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웨이가 한국전자통신학회(KIECS)와 함께 ‘ICT 백서’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백서는 전 세계 ICT 산업 동향에 대한 분석과 관련 사례 연구, 한국 시장 내 화웨이의 부가가치 등에 대해 세부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한국 ICT 산업 발전 전략에 대해 다루며, 성장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화웨이는 “한국 ICT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 정책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산업 경쟁력 강화 뿐만 아니라, 미래 산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먼저 미국의 2024년 ICT 시장은 △인공지능 챗봇 개발 △일본과 양자컴퓨팅 개발 협력 △우주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주도 △활발한 드론 배송 도입 및 의료 AI 연구가 주요 이슈로 꼽혔다. 또한 중국은 △국가 데이터국 공식 출범 △빅테크 자국 챗봇 출시 열풍 △2030년까지 6G 상용화 △상업용 해저 데이터센터 구축 △디지털 화폐 사용 노력 등을 주요 이슈로 선정했다. 한국의 경우 전 세계적인 경기둔화 속 통신서비스 지출이 증가 추세라며 미래 통신시장의 지속 발전과 통신비 인하를 담보할 수 있는 통신시장 경쟁촉진 전략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한국화웨이는 △ICT 시장 및 산업 개방 △차별 금지와 공평한 기회 부여 △기업활동의 자율성 보장 등 세 가지 측면에서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개방을 통해 정보 격차 해소와 디지털 포용성 증진, 업계 경쟁 촉진 및 양적 성장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외 기업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 부여하고 발전 가능한 환경을 조성한다면 시장 경제 촉진, 소비자 통신비 절감, 글로벌 생산성 증대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산업 발전과 혁신을 위해서는 기업 활동과 선택의 자율성을 보장해 기업이 시장 상황 및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화웨이는 한국 시장에 경제, 산업, 사회 등 다방면으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먼저 직간접적 고용 창출, 5G 효과 기반 경제 성장, R&D 기반 기술 투자 등 기여 효과를 경제적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55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를 통해 한국 통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각종 혁신 서비스의 출현을 지원했고 5G 상용화와 다각화된 사업전략으로 성장세를 지속했다. 이외에도 ICT 인재 양성을 위한 글로벌 CSR 프로그램 ‘씨드 포 더 퓨처(Seeds for the future), 대학생 장학금 프로그램 ‘워크 인투 더 캠퍼스(Walk into the Campus)’, ICT 아카데미 및 경진대회 등 다양한 인재양성 활동을 진행해 지난 10년 동안 약 6000여명의 인재를 양성했으며 재난 지역 후원금 기부 및 전자 폐기물 재활용 등 각종 환경 보호 프로그램도 이어오고 있다. 에릭 두 한국화웨이 대외협력 및 홍보 총괄 부사장은 “이번 백서를 통해 글로벌 ICT 산업 동향을 되짚어 보고 중장기 발전 발향을 제안하고자 했다“며 “한국화웨이는 앞으로도 한국 ICT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15 09:26:27화웨이가 아세안재단, 동남아시아 교육장관기구(SEAMEO)와 함께 중국 난닝에서 ‘디지털 인재 서밋 2024’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아세안 사무총장, 캄보디아 정보통신부 장관, 브루나이 교육부 상임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포함해 18개국에서 130명 이상의 젊은 인재들이 참가했으며 디지털 인재 양성에 대한 현재와 미래를 논의했다. 카오 킴 혼 아세안 사무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화웨이와 아세안 재단의 협력은 아태 지역 청소년들의 디지털 기술을 향상에 있어 민관 파트너십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준다”며 “이번 서밋을 통해 아태지역의 디지털 잠재력을 발굴하고 혁신을 촉진하여,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디지털 미래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이먼 린 화웨이 아태지역 사장은 "아태지역의 디지털 인재 프로그램은 파트너십, 헌신, 청년 역량 강화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에 기반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310개 이상의 대학에서 20만 명 이상의 디지털 인재를 육성하는 등 아태 디지털 경제의 미래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파트너와 함께 젊은 인재들이 기술을 통해 성공할 수 있는 더 큰 무대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리 아만 아세안재단 이사회 의장은 “청년층에 대한 투자는 아세안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디지털 잠재력을 여는 열쇠”라고 감사를 표했다. 또한 화웨이는 이번 서밋에서 태국 송클라대학교(PSU)와 함께 아태 지역 최초로 'PSU ICT 인재 개발 및 혁신 센터' 출범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향후 5년 동안 8만명의 공인 엔지니어를 확보하고 1500명의 화웨이 인증 ICT 전문가(HCIE)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미래를 연결하다: 성공을 위한 디지털 기술 향상’이라는 주제로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텝차이 숩니티 태국 AI 협회 부회장이 사회를 맡아 SEAMEO 및 PSU 관계자, 씨드 포 더 퓨처 글로벌 앰버서더 등이 디지털 격차 해소 및 디지털 포용성 촉진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국에서는 화웨이 CSR 활동인 ‘씨드 포 더 퓨처(Seeds For The Futur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화여대, 한양대, 동국대 등 대학생 인재 7명이 선발되어 이번 서밋에 참가했다. 특히 한국 참가자들은 서밋 활동 중 하나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적 해결책을 제안하는 ‘테크포굿(Tech4Good)’ 프로젝트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더해 여러 국가 학생들과 함께 한 문화 교류 행사 ‘글로벌 빌리지’에서 재미있었던 부스 2위로 선정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에릭 두 한국화웨이 대외협력 및 홍보 총괄 부사장은 “씨드 포 더 퓨처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한국 참가자들이 매우 뜻깊고 유익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한국 ICT 산업 발전 및 디지털 인재 양성은 물론 화웨이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31 09:35:26[파이낸셜뉴스] 전세계 당뇨환자들에게 디지털 CCD카메라로 채혈하지 않고 스마트폰과 연결해 혈당측정이 가능한 방법을 제시되면서 관련 기업에 관심이 부각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기진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와 아르메니아공화국 출신 지라이르 연구원이 CCD 카메라로 쥐를 이용한 비채혈 혈당 측정 임상실험에 최초 성공했다. 피를 뽑지 않고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비채혈 혈당 측정기술을 시연한 것이다. 이기진 교수팀이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CCD 카메라 센서를 개발했지만, 이처럼 쥐를 이용한 임상실험으로 비채혈 혈당측정 결과를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이 연구팀은 ’마이크로파 물리학‘이라는 기존에 없던 분야를 창시 할 정도로 오랜 기간 마이크로파를 일관되게 연구한 연구팀으로, 이미 세계 최초로 CCD 카메라를 이용 마이크로파 이미징 장치를 개발한 연구팀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제노레이는 X-ray 영상 진단 장비를 개발부터 생산까지 독자적으로 진행 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방사선 발생 장치를 이용해 생성된 X-ray를 연속적으로 방사해 그 결과를 CCD카메라를 통해 디지털화 시켜 출력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기진 교수는 중국의 화웨이 기업에서 기술이전을 위해 백지수표를 제시했지만 국내 개발을 위해 거절해 유명한 일화를 남긴 적이 있다. 또한 가수 씨엘(투애니원) 아버지로 잘 알려져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17 14:10:30화웨이가 글로벌 IP 멀티미디어 서브시스템(IMS) 및 음성 코어 평가에서 전 부문 만점을 받으며 단독 1위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IMS는 음성과 데이터를 하나의 구조로 통합하고 이를 IP 네트워크에 고정된 장치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기술이 좋을 수록 통신망을 통해 음성과 영상 등을 고품질로 전달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가 지난달 26일 발간한 ‘IMS 및 음성 코어: 경쟁 환경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의 단일 음성 코어(SVC)는 모든 부문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단독 리더에 선정됐다. SVC는 복잡하고 다양한 음성 네트워크를 통합해 2G부터 5G 등 모든 유형의 가입자가 효율적으로 올인원 음성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전 부문에서 만점을 받은 사업자는 화웨이가 최초로, 화웨이 SVC 솔루션의 탁월한 경쟁력과 시장 성과를 인정받게 됐다. 앞서 화웨이는 글로벌데이터가 지난 2022년 발간한 보고서에서도 성숙한 상용 사례를 보유한 가장 강력한 솔루션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모든 경쟁사 중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5G 구축이 가속화되고 음성 서비스가 2·3G에서 VoLTE·VoNR로 전환되면서 이동통신사업자는 멀티 플랫폼 및 다세대 음성 네트워크 관리 복잡성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2·3·4·5G 서비스를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는 융합형 음성 네트워크가 요구되고 있다. 글로벌데이터는 화웨이 SVC가 단순하고 안정적인 고품질 음성 및 비디오 네트워크 개발을 통해 시장에 뛰어난 기여를 했다며 시장 리더로 선정했다. 특히 화웨이가 뉴 콜링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선구적 노력을 기울인 점을 주목했다. 뉴 콜링 기술은 기존 음성 및 영상통화 틀에 5G 기술을 더한 개념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08 09:02:07“디지털 및 지능형 전환이 모든 산업에 걸쳐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는 모두에게 엄청난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화웨이는 고객 및 파트너와 협력해 미래 보장형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산업별 솔루션을 개발해 경제와 사회의 발전을 촉진하겠다" 화웨이는 데이비드 왕 이사회 전무이사 겸 ICT 인프라 관리 이사회 의장이 지난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화웨이 연례 행사 ‘화웨이 커넥트 2024’에서 '산업 디지털화 및 인텔리전스 확대'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화웨이 커넥트 주제는 ‘인텔리전스 확대’로, 전 세계 비즈니스 리더, 기술 전문가, 파트너, 개발자 등이 한 데 모여 다양한 산업이 어떻게 디지털화·지능화돼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 함께 공유했다. 이날 왕 의장은 산업의 디지털화 및 지능화를 위한 화웨이의 견해와 경험을 공유했으며 산업 환경에 인공지능(AI)을 심층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완전히 새로운 솔루션을 발표했다. 현재 제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지능형 기술이 주도하고 있으며 생산성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웨이는 국가가 디지털·지능형 전환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따라야 할 네 가지 단계를 제시하고 있다. 각 단계는 이전 단계를 기반으로 한다. 왕 의장은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도전과 기회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혁신이 핵심”이라며 “강력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이, 더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나리오 혁신이, 모두를 위한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생태계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 화웨이는 새로운 ‘캔 8.0’을 공개했다. ‘캔’은 어센드 생태계의 기반으로, 200개 이상의 새로운 기본 연산자, 80개의 융합 연산자, 통신 및 행렬 곱셈을 위한 100개의 API를 지원해 심층 최적화를 가능하게 한다. ‘캔 8.0’은 두 사람이 1개월 걸리는 작업의 양을 1.5명이 1주일이면 해결할 수 있도록 단축시켜준다. 또한 화웨이는 기업들이 AI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openMind 애플리케이션 지원 키트를 선보였다. 이 키트는 기업들이 자체 AI 커뮤니티를 빠르게 구축하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왕 의장은 “화웨이는 쿤펑 및 어센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매년 10억위안(한화 약 1886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3년 동안 1500개 이상의 쿤펑, 어센드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파트너를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23 09:42:55화웨이가 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한 10일(이하 한국시간) 세계 최초로 두 번 접는 스마트폰 ‘메이트 XT’를 공개했다. 화면을 다 펼쳤을 때 두께가 3.6㎜로 갤럭시Z폴드6(5.6㎜)보다 얇다. 이에 따라 두 번 접어도 접힌 상태에서 두께가 12.8㎜로 갤럭시Z폴드6(12.1㎜)와 비슷한 수준이다. 화웨이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신제품 행사를 열고 트리폴드(삼중접이식) 폰인 ‘화웨이 메이트 XT’를 발표했다. 기기를 완전히 펼치면 화면 크기가 총 10.2인치에 달한다. 힌지에는 처음으로 Z모양 방식을 도입해 각각 안쪽, 바깥쪽으로 접히는 인폴딩, 아웃폴딩을 구현했다. 배터리 용량은 5600mAh로 두께가 무려 1.9㎜에 불과하며 66W 유선 충전, 50W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카메라는 후면에 5000만 화소 메인(f/1.4~f/4.0)+1200만 화소 초광각+1200만 화소 카메라, 전면에는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최고급 사양을 갖추면서 가격은 당초 예상보다도 비싸게 책정됐다. 16GB+256GB는 1만9999위안(약 377만원), 16GB+512GB 2만1999위안(약 415만원), 16GB+1TB 2만3999위안(약 453만원)에 달한다. 이 제품은 가격이 공개되기도 전에 380만명 이상이 사전주문을 할 정도로 중국인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가격이 발표된 뒤에도 주문량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실제 구매로 얼마나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넓어진 화면 대비 배터리 용량이 크지 않다는 점과 발열 등도 변수다. 선주문 물량을 포함한 제품의 공식 판매는 오는 20일 오전 이뤄질 예정이다. 트리폴드폰의 등장으로 인해 삼성전자는 조만간 중국과 한국 시장에서 선보일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의 존재감이 희미해질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기존 갤럭시 Z 폴드6보다 화면은 커지면서 접었을 때 두께는 10.6㎜로 줄였지만 트리폴드폰만큼 혁신의 이미지를 주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들의 애국 소비 성향도 넘어야 할 산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0 17:27:46【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가 10일 세계 최초의 두 번 접는(트리플 폴드) 스마트폰을 공식 출시했다. 화웨이는 이날 중국 광둥성 선전시 본사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어 최신 트리플 폴드폰인 메이트(Mate) XT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애플이 미국 본사에서 AI 인텔리전스를 탑재한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한 지 몇 시간 만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알파벳 'Z' 모양으로 두 번 접을 수 있게 설계된 이 제품은 펼쳤을 때 태블릿 PC와 형태가 비슷하다. 펼쳤을 때 액정의 최대 크기는 10.2인치고, 두께는 3.6㎜이다. 화웨이의 자체 시스템인 하모니 OS를 장착했다. 색상은 붉은색, 검은색 등 2종류로 판매되며 메모리는 256GB(기가바이트)와 512GB, 1TB(테라바이트) 세 종류가 있다. 관심을 모았던 제품 가격은 가장 저렴한 256GB 버전이 1만9999 위안(약 377만원)으로 책정됐다. 512GB 버전은 2만1999 위안(약 415만원), 1TB 버전은 2만3999 위안(약 453만원)으로 정해졌다. 화웨이 측은 이 제품이 트리플 폴드 스마트폰을 상용화한 세계 최초 모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화웨이의 찰리 위 전무이사는 메이트 XT에 대해 "스크린과 힌지 분야 기술적 혁신을 이루는 데 5년이 걸렸다"면서 화웨이가 개발한 톈궁 힌지 시스템이 장착됐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공식 온라인몰에서 지난 7일 낮 12시 8분(현지시간)부터 선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사흘 뒤인 이날 오후 현재 선주문량은 360만건에 달해 대박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선주문 물량을 포함한 제품의 공식 판매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8분에 이뤄질 예정이다. 외신들은 화웨이가 애플의 최신 모델 출시 직후 새로운 제품을 선보인 데 대해 중국 시장에서 애플과의 고가 스마트폰 경쟁에서 자신감을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화웨이는 2019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8월 하이실리콘이 설계한 7나노(㎚·10억분의 1m) 고성능 반도체 '기린 9000s'를 탑재한 스마트폰 '메이트 60' 시리즈를 내놓는 등 첨단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화웨이는 세계 폴더블폰 시장을 선도해온 삼성을 제치고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올해 말에 새로운 메이트 시리즈를 내놓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10 17:23:33화웨이가 애플 아이폰16 발표일에 맞춰 세계 최초로 두 번 접는 트리폴드(삼중접이식)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애플을 겨냥함과 동시에 삼성전자를 뛰어넘어 폴더블폰 강자로 우뚝 선다는 전략이다. 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날 웨이보를 통해 오는 10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오후 3시 30분) 특별한 브랜드 세리머니와 함께 새로운 제품 출시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위청동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는 “화웨이의 가장 선도적이고 혁신적이며 파괴력 있는 제품이 여기 있다. 이건 다른 사람들도 생각했지만 만들 수 없는 획기적인 제품”이라며 “우린 5년간 끈기와 투자 끝에 공상과학을 현실로 이뤄냈다. 화웨이의 정점인 작품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위청동 CEO는 어떤 제품인지 정확히 공개하진 않았지만 화면이 접히는 이른바 트리폴드폰이 확실시된다. 최근 위청동 CEO가 트리폴드폰을 사용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되기도 했다. 화웨이가 트리폴드폰 출시 행사를 10일로 잡은 것은 애플 아이폰16을 겨냥한 선택이다. 애플은 중국시간으로 10일 오전 1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16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화웨이는 트리폴드폰으로 애플과 정면 승부를 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화웨이 트리폴드폰은 펼쳤을 때 화면 크기가 10인치 정도로 주름 제어가 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존 화웨이 폴더블폰도 가격이 1만위안(약 190만원)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트리폴드폰 가격은 2만위안(약 380만원)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도 트리폴드 스마트폰을 상용화할 기술력은 갖추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안과 밖으로 두 번 접히는 '플렉스S', 안으로 두 번 접히는 '플렉스G'를 비롯해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기술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제품 상용화를 위해서는 시장 수요와 제품 가격, 부피, 무게 등을 따져봐야 한다는 점에서 화웨이에 최초 트리폴드폰이라는 타이틀을 내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단기적으로 경쟁자가 없을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화웨이 기술을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트리폴드폰의 등장으로 인해 삼성전자가 조만간 중국과 한국 시장에서 선보일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의 존재감이 다소 희미해질 가능성이 있다. 기존 갤럭시 Z 폴드6보다 화면은 커지면서 접었을 때 두께는 10.6㎜로 줄였지만 트리폴드폰만큼 혁신의 이미지를 주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02 23:17:16삼성이 최신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6·폴드6 출시 효과에 힘입어 2분기 연속 폴더블 패널 시장에서 절반 가량의 점유율로 시장 선두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DSCC는 “삼성은 2·4분기 폴더블 패널 조달에서 48%의 점유율로 화웨이(29%)를 크게 앞섰다”며 “1·4분기 화웨이는 53%, 삼성은 21%였던 것과는 정반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기종별 점유율로는 삼성 갤럭시Z플립6가 32%, 갤럭시Z폴드6가 15%였으며 화웨이 포켓 2, 메이트 X5 등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아너 매직 V 플립은 점유율 4%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형별로는 갤럭시Z플립 시리즈 같은 클램셸(조개껍데기) 같은 형태의 패널 비중이 63%로 전분기(53%)보다 증가했다. 2·4분기 폴더블폰 패널 출하량은 980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으며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3·4분기 수치보다도 12% 많은 수준이다. 이는 갤럭시Z플립6, 갤럭시Z폴드6가 평소보다 한 달 가량 일찍 출시된 데 따른 결과다. 업체는 삼성의 상승세가 3·4분기에도 어느 정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폴더블폰 패널 출하량은 결국 폴더블폰 판매량과도 어느 정도 연결된다. DSCC는 “삼성 점유율은 약간 상승해 49%가 될 것”이라며 “화웨이 점유율은 최근 노바 플립 출시에도 조달이 급감해 16%로 떨어질 것이며, 아너는 매직 V3, Vs3의 선전으로 화웨이와 격차를 좁히면서 13%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갤럭시Z플립6은 32% 점유율로 패널 조달 기준 1위 모델을 유지하고 갤럭시 Z 플립6가 13%로 그 뒤를 따를 것”이라며 “화웨이, 아너, 샤오미가 3~5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삼성 갤럭시Z플립6·폴드6 조기 출시 효과로 인해 다른 업체들을 포함한 3·4분기 전체 폴더블폰 패널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690만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14 16:41:42[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화웨이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전용칩 성능에 필적할 만한 AI 전용칩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엔비디아가 개발해 현재 인기리에 팔리고 있는 'H100'에 버금가는 AI 전용칩을 화웨이가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 전용칩은 ‘910C’로 명명됐으며,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 중국 최대 검색 엔진 업체 바이두, 국영 통신사 차이나 모바일 등이 이 칩을 잠재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험하고 있다는 것이다. 화웨이와 해당 고객들 간의 협상에 따르면 주문량은 7만개를 넘어서고, 거래 금액은 약 20억달러(약 2조7300억원)에 달한다. 화웨이는 10월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화웨이는 스마트폰에 이어 AI 전용칩 자체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 대한 제재를 한 지 5년이 지났지만 화웨이는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중국 기술 자립의 선봉에 서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해 8월 자체 개발한 7나노미터(㎚·10억분의 1m) 칩을 자사의 휴대폰에 장착, 미국을 경악하게 했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은 당시 화웨이의 최신폰 ‘메이트 60 프로’에 중국이 자체 생산한 7나노미터 공정 반도체가 사용됐다며 첨단 반도체 수입 및 생산을 막아 신기술 분야에서 진보를 늦추려는 미국의 의도가 먹히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었다. 메이트 60 프로용 휴대폰 생산에 적용된 7나노 공정은 2018년 출시된 애플 아이폰에 들어간 칩에 쓰인 기술과 동급이다. 중국이 미국 기술 없이도 서방의 최첨단 모델만큼은 아니어도 상당한 성능의 제품을 설계·생산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기술적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었다. 한편 이같은 소식에도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6% 이상 급등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크게 둔화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미국증시가 일제히 랠리했기 때문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8-14 08:5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