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를 내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다시 도입하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됐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운송을 위탁하는 기업인 화주와 운송사 사이의 '안전운송운임'을, 운송사와 화물차 기사 사이에는 '안전위탁운임'을 정해 강제하는 구조다. 최소 운임으로 규정한 안전운임보다 적은 운임을 지급하면 건당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한다. 과거 문재인 정부 당시 시행됐던 화물운임제는 윤석열 정부 들어 일몰 시한이 지나면서 지난 2022년을 끝으로 폐기된 바 있다. 당초에는 상시 도입을 골자로 논의됐지만, 상임위 소위 심사 과정에서 3년 일몰제로 수정됐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7-23 15:18:56[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오는 23일부터 총 중량 3.5톤을 초과하는 화물차를 대상으로 ‘최고제한속도 스티커’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2025년 도로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대책’의 일환인 이번 사업은 화물차 운전자에게 제한속도(시속 90㎞)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자발적인 안전운전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됐다. 독일, 일본, 영국 등 주요 국가는 화물차에 최고제한속도 스티커를 부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부와 TS는 오는 8월까지 전국 14개 지역본부와 운행기록장치(DTG) 점검센터, 교통안전 캠페인을 통해 스티커 6000개를 배포할 예정이다. 탑차용과 카고용으로 구분된 스티커는 차량 종류에 맞춰 제작된다. 민간업체도 시범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TS는 200개의 스티커를 우선 제작해 지원하고, 쿠팡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자체 제작한 스티커를 보유 차량에 부착해 안전운전 문화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스티커 부착을 인증한 운전자에게는 소정의 혜택이 제공된다. 국토부는 모바일 앱 ‘위드라이브’를 통해 부착 사진을 인증한 선착순 1000명에게 2만5000포인트를 지급할 계획이다. 포인트는 커피 쿠폰, 편의점 상품, 주유 할인권으로 교환 가능하다. 오는 10월에는 일반 시민 대상 인식도 조사를, 11월에는 스티커 부착 차량 운전자 대상 조사를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조사 결과를 분석해 ‘화물차 최고제한속도 스티커’ 제도화를 위한 근거로 활용할 방침이다. 국토부 엄정희 교통물류실장은 “최고제한속도 스티커는 운전자의 책임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도로교통사고 감소와 안전운전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7-22 10:35:23[파이낸셜뉴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화물복지재단빌딩에서 '2025년 희망바퀴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HD현대1%나눔재단과 화물복지재단이 공동 주관했으며 최광식 화물복지재단 이사장과 황인진 HD현대오일뱅크 상무 등이 참석했다. 올해 장학금은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모집한 대상자 중 선발된 청소년 115명에게 총 1억원 규모로 전달된다. 지원 대상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힘쓰고 있는 화물차 운전자 가정의 자녀들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2년부터 화물복지재단과 함께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수혜자는 1640명, 지급된 장학금 규모는 14억원에 이른다. 황인진 상무는 "청소년들이 보다 나은 교육 환경에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올해도 장학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기업과 사회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HD현대오일뱅크는 희망바퀴 외에도 '드림어시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서산 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서울대 멘토링, 찾아가는 입시설명회 등 교육 지원 활동을 13년째 운영 중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7-15 09:22:4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트럭에 달린 물탱크를 이용해 납품해야할 원자재를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경찰청은 횡령 등 혐의로 화물차 기사 A씨 등 6명, 업무상과실장물취득 혐의로 고물상 업주 B씨 등 3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7명을 입건하고 2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5년동안 10억원 상당의 원자재 약 88t을 빼돌린 후 B씨 등 고물상 업주에게 팔아넘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납품거래 가격을 차량 전체 무게로 계량해 산정한다는 점을 악용했다. 납품차량이 거래 업체 입구에서 화물 등을 포함한 전체 차량 무게를 계근대에서 측정하고 차량에서 물건을 내린 후 나올 때 다시 무게를 재 납품량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이에 A씨 등은 트럭 적재함 하부에 500ℓ 정도 규모의 물탱크를 몰래 설치한 뒤 거래 업체로 들어갈 때 물탱크에 물을 채운 후 무게를 측정하고 납품 직전 물을 빼 그 무게만큼 원자재를 남겨 빼돌렸다. 이들은 주 2회 정도 이 같은 수법으로 원자재를 빼돌려 B씨 등 고물상 업자에게 팔아 넘겼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해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 일당을 붙잡았다. 경찰은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7-14 15:16:44[파이낸셜뉴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9일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장마철 화물차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화물차 교통안전 무사GO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화물차 교통량이 많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0곳과 과적검문소 2곳, 물류센터 1곳, 항구 부두 1곳 등 총 14개소에서 진행된다. 최근 3년간 발생한 교통사고를 기상상태별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비' 상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100건당 1.65명으로 '맑음' 상태의 치사율 보다 약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 상태에서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화물차 교통사고 치사율은 6.94(명/100건)으로 '맑음' 상태 치사율 1.24(명/100건)보다 5.6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TS는 캠페인 기간 중 장마철 대비 교통안전을 위한 타이어 마모도 점검을 실시하고, 화물차가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을 담은 홍보물을 배포한다. 이와 함께 화물법 시행규칙에서 정의하고 있는 휴게시간 기준과 현재 진행 중인 '위험운전 땡! 안전운전 큐! 캠페인' 참여방법도 안내한다. 아울러 야간 운전 시 화물차의 시인성을 확보하기 위한 반사지와 휴게시간 준수 독려를 위해 1회용 온열 안대를 무상으로 배포한다. 정용식 이사장은 "장마철 화물차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가겠다"며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로교통 환경을 조성해 국민의 교통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7-09 14:29:51[파이낸셜뉴스] 최근 중국 남부 구이저우성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교량 일부가 붕괴됐다. 이 사고로 트럭 한 대가 무너진 다리 끝에 간신히 매달려 있는 아찔한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뒤 화물차 운전자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중국 국영 CCTV 등 현지언론과 CNN, 인도 프리프레스저널 등 외신은 중국 구이저우성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전날 오후 7시40분께 산두현 내 샤룽고속도로의 호우쯔강 교량 일부가 붕괴됐다고 전했다. 교량과 접해 있는 고속도로를 지나던 화물차 한 대는 교량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 중심을 잃고 흔들렸다. 운전자는 손쓸 틈도 없었고 차량은 무너진 100m 높이 교량 위에 간신히 걸쳐져 있었다. 허공에 뜬 운전자 석에서 화물차 기사는 구조를 요청했다. 영상을 촬영하는 사람이 화물차 운전자에게 "휴대폰 신호가 잘 안 잡힌다. 구조대가 올 때까지 버텨달라"고 외치는 소리도 들린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차량 뒤쪽에서 창문을 깨고 차량 안으로 진입한 뒤 줄을 매달아 운전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구조에 1시간 넘는 시간이 걸렸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남자", "행운의 날", "놀랍게도 아무도 죽지 않아서 다행이다" 등 운전자 구조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중국 당국은 며칠간 이어진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교량의 지지대를 무너뜨려 붕괴 사고가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구이저우성은 산악 지대가 많고 폭우가 자주 내리는 지역이다. 언덕이 많고 도로가 좁다보니 화물차 운전자들 사이에선 통행이 어려운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0년 만의 최대 홍수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중국 국영 CCTV는 보트를 타고 주민들을 구조하는 구조대 모습 등을 공개하면서 이날 오후 기준 집을 떠나 대피한 주민이 8만900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구이저우 기상 당국은 27일까지 또다시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26 08:06:10[파이낸셜뉴스] 한국교통안전공단(TS)는 25일 경부고속도로 북천안TG 및 망향휴게소에서 화물차 불법 개조 및 불법 행위 점검을 위해 유관기관과 합동 단속을 실시했다. 주요 단속 항목은 △배출가스 저감 장치 및 속도제한 작동 불량 △적재물 이탈 장비 미조치 △화물 종사자격 미비 △과적 운행 △불법 개조 △자동차 안전기준 미달 △안전띠 미착용 등이다. 단속에는 교통사고 예방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국토교통부, 경찰청 고속도로 순찰대, 한국도로공사와 대기 환경보전법을 소관하는 환경부, 자동차 제작사들이 협력했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단속에 참여하는 TS 자동차안전단속원은 자동차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화물자동차를 신고할 경우 지자체에서 소유자에게 행정 처분을 할 수 있다. 불법 개조의 경우 원상복구, 임시검사 명령과 함께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안전기준 위반은 점검·정비 또는 원상복구명령과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등록 번호판 등 위반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TS는 자동차안전단속원 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관기관과 화물차 합동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정용식 이사장은 "화물차 불법행위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TS 자동차안전단속원의 단속 역량을 더욱 높이고, 정부, 유관기관, 자동차 제작사 등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6-25 14:58:10[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오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화물자동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에코 드라이빙(경제운전)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화물차의 연료비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교육과 실천, 평가 및 포상으로 구성된다. 7월에는 온라인 영상교육과 함께 물류기업 소속 운전자를 위한 대면교육이 진행된다. 교육 신청은 ‘에코 드라이버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대면교육은 6월 16일부터 30일까지 사전 신청해야 한다. 8월에는 ‘급출발·급가속·급정지 금지’, 관성주행, 공회전 최소화 등 경제운전을 실천하는 기간으로 운영된다. 실천 종료 후에는 디지털운행기록계(DTG) 데이터를 바탕으로 교육 전후 운전 습관 개선도를 평가하며, 개인 5명과 기업 5곳의 우수 참여자에게는 10월 중 포상이 이뤄진다. 김근오 국토교통부 물류정책관은 “운전자의 경제운전 습관은 연비 절감뿐 아니라 탄소중립 실현과 교통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며 “물류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11 07:54:43[파이낸셜뉴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오는 12월 5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화물터미널 등 24개소에서 화물차 디지털 운행기록장치 무상점검센터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무상점검은 경부·중부내륙·서해안 등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7곳과 화물터미널 17곳에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운전자는 운행기록장치 상태를 점검 받고, 원할 경우 운행기록 제출도 가능하다. 전원불량이나 고정상태불량 등은 현장에서 무상 수리가 이뤄진다. 다만 배선불량과 기기 고장, 기타 부품 교체가 필요한 작업은 부품 구매 비용을 운전자가 부담해야 한다. 특히 공단은 무상점검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을 위한 출장 점검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6월 한달간 ‘안전운전 실천 이벤트’도 진행한다. 무상점검센터에서 운행기록을 제출한 운전자 중 위험운전 횟수가 가장 적은 150명을 선정해 10만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을 제공한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운전자들이 편리하게 무상점검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화물차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05 17:56:15[파이낸셜뉴스] 30일 한국도로공사가 여름 혹서기를 앞두고 고속도로 운행 전 차량 점검을 당부했다. 최근 여름철 기온 상승과 장거리 운행 증가 등으로 차량 결함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기상청에서 발표한 3개월(6~8월) 전망에 따르면 이번 여름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상승할 확률이 80% 이상으로 예측됐다. 여름철에는 기온 상승과 장거리 운행 등으로 타이어가 과열되거나 내부 압력이 상승해 파손 위험이 증가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운행 전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마모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 홈이 거의 없거나 표면이 갈라진 경우에는 즉시 교체하는 것이 안전 운행에 필수적이다. 또 냉각수가 부족하면 엔진 과열로 차량이 멈추거나 손상될 수 있으므로 냉각수가 적정량으로 유지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색이 탁하거나 부족할 경우 보충하거나 교체해야 한다. 6월 말부터 시작되는 장마철에는 젖은 노면으로 인해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미끄럼 사고 위험성이 높아진다. 우천시 제한속도보다 20~50% 감속 운행하고,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충분히 확보해 돌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화물차는 전체 등록차량 중 약 14%에 불과하지만 화물차 사고는 최근 5년간(2020~2024년) 고속도로 사망사고의 52.5%를 차지한다. 승용·승합차 사고보다 치사율이 약 1.4배 높아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여름철 안전한 운행을 위해 사전에 차량 점검을 철저히 하고, 장마 기간에는 감속 운행과 안전거리 확보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5-30 10:4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