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6·25전쟁 당시 프랑스대대 소속 공병 부소대장으로 화살머리고지 전투 승리에 기여한 롤랑 가브릴로프 육군 상사가 7월의 전쟁영웅으로 선정됐다. 30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당시 가브릴로프 상사의 마지막 통신은 보레이 프랑스 대대장의 "진지를 사수하라"는 명령에 "걱정하지 마십시오 대대장님. 버텨낼 것입니다"로 전해졌다. 프랑스 정부는 그의 헌신을 기려 1계급 특진과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추서했다. 그의 고향엔 추모 길이 조성돼 그의 투혼을 기리고 있다. 프랑스 대대는 1952년 10월 3일 화살머리 고지를 방어하다 중공군의 대규모 공격이 있을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 고지 좌측 전초진지에 공병 소대를 배치했다. 그로부터 사흘 뒤인 6일 중공군이 백마고지와 화살머리 고지 일대에 집중 포격을 가한 뒤 공병 소대에 공격을 감행했다. 가브릴로프 상사(당시 중사)와 소대원들은 기관총과 수류탄으로 항전하다 병력에서 밀려 대검으로 치열한 백병전을 전개했다. 이 전투에서 공병소대원 20명과 함께 가브릴로프 상사가 26세 나이로 전사한다. 생존 병력은 고지 정상으로 철수해 3일간 버틴 끝에 해당 지역을 끝까지 사수할 수 있었다. 가브릴로프 상사는 1926년 프랑스 안메빌르 출생으로, 제2차 세계대전 말기인 1944년 12월 프랑스 육군에 입대했다. 이후 인도차이나 전쟁에서 여러 전투를 경험하며 무공 훈장을 받은 그는 1951년 3월 6·25전쟁에 파병을 자원, 1952년 1월 25일 유엔 프랑스대대 소속으로 한국에 도착해 대대본부 공병소대장으로 부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30 11:12:34[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1953년 6월 29일부터 7월 11일까지 강원도 철원군에서 벌어진 '화살머리고지 전투'에서 중공군의 공격을 끝까지 막아낸 김웅수 육군 소장(당시 준장)을 '2024년 7월의 6·25전쟁 영웅'으로 선정했다고 6월 30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그는 6·25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져있던 1952년 6월 제2군단 참모장을 거쳐 1953년 5월 국군 제2사단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국군 제2사단을 이끌고 1952년 12월 29일 철원 지역에 투입돼 1953년 6월 29일과 30일에 걸쳐 중공군 제73사단이 화살머리고지 2개 전초진지를 공격하자 치열한 공방전 끝에 이들을 격퇴했다. 이 전투에서 약 400여 명의 인명 손실을 입고 물러간 중공군 제73사단은 1953년 7월 6일 1개 대대 병력으로 다시 공격에 나섰지만, 7월 11일까지 치열한 전투를 벌인 끝에 아군은 화살머리고지를 사수하는 데 성공했다. 1953년 6월, 적은 휴전협정이 조인될 때까지 최대한 많은 땅을 빼앗기 위해 '중공군 6월 공세 제2단계 작전'을 감행했고, 이때 중부전선 철원평야 '철의 삼각지' 중 화살머리고지는 백마고지와 함께 적의 공세가 거센 곳이었다. 김 소장은 휴전 조인을 앞두고 국군 제2사단이 거둔 마지막 승전이었던 이 전투에서 각 연대에 2개 중대씩 차출한 뒤 적의 진지에 대한 정면 공격과 함께 후방에 대한 동시 기습작전을 펼쳤다. 또한 적이 예상하지 못하도록 심야에 공격해 마침내 적을 몰아냈다. 이 전투의 공로로 정부는 그에게 1954년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했다. 김 소장은 1923년 출생해 1946년 군사경비대 군사영어학교 졸업 후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1961년 육군 소장으로 전역한 김 소장은 미국 가톨릭대학교와 건양대학교 등에서 교수를 지냈으며, 2018년 2월 향년 95세로 별세해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30 17:27:14[파이낸셜뉴스] 북한이 강원도 철원군 화살머리고지 인근 비무장지대(DMZ) 내 전술도로에 지난해 말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도로는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남북 공동 유해 발굴 목적으로 조성됐다. 30일 군에 따르면 북한은 강원도 철원군 화살머리고지 인근 비무장지대 내 전술도로에 지난해 말 지뢰를 매설했다. 전술도로 연결 조성 작업 당시엔 남북 군인들이 군사분계선(MDL)을 사이에 두고 만나 악수하는 장면이 사진에 찍히기도 한 곳이다. 이후 북한은 공동 발굴에 응하지 않았다. ■北 경의선·동해선 도로 지뢰 매설이어 화살머리고지 전술도로 3곳 모두 폐쇄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지난해 말 사실상 9·19 군사합의를 전면 파기 선언했고 군사적 복원 조치를 했다"며 "이에 우리 군은 필요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필요한 조치'가 우리 군도 비례적 대응으로 지뢰를 매설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비례적 대응은 아니다"라며 부인했으나, 구체적인 조치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우리 군은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지난해 말 이후 남북 간에 2004년 연결한 경의선 도로와 2005년 개통한 동해선 도로상에 지뢰를 매설하는 모습을 지난 1월 포착한 바 있다. 또 같은 두 도로에서 가로등 수십 개를 철거하는 장면도 이달 우리 군 감시자산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로써 경의선, 동해선, 화살머리고지 전술도로 등 사실상 남북한을 연결하는 3개의 모든 도로가 막힌 셈이다. 경의선 도로는 과거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남북을 오갔으며, 동해선 도로는 금강산 관광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차량이 오갔다. 이들 도로엔 대인지뢰, 대전차지뢰 등이 함께 매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해 연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가 "두 교전국 관계"라고 선언했다. 김정은은 지난 1월에도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선 "북남 교류협력의 상징으로 존재하던 경의선의 우리측 구간을 회복 불가한 수준으로 물리적으로 완전히 끊어놓을 것과 접경지역의 모든 북남 연계 조건들을 철저히 분리시키기 위한 단계별 조치들을 엄격히 실시해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남북한을 연결하는 모든 도로 폐쇄는 그의 이 같은 지시에 따른 후속 작업으로 풀이된다. ■북한 화살머리고지 지뢰 매설, 남북 연결도로 모두 폐쇄... 노림수는? 전문가들은 북한이 남북한을 연결하는 3개의 모든 도로에 지뢰를 매설, 폐쇄한 것은 우선 9·19 군사합의 무력화의 후속조치를 본격화하는 신호탄적 성격을 내재하고 있지만 다양한 셈법하에 진행된 것으로 관측했다. 반길주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국제기구센터장 본지와의 통화에서 "화살머리고지는 9·19군사합의 이행의 상징성이 높은 지역으로 공동유해 발굴을 위해 남북한 군 당국이 도로를 연결하는 등 한반도 데탕트 개시의 상징적 장소"라며 "유엔사 회원국 등 다양한 인사들이 현장을 찾아 주목을 많이 받았던 곳"이라고 짚었다. 반 센터장은 "북한이 바로 이 상징성이 있는 곳에 지뢰를 매설함으로써 북한의 군사작전이 9·19 군사합의 이전으로 완전히 회귀했음을 현시하려는 속내가 있다"고 지적했다. 화살머리고지에 부설한 대인지뢰는 한국군의 수색작전을 위축시키고 국지도발에 나서겠다는 신호의 성격이 있으며, 대전차지뢰 매설은 전쟁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복합적 도발의 성격이 있다는 게 반 센터장의 견해다. 그는 "한국은 포스트 총선 정국이라 안보정책을 포함해 국정 안정화가 필요한 시점이고, 미국은 대선 정국이 본격화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북한이 자신의 국지도발을 감행하면 한국과 미국이 어느 수준으로 대응하는지 떠보려는 가늠자 성격도 있다"고 분석했다. 반 센터장은 "한미의 대응 추이를 보고 이를 명분으로 국지도발에 실제로 나서는 타이밍을 계산하려는 속내도 배제할 수 없다"며 "북한의 이러한 셈법을 제대로 읽어내, 전술적·작전적·전략적 강압이 혼용되는 복합도발을 상쇄하는 치밀한 해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29 16:42:34[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강원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의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현장에서 수습된 유품 309건 417점의 보존처리를 마쳐 23일 국방부에 인계할 예정이다. 철원 화살머리고지는 1953년 국군과 유엔군으로 참전한 프랑스군이 중공군과 치열하게 싸운 격전지로,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 일대에 위치한다. 이번에 보존처리 완료된 유품 309건 417점은 신원이 확인된 유품 50건 73점과 신원 미확인 유품 259건 344점이다. 군번줄, 군화, 수통(水桶) 같은 개인물품을 비롯하여 M1(엠원) 개런드 방아쇠와 M1 대검, 철모, 탄띠 같은 전투 장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문화재청은 국방부의「6.25 전사자 유해 발굴사업 추진」에 따라 국방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면서 지난해부터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전문인력을 활용해 한반도 비무장지대 내에서 발굴한 한국전쟁 전사자의 유품들의 보존처리를 지원해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12-17 09:03:33[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9·19 군사합의를 통해 남북이 합의한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사전준비 차원에서 지난 4월 20일부터 진행해온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사업을 오는 20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끝내 공동유해발굴에 불참했다. 국방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제 5보병사단장의 지휘 아래 대령급 장교를 현장지휘관으로 해 5보병사단 예하부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특수기동지원여단으로 TF(태스크포스)를 편성해 유해발굴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2018년 12월 1일 창설된 지뢰제거전담부대인 특수기동지원여단 예하 공병대대가 참가함으로써 화살머리고지일대 지뢰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유해발굴간 현장에서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올해 작업을 통해 유해 330점(잠정 143구)이 발굴됐으며, 143구는 국군 67구, 중국군 64구, 미정 12구다. 유해 외에 국군 계급장, 인식표, 중국군 방독면, 미군 방탄복 등 당시 전장에 참전한 군인들의 유품 106종 1만7598점이 발굴됐다. 특이유품으로 국군 계급장 8점, 기장증 2점, 인식표 3점, 미군 방탄복 10점, 중국군 방독면 70점, 도장 14개 등이 발굴됐다. 한편 국방부는 내년에도 북한 호응이 없어도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올해 남한지역에서 140구 정도 유해를 발굴했다. 발굴된 전사자 유해 중 화살머리고지가 차지하는 게 42%"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한이 같이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단독으로라도 하면 국군 전사자를 훨씬 많이 찾아서 유가족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군사분계선 북방에서 숨진 분도 많기 때문에 발굴구역이 확대된다면 더 많은 유해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0-11-19 11:55:01[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강원 철원군 화살머리고지 일대 우리측 지역에서 국군 전사자 송해경 이등중사의 인식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29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유해발굴작업 중 송해경 이등중사의 인식표가 발견됐으며, 현장에서 함께 발굴된 유해와 송해경 이등중사와의 상관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추가 신원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송해경 이등중사는 국군 제 2보병사단 31연대 소속으로 4차 화살머리고지 전투 마지막 날인 1953년 7월11일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4월 20일부터 남북 공동 유해발굴을 위한 사전준비 차원에서 화살머리고지일대 우리측지역에서 유해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모두 2335점의 유해와 8만5074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이 가운데 발굴이 재개된 지난 4월20일 이후 발굴된 유해는 130여구로 추정되는 300여점의 유해를 발굴했다. 그 중 30여구는 완전유해(한 사람의 신체로 추정할 수 있는 비교적 온전한 유해) 형태로 발굴됐다. 또 6・25전쟁 당시 쓰였던 미군 방탄복 5점, 중국군 방독면 28점 등 특이유품 외에 각종 총기・탄약, 전투장구류, 인식표·기장증 등 개인 휴대품 등 106종 1만7000여점의 전사자 유품이 함께 발굴됐다. 국방부는 '9·19 군사합의'에 명시된 남북공동유해발굴에 북측이 호응하도록 지속 노력하는 가운데, 남북공동유해발굴작업을 언제든 개시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적극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0-10-29 15:00:42[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과 강원도, 경기도는 비무장지대(DMZ) 세계유산 등재추진을 위한 문화·자연유산 실태조사의 하나로 철원 화살머리고지와 백마고지 실태조사를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철원 화살머리고지와 백마고지는 한국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북한군과 중공군을 상대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으로 1951년 휴전회담이 시작된 이후 실제 정전협정이 이루어지는 1953년 7월 27일까지 고지쟁탈전이 이루어졌던 대표적인 장소들이다. 이러한 고지들은 현재 비무장지대를 설정하는 기준인 군사분계선의 형태를 결정한 주요 원인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장소성으로서 의미가 크다. 또한 철원 화살머리고지는 2018년 '9·19 군사분야합의서'에 의해 최초의 비무장지대 내 유해발굴이 가능했으며 갈등과 분단으로부터 평화와 협력의 장소로 전환되는 역사적인 상징성도 지니고 있다. 한반도 비무장지대 실태조사단은 정부혁신의 하나인 이번 실태조사에서 한국전쟁 당시의 군사작전지도 등 기록자료를 토대로 현재 추모관으로 탈바꿈한 감시초소(GP)를 비롯해 유해발굴현장 등이 이루어지는 고지의 경관과 영역 설정을 위한 기록화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21일 현장을 방문해 화살머리고지 등이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등재 추진의 중요한 현장임을 확인하고 한반도 비무장지대 실태조사 진행상황도 점검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현재 국방부 협업과제로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 국군유해와 함께 수습된 유품의 보존처리도 수행하고 있어 이번 유해발굴 현장 실태조사를 통해 유품 보존처리의 향후 진행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10-20 14:34:53[파이낸셜뉴스] 서호 통일부 차관이 8일 산림청 비무장지대(DMZ) 실태조사단과 함께 강원도 철원군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지 산림복원 실태조사 현장을 방문한다. 통일부는 이번 실태조사는 9.19 남북군사합의 이행의 일환으로 철거된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GP)와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지의 산림복원 방안과 생물 다양성 증진을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 것이라고 밝혔다. 산림청은 이날 오는 12일까지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지 및 GP 철거지에서 실태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실태조사가 이뤄지는 화살머리고지는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남북 간에 공동유해발굴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우리 정부에서 지뢰제거 및 기초유해 발굴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는 곳이다. 서 차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현장을 둘러보고 산림청의 전반적인 실태조사 계획을 청취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산림청 실태조사를 통해 그간 추진해온 산림생태복원의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남북 간 산림협력 등 DMZ 평화지대화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통일부는 ‘DMZ 국제평화지대화’ 관련된 문화재청, 산림청, 환경부 등의 비무장지대 실태조사를 지원하고 있고, 앞으로도 관계부처 및 국방부, 유엔군사령부와 긴밀히 협의하며 실태조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는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비무장지대 실태조사다. 지난달 26일부터 29일 동안 문화재청은 ‘DMZ 국제평화지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비무장지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대성동 마을 실태조사를 1차로 진행한 바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06-08 09:44:44[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8일 남북공동 유해발굴을 위한 사전 준비차원에서 벌이고 있는 화살머리고지 지역 유해발굴에서 유해 23점, 유품 3426점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유해발굴 작업에서는 유해와 유품은 물론 전투 대피호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굴형 진지’가 지난해에 이어 다수 발견되고 있다. 참전용사의 증언에 따르면 6·25전쟁 당시 이곳에 떨어지는 포탄이 많았고 적 포격시 동굴형 진지에 피했다가 다시 반격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군은 동굴형 진지 탐색을 위해 육군에서 운용 중인 소형정찰로봇을 발굴작업에 활용하고 있다. 국방부는 유해발굴에서 발견된 유해를 최고의 예우를 다해 수습하고 6・25전쟁의 상처를 씻고, 마지막 전사자 한 분까지 사랑하는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또 국방부는 '9・19 군사합의'에 명시된 남북공동유해 발굴에 북측이 호응하도록 지속 노력하는 가운데, 언제라도 남북공동 유해발굴 작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제반 준비조치를 적극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6ㆍ25 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해서는 유해소재 제보, 유가족 시료채취 등 국민적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국방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 확산과 참여를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유해소재 제보나 유가족 시료채취 참여 문의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대표전화로 가능하다. 특히 유전자 시료 제공으로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심사를 통해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05-08 10:39:02[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1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 4월 20일부터 화살머리고지일대 우리측 지역에서 유해발굴을 진행, 유해 총 12점, 유품 1667점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지난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추가로 식별된 유해는 총 8점이다. 특히, 지난달 27일에는 제 5보병사단장 주관으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및 지뢰제거부대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발굴된 유해에 대한 약식제례를 올해들어 처음 거행했다. 약식제례는 현장에서 유해를 수습해 봉송하기 전 전사자에 대한 명복을 기원하고 유해가 발굴현장을 떠남을 알리는 의식행사다. 약식제례를 마친 유해는 화살머리고지 일대의 임시봉안소로 옮겨졌으며, 추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되어 신원확인 절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남북공동유해발굴간 발견되는 유해를 최고의 예우를 다해 수습해 6·25전쟁의 아픈 상처를 씻고, 마지막 전사자 한 분까지 사랑하는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또한, 국방부는 '9·19 군사합의'에 명시된 남북공동유해 발굴에 북측이 호응하도록 지속 노력하는 가운데, 언제라도 남북공동유해발굴작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제반 준비조치를 적극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6·25 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해서는 유해소재 제보, 유가족 시료채취 등 국민적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국방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 확산과 참여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유전자 시료 제공으로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심사를 통해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강원도 철원군 일대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화살머리고지는 휴전 직전 국군과 중공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전적지다. 남북은 지난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에서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공동 유해발굴을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북한은 공동발굴을 하자는 우리측 제안에 응답하지 않고 있어 발굴은 우리측 지역에서 단독으로 진행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05-01 10: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