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에서 화산 폭발을 지켜보려고 산에 오른 등산객들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22일 MBC 뉴스투데이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등산객들이 인도네시아 할마헤라섬에 위치한 두코노산을 등반했다. 이 산은 현재 활동 중인 화산만 100여 개가 넘는 곳으로 최근 인도네시아 당국은 화산 경보 2단계를 발령했다. 그러나 등산객들은 당국의 경고를 무시한 채 허가 없이 몰래 산에 오른 것이다. 화산재와 암석이 뒤섞인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는 아찔한 상황 속에서 분화구 바로 옆 절벽을 오르던 등산객들은 위협을 느끼고 뒤늦게 경사면을 내려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공개한 사람은 "안전하게 귀가하는 것이 진정한 등산의 목적"이라며 등산객들을 질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22 14:57:21▲ 박지원씨(수원 화산학원 이사장·제13대 국회의원) 별세· 고숙자씨 상부· 박현선 현신 유신씨 부친상· 정선호 임우식씨 빙부상· 추영미씨 시부상=17일 아주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4시30분. (031)219-6975
2024-08-19 12:12:28【도쿄=김경민 특파원】 이번주 수요일까지 일본 '난카이트로프 거대지진'에 대한 긴장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열도는 주 초 태풍 통과에다 화산 분출 우려까지 동시에 겹친 '트리플 재해'의 위험에 노출된 모습이다. 대지진·화산·태풍… 괴로운 열도 1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에서 규모 7.1 지진이 일어난 이후 미야자키현과 가고시마현 경계에 있는 기리시마산 가라쿠니다케 부근을 진원으로 하는 지진이 늘어났다. 전날 오전 2시 32분에도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해 주변 지역에서 경미한 흔들림이 감지됐다. 다만 기리시마산 신모에다케 등 일부 화산 지형에서 지진에 따른 화산 활동 변화는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모에다케는 2017∼2018년 분화가 잇따라 일어나 연기가 수천m 상공까지 치솟은 지역이다. 일본 기상청은 "기리시마산 분화 경계 수준을 상향 조정하지는 않았지만, 이곳이 활화산인 만큼 소규모 분출 현상이 돌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일본 기상청 측은 기리시마산과 미야자키현 지진 관련성에 대해 "(기리시마산에서) 지진 활동이 활발해진 것이 규모 7.1 지진과 같은 시기여서 전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상세한 내용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남쪽엔 대지진 공포, 북쪽엔 '물폭탄' 아울러 혼슈 동북부 지역에는 이날 제5호 태풍 '마리아'가 상륙했다. 마리아는 이날 아침부터 오후까지 도호쿠 지방을 관통해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태풍으로 도호쿠 지방에서는 선형 강수량 띠가 발생해 8월 총 강수량이 평년치를 초과하는 기록적인 호우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은 "해당 동북부 지역에서는 24시간 내리는 비의 양이 많은 곳은 300㎜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총 강우량이 평년 8월 한달치를 넘을 것으로 보여 재해의 위험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리아는 이날 오전 4시 기준 미야기현 게센누마시 해상에서 시속 10㎞ 속도로 서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80hPa,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25m, 최대 순간 풍속은 35m다. 12일 예상되는 최대 풍속(최대 순간 풍속)은 도호쿠 25m(35m), 홋카이도 18m(25m)다. 1951년 통계가 시작된 이래 태풍이 도호쿠 태평양 쪽에 직접 상륙한 것은 2016년 10호 태풍, 2021년 8호 태풍 등 단 두 차례다. 2016년 10호 태풍 때는 이와테현 등에서 2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와테현을 중심으로 한 태평양 인근의 일부 지자체는 전날 대피령을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하루 빨리 대피할 것을 호소했다. 일본항공(JAL)은 전날 도호쿠 지방을 오가는 항공편 78편을 취소했다. 전일본항공(ANA)도 아오모리 공항에서 출발·도착하는 8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JR 동일본은 도호쿠, 야마가타, 아키타의 신칸센 열차가 취소 및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대지진 공포는 수요일까지 계속 한편 지난 8일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2019년 제도 운용 이후 처음으로 '난카이트로프 지진 임시 정보'를 발표, 1주일간 거대지진 가능성에 대한 주의를 요구했다. 지난 10일 일본 기상청은 난카이트로프 거대지진과 관련해 지각 뒤틀림을 관측하는 지점 3곳에서 미야자키현 지진 이후 특별한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향후 지각에 큰 변화가 없을 경우 이달 15일 오후 5시에 난카이트로프 지진 임시 정보를 해제할 방침이다. 난카이트로프 거대지진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는 대형 지진이다. 일본 정부는 규모 8∼9의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을 70∼80%로 보고 있다. 이 지진이 일어나면 최대 23만여명에 달하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나오고 건물 209만채가 파손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야자키현 지진을 계기로 난카이트로프 대지진 발생 확률이 기존 약 0.1%에서 0.4% 정도로 높아졌다는 게 일본 기상청의 판단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8-12 10:11:30【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규슈 남부 기리시마산에서 지난 8일 미야자키현 동부 해역 지진 이후 지진 활동이 늘었다고 공영 NHK가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야자키현에서 규모 7.1 지진이 일어난 이후 미야자키현과 가고시마현 경계에 있는 기리시마산 가라쿠니다케 부근을 진원으로 하는 지진이 늘어났다. 전날 오전 2시 32분에도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해 주변 지역에서 경미한 흔들림이 감지됐다. 다만 NHK는 "기리시마산 신모에다케 등 일부 화산 지형에서 지진에 따른 화산 활동 변화는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기리시마산 분화 경계 수준을 상향 조정하지는 않았지만, 이곳이 활화산인 만큼 소규모 분출 현상이 돌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일본 기상청 관계자는 기리시마산과 미야자키현 지진 관련성에 대해 "(기리시마산에서) 지진 활동이 활발해진 것이 규모 7.1 지진과 같은 시기여서 전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상세한 내용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신모에다케에서는 2017∼2018년 분화가 잇따라 일어나 연기가 수천m 상공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편 지난 8일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를 계기로 일본에서 난카이트로프 거대지진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8-12 08:31:40노랑풍선은 화산섬의 아름다운 경관을 간직한 일본 소도시 가고시마로 떠나는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가고시마 패키지 상품은 오는 9월 14일부터 제주항공을 이용해 주 3회(화·목·토) 출발하며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5성급 쉐라톤 호텔에서 숙박한다. 지난해 오픈한 이 호텔 객실은 사쿠라지마 화산섬 전망을 안전하게 감상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여행 기간 가고시마현 기리시마시에 위치한 규슈 여객철도 히사쓰선의 가레이가와역에서 철도를 탑승해 아케이드로 연결된 텐몬칸 거리를 관광한다. 100엔 숍을 비롯해 의류·악세서리 가게, 가고시마 전통 음식점 등을 만날 수 있다. 가고시마의 상징인 사쿠라지마섬에서는 투어 버스를 타고 사쿠라지마 전망대와 가라스지마 전망대를 둘러본다. 또 섬 내에서 일반인이 접근 가능한 가장 높은 지점인 유노히라 전망대에 올라 화산섬과 킨코만, 시가지의 경치를 감상한다. 이외에 돌다리를 놓는 기술과 당시의 역사를 전하는 '이시바시 기념공원', 웅대한 기리시마 연봉 기슭에 펼쳐진 '타카치호 목장', 540년 긴메이 천황 시대에 창건된 '기리시마 신궁',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이소비치' 해변도 방문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16 09:13:42SPC그룹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이 지난 17일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 스카이원네트웍스와 함께 사회적 기업 '부에나 띠에라(Buena Tierra)' 지원을 위한 3자간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에나 띠에라'는 굿네이버스가 과테말라 내 화산 피해 지역 복구 사업의 일환으로 설립한 사회적 기업으로 화산 토양으로 커피 생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과테말라 아카테낭고(Acatenango) 지역에서 커피 체리를 재배하는 농민들이 일하고 있다. 부에나 띠에라는 커피 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 교육, 가공 설비 운영, 다이렉트 트레이드 및 이익 배분 등의 활동으로 커피 농부들의 생계를 이어나갈수 있도록 돕는다. 굿네이버스는 '부에나 띠에라'를 통해 커피를 재배를 돕고 파리크라상은 독자적인 발효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생두 가공 및 상품 개발을 지원하며 스카이원네트웍스는 생두의 유통을 담당해 '부에도 띠에라'가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파리바게뜨, 파스쿠찌, 커피앳웍스 등을 통해 커피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SPC그룹은 다년간 각 국의 커피 생산자와 협업해 연구해온 무산소 발효 등 생두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부에나띠에라' 의 커피 품질 경쟁력 향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지현 기자
2024-05-20 18:19:32[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 유명 화산 관광지에서 기념사진을 찍던 여성 관광객이 발을 헛디뎌 약 76m 아래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있는 이젠 화산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던 중국인 여성 관광객 황리홍(31)이 화산 분화구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 지난 20일 황씨는 현지 가이드와 함께 일출을 보기위해 화산을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화산 분화구 인근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던 그는 실수로 자신의 옷자락을 밟고 중심을 잃고 넘어지며 아래로 굴러 떨어져 숨졌다. 실제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사진을 보면 화산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과 함께 그 뒤로 증기와 유황가스가 솟아오르는 것이 확인된다. 이에대해 투어 가이드는 “분화구에 가까이 가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면서 “처음에는 분화구 가장자리에서 2~3m 가량 떨어져 사진을 찍었지만, 더 아름다운 배경을 위해 뒤로 움직였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열기 때문에 접근하기 어려워 황씨의 시신을 수습하는 데 약 2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이젠 화산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산성 호수와 펄펄 끓어오르는 유황으로 잘 알려진 세계적 관광지다. 특히 '블루 파이어' 현상이 유명한데, 섭씨 36도를 넘는 온도에서 유황 가스와 공기가 반응해 타오르며 내는 푸른빛을 말한다. 한편 이젠 화산은 인기 관광지이지만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월에는 50대 폴란드 관광객이 하이킹 도중 등산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한 지난 2015년 9월에도 68세 스위스 남성이 이젠 분화구로 향하던 중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숨진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3 17:15:08[파이낸셜뉴스] 아이슬란드에서 약 한 달 만에 화산이 또 폭발했다.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약 40㎞ 떨어진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분화했다. 이날 분화는 남서부 그린다비크 북쪽에 있는 하가펠과 스토라-스코그펠 사이에서 시작됐다고 현지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은 “갈라진 틈(fissure)의 길이는 약 3㎞이며 (용암이) 스토라-스코그펠에서 하가펠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BBC는 용암이 두 갈래로 갈라져 남쪽과 서쪽으로 각각 흐르고 있다면서 남쪽으로 향한 용암은 그린다비크 동쪽 경계선에까지 도달했다고 전했다. 서쪽으로 이동한 용암은 레이캬네스 반도에 온수를 지원하는 스바르첸기 지열 발전소로 향하는 도로를 덮쳤다. 당국은 발전소 주변에 방호벽을 설치했으나 도로의 광섬유 케이블이 손상돼 전화와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구 물리학자 마그뉘스 튀미 그뷔드뮌손은 “이번 분화가 최근 발생한 것 중 가장 강력하다”고 말했다. 또 과학자들은 이 지역의 화산 분화가 수년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레이캬네스 반도에서는 지난달 8일에도 화산이 분화했다. 이 지역에서 화산이 분화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4번째다. 분화 장소에서 북서쪽으로 20㎞ 떨어진 레이캬비크 국제공항은 정상 운영하고 있으나 유명 온천 관광지 블루라군은 폐쇄됐으며 관광객들은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 4000명이 사는 그린다비크 마을에도 대피령이 내려졌다. 아이슬란드에는 활화산이 33개 있으며, 2010년 화산이 폭발했을 때는 화산재가 유럽으로 퍼지며 항공기 10만여대의 운항이 중단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8 05:36:14【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체육시설이 22대 국회의원선거로 잠시 휴장한다. 7일 공단에 따르면 어울림국민체육센터는 선거 공보 등 접수와 보관 장소로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활용된다. 이 기간 체육센터는 휴장하며 시설 보수 공사와 환경정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화산체육관은 완산구 개표 장소로 쓰여 다음달 3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휴장한다. 덕진실내배드민턴장은 덕진구 개표 장소로 사용된다. 이에 다음달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휴장한다. 강을원 체육관운영부장은 “휴장 기간을 활용해 시민이 더 쾌적하고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선거가 무사히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3-07 14:30:27【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규슈 남부의 사쿠라지마가 14일 오후 6시 33분께 분화해 화산 연기가 5㎞까지 치솟았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15일 보도에 따르면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에 속한 사쿠라지마의 미나미다케 정상에서 이날 뿜어진 분석(화산이 분출할 때 나오는 굳은 용암 조각이나 암석 파편 등)도 1∼1.3㎞가량 날았다. 사쿠라지마에서 화산 연기가 5㎞까지 치솟은 것은 2020년 8월 9일 이후 약 3년6개월만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인근 가고시마·구마모토·미야자키현 일부 지역에 화산재 예보를 발령하고 '분화 경계' 3단계(입산 규제)도 내렸다. 일본의 화산 분화 경계는 5단계로 이뤄진다. 최고 수준인 5단계에서는 중대한 피해를 막기 위해 주민들의 피난도 요구한다. 현지 기상대는 분화구에서 용암 같은 고온의 분출물이 화산 사면을 타고 흘러내리는 화쇄류(火碎流)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가고시마현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번 분화로 인한 부상자 발생이나 건물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쿠라지마는 원래 일본의 대표적인 활화산 섬이지만 1914년 대분화 때 한쪽 바다가 메워져 현재는 규슈와 이어진 반도 형태로 돼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2-15 06:3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