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은 17일 에어인천을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매각 거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대한항공은 에어인천에 대해 오는 7월 15일까지 우선 협상기간을 부여한다. 다만 당사자들의 상호 협의하에 7월 31일까지로 연장이 가능하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6-17 14:07:55[파이낸셜뉴스] 11일 인천공항 활주로에서 정비 관계자들이 타이어 파열로 멈춰 선 아틀라스 항공 화물기를 살펴보고 있다. 이날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미국 앵커리지행 아틀라스항공 화물기 5Y8692편은 이날 오전 5시3분 인천공항 3활주로를 통해 이륙했으나 유압계통 이상이 발견돼 오전 7시5분 1활주로로 회항했다. 이 화물기는 이륙할 때 타이어가 펑크 나 3활주로에 타이어 일부가 떨어졌고 관제탑에서 이를 발견한 후 수거를 지시했다. 1활주로에 착륙할 땐 타이어 일부가 떨어져 나가면서 항공등화를 손상시켰다. 화물기는 현재 1활주로에 멈춘 상태로 타이어 교체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1활주로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4-06-11 14:00:05[파이낸셜뉴스] '하늘의 여왕'으로 불리는 보잉 747-8의 화물기 엔진에 불이 났다. 보잉으로선 여객기 동체에 구멍이 난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중 상황이다. 19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화물항공사 아틀라스항공이 운영하는 보잉 747-8 화물기는 이륙 직후 엔진에 불이나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이에 연방항공청(FAA)과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사고를 조사할 계획이다. FAA는 사고 후 화물기를 점검한 결과 엔진 위에 소프트볼(야구공보다 약간 큼) 크기의 구멍이 발견됐다고 밝혀왔다. 이번 항공기는 운영한 지 8년된 기종이다. 제너럴일렉트릭사가 제조한 엔진 4개를 탑재했다. 보잉과 제너럴일렉트릭은 NTSB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보잉은 737 맥스9 항공기에서 비행 중 벽체 일부가 떨어져 나간 사고로 항공 당국의 조사를 받는 중이다. 지난 17일에는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탄 보잉 737 전용기에서 결함이 발견되기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20 10:15:26[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과 관련해 티웨이항공에 화물기 제공을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 등 해외 경쟁 당국의 화물 독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티웨이항공에 B747 및 B777 등 화물기 제공 및 관련 사업 진출을 제안했다. 다만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야기가 오간 것은 맞지만 문서 교환 등 정식으로 진행된 것은 없다"고 했다. 대한항공이 티웨이항공에 이러한 제안을 한 것은 EU가 아시아나항공의 대체 항공 화물사업자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EU 경쟁당국은 지난 5월 중순 중간심사보고서(SO)를 통해 "두 항공사가 합병되면 화물 부문에서 유럽-한국 사이 가장 큰 운송업체가 되기 때문에 품질 저하 및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모든 경쟁당국과의 협의내용은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당사 화물기를 특정 항공사에 제공하는 등의 구체적인 시정조치안은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8-10 11:18:33[파이낸셜뉴스] 17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이스라엘 IAI와 국내 항공정비(MRO) 전문기업인 샤프테크닉스케이(STK)와 IAI 보잉B777 화물기 개조사업 해외 첫 생산기지 투자유치 실시협약(본 계약) 체결식에서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가운데)과 야콥 베르코비치 IAI 부사장(오른쪽), 백순석 샤프테크닉스케이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3-04-17 11:51:43[파이낸셜뉴스] 인천공항이 중국, 인도, 싱가포르 등 주변국과의 경쟁에서 이스라엘 국영기업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에서 개발한 보잉 B777 화물기 개조사업의 해외 첫 생산기지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2025년 인천공항 화물기 개조시설 1호기 가동을 시작으로 2030년 2호기 확장 오픈을 통해 개조시설 1, 2호기를 풀가동하면 오는 2079년까지 누적 수출액 규모가 120억달러(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공항공사는 17일 인천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IAI, 국내 항공정비(MRO) 전문기업인 샤프테크닉스케이(STK)와 'IAI 보잉 B777' 화물기 개조사업 해외 첫 생산기지 투자유치 실시협약(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 체결에 따라 IAI와 STK는 외국인투자 합작법인 IKCS를 설립하고 IAI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보잉 B777 노후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사업을 2025년부터 개시한다. 대형화물기 중정비사업도 추가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IKCS는 이후 2030년 2호기 개조시설 확장 오픈을 통해 시설 용량을 2배로 확장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항공정비단지 내 화물기 개조시설에서 개조작업이 완료된 화물기는 고객사인 글로벌 대형항공사, 항공기리스사 및 특송화물 항공사 등으로 100% 전량 해외 수출된다. 이에 따라 2025년 보잉 B777 개조화물기 초도물량 출고 이후 2079년까지 국내 생산 누적 수출액은 120억달러에 달하고 이 기간 1800여명의 일자리가 신규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투자유치 사업을 통해 항공기 기체 정비 분야에서 기술 난이도가 가장 높은 최상위 단계인 화물기 개조기술이 국내 기업인 STK로 이전되면서 향후 한국의 항공정비 산업에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화물기 개조사업 총 매출액(납품가격)의 58% 이상을 차지하는 개조부품은 주변 경쟁국 등에서 수입하지 않고 경남 사천 등 국내 항공부품 공급망에서 생산 조달하게 돼 지역 상생협력 발전을 통한 동반성장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항공기 원제작사인 보잉사에 버금가는 세계 최고 수준의 화물기 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IAI의 보잉 B777 화물기 개조사업 해외 첫 생산기지를 인천공항에 유치해 항공산업 동반성장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인천공항이 보유한 세계적인 항공운송 인프라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 MRO 기업을 인천공항에 유치해 우리나라 항공산업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1년 전세계 항공화물 매출액은 1550억달러를 돌파하며 전년대비 20.2%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전년대비 29.9%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인 2014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4-17 08:53:27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화물기로 개조했던 A330 항공기를 여객기로 복원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16일 아시아나항공 기술공들이 개조 항공기에 좌석을 장착해 여객기로 복원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1-16 08:42:08[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겪으면서 인력과 통관에 큰 어려움을 겪었던 국제 해운 기업들이 항공화물 운송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가 늘어나는 팬데믹 시대를 지적하며 가벼운 소형 화물의 경우 굳이 배로 옮길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주요 해운사들이 팬데믹 이후로 항공 사업부를 강화중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세계 2위 해운업체였던 덴마크 머스크의 항공 사업부는 현재 보잉 767 15대를 운영 중이며 추가로 보잉 767 3대와 보잉 777 2대를 주문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독일 항공화물 운송업체 '세너터 인터내셔널'을 인수해 항공운송 처리 능력을 2배로 늘렸다. 세계 3위 해운업체인 프랑스 CMA는 프랑스·네덜란드 합작 항공사 에어프랑스·KLM과 올해 초 양사 항공화물 공간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CMA는 지난해 자체 항공화물운송 사업부를 설립해 현재 에어버스 A330 4대와 보잉 777 2대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보잉 777 2대, 2025년과 2026년엔 A330 4대를 추가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해운 기업이자 스위스 및 이탈리아의 가족기업인 지중해해운(MSC)은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와 손잡고 이탈리아 국영항공사인 이탈리아항공운수(ITA 항공)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지난달 기준으로 인수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해운기업들이 팬데믹을 거치면서 점차 항공운송에 관심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항공화물 운송업은 톤킬로미터(FTK·각 항공편 당 수송 톤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것) 기준으로 지난해에 21% 성장했다. 매출액은 2890억달러(약 401조원)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640억달러(약 366조원)를 넘어섰다. IATA는 올해도 항공화물 시장이 4.4%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 1~4월 항공화물 운임이 전년 동기보다 약 200% 올랐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항공화물이 인기인 이유는 팬데믹으로 해상운송의 문제점이 분명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주요 해운 기업들은 팬데믹으로 항구 운영이 멈추고 하역 인부들이 작업을 중단하면서 운송 일정을 맞추기 어려웠다. 미국의 동부와 서부 해안, 중국 등 주요 무역 기점에서 코로나19 봉쇄와 인력난으로 하역 작업이 밀리는 가운데 수많은 화물선들이 바다에서 기다려야 했다. 특히 석유나 천연가스를 운반하는 배들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럽에서 중동 및 아시아의 에너지를 수입하는 주문이 늘어나면서 운임이 급등하고 있다. 반면 항공운송은 팬데믹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주요 항공사들은 여행 수요가 줄면서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며 화물 영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미 항공기 제작사 보잉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전 세계 항공업계에 약 400대의 화물기가 추가되어 약 20% 증가했다. 보잉은 현재 2000대 안팎인 화물기가 2040년에는 3600대 이상이라고 내다봤다. WSJ는 크고 무거운 화물의 경우 항공 운송 가격이 해상 운송 대비 3배 이상이지만 컴퓨터 칩이나 전자제품 같이 작고 가벼운 화물의 경우 해상과 항공 운송 간에 차이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09-20 13:32:31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 기간 화물기로 개조한 A350을 다시 여객기로 되돌리며 리오프닝 준비에 착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세계 각국이 코로나 팬데믹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여행 재개를 진행하는 움직임에 맞춰 지난 20일 개조 화물기에 다시 좌석을 장착해 여객기로 원상 복원하는 작업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작업을 통해 A350 기내 바닥에 설치한 24개의 화물용 팔레트(화물 적재를 위한 철제 판넬)를 제거하고 한시적으로 장탈했던 이코노미 좌석 283석을 재설치한 뒤 좌석 전원 공급 작업을 진행했다. 또 승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재설치된 좌석에 대한 안전검사도 추가로 마쳤다. 이번 개조 작업으로 복원된 A350 여객기는 오는 6월부터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 장기화로 급감한 여객 수요 대비 늘어난 화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0년 9월 전세계 항공사 최초로 A350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 23톤의 화물 탑재가 가능한 화물기로 탈바꿈시켰다. 이후 글로벌 항공 화물 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총 7대(A350 4대, A330 3대)의 여객기를 화물 전용으로 활용해 추가적으로 5만톤의 화물을 수송, 약 2800억원의 화물 매출을 올렸다. 아시아나항공은 남은 6대의 개조 화물기는 화물 사업이 견조세를 유지함에 따라 화물기로 지속 운영할 계획이며 추후 여객 수요 증가세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해외 입국 격리 해제와 함께 빠르게 증가하는 여행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350 개조 화물기 1대의 여객기 복원을 결정했다”며 “향후 수요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한 후 남은 개조 화물기에 대한 추가 개조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5월 프랑크푸르트∙런던 노선 증편 △6~7월 파리∙로마∙바르셀로나∙이스탄불 노선 운항을 재개하며 본격적인 유럽 노선 정상화에 나선다. 이번 운항 재개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유럽 노선 국제여객 운항율은 50%까지 회복될 전망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5-23 08:16:45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진)는 “올 상반기에 B737 화물기를 도입해 화물사업을 강화하고 내년 B737-MAX 기종을 도입해 더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중단거리에서 우위를 점하겠다”고 24일 밝혔다. 김 대표는 창립 17주년을 맞아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공간에서 열린 이날 창립기념식에서 "양대 항공사와 LCC(저비용항공사) 자회사의 통합을 포함한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구조개편이 논의되고 있는 시점에서 긴 호흡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유연하게 준비하자"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화물 전용기 도입을 계기로 화물 운송사업을 확대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는 한편 최근 항공업계의 화두인 대형기 도입과 장거리 노선 취항에 발맞춰 현재 사업 모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다. 김 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2022년 제주항공의 전략키워드인 ‘비도진세(備跳進世, 도약할 준비를 하고 세상으로 힘차게 나아간다)’를 강조하며 이를 위해 △자원과 조직의 효율적 활용 △기회의 포착과 끊임없는 도전을 당부했다. 그는 “한정된 인적∙물적 자원의 효율적인 협업으로 ‘하나의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며 “제주항공의 확실한 강점인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원팀 원드림(One Team One Dream)’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미래사업 중 하나인 ‘UAM(도심항공교통) 사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정부에서도 2025년을 초기 상용화 단계로 추진 중이어서 당장 현실화 될 사업은 아니지만 UAM이라는 산업 생태계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업계 등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역동적이었던 우리의 모습을 회상하면서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하자”며 “지난 한해 수고해준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1-24 10: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