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애플의 '애플카 프로젝트' 포기는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의 통신전자업체들의 자율주행 전기자동차(EV) 분야 약진과 선명한 대조를 드러냈다. 애플은 지난 10년 동안 공들여 온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의 개발을 중단했다. CNBC와 뉴욕타임스(NYT) 등은 27일(현지시간) 애플이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이라는 전기차 개발팀의 업무를 중단하고, 이 사실을 구성원들에게 알렸다고 전했다. "애플카 프로젝트에 고용된 수천 명의 직원들은 사내 인공지능(AI) 부서 등으로 이동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CNBC 등은 애플의 핵심 사업인 전자제품·온라인 서비스와 애플카 프로젝트가 전혀 맞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전혀 맞지 않는다는 프로젝트를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자체 기술력으로 척척해 해결해 내며 눈부신 실적을쌓아가고 있다. 도로 아미타불이 돼 버린 '애플의 10년 공부'와 대조된다. 화웨이, 샤오미 등의 약진은 세계 시장을 석권할 기세인 중국 EV 분야의 성취와 위세를 상징한다. 화웨이와 자동차 중견제조업체 세레스 그룹이 함께 개발한 신형 전기차 브랜드 아이토(AITO) M7의 성공은 대표적이다. 양사가 함께 개발한 중대형 다목적 스포츠차(SUV) M7의 가격은 약 25만 위안(약 4631만원)부터 판매되고 있다.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차(PHV)로, 지난해 9월에 선보였다. M7의 판매 대수는 올 1월에만 3만 대에 육박하는 2만 9998대로 누계 수주 대수는 14만 대를 넘었다. M7의 1월 판매 대수는 테슬라의 EV 모델 Y(4만대), 비야디(BYD)의 EV 하이오(3만 6000대) 등을 추격 중이다. 한번 만 주차장에 들어가도 시스템이 지형을 기억해 두 번째 운전부터는 인공지능(AI)이 주차를 돕는다. 고속도로나 일반 도로에서 운전을 지원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무선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OTA에 의해 업데이트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무제한 이뤄진다. 차량에서 이용하는 소프트웨어는 통신 사업과 스마트폰 개발로 세계적인 기업인 화웨이의 기술력이 활용됐다. 이 덕에 세레스는 중국 증시의 침체 속에서도 시가총액이 2022년 말 대비 70%가 뛰어오른 1066억위안(약19조7476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자동차부문에서 세레스의 시가총액은 BYD, 리샹 자동차, 상하이 자동차, 창청 자동차 등에 이은 6위가 됐다. 2021년까지 세레스의 신에네지차 판매는 연간 4만 대에 불과했다. AITO를 위해 화웨이는 소프트웨어 뿐 아니라, 차량 디자인과 판매망 구축에도 관여했다. 화웨이 스마트폰 매장에도 AITO 차량이 전시돼 있다. M7는 화웨이의 지명도와 브랜드 파워에 힘입어 소비자의 신뢰 속에서 판매가 궤도에 올랐다. 샤오미도 뒤질세라 지난해 12월 28일 레이쥔 회장이 기술전시회를 열고 첫 양산 전기자동차인 샤오미 SU7를 선보였다. 고성능 세단으로 BMW 5시리즈를 벤치마킹했다. 경기 침체 속에 고사양 세단이어서 가격을 정하지 않고 시장 상황을 살피고 있다. 샤오미 SU7 최소 30만 위안~40만 위안대(5556만원~800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레이쥔 회장은 12월말의 기술전시회에서 샤오미가 포르쉐와 테슬라에 버금가는 자동차 산업의 새 시대를 여는 꿈의 차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샤오미는 자체 개발한 전기 슈퍼모터, 일체형 배터리 기술 등을 기반으로 새 EV를 만들었다고 선전하고 있다. 그동안 샤오미는 EV생산을 위해 자동차 연구 개발에 100억 위안(1조 8518억원) 이상 투자했다. 배터리 재료에서 각종 부품 등에까지 국내산 소재와 기술로 EV 완성차를 만들어낼 수 있는 완비된 중국 내 생태계가 화웨이의 약진과 애플의 포기 속에서 더 돋보이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2-29 11:48:24【상하이(중국)=김준혁 기자】 미국의 대중제재로 전 세계 기업·소비자간(B2C)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웨이가 스마트폰과 같은 디바이스 외에도 사물인터넷(IoT) 및 전기차 솔루션·제품 등 새 먹거리를 찾는데 눈길을 돌리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자국민들을 중심으로 전기차, 폴더블폰 등이 주목받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6월 29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난징동루 난징빌딩에 위치한 상하이 플래그십(최상위기종) 스토어에는 폴더블폰, IoT 제품, 전기차 솔루션 등에 관심을 갖고 있는 방문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이곳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는 3층 규모로 설계된 대규모의 플래그십 매장이다. 층별로 기업-소비자간(B2C) 솔루션,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곁들인 IoT 서비스 등을 배치해 놨다. 가장 눈에 띈 건 전기차 제품이다. 차세대 사업 전략으로 스마트카 솔루션·전기차 분야를 꼽은 화웨이는 이미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매장에도 화웨이가 전기차 기업 싸이리스(SERES)와 합작해 만든 전기차 브랜드 아이토(AITO)의 M6, M7 등이 배치됐다. 화웨이는 AITO에 하드웨어 설계뿐 아니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등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비롯해 전기차 충전 솔루션도 공급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 중에선 LG유플러스가 최근 전기차 충전에 집중하기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 세계 시장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화웨이의 폴더블폰도 현지에선 중국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었다. 화웨이는 지금까지 갤럭시Z플립과 비슷한 P50 시리즈를 비롯해 인폴딩(안으로 접는 형태) 방식의 메이트X 시리즈, 아웃폴딩(밖으로 접는 형태) 방식의 메이트Xs 시리즈 등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인도 등 일부 글로벌 시장에만 진출한 화웨이 폴더블폰이지만 현지에선 남녀노소 관심을 갖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다만 해당 폴더블폰은 아직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하지 않아 경쟁력 글로벌 경쟁력 측면에서 아쉽다는 평도 있다. 이외에도 화웨이는 가정·사무실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IoT 솔루션·제품도 지속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외에도 TV, 프린터, PC모니터, 밥솥 등 일상용품과 디바이스를 연결해 하나의 디바이스로 편리하게 일상 환경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7-04 14:57:53[파이낸셜뉴스]세계 최대 자동차 전시회의 하나인 상하이모터쇼가 23일 개막했다.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테슬라가 3번 연속 불참한 가운데 스마트 모빌리티 역량을 축적하면서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의 장이 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점유율이 급격하게 줄면서 부진한 현대· 기아자동차도 별도의 부스를 만들지 않았다. 상하이무역촉진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5월 2일까지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NECC) 내 36만㎡ 규모 전시장에서 열리는 상하이모터쇼에는 26개 국가·지역의 자동차 제조업체 70여곳이 참가해 100 여개의 신모델을 공개하고 있다. 업체 마다 인공지능(AI)기반 자율주행 시스템과 안전 장치, 고속 충전과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EV차량의 배터리 성능 등의 자사 장점 등을 소비자들과 바이어들에게 부각시키면서 열흘 간의 경쟁에 들어갔다. 세계 전기자동차(EV)를 선도하고 있는 중국 비야디(BYD)의 경우 고급 브랜드 덴자·양황 등과 함께 이날 슈퍼카 등을 선보였다. 중국의 중견 자동차 메이커, 셀레스그룹은 통신 기기 대기업의 화웨이와 공동 운영하는 브랜드 '원제' 신형 모델들을 내놓으며 인기를 끌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EV의 인명 사고가 빈발하는 가운데 화웨이와 셀레스 그룹은 운전 지원 기능이나 차체의 견고함 등을 주로 어필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화웨이는 중국 내 자율주행 등 차량 운행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면서 신에너지자동차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민영자동차 지리그룹은 신에너차 지리은하 시리즈에서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다목적 스포츠차(SUV)를 선보였다. 중국 신흥 차 메이커 리샹 자동차도 차에 탑재하는 AI 운전 보조시스템인 '리샹둥쉐'을 창업자 리샹이 직접 나와 설명하기도 했다고 신화사 등이 전했다. 독일 자동차업체 BMW는 올해 연말부터 중국 시장에서 출시하는 신규 모델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개발한 AI를 탑재할 계획임을 공개했다. 올리버 치프제 BMW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모터쇼에 나와 "AI의 핵심적인 발전이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중국 내 BMW 차량에 AI를 통합하기 위해 AI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도 이날 신형 EV 'bZ7'을 공개했다. 도요타는 자율주행 등 신에너지자동차의 운행 시스템을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에게 맡기고 다시 중국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폭스바겐·BMW·닛산·도요타·GM 등 외국 자동차 기업들도 신모델과 전기차 등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어필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테슬라 같은 외국 기업과 전통적인 외국 자동차 대기업들은 한때 안정적이었던 선두 자리를 되찾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면서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배터리 기술과 자율주행, 스마트 기능 분야에 대한 기술적 성취를 강조했다. 미국의 테슬라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11.5% 감소한 7만8828대의 중국 생산 전기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글로벌 인도량이 1.1% 감소했고, 테슬라 상하이공장의 수출은 24% 줄었다. 상하이모터쇼는 중국에서 베이징모터쇼와 번갈아 격년으로 열리는 중국의 양대 자동차 전시회로 주최측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전시장 크기만도 우리 여의도 넓이의 1.5배가 넘는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4-23 15:40:29[파이낸셜뉴스] 중국 모터쇼 전시장에서 전시 중이던 전기차가 갑자기 돌진하면서 전시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부상을 입었다. 17일 중국 현지 매체 중화망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6시쯤 선양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화웨이의 전기차 ‘M7 Pro’가 갑자기 제어 불능 상태가 되어 전시장 내를 질주했다. 영상을 보면 전시 중이던 검은색 SUV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높이며 급격하게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질주하다 흰색 차량을 들이받았다. 문제의 차량은 충돌 후에도 멈추지 않고 전진했다. 이 과정에서 주변 관람객들은 놀라 급히 몸을 피했으나, 한 명이 차량에 부딪히며 부상을 당했다. 사고로 이 차량의 범퍼 등 전면부가 심하게 파손됐으며, 다른 차량도 심하게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자동 긴급 제동 장치(AEB)가 작동하지 않은 점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전시회의 안전 관리 문제도 지적됐다. 전시 공간과 시승 구역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았고, 운전자가 차량을 통제하지 못한 정황 등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사고 다음 날인 14일 "사고 당시 차량이 전시 모드로 설정되어 있지 않아 실수로 시동이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운전석에 앉아있던 사람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고 스티어링 휠이 큰 각도로 기울어져 있어 자동 긴급 제동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병원 진찰 결과 경미한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부상자의 치료를 지원했으며 모터쇼 주최 측과 협력해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17 06:21:42중국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샤오미 전기차 공장에 이어 24일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 본사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지난 23일부터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CDF)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남부 광둥성 선전에 있는 비야디 본사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야디는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로, 올 1월엔 한국에 공식 진출하는 등 해외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2일 삼성전자 주요 고객사 가운데 하나인 샤오미의 베이징 자동차 공장에 이어 이 회장은 또다시 중국 주요 전기차 업체를 방문,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 확대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왕촨푸 비야디 회장이 직접 이 회장을 맞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이 선전을 찾은 것은 2018년 5월 이후 약 7년 만이다. 당시에도 이 회장은 비야디를 방문한 바 있다. 선전은 중국 개혁·개방 발상지 가운데 하나로 현재도 비야디를 비롯해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 드론 업계 선두주자 DJI, 인터넷기업 텐센트 등 주요 테크기업 본사가 있는 산업 중심지다. 삼성 고객사가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지난달 3일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 재판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첫 해외 일정으로 이번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 그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혹 탄 브로드컴 CEO,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 올리버 집세 BMW 회장,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 등 글로벌 기업 경영자들이 집결한 CDF에 2년 만에 참석해 다양한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외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8일 CDF에 참가한 일부 해외 기업 CEO들을 만날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 이 회장이 이 회동에 참여할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3-24 21:17:05[파이낸셜뉴스] 중국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샤오미 전기차 공장에 이어 24일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 본사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지난 23일부터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CDF)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남부 광둥성 선전에 있는 비야디 본사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야디는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로, 올 1월엔 한국에 공식 진출하는 등 해외 사업도 확대 중이다. 지난 22일 삼성전자 주요 고객사 가운데 하나인 샤오미의 베이징 자동차 공장에 이어 이 회장은 또 다시 중국 주요 전기차 업체를 방문해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 확대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왕촨푸 비야디 회장이 직접 이 회장을 맞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이 선전을 찾은 것은 2018년 5월 이후 약 7년 만이다. 당시에도 이 회장은 비야디를 방문한 바 있다. 선전은 중국 개혁·개방의 발상지 가운데 하나로, 현재도 비야디를 비롯해 중국 최대 통신 장비 업체 화웨이, 드론 업계 선두주자 DJI, 인터넷기업 텐센트 등 주요 테크기업 본사가 있는 산업 중심지다. 삼성 고객사가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지난달 3일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 재판 2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뒤 첫 해외 일정으로 이번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 그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혹 탄 브로드컴 CEO,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 올리버 집세 BMW 회장,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 등 글로벌 기업 경영자들이 집결한 CDF에 2년 만에 참석해 다양한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외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8일 CDF에 참가한 일부 해외 기업 CEO들과 만날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해 이 회장이 이 회동에 참여할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3-24 20:23:46[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애플 아이폰의 에어드랍 기능을 제공하는 테프론(PTFE) 기판 기반의 광대역(UWB) 안테나를 대체할 저온동시소성세라믹(LTCC) 안테나를 개발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유럽 5개국(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이 환경 문제로 인해 불소가 포함된 과불화화합물(PFAS) 사용을 금지하면서 3M, 솔베이(Solvay) 등 글로벌 화학회사가 기존 고주파 기판 재료인 테프론의 생산을 중단하자 알엔투테크놀로지는 LTCC 기반 안테나 개발을 완료하며 대체 기술 확보에 나섰다. LTCC는 이동통신 주파수 대역에서 신호 손실이 적고 온도 변화에 따른 특성 변동이 거의 없는데다 기계적 강도와 열전도가 높아 고주파 통신용 회로 기판 및 방향성 커플러(directional coupler) 등의 핵심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이 같은 특성으로 LTCC는 기존 테프론 기판을 대체할 유일한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에릭슨, 노키아, 화웨이, 삼성전자, ZTE 등 글로벌 통신장비 회사에 방향성 커플러를 공급해왔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인해 매출이 감소한 바 있으나 올해부터는 기존 기지국용 장비 시장을 넘어 자동차 부품 시장으로 진출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자율주행을 위한 관성항법장치(Inertial Navigation System)가 필수적으로 탑재되면서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중국 내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한 관성항법장치 제조사에 방향성 커플러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또 최근 출시되는 내연기관 차량에도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용 이동통신 모듈이 탑재되면서 관련 칩 부품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자동차 핵심 부품 공급을 위한 필수 조건인 IATF16949 인증도 획득한 상태다. 알엔투테크놀로지 관계자는 "기존 통신 장비 시장을 넘어 전기차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실적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3-21 13:46:18중국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양자컴퓨터 등 첨단기술에 대규모 투자를 선언하며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막을 내렸다. 일주일 일정으로 11일 폐막한 올해 양회는 첨단 과학기술로 구체화한 국가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정치·경제 중심이던 과거와는 결이 달랐다. 중국은 1조위안(약 200조원) 규모의 첨단산업 창업투자펀드 조성계획도 밝혔다. 중국 관영 CCTV가 "창업 영역의 항공모함급 펀드"라고 치켜세웠는데 이름대로 AI와 양자, 수소 배터리 등 첨단기술 초기단계 기업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한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과학자 정신을 발양하면서 실패에 관용적인 혁신 분위기를 형성해야 한다"며 AI와 바이오, 양자 기술, 6세대(6G) 이동통신 등 첨단산업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실패를 용인하고 혁신과 개방'을 강조한 리창의 발언에서 빠르게 축적한 첨단기술력과 자립에 대한 자신감이 읽힌다. 국가가 돈과 인프라를 총력 지원하고 기술혁신을 가속화해 미국과의 무역·기술 패권전쟁에 맞서겠다는 중국은 우리에게도 큰 위협으로 다가온다. 중국이 반도체를 국가전략사업으로 지정, 첫 기금을 조성한 지 올해로 10년째다. 반도체는 물론 AI와 이차전지·전기차·로봇 등 첨단기술에서 중국이 한국을 추월했다는 게 중론이다. AI반도체, 고집적 메모리, 전력반도체 등 고급 기술은 이미 한국을 앞섰다고 한다. 한국이 주도권을 쥔 고대역폭메모리(HBM)마저도 연구논문에선 중국이 한국을 제치고 세계 1위다. 한국이 장악한 D램은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1년 내 삼성전자의 웨이퍼 생산능력의 절반까지 따라잡고, 세계 시장의 10% 이상을 빼앗아갈 태세다. 화웨이는 수익과 직결된 AI 반도체 수율을 1년 만에 40%대로 배 이상 끌어올렸다. "미국 제품에 탑재된 반도체 3분의 2가 중국산"이라는 미국 상무부의 분석이 그냥 나온 게 아닐 것이다. 국가안보와 밀접한 AI 기술 격차는 두려울 정도다. 글로벌 조사기관 분석에서 2023년 수준으로 AI 투자가 이뤄진다면 2030년 미국과의 기술 격차가 중국은 14년, 한국은 183년으로 비교가 안 된다. 세계 상위 20% 수준의 AI 고급연구자 절반이 중국 출신일 정도로 인재 격차는 더하다. 한 해 25만명에 이르는 반도체 인력을 배출하면서 전 세계 인재를 빨아들이는 중국을 심각한 이공계 기피로 연간 1만명도 키우지 못하는 한국이 상대할 수 있을까.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했다. 기술을 추격당하고 인력을 키우지 못했다는 자성을 수십 수백 번은 더 했어야 할 때 우리는 기존 산업모델에 취해 있었다.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 기술력을 고도화하지 않으면 한국의 미래는 어둡다. 중국은 머지않아 생산·응용 완성품까지 완전히 한국을 넘어설 것이다. 창의와 혁신은 경직된 규제와 편견이 적이다. 타다와 같은 공유경제 혁신의 싹을 자른 것도, 주 52시간 예외의 틀 하나 깨지 못하는 것도 정치권 책임이다. 이념과 기득권을 우선시해 의도적으로 한쪽 눈을 감아버린 결과다. 지금 당장 기초연구와 미래산업 투자, 인력 육성에 속도를 낸다 해도 빠른 게 아니다. 지속적 기술개발과 투자 없이는 현재 최고라는 한국의 제조 인프라도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도체특별법과 같이 기초적 입법조차 이토록 어려운데 어떻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겠는가.
2025-03-11 18:26:46"중국의 성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중국 정점론'('피크 차이나')이 황사처럼 우리 사회를 휩쓰는가 싶더니, 돌연 첨단기술을 앞세운 중국 부상론이 다시 확산되는 분위기이다. 저비용 인공지능(AI) 딥시크 충격을 계기로 '그들'의 첨단기술 성취에 대한 놀람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중국 투자 열기로 번졌다. 홍콩 등 중국 증시에 대한 우리 투자자의 2월 거래액은 7억8200만달러(약 1조1000억원)로 전달보다 2배 가까이 커졌다.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로, 같은 기간 유럽과 일본 증시에 대한 투자를 넘어섰다. 달라진 태도를 중국중앙TV(CCTV)는 최근 서울발로 전했고, 중국판 엑스 웨이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CCTV는 "2월 17일부터 28일까지 한국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 상위 10개 해외 주식 가운데 중국 주식이 6개로 전기자동차(EV), AI, 반도체 등 기술 선도기업"이라고 전했다. 이 기업들은 미국 등의 견제 대상이 된 지 오래지만, 우리 사회 대다수에게는 새삼스럽다. 트럼프 1기 때 시작돼 바이든 정부의 '작은 영역·높은 담장'으로 정교해진 대중 첨단기술 차단정책은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가성비 좋은 중국 첨단제품의 침공이 촉발했다. 그들의 기술력을 이제야 재평가하고, 의미를 읽어내기 시작한 우리 사회의 뒤처짐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2024년 9월 상원의원 당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내놓은 '중국제조 2025: 9년간 성과보고서'는 미국 주류의 대중 인식과 우려를 보여준다. 10개 핵심 첨단기술 가운데 중국은 에너지·전력, 고속철, 전기차(EV), 조선 등 4개 분야에서 세계 선두가 됐고 5개 분야는 선두에 다가서고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그는 1월 인사청문회에서 중국을 "미국이 지금까지 직면한 적 가운데 가장 강력하고 위험하며 '거의 대등한 적국'"이라고 경계했다. 중국에서 애플과 테슬라 실적은 추락 중이지만 화웨이와 비야디 등 토종 기업들은 약진하는 배경에도 기술 도약이 있다. 지난 10년 '중국제조 2025'는 90%가량의 목표를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첨단기술 수준은 올라갔고 기술격차는 줄였다. 2015년 시작된 "선진 제조강국으로 도약시킨다"는 프로젝트가 끝나는 올해 시진핑 정부는 AI 등 다음 목표의 전략산업 육성 의지를 전인대를 통해 띄워 올렸다. 초전도 양자컴퓨터 '주충즈 3호'를 공개하며 '미래 산업 육성정책'을 부각하기도 했다. AI를 다른 산업과 결합시키는 'AI플러스'(AI+)정책을 확대하고 지능형 로봇 등 차세대 스마트 기술을 더 첨단화하겠다는 리창 총리의 5일 전인대 보고도 지능화로 산업구조 고도화를 이루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1조위안(200조원) 규모 국부펀드 조성도 AI·양자컴퓨터 등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게임체인저의 집중 육성을 겨냥했다. 10년 가까이 진행된 미국의 제재와 견제 속에서도 그들은 혁신 역량을 높이며 공급망 강화 등 독자 산업 생태계를 확장시켜 왔다. 수요 부진과 과잉생산의 악순환이란 문제에 시선을 담근 채 첨단기술력의 돌파와 산업구조 고도화의 성취 스토리를 읽어내지 못하면 중국의 '광속 변신'을 따라잡을 길이 없다. 낮은 투명도와 후진적 금융시스템, 권위주의적 경직성 등이 중국의 전체 모습이 아니다. '초강대국·중화부흥'을 향한 국민의 열망, 국가 자원 동원이 가능한 집중력, 일관성 있는 중장기 계획과 실천, 한 해 600만명 이상 배출된 이공계 대졸자들이 20여년 쌓여 구축된 중견 기술자 집단, 오픈소스에 기반한 1000만명 넘는 도전적인 창업인구. 반감과 선입감을 넘어 우리 11배 경제규모의 이웃을 균형 있게 평가하는 헤아림은 생존의 필요조건이다. '동반상승 시대'가 지났다 해도 '중국이란 플랫폼'의 활용과 대응은 여전히 현안이자 화두다. '트럼프주의'란 미국의 신제국주의적 일방주의 속에서 더욱 더 그렇다. 함께 붙어 다니는 기회와 위기에 대비해야 할 때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5-03-11 18:25:59【바르셀로나(스페인)=장민권 기자】세계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의 장으로 완전히 바뀌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업체들은 각각 AI데이터센터(AIDC)와 AI에이전트 등을 공개하고 해외 빅테크와 제휴 선언을 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삼성전자 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도 생성형 AI를 적용한 스마트폰,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등 첨단 기술·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AI 굴기'를 선언한 중국 기업들의 기술 성장세는 무서울 정도였다. MWC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 부스를 차린 화웨이를 비롯해 아너, 샤오미, 차이나텔레콤 등은 AI 첨단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AI 상용기술 전시한 국내 이통3사지난 3~6일(현지시간)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던 'MWC 2025'에서 국내 이동통신3사는 역대 최초로 모두 단독 전시관을 꾸려 AI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 증명하는데 주력했다. SK텔레콤의 단독 전시관은 나흘간 7만명의 구름인파가 몰렸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그래픽처리장치(GPU) 6만대 규모의 초대형 AIDC 국내 설립 계획을 공개하고, 소규모 모듈형 AIDC, 고객주문형 AIDC 등을 담은 'AI 피라미드 2.0' 전략'을 공개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3개월 만에 데이터센처를 짓는 모듈형 AI데이터센터 사업도 SK텔레콤의 신성장 사업으로 눈길을 끌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통신 동맹'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총회에 참석해 멤버사간 AI 협력을 강화하는데 뜻을 모았다.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기술 역량을 갖추기 위한 파트너십도 강화했다.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 글로벌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AI데이터센터 기계·전력·수배전(MEP) 시스템 분야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또 액체 냉각 분야 선두주자인 기가 컴퓨팅과 차세대 냉각 기술 개발, 엘리스그룹과는 AI 데이터센터 모듈러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KT 김영섭 대표는 전략적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AX 전문 센터' 출범 계획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MS 100여명·KT 200여명 등 양사 인력 300여명을 투입해 AX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KT가 130억원을, 마이크로소프트는 최대 1만개 규모 GPU 등 컴퓨팅 인프라를 현물 출자해 스타트업·중소·중견기업을 발굴·지원하는 'AX 전략 펀드'도 조성키로 해 기업들의 호평을 방았다. 김영섭 KT 대표는 MS 부스를 찾아 MS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는 등 핵심 파트너 관계를 과시했다.LG유플러스는 구글·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 협업한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취임 후 처음으로 MWC를 찾아 구글과 협력을 성사 시키며 해외 이목을 집중시켰다. LG유플러스는 구글 AI ‘제미나이’를 활용해 자사 AI 에이전트 '익시오'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버린AI, AI 컨택센터(AICC), 기업 대상 AI 컨설팅 지원 등의 분야에선 AWS와 손을 잡았다. 일본 2위 통신사 KDDI와도 AI 제휴 및 사업 협업을 추진 중이다. 익시오의 글로벌 진출도 서두른다. LG유플러스는 중동 최대 통신사인 자인그룹과 협력해 중동에 익시오를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화웨이·샤오미 등 경합 스마트폰 기술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졌다. 삼성전자는 역대 갤럭시 S시리즈 중 가장 얇은 '갤럭시 S25 엣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 새 AI를 탑재한 '갤럭시A' 시리즈 등을 공개하며 AI 경험 강화에 나섰다. 중국도 '혁신'을 최전선에 세웠다. 화웨이는 세계 최초 두 번 접는 폴더블폰 '메이트 XT'를 선보였고, 샤오미는 독일 카메라 명가 '라이카'와 협업해 카메라 성능을 대폭 높인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샤오미 15 울트라'를 공개했다. 생성형 AI 시장 영토가 빠르게 넓어지는 모습도 확인됐다. 영국 보다폰은 MS와 협력한 '토비', 도이치텔레콤은 퍼플렉시티와 협업해 만든 '마젠타 AI'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전시했다. 샤오미는 구글 제미나이를 적용한 자체 AI '하이퍼 AI'를 선보였다. MWC에서 처음 선보인 전기차 'SU7 울트라'는 '샤오 AI'를 넣어 탑승자의 명령을 수행하도록 했다. 화웨이는 소설을 자동으로 영화 영상으로 변환하는 AI를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아너는 향후 5년간 100억달러(약 14조6000억원)를 AI 분야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인간과 상호 작용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도 주요 볼거리였다. 유니트리가 전시한 로봇 G1은 뒷걸음질을 친 후 몸을 뒤로 꺾는 동작도 수행하는 등 넓은 가동 범위도 과시했다. LG유플러스가 전시관에 배치한 2족 보행 로봇 '앨리스'는 자체 AI인 '익시'를 탑재해 관람객과 소통하며 생수를 건넸다. 아랍에미리트(UAE) 통신 시장 1위인 이앤그룹이 공개한 AI 로봇 '아미라'는 가발을 쓰고, 빨간 가디건을 입은 아미라는 관람객이 던진 질문에 눈동자를 굴리거나 다양한 손 동작을 취했다. LLM을 적용해 사람과 기본적인 대화도 자연스럽게 수행했다. 한편, 올해 MWC는 전세계 205개국에서 모인 2700여개 기업들이 참가했다. 방문객은 10만명이 넘으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미중 갈등으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에 참가하지 않은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MWC에서 기술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지난해보다 22곳 많은 187곳이 참가했다. 참가 규모는 스페인, 미국, 중국에 이은 4번째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3-06 17: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