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 창출을 위해 광양항 이용 상위 10개 선사를 대상으로 물동량 증대 및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YGPA는 코로나19 팬데믹, 중국 도시 봉쇄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인한 물동량 하방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국내외 선사들을 대상으로 CEO·임원 마케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및 물류대란 여파가 올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광양항 이용 상위 10개 선사 중심의 마케팅을 통해 물동량 하락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광양항 이용 상위 10개 선사는 글로벌 얼라이언스(2M, THE, OCEAN), 국적 선사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지난 7월 기준으로 광양항 기항 선사는 37개사이며, 이 중 상위 10개 선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 116만TEU의 74%인 86만TEU에 달한다. YGPA는 이들 선사와 파트너십 형성을 위해 지난 20~21일 이틀간 장금상선, SM상선, MSC, OOCL 등을 대상으로 CEO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타깃 마케팅 행보를 시작했다. 또 타깃 마케팅 뿐 만 아니라 운영본부, 광양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와 함께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 확보 비상대응 T/F' 운영에 들어갔다. 아울러 컨테이너 터미널 경쟁력 향상 및 환적화물 유치를 위해 △운영사 대상 환적 증가 인센티브 신설 △부정기선 인센티브 신설 등 기존 인센티브 제도를 개편·시행한다. YGPA는 타깃 마케팅, 비상대응T/F, 인센티브제도 개편 등을 통해 환적 물동량을 비롯한 컨테이너 물동량을 최대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박성현 사장은 "물동량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광양항의 주요 고객인 선사와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선사 니즈에 부합하는 타깃 마케팅과 인센티브 개편을 통해 컨테이너 물동량을 향상시키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9-23 14:42:25긴급경영자금으로 900억원이 설정된 외항화물선사에 지원신청이 쇄도해 1200억원 이상이 몰렸다. 해운업계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물동량이 급감, 한계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업계는 정부의 보증 없는 자금지원책이어서 금융기관에서 대출이 거부될 우려가 있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해운 지원 모집에 1215억 몰려 1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 기준 긴급경영자금을 신청한 외항화물선사는 총 33개사로 1230억원이 몰렸다. 해수부는 지난 3일부터 국내 외항화물선사 163곳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자금 대출을 실시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금융기관에 900억원을 예치하면 1사당 최대 50억원 한도에서 연 금리 2% 이내 만기 1년짜리 대출을 해주는 방식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 등 피해가 현실화된 데 따른 조치로, 여객선사·항만업계에 각 300억원의 지원책과 더불어 시행됐다. 화물선사 업계는 가뜩이나 물동량이 감소하던 시기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큰 한·중 항로는 2월 수출입 물동량이 1356만t으로 집계돼 전년동기 대비 1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둔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3월 이후에는 물동량 감소가 더욱 클 전망이다. 특히 유동성 위기가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해운사 144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기업 중 67%가 유동성 지원이 시급하다고 답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7.4%가 줄어들 전망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대출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실행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양진흥공사의 추천서 발급과 금융기관의 심사에 따라 이르면 13일 이후 대출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대출 신청액이 늘어남에 따라 수협은행과 IBK기업은행 2곳으로 정했던 대출창구도 6곳으로 늘렸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부산은행, 우리은행 전 지점으로 확대했다. ■금융기관에서 대출 거부 우려 나와업계에서는 지원책의 실효성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 긴급경영자금 지원이 실질적인 대출로 이어지지 않을 거라는 이유에서다. 담보 여력이 없는 수많은 외항 화물선사가 대출 신청을 하는 경우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 현행법상 정부는 직접 해운선사에 자금을 지원할 수 없고 해양진흥공사는 금융기관에 자금을 예치하는 방식으로 대출을 일으킬 순 있지만 담보 보증 등 실질적인 대출 절차에는 개입할 수 없는 입장이다. 조봉기 한국선주협회 상무는 "긴급경영자금을 신청한 선사들은 담보 여력이 없는 선사들이 대다수"라며 "공사에서 대출에 대한 담보 보증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아 금융기관에서 대출 승인을 거부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정부나 공사의 지원 범위를 늘려 실질적인 대출이 승인되도록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현행 지원 대책이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이전에 나온 만큼 좀 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해수부는 화물선사에 대한 지원 확대를 고려 중이다. 다만 해운진흥공사의 자금 여력이 넉넉지 않아 여객선사 등에 대한 대출이 미달할 경우 이를 화물선사 지원으로 돌린다는 계획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0-04-12 17:47:20부산항만공사(BPA)가 고부가가치 화물인 환적화물 유치를 늘리기 위해 일본과 동남아 선사를 상대로 한 타깃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부산항 환적화물의 약 50%를 점유하고 있는 일본과 동남아 등 주요 거점 국가의 화주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포트세일즈를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 BPA는 최근 일본 이시카와현 소재 화주와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일본지역 환적화물 유치를 위한 권역별 타깃 세미나를 성공리에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일본 서안지역을 권역별로 나눠 부산항을 미이용하는 대형화주, 종합상사, 포워더 등을 대상으로 소규모로 열렸다. 고객들과 심층토론과 의견교환을 통해 부산항 이용의 어려움과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 등을 현장에서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기존의 대규모 마케팅 행사에서 벗어나 일본 서안 지역 내 화주기업의 물류패턴 등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하고 부산항 이용과 투자가 가능한 개별기업을 상대로 마케팅을 펼쳤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을 내세운 이 같은 타깃마케팅은 일본 고객들에게 부산항의 현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호평을 받았다.일본에 이어 동남아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BPA는 동남아 지역 환적화물 유치를 위해 베트남 호찌민에 해외대표부를 설치한다. 올해 말까지 파견 직원 선발, 사무실 임차 등의 준비를 마치고 대표부를 개설할 계획이다.대표부가 들어서면 항만공사의 해외대표부는 기존 중국(상하이)· 일본(도쿄)·유럽(로테르담), 내년 초 개설 예정인 미주(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해 5곳으로 늘어난다.베트남 대표부는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신흥 경제국들의 항만정책과 물류동향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 분석하고 환적 네트워크의 거점 역할을 맡는다.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최근 5년간 부산항 처리물동량은 연평균 6%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물동량은 20피트 컨테이너 기준 약 220만개로 부산항 전체 물동량의 약 11%를 차지했다.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들의 집계에 따르면 올 들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수출입 화물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환적화물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 9월까지 부산항에서 처리한 수출입화물은 20피트 컨테이너 기준 740만8000여개로 지난해보다 0.1% 줄었지만 환적화물은 831만6000여개로 오히려 9.6% 늘었다. BPA는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환적화물 목표치인 1109만개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신규 환적화물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일본, 동남아 등 주요 거점국가의 화주들을 상대로 고객의 관점에서 부산항 운영을 개선하고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올해 부산항 목표 환적물동량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8-10-23 17:38:30청해진해운은 여객선사이라기보다는 화물선사에 가까웠다. 최근 5년간 청해진해운이 여객사업보다 화물운송사업에 열을 올려 온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화물운송수입은 매년 두자릿수의 신장세로 크게 증가한 반면 여객운송수입은 줄어왔다. 여객운송 수입이 줄다 보니 여객의 안전에는 소홀해질 수밖에 없어 세월호와 같은 참사의 원인이 됐다는 게 관련업계 관계자들의 견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청해진해운은 최근 5년간 화물수입은 지난 2009년 114억원에서, 2010년 124억원, 2011년 133억원, 2012년 143억원, 작년에는 194억원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화물운송 수입이 매년 늘면서 2009년 40%에 불과하던 매출 비중이 2011년 50%를 넘어섰고 급기야 지난해에는 61%까지 증가했다. 이 기간 여객운송수입은 줄어들었다. 2009년 174억원을 보인 운송수입은 2010년 160억원, 2011년 127억원, 2012년 117억원, 2013년 125억원으로 꾸준히 하락했다. 한때 60% 이상을 차지하던 운송수입의 매출액 비중은 2011년 절반 이하로 떨어진 뒤 작년에는 39%로 축소됐다. 청해진해운의 주요사업 내용은 해상여객 및 화물운송업무, 유람선 업무 등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4-04-24 17:46:25그동안 외국적 선사에서만 발급이 가능했던 e-L/G(전자 수입화물선취보증서) 서비스가 주요 국적 선사에서도 가능해진다. 한국무역협회는 12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선주협회, 전국은행연합회, KTNET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가전자무역시스템(uTradeHub)을 활용한 e-L/G 신청·발급 서비스를 본격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L/G는 지정된 항구에 선적서류가 도착하기 전 수입품이 도착했을 때 수입상이 물품을 먼저 인도받기 위해 거래은행으로 보증을 받아 선박회사에 내는 증명서다. 수입상은 나중에 선적서류를 제출하게 된다. 국제해운업계에서는 L/G에 의해 화물을 인도하는 것을 보증도라 하여 관습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시작된 e-L/G 서비스는 그간 외국적 선사만 참여해 제한적으로 활용돼 왔다. 하지만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한진해운, 현대상선, STX팬오션, 흥아해운 등 주요 국적선사가 참여함으로써 이용 저변이 대폭 확대되고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15만건 이상 발급되는 L/G의 전자화가 본격화되면 이용주체의 비용절감과 프로세스 개선효과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화주의 경우에는 은행과 선사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화물반출 시간도 최대 2일까지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은행과 선사 입장에서도 자주 반복되는 L/G관련 위변조 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으며 업무간소화에 따른 편의성과 투명성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무역협회와 선주협회는 이번 e-L/G서비스에 이어 전자선하증권(e-B/L) 및 통합물류정보서비스 분야에서도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김병용 기자
2012-11-11 13:48:24【부산=노주섭기자】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의 환적화물 확충을 위해 중국 최대선사 방문에 나섰다. BPA 노기태 사장은 14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상하이에 있는 코스코(COSCO)와 차이나쉬핑(CSCL) 본사를 방문해 환적화물 유치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노 사장 등은 15일 세계 7위 선사인 코스코를 방문, 부산항의 환적화물 인센티브 제도와 네트워크 등을 소개하며 환적화물 거점항을 일본 요코하마에서 부산항으로 이전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지난해 부산항에서 36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한 코스코는 올해 부산항 처리 물동량이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 사장 일행은 이날 오후에는 세계 8위 선사인 차이나쉬핑을 방문,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려운 여건 가운데에서도 부산항을 이용해 준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부산항을 많이 이용해 달라고 당부할 계획이다. 박호철 BPA 마케팅팀장은 “전체 처리물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산항 이용 비중이 적었던 중국 최대 선사들을 방문, 그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환적화물을 늘리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2009-12-14 15:20:29중국이 자국 연안을 오가는 내륙운송을 해외선사에 개방하면서도 한국업체만 빼 국내선사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한국 업체들은 경제적 손실이 연간 총매출액의 10∼15%에 이를 것이라며 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2일 한진해운과 고려해운 등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7월 외국 선사들이 중국연안에서 자기회사 화물(자가화물)을 운송할 수 있도록 해운법을 개정, 중국 연안운송을 해외에 대폭 개방했다. 그러나 중국은 한국이 한국내 연안운송을 개방하지 않았다며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5개국과 함께 개방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 때문에 머스크 시랜드 등 외국 선사들은 전세계 운송스케줄에 맞춰 회사 소유 화물을 중국 항만 이곳저곳으로 자유롭게 실어나를 수 있게 됐으나 한국선사들은 중국에서 컨테이너가 비면 일단 부산 등 한국 항구로 옮긴다음 다시 중국으로 들어가거나 중국선사에 운송을 의뢰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고려해운 상하이지점 이준보 소장은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 중국에서 영업하는 국내선사들의 금전 손실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한국내 연안운송 시장의 규모가 작아 개방해도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작을 것”이라면서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시장을 열라고 정부에 건의해도 무소식”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해양수산부는 그러나 개방이 능사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 9월 화물연대 파업 이후 광양항 살리기 차원에서 부산∼광양간 내륙운송을 외국선사에 개방했으나 국내 항만의 하역능력 등을 이유로 전면 개방하지 않았다. / jongilk@fnnews.com 김종일기자
2003-12-22 10:32:19외국국적의 선사들이 화물의 환적기지를 부산항에서 중국 주요 항구로 옮기게 된 것은 부산항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화물연대 파업이 지속될 경우 세계 2위의 초대형 정기 선사인 엠에스씨와 세계 14위의 컨테이너선사 차이나쉬핑에 이어 다른 선사들의 중국이전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사태가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는 책임을 언론과 경제사회적 구조의 모순으로 돌리고 있다. ◇부산항 이탈 가속화될 듯=해양수산부 고위관계자는 22일 “지난 5월 1차 물류대란 당시에도 화물연대에 의한 선사의 외국 이전은 없었다”며 “지금은 그보다 상황은 좋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대형 선사가 A라는 나라에서 B라는 나라로 옮겨 가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정치·경제·사회 불안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서 발생하게 된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해양부 고위 관계자는 “언론이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문제를 키우려 한다”고 책임을 언론 쪽으로 돌려, 문제의 본질이 어디서 출발했는지 조차도 파악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환적화물은 부산항 전체 물동량의 41%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부문이다. 지난 4월까지 매월 평균 27%를 기록하던 부산항 환적화물의 증가율이 5월 이후 12%에서 1%로 크게 둔화되면서 컨테이너 처리량 세계 3위였던 부산항의 위상도 크게 추락했다. 이같은 상황은 더욱 악화돼 지난달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9% 가량 감소했다. 이에대해 해양수산부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지난 21일 “환적화물을 취급한 이후 최초”라고 밝혔다. 이같은 추세는 지난 5월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이후 나타난 것으로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를 조기에 수습하지 않을 경우 문제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항만 정보수집시스템 확대·강화해야=해양부 건물 17층 동북아물류기획단이 주로 다루고 있는 것은 현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물류중심국가 건설을 위한 이론제공과 정책수립이다. 물류전문가들은 동북아물류국가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가공할 1차 자료의 수집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정보를 수집해야만이 상대 국가와 대응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해양부는 경쟁국인 중국에 고작 1명의 과장급 공원만을 파견하고 있어 동북아물류중심국가 건설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인 중국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느냐 라는 의문을 갖게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경쟁국인 우리나라에 관계 공무원을 비롯 준 공무원까지 10여명을 파견해 놓은 것에 비하면 턱 없이 부족한 숫자인 셈이다. 현실을 적기에 파악해 대응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크게 그려낼 인적 자원의 육성정책에 커다란 구멍이 난 셈이다. 한편, 해양부 관계자는 “오늘과 같은 파업사태는 지난 2000∼2001년에 포항제철이 원가절감 차원에서 경쟁입찰제를 도입, 물류비를 절감한다며 수송부문에 대한 비용을 삭감했거나 동결했기 때문”이라며 “시장원리가 작동하지 않는 경제·사회체제가 단체행동으로 연결됐다”고 책임의 화살을 돌렸다. / jongilk@fnnews.com 김종일기자
2003-08-22 09:58:57#OBJECT0#[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이 올해 3·4분기 영업이익 1조4614억원을 달성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5848억원)의 2배가 넘는 실적을 1개 분기에 달성하면서 7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했다. HMM은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5520억원, 영업이익 1조461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보다 67%,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보다 무려 1828%늘어난 수치다. 당초 시장에서는 HMM의 올해 3·4분기 컨센서스를 매출 3조3653억원, 영업이익 1조1818억원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실제 공시된 실적은 이를 훌쩍 뛰어넘으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특히 3·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5848억원의 2.5배에 달한다. 이를 기반으로 HMM은 지난 2022년 4·4분기(1조2589억원) 이후 7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했다. 당초 올해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물동량 감소로 해운업체의 실적 부진이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위협 등 홍해 운항이 중단되며 올 초부터 해상운임이 상승세를 보였다. 더욱이 수에즈 운하 병목으로 남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선박이 늘어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실제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지정학적 리스크로 지난해 3·4분기 평균 986p였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올해 3·4분기 평균 3082p로 상승했다. 또한 신규서비스(아시아~멕시코) 개설, 1만3000TEU(1TEU는 6.1m 컨테이너)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 고채산 화물 증가 등 수익성 위주의 영업 강화도 영향을 미쳤다. 친환경 선박 지속 투입으로 인한 체질 개선도 경쟁력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오는 4·4분기에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전반적인 시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국 동안 항만 파업 영향과 일정 지연으로 공급 불안정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HMM 관계자는 "내년 2월 새 해운동맹인 프리미어얼라이언스와 MSC의 협력으로 항로 및 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춰 최적의 운송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사업 다각화 및 신규 수익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벌크 부문의 경우 4·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지만 중국 경기 회복 여부 등 경제 불확실성 존재하기 때문에 장기화물계약 연장 및 신규 계약 확보 추진 등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3 15:34:13[파이낸셜뉴스] 부산에 있는 중견조선소 대선조선(대표사원 권민철)은 30일 3만3000 DWT 스테인리스스틸(SUS) 케미컬 탱커선(사진) 1척을 네덜란드 선사인 Ace Tankers사에 성공적으로 인도를 했다고 밝혔다. Ace Tanker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특수화학물질 운송전문 선사다. 이 선사는 약 50척의 케미컬 선박을 운항 중으로 지난 2021년 총 5척의 3만3000 DWT Chemical Tanker선박을 대선조선에 발주했다. 계약된 선박은 순차적으로 인도되고 있다. 이날 인도하는 선박은 그 중 세번째다. 해당 선박은 화학물품을 선적하는 내부 화물창이 듀플렉스(Duplex) 계열의 특수 SUS 재질로 이루어져 있다. 위험 화학 물질의 안전한 해상운송을 위해 국제해사기구(IMO)가 제시한 선박의 설계·건조기준을 모든 분류(Type 1, 2, 3)에 걸쳐 충족한 선박으로 국내에서 통상 건조되는 있는 일반 탱커보다 특화된 설계와 생산 기술이 요구되는 특수선박이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워크아웃 개시 후 인도한 열번째 선박을 인도하게 됐다"면서 "대선조선과 채권단의 적극적 협력으로 경영 정상화 단계를 착실히 밟아 나가고 있음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30 19:4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