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화성산업㈜ 경영권 분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30일 화성산업에 따르면 이인중 명예회장과 이홍중 회장이 그 동안의 경영권 분쟁을 종식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표대결로 치닫던 화성산업 형제 간 갈등이 마무리됐다. 화성산업은 양대 주주인 이인중과 이홍중 형제가 화해하기로 했다. 또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종원 대표를 회장으로 선임하고, 이홍중 대표는 회장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으로 추대되며 관계사인 화성개발과 동진건설을 빠른 시일 내 계열에서 분리, 독자 경영토록 키로 했다. 이와 관련 이인중 명예회장과 이홍중 회장은 "양대 주주간의 분쟁으로 지역 사회와 주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친데 대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화합,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고 회사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3-30 07:41:13[파이낸셜뉴스] 대구 경북지역 1위 건설기업 화성산업의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주총 이틀째를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됐다. 29일 화성산업은 이인중 명예회장과 동생인 이홍중 회장이 경영권 분쟁을 종식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표대결로 치닫던 화성산업 형제 간의 갈등은 종식 된 셈이다. 화성산업은 “금일 양대 주주인 이인중과 이홍중 형제가 화해하기로 했다”며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종원 대표를 회장으로 선임하고, 이홍중 대표는 회장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으로 추대되며 관계사인 화성개발과 동진건설을 빠른 시일 이내에 계열 분리하여 독자 경영토록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인중 명예회장과 이홍중 회장은 양대 주주간의 분쟁으로 지역 사회와 주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친데 대해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화합해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고 회사의 발전을 위하여 더욱 노력할 것” 이라고 부연했다. 이같이 양대 주주가 극적 합의에 이르면서 그간 상대방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횡령과 배임 등 고소도 취하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종원 신임 회장이 선임되면서 3세 경영도 본격화 된다. 이 신임 회장과 더불어 이번 주총에선 외부 전문 경영인인 대우건설 출신 최진엽 씨가 신임 대표를 맡을 전망이다. 이 신임 회장은 ESG경영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강조하며 최근 8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기도 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3-29 21:26:55[파이낸셜뉴스] 대구·경북지역 1위 건설기업인 화성산업에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면서 3월 열릴 주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2022년 2월 22일자 본지 [단독] 화성산업, ‘형제의 난’ 발발...공동경영 체제 마침표 찍었다 참조) 23일 화성산업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달 25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현재 2세 장남인 이인중 명예회장과 그의 첫째아들 이종원 대표, 그리고 2세 차남인 이홍중 회장간 경영권을 둘러싼 표대결이 예상된다. 앞서 이인중 명예회장과 이종원 대표가 이홍중 회장과 화성개발 이사진, 자회사인 동진건설 이사진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지난 15일 대구 검찰에 고발하면서 형제간 갈등이 표면화 됐다. 이인중 명예회장측은 지난연말 관계사인 화성개발이 보유중인 화성산업 지분 112만주(지분율 9%)를 이홍중 회장이 지배하는 동진건설에 매각해 상호간 신뢰와 주주가치를 훼손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이홍중 회장은 파이낸셜뉴스와 통화에서 “동진건설과 화성산업 주식 거래는 화성개발의 주택사업을 위한 택지매입 입찰 참여를 위한 자금확보 차원에서 이루어진 정상적인 거래”라며 “법률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검토 끝에 이루어진 정상적인 거래이고, 택지 매입 확보를 위한 자금 매입 성격”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애초 형제간 공동 경영하라는 선대 회장의 유지에 따라 이번 이사회에서 임기 만료 이후 연임을 하려고 했으나 이인중 명예회장과 이종원 대표 측에서 이를 저지하면서 회장 연임 안건 등 주주제안을 한 것”이라며 “회장직을 유지하고 그간 이어 온 공동경영 체제만 지켜지고 합의가 이뤄진다면 경영권 자체엔 별다른 욕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인중 명예 회장과 그의 장남인 이종원 대표측 반격 역시 만만치 않은 모양새다. 이종원 대표는 “이홍중 회장은 지난해부터 경영권 장악을 치밀하게 준비했다”며 “실제 화성산업 최대 지분에 해당하는 주식을 관계사 간에 헐값으로 불법 거래해 회사와 주주가치에 큰 손실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이인중 명예회장 역시 과거 금탑산업훈장상을 탄 명망있는 기업인인데다, 2006년 장하성펀드와 합심해 주주가치 제고 운동을 전개한 바 있어 시대를 앞서 ESG경영을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투자은행업계에선 3월 주총을 앞두고 양측간 표대결이 사실상 막 올랐다고 봤다. 현재 주주 명부상 양측 지분율을 보면 이종원 대표측이 20.75%, 이홍중 회장 측이 20.25%다. 이 대표측이 0.50% 포인트 앞선 셈이다. 이 대표 지분엔 본인 지분(5.47%)을 비롯 이인중 명예회장(9.63%), 화성장학재단(3.25%)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모두 포함한다. 이홍중 회장 측 지분은 이번에 문제가 된 화성개발과 동진건설간 주식거래로 확보한 동진건설 지분(10.27%)과 부인 이옥경씨(1.90%), 아들 이종민(1.50%)씨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모두 포함한다. 이처럼 오너가의 지분율이 40%대 박빙에 달하면서 결국 표심은 소액주주들과 외국인 등이 캐스팅보트를 쥐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대구를 대표하는 기업인 화성산업이 계열분리 이후 3세 경영에 이르면서 제대로 교통정리가 되지 않아 출범이후 최대 고비를 맞은 것으로도 보인다”며 “이번 경영권 분쟁을 잘 마무리하고 주주가치 극대화에 힘써 다시금 영남권 대표 기업으로 재도약 하길 바라는 목소리가 크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2-23 17:31:02"로펌 규모가 아니라 시장경쟁력과 고객 신뢰를 기준으로 좀 더 의미 있는 평가를 받는 것이 목표다." 법무법인 화우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화우는 2003년 법무법인 화백과 우방이 합병해 탄생한 로펌이다. 이후 2006년 법무법인 김신유(Kim Shin & Yu)까지 합병하며 지금의 화우가 됐다. 그간 화우는 국내 변호사 300여명을 포함, 500여명의 전문인력을 보유한 국내 메이저 로펌 중 하나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 2062억원으로 김앤장과 광장.태평양, 율촌, 세종 등과 함께 국내 대형 로펌 6개중 하나다. ■"기업 동반자, 로펌이 가야할 방향" 창립 20주년을 맞아 19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정진수 대표변호사는 "화우는 단순한 법률지식 전문가 집단을 벗어나 고객들의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함께 솔루션을 찾아가는 컨설턴트이자 동반자가 되겠다는 것이 경영 철학"이라며 "우리나라 법률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플레이 메이커가 되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오늘날 법률 시장은 단순 사건 수임 형식의 과거 법률시장과는 많이 달라졌다는게 그의 견해다. 기업들이 단지 특정 사건 하나에 대해서만 법률 서비스를 구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는 "법률 이슈가 복잡하게 통합되면서 전통적인 법률 서비스만으로는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로펌도 그에 맞춰 고객들의 비즈니스를 이해해야 한다"면서 "그런 면에서 시장에 좀 더 빠르게 적응한 화우가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위기 자문 급증…경기침체 체감"화우가 바라보는 올해 기업 환경은 굉장히 어렵다.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경기 둔화, 고금리에 따른 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기업들에게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각종 분쟁이 생기고, 그런 경우 가장 먼저 찾는 곳이 법률 서비스다. 그런 면에서 로펌 업무가 늘어나는 것은 결코 좋은 신호는 아니다.대형 로펌업계는 지난해 잇따라 기업위기대응팀을 발족했다. 위기대응은 부실자산 관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도산·회생 등 크게 3가지 부문으로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십여년 만의 일이다. 화우는 지난해 8월 기업위기대응팀을 발족했다. 건설부터 회생, 파산 업무를 담당한다. 대형 로펌중 가장 빨랐다. 정 대표는 "PF의 구조 조정 방안이나 기업회생 절차 타진 등 기업 위기 파생 수요가 늘어 해 경기 침체를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우는 최근 부실 PF 사업장 관련 자문이 크게 늘어, 공사비 채권 유동화, 부실사업장 매각, 부실채권(NPL) 관련 법률서비스도 확대했다. 실제 화우가 지난해 12월 개최한 '부실 부동산 PF' 관련 세미나에 예상을 크게 웃도는 참석자가 몰려 추가 강의실을 확보해 영상으로 송출해야 했을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고 한다.정 대표변호사는 "경기가 둔화되고 부동산 시장도 냉각되면서 기존 대출 연장과 신규 대출 제한, 개발 현장의 이해관계자 간 분쟁도 자주 벌어지고 있다"면서 "한국은행의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만기 도래하는 PF유동화증권이 34조5000억원에 달하는데 시행사-시공사-금융기관 간 사업 중단에 따른 책임 범위 관련 자문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M&A 분쟁 독보적 실적" 그가 화우의 독보적 영역으로 꼽는 부문은 M&A 관련 분쟁이다. 화우는 한진그룹, 금호석화그룹, 산와대부 등 전통적인 경영권 분쟁 업무를 비롯해 최근 오스템임플란트, SM 등 이목을 집중시킨 경영권 분쟁에서 소위 행동주의 펀드에 대응하기도 했다. 지재권 분야에서 최근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 LG와 SK간 2차전지 영업비밀 분쟁, 코오롱 생명과학의 인보사 사건 등도 화우가 수임했다. M&A 분야에서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업무를 시발점으로 두산에너빌리티의 해외 자회사 매각, 한진중공업 인수, 쌍용자동차 인수, SM엔터테인먼트 매각 등 시장에서 주목받을 성과를 냈다. 아시아나 인수를 둘러싼 HDC현대산업개발과 산업은행 분쟁, 남양유업 인수 관련 분쟁에서 승소를 이끌어냈다. 정 대표변호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수합병(M&A) 거래 자문보다는 M&A 분쟁이나 위기 대응 자문이 급증했다"면서 "화우는 특히 금융규제 업무 분야에서도 로펌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중대재해법 첫 위헌심판 제청… 현실적 방안 나와야" 지난해 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액 기준, 국내 주요 9개 로펌의 매출 성장률은 약 7%였다. 김앤장까지 합치면 작년 국내 10대 로펌의 매출액(추산)은 3조원을 돌파했다. 이같은 로펌 매출 성장을 이끈 것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중대재해, 친환경 에너지 등 새로운 분야의 등장이다. 그 중에서도 중대재해처법법는 법조계에서도 주목하는 분야다. 지난해 10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첫 기소된 A사를 대리해 화우는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제기된 위헌법률심판 제청이다. 지난해 1월 중대재해 비상대응팀을 구성한 화우는 현재 중대재해 CPR 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 한 해 화우에서 가장 바빴던 TF 역시 이 곳이다. 중대재해 사건 발생 이후 노동청, 검찰, 법원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통합·관리하는 한편, 그에 앞서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 시스템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정 대표변호사는 "매해 1000건에 가까운 중대재해 사건이 발생하는 현실은 매우 안타깝다"면서도 "실제로 재해 발생을 줄이기 위해 현실적이면서도 기업이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이 나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결국 이 법의 골자는 재해를 실질적으로 줄이자는 것인데, 중대재해법 나온 뒤로 재해가 실제로 줄었나라면 그건 아니다. 각종 산업현장의 (안전불감증) 관행이나 문화도 바뀌고 제도나 사람들의 인식 등이 동시에 바뀌어야 하는데 그럴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간단한 문제가 아닌데 이를 (산업현장에서) 사고나면 무조건 CEO를 처벌한다, 이렇게 되서는 해결방안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중대재해 관련 재판이 시작된 것이 이제 10건 정도다. 전체적으로 속도가 늦다"며 "명확한 처벌 기준선, 가이드라인이 나오고 개별 사건들에 대한 법원 결정이 좀 쌓이면 (법적) 합의점을 찾아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전통 분야에선 '팔로워'였다면, 新시장에선 리더로" 정 대표변호사는 "최근 산업계 움직임이 굉장히 빠르다. ESG, RE100, 화성 연로에 대한 유럽 규제가 바로 코 앞이고, 기업들은 이제 이를 무시하고 사업을 할 수 없는 정도다. 그런 쪽에서 여러가지 M&A나 규제업무, 4차 산업, 경제안보이슈 등 완전한 새로운 형태의 추세가 나타났다"라며 "이런 새로운 분야에서 '젊고 강한' 우리가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통적 분야에서 (화우가) 열심히 따라 갔다면(팔로워), 이런 새로운 분야에선 리더가 될 수 있다"라며 "화우는 규모와 매출에서 1등을 지향하진 않지만 고객 만족도와 시장경쟁력에선 1등 로펌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정원일 기자
2023-02-19 19:30:32[파이낸셜뉴스] 최근 중견 건설기업들이 잇따라 자산운용사들의 지분을 취득해 주요 주주로 올라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건설업 업황 악화로 신수익 다각화를 위해 운용사 지분 투자에 베팅중인 모습이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의 지분을 인수하거나 투자해 주주로 참여중인 건설사는 GS건설(지베스코운용), 화성산업(메리츠운용), 보광종합건설(현대자산운용) 등이다. 우선 GS건설은 2020년 7월 당시 전문사모운용사인 코고자산운용의 지분 100%을 인수해 지베스코운용을 설립했다. 지베스코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 운용을 중심으로, 부동산 매매·임대·개발업 사업을 영위중이다. 특히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사업관리(PM) 전문조직 DC개발&운용본부를 별도로 두고 있어 GS건설과 계열사 자이S&D가 진행하는 개발사업의 사업비 조달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지베스코자산운용은 설립 1년 만에 1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하는 데도 성공했다. 당시 GS건설의 지베스코운용 인수는 오너 4세였던 허윤홍 사장의 신사업 일환으로 이뤄진 첫 딜로 주목 받았다. 지난해 경영권 분쟁을 겪은 대구 1위 건설사인 화성산업도 3세 경영이 본격화되면서 운용사 지분 투자를 신사업으로 낙점했다. 경영권 분쟁이후 지휘봉을 잡은 이종원 회장이 강성부펀드(KCGI)와 손잡고 메리츠운용을 인수했기 때문이다. 화성산업은 지난 6일 사모펀드운용사인 강성부펀드와 함께 지분 100%를 공동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사측은 올해 6월경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해 경영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화성산업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건설기술혁신, 신성장동력 발굴,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보광종합건설사의 계열사인 골드디움도 현대자산운용의 주주로 전격 참여했다. 무궁화신탁이 100% 대주주인 현대자산운용 입장에선 지방 소재 중견 건설사를 새로운 주주로 맞이한 셈이다. 골드디움은 지난해 3자 배정 유증에 참여해 현대자산운용의 지분 6.2%를 보유중이다. 아파트 브랜드 '골드클래스'로 알려진 보광종합건설은 시공능력평가 순위 50위권에 드는 중견 건설사다. 골드디움은 보광종합건설의 100% 자회사로 이 회사의 주요 시행사중 한 곳이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중견 건설사들의 경우 3·4세 경영이 본격화되면서 신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로 금융업에 대한 니즈가 큰 것으로 보인다”라며 “부동산과 금융의 경우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다 운용업의 경우 PF, 부동산 개발투자 등도 엮여 있어서 최근 밀월관계가 돋보인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1-20 10:36:14[파이낸셜뉴스] 화성산업이 오는 31일 주총을 앞두고 10년 만에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이번 자사주 취득은 주주친화적 행보를 위한 오너 3세 이종원 신임 회장의 의중이 크게 반영 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에 따르면 이날 화성산업은 오후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376만 4706주, 총 8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밝혔다. 자사주 취득 기간은 23일부터 오는 6월 22일까지다. 화성산업은 “이번 자사주 취득은 주주가치제고를 위한 주주친화 경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자사주 취득은 지난 2012년 이후 10여 년 만이다. 특히 과거 진행된 자사주 매입이 100억원 안팎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행보라는 평가다. 앞서 화성산업은 지난 10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당초 850원이었던 현금 배당을 1000원으로 올려 배당 확대를 결의한 바 있다. 화성산업 내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배당 확대와 대규모 자사주 매입은 오너가 3세인 이종원 신임 회장의 의중이 크게 반영 된 것”이라며 “근래 주가가 경영권 분쟁 등으로 크게 오르긴 했지만, 그간 주주와 회사 가치를 적절히 공유하지 못하다는 인식을 크게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보다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에 앞장 설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구지법 민사 20부(박세진 부장판사)는 경영권분쟁 중인 화성산업 대표이사 회장 지위확인 가처분 신청에서 조카인 이종원 대표이사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이종원 회장의 지위는 지난 2일 정상적으로 개최된 이사회 결의에 의한 것이므로 효력이 발생한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도 주총을 앞두고 이홍중 전 회장측이 최근 주주제안으로 본인을 비롯해 상정한 사내·사외이사 4명에 대한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졌다. 이같은 ISS 결정에 대해 이홍중 전 회장측은 “ISS가 주주제안에 대해 명확한 이해 없이 결정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같은 양 측의 팽팽한 신경전은 오는 31일 주총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3-22 18:13:47[파이낸셜뉴스] 국제 의결권 자문사 ISS가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격화 중인 화성산업 주총을 앞두고 이홍중 전 회장 측이 상정한 사내·외이사 4명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다.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다. 한국 기업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ISS와 같은 의결권 자문사들의 의견에 따라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22일 파이낸셜뉴스가 단독으로 입수한 ISS의 화성산업의 주주총회 안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ISS는 최근 주주들에게 이홍중 전 회장 측이 주주제안으로 제안한 사내이사 2명 및 사외이사 2명 선임 안건에서 후보자 모두에 대해 반대 의견을 행사할 것을 권장했다. ISS 관계자는 “투표 권고안은 이홍중 회장 측이 이사 후보자들 선임을 제안하고 있으나, 논쟁의 주요 전제인 이종원 신임 회장 대표의 잘못과 이사회의 오작동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현 시점에서는 이들이 설득력 있는 사례도 구축하지 못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이홍중 전 회장 측은 지난 9일 임기 만료 예정인 이홍중 사내이사 재선임, 심명용 신규 사내이사 신규 선임, 박정호·김창권 신규 사외이사 선임 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주주 제안했고, 이사회는 이를 받아들여 상정했다. 하지만 이번 ISS 권고안에 따라 이홍중 전 회장측이 본인을 비롯해 4인으로 주주제안한 이사진의 실제 선임은 불확실해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투자은행(IB)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기업에 대한 정보 취득에서 열위에 있는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통상 국제 의결권 자문사 의견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며 "화성산업의 현재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10%내외로 알려져 있다. 주요 캐스팅보트중 하나인 외국인들은 ISS의 지침을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오는 31일 열리는 제64기 주주총회에서 승패가 가려질 예정이나, 현재 이인중 명예회장과 이홍중 회장 측이 각각 20.75%, 20.25%의 우호지분을 가지고 있어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자 투표는 이날부터 진행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태일 기자
2022-03-22 15:07:39[파이낸셜뉴스] "주주가치를 높이고 경영 쇄신으로 전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높이겠다." 이종원 화성산업 신임 회장( 사진)의 취임 일성이다. 이 회장은 16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대형 건설사 출신 외부 전문가 영입을 통해 순차적으로 화성산업의 체질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7일 이사회를 통해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이 회장은 이인중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화성산업 회장직을 놓고 전 회장인 이홍중 회장과 이종원 회장간 경영권 분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홍중 전 회장은 이인중 명예회장의 동생이다. 이들의 경영권 분쟁은 오는 31일로 연기된 주주총회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 회장은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출신 사내이사 후보군인 최진엽, 임기영씨를 사내이사 후보군에 포함시킨 것에 대해 구조조정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기존 화성산업 임직원에게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엽씨는 현대건설에 입사해 지난 2017년까지 건축사업본부, PRM사업부 등 거쳤고 임기영씨는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를 거쳐 대우건설에서 경영지원실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 최근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종원 회장은 "이홍중 전 회장측이 주총 표대결을 앞두고 사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부당한 편가르기와 분쟁을 일으키는 날인지지 성명은 회사의 미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상황이지만 최소한의 명분과 도리는 지키고 싶다"며 "오로지 주주와 믿고 따라오는 임직원을 보면서 회사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회장은 "IR을 비롯 주주친화적인 다양한 방안에 대해 새로운 경영진, 임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 할 것"이라며 "ESG거버넌스 구축과 함께 사익추구를 근절시키고 주주이익에 환원할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회사를 새롭게 도약시키기 위해 2030년까지 회사를 한 단계 더 레벨업 시키고 싶다"며 "이를 위해 주택브랜드 경쟁력과 수주경쟁력 향향, 신사업 등 다양한 로드맵으로 주주가치 극대화에 계속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3-16 14:04:27#1. 효성티앤씨는 보통주 한주당 5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전년의 주당 배당금 5000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10배나 늘린 '파격 배당'이다. 배당금 총액 역시 2020년 215억원에서 2021년 2157억원으로 10배나 늘었다. 효성티앤씨는 효성그룹에서 단일 회사로서 유일하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조원 이상을 냈다. #2. 국내 양대 인터넷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본격화한다. 네이버는 차기 대표에 최수연 내정자가, 카카오는 남궁훈 내정자가 최고경영자(CEO)에 오른다. 카카오는 골목상권 침탈 논란에 휘말린 데다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와 물적분할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더해지며 급속도로 주가가 빠졌다. 네이버는 1980년대생 CEO를 내세워 새로운 리더십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오는 16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주주총회 시즌에서 주주환원 강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여성 사외이사, 경영권 분쟁 등이 주요 이슈로 제기되고 있다. 동학개미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기업들 역시 ESG 경영이나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할 전망이다. 7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 따르면 주주제안을 통해 상정된 안건(정기 및 임시주총 합산) 수는 지난 2018년 89건에서 2021년 107건으로 18건 늘었다. 특히 사내·사외이사 선임 및 해임과 관련된 내용이 253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배당 확대를 포함해 중간·분기배당 도입을 요구하는 제안도 57회나 기록했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될 듯 올해도 소액주주들이 단체행동을 통해 기업에 주주환원을 늘리라고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배당금 확대를 주요 안건으로 올린 기업이 많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주당배당금을 전년의 1170원 대비 30% 이상 상향된 1540원으로 결정했다. SK는 2015년 통합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인 주당 8000원의 배당을 발표했다. 주요 기업들이 어떤 ESG 강화 방안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유럽 최대 연기금인 네덜란드 연금자산운영(APG)은 앞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LG디스플레이, 롯데케미칼, 포스코케미칼, SK, LG유플러스, SK텔레콤 등 국내 대기업 10곳에 탄소배출 감축 요구 서한을 보낸 바 있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이후 급락하면서 주주들의 불만이 커져 있는 상황이라 전운이 감돌 고 있다. 해외 연기금은 주주제안을 통해 지주사인 현산을 압박하고 있고 시민사회단체는 소액주주활동을 선포하며 경영진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 ■경영권 놓고 기업 표대결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기업이 표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삼촌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박철완 전 금호석화 상무가 이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비대면 전자투표를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헬릭스미스의 주총에서는 소액주주연합 비상대책위원회가 이사회 7인 중 임기만료되는 사내이사 1인과 사외이사 2인을 비대위측 추천 후보로 선임하는 안을 의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해 임시총회에서 한번 경영권 확보에 실패한 비대위가 다시금 경영권 장악 시도에 나선 것이다. 화성산업도 이홍중 회장과 이인중 명예회장 양측이 서로 경영권 분담에 대한 합의안을 제시하고 협상했으나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2세 형제 회장들 간 표대결을 벌인다. 오너와 주요 CEO 재선임 안건도 이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24일과 29일 주주총회를 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재선임 안건을 처리한다. 정 회장은 2010년부터 현대차 사내이사를 맡아왔고 2019년에는 기아의 사내이사에도 취임했다. 금융지주 주총에서는 노조 추천 사외이사가 나올지 관심이 크다.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는 김영수 전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주주제안 사외이사 후보로 정식 추천했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네 차례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지만 주주 반대에 부딪혀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창사 이래 첫 여성 사외이사 나오나 유통업계 주총에서는 온라인사업 강화 방안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신세계는 이번 주총에서 온라인사업 강화를 위한 정관변경을 추진한다. 인터넷 경매 및 상품중개업, 인터넷 광고를 포함한 광고업,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제공업, 인터넷 콘텐츠 개발 및 공급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한편 오는 8월 시행되는 새 자본시장법을 앞두고 여성 사외이사 선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그룹에선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이 23일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첫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또 현대중공업지주,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일렉트릭 등 현대중공업그룹 상장사 5곳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각각 1명씩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3-07 18:19:51[파이낸셜뉴스] 최근 2세 오너간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화성산업에 화해 모드가 감지됐으나 결국 양측 오너간 협상이 불발로 끝났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정기 주총때 이인중 명예회장 측과 이홍중 회장측의 표대결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 이홍중 회장과 이인중 명예 회장 양 측이 서로 경영권 분담에 대한 합의안을 제시하고 협상했으나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불발로 결론났다. 당시 양 측간 협의안에 인해 협상이 진행되면서 지난 달 25일 열리기로 했던 이사회는 한 차례 연기됐지만, 이날 개최된 것으로 확인됐다. 화성산업 내부 관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이종원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이 올라와 5명의 이사진들 중 3명이 찬성해 통과됐다"며 "그러나 이홍중 회장측의 반발로 이사회를 다시 소집해 최종 선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인중 명예회장의 첫째 아들인 이종원 대표는 이사회에서 경영권 분쟁을 수습하고 ESG강화 등 체질개선과 주주가치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2년생인 이 대표는 화성산업 최대주주인 이인중 명예회장의 장남으로서 지난 24년간 화성산업에 근무하며 회사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실제 그는 대표적인 기획, 전략, 마케팅 전문가로서 역량을 발휘해왔다. 한편 투자은행(IB) 업계에선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2세 형제 회장들간 표대결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 명예회장측과 이회장 측 우호지분율은 각각 20.75%, 20.25%로 초박빙인 상황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3-02 15:2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