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화이자 단가백신의 유효기간 연장에 따라 이를 활용한 12세 이상 기초접종을 오는 7월 31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보유 중인 화이자 단가백신의 유효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이를 활용한 기초접종을 오는 7월 31일까지 연장·시행한다고 밝혔다. 접종간격이 8주인 점을 감안해 누리집을 통한 1차접종 예약은 6월 5일까지 가능하다. 추진단은 화이자 백신의 유효기간 연장내역을 코로나19예방접종누리집에 반영해 접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접종수요와 수급계획을 고려해 추가적인 단가백신 도입계획은 없으며 향후에는 2가백신을 활용한 기초접종도 검토할 예정이다. 기초접종에는 총 4종(화이자, 노바백스, 스카이코비원, 얀센)의 백신이 사용되며, 백신별로 접종대상과 간격, 횟수가 상이하다. 또한, 의료기관별로 보유한 백신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접종 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동절기 추가접종은 기초접종을 완료한 경우에 접종할 수 있으며, 현재 유행하는 변이에 효과성이 뛰어난 메신저리보핵산(mRNA) 2가백신을 우선적으로 권고한다. mRNA 백신 성분에 중증 알레르기 발생 이력이 있는 경우 등 예외적인 경우에는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 백신 등 유전자재조합백신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2-02 16:07:4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우세종인 오미크론 변이 BA.5를 겨냥해 개발된 화이자 개량 백신(2가 백신) 국내 첫 접종이 내일부터 시작된다. 국내 겨울철 코로나19 예방접종에 활용하기로 한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 백신 3종이 모두 투입되는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3일 지난달 27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았던 화이자의 BA.4/5 기반 개량백신의 접종을 오는 14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은 기초접종(1·2차)을 완료한 18세 이상 성인 전체다. 권장 접종간격인 마지막 접종 또는 감염 이후 4개월(120일) 경과를 고려했을 때, 7월 이전에 접종 또는 감염된 사람은 접종 대상이 된다. 다만 아직까지 기초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는 2가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다. 오미크론 변이 기반 개량백신 중 BA.4/5 기반 백신 접종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동절기 추가접종으로 도입된 개량백신은 BA.1을 기반으로 개발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었다. 국내에서는 지난 7월 이후 BA.5가 우세종이다. BA.5의 검출률(국내발생)은 11월 1주 91.1%를 기록했다. 이번 화이자 2가 백신은 BA.4/5 기반 백신인 만큼 BA.5에 대한 예방능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전임상 실험에서 BA.4/5에 대한 중화능(감염예방능력)이 초기주 기반 백신보다 2.6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방역당국은 BA.4/5 기반 백신과 BA.1 기반 백신 중 어떤 백신이 더 나은지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비교 연구가 없다며 이들 백신 모두 현재 다양한 오미크론 변이들에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국내에 도입된 오미크론 변이 대응 개량백신은 모두 2164만 회분이다. BA.1 기반 화이자 백신이 891만회분, 모더나백신이 850만회분이며, BA.4/5 기반 화이자 백신은 423만회분이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11일 60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동절기 추가접종을 시작했고 지난 7일 18세 이상으로 확대했지만 백신 접종률은 60세 이상이 9.6%(인구 대비)에 그칠 정도로 저조하다. 특히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접종을 마친 사람은 7.7%로 낮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60세 이상 중 백신과 감염에 의한 것을 모두 합쳐도 전체의 35%만 면역을 제대로 갖췄다"며 "과거와 달리 전파력이 높은 상황에서 고위험군은 모두 (동절기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은 홈페이지(대리예약 가능), 1339 콜센터, 주민센터 방문 등을 통해 할 수 있으며 당일접종은 의료기관 예비명단, 민간 SNS(네이버, 카카오) 잔여백신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당일접종 예약을 하지 않았더라도 의료기관에 접종을 희망하는 백신이 있으면 현장접종도 할 수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1-13 12:02:39[파이낸셜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5세 미만 어린이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현지시간) 화이자에 따르면 화이자는 이날 생후 6개월에서 5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성인 접종량의 10분의 1 용량인 3㎍(마이크로그램)을 총 3회에 접종한 연구를 시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화이자는 성인 접종량인 30㎍의 극소량을 아이들에게 투입한 결과 코로나 예방효과가 80.3%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 화이자는 6개월에서 5세 미만의 1678명을 대상으로 3㎍짜리 백신을 3번 접종한 결과 FDA(미국 식품의약국)의 요구 기준을 충족시킬 만큼의 항체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아동용 코로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어른들의 적정 용량의 10분의 1정도의 양으로 해당 연령대의 아이들을 위한 강한 항체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 규제 당국의 허가를 받는 조건으로 이 백신이 더 어린 아이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제공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화이자는 지난 2월 자사 백신을 3㎍씩 2회 접종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했지만 예방효과가 충분히 나오지 않았다. 이후 2회 접종이 완료된 아이들을 대상으로 2개월 후 또 한차례 추가접종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유럽연합(EU) 보건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 백신을 성인용 부스터샷(추가접종) 접종 대상으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AZ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에서 생산된 mRNA(리보핵산)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도 추가 접종할 수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5-23 23:47:57[파이낸셜뉴스] 화이자사의 코로나19 3차 백신을 접종한 5~11세 어린이들의 면역 반응이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사는 조만간 5~11세 어린들의 부스터샷 승인 신청을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오늘 15일 화이자는 보도자료를 내고 자사 백신을 3회 투여한 5~11세 어린이들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 수준이 2회 접종에 비해 3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5∼11세 어린이 140명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의 결과다. 또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중화항체가 6배 증가했다. 화이자는 "5~11세 어린이들이 코로나에 대한 높은 수준의 보호를 유지하는데 3차 접종의 잠재적 기능을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알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3차 접종)이 심각한 질병으로부터 개인을 보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임상 및 실제 데이터가 계속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부스터샷에 높은 면역 반응을 보이는 5~11세 어린이들에게 새롭고 긍정적인 데이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미국 언론들은 얼마나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들에게 부스터샷을 접종시킬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5~11세 어린이들 가운데 28%만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백신 접종도가 낮았다. 현재 미국에서 부스터샷은 12세 이상 연령대에 대해서만 사용이 허가돼 있다. 50세 이상의 경우 2차 부스터샷(4차 접종)까지 허용됐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4-15 07:20:25[파이낸셜뉴스]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29일(이하 현지시간)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승인했다. 50세 이상 연령대에 한해서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FDA는 이날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로 유럽, 중국, 미국 등에서 감염자가 다시 증가하는 가운데 50세 이상 4차 백신접종을 승인했다. FDA는 또 면역 취약자의 경우 12세 이상이면 화이자 백신 4차접종이 가능토록 했다. 아울러 모더나 백신은 18세 이상인 경우에 한해 면역이 취약할 경우 4차백신 접종이 가능토록 승인했다. 4차 백신 접종은 3차 백신 접종 뒤 최소 4개월 이후에 가능하다. FDA는 이날 4차 백신 접종 승인 과정에서는 통상적인 백신외부자문위원회를 생략했다. 지금까지 백신 접종 승인 과정에서 늘 거쳤던 자문위를 우회해 승인 결정을 내렸다. FDA는 대신 범위를 확대한 부스터샷 접종 승인과 관련해 다음달 6일 외부자문위를 열 계획이다. 자문위는 그러나 이 자리에서는 논의만 진행하고 승인 여부는 권고하지 않을 방침이다. 외부자문위 위원인 폴 오핏 박사는 FDA가 이날 외부자문위를 거치지 않고 50세 이상 4차백신 접종을 승인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자문위를 통해 미국인들이 임상시험 자료에 관한 전문가들의 분석 내용을 듣고, 무엇이 최선인지에 관해 알 기회를 박탈당했다는 것이다. 한편 FDA 승인이 남에 따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신속히 백신 접종 승인에 나설 전망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3-30 03:58:20[파이낸셜뉴스] 화이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허가를 신청했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3차례 접종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견해도 있어 FDA 검토 과정에서 논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에 대한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 3차접종(부스터 샷) 외에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최근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부스터 샷 접종 시 사망과 입원 가능성이 상당히 줄어든다면서도 코로나감염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했다. 경쟁사인 모더나의 스티븐 호그 대표도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면역기능이 저하된 50세 이상, 적어도 65세 이상의 노인들에게는 4차 접종을 강력하게 권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FDA는 4차 접종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문위원회를 다음 달 중 소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NYT는 FDA가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허가하더라도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추가 접종은 올가을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터 마크스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소장은 "향후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 가능성까지 감안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은 가을에 독감 예방과 함께 4차 접종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선 면역 체계가 손상되거나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에 대해서만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4차 접종을 권고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60대 이상 고령자 전체를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행 중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3-16 08:43:58오는 31일부터 5세부터 11세까지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접종이 본격화된다. 주요 대상은 기저질환으로 감염 시 중증화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이다. 1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5~11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기초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접종 백신은 소아용으로 별도 제조된 화이자 백신이다. 소아용 백신은 안전성을 고려해 유효성분 용량이 기존 백신에 비해 3분의 1 수준(30㎍→10㎍)으로 제조됐다. 5~11세 백신접종 사전예약은 오는 24일부터 가능하며, 접종은 31일부터 시행된다. 해당 연령대의 접종은 권고사항이다.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중증화 위험이 높은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 5~11세 소아에게 접종을 권고한다"면서 "고위험군인 만성 폐·심장·간·신장질환, 신경근육질환, 당뇨, 비만, 면역억제제 복용 등의 면역저하자, 만성질환을 치료 중인 소아, 의사의 접종 소견이 있는 경우 접종이 권고된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고위험군이 아닌 소아의 경우에도 백신의 예방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검토 후 자율적으로 접종 여부를 결정하도록 권고한다"고 말했다. 일반군 해당 연령대에서 감염력이 있으면 접종하지 않아도 된다.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은 "5~11세 소아청소년이 코로나19에 확진 후 치료된 경우 고위험군은 기초접종 완료가 권고된다. 하지만 고위험군이 아니면서 코로나19에 확진돼 치료가 됐을 경우 별도로 접종하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접종계획 시행 배경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그동안 접종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5~11세의 발생률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실제 5~11세 인구 10만명당 누적 발생률은 2만2162명으로, 청장년층(18~59세)에 비해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안전성 측면에서도 미국 등 4개 국가의 임상연구에서 중대한 이상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2~17세 청소년에 대한 3차접종도 시행된다. 청소년에서의 중증·사망 예방을 주된 목표로 시행한다. 대상은 만 12~17세 연령층 중 기초접종 완료 이후 3개월이 경과한 청소년이 대상이며, 출생연도 기준으로는 2005년생부터 2010년생 중 생일이 지난 경우에 해당된다. 사전예약과 당일접종은 14일부터 가능하며, 예약접종은 21일부터 시행된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 30만9728명, 해외유입 62명 등 총 30만9790명이다. 주말효과로 전날 대비 4만400명 감소했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전날 대비 84명 증가한 1158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고, 사망자는 200명 증가해 누적 1만595명으로 집계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3-14 18:11:08코로나19가 수년안에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올해 후반기에 4차 백신 접종을 맞아야할 것이라고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앨버트 부를라가 말했다. 부를라는 13일(현지시간) 미 CBS방송의 시사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진 인터뷰에서 3차 접종이 병원 입원과 사망을 잘 막고 있지만 “감염 예방 효과 지속기간이 길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2차 부스터샷인 4차 접종이 “당장 필요하다”며 앞으로 부스터샷 접종이 독감 예방 주사처럼 매년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를라는 화이자가 오미크론을 포함한 여러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동시에 예방하고 지속 기간이 최소 1년인 백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신의 개발 성공 여부에 따라 앞으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를라는 또 다음달에 5~11세 어린이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예방 관련 데이터가 공개될 것이라며 내용이 긍정적이고 승인이 된다면 5월에 이들에 대한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공동개발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지난 2월 어린이 접종을 위해 미국 연방 당국의 승인을 위한 요청을 돌연 연기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부를라는 승인 연기로 인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불만을 이해한다며 완전하고 투명성이 입증된 데이터 공개를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하면서 3회 접종의 필요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03-14 15:18:24[파이낸셜뉴스]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임상시험 결과를 조만간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미크론을 비롯한 돌연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용 백신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앨버트 부를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11일(이하 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4차 백신 필요성에 관한 상당히 진전된 데이터를 FDA에 제출하게 될 것"이라면서 "오미크론 환경에서는 면역반응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점이 명쾌해지고 있다"고 말해 4차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부를라는 이어 오미크론 이후 백신 접종자들의 돌파감염이 증가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그는 백신 접종으로 병원 입원, 중증 악화를 막는 것뿐만 아니라 감염 자체를 막을 수 있도록 "오미크론과 모든 다른 종류의 돌연변이 바이러스들을 커버하는 백신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수많은 임상시험을 계획 중"이라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이달 말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를라는 지금까지 접한 예비 데이터로 보면 전망은 밝다고 덧붙였다. 부를라가 4차 백신 임상시험 자료 제출과 오미크론 등 변이용 백신 개발을 예고한 이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지 정확히 2년째 되는 날이다. WHO는 2020년 3월 11일 팬데믹을 선언했다. 부를라는 오미크론 이후 전세계가 일상생활 복귀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효과적인 백신 개발은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대 화두는 어떻게 계속해서 바이러스보다 앞서 나갈까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를라는 또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백신을 개발하는 것 또한 최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라면서 "5개월, 6개월마다 백신을 맞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3-12 05:01:47[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효과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백신을 몇 개월 단위로 계속 맞는 것이 효과가 없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에 감염과 중증화 저항력을 높여준다는 결과가 나오면서다. 현재 이스라엘 등 6개국이 4차 접종을 허용했는데 주기적인 부스터샷 접종에 대한 찬반양론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오늘 24일 이달부터 60세가 넘은 사람들을 상대로 화이자19 백신 4차접종을 개시한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4차 백신을 맞은 60대 이상의 접종자는 3차(1차 부스터샷)까지 맞은 같은 연령대의 사람보다 중증화에 대한 저항력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60세 이상 4차 접종자는 3차 접종자에 비해 감염에 대한 저항성도 2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미국 화이자사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백신을 몇 개월 단위로 계속 맞는 것보다 1년에 한 번 접종받는 것이 낫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스라엘 N12뉴스에 출연한 불라 CEO는 정기적으로 4~5개월마다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맞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좋은 시나리오가 아니다"고 했다. 그는 "1년에 한 번이 이상적인 상황이다. 사람들을 설득하기 더 쉽고 기억하기도 더 쉽다"고 설명했다. 불라는 현재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막으면서 다른 변이에도 효과적인 백신을 만들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3월 각국 보건 당국에 오미크론 변이를 막을 신형 백신 사용 승인을 신청하고 대량 생산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은 2회 접종하는 기본 접종에 이어 3회차 부스터샷을 접종했다. 이스라엘은 오미크론 변이가 번지자 지난달 세계 최초로 4차 접종을 시행중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1-24 06:39:43