밀 나노가공기 등 스마트 팩토리 관련 시스템을 제조·공급하는 기업이다. 씨피시스템 관계자는 “로보웨이가 시장에서 차별화된 성능과 내구성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향후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톱3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현대자동차의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은 4만8000㎡(약 16만6000평) 부지로 2026년에 연간 20만대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26 12:32:15【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주요 상장사들이 올해 엔·달러 환율을 달러당 평균 144엔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5엔 안팎으로 거래되고 있는 현 시세보다 11엔가량 낮은 수준이다. 일본 기업들이 향후 엔화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역대급 엔저(엔화가치 하락)로 수입 식재료 비용 부담이 급증한 일본 외식 기업들은 잇따라 해외로 나가고 있다. ■日기업 "올해 평균 엔·달러 환율 144엔"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일본 상장사 약 230개사가 공개한 환율 전망을 조사한 결과,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엔·달러 환율 평균은 달러당 144엔으로 집계됐다. 230개사 가운데 145엔대로 설정한 기업이 97개사(전체의 40%)로 가장 많았다. 도요타자동차와 미쓰비시중공업 등이 이 같은 환율 전망을 토대로 1년 사업을 꾸려갈 예정이다. 140엔대로 설정한 기업은 미쓰비시전기 등 60개사였다. 135엔대는 화낙 등 5개, 130엔은 2개사로 각각 조사됐다. 현재 엔·달러 환율 시세인 약 155엔대로 설정한 기업은 2개사에 그쳤다. 150엔대는 23개사였다. 145엔으로 엔·달러 환율 전망을 설정한 이와타 게이이치 스미토모화학 사장은 "엔화 약세는 실적에 플러스 요인이지만 155엔 등 초 엔저를 전제로 사업 계획을 만드는 것은 좋지 않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엔저는 일본의 수출 기업의 실적에는 긍정적이다. 해외에서 같은 물건을 달러로 팔고 엔화로 환전하면 장부상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어서다. 실제로 다이와증권 추산에 따르면 달러당 1엔 엔저가 진행되면 주요 기업의 경상이익은 0.4%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내수형 기업에게는 마이너스(-) 요인이다. 특히 주고쿠전력, 도호가스 등 일본 내수 기업들은 향후 환율 리스크에 대비해 달러당 150엔대로 보수적인 환율 전망을 설정한 기업이 두드러졌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의 시장 개입 등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 출점 확대하는 日 외식 기업 최근 일본 외식 기업들은 해외 출점을 확대하고 있다. 엔저로 수입 식재료 비용이 치솟아 현지 조달하는 편이 낫고, 해외에선 가격을 쉽게 올릴 수 있어서다. 닛케이는 일본 외식 대기업의 해외 점포 비율이 지난해 기준으로 처음 40%를 넘겼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기준 일본 외식 매출액 상위 10개의 해외 점포 수 비중은 42%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29%에 비해 13%p 상승한 것이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의하면 지난해 해외 일식 레스토랑 수는 18만7000여개로, 2021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신문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일본의 음식문화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외식의 해외 전개가 확산하면, 일본의 식재료 수출을 뒷받침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 출점 흐름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요시노야홀딩스가 규동점 '요시노야'에서 125개의 출점을 계획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상승한 것이다. 규동점 '스키야'로 유명한 젠쇼도 전년과 비슷한 약 600 점포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최근 엔·달러 환율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급격하게 올라 지난달 29일에 34년 만에 가장 높은 달러당 160엔을 기록했다. 이후 일본 정부와 BOJ의 시장 개입으로 관측되는 대규모 엔화 매입과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밑돌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커졌고, 엔·달러는 151엔까지 진정되기도 했다. 이날 현재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5.76엔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km@fnnews.com
2024-05-13 17:56:07【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주요 상장사들이 올해 엔·달러 환율을 달러당 평균 144엔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5엔 안팎으로 거래되고 있는 현 시세보다 11엔가량 낮은 수준이다. 일본 기업들이 향후 엔화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역대급 엔저(엔화가치 하락)로 수입 식재료 비용 부담이 급증한 일본 외식 기업들은 잇따라 해외로 나가고 있다. ■日 기업 "올해 평균 엔·달러 환율 144엔"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일본 상장사 약 230개사가 공개한 환율 전망을 조사한 결과,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엔·달러 환율 평균은 달러당 144엔으로 집계됐다. 230개사 가운데 145엔대로 설정한 기업이 97개사(전체의 40%)로 가장 많았다. 도요타자동차와 미쓰비시중공업 등이 이 같은 환율 전망을 토대로 1년 사업을 꾸려갈 예정이다. 140엔대로 설정한 기업은 미쓰비시전기 등 60개사였다. 135엔대는 화낙 등 5개, 130엔은 2개사로 각각 조사됐다. 현재 엔·달러 환율 시세인 약 155엔대로 설정한 기업은 2개사에 그쳤다. 150엔대는 23개사였다. 145엔으로 엔·달러 환율 전망을 설정한 이와타 게이이치 스미토모화학 사장은 "엔화 약세는 실적에 플러스 요인이지만 155엔 등 초 엔저를 전제로 사업 계획을 만드는 것은 좋지 않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엔저는 일본의 수출 기업의 실적에는 긍정적이다. 해외에서 같은 물건을 달러로 팔고 엔화로 환전하면 장부상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어서다. 실제로 다이와증권 추산에 따르면 달러당 1엔 엔저가 진행되면 주요 기업의 경상이익은 0.4%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내수형 기업에게는 마이너스(-) 요인이다. 특히 주고쿠전력, 도호가스 등 일본 내수 기업들은 향후 환율 리스크에 대비해 달러당 150엔대로 보수적인 환율 전망을 설정한 기업이 두드러졌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의 시장 개입 등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 출점 확대하는 日 외식 기업 최근 일본 외식 기업들은 해외 출점을 확대하고 있다. 엔저로 수입 식재료 비용이 치솟아 현지 조달하는 편이 낫고, 해외에선 가격을 쉽게 올릴 수 있어서다. 닛케이는 일본 외식 대기업의 해외 점포 비율이 지난해 기준으로 처음 40%를 넘겼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기준 일본 외식 매출액 상위 10개의 해외 점포 수 비중은 42%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29%에 비해 13%p 상승한 것이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의하면 지난해 해외 일식 레스토랑 수는 18만7000여개로, 2021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신문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일본의 음식문화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외식의 해외 전개가 확산하면, 일본의 식재료 수출을 뒷받침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 출점 흐름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요시노야홀딩스가 규동점 '요시노야'에서 125개의 출점을 계획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상승한 것이다. 규동점 '스키야'로 유명한 젠쇼도 전년과 비슷한 약 600 점포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최근 엔·달러 환율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급격하게 올라 지난달 29일에 34년 만에 가장 높은 달러당 160엔을 기록했다. 이후 일본 정부와 BOJ의 시장 개입으로 관측되는 대규모 엔화 매입과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밑돌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커졌고, 엔·달러는 151엔까지 진정되기도 했다. 이날 현재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5.76엔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5-13 13:38:57[파이낸셜뉴스] 현대차증권은 14일 가온칩스에 대해 글로벌 디자인하우스와 비교될 만한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며 초미세 공정을 이용한 차량용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위주의 포트폴리오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가는 기존 5만6000원 대비 무려 91.07% 오른 수치다. 가온칩스는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총 557억원 규모의 ASIC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증권 곽민정 연구원은 "이번 수주는 일본 AI 1위 업체인 고객사가 발주한 HPC용 AI 가속기 프로젝트로 동사가 까다로운 일본시장에서 기술적 우위에 있음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2nm 공정을 수주받은 디자인하우스는 전 세계적으로도 동사가 유일하며 대만 GUC 역시 아직 수주하지 못한 공정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요 고객사 매출 증가와 신규 고객 확보에 따른 수주 금액 증가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엔지니어 인력 확보와 서버 및 판교 연구개발(R&D)센터 확장 이전 등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A사는 토요타(Toyota), 화낙(Fanuc), NTT, 히타치(Hitachi) 등 일본 업체들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일본 AI 1위 기업이다. 강점은 독자적인 자체 AI 기술을 바탕으로 AI 전용 칩을 생산하고 자체 인터커넥트 소프트웨어 기반의 슈퍼 컴퓨터를 제작하고 있다는 점이다. 곽 연구원은 "이번 A사 수주를 통해 동사가 글로벌 디자인하우스 내에서도 높은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입증했다"며 "최근 아마존(Amazo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외에 오픈(Open)AI까지 자체 AI 칩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일본 A사 역시 일본 내 AI칩을 2027년까지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소니, 닌텐도, 파나소닉, 르네사스 등 글로벌 팹리스가 다수 있지만, 디자인하우스가 제한적이다. 가온칩스는 삼성 파운드리의 디자인하우스 중 일본 현지에 법인을 설립한 유일한 기업이다. 곽 연구원은 "지난 1월 미국법인 설립을 통해 삼성파운드리와 ARM의 파트너사로서 미국시장 내 고객과 경쟁력 확보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과 수주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2-14 10:36:41일본 엔화가 역대급 저점을 이어가면서 일본주식을 사들이는 이른바 '일학개미'가 늘고 있다. 환율 효과로 일본 기업의 매력도가 높아진 데다 엔화가 오를 경우 환차익을 노려볼 수 있다는 인식이 확대된 영향이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이달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주식 보관금액은 34억3529만달러(약 4조453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32억4942만달러) 대비 5.72%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11월(26억707만달러)과 비교하면 무려 31%가 늘었다. 올해 초 28억4397만달러에서 8월 34억3649만달러까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던 일본주식 보관액은 9월(33억1556만달러), 10월(32억4942만달러) 감소세를 보이다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원·엔 환율이 860원선까지 떨어지면서 환차익을 노린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역대급 엔저에 일본기업들이 환율 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호실적을 내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지난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에 상장한 1020개 기업의 2023 회계연도( 2023년 4월~2024년 3월) 순이익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전년 대비 13% 증가한 43조4397억엔으로 집계됐다. 일본기업들의 호실적에 일학개미들도 쏠쏠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최근 1개월 간 일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화낙·닌텐도·다케다제약·키엔스·도요타 등 5개 종목(ETF 제외) 가운데 4개 종목은 플러스 수익을 냈다. 이들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6.78%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3.30%)의 2배였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공장자동화기업 키엔스다. 키엔스는 최근 1개월 간 주가가 14.18% 올랐다. 이어 닌텐도(11.46%), 도요타(6.22%), 화낙(5.78%) 순이었다. 다케다제약은 3.72%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1·4분기까지 엔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정부가 통화 긴축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이미 이를 시장이 반영하고 있어 일본증시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일본증시가 좋았던 가장 큰 이유는 연초부터 이어지는 엔화 약세"라며 "일본이 긴축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이 이를 이미 반영하고 있고, 엔화 약세 둔화가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나타날 수 있어 일본증시는 안정기를 거쳐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긴축이 예고된 만큼 일본주식에 대한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정부의 통화 긴축 행보에도 엔화는 역대급 저점을 이어가고 있다"며 "시장이 이를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1-20 18:40:56#OBJECT0# [파이낸셜뉴스] 일본 엔화가 역대급 저점을 이어가면서 일본주식을 사들이는 이른바 ‘일학개미’가 늘고 있다. 환율 효과로 일본 기업의 매력도가 높아진 데다 엔화가 오를 경우 환차익을 노려볼 수 있다는 인식이 확대된 영향이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이달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주식 보관금액은 34억3529만달러(약 4조453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32억4942만달러) 대비 5.72%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11월(26억707만달러)과 비교하면 무려 31%가 늘었다. 올해 초 28억4397만달러에서 8월 34억3649만달러까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던 일본주식 보관액은 9월(33억1556만달러), 10월(32억4942만달러) 감소세를 보이다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원·엔 환율이 860원선까지 떨어지면서 환차익을 노린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역대급 엔저에 일본기업들이 환율 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호실적을 내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지난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에 상장한 1020개 기업의 2023 회계연도( 2023년 4월~2024년 3월) 순이익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전년 대비 13% 증가한 43조4397억엔으로 집계됐다. 일본기업들의 호실적에 일학개미들도 쏠쏠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최근 1개월 간 일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화낙·닌텐도·다케다제약·키엔스·도요타 등 5개 종목(ETF 제외) 가운데 4개 종목은 플러스 수익을 냈다. 이들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6.78%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3.30%)의 2배였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공장자동화기업 키엔스다. 키엔스는 최근 1개월 간 주가가 14.18% 올랐다. 이어 닌텐도(11.46%), 도요타(6.22%), 화낙(5.78%) 순이었다. 다케다제약은 3.72%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1·4분기까지 엔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정부가 통화 긴축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이미 이를 시장이 반영하고 있어 일본증시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일본증시가 좋았던 가장 큰 이유는 연초부터 이어지는 엔화 약세”라며 “일본이 긴축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이 이를 이미 반영하고 있고, 엔화 약세 둔화가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나타날 수 있어 일본증시는 안정기를 거쳐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긴축이 예고된 만큼 일본주식에 대한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정부의 통화 긴축 행보에도 엔화는 역대급 저점을 이어가고 있다”며 “시장이 이를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결국 시간이 지나고 엔화 강세 압력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구간에서 비중을 줄이는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1-20 15:5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