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코로나19 백신을 성공적으로 접종하기 위해서 영하 70도의 콜드체인 뿐만이 아닌 멸균생리식염수도 필수 요소로 제기되면서 대한약품이 강세다. 15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대한약품은 전거래일 대비 5.82%(1900원) 오른 3만4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 접종 성공을 좌우하는 것은 영하 70도에서 이뤄지는 ‘초 저온’ 백신뿐이 아니라 다양한 요소들이 필요하다. 접종에 필요한 주사기, 주삿바늘, 접종 부위를 소독할 알코올 솜, 식염수 등도 필수 요소다. 특히 미 전역으로 배송된 백신은 원액 상태로 여기에 생리식염수를 섞어 희석한 뒤 주사기로 접종해야 한다. 간호사들이 착용할 마스크, 일회용 장갑 등도 필수다. 생리식염수는 체액과 농도과 비슷한 등장액으로 순수한 물(증류수)과 달리 혈관 안으로 들어와도 삼투압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다. 이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은 대한약품공업이다. 전문의약품 ‘대한멸균생리식염수’와 일반의약품 ‘대한관류용멸균생리식염수’ 등이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0-12-15 13:20:55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이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을 주도한 연구자들에게 수여되면서 국내 mRNA 연구개발(R&D)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에스티팜 등이 mRNA의 성장 가능성과 높은 활용도에 주목, R&D 활동에 나서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은 글로벌제약사에 비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블루오션'인 mRNA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R&D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현재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R&D를 진행하고 있다. 실례로 모더나와 미국 머크는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mRNA 기반 암백신의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mRNA 시장, 4년 후 173조원 mRNA 기술은 그동안 대중들에게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예방백신 제조에 이 기술이 활용되면서 큰 인지도를 얻게 됐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기술을 적용한 코로나19 예방백신의 원리는 간단하다. 기존 백신이 일부 병원체를 체내에 직접 넣었다면 mRNA는 병원체의 유전자 정보를 전달해 면역세포가 항원을 인지, 항체를 생성하도록 해 면역력을 얻게 한다. 이 방식은 암이나 독감 등 다른 질환에도 응용이 가능해 활용성이 커지고 있다. mRNA는 병원체의 유전자 정보만 알면 빠르게 필요한 백신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개발의 신속성 측면에서도 장점도 있다. 다만 약물전달체 시스템의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사례처럼 안전성 문제는 아직 남아있다. 이처럼 mRNA는 활용성은 물론 시장성도 매우 밝다. mRNA 기술 관련 R&D에 탄력이 붙는 이유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인 글로벌 인더스트리는 지난 2021년 mRNA 백신 시장 규모는 649억달러(약 88조원)였지만 연평균 11.9%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1273억달러(약 173조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기업, 블루오션에 R&D 속도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아직 초기 단계지만 mRNA의 성장성을 보고 R&D에 나서고 있다. 독감 백신으로 유명한 GC녹십자는 mRNA 기반의 독감 백신 개발에 나선다. GC녹십자는 내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기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GC녹십자는 지난해 4월 캐나다 아퀴타스와 지질나노입자(LNP) 관련 개발 및 옵션 계약을 맺었고 최근 이 옵션을 행사했다. LNP는 mRNA 전달시스템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핵심 기술이다. 에스티팜도 mRNA 약물 개발을 위한 바이오 플랫폼 기술인 '캡핑' 기술과 LNP 약물 전달체 기술에 대한 상표를 출원하고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캡핑은 mRNA 분자를 안정화 시키는 기술로 '스마트캡'이라는 상표명으로 한국 등 11개국에 상표 출원했다. 현재 한국, 미국, 유럽을 포함한 8개국에 상표 등록을 완료했고 3개국에서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에스티팜은 LNP 관련 기술도 'STLNP'라는 상표로 11개국에 상표를 출원해 한국, 미국, 유럽 9개국에 상표를 등록했고 2개국에서 심사를 받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일본뇌염 바이러스와 라싸열바이러스 등 질환에 대한 백신 R&D에 mRNA 백신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현재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와 힐레만연구소,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MGF)과 함께 4~5개의 초기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후보물질 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0-04 18:25:09[파이낸셜뉴스]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이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을 주도한 연구자들에게 수여되면서 국내 mRNA 연구개발(R&D)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에스티팜 등이 mRNA의 성장 가능성과 높은 활용도에 주목, R&D 활동에 나서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은 글로벌제약사에 비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블루오션'인 mRNA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R&D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현재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R&D를 진행하고 있다. 실례로 모더나와 미국 머크는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mRNA 기반 암백신의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mRNA 시장, 4년 후 173조원 mRNA 기술은 그동안 대중들에게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예방백신 제조에 이 기술이 활용되면서 큰 인지도를 얻게 됐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기술을 적용한 코로나19 예방백신의 원리는 간단하다. 기존 백신이 일부 병원체를 체내에 직접 넣었다면 mRNA는 병원체의 유전자 정보를 전달해 면역세포가 항원을 인지, 항체를 생성하도록 해 면역력을 얻게 한다. 이 방식은 암이나 독감 등 다른 질환에도 응용이 가능해 활용성이 커지고 있다. mRNA는 병원체의 유전자 정보만 알면 빠르게 필요한 백신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개발의 신속성 측면에서도 장점도 있다. 다만 약물전달체 시스템의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사례처럼 안전성 문제는 아직 남아있다. 이처럼 mRNA는 활용성은 물론 시장성도 매우 밝다. mRNA 기술 관련 R&D에 탄력이 붙는 이유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인 글로벌 인더스트리는 지난 2021년 mRNA 백신 시장 규모는 649억달러(약 88조원)였지만 연평균 11.9%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1273억달러(약 173조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기업, 블루오션에 R&D 속도 높여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아직 초기 단계지만 mRNA의 성장성을 보고 R&D에 나서고 있다. 독감 백신으로 유명한 GC녹십자는 mRNA 기반의 독감 백신 개발에 나선다. GC녹십자는 내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기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GC녹십자는 지난해 4월 캐나다 아퀴타스와 지질나노입자(LNP) 관련 개발 및 옵션 계약을 맺었고 최근 이 옵션을 행사했다. LNP는 mRNA 전달시스템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핵심 기술이다. 에스티팜도 mRNA 약물 개발을 위한 바이오 플랫폼 기술인 '캡핑' 기술과 LNP 약물 전달체 기술에 대한 상표를 출원하고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캡핑은 mRNA 분자를 안정화 시키는 기술로 '스마트캡'이라는 상표명으로 한국 등 11개국에 상표 출원했다. 현재 한국, 미국, 유럽을 포함한 8개국에 상표 등록을 완료했고 3개국에서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에스티팜은 LNP 관련 기술도 'STLNP'라는 상표로 11개국에 상표를 출원해 한국, 미국, 유럽 9개국에 상표를 등록했고 2개국에서 심사를 받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일본뇌염 바이러스와 라싸열바이러스 등 질환에 대한 백신 R&D에 mRNA 백신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현재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와 힐레만연구소,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MGF)과 함께 4~5개의 초기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후보물질 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0-04 14:35:32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기여한 헝가리 출신의 커털린 커리코 바이온텍 수석부사장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의대 드루 와이스먼 교수가 수상하게 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는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공로를 인정해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두 사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커리코 수석부사장은 '백신의 어머니'로 불려왔으며 여성이 생리의학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13번째다. 수상자 두 사람은 상금 1100만 스웨덴크로나(약 13억4000만원)를 나눠받는다. 두 사람은 그동안 유력한 생리의학상 후보로 거론돼왔다. 이들은 전령 RNA(mRNA)에 대해 꾸준히 이어온 연구성과들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들의 연구가 화이자나 모더나의 mRNA 기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령 RNA는 DNA로부터 전사(transcription) 과정을 거쳐 생산돼 세포질 안의 리보솜에 유전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단백질이 생산된다. 따라서 임상적으로 필요한 단백질의 유전정보로 코딩된 mRNA가 인체의 세포 내로 들어가면 원하는 단백질이 생성될 수 있다. 문제는 mRNA가 매우 불안정한 물질인 동시에 의도치 않게 강한 선천면역반응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임상적 응용에 제약이 있었다. 하지만 커리코와 와이스먼 연구팀은 변형된 뉴클레오사이드(nucleoside)를 이용해서 mRNA를 합성해 선천면역반응을 회피하고, 안정성이 증가하는 기술을 처음으로 고안해냈다.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배성만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mRNA 백신이 신속하게 개발된 것은 이러한 mRNA 변형기술의 응용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또 mRNA 기술은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뿐 아니라 암 극복이란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가고 있다. mRNA 백신으로 코로나19 돌파구를 연 모더나는 미국 머크(MSD)와 함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mRNA 기반 새 치료제를 임상시험 중이다. 암 재발 위험을 44%나 낮췄다고 보고한 바 있다. 흑색종에 효능이 좋은 키트루다에 비해 추가로 효능을 더했기에 더 주목받았다. 최근 바이온텍은 로슈와 손잡고 난치암의 대표 격인 췌장암 백신 연구를 진행했다. 16명의 환자 중 T세포면역반응이 일어난 환자에서 일어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재발이 훨씬 적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세훈 교수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에서는 mRNA를 활용한 암 백신 개발에 뛰어들 것"이라며 "이 과정이 성공하면 암 치료의 패러다임도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3-10-02 21:11:56[파이낸셜뉴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기여한 헝가리 출신의 커털린 커리코 바이오엔테크 수석 부사장과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의대 드루 와이스먼 교수가 수상하게 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는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공로를 인정해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두 사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커리코 수석 부사장은 '백신의 어머니'로 불려왔으며 여성이 생리의학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13번째다. 수상자 두 사람은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4000만원)를 나눠받는다. 두 사람은 그동안 유력한 생리의학상 후보로 거론돼 왔다. 이들은 전령 RNA(mRNA)에 대해 꾸준히 이어온 연구 성과들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들의 연구가 화이자나 모더나의 mRNA 기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령RNA는 DNA로부터 전사(transcription)과정을 거쳐 생산돼 세포질 안의 리보솜에 유전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단백질이 생산된다. 따라서 임상적으로 필요한 단백질의 유전정보로 코딩된 mRNA가 인체의 세포 내로 들어가면 원하는 단백질이 생성될 수 있다. 문제는 mRNA가 매우 불안정한 물질인 동시에, 의도치 않게 강한 선천면역반응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임상적 응용에 제약이 있었다. 하지만 카탈린 카티코과 드류 바이스만 연구팀은 변형된 뉴클레오사이드(nucleoside)를 이용해서 mRNA를 합성하여 선천면역반응을 회피하고, 안정성이 증가하는 기술을 처음으로 고안해냈다.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배성만 교수는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에서 mRNA백신이 신속하게 개발된 것은 이러한 mRNA 변형 기술의 응용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또 mRNA 기술은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뿐 아니라 암 극복이란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가고 있다. mRNA 백신으로 코로나19 돌파구를 열었던 모더나는 미국 머크(MSD)와 함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mRNA 기반 새 치료제를 임상시험 중이다. 암 재발 위험을 44%나 낮췄다고 보고한 바 있다. 흑색종에 효능이 좋은 키트루다에 비해 추가로 효능을 더했기에 더 주목받았다. 최근 바이오앤텍은 로슈와 손잡고 난치암의 대표격인 췌장암 백신 연구 진행했다. 16명의 환자 중 T세포면역반응이 일어난 환자에서 일어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재발이 훨씬 적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가능성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세훈 교수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에서는 mRNA를 활용한 암백신 개발에 뛰어들 것"이라며 "이 과정이 성공하면 암 치료의 패러다임도 바뀔 것이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3-10-02 19:32:56[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을 때 나타나는 항체 반응 수위가 오전보다 오후에 더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제너럴 호스피털(MGH)의 엘리자베스 클레르만 박사 연구팀이 수행한 이 연구 결과는 4일(현지시각) 생물학 전문 학술지 '저널 오브 바이오로지컬 리듬'(Journal of Biological Rhythms)에 게재되었다.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백신 접종 시간대와 면역 반응이 서로 연관됐다는 '개념 증명'이 이뤄졌다고 설명한다. 개념 증명이란 시장 도입을 앞둔 신기술을 검증하는 목적으로 특정 방식이나 아이디어의 타당성을 확인하는 걸 말한다. 과학자들은 코로나19과 같은 감염 질환과 백신 반응도 생체 리듬에 영향받을 것으로 추측했다. 논문의 공동 수석저자인 하버드의대의 신경학 교수이자 MGH의 신경생리학·수면 부서 클레르만 박사는 연구팀과 영국의 감염 방지 프로그램에 등록된 보건 분야 종사자 219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에 나타나는 항체 수치를 검사했다.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분석 모델을 이용해, 접종 시간대와 백신 유형(화이자의 mRNA 백신 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아데노바이러스 백신), 연령, 성별, 접종 후 경과 일수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대체로 오후에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더 높은 항체 반응이 나타났다. 또 아데노바이러스 백신보다는 mRNA 백신을 맞은 사람이, 남성보다는 여성이, 고령자보다는 나이가 어린 사람들이 더 강한 항체 반응을 보였다. 특히 남성 고령자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백신의 면역 반응을 검사한 이전의 연구 결과와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이전 연구에선 오전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은 피험자의 항체가 더 높게 나온 바 있다. 클레르만 박사는 "코로나19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은 작용 메커니즘이 서로 다르다"며 "인간의 면역계가 이전에 병원체를 만난 적이 있는지, 아니면 처음 만났는지에 따라 항체 반응도 크게 달라진다"라고 분석 결과를 설명했다. 이어 "특히 면역력이 약해진 고령자 등이 부스터 백신을 맞을 땐 접종 시간을 오후로 잡는 게 좋다"라면서도 "환자에게 이런 권고를 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실험 그룹의 규모 등에서 한계가 지적됐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2021-12-09 06:50:21[파이낸셜뉴스] 한국화이자제약은 경구용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빈코정'(주성분명:아브로시티닙)이 최근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시빈코정은 1일 1회 경구용 야누스키나아제1(JAK1) 억제제로 아토피 피부염의 병태생리적 특성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 Interleukin) 및 흉선 기질상 림포포이에틴(TSLP)등의 수치를 조절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이번 승인으로 시빈코정은 전신요법 대상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중등증에서 증증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에 대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권장 시작 용량은 200mg이며, 내약성 및 유효성에 근거해 용량 조절이 가능하다. 시빈코정은 이번 승인을 통해 3가지 용량 품목에 대해 모두 허가가 이뤄져 환자 상태에 따른 용량 조절 측면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선택 옵션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화이자제약 염증 및 면역질환 사업부 김희연 전무는 "아토피 피부염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성 질환으로, 경구용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인 시빈코정의 국내 허가를 통해 중등증에서 증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도움을 주는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1-25 14:22:41[파이낸셜뉴스] 초등학교에도 입학하지 않은 일곱 살의 어린 아들을 둔 39세 여성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5일 만에 사망했다. 하혈 및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며 쓰러진 뒤 사망했는데 유족은 소방서의 늑장대응을 질타하며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오늘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코로나19백신 부작용으로 와이프가 죽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눈에 띈다. 청원인은 "화이자 2차 접종 후 7세 어린 아들을 두고 떠난 39세 주부의 억울한 사연을 남편이 청원한다"고 적었다. 청원인에 따르면 청원인 아내 A씨는 지난달 20일 화이자 2차를 접종한 후 5일만에 갑자기 사망했다. 그는 "아내가 백신 접종 후 이틀 동안 하혈 증상을 보였지만 생리 기간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면서 "장모님이 119에 신고해서 즉시 출동을 요청했지만 119에서는 '장난전화가 아니냐' '불이 나 차가 없다'는 식으로 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119 구조대는 신고 후 20분이 지난 12시 45분에야 도착했는데 A씨의 아내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은 이미 지난 상황이었다.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청원인 아내는 이미 호흡이 멈춰 있었다"고 했다. 그는 "우리 집과 소방서는 5분이 안 되는 거리였는데 소방서의 늑장 출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소방서의 늑장 출동에 대해 책임을 물어 달라"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정부는 백신을 맞으라고 권유만 할 것이 아니라 백신 부작용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해서 원인을 밝혀 국민이 억울함이 없도록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요구했다. 그는 "백신을 맞고 국민이 죽어 나가고 사지 마비가 되는데도 정부가 계속 '백신 때문이 아니다'라고만 할 때가 아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1-02 22:09:00[파이낸셜뉴스] 21살·25살 20대 여성 두 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후 뇌출혈을 일으켰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라 올라왔다. 18일 청와대 청원에 따르면 청원인 A씨는 지난 16일 ‘21세 건강한 딸, 화이자 접종 후 뇌출혈’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지병도 없던 건강한 21세의 딸이 지난 8월 4일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한 후 20일 새벽 극심한 두통과 구토,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뇌출혈로 쓰러졌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면 백신 정책에 호응해 잔여 백신을 먼저 접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딸을 말리지 못한 나 자신이 원망스럽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딸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로 두통이 지속됐으며 생리 불순과 생리통, 골반 근육통을 호소했다고 한다. 이 같은 상황은 딸의 블로그에도 상세히 기록돼 있다고 한다. A씨는 “딸은 큰 부작용 없이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하지만 아직 어지러움을 느끼고 차를 타고 요철 구간을 지날 때면 구토 증상과 두통을 호소한다”며 “정부의 말을 믿고 백신 접종에 나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게 적극 책임져 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백신 접종률 향상에만 혈안이 된 정부는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하였으나, 실질적으로 백신의 부작용을 인증한 사례가 거의 없다”며 이에 대한 시정을 촉구했다. 또 같은 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화이자 백신 후 25세 여 뇌출혈’ 이라는 제목의 글도 게재됐다. 작성자 B씨는 “조카는 예쁘고 건강한 25세 여성이었다”라며 “지금 인생의 절정기에 꽃을 피울 나이에 화이자 백신을 투약한 뒤 며칠 동안 두통을 호소하다가 결국 뇌출혈로 현재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누워 있다”고 밝혔다. B씨는 “심각한 두통을 백신으로 인한 두통으로 생각하고 며칠 동안 두통약만 복용하다 이 지경이 됐다”며 “접종할 때 ‘두통이 있으면 두통약을 복용하면 된다’는 안내만 받지 않았어도 이렇게까지는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심각한 두통과 백신으로 인한 가벼운 두통에 대해서는 구분해서 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백신으로 인해 신체적으로 큰 피해를 본 국민에게는 치료비를 우선 지급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10대 20대에 대한 백신은 이익보다 손실이 월등이 많을 수 있다”며 “약물 부작용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으므로 치명률이 높지 않은 청소년들에게는 백신 접종을 하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1-09-18 01:43:49[파이낸셜뉴스] 국립중앙의료원은 20일,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1병(바이알) 당 접종 인원을 6명에서 7명으로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고임석 국립중앙의료원 진료부원장은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접종 물량) 99% 정도는 7도즈(7회분)가 아무 문제 없이 나왔다"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은 1바이알당 6명 접종이 권장된다. 화이자 백신은 1바이알당 0.45mL의 원액이 들어있는데 해동 후 1.8mL의 생리식염수로 희석하게 돼 2.25mL가 된다. 희석된 화이자 백신 1인당 권장 접종량은 0.3mL로, 단순 계산으로는 7명 이상 접종도 가능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바이알당 10명 접종이 권장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바이알 당 5mL의 원액이 들어있다. 1회 접종용량은 0.5mL로, 10회분이다. 하지만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모두 접종 과정에서 백신이 담긴 병이나 주사기에 백신이 묻는 등 손실분을 고려해 1병 당 일정 여유분이 추가로 들어간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해 방역당국은 지난달 27일,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바이알을 접종 인원에 따라 접종한 뒤 1인분 이상 남을 경우 추가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문을 일선 현장에 발송한 바 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03-20 13:3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