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용회복위원회와 금융산업공익재단이 경기도 화성시와 손잡고 금융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화성시의 추천을 받은 금융 취약계층 40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하고 채무상담을 지원했다. 신복위 경기남부지역본부는 7일 경기도 화성시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금융 취약계층을 발굴해 총 10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복위와 금산공이 함께 추진하는 사회공헌사업 ‘금융 취약계층 긴급 생필품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전국 7개 광역 지역본부(서울·강원, 인천·경기북부, 경기남부, 대전·충청, 광주·전라·제주, 대구·경북, 부산·경남)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발굴한 금융 취약계층을 지원해 이들의 경제적 회복을 돕는다. 이번 사업은 경기남부지역본부와 경기도 화성시의 연계로 이뤄졌다. 행정복지센터 담당자의 추천을 받은 중위소득 100%이하 금융 취약계층 40명에게 인당 25만원 상당의 전기밥솥을 제공하고, 희망자에게는 맞춤형 채무상담·조정을 지원했다. 신현주 화성시 복지국장은 “경제적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신 금융산업공익재단과 신용회복위원회에 감사드린다”며 “후원품은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김용우 신복위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금번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됐다”며 “신복위는 금융 취약계층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역 사회공헌사업 활동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4-11-07 11:37:56【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경기도 화성시는 '보타닉가든 화성'의 동부권 기반 구축의 일환으로 오는 12월 5일까지 '동부권 공공정원화 설계 공모'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동탄신도시 여울공원과 노작공원(반석산)을 포함한 거점공원 4개소 총 147만8000㎡와 이를 잇는 가든벨트 7.9km이다. 대상지역은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조성된 공간으로, 일반적인 수준의 시설과 경관, 밀도와 차별성이 낮은 녹지 형태를 띄고 있어 다양해지는 시민들의 수요 반영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여건이다. 시는 여울공원을 비롯한 주요 거점공원들이 갖고 있는 어메니티를 강화하고, 최근 트렌드인 정원 요소를 반영해 하나의 광역단위 공공정원화를 추진한다. 공모는 '식물을 주제로 한 전시·관람·체험·교육 프로그램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공공정원 조성'이라는 방향성 아래 진행된다. 산(山)·수(水)·도심형 공원의 특성을 고려한 자연과 인공 요소가 적절한 조화를 이룬 전시형 테마정원과 휴게·경관 기능이 가미된 조형 시설물을 조성함으로써 차별성을 갖춘 지역 명소화를 핵심으로 한다. 공모 참가 등록은 12월 5일까지 가능하며, 작품 접수는 2025년 1월 14일까지이다. 응모자격, 참가등록 방법, 심사방식 등 설계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청 홈페이지 입찰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품된 작품에 대해서는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1·2차 심사를 통해 거쳐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당선자에게는 약 15억4000만원 상당의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되며, 입상자(팀)에게는 총 1억원의 보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정명근 시장은 "동부 공공정원화 사업은 여울공원 전시온실과 함께 동부권 보타닉가든 조성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다"며 "화성시가 친환경 생태문화도시로 한단계 나아가기 위한 이번 설계 공모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06 13:45:07【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경기도 화성시는 '신안산선 향남 연장사업'이 행정안전부 2024년도 제3차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중앙 투자심사는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의 계획적·효율적 운영을 통해 무분별한 중복투자를 방지할 목적으로 사업시행 전에 사업의 필요성과 적정성을 심사하는 절차이다. 시는 '신안산선 향남 연장사업'의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모든 사전 행정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실시설계, 실시계획 승인, 착공 등의 절차를 거쳐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신안산선 향남 연장사업이 개통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신안산선 향남 연장운행사업이 완료되면 향남~여의도 100분 이상 소요되던 것이, 60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돼 화성시 서부권의 광역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판단된다. 정명근 시장은 "신안산선 향남 연장사업은 화성 서남부권 광역교통의 핵심"이라며 "신안산선 향남 연장사업을 적기에 개통해 균형 있고 지속가능한 화성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21 12:26:49[파이낸셜뉴스] 경기 화성시가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한 개그맨 이진호(38)를 17일 시 홍보대사에서 해촉했다. 화성시는 이날 ‘화성시 홍보대사 운영조례’에 근거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화성시에 따르면 운영조례 4조 1항 3호는 홍보대사로서 품위손상 등 직무를 수행하는 데 부적절하다고 인정될 경우 해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앞서 이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법 도박 사실을 털어놨다. 이씨는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하기 위해 이 글을 쓴다”며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했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면서 “매월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힘으로 변제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전했다. 이씨는 화성시 장안면 출신이다. 지난해 3월 제23회 화성시 시민의날 기념식에서 2년 임기 홍보대사로 위촉, 화성시의 각종 축제·행사 등에서 활동해 왔다. 한편 경찰은 이씨의 불법도박 혐의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에 이씨 도박 및 사기 혐의에 대한 수사 의뢰 진정이 접수돼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7 16:26:39【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경기도 화성시는 필리핀 퀘손주(Quezon) 제너럴 루나시(General Luna)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도시는 농촌 고령화로 파종기·수확기 등 계절적으로 단기간 발생하는 농촌 인력난 문제 해소를 위해 농가에 안정적인 인력을 공급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대한 상담과 안내를 제공하고, 근로조건 준수, 근로자의 인권 보호 및 지원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며, 제너랄 루나시는 적합한 근로자를 선발 및 교육하는 등 필리핀에서의 출국 전까지 필요한 행정절차를 지원하게 된다. 시는 오는 11월 중 관내 농가를 대상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2025년 상반기부터 농가에 근로자를 배정할 예정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농업경영체로 등록한 관내 농업인과 근로계약을 맺고 5개월 간(3개월 연장 가능)근로하게 된다. 정명근 시장은 "이번 협약은 2025년 1월 1일 100만 화성특례시 출범에 맞춰 농업 분야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제너랄 루나시와의 협약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통해 우리 시의 농촌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플로리도 매트 어윈 제너럴 루나 시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공급을 통해 화성시 농촌의 인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양 도시가 긴밀하게 협력해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16 11:19:39【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경기도 화성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동탄사업본부와 화성시립미술관을 위한 토지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그동안 화성시가 추진해온 시립미술관 건립 사업 가운데 건립 예정부지의 매입이라는 첫 단계이다. 토지매입을 위해서는 1년에 3번 열리는 경기도지방재정투자심사의 통과해야 하며, 시는 전략적으로 문화관광체육부 공립 미술관 사전 타당성평가와 경기도 투자심사를 동시 진행해 약 6개월 가량 토지매입 시기를 앞당길 수 있었다. 시에서는 투자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해당 심사 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문체부 평가 결과 자료를 제공하고 이를 기초로 위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했다. 이에 대해 하미영 문화시설과장은 "화성시의 미술관 건립 진행은 부지·소장품이 없는 상태로 미술관 건립을 추진 중인 다른 지자체들에 비하여 진행이 빠른편"이라며 "미술관 건립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토지매입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내년에 예정된 건축설계공모를 진행하는 등 예정 일정을 준수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시립미술관 건립을 통해 100만 특례시에 어울리는 도시 이미지와 문화적 가치를 한층 높여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2028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15 11:53:40【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경기도 화성시는 동탄 일대가 중소벤처기업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지정지구의 정식 명칭은 '화성동탄테크노폴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시는 반도체·미래차·바이오 첨단 전략산업 클러스터와 연계된 권역별 거점을 중심으로 '화성시 권역형 테크노폴'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중기부의 벤처촉진지구 지정을 통해 신성장∙R&D 벨트 구축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벤처촉진지구는 벤처기업의 집적을 유도하거나 집적된 지역에 인프라를 지원해 협업형 한국형 벤처지구를 조성하기 위해 제1벤처가 열기를 띈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벤처기업 입지지원 제도다. 벤처촉진지구로 지정될 경우 지구 내 벤처기업의 취득세와 재산세를 각 50%, 35% 감면하고, 개발부담금 등의 면제 혜택 등이 주어진다. 벤처촉진지구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에 위치한 중소기업 중 10% 이상이 벤처기업이어야 하고, 대학·연구기관 소재, 기반 시설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화성시에는 총 1677개의 벤처기업이 입주하고 있으며, 이번 '화성동탄테크노폴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된 화성시 영천동, 방교동, 오산동, 석우동, 봉담읍 일원(면적 2.11㎢, 63.9만평)에는 433개의 벤처기업이 입주하고 있어, 중소기업 중 벤처기업 비율이 18.7%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탄역(SRT, GTX-A), 서동탄역(전철1호선), 경부고속도로(기흥동탄IC, 기흥IC), 용인서울고속도로, 광역버스(27개 노선) 등 광역 교통망과 기술보증기금·경기신용보증재단·기업은행 등 40여개소의 금융기관이 위치하는 등 벤처기업 입주 및 집적을 위한 최적의 투자·연구·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향후 화성시와 화성산업진흥원은 '화성동탄테크노폴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를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운영함으로써 동탄~판교~강남을 연결하는 반도체·R&D 산업벨트를 조성하고 지구 내 벤처기업의 집적화·협업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나갈 예정이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시는 전국에서 최초로 도시의 전략산업과 벤처지구를 결합시켜 첨단 클러스터 혁신지구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화성시 권역형 테크노폴 제1호인 '화성동탄테크노폴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에 대한 세제혜택, 육성계획 수립·시행 등 벤처·창업기업에 대한 제도적인 지원을 통해 동탄 일원을 벤처기업의 메카로 육성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현재 출자금 45억원 포함 687억원 규모의 '화성시 창업투자펀드'를 조성 및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화성시 전략산업 맞춤형 펀드를 2000억원으로 확대 조성하는 등 벤처스타트업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11 13:35:04【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경기도 화성시는 10월 1일 재난 대응 강화를 위한 대규모 행정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지난 6월 발생한 아리셀 화재와 같은 사고 예방과 사후 대응의 구체적인 체계 마련을 목표로 재난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재난대응과의 신설로, 기존의 안전정책과가 수행하던 재난 예방과 대응 업무를 분리해 각종 재난에 대한 선제적 예방 조치와 더불어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조직을 재정비했다. 시는 이번 개편으로 재난 대응 체계를 개선하여 보다 효율적인 재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노동 환경 개선과 외국인 근로자 보호를 위해 노사협력과도 신설된다. 노사협력과는 △산업 안전 △노동자 권익 보호 △이주 노동자 지원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되어 노동 현장의 안전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노동 인권 보호에 앞장설 방침이다. 정명근 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재난 상황에서 발생하는 인명 및 재산피해를 막아 다시는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시의 강력한 의지"라며 "재난 예방부터 대응까지 철저히 관리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30 11:03:24【 화성=장충식 기자】 인구 100만 명을 넘긴 경기도 화성시가 내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구청 없는 특례시로 출범하게 돼 경기도와 행정안전부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화성시는 연말까지 4개 구청 신설을 공식 건의하고자 구 명칭 선정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다. 29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6일까지 시의회 의견 청취에 앞서 화성시의 발전 방향과 미래상을 담은 구청 이름 선정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다수 득표율에 따라 명칭을 우선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설문조사 명칭 후보군은 △1권역 만세구, 당성구 △2권역 효행구, 동화구 △3권역 병점구, 효행구 △4권역 동탄구 등이다. 설문조사 결과, 1권역은 만세구 70.4%, 2권역은 효행구 58.6%, 3권역 병점구 54.4%, 4권역 동탄구 95.2%의 지지를 얻었다. 만세구는 송산, 서신, 우정, 팔탄, 향남, 장안 일대에서 일어난 화성 3·1만세 운동의 역사적 사실에서 유래했으며, 효행구는 정조대왕의 '효행'에 대한 역사적 사실에서 유래했다. 병점구는 과거 삼남(충청, 전라, 경상)에서 한양으로 가는 큰 길목으로서 교통의 요충지였던 떡전거리에서 유래하고, 경부선 주요 역으로 인지도가 높은 병점역에서 따왔다. 동탄구는 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 단독 후보로 선정돼 찬반 투표가 실시됐다. 화성시의 면적은 844㎢로 서울의 1.4배에 달한다. 구청 신설 문제는 50만 이상 대도시에 진입한 2019년부터 추진됐지만, 구획 설정 등에 관한 주민들의 이견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이후 민선 8기 정명근 시장 취임과 함께 주민 요청에 따라 4개 구청 설치로 변경돼 추진 중이다. 현행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인구 50만 명 이상 시는 일반구를 설치할 수 있지만, 화성시는 100만 명이 되기까지 인근 지자체와 달리 구청 조직이 없었다. 경기도 내 특례시인 수원시는 4개 일반구가 설치돼 있으며, 고양시와 용인시도 각각 3개 일반구를 가지고 있다. 성남시와 부천시, 안산시, 안양시 등 50만 도시들도 2~3개의 구청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구청 하나 없는 화성시는 이례적인 사례다. 화성시는 이르면 오는 11월 시의회의 승인을 거쳐 경기도와 행안부에 구청 설치를 건의할 계획이지만, 행정 절차상 행안부 신청 마감일은 내년 3월 말까지다. 이에 따라 화성시 구청 신설 승인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실적으로는 구청 없는 특례시로 출범할 전망이다. jjang@fnnews.com
2024-09-29 18:13:48【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인구 100만 명을 넘긴 경기도 화성시가 내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구청 없는 특례시로 출범하게 돼 경기도와 행정안전부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화성시는 연말까지 4개 구청 신설을 공식 건의하고자 구 명칭 선정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다. 29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6일까지 시의회 의견 청취에 앞서 화성시의 발전 방향과 미래상을 담은 구청 이름 선정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다수 득표율에 따라 명칭을 우선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설문조사 명칭 후보군은 △1권역 만세구, 당성구 △2권역 효행구, 동화구 △3권역 병점구, 효행구 △4권역 동탄구 등이다. 설문조사 결과, 1권역은 만세구 70.4%, 2권역은 효행구 58.6%, 3권역 병점구 54.4%, 4권역 동탄구 95.2%의 지지를 얻었다. 만세구는 송산, 서신, 우정, 팔탄, 향남, 장안 일대에서 일어난 화성 3·1만세 운동의 역사적 사실에서 유래했으며, 효행구는 정조대왕의 '효행'에 대한 역사적 사실에서 유래했다. 병점구는 과거 삼남(충청, 전라, 경상)에서 한양으로 가는 큰 길목으로서 교통의 요충지였던 떡전거리에서 유래하고, 경부선 주요 역으로 인지도가 높은 병점역에서 따왔다. 동탄구는 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 단독 후보로 선정돼 찬반 투표가 실시됐다. 화성시의 면적은 844㎢로 서울의 1.4배에 달한다. 구청 신설 문제는 50만 이상 대도시에 진입한 2019년부터 추진됐지만, 구획 설정 등에 관한 주민들의 이견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이후 민선 8기 정명근 시장 취임과 함께 주민 요청에 따라 4개 구청 설치로 변경돼 추진 중이다. 현행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인구 50만 명 이상 시는 일반구를 설치할 수 있지만, 화성시는 100만 명이 되기까지 인근 지자체와 달리 구청 조직이 없었다. 경기도 내 특례시인 수원시는 4개 일반구가 설치돼 있으며, 고양시와 용인시도 각각 3개 일반구를 가지고 있다. 성남시와 부천시, 안산시, 안양시 등 50만 도시들도 2~3개의 구청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구청 하나 없는 화성시는 이례적인 사례다. 화성시는 이르면 오는 11월 시의회의 승인을 거쳐 경기도와 행안부에 구청 설치를 건의할 계획이지만, 행정 절차상 행안부 신청 마감일은 내년 3월 말까지다. 이에 따라 화성시 구청 신설 승인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실적으로는 구청 없는 특례시로 출범할 전망이다. 화성시 관계자는 "구청 신설을 위해 경기도와 행안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구청이 신설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27 14: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